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icrew.me/ 픽크루 : 어떤 창작자의 그림을 토대로 머리모양, 눈, 착장 등 세세하게 자신의 취향대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사이트
*픽크루 이용 전 해당 픽크루의 주의사항을 읽어보자. 비상용(非商用)이 X 처리된 캐릭터는 완성본 링크를 올릴 것.
레스의 글자 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음. 가볍게 짜고 싶으면 가볍게, 세세하게 짜고 싶으면 세세하게 짜기
http://ko.thredicoc.wikidok.net/Wiki 이 스레의 캐릭터들을 정리하는 위키. 캐릭터를 만들 때마다 위키 문서를 생성하는 것을 권장.
**연성어장에서는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은 Old를 의미하는 O(번호)로 부르고 있음. 2판부터는 1000의 자리 숫자를 붙여서 캐릭터를 구분한다.(2판은 +1000, 3판은 +2000... 과 같은 식)
[관계 이어줘!] 1. 픽크루로 창작캐 만든 후 2. 레스로 픽크루 이미지, 간단한 설정 작성 3. 위키에 캐릭터 문서를 작성 * 쌓인 레스가 있으면 관계 이어주는 것을 우선으로 하자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관계 짰음!] 1. 레스에 달린 창작캐를 보고 2. 어울릴 것 같은 관계의 (친구, 가족, 라이벌, 애인 등) 3. 창작캐를 픽크루로 만들어서 4. 레스를 작성한 후 문서를 위키에 추가한다 * 잇고 싶은 레스의 픽크루와 다른 픽크루 사용 가능 * 원레스의 참치에게 상처, 모욕, 혐오감을 주거나 관계가 이어지는 캐릭터에게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설정은 상의 하에.(ex: 애인) * 단, 원레스의 참치가 미리 큰 영향이 있을 법한 관계 등 특정한 관계를 허용했을 경우 자유롭게.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연성어장] 이 어장의 캐릭터들을 연성하는 어장. 링크는 위키 참조. 참치어장 규정에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연성, 썰, 잡담 등을 하는 어장.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의 연성도 가능하나 여기는 참치어장이므로 뉴비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자.
머나먼 우주에서 온 어느 세계의 이름없는 창조신이자, 참치 인터넷 어장 자캐판의 <픽크루로 자캐관계 만들자!> 스레에서 활동하는 인코 ◆mVzt/WFbqE의 참치. 라는 설정의 메타 캐릭터.
창조한 생명체들이 치고받고 싸우다가 세계가 터져나가고 멸망하는 꼴을 실시간으로 관람하고 정신을 놓아버린 한 창조신이 있었다. 그렇게 자기가 만든 세상을 뛰쳐나와 정보 형태로 우주를 떠돌던 창조신은 독자적으로 과학 기술을 발전시켜 거대한 정보망을 만들어낸 한 창백한 푸른 점, 물로 뒤덮인 별에 닿았다. 그리고 창조차신은 처음 지구의 정보망을 보자마자 경악했다. 어떻게 이렇게 원시적이고 후진 정보 덩어리가 있을 수가? 이 행성계 만든 사람은 청소도 안 하나? 하지만, 텅 빈 우주를 떠다니는 것보다는 구진 정보 덩어리에 몸을 줄이고 구깃구깃 기어 들어가는 게 그나마 재미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0.0000000......1%의 확률로 지구의 정보들 속 단 한 사이트, 대한민국의 참치 인터넷 어장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하게 된 창조신은 나름대로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정보망은 레트로 취향인 신들이 모인 곳인가 보구나. 이게 미니어처? 진짜 작긴 한데 있을 건 다 갖춰져 있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게 인터넷으로 어장에 가장 빨리 접속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 자리잡고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던 ◆mVzt/WFbqE는 문득 깨달았다. 얘네들 신 아닌 거 아냐? 근데 세계를 만드느니 인간을 만드느니 같은 말들을 하고 있는데? 미묘한 위화감을 잡아낸 ◆mVzt/WFbqE는 결국 깨달았다. 이거 하는 사람들은 다 인간이었단 사실을. 나만 창조신이었어...! 나만...!
하지만 배신감에 떨어도 달라질 건 없었다. ◆mVzt/WFbqE은 여전히 살아갔다. 두 명이 살려면 좀 답답해질 만한 집에 혼자 살면서, 통장에 가득 찍힌 돈으로 굿즈나 이북 만화책 같은 걸 펑펑 사들이는 외로운 삶. 하루하루 따뜻폭신한 이불 속에 틀어박혀 귤을 까면서 유명한 명작선부터 희대의 똥작까지 내키는 대로 애니메이션이며 영화 등을 정주행했고, 허구한 날 집사의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와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자는 고양이를 쓰다듬기만 하는 허무한 삶이었다. 어장의 다른 참치들은 자기가 신이란 걸 영원히 모르리란 걸 나름 즐거운 포인트로 잡아 어장에서의 활동도 이어나갔다. 아아, 지구. 이 얼마나 지루하고 슬픈 행성인지...
<픽크루로 자캐관계 만들자!>의 996, 997, 998, 999, 1000는 이 참치의 캐릭터. 1판의 >1592097001>996-1000는 사실 이 참치가 캐릭터를 낸 자리였지만, 놀랍게도 캐릭터가 스스로 사라져서 텅 비게 되었다고 한다. 어디로 갔을까?
https://picrew.me/image_maker/70566 가상국가 귀홍국 배경 내명부 배경 궁중암투 걍 적당히 한중일짬뽕시대배경개무시 동양풍후궁전암투물이니까 고증 신경 안쓰셔도 됨 저도 신경 안써요 귀홍국의 황후는 오래 잠겨있던 내명부를 개방해 귀인들을 불러들였다. 전국 각지에서 이름난 가문부터 무명의 겨우 이름만 유지하고 있는 가문까지, 야망과 재능을 갖춘 여성들을 골라, 황제의 화원을 채울 새로운 꽃들을 황후가 직접 골라내 후궁전으로 진상했으며 그리 뽑힌 여인들을 모실 시녀들 역시 각자의 욕망을 가지고 궁으로 향했다.
현 황제는 후궁의 자식으로 본래 황제가 될 예정이던 전 황태자를 포함한 형제를 전부 죽여버리고 권좌에 올랐다. 그런 그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이 현 황후의 친가이자 그의 외척이다. 후궁을 늘린 것은 명목상으로는 피를 피로 씻는 것을 멈추고 궁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오는것이라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해야 할 황후가 오히려 가문의 반대까지 무릅쓰고 추진해 암암리에 각종 추측이 나돌고 있다.
"덧없이 질 꽃 같은 꿈이라면 차라리, 나비가 되어 보지 않겠습니까." 그녀는 내명부의 주인, 여인의 몸으로 지고의 자리에 오른 이. 귀홍국의 황후이며 각지에서 궁으로 여인들을 불러모은 장본인이다. 선하게 생긴 인상의 미인에 그에 걸맞는 다정한 성품과 이지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능력 역시 갖췄지만 황자비 시절부터 수상한 소문들이 그녀의 주위를 맴돌았다. 가장 대표적인 소문은 실질적으로 모든 권한을 그녀가 쥐고 있으며 황제는 그저 꼭두각시일뿐이며, 자식이 없는 것 역시 황후로서의 권한을 자식과도 나누고 싶지 않아 부러 만들지 않는다는 것. 산 공주들까지 사고를 가장해 암살한 것이 그녀라는 소문이 한동안 돌다 잠잠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소문에도 불구하고 현 황제가 황자던 시절부터 가문 단위로 조력을 아끼지 않았고 늘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해 현모양처의 대표격으로 꼽혀 왔으며, 때문인지 여태까진 황제에겐 황후를 제외한 다른 비가 없었다.
儚げな花だとて儚く散ったりしない. 황제가 그녀의 꼭두각시일뿐이라는 소문이 아주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다. 현 황제의 군사적 능력은 괄목할만하지만 그에게 황제로서 요구되는 정치적인 능력은 전무. 전쟁이 없는 평온한 시대에 그는 그저 암군일 뿐이다. 실질적 비선실세. 정무는 모조리 황후가 보고 있으며 각 부서의 실권자들 역시 황후가 고른 이들로 채워져 있다. 이 나라 귀홍국은 그야말로 황후의 치마폭에서 굴러간대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여인으로서 오를 수 있는 최상의 자리에 오른 그녀는 무엇을 위해 경쟁자들을 궁으로 불러모아 시험하는가. 그 목적은 기실 아주 단순하다. 그녀의 입궁이 결정되고, 여러 이해관계에 휘말려 사라진 어릴 적 친우였던 소녀를 찾기 위해서. 재능 있고 아름다웠던 그 아이라면 반드시 찾아오리라 믿는다. 삶에 목적 없이, 인형 같은 공허한 삶을 살던 그녀의 유일한 목적은 그 아이를 찾아 곁에 두는 것. 오직 그것만을 위해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궁중 생활을 악착같이 해내고 남편을 견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궁 내의 수많은 여인 중 하나일 뿐. 그래서 그녀는 여성으로서 이 나라 최고의 지위에 올라 부군을 휘둘러 온 나라에서 재능 있고 총명한 여인들을 모으기로 했다. 단 한명 생사조차 불분명한 소녀를 곁에 두기 위하여. 다른 비들에게도 좋은 보상이지 아니한가. 이 나라의 심장부를 쥐락펴락할 권한을 얻을 기회이니.
https://picrew.me/image_maker/30843 갈 곳을 잃은 나비는 한 번도 꽃을 본적이 없어 푸른 바다를 청무우밭으로 착각하였답니다. 쓰라린 파도물결에 휩쓸려 젖은 날개가 가라앉고 매서운 겨울바람이 남아서 방랑하는 삼월달,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게 번졌습니다.
