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92070> 픽크루로 자캐관계 만들자! (2판)💐💐 :: 119

이름 없음

2021-12-08 15:53:19 - 2024-10-10 10:29:53

0 이름 없음 (cevs.0pVL6)

2021-12-08 (水) 15:53:19

https://picrew.me/
픽크루 : 어떤 창작자의 그림을 토대로 머리모양, 눈, 착장 등 세세하게 자신의 취향대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사이트

*픽크루 이용 전 해당 픽크루의 주의사항을 읽어보자. 비상용(非商用)이 X 처리된 캐릭터는 완성본 링크를 올릴 것.

레스의 글자 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음.
가볍게 짜고 싶으면 가볍게, 세세하게 짜고 싶으면 세세하게 짜기

http://ko.thredicoc.wikidok.net/Wiki
이 스레의 캐릭터들을 정리하는 위키. 캐릭터를 만들 때마다 위키 문서를 생성하는 것을 권장.

**연성어장에서는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은 Old를 의미하는 O(번호)로 부르고 있음.
2판부터는 1000의 자리 숫자를 붙여서 캐릭터를 구분한다.(2판은 +1000, 3판은 +2000... 과 같은 식)

[관계 이어줘!]
1. 픽크루로 창작캐 만든 후
2. 레스로 픽크루 이미지, 간단한 설정 작성
3. 위키에 캐릭터 문서를 작성
* 쌓인 레스가 있으면 관계 이어주는 것을 우선으로 하자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관계 짰음!]
1. 레스에 달린 창작캐를 보고
2. 어울릴 것 같은 관계의 (친구, 가족, 라이벌, 애인 등)
3. 창작캐를 픽크루로 만들어서
4. 레스를 작성한 후 문서를 위키에 추가한다
* 잇고 싶은 레스의 픽크루와 다른 픽크루 사용 가능
* 원레스의 참치에게 상처, 모욕, 혐오감을 주거나 관계가 이어지는 캐릭터에게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설정은 상의 하에.(ex: 애인)
* 단, 원레스의 참치가 미리 큰 영향이 있을 법한 관계 등 특정한 관계를 허용했을 경우 자유롭게.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연성어장]
이 어장의 캐릭터들을 연성하는 어장. 링크는 위키 참조.
참치어장 규정에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연성, 썰, 잡담 등을 하는 어장.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의 연성도 가능하나 여기는 참치어장이므로 뉴비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자.

62 이름 없음 (BNuhaNUrfQ)

2022-02-15 (FIRE!) 02:18:54

https://picrew.me/image_maker/7099
"완~전 지루해! 이딴 연구소 누가 태워버렸으면 좋겠어!"

헤이 자기. 신입이니? 자연적인 적갈색이 아닌 부담스러울 정도로 쨍한 인공적인 적발에 진중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경박한 말투. 높고 신경질적인 웃음소리. 잔뜩 헤진 길거리 비행 청소년 같은 옷차림. 그럼에도 연구소의 누구도 그녀를 함부로 하지 못했다. 세계를 구원할 유토피아 프로젝트중 재앙 관리 프로젝트의 신체를 설계한 주요 과학자 중 한 명, 미스 프랑켄슈타인을 단순히 외견으로 대했다가는 다음 날 자신의 머리가 누군가와 바꿔치기 되버릴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세계를 구원하겠다는 사명감과 오만함으로 똘똘뭉친 마공학자들은 그녀를 존중했다. 동시에 멀리했다.

"아 이 아름다운 신세계란!(What a brave new world!)곧 있으면 시체에도 등급별로 방부제를 쳐줄거야. 시X!"

미친x 누군가가 중얼거렸다. 놀라운 미친x이지 옆의 동료가 시니컬하게 이었다. 무시하고 일이나 해 새x들아. 뒤에서 그 두 명의 사수가 받았다.
여자는 제멋대로 떠들었다. 심중에 담아둔다는 개념을 모르는 것처럼 제 머릿속에 든 생각을 때쓰는 어린아이같이 다 까발리곤 했다. 니가 징징 짠다고 뭐가 어떻게 돼? 얼간아, 뭐가 우선인데? 사회가 인류에게 준 화합을 위한 윤활유인 예의와 존중,공감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어하지도 않는 오직 연구를 위해 태어난 관절이 뻑뻑한 기계와도 같은 사람이었다.
여자는 마음껏 웃었다. 내키는 대로 친절을 배풀었고 가끔씩 기분이 좋다고 길 가던 이에게 돈다발을 건네었다. 예산에 개인자산을 투자해 피조물에 불과한 실험체에 비싼 마취제를 투여했다.

