>1514740793> [ALL/이능/대립] 엘리멘탈 워 Ch 1. | 18. Para Bellum :: 630

이름 없음◆J9Dw/Ka7rg

2018-01-01 02:19:43 - 2018-02-08 13:09:42

0 이름 없음◆J9Dw/Ka7rg (747861E+58)

2018-01-01 (모두 수고..) 02:19:43

엘리멘탈 워 카피페 3

시현 : 국 끓이기에 도전해 봤는데 손이 많이가는건 둘째치고 간이 너무 짜게됐네요.
나탈리 : 그럴땐 물을 넣거나 재료를 넣어보세요.
시현 : 아, 해결했어요.
나탈리 : 성공했나요?
시현 : 아뇨, 포기하고 다 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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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네 : 아주의 컴퓨터에 『보지마.txt』라는 파일이 있길래, 궁금해서 열어봤더니 『봤겠다』라고 적혀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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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스레는 정해진 상황극판 규칙 외에 따로 정해진 규칙이 없습니다. 스레 설정에 맞게 자유롭게 잡담하시고, 일상하시고, 이벤트를 즐기시면 됩니다. 단, 이벤트 도중에 따로 규칙이 정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이벤트 도중 레주가 명시합니다.

* 스레 설정은 아래 위키 링크를 따라 가셔서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본 스레는 챕터 형식으로 진행되며 현재 1챕터가 거의 종료되었기 때문에 시트스레는 챕터 2 개시 이후에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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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7%98%EB%A6%AC%EB%A9%98%ED%83%88%20%EC%9B%8C

206 에스메랄다-이벤트 (7543749E+5)

2018-01-20 (파란날) 23:22:56

옥상 위로 올라가 주변을 살펴보고 있자니, 아. 슬슬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저 엘리멘트들을 어떻게 하는 편이 좋을까..지금 당장 공격할 수는 없다. 아, 하필 혼자라 머리가 굴러가지를 않아!

설상가상으로, 핸드폰이 울렸다.
코어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젠 뭐가 어디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구.
저 쪽에도 그것이 파악됐을까?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우선은 더 상황을 살펴보는 편이 좋겠지. 저이들이 우리 팀원들이 있는 쪽으로 향한다면..

나는 나탈리에게 문자를 찍어 보냈다. 손이 떨려서 잘 보내지지가 않았다. 제발, 에스메랄다, 제발.

「동서남북으로 몇 명씩. 아래서도 보일 듯. 전투 발생하면 신호 바람. 대기중.」

207 윤시현 (7945378E+6)

2018-01-20 (파란날) 23:28:37

“아니 왜 꼭 이렇게 문자를 주셔도 긴장감만 일으키는 문자를 주십니까, 왜.”


리사 이 망할. 분명 지난번의 그 알바인지 뭐시기인지, 도구없이 수조청소를 시킨 사태를 잊지 않았다. 그 때 머리끄댕이도 제대로 못 잡아봤는데, 생각난 김에 이번 사건 끝나고 머리끄탱이나 잡아야지. 핸드폰 폴더를 접으며 속으로 쪼잔한 생각을 꽁알거렸다.

총의 안전장치를 해제한 후 탄창을 확인했다.


“…이럴 때 시월이 떠올리면 그게 사망플러그겠지.”


딸도 회상하지 못하다니, 이것 참 기구하고 망할 인생일세. 한숨을 폭 내쉬며 다른 팔을 뻗었다. 어깨부터 돋아난 식물줄기들이 팔을 감싸고 손목을 지나쳐 손바닥을 타고 길게 뻗었다. 가볍게 아래위로 흔들자 날카로운 절삭음이 났다.

앞으로는 이 검을 만들 일도 없기를. 이 일을 끝으로, 엘리먼트 때려치울 수 있기를. 기원하며 손끝으로 검의 손잡이를 톡톡 두드렸다.

208 향주 (3737998E+5)

2018-01-20 (파란날) 23:29:11

애정배우님 생각나니까 하는 말이지만 차기작에서 악역을 맡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늘 선역만 맡았으니 악역도 좀 맡아주세요...!