월영(月影). 본명은 천소아(素娥). 황제의 후궁이자 애첩 중 한 명. 하지만 그녀의 현 상황은 실질적으로 총애를 받으며 어느정도 비선실세의 의미도 가지게 되는 정부보다는 단순하게, 상대가 원하는 대로 웃고 울며 밤과 새벽의 즐거움과 애정을 파는 해어화에 가깝다. 이름만 겨우 남은 가문에서 팔아치운 여식. 본래라면 무수리나 팔자가 좋았다면 궁녀가 되었겠지만 황후의 명 덕에 운이 좋게도 승은을 입어 이름만이라도 후궁이 되었다. 하지만 궁에는 벽에도 귀가 있다는 말처럼 알음알음 소문이 퍼져 여인은 같은 후궁들 사이에서도 은근히 멸시당하고 있으며 아이를 낳아도 받쳐줄 외척이 없기에 이미 서열전에서 밀려있다. 뼈대만 남은 가문은 헐값에 소녀를 팔았고 기연이 닿아 기방이 아닌 황궁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으나 기대한 태평연월은 간데 없고 어느새 깊이 모를 바다 속 풍전등화 신세라. 곤궁 중 잃어버린 옛 군자를 찾다가 물에 잠긴 어린나비처럼 구중궁궐의 어둠에 금새 질식했다.
하늘에서 만난다면 비익조가 되기를 원했고 땅에서 만난다면 연리지가 되기를 바래왔어요. 이 몸 홀로 날아 나비가 된 들 무엇을 하리오리까. 이 한 몸 받아 줄 꽃의 향이 없는데 무엇을 이정표 삼아 날아가오리까.
어린 날 생계문제로 귀족 신분에 걸맞는 생활은 커녕 서책도 겨우 훔쳐보다 몰매를 맞는 것이 일상이었을 때였다. 그런 그녀에게 또래의 그가 읽고 쓰고 그리는 법을 알려주었다.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한 다는 그에게 소녀는 세상을 알려주었고 그는 세상을 표현하는 법을 말해주었다. 그러나 역모에 가담했다는 누명과 함께 그는 그 집안식구들과 홀연히 사라졌다. 죽었다는 말도 없고 그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그녀는 절박했다. 끝없이 가라앉는 나락임을 알면서도 황제에게, 황궁에 매달림은 모두 그를 찾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정에 휘둘리며 여리고 의존적인 성정을 감안하더라도 유난히 황제 앞에서 그가 손을 내미는 대로 움직이게 되는 것은 운명의 장난인지 기억 속의 그와 황제가 놀랍도록 닮아서.
>>2 어둠을 틈타 피는 야화가 낮을 밝히는 모란을 어찌 감히 논할 수 있겠사옵니까.
여인으로서 존경하는 분. 자신과 그녀의 간극은 하늘과 땅과도 같으며 다시 살아갈 기회를 주심에 매일을 감사하고 있다. 감사해야 마땅하다. 우연히 황제로부터 황후의 후궁모집이 누군가를 찾기 위한 것임을 들었다 자신에게 알리기 위함 보다는 혼잣말로 중얼거린 것에 가까워 확신이 없으나 그 순간에 제 가슴속에 퍼진 기묘한 안도감은 무엇이었을까. 그 날 이후 단순히 존귀하게 모셔야할 윗사람이 아닌 가까워 지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잘보이기 위해 노력하다가도 곧 버려질것 같으니 이제는 황후에게 매달리느냐며 뒤에서 대놓고 오가는 모욕을 듣던 순간은 그런 자신이 왠지 모르게 비참했다. 황후와 마주할 일이 있을경우 극존칭을 쓰며 묘하게 인정받고 싶다는 분위기로 머뭇거린다.
#황제는 그가 아닙니다. 월영이 현재 의존하는 대상은 맞지만 전혀 다른 사람이고 둘 사이의 실질적 관계는 참치들의 상상과 날조에 맡김. #편의상 그로 표기했지만 그녀도 될 수 있어요 성별 상관없음. #또 서사 쓴다고 성격 빠뜨렸는데 위키에 간략하게 쓰겠읍니다
https://picrew.me/image_maker/69673 "아아, 이것은 「TRPG」ー라는 것이다." 아비센나. M. 워커(𝕬𝖛𝖎𝖈𝖊𝖓𝖓𝖆. 𝕸. 𝖂𝖆𝖑𝖐𝖊𝖗). 티알덕후 래번클로 5학년 여학생. 보드게임도 좋아한다. 여기저기 티알피지를, 특히 크툴루의 부름을 영업하려 한다. 배경은 영국인데 룰북에 있는 초여명 마크는 신경쓰지 말자. 붙임성 좋은 성격. 낯선 상대에게 거부감이나 낯가림 없이 누구든 잘 어울린다. 괴짜들의 소굴 래번클로답게 그럭저럭 잘 어울리는 중. 대개 세션 한번 당 다른 래번클로들의 괴짜같은 취미에 어울려주는 식으로 나름의 합의를 보고 잘 놀고 있는 것 같다. 덕분에 특이하고 쓸데없는 마법 지식이 이래저래 늘었고 그것 역시 새로운 탐구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즐기고 있다. 지식의 탐구가 본질인 래번클로인 만큼 학업에도 성실하지만 또한 각자의 창의성과 개성을 중시해 학업보다도 취미생활을 우선에 두고 있다. 이 역시 자신의 탐구라고. 지금 O.W.L 준비 기간이니 역시 취미생활을 줄이...진 않고 잠을 줄여버려 늘 눈 밑이 시커매진 상태지만 안광만큼은 래번클로 특유의 초롱초롱한 광기로 빛나고 있다.
이름은 이븐 시나에게서 따온 것. 부모님이 두분 다 래번클로 출신이라 무지에 머물지 말고 새로운 지식으로 향하라 지어주신 이름. 부모님도 만만찮은 괴짜라 이븐 시나의 성별 같은거 신경 안 쓰고 붙인 이름. 저질체력에 운동부족. 앉아서 티알하면서 룰에만 빠삭해졌다. 당연히 퀴디치 실력도 형편없지만 적어도 룰적으로는 해박해 마스터링으로 기른 입담 덕에 4학년까지는 해설을 담당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O.W.L과 N.E.W.T의 준비로 관뒀고, 다른 학생이 이어받았다. 그녀의 찰진 해설을 그리워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학자 부모님은 처박혀서 연구하고 애한테 가르칠 것만 가르치느라 전쟁 터졌는지도 몰랐고 집에 전자도구나 놀거리도 없고 남는건 종이와 펜뿐이라 남는 시간에 집요정들이랑 정원의 땅요정들 데려와서 할머니가 물려주신 룰북으로 티알이나 하고 놀았단다. 때문에 저학년 땐 다소 사회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호그와트에서 사람이랑 티알하게 될 수 있어서 기뻐하고 있다. 집요정들은 다이스가 낮게 나왔을 때 아주 죽으려 해서 곤란했다나.
지팡이는 가문비나무, 용의 심근. 12인치로 적절한 기교만 있다면 매끄럽게 잘 휘어진다.