여자는...여자는...
그녀의 이름은......

미스 프랑. 모두들 그렇게 불렀다. 본명은 모른다.

jake>1592097001>689
오만하지만 선의 필요성을 아는 천재와 선을 태워버리는 격정적인 불같은 여자의 충돌은 필연이었다. 여자는 만만한 자신의 동료(>>690)에게 그의 뒷담화를 하곤 했다. 주로 욕설과 비아냥. 그리고 가끔은...그가 불쌍하다는 말을 아주 조용히 속삭이듯이 건네었다.

jake>1592097001>690

자기~.

여자와 그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으며 전 애인도 심지어 썸씽이 있지도 않았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여자는 그를 편하게 생각했고 제멋대로 붙어다녔다.
미안한데 자기는 묘하게 사람의 가학성을 불러일으키는 페로몬 같은걸 내뿜는 것 같단 말이지? 가끔씩 놀래키거나 소소하게 괴롭히는 것을 즐겼지만 꼬박꼬박 여자치고 나름의 사과를 하긴했다.

여기 있는 모든 놈들은 자기랑 똑같아. 물론 나도.
깔깔깔, 높게 그리고 히스테릭하게 마녀의 웃음소리같은 여자의 즐거움이 퍼졌다. 나랑 친구해줄래? 의외로 차분한 눈빛으로 다소곳이 앉은 여자는 평범한 사람처럼 그와 대화를 나누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난 자기가 오래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에 있는 누구보다도.
맞잖아. 자기는 불행을 몰고 다니고 이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불행인 걸? 찡긋 가볍게 윙크를 했다. 최후의 인류 꽤 낭만적이고 엿같아. 물론 자기야가 좀 더 성의를 보이면 뭐. 그 불행을 나눌 작은 친구들(인간 친화적인 재앙) 정도는 만들어 줄 수 있어.
여자는 성의가 무엇인지 묻는 그에게 직접 알아내라며 개구지게 웃었다.

자기는 참 비밀이 많아. 이것도 개인사정 저것도 개인사정~. 이래선 내가 손해보는 것 같은데 흐음? 방독면이 섹시하다며 주구장창 뒤집어 쓰고 다니던 여자가 몇 시간만에 가면을 벗었다. 땀에 젖은 자연스러운 검은색과 인위적인 붉은색이 섞인 머리칼이 흘러 내렸다.
내 이름은 말이지...⬛⬛⬛

......
영원히 살 것처럼 세상을 휘젓고 다녔던 여자는 더 이상 없다.

jake>1592097001>703
아빠.
사랑하고 존경하는. 증오스러운 나의 아버지.

엄마가 죽어갈 때까지 연구한다고 얼굴 한 번 비추지 않았으면서. 이제 내가 성과를 이루어 내니까 연락하거야?
어릴때는 자상했던 얼굴만이 기억난다. 그러나 수재는 천재를 넘는다는 욕심을 품었고 욕심은 가족의 얼굴을 흐렸다.
그래. 나도 그저 연구원일 뿐이지 알았어.
첫 평가표를 받은 여자는 몇 개월만의 가족식사에서 일 얘기만을 했다. 눈물도 호소도 없이 차가운 둘 만의 식사였다. 정기적인 식사가 둘 사이의 흐릿한 연결로 남아있었다. 여자는 남자가 최대한 고통없이, 세상의 끝을 볼 일없이 성공한 과학자로서의 자신만 남기고 일찍 신의 품으로 돌아기기를 기도했다. 여자에게 남은 일말의 애정이었다.

#이 캐릭터의 본명,정확한 속내, 성장과정, 성격은 밝히지 않을 생각입니다. 마음껏 해석하고 날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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