209 슈네비트헨 (314353E+63)

2018-01-20 (파란날) 23:32:09

뭔가 단 둘이서 지키자니 예전에 히비키와 동굴 밖을 지켰던게 괜히 떠올라 어깨를 으쓱였다. 그때도 나는 영고였지. 지금도 영고지만.

"저기, 시현 씨."

충격음이 울리자 그는 움찔 놀라며 문자가 오자 그것을 쳐다보았다.

"...저희가 여기 배치 된 이유가 혹시 탱커를 하라 하는게 이닐까요."

아니면 처음부터 다갓이 우리를 굴릴리가 없잖아. 그는 연이어 오는 문자에 표정을 구겼다.

신호...

셀카를..찍나..?

210 이름 없음 (7543749E+5)

2018-01-20 (파란날) 23:33:23

안 돼 ㅠㅠㅠㅠㅠㅠ 진짜 안 돼요 ㅠㅠㅠㅠㅠㅠ 으아아시현아 ㅠㅠㅠㅠㅠㅠㅠ젭알 시현이 살려조라 ㅠㅠㅠㅠㅠ시월이가 기다히고 잇서요....제밯...하나뿐인 따님이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린다규오...(감성팔이)

>>208 확시리 좋아하는 사람의 이미지 변신(??) 이란걸 바라게 되긴 하죠!!! 언제나 선역만 했다면 더더욱 한번쯤 나쁜짓하능게 보고싶달지..ㅎㅅㅎ...보통 의외로 잘어울리잔아여 또??

211 향주 (3737998E+5)

2018-01-20 (파란날) 23:33:39

아 젠장 리사 메시지 전체였었잖아??!?!?? 시현이랑 슈네한테만 보내는줄 알았는데!!!!(레주:제발 글은 끝까지 읽어요

으아아ㅏ 슈퍼빠가 으아아악

212 이름 없음 (7543749E+5)

2018-01-20 (파란날) 23:34:29

ㅋㅋㅋㅋㅋㅋㅋ아니ㅋ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시현이하고 슈네 너무 4차원의 벽 잘 넘나들엌ㅋㅋㅌㅋㅋㅋㅋ이제 신경 1도안쓰잔어 너무 자연스럽자나ㄴ옄ㅋㅋㅋㅋㅋ

213 향주 (3737998E+5)

2018-01-20 (파란날) 23:35:55

>>210
사실 악역을 한번 했긴 했는데... 스포일러라 말은 못하지만 악역이 처음부터 악역이였던건 아니여서...!!!

왜 강렬한거 하나 해줄때 됬는데...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징징댄다고 해결되는건 없죠 저는 조용히 차기작을 기다릴뿐(급변

214 이름 없음◆J9Dw/Ka7rg (6502428E+6)

2018-01-20 (파란날) 23:36:00

>>209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다음 진행의 특성 상 시현주는 이 레스에 반응을 하시면 안 됩니다.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이 아닌 '하시면 안 됩니다.' 이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215 윤시 (7945378E+6)

2018-01-20 (파란날) 23:36:06

슈네 셀카 공유해주세요!

아니 잠깐만 왜 공주님은 긴장감이ㅋㅋㅋㅋ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평온하고 평소같앜ㅋㅋㅋ

216 윤시 (7945378E+6)

2018-01-20 (파란날) 23:38:26

>>214 에ㅔ... 에에ㅔ에에에!? 에? 저기 레주? 레주님? 시현이는 집에 토끼같은 딸내미가 있.. 아 이게 아니고

데플이 안떴으니 죽는건 아닌 것 같고.... 음... 데플은 보통 본인 선택의 여하에 따라 결정되니... 혹시 데플로 가는 지름기ㄹ.. (레주:왜 사고가 자꾸 그렇게 돌아가요

217 이름 없음◆J9Dw/Ka7rg (6502428E+6)

2018-01-20 (파란날) 23:39:20

그럼 다음 진행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218 이름 없음◆J9Dw/Ka7rg (6502428E+6)

2018-01-20 (파란날) 23:41:18

-- 나탈리, 히비키 --
나탈리는 그녀와 히비키 앞에 선 소수의 엘리멘트들, 그리고 그들 사이에 있는 이그니스를 바라보며 미소와 함께 말을 꺼냈다.