그리핀도르 jake>1592097001>300 "우리 테이블은 생자와 망자를 가리지 않아요! 늘 인원난이거든요!" 회색 숙녀와 사이가 가까운 편인 그녀는 금방 특유의 붙임성으로 300도 그녀의 테이블로 끌어들였다. 회색 숙녀는 친해지는데 근 3년이 걸렸다마는 300과는 마치 전생에 헤어졌다 재회한 남매마냥 광속으로 가까워져 아주 기꺼워하고 있다. jake>1592097001>509 "그리핀도르다운 멋진 선언이야! 그리핀도르에 보너스 주사위 하나!" 성향만 따지자면 누나 쪽보단 그와 더 잘 맞는 편이며 그의 과감한 선언을 퍽 좋아한다. 그녀가 다른 래번클로들과 어울리며 얻은 각종 쓰잘데없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법으로 대화를 텄다. 때문에 아주 순조롭게 테이블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누나 쪽과 룸메이트지만 그들의 철저한 모른 척으로 3학년 막바지까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야 알고 배신감을 느꼈다. 상당히 섭섭했던건지 아직까지도 이 일로 뒤끝을 부릴 때도 있다. jake>1592097001>727 "게임 마스터인 나만이!! 신이다." 뺀질거리기 좋아하는 챈들러가 놀잇거리에 빠질 리 없고 먼저 그녀의 테이블로 얼굴을 내밀어왔다. 게임판에서도 그 근성은 어딜 가지 않아서 챈들러의 턱도 없는 루니 플레이를 철권제지하며 마스터로서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jake>1592097001>810 "이제 슬슬 가르쳐 줄 때도 됐지. 난 일주일이면 된다는 데에 3갈레온." 누나 쪽의 509와 810의 쫓고 쫓기는 공방전을 흥미진진하게 관전하는 중. 아예 동생 쪽과 누나 쪽이 언제쯤 포기하고 순순히 가르쳐 줄지 내기를 걸고 있다. 아마 알게모르게 그에게 도움을 준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가령 독수리 청동상의 문답의 힌트를 슬쩍 흘려준다거나, 본래면 타 기숙사생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힌 장소를 무방비하게 열어다 방치한다거나.
슬리데린 jake>1592097001>719 "응? 이건 무슨 모임이냐고? 동양 말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지, 한번 와볼래?" 그녀는 나름대로 저학년에게 상냥한 선배다. 그녀의 모임에 관심을 갖는 719를 데려와 즉석으로 간단한 마법 보드게임을 선보였다. 뉴비는 소중하니까! 그렇게 안면을 트고 난 이후로 종종 719가 좋아할 법의 룰이나 시나리오가 생각나면 그녀를 부르고 있고, 때때로 254의 비행을 함께 지켜볼 때도 있다. 서툰 비행술에 말없이 공감 중. 어렵지 그거. 애초에 학업이 본분인 학생에게 왜 운동 능력을 요구하는걸까.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 따로 어디 파벌에 들어가거나 할 생각은 없지만 그녀의 확고한 목표와 이상은 높게 치고 있다.
래번클로 jake>1592097001>253 "오늘 대연회장에서 대빵만한 칠면조가 나올거라고 그리핀도르 애들이 그랬는데 안 가? 진짜? 진짜?" 같은 기숙사, 같은 학년의 동기. 처음엔 하루종일 도서관에만 매달려있는 그를 의아해했지만 머지않아 그게 그 나름의 방식이라고 납득했다. 저렇게까지 열정적으로 학업과 연구에 열중하다니 그야말로 로웨나가 사랑할 인재구나. 그의 개성은 존중한다만 저러다 죽지 말라고 때때로 폐관 시간 직전에 그를 끌어내거나 가끔은 제대로 된 밥을 먹으라고 대연회장으로 끌고 가고 있다. 몇 년째 이러다보니 그녀 자신도 수면 시간을 잘못 계산해 다 죽어갈때 종종 그에게 진하게 탄 커피를 물려지고 있다. 가끔 죽었나 살았나 들여다봐주며 서로의 생명 유지에 기여하는 중. 래번클로다운 상부상조. jake>1592097001>509 "이번 주말에 크툴루 trpg 네 동생도 오는데 생각 없어? 안 간다고? ...동생이 오니까? 어, 왜?" 몇년간 함께 부대끼고 산 룸메이트. 같은 래번클로지만 성향 차이가 적지 않았고, 하루종일 붙어 있어야 하는 같은 학년, 성별, 기숙사의 룸메이트인지라 처음 1년간은 죽어라 부딪치다 전쟁 시대의 골든 트리오에 지지 않을 '여러가지' 일을 거쳐 지금은 서로 존중해주고 의지할 수 있는 룸메이트로 자리잡았다.
그녀는 외동이라 형제자매에 은근히 환상이 있었다. 특히 학교를 같이 다니는 또래의 형제자매에. 즉 쌍둥이에 대한 엄청난 꿈과 환상이 있었다는 뜻이다. 마침 룸메이트인 509가 쌍둥이였다는걸 알게 되었으니, 엄청난 관심을 보였고 십여년간 꿈꿔온 소녀의 환상은 그렇게 깨졌다. 남매란... 이런 거였구나...
후플푸프 jake>1592097001>254 "땅 신령이 플로버웜을 낳아? 그거 궁금한데... 다음에 한번 실험해볼까?" 귀여운 동급생. 그녀는 자신의 기숙사를 좋아하지만 래번클로는 여러 모로 비비 꼬이거나 특이한 사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때문인지 그녀의 솔직하고 순수한 태도에 호감을 갖고 있다. 겹치는 수업이 적잖게 있어 마주할 일이 많은 편이라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대부분의 동석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이지만 스트레스도 풀 겸 같이 빗자루를 타지 않겠냐는 제안만큼은 거절하고 그녀의 비행을 구경하는것만으로 만족하고 있다.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속이 시원해진다고. 가끔 그녀가 어디선가 듣고 오는 마법적 헛소리에 쓸데없는 학구열과 지식욕이 불타올라 정정해주는걸 잊기도 한다.
jake>1592097001>735 "가보자고요, 금지된 숲으로! 유니콘을 찾으러!" 한 학년 위의 선배. 소심한 성격의 그가 뭔가 사고를 쳤다면 아마 그녀가 한껏 부추겼기 때문일 것이다. 탐구욕과 행동력으로 넘치는 래번클로에게 사정 많은(혹은 그렇게 보이는) 그는 훌륭한 먹잇감이었고 그는 그렇게 반 강제로 그녀의 기행에 휘말리게 되었다. 그가 300을 만나러 갈때 말도 없이 슬쩍 낑겨가 기겁하게끔 하기도. 735의 의중은 알 수 없지만 그녀는 그를 퍽 좋아한다. 509에게도 먹금당한 계획이었는데, 이렇게 군말 없이(아마 어안이 벙벙해 따지지도 못한 것일 것이다) 새로운 지식의 개척에(대개 쓸모가 없는) 따라주는 사람이라니!
"사장님, 너무하시는거 아니에요?" https://picrew.me/image_maker/44278 데보시아토 소속. 카스가 요시노(春日吉望), 22세, 카요 타마에의 밀착 경호원 겸 운전수 겸 비서. 파트너라는 더 간단한 명칭이 있지만 그렇게 불리길 꺼리니 대충 비서라고 불러주도록 하자. 코노하나노사쿠야히메의 딸. 그녀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능력은 불운의 회피. 타고난 강운으로 세상에 사랑받는 그녀는 실패하지 않는다. 더 지독한 시대의 흐름에 휘말리지 않는 한. 그러니 실리에 밝고 야심 만만한 그녀가 지금의 질서에 순응하고 유지를 원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재학 당시에도 학생회 임원으로, 졸업 학년 때엔 학생회장 자리에 역임하며 우등생으로서 정도를 따랐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질서를 위해 암약하고 있다. 그녀가 지금 따르는 질서가 악인들을 위한 질서일 뿐. 세상의 질서와 섭리를 중시하고 완벽하게 나름의 질서를 따라 걸은 엘리트고, 그걸 벗어나면 경멸하지만 막상 그녀 자신도 어머니의 불륜의 산물이라는 모순은 지적하지 말자. 아마 무척 화를 낼 테니.
