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52087>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바톤 터치하는 릴레이 소설 어장 :: 8

랍실노예

2022-07-03 21:56:19 - 2022-07-31 16:40:56

0 랍실노예 (5cDFSEXjtc)

2022-07-03 (내일 월요일) 21:56:19

문자 그대로의 어장입니다.

1 이름 없음 (5cDFSEXjtc)

2022-07-03 (내일 월요일) 21:59:44

6월 27일의 나로부터 6월 28일의 나에게

안녕하세요, 내일의 나.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갈수록 이 일기장의 페이지 수는 계속 늘어만 가네요.
쌓여가는 페이지 수에 짓눌려가는 기분이 들어 답답할만도 하건만, 시원할 정도로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나의 머릿속은 과거의 일을 그저 활자로만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무슨 거지같은 삶이람!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이 일기장을 맡겼을 때도, 나는 비슷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을까요.
아, 감상적인 이야기를 늘어놓고 싶지만 오늘은 벌써 3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중요한 이야기만 적고 넘어가겠습니다.

절대로 마천루의 중앙탑으로 들어가지 마세요. 그 곳에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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