"뭔가 의외네. 엘리멘트들을 잔뜩 데려올 줄 알았는데."

이그니스는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그녀의 말에 조용히 대답했다.

"코어는 많은 수의 엘리멘트를 동원한다고 쉽게 사라지는게 아니니까요.
최대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코어를 상대해야 하기에 이렇게 된 것 뿐입니다."

나탈리는 잠시 숨을 들이마쉬다 내뱉은 다음, 이그니스를 보고 말을 이었다.

"역시, 코어가 목적이었구나. 근데 이걸 어째. 우리도 코어를 노리고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가 선수 쳐버렸네?"
".... 어차피 같은 목적으로 온 것이라면 굳이 저희와 대립하시면서 힘을 빼실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렇긴 한데, 짜증나니까."

나탈리는 메이스를 소환해내 이그니스 쪽으로 메이스를 겨누고 계속해서 말했다.

"니들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면 또 그 일을 계기로 뭔가 일을 꾸밀게 뻔하잖아? 잘나신 UFE가.
그러니까, 그런 꼴을 보는 것 자체가 짜증나니까 이러는 거야."

나탈리는 히비키에게 폐건물 입구 쪽으로 손짓을 해보이며 입구를 막아달라는 의사 표현을 해보인 다음,
다시 엘리멘트 쪽을 바라보며 낮은 어조의 목소리로 경고했다.

"그러니 미리 말해둘게. 너희들은 내 뒤로 한 발짝도 못 지나갈 줄 알아."

-- 슈네비트헨 --
슈네비트헨은 시현에게 농담삼아 말을 건넸으나, 시현에게로부터 반응이 돌아오지 않았다.
시현의 눈빛은 어느 순간 죽어있었고, 그저 한 곳을 멍하니 바라보다 천천히 슈네비트헨 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그가 들고 있던 검을 슈네비트헨 쪽으로 겨누어 금방이라도 베어버릴 듯한 자세를 취해보였다.

-- 시현 --
시현의 주위가 한순간에 어둠으로 뒤덮여버렸고, 주위에서 들려오던 바람 소리, 그리고 나탈리와 누군가의 대화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칠흑 같은 암흑과 무거운 침묵 속에 난데없이 갇혀버린 그에게 멀리서부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배...? ... 선... 배...?"

그 목소리는 시현에게 있어 절대로 무시하지 못할 이의 목소리일 것임에 분명했다.

"선배...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에요... 시월이는....?"

그녀는 이내 모습을 드러내 시현에게 다가온 후 울상인 표정으로 그에게 말을 건넸다.

".... 아니에요, 선배... 선배까지 이러지 말아요...
전 그저, 그저... 선배랑 시월이가.. 아무 일 없이 평범하게 살길 바랬는데..
굳이 선배까지 이렇게 나설 필요가 없잖아요...
제발..... 제발 돌아가요. 다시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줘요, 선배. 이렇게 부탁드릴게요."

-- 에스메랄다 --
에스메랄다는 멀리서부터 인기척을 느끼고, 곧바로 나탈리에게 문자로 상황을 보고했다.
그 다음 순간 그녀는 그녀의 뒤에서부터 누군가가 다가오는 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 전체 --
리사의 메시지 : 자연능력 충전 5% 완료.

// 제가 마지막 에피소드를 하기 전에 여러분들에게 개인 이벤트를 하도록 부탁드린 이유중에 하나가 여기에 드러났습니다. (코쓱
각자 상황에 맞는 반응 레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219 이름 없음 (7543749E+5)

2018-01-20 (파란날) 23:43:03

(불-안)

220 히비키-이벤트 (3737998E+5)

2018-01-20 (파란날) 23:46:03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네요."