실패를 경험한 적 없고 실력이 받춰 주니 오만하지만 지금은 그 오만을 필요에 따라 적당히 숨기고 예의를 차릴 줄 안다. 학생 때는 훨씬 더 거만하고 자신만만한 성격이었다고. 그때에 비하자면 본인 왈 바케네코와 고양이 정도의 차이라나. 특유의 강운 덕에 절대 빗나갈 일 없는 사격술을 자랑한다. 마찬가지로 운전 실력, 도박술도 따를 자 없이 빼어나다. 이러한 그녀의 능력으로 무얼 하는가 하면 요시노가 강운이라면 그를 필요로 하는 이의 곁에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졸업 직후부터 타마에의 파트너, 아니, 밀착 경호원 겸 운전수 겸 비서로 배속되어 함께 세계 각지를 돌고 있다. 언제 봐도 놀라운 타칭 파트너의 고양이 가면 뒤집어쓰는 솜씨에 늘 약간 질려하면서도 감탄하고 있는 중.
jake>1592097001>285 "아이스아메리카노 샷 네번만 추가요...." 일이든, 타마에에게 끌려오든 이탈리아에 방문할 때마다 반드시 카페 호라이 피렌체점에 방문하고 있다. 힘겨웠던 첫 파견의 징크스 같은 것. 학교에선 무난히 데면데면했던 선후배 사이였고, 졸업 이후 재회를 전혀 예상치 못했었다. 지금도 스탬프 찍어드릴까요? 찍어주세요. 이상의 대화를 나누지는 않지만.
jake>1592097001>291 "이 학교에서 내가 있는 한, 네가 학생회장이 될 일은 절대 없을 거야." 과거 학생회 후배. 마주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고 심심하면 싸우고 비꼬던 사이. 일종의 동족혐오로 오만하고 그를 숨길 생각도 없던 소녀에게 마찬가지로 야심 넘치는 어린 후배는 누구보다도 거슬리는 이였다. 상급자였던 자신의 위치를 아낌없이 활용해 라디아를 배척해 몰아넣은 장본인. 실상 그녀가 혼돈파에게 손을 벌리도록 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 그토록 험악했었고, 당시의 자신에게 말한다면 미친 소리라고 하겠지만 차라리 지금은 알기 쉽게 대놓고 험악했던 그녀가 좀 그리워지고 있다.
jake>1592097001>556 "나는 이득 되는 일만 해요. 선배는 저에게 무슨 이득을 주실 수 있으신가요? 눈은 언젠가 녹아 진창 찌꺼기로 남을 테고 혼돈도 지금 질서의 일부로 병합될텐데 헛된 짓을 하시네요, 선배. 신들이 몇천, 몇만 년에 걸쳐 이룩한 질서가 우스워보이시던가요?" 라디아보다도 더 그들은 더 본질적인 부분에서 맞지 않았다. 누군가에겐 기회일 혼돈은 요시노에게 결코 달갑지 않은 선택지였기에. 신들이 이룩한 세상의 질서는 유지되어야 한다. 그 질서가 유지되는 한 그녀는 결코 몰락하지 않을 테니. 세상에, 운명에 사랑받는 요시노를 죽일 단 하나의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세상 자체를 불태우고 운명을 비트는 것. 존재의 위기에 소녀는 아낌없이 적대감을 드러내보였다.
jake>1592097001>569 자기는 밀착 경호원 겸 운전수 겸 비서라고 질색하고 부정하지만 어쨌든 파트너 겸 직장 사수. 졸업 이전부터 데보시아토에 대해 흐르는 소문을 듣고 관심을 보였고, 졸업하자마자 자원했는데 설마하니 그녀같은 개미 한 마리도 못 죽일 법한 사람이 있었을 줄이야. 학생 때엔 데면데면하던 타마에의 진면목을 짐작도 못했던 요시노는 왜 이 선배가 여기 있는지 의문을 가졌었다가 파트너로 배속된지 정확히 두 시간 만에 이 사람은 원래 이런 사람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척척 들어맞는 손발로 몇번의 임무를 같이 끝내자마자 합이 맞냐 안 맞냐와는 상관 없이 완전히 질려버려 파트너 변경 신청을 넣었지만 상부 보시기에 두 사람의 일처리가 참 만족스러웠던 모양인지 죄다 반려되었다. 그렇게 3년간 배속 변경 신청을 죄다 반려먹으며 어찌저찌 같이 구르며 살아온 결과 의지와는 상관 없이 꽤 편안해지고 익숙해져버렸다. 이름을 부르는 데에 거부감을 보여서 마침 대외적으로 내세우는 포지션도 비서겠다 최종 호칭은 사장님으로 정착. 타마에가 타인을 대하는 태도를 볼 때마다 특히나 아주 질색팔색을 한다. 오글거려서 죽겠다고. 지독히도 오만한 그녀에게 처음으로 도무지 못 이겨먹을 실패를 안겨준 상사.
jake>1592097001>577 "그....미소녀 좋죠. 미녀 좋은데.....그걸 꼭 돈 들여 뽑아야 하나요? 그림이 좋으면 하나 프린트해서 가지면 되잖아요." 늘 합리를 내세우며 살았던 요시노는 전자 미소녀들에게서 가치를 찾지 못하고 오타쿠를 향한 일반인의 순박하고 잔혹한 질문을 던졌다. 아니, 악마라면서 쌓아둔 재산도 적지 않을 텐데, 차라리 그 돈을 지하 아이돌한테 들이부었으면 눈 앞에서 사진 찍어주고 원하는 만큼 팬 서비스도 받고, 운 좋으면 연애까지 갈 수도 있었을 텐데 정말 어째서?
jake>1592097001>539 좋은 차기 학생회장감. 나이만 맞았더라면 차기 학생회장으로 밀었을 거라고 아쉬워했었다. 냉큼 잡아와 일 가르칠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그러기도 전에 야속하게 시간만 흘러 결국 먼저 졸업해버리고 말았다. 그녀가 개인적으로 학교 내에서 주목하는 학생 중 하나로 치예의 졸업을 기다리는 중.
jake>1592097001>806 어린 사촌, 그리고 가엾은 고모님의 헛수작. 그는 그녀가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본능적으로 반발을 느끼는 순리 밖의 존재다. 시간이 흘러 변하고 늙는 것이 무엇이 이상할까. 질서 밑의 자연스러운 이치인 것을. 자신의 젊음과 힘, 아름다움이 영원하지 않다고 한들 어떨까, 그 역시 순리의 일부이니 당연히 흐르는 거대한 질서의 일부일 뿐이다. 그녀에게 있어 진정 불쌍한 것은 시간마저 비껴가 홀로 얼어붙은 자들. 당연히 모두에게 와 닿는 이치가 미치지 않는 자들이다. 그녀는 그를 동정한다. 그리고 경멸한다. 시간의 흐름이라는 질서가 닿지 않는 그에게 코노하나노사쿠야히메의 딸인 그녀가 거부감을 갖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내아스 시즌 2의 남성진 참가자, 오승림. 참가 당시 17세. S중학교 졸, Y고등학교 재학 중이었다. 대형엔터라고는 할 수 없지만 아주 소규모도 아닌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참가. 연습생으로 지낸 기간은 1년쯤. 자신 있는 포지션은 댄스. 몸이 굉장히 유연하고 안무의 포인트를 잘 잡는다. 2차 평가 중 자진 하차, 현재는 일반인.
짧은 머리 관리하기 어렵다고 머리를 기르고 있다. 처음 참가 신청 당시에는 애매한 중단발, 즉 거지존이었다. 그러나 단발병을 극복하고 장발에 성공, 하차 전까지 청초한 장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흰 피부와 대비되는 검은 머리카락이 춤 출 때 인상적이라고.
언뜻 철 없어 보일 수 있는 느긋한 천연계 4차원. 말을 느릿느릿 뜸 들이면서 하는 바람에 인터뷰에서 편집당하거나 촬영 분량이 줄어들기도. 자꾸만 어디선가 잠들어 있는 모습이 비춰지거나 한다. 그러나 두뇌 회전은 사실 굉장히 빨라서, 팀 내 막내임에도 파트 분배나 동선 결정 등에 큰 도움을 주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유연함 어필이 어떻게 잘 된 듯하다. 이벤트성으로 측정한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기록이 30센티미터가 넘는다는 얘기가(...). 또한 라이브 PR 때 입고 나온 세일러복이 큰 화제가 되어 오세라 같은 별명이 생기기도. 이대로라면 데뷔조도 머지않았다며 중소기획사의 반란이 일어날 뻔했으나...
한 팬이 방송 분량을 보며 승림이 잠드는 것이 단순 피로나 긴장감 부족 때문이 아니라는 문제 제기를 했다. SNS나 커뮤니티 등지에서 이야기가 좀 나왔으나 방송사에서 이를 의식했는지는 불명. 결국 2차 평가 당시 연습 몇 번을 거치다가 리허설 중 무대에서 동작을 실수한 것을 계기로 병원에 가서 기면증 진단을 받았다. 그 때문에 자진 하차하며 보인 마지막 인터뷰에서는 울지도 않고 속 깊은 발언을 하며 되레 팬들을 울렸다. 방송이 나간 후 인별에 업로드한 장문의 자필 감사 편지가 흔히 말하는 '개념찬' 아이돌의 그것으로 또 다시 관심을 모았다. 철 없는 게 컨셉이었냐며 의외라는 사람이 좀 있었다만, 이게 다 악마의 편집 아니겠냐고 잠깐 얘기가 돌았었던 모양.
예중예고와는 상관없이 살아왔지만 춤 추는 게 너무 좋아서, 계속하고 싶은 마음에 기획사까지 들어오게 되었다고. 지금은 다시 학생의 본분에 매진하고 있지만 내아스에 출연해서 쌓은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 한다. 헤어스타일은 여전히 장발이며, 인별도 간간이 업데이트한다. 이후의 목표는 수능 만점(???)이라는 듯.