애사심 대단하신 그 분이군. 짜증나는 건 여전하네.
나탈리의 손짓을 본 히비키는 얼른 나탈리의 뜻을 해석해내며 입구로 다가갔다.

"협상인가. 다만 그런 가능성은 없어보여."

심상찮은 분위기라고 느낀 히비키가 조용히 중얼였다.

221 향주 (3737998E+5)

2018-01-20 (파란날) 23:46:39

???????

아니 시현아... 시현이... 시현이 멘탈 어떻게 되는거지요???
레주 당신의 피는 무슨 색이냐!!!!(레주:빠빠빠빨간색

222 슈네주 (314353E+63)

2018-01-20 (파란날) 23:49:29

저기요?

저기요???

저기요??????????

223 에스메랄다-이벤트 (7543749E+5)

2018-01-20 (파란날) 23:50:22

뚜벅. 아니, 정말로? 뚜벅.
이런 옥상까지 올라오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난 이제부터 눈을 두 개씩 써야겠군. 속으로 피식 웃었다. 아래쪽에선 아직 전투 상황까지 벌어지진 않은 것 같아.그러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눈을 뗄 수는 없어. 마지막까지, 마지막까지 아래를 보다가,

"거기 누구지요? 내 뒤에 있는 당신 말이에요."

나는 몸을 들어 뒤를 돌아보았다.

224 이름 없음 (7945378E+6)

2018-01-20 (파란날) 23:50:34

시현 : (멘탈 와그작)


레주의 피 색은... 아마도... 레인보우.... 허허ㅓ허....

225 이름 없음 (7543749E+5)

2018-01-20 (파란날) 23:50:59

실화냐 레주 이 악마야(와장창(레주:아오

226 이름 없음 (7543749E+5)

2018-01-20 (파란날) 23:51:49

레주 피의 색은 이제 궁금하지 않아요 레주는 피도 눈물도 없서요 저희 이제.카피페에 나탈리 끼워주지 말죠(수군수군(레주:다 죽여버린다

227 이름 없음 (7543749E+5)

2018-01-20 (파란날) 23:53:09

아 근데...지금 약간 뒤통수 맞은 기분인 게...숨고 모습을 바꾼다던 그게...저런 거였구나...위장이라는 게 저런 위장이었군요...아....와...

228 향주 (3737998E+5)

2018-01-20 (파란날) 23:54:27

와 그럼 히비키한테 나타났으면 뭐가 나왔을까요? 엄마나 아빠? 큰누나?

229 윤시현 (7945378E+6)

2018-01-20 (파란날) 23:56:18

아하하, 재미있는 생각이네요. 이렇게, 대답 해야했는데. 그런데.


“…뭐에요, 이거는.”


미간이 저절로 찡그려졌다. 혹시 나 왕따당한거에요? 아니면 내가 만만해보여서 따로 떨어뜨렸나? 그것도 아니면 혹시 내가 나도 모른 사이에 어둠의 엘리먼트로써 능력을 개화… 그래, 이건 아니겠구나 응. 요즘 직업병으로 연애소설만 본다고 친구 놈이 하도 욕해서 라노벨을 봤더니 이상한 쪽으로 자꾸 사고가 빠지잖아.

주변을 여러차레 두리번 거렸으나 있는 것은 암흑 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아서. 그래서 조금 불안해졌는데. 그런데, 그랬는데.


“…이온아?”


어째서, 네가. 무엇때문에. 하필이면 네가.

울먹이는 목소리는 익숙한 것.

울음으로 가득인 예쁜 새싹색의 눈동자도 익숙한 것.

보드라운 흰 피부도, 붉은 입술도, 나부끼는 머리카락도 모두 익숙한 것.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고, 한번도 기억하지 않은 적이 없고, 한번도 생각치 않은 적이 없었던 사람. 그래서 알 수 있었다. 한번도 잊지 않아서 알 수 있다.