"저는 지금 생활에도 만족해요. 데뷔하든, 하지 않든 계속 춤 추면서... 재밌는 친구들이랑, 그렇게 살고 싶어요."
각종 검사를 위해 잠시 입원했을 때 친구들이 병문안을 짱 많이 와줬다고 좋아했었다.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녀석들.
평범한 현대 한국, 어느 다묘가정의 집고양이. 이름은 "양말이". 이제 막 한 살이 되어가는 수컷(중성화 당함)이다. 새끼 시절 집사의 차 본네트에 들어갔다가 발견되어 냥줍당했다. 원래는 엄마 고양이 품으로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어미가 나타나지 않았다. 집사가 부유한 덕에, 마당 딸린 전원주택에서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제일 좋아하는 건 집사와 츄르.
전형적인 개냥이다. 집사를 하루종일 따라다니고, 틈만 나면 애교를 부린다. 대신 집사 한정. 다른 사람들 앞에선 언제 그랬냐는 듯 도도한 고양이가 되지만…. 의외로 친해지기는 어렵지 않다. 다른 고양이들과도 두루두루 잘 어울린다. 친화력 갑 인싸 고양이.
식탐이 엄청나서 밥 시간만 되면 형제들의 밥그릇을 호시탐탐 노린다. 거기다 더해 집사의 음식에도 자주 손을 댄다. 집사의 양말들을 유난히 좋아한다. 벗어놓은 양말이 한 짝이라도 있으면 그 위에서 꾹꾹이하고 식빵도 굽는다. 양말을 가지고 놀다 구멍을 내서 혼날 때도 있다. 그래서 이름도 "양말이"가 된 것이다.
씨엘 기반, 로우드의 마녀들 ※ 원작의 진행, 캐릭터들과 연관 없는 평행세계라고 생각해주세요. 세계관 진짜 간략히 정리해둔거라 나중에 위키에 이것저것 추가 예정 왕의 혈통이 크게 흐려진 지금, 마법을 쓸 수 있는 인간의 종류는 둘로 나뉘어진다. 남성인 소서러(술사), 그리고 여성인 윗치(마녀). 소서러의 속도와 안정성을 가진 마녀, 윗치나 윗치의 강력함을 가진 마법사, 소서러는 메이지(마법사)라 이르러진다. 남성인 소서러는 쓸 수 있는 능력은 단순하지만 발동이 신속하고 실패 확률이 낮다. 반면 윗치, 마녀의 능력은 복합적이고 보다 고도의 기술을 요구한다. 언어로 비유한다면 소서러는 단어를, 윗치는 문장을 구사하는 셈. 대개 소서러보단 윗치 쪽이 강력한 마법을 구사하는 편이지만 윗치에게는 심각한 패널티가 있다. 마력이 작용하는 공간, 필드를 열고 나면 자력으로 돌아올 수 없는 것. 그대로 내버려두면 윗치는 모든 마력을 소진하고 죽게 된다. 그것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패밀리어. 모든 마녀는 2인 1조로 서로를 필드에서 꺼내줄 수 있는 한 쌍은 짝으로 정해진 이후로 마녀로서의 생을 함께 하고, 한쪽이 죽는다면 다른 한 쪽의 마녀로서의 삶 역시 끝.
그들을 가르치는 마법학교 로우드는 기숙사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학비, 교복, 기숙사 비용이 일체 무료. 또한 국왕의 신하, 즉 공무원이기때문에 관공서에 일정이 맞춰져 3월 학기제가 적용된다. 또한 이들의 생사여탈권 역시 국가에 쥐여지기에 죽더라도 항변할 수 없으며 무언가 사고가 벌어진다면 반역죄로도 처벌이 가능하다.
*1레스 2캐 안 그러셔도 됩니다! 저는 그냥 세계관 스타터라 패밀리어 개념 직관적으로 집어넣으려고 그렇게 한 거에요 소서러를 내셔도 되고 각기 다른 오너 둘이 패밀리어 한쪽씩 담당하셔도 ㅇㅋ입니다. 권장은 아니지만 학원 밖의 메이지를 내셔도 좋아요.
https://picrew.me/image_maker/1387003 https://picrew.me/image_maker/1387003/complete?cd=rvS5WBeKyY 로지카 크로치피사, 로우드의 윗치, 3학년. 집안의 결혼 압박을 피해 입학했다. 의욕 없고 무기력하니 흐르는 대로 물이면 물이요 산이면 산이라 살던 그녀에게 날벼락처럼 내리친 정략결혼으로 귀족가의 안주인이 되어 꾸려가는 삶은 끝장나게...귀찮을 것 같았다. 그래서 튀었다. 국왕의 공무원이라 죽음으로밖에 도망칠 길이 없다는 로우드로. 블루 유니언도 아니고 로우드엘 가냐고 집안은 뒤집어졌지만 뭐 그건 알 바 아니고 하여간 그녀는 좀 어디 묶이지 않고 편안히,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게으르게 살고 싶었다. 모르는 사람에게 인생이 묶이기 싫어서 결혼으로부터 도망쳤는데 설마하니 패밀리어라는 족쇄를 자발적으로 평생 차게 될 줄은 몰랐다. 하기 싫고 귀찮은 건 죽어도 안 하지만 가끔 더한 귀찮음을 막기 위해서라면 의외의 행동력을 보여줄 때도 있다. 표정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는 평을 듣지만 그녀의 패밀리어에겐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인형 같은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를 지녔지만 무기력이 모토인 로지카인지라 스스로는 전혀 가꾸지 않고 패밀리어에게 온 몸을 내맡기고 문장 그대로 인형처럼 다뤄지고 있다. 외부의 개입이나 참견을 싫어하는 그녀지만 패밀리어 첼시만큼은 유일하게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하건 내버려두고 있다. 그녀답지 않게 깜찍한 리본 역시 첼시의 작품. 죽을 수는 없어서 사니 사는게 귀찮고, 그러니 늘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다. 숨을 쉬는 건 연명일 뿐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누군가에게 제 삶을 내맡기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도 첼시에게라면 평생 묶여서 돌봐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홀로 흐르며 완결될 로지카의 세상과 앞으로의 삶에 누군가를 들인다면 그것은 첼시여야만 했다.
https://picrew.me/image_maker/1387003/complete?cd=Gv3D03zPQd 첼시 글록시니아, 로우드의 윗치로 로지카의 패밀리어. 첼시는 사람, 사물 가리지 않고 예쁜 걸 모으고 곁에 두는게 좋았다. 기실 그녀의 좋아함은 집착이나 광기에 가까웠지만 나이 어린 평민 여자애가 모을 수 있는 예쁜 것은 한계가 있었다. 울며 바닥을 굴러도, 꼬맹이 주제에 식음을 전폐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그녀는 로우드에 입학할 기회가 왔을 때 망설이지 않았다. 지금에 만족하고 그냥저냥하게 예쁜 것들을 모으고 그냥저냥한 이들과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았으니까. 마침내 로우드에 입학한 첼시는 그녀가 모아왔던 어떤 것보다, 곁에 뒀던 어떤 여자애보다도 예쁜 것을 찾았다. 저 애라면 같이 죽을 수 있어. 길지 않은 삶을 산 소녀는 인생의 마침표를 함께 찍을 상대를 정했다. 만약에 죽는다면 저 애랑 같이 죽는게 좋겠어.
로지카의 사교활동을 전부 대신하다시피 하면서도 싫은 내색 하나 없고 되려 사교적인 성격을 한껏 내세워 즐기고 있다. 그에 더불어 언뜻 보기엔 로지카보다는 말이 통하는 것 같기에 로지카에게 불만이나 요망이 있는 이들은 그녀를 찾지만 실상 누구보다도 한껏 로지카를 오냐오냐하며 버릇을 망치고 있으며 로지카 이상의 마이페이스. 아니 오히려 나무늘보같이 사는 로지카를 자극하고 움직이도록 조종하는게 첼시이니 로지카 이상으로 피곤한 상대일지도. 겉보기엔 상냥하고 멀쩡한 상식인으로 보이기에 더 질이 나쁘다. 취미는 로지카 꾸미기, 일명 로.꾸. 다른 사람이 건드리는 것은 질색하는 그녀의 패밀리어지만 첼시의 손을 타는 것만큼은 별달리 말을 얹지 않는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평을 듣곤 하는 로지카의 의중을 귀신같이 읽어내곤 한다. 따지고 보면 당연하다. 첼시는 언제고, 누구보다도 잘 로지카를 보고 있으니까. 로지카 스스로도 모르는 부분까지 전부.
https://picrew.me/image_maker/1012998 "우리집 고양이들은 왜 다 나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지?" 양말이네 집사댁 막내딸 지연. 대학교 1학년. 최선을 다해 양말이와 다른 고양이들을 예뻐해주고있지만 정작 반응은 영 시원찮은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나름 열심히는 한다만 쓰다듬는 솜씨도 다른 가족들에 비하면 애매하고, 본가에 자주 오지도 않는게 좀 익숙해질라치면 화장과 머리 색을 휙휙 바꿔대는데다 체력도 영 형편없어서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기 때문. 너무너무 귀엽다며 부담스럽게 끌어안고 비벼대거나 카메라부터 냅다 들이미는 행실도 고양이들에게 인기가 없는 원인 중 하나. 칠렐레 팔렐레 놀러 다니기 좋아하고 영 허술한 성격 덕에 그걸 감추지도 못해 심심하면 어머니에게 등짝을 얻어터져 고양이들에게 쟤는 서열 낮은 인간이라고 찍힌 탓도 좀 있는 것 같다. 지금 머리색은 염색모. 머리카락 개털 되도록 화려한 색깔들로 염색하다가 어머니에게 너 그러다 탈모 온다고 한대 더 맞았다.