너는 나에게 이 힘이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힘이라는 것을 알려주었기에 내가 엘리먼트가 되는 것을 긍정했고, 너는 내가 하는 일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긍정하였기에 내가 엘리먼트가 되었던 것이었지. 그래서 지금의 나를 부정하는 너는 내가 아는 이온이가 아님을 알아. 서온이가, 이서온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 하지만, 하지만…


“온아…!”


알지만, 그 환상에 매달릴 수 밖에 없기에. 너와 떨어진 시간이 길었고, 너를 그리워한 시간이 길었고, 너를 추억으로만 기억했던 시간이 너무 길어서. 그렇기에 나는 너에게 다가갈 수 밖에 없었다.

230 이름 없음◆J9Dw/Ka7rg (6502428E+6)

2018-01-20 (파란날) 23:56:56

.....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여러분. 그래도 마지막인데 이런 이벤트 정도는 괜찮지 않나요... (여러분: 응 너 퇴출

231 향주 (3737998E+5)

2018-01-20 (파란날) 23:57:33

저러다 칼립토스가 방심한 시현이 푹찍하는건 아니겠죠? 빨랑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레주(집요

232 슈네비트헨 (314353E+63)

2018-01-20 (파란날) 23:58:06

분위기라도 풀어볼까 해서 농담을 건넸건만, 그의 눈빛은
죽어있었다. 자기가 심한 농담을 했나, 라고 생각한 그는 웃고있던 표정을 굳히며 조용히 주먹을 쥐었다.

"아무래도 웃을 상황은 아닌가보네요."

자신을 금방이라도 베어버릴 듯한 자세에, 그 또한 옅은 바람을 휘몰아치게 하더니 한숨을 쉬었다.

"미안합니다."

수정펀치 한 대 갈길테니 이 악 물어주세요. 그는 순간 강한 돌풍을 일으키려 했다.

233 이름 없음◆J9Dw/Ka7rg (8782322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00:36

음.. 다음 진행을 작성하기 전에... 먼저 시현주에게 혹시 이 다음 레스에 추가로 적을 내용 같은게 있으신지 물어보겠습니다. 스피디한 진행을 위해 돌발 상황 이벤트는 대체적으로 진행 두 세 번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서요!

234 이름 없음 (0068939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01:00

>>231
ㄱ.ㄱ..공주님!!!!! 공주님 파이팅!!!!!!(슈네:아니..

235 이름 없음 (6798582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04:45

>>233 없어ㅓ요오! 너무 길어질것같아 팀장님 눈치 안보이게 화장실에 와서 적었(...)어서 쓸 기력도 없어요...

토요일 야간의 슬픔입니다;;^;;;; (찡긋

236 향주 (8447566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05:36

토요일 야간까지 근무를 시키다니 이 악독한 회사같으니...! 시현주 푹 쉬어야할텐데...ㅠㅠㅠㅠ

237 이름 없음◆J9Dw/Ka7rg (8782322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05:56

>>235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진행으로 넘어갈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238 슈네쟝 (03963E+57)

2018-01-21 (내일 월요일) 00:07:08

토요일 야간까지 근무를...8ㅁ8 (부둥부둥(도담도담

회사쟝 맴매해야겠네 맴매!!! 8ㅁ8!!!!

239 이름 없음 (6798582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07:43

최근에 사원기숙사로 이사했더니만 야근시키는데 참 부담이 없어지더라고요... (심한욕)

화장실은 춥고 폰은 불편하니 빨리 노트북 있는 사무실로 들어가고싶어요...

240 이름 없음 (0068939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07:46

아니 시현주는 무슨 회사를 다니시는거임 ㅠㅠㅠ 유프이 버금가는 블랙기업이자나여...어째서 토요일까지 사람을 야근을 시켜???ㅠㅠㅠㅠ

241 이름 없음◆J9Dw/Ka7rg (8782322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12:44

-- 나탈리, 히비키 --
나탈리의 말에 이그니스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상황은 알겠지만, 저희 역시 코어를 제거 하는 의무에 의해 온 것이기에 포기할 수 없을 것 같군요.
지금이라도 저희와 협력하시지 않는다면 저희 UFE는 당신을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을 시도할 것입니다."

나탈리는 그의 말에 무언으로 대답했고, 그녀의 반응에 이그니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 마자 그의 뒤에 서 있던 한 명의 엘리멘트가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고,
그녀의 행동에 나탈리는 당황한 채로 재빨리 히비키 쪽으로 고개를 돌려 말했다.

"안 돼...! 히비키! 빨리 저 엘리멘트를 쫓아가! 여기는 내가 맡을게!"

그 직후 나탈리는 핸드폰을 들어 에스메랄다에게 음성으로 메시지를 남겼다.

"에리 언니. 혹시 건물 주변에 침입을 시도하는 엘리멘트가 있는지 확인 부탁드릴게요."

-- 슈네비트헨 --
시현은 살기를 띤 눈빛으로 슈네비트헨을 노려보다 이내 빠르게 그에게 다가가 검을 휘둘렀으나
슈네비트헨이 강하에 일으킨 돌풍에 의해 그의 공격은 다른 곳으로 향했고, 곧 그는 멀찍이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곧 그는 다시 일어나 자세를 고쳐잡고 다시 슈네비트헨을 바라보며 다음 공격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다.

-- 시현 --
".... 선배....!"

시현이 그에게 다가가자 여성은 밝은 표정을 지으며 시현에게 달려가 그의 품에 안겼다.

"고마워요, 선배... 절 이해해줘서...
선배가 이런 일에 나서게 되었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서... 그래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절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다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다시 들려온 그녀의 목소리는 어딘가 심하게 뒤틀려 있었다.

"....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절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다음 순간, 그의 뒤에서 수많은 가시가 튀어나와 그의 몸을 관통했다.
여성은 행복해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말을 건넸다.

"고마워요, 선배.. 이제.. 이제 모든 걸 잊고.. 저랑 같이.. 저랑... 시월이랑 같이 가요..."

마지막으로 들려온 그녀의 목소리는 이미 그가 알고 있던 목소리가 아니었다.

// *시현 리타이어.
이후 다른 지시사항이 있을 때까지 시현주는 해당 반응 레스 이외의 다른 반응 레스를 다실 수 없습니다.

-- 에스메랄다 --
에스메랄다는 건물 아래쪽 상황을 주시하면서 그녀의 뒤에 다가선 남성에게 말을 건넸다.
남성은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서 있다 천천히 입을 열어 그녀의 질문에 대답했다.

"... 사람과 대화를 시도하는데 얼굴도 안 마주보다니, 매너란 건 어디다 팔아먹은 짓이지?"

그의 말엔 어떤 감정도 묻어나오지 않았지만, 그와 동시에 어떤 살기 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모든 걸 포기한 듯한, 무미건조한 어조의 말투일 뿐이었다.

// 에리의 앞에 나타난 인물은 다름아닌 에피소드 2에 등장한 팀의 일원인, 과묵한 성격의 남자입니다!
뭐, 기억하지 못하셔도 진행에 별 차이는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전체 --
리사: 자연 능력 충전 10% 완료.

.dice 1 2. = 2
1-에스메랄다
2-엘리멘트 남성

// ... (미리 캡틴x메x카 방패를 준비한다

242 이름 없음 (6798582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13:22

서버관리 계열이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서... (말못잇

허ㅓ허허 괜찮아요 야근하면서 몰래 하는것도 꿀잼이에여(???

243 슈네쟝 (03963E+57)

2018-01-21 (내일 월요일) 00:15:17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 시현이 안대!!!!!!!!!!!!!!!!!!

244 이름 없음◆J9Dw/Ka7rg (8782322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15:39

>>242 ..... 죄송합니다, 시현주 진짜로.... 저 정말로 이런 진행은 하고 싶지 않았어요, 진짜. 진짜로, 믿어주세요.... (석고대죄
야근 때문에 힘드실 텐데 이런 상황까지 목도하게 해드려서 진짜 죄송합니다, 진짜. 근데 진행에 있어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거... 이해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245 이름 없음 (0068939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16:05

어? 어? 어어???????????