>>7 "양말아아! 누나왔어!!!" 그녀를 밀어내지 않는 거의 유일한 고양이. 차갑게 소금 대응으로 밀어내고 냥냥펀치를 날리는 고양이들 속 빛과 소금. 때문에 한결 더 부담스럽게 엉겨붙고 있다. 이런 성품이 고양이들에게 미움받는 원인일지도. 나름 편애라면서 츄르를 비롯한 간식들을 본가 올때마다 퍼붓지만 영양가 없는 것만 밸런스도 생각 않고 먹인다고 어머니에게 또 혼났다. 줄거면 들키지 말고 치밀하게 몰래 주던가, 그럴 주변머리도 없어서 한결같이 어머니에게 들키고 있다. 그녀가 멀쩡하게 사진을 찍도록 내버려 두는 고양이는 거의 양말이 뿐이라 그녀의 드라이브 고양이 폴더는 전부 양말이가 차지하고 있다.
https://picrew.me/image_maker/134965 "어... 그런가봐...?" - 자신더러 파파냐고 묻는 935를 향해. 935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아빠 후보 중 하나. 935의 어머니인 □□□의 학교 동창이며, 그녀를 짝사랑했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그녀의 손 한 번 잡아 보지 못했기에 935의 친아빠일 가능성이 없는 후보. 그러면서 얼떨결에 935의 질문에 수긍하는 등 얼빠지고 못미더운 면이 있다. 직장에서는 젊은 나이에 꽤나 인정받고 있는 엘리트여서, 주변인에게 사이비나 나야 나 사기를 조심하란 소리를 자주 듣고 있는 편.
혹시 □□□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의 이름으로 날아온 초대에 응했지만, 사실 935의 행동이었단 걸 깨닫고 약간 꽁했다. 그래도 생일파티라고 급하게 두 손 가득 사온 선물을 쥐어주면서 생일을 축하해 주고, 935의 생일날마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녹음해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여러모로 좋아하는 마음에 솔직하지 못하다.
유서 깊은 순수혈통의 캔튼 가문은 마법사 전쟁 당시 호그와트에 존재하던 많은 자료들이나 보물들을 미리 어딘가의 요새에 보관해 두었다. 본인들 역시 죽음을 먹는 자들의 습격을 피하기 위해 신중하게 움직이며 '끝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했다. 그들은 어둠의 마왕이 몰락하기 직전까지도 '학교 유산의 보존과 전후 마법사 사회의 복구'를 기치로 내건 채, 마법사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전하는 일은 없었다. 이러한 태도는 보신주의라며 폭넓게도 욕을 먹었고 어린 글렌은 그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부모님은 글렌이 호그와트에 가는 것을 걱정했으나, 그는 입학 편지도 받았겠다 이 이상 입학을 미루면 평판만 떨어질 뿐이라며 마법사 전쟁 직후의 혼란스러운 사회에 한 발을 내딛었다. 모자는 "그리핀도르에 어울리는 인재 같기도 한데, 의심할 바 없는 순수혈통이고 굉장한 욕심이 느껴져.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이 원한다면... 슬리데린!" 이라 외쳤다. 자칫 실수로 보일 수 있는 발걸음이었다. 겨우 찾아간 학교는 폐허였으며, 슬리데린의 사회적 인식은 땅에 떨어져 있었고, 살아남은 순수혈통 가문들은 아직도 구시대적 발상을 버리지 못했다. 그러나 거기서부터 글렌은 가문을 부흥시킬 계획을 꾀했다. 가문 내에서 자신의 입지는 물론이요 마법사 사회에 캔튼의 이름을 새길 방법 말이다.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을 설득하기에 앞서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는 슬리데린 기숙사의 업보를 짊어지기로 했다. 다른 기숙사에 들어가 손쉽게 어둠의 마법사들을 욕하며 자연스레 캔튼으로부터 서서히 벗어날 수도 있었으나, 가문의 선택이 틀렸다 생각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자기 가문의 정체성을 가진 채 실추된 명예를 되살리는 것이 그의 꿈이었다. 전쟁이 끝난 직후, 학생들은 별로 없었고 그 사이에서 주목받기는 상대적으로 쉬웠다. 저학년 때부터 피나는 노력으로 공부했으며, 기숙사 반장 자리 하나만을 보고 계속해서 달려왔다. 반장이 되어서 '슬리데린은 더 이상 시대착오적이고 오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겠어. 그러나 전쟁 직후의 혼란한 시대상은 그런 것을 쉬이 허락하지 않았다. 또한 너무 멀리 왔기에 이제 와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던 중 새 시대를 이끌 사상을 가진 신입생을, 그것도 슬리데린 내에서, 찾게 되었다.
친한 친구들이라면 미들 네임에서 따와서 오드리, 라고 불러도 개의치 않는다. 성적은 그 슬리데린의 반장 아니랄까봐 우수한 편. 패밀리어는 밤하늘 빛을 닮은 뱀, 셀레스티아. 독은 없다고 한다. 지팡이는 백향목, 불사조의 깃털, 12인치에 꽤 유연함.
>>719 그녀 안의 열망을 신뢰하고 있다. "항상 일이 잘 풀리지는 않을 거야. 네가 싫어하는 사람이나 너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지. 하지만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네가 변하지 않는다면, 네 곁에 있는 동료 중 변하지 않는 이들 역시 있을 거야." 하츠페어 가의 딸이 입학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글렌은 혹여나 그 애가 부모에게 나쁜 영향을 받았을까봐, 자신이 꿈꾸는 슬리데린의 모습과 어울리지 않을까봐 내심 걱정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를 만나고 나서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클로이는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강한 아이였으며 자신 이상으로 먼 곳을 보고 있었다. 모든 종류의 혈통 차별을 반대하는 것에서 나아가, 마법사 사회 밖의 머글들과 손잡는다는 사상은 꽤나 흥미로웠다. 자신이 닦아 둔 기반 위에서 무럭무럭 자라길 바랐다. 글렌은 부모 없이 학교를 다니는 여자아이가 다른 기숙사 학생들에게 따돌림당할 것을 걱정했다. 그녀를 보호, 아니 지지하기 위해서라면 자신부터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생각했기에 반드시 반장 자리를 얻겠다고 결심했다. 수업을 듣느라 바쁜 와중에도 계속해서 바깥 세계에서 떠도는 정보를 수집하고, 마법사 사회 정계의 소식들을 접했다. 이래저래 말이 많긴 했어도 캔튼 가는 마법 사회의 기반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도록 지킨 역할이었으니까. 한 학년이 지나고 그는 슬리데린 기숙사의 반장이 되었다. 여전히 기숙사 점수를 올리는 것은 그의 몫이었으며, 아직 교수들이 조금은 미심쩍게 바라보았을지 모르겠고, 또한 다른 기숙사와 사이가 아주 좋아진 것도 아니다만- 그는 이번에 마음 놓고 졸업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다.
https://picrew.me/image_maker/1003923 "애기들아, 재밌니?" 937의 언니. 평상시엔 얄밉다가도 그럭저럭 의지가 되는 언니...였지만 지금의 그녀는 먹이를 찾는 들개처럼 재미를 찾아 헤메는 돌아버린 고3 수험생이다. 뉴스 속보마저도 학교에서 보는 것만 아니면 헤에- 오모시로이네? 를 외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방에서 딴생각 만만한 채 영단어 200개와 싸우다 도어락 소리와 함께 동생이 아마 935와 들어오는 소리를 듣자마자 개처럼 뛰쳐나가 동생에게 질질 매달렸다. 뭘 하는진 모르겠는데 나도 끼워줘! 맘 약한 그녀의 동생은 아마 거절하지 못하고 어영부영 그녀를 받아줬을 것이다. 고3의 쓸데없는 잉여력을 발휘해 935 어머니와 과거 뭐가 있을 법한 남자들의 연락처를 턴 게 바로 그녀. 동생과 달리 호불호가 뚜렷하고 좋은 건 어떻게든 악착같이 매달려 얻어내고, 싫은 건 미친듯이 지랄해서라도 떼어내는 성격. 사람도 마찬가지라 좋은 사람에겐 한없이 챙기고 퍼주고, 싫은 사람은 사람 취급도 안 한다. 아마 무른 성격의 동생의 앞가림을 대신해 어릴 적부터 궂은 일 도맡아 하고, 이상한 놈 떼내던 탓도 있을 것이다.
jake>1592097001>935 원래 옆집 동생은 친동생보다 예쁜 존재랬다. 그런 935의 부탁을 어찌 거절할까! 사실 자기가 멋대로 낑겨온 거지만. 절대 머잖은 시기의 모의고사에서 현실도피하고 싶은 게 아니다. 절대. 935의 생일을 아빠의 생일 축하 노래도 없이 보내게 할 수 없었을 뿐. 하여간 끼어들었으니 그녀는 빠르게 사태를 파악했다. 내 동생한테 이걸 제안할 깡이 있진 않을 테니 이건 필시 935가 제안하고 937이 거절도 못하고 말린 일이렷다. 재밌네. 글러먹은 남만 못한 친언니는 조용히 낄낄거렸다.
jake>1592097001>937 어릴 땐 분명 누구보다도 든든한, 조금 소심한 그녀를 대신해 화내주고 의견을 큰 소리로 말해 주던 언니였을텐데 어쩌다 이리 된 걸까. 얌전한 935와 937을 대신해 행동대장을 도맡던 언니, 무슨 일이 있을 때 어른들이 보기 전 제일 먼저 수습해주던 멋진 언니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연하의 동생과 한참 어린 935에게 모의고사 싫다고 질질 매달리는 한심한 언니, 동생이 사고쳤을 때 재밌어 죽겠다고 깔깔 웃는 못된 언니만 남았다. 어릴 땐 유별났다만 결국 평범한 현실 자매로 거듭났다.
>>11 "야야, 저사람 잡아. 무조건 잡아. 친아빠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 막둥이의 아빠 될 자격 있음! 그녀가 미는 아빠 픽. 요즘 세상에 혈연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상식이 제대로 박혔는가? 합격. 겉보기에 단정한가? 합격. 935에게 잘하는가? 합격. 헌신적인가? 바로 달려와주는거 봐라. 합격. 분명 싫지는 않은 것 같은데 당당히 안 나오는 걸 보니 정황상 친아빠는 아닌가? 그래도 이 남자 놓칠 수 없다. 반드시 □□□씨와 결혼시켜 붙들어야만.
https://picrew.me/image_maker/41356 비앙카 그레이스 시모어 (Bianca Grace Seymour) 슬리데린 6학년이자 6학년 여반장. 극 보수주의 가문에서 나고 자랐으며 그녀의 부모는 강경한 순수혈통주의자로서 단지 표식을 받지 않았을 뿐 죽음을 먹는 자들을 대대적으로 지원했다. 그 사람이 시모어가 저택이 아닌 말포이가에 거처하는 것에 당시 대노하며 은촛대를 집어던지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생하다. 그 분이 사라지자마자 쥐처럼 등을 돌린 얄팍한 말포이들이 영광을 독차지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열변을 토하는 삼촌의 말에 어린 비앙카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시모어가의 어른들은 그들의 아이들에게 말했다. Toujours pur 언제나 순수하라.
마법사로서 열등한 머글들을 굽어살피고 지배하는것은 당연하며 지금의 마법세계는 도리어 진정한 마법사들을 핍박하고 있고 그들을 진정한 자유로 이끌 선구자가 필요하다. 집안의 어르신들이 초상화 속에서 불만을 토해낸다. 블랙도 말포이도 없는 지금 새로운 주역이 될 가문은 당연 시모어라며 열변을 하고 비앙카와 다른 아이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면 되었다. 마법은 곧 힘이므로 머글태생들은 열등하며 진정한 마법사와 마녀들만 자격이 있다는 어른들의 말씀은 모두 옳았다.
진실은 존재하지 않아요. 다만 더 가식적이거나 덜 가식적이거나. 삶은 진실한 척 하는 속물로 가득 찬 가면무도회에 불과하니까요. 결국은 절대적인 힘만이 진실할 뿐이죠.
비앙카. 늘 희게 살아가라며 지어진 이름이지만 그 자신은 전혀 그에 걸맞지 않다. 시모어가의 방계에 삼남 이녀중 장녀로 위치도 애매한데다 마법 발현이 늦어 스큅으 로 오인받았으며 발현 이후에도 또래들에 비해 마법적 재능이 뒤떨어져 가문내에서 반쯤 반푼이 취급이다. 하지만 아무려면 어떠하랴 순수혈통가의 여성들은 자신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사교활동과 남편의 라스트 네임이 결국은 더 중요한 법이거늘. 다행히도 비앙카의 외모는 꽤 미인축에 속했고 오히려 마법에 재능이 없었기에 화법 예의 내조 정치등 순수혈통 가문의 여인으로서 가꾸어야 할 다른 능력을 갈고 닦는데 치중했다. 소녀는 가문의 어떤 여아보다도 성공할 자신이있었다. 그 때가 오면 반푼이가 아닌 어엿한 가문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겠지. 비앙카는 속물적인 자신이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 슬리데린임을 사랑하고 순수한 혈통임을 자랑스러워 하니 한 점 부끄럼 따위 있을리가. 그래 열등감이 있는지도 모른다 알아도 중요하지 않으니 잊었다.
https://picrew.me/image_maker/147024 ※※오너는 이 캐릭터의 사상에 전혀 동의하지 않으며 미화할 생각도 없습니다 얜 개자식이에요※※
베로니카 레테 모리스, 슬리데린 5학년. 순수혈통 모리스의 마지막 남은 혈통. 원체 손이 적은 가문이라 이번 세대의 아이는 그녀와 두 살 어린 사촌동생뿐이었는데 볼드모트가 몰락하며 남은 가문원은 전원 아즈카반 행, 사촌동생도 사고로 죽었다. 일련의 몰락을 겪으며 성장한 그녀는 사람들에게 무해함을 드러내야만 한다는 것을 배웠다.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자기를 안타까워할지 잘 알고있고 동정받기를 원한다. 감정적 공감을 기반한 동조를 이끌어내는 데에 능숙하다. 나 불쌍해하고 자기연민에 취해있으며 자기 처지를 유리할 때만 이용하고 불리할 때는 나도 범죄자의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진 않았다고 감성팔이하는데에 써먹는다. 사람을 부리는 데에 능숙하고 자연스러운데다 본인은 딱히 의식도 없는 것 같다. 즉, 속된 말로는 빙그레 썅년.
그녀는 외양만 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무해하고 순진한 천사처럼 보인다. 그런 외양에 더불어 상냥하고 조곤조곤한 말씨, 부드러운 태도는 무슨 말을 하던, 어떤 생각을 가졌든 그녀의 행동에 설득력을 실어준다. 다만 실상 자기합리화와 자기연민의 끝판왕으로, 나는, 우리 가문은 나쁘지 않다>그럼 왜 몰락했지?>'착하고 불쌍한 나'를 유지하기 위해 몰락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 화살을 그쪽으로 돌림>우리는 옳았고 머글들이 실제로 미개하기 때문>그런데 그 미개한 머글과는 다른 머글 태생들의 가치를 알지 못했고 그게 우리의 유일한 실수>머글들이 나쁘고 아무튼 나는 아무 잘못도 없으며 이안을 포함한 그리핀도르들이 나를 왜 싫어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기적의 사고회로의 소유자. 타인에게 악의를 가지면서 자신에게 향하는 악의는 견디지 못하는 모순적인 소녀.
jake>1592097001>719 <clr #7fffd4>"명예로운 하츠페어 가의 아가씨가 어째서 이런 모임을 주최했는지 들어볼 수 있을까? 실은 나도 조금 흥미가 있거든."</clr> 베로니카 같은 사람은 클로이 같은 이를 아주 왜곡된 방식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다. 요컨대 새 시대에, 너에게 걸맞는 새 세력을 형성해 권력 구도를 바꾸고, 그 중심이 될 거라는 거구나. 악의가 있거나 한 것이 아니다. 그저 그녀가 그렇게밖에 볼 수 없는, 보지 않는 인간일 뿐. 오히려 그녀의 능력과 야망은 긍정적으로 치고 있다. 그녀도 결국엔 슬리데린이기에 자신의 보전과 가문의 재건에 도움이 될만한 패를 내민다면 기꺼이 클로이를 따를 것이다.
jake>1592097001>810 "너도 나도 혈통을 고를 순 없었잖아, 그렇지? 내가 범법자의 자식으로 태어난 것도, 네 부모님이 머글 태생인 것도. 그럼 우린 같네. 같은 마법사인거 아니야? 내가 왜 미워?" 그녀는 눈도 귀도 이미 예전에 스스로 가렸다. 남은 것은불명예스럽게 몰락한 가문과 남겨진 그녀뿐. 그래서, 조금 더 그녀에게 편리하게 이야기를 하고 가문의 의의를 왜곡했다. 난 이것조차 없으면 너희와 정말 다를 게 없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단 말이야... 그런 그녀는 그가 자신을 미워하는걸 납득하지 못한다. 내가 너희를 미워할 자격이 없다면, 너도 나를 미워할 자격이 없는 것 아니니. 같은 헛소리나 주워삼기며 뱅뱅 돌고만 있다. 진짜로 답을 듣고 싶은 것은 겁 많은 그녀이니 결코 듣지 못할 것이다. 그녀 스스로 바뀔 의지를 갖는 이상은.