(충격
(말잇못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주 사람을ㅋㅋㅋㅋㅋㅋ아니 시현주ㅋㅋㅋㅋㅋㅋㅋ아니 레주 그냥 이렇게 끝인겁니까 ㅋㅋㅋㅋㅋ 너무하자너 반격도 1도못해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그냥 걸리면 끝인거에요???? 기회도 안주는거 너무하지 아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시현아ㅏ안돼 ㅠㅠㅠㅠㅠ 운빨로 목숨결정이라니 이거 순 어딘가의 돌겜(???)이잔아ㅠㅠㅠㅠㅠ


시현주...이제 따뜻한 사무실에서 눈팅하실 수 있어요..(줄줄(레주:고맙죠^^?

246 히비키-이벤트 (8447566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16:48

아니네. 협상이였어. 그러면 그렇지.

"알겠어요!"

모습을 감춘 엘리멘트를 쫒으라는 말에 히비키가 넓은 범위의 물보라를 일으켜 사방으로 퍼뜨렸다.
아무래도 물로 상대방을 붙잡아 물덩이에 가둬버릴 작정이였다.

//
내가 저럴줄 알았어!!!!!!!! 저럴 줄 알았어!!!!!!! 시현아!!!!!!!!!!!!!!

247 이름 없음◆J9Dw/Ka7rg (8782322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17:30

참고로 시현이가 당한 상황은 '데플'이 아닌 '리타이어'입니다. 설정상 시현은 환상에서 당한 거라 현실에서의 데미지는 전혀 받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따라서 이후의 시현의 생사는 슈네에게 달려 있다는 거... (떠넘기기

248 이름 없음 (0068939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17:37

>>244
(가자미눈)

249 이름 없음 (0068939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18:51

아니 근데 진짜 이렇게 끝인거에여 레주?ㅠㅠㅠㅠㅠ흣흑흑 이게무슨일이야 ㅠㅠㅠㅠㅠ 너무 갑작스럽자나요 진짜 그냥 걸리면 안녕인거예요???ㅠㅠㅠㅠㅠ

250 윤시현 (7466064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19:29

헉ㄱ (두근두근 저ㅓ저 상판뛰면서 리타이어 당한거 처음이라 되게 두근두근해요 (???

>>244 힉 너무 신경쓰지마세요ㅋㅋㅋㅋㅋ 뭐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겠지 않겠습니까 ;v;;; 그러니까 다른 참가자라도 좀 살려줘요ㅋㅋㅋㅋㅋㅋ

251 윤시현 (7466064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20:45

근데 저럴줄 알았어ㅋㅋㅋㅋㅋ 그냥 시현이 성격이라면 뭘 제일 먼저 골랐을까? 라고 생각하니까 딱 저 답변이 나올 수 밖에 없어서 그냥 막 쓰기는 했는데ㅋㅋㅋㅋ 생각보다 이거 꿀잼이네요(???

다음 타켓은 누구죠 레ㅈ (탕

252 이름 없음◆J9Dw/Ka7rg (8782322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22:13

>> 249 이번 이벤트의 돌발 상황의 레퍼토리는 사실 이겁니다:
1. 다이스로 돌발 상황 당사자 결정
2. 당사자의 과거 또는 중요한 사람/사건을 이용해서 당사자 시험
3. 당사자의 대답에 따라 리타이어/생존 결정

시현은 리타이어의 조건에 부합하는 대답을 해버렸기 때문에 전 다시 한 번 시현주에게 이대로 진행할 것인지 확인했고, 시현주는 이대로 진행해달라 하셔서.... 으아아ㅏ아아아ㅏ아ㅏ아 진짜 죄송합니다 시현주우ㅜㅜ우ㅜ우우우!!

참고로 다음 돌발 상황 진행부터는 다시 물어보는 일 같은 건 없으니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253 에스메랄다-이벤트 (0068939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25:44

마침내 뒤돌아 마주한 남자는, 이, 망할, 인간,

나는 나도 모르게 이를 뿌드득 갈았다.
머릿속의 핏줄이 다 터지는 것만 같다. 저 건조한 말투가 견딜 수 없도록 짜증나.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짜증나서, 아래쪽의 나탈리와 히비키가 아니었다면 당장에라도 달려들 뻔 했다. 주먹을 꽉 쥐며, 나는 한 마디 한 마디를 힘주어 내뱉었다.

"당신 따위에게..당신 따위에게 차릴 예의는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이 정신병자.."

저 인간은 틀림없이, 틀림없이. 분명히 그 인간이다. 엘리멘트에서 보기 좋게 탈주했던 주제에, 살려놓으니 은혜도 모르고 우리를 물려고 드는..

"고작 기관에 충성할 뿐인..충견 따위가, 도대체, 무슨 낯짝으로..무슨 당당함으로, 나한테 예의를 요구하는 거지요?"

그러나 곧장 울려온 핸드폰과, 재생되는 음성 메시지가 나의 집중을 빼앗았다. 건물 주변의 엘리멘트를..나는 저 인간이 이제 내게 무얼 말하든 그런 건 신경쓸 게 아니었으니, 그대로 핸드폰을 꺼내 나탈리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건물 옥상에 엘리멘트 하나. 나와 있어요. 아마도 앞으로 도움주기 힘들지도 몰라요. 최선을 다해보겠어요.」

눈을 저이에게서 떼지 않는 건 그만한 가치를 부여하는 게 아니라, 나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254 이름 없음◆J9Dw/Ka7rg (8782322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28:28

>>253 아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건데 에스메랄다가 대화하고 있는 남자는 나탈리가 싸다구 날린 남자가 아니라 예전에 환이랑 대화했던 그 남자입니다. 그 인간 쓰레기(...)는 나탈리 덕분에 다른 곳에서 굴려지고 있는 중이에요!

255 윤시현 (7466064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28:49

이럴 줄 알았지. 영악한 놈, 시월이나 라현이가 아닌 서온이 모습을 하다니. 내가 그 모습을 띈 이에게 거부를, 부정을 뱉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 모습의 아이에게 내가 뱉을 답은 항상 긍정밖에 없으니.

전신을 강타하는 고통. 아픔. 핏물의 역류. 그리고 난 다음의 고통, 고통, 또 고통.


“… 진짜 바보같네요.”


아, 물론 제가 아니라 네가.


“‘그 모습’이었다면, 저를 죽이기보단 저를 이용했, 어야죠. 큭… ‘그 모습’에게는, 저는, 어떤… 부정도… 못하니까.”


그러니까, 밖에 계신 아아주 무서운 분들이 댁을 조져버릴, 흠. 댁을 겁나게 팰거에요. 마지막 정신력으로, 다시 기괴하게 뒤틀린 ‘무언가’를 보며 겨우 입꼬리를 비틀어 비웃어주었다. 부디 네가 저 밖의, 찬란한 빛을 지닌, 별빛과도 같은. 그들의 앞에서 아주 고통스럽게 무너지기를.

그리고 그것을 끝으로, 암전.

256 이름 없음 (0068939E+5)

2018-01-21 (내일 월요일) 00:28:54

>>252
흣흗흑 그랫군여 ㅠㅠㅠㅠㅠ 그럴지더 모른다 새각하긴 햇는데 우리 레주라면(레주:???)...설마설마...해서 무서워서 질문해써요 ㅠㅠㅠㅠ 댕청한 에리주는 그저 죄성하다예요...(눈물(레주:그렇게나 날 믿지 못한겁니까

>>250
ㅋㅋㅋㅋㅋㅋㅋ시현주반응 윾쾌햌ㅋㅋㅋㅋㅋ

좋아 공주님 가라!!!(슈네:하아..
그건 그렇고 >>241의 다이스의 정체는 도대체...?(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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