>>12 "물론 선배의 의견이 옳지만, 지나치게 급진적인 것 아닐까 싶어요... 그런 갑작스러운 변화를 우리 사회가 수용할 수 있을까요?" 당신도 나 같았더라면 그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배배 꼬이고 비틀린 방식으로 자신의 정신을 유지하는 그녀는 캔튼 가도 글렌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러고 싶지 않았다. 저렇게 당당한 사람인데, 전쟁 당시에 한발 삐끗했더라면 그래도 지금 같을 수 있을까. 이제 와서 우리들과 명백히 다르고 달라야 할 자들과 섞여 살라고? 그는 그녀보다 명백히 나은 입장에서 살아온 주제에 끊임없이 그녀가 직시하고 싶지 않았던 것을 눈 앞에 내보여서, 그래서 그녀는 그를 어떻게든 부정하고 싶었다.
>>14 <clr #7fffd4>"너무했어, 비앙카. 이 아이들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닐 텐데... "<clr> 한 살 차이의 소꿉친구. 가문의 몰락 이전부터 가까웠기에 나이에 개의치 않고 격의 없이 지내고 있다. 곁에 그림자처럼 붙어선 과격한 행보의 비앙카를 말리는 양 보이지만 사실 별로 그렇지도 않다. 멋모르는 저학년들이나 그녀를 동화 속 구원자라고 멋대로 착각할 뿐,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의 전형. 형식적으로 말리는 '척' 이나 하고 미온적인 태도로 옆에서 예쁜 말 몇마디나 주워섬기는게 끝. 아니 오히려 지금 시대에 비앙카가 이리 당당하게 활개칠 수 있는 것은 선을 넘을라 치면 베로니카가 적절하게 끊어내고, 채찍과 당근마냥 사근사근히 달래 수습하기 때문이고, 베로니카가 슬리데린에서 무시당하지 않는 것은 곁에 비앙카가 있는 것, 그 존재 자체 때문일 것이다. 이 사실만 놓고 본다면 일방적으로 베로니카가 비앙카에게 헌신하는 양 보이지만 기실 더 의지하는 쪽을 꼽자면 베로니카일 것이다.
자신의 정당성을 찾는 베로니카에게 비앙카는 등대다. 스스로 길을 찾기에 그녀는 지나치게 나약하니까. 오로지 존재만으로 확고하고 흔들리지 않을 목표를 지정해주는 빛. 스스로를 설득하기 어려울 때도, 그녀의 연약한 정신이 무너질 것 같을 때도 견고하게 주어지는 설득력. 왜 나만,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을 때 비앙카는 아주 간단한 답을 준다. 우리가 특별하니까. 특별한 만큼 주어지는 시련이고 다른 저 밑의 자들과 다르게 더 누리기 위해 받는 것이라 그녀에게 위로를 준다. 그렇게 함으로서 베로니카는 도망칠 수 있다. 자신이, 가문이 틀렸다는 사실로부터. 순혈주의는 과거의 찌끄레기일뿐이라는 명백한 진실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에게 향하는 악의들의 정당함으로부터.
신화 혼혈 학교의 11학년생, "알레프Aleph". 그는 악마, 유혹자, 적대자, 뱀, 붉은 용-즉 사탄의 아들이다. 직접적으로 피를 이은 건 아니지만 그로 인해 세상에 태어났기에.
지옥의 왕이자 악마들의 군주인 사탄, 그는 혼돈을 사랑하는 악마다. 연약한 인간들을 뱀처럼 유혹해 인세에 혼란을 빚어내는 것이 그의 일. 때로는 인간 사이에 자신의 후손을 심어놓기도 했다. 죄의 씨앗, 대악마의 종이 될. 사탄의 아이는 평범한 인간 부부의 몸에 잉태되었다. 이들은 계속된 불임으로 슬퍼하던 자들이었는데, 마침 선물처럼 아이가 찾아온 것이다. 부부는 이를 신의 축복으로 여겼다. 그래서 '신'을 뜻하는 이름을 아이에게 주었다. 어리석기도 해라, 그건 악마의 저주였는데.
아이는 부모 밑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인간의 배려와 친절이라는 것도. 아이는 자신의 출생을 몰랐다.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아이는 선한 사람이 되고 싶어했다. 인간이라면 응당 가져야 할 선의를 아이도 가지고 있었다. 부모는 아이를 사랑했다. 아이도 부모를 사랑했다.
시간이 흘러 아이가 청소년이 되었을 무렵. 어느 날 신화 혼혈 학교로부터 입학 통지서가 날아왔다. 처음에는 알레프가 악마의 피를 이었단 사실에 그와 부모도 아주 많이 놀랐지만-그들은 망설임 없이 입학 수속을 밟았다. 교내에서 알레프는 친절하고, 배려심 깊은 학생이었다. 최흉의 악마가 그의 진짜 아버지라곤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온갖 성향의 반신들이 모인 학교였지만, 알레프는 그럭저럭 적응해나갔다.
알레프는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자주 본가에 들렀다. 그만큼 그는 가족을 사랑하고 아꼈었다. 하지만, 우연한 사고로 부모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는 울 수 없었다.
사실은….
"내 안에 '악마'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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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가장 순수한 악의를 부정하지 마."
알레프의 안에는 다른 인격이 살고 있었으니. 그 '악마'가 말하기를 자신은 "타브Tav", 너의 악의 그 자체라 하였다. 타브는 알레프의 내면에서 때를 기다린다. 타브는 끊임없이 속삭이며 그의 정신을 갉아먹는다. 악행을 종용하고 또 악인이 되기를 강요한다. 알레프를 타락시켜, 그 육체를 강탈하는 것. 타브의 목적은 그 뿐이다. 이를 위해 종종 알레프에게서 몸의 주도권을 뺏어오곤 한다. 일시적이지만, 그 자신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타브는 알레프의 의식에 억눌려 있었던 악의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가 사망하기 며칠 전, 알레프는 원초적인 본능을 서서히 깨우치기 시작했었다. 본능. 강력한 악마의 피는 알레프로 하여금 이유 모를 악의를 품게 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을 부수며 죽이고 싶다, 파괴적이고 강렬한 감정이었다. 그는 피어오르는 악의를 애써 부정하며 마음 한 구석에 구겨담았다. 그걸로 끝인 줄만 알았다. 알레프의 이면, 반인반마로써의 본능은 이를 달가워하지 않아했다. 나는 아버지의 명을 따라 혼돈의 화신이 되어야만 한다. 그런데 어째서 나를 방해하지? 숨은 악의가 욕망을 먹고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악의는 곧 하나의 인격체가 되었다.
그 사고에서 제 부모가 죽음에 몰린 것도, '악마'의 간언에 넘어간 알레프 탓이었다.
알레프는 인간성을 유지하고 싶었다. 하지만 내면의 '악마'를 알레프는 거부할 수 없었다. 받아들여야 했다. 그는 악을 추구하도록 태어난 반인반마였으니까. 피에 새겨진 욕망이 알레프의 이성을 짓눌렀다. 하지만 그럼에도 알레프는 '인간적'이고 싶었다. 인간에게서 배운 온기를 잃고 싶지 않았다.
알레프는 현재 매사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학년까지만 해도 밝고 성실하며 친절한 학생이었는데. 하지만 타브가 주도권을 잡으면, 사람이 180도 바뀌어 버린다. 면전에 악의를 내세우며 혼돈파 못지않은 악행을 일삼는다. 이런 알레프의 이중인격은 교내에서도 소문이 무성하게 퍼져있다.
학생들 간의 갈등에 대해서는 일단 중립을 지향하는 중이다. 하지만 그의 이중인격 탓에 실제로는 혼돈파라고 여겨도 무방하다. 인격이 바뀌었을 때의 그가 혼돈파에 가담하는 중이기도 하고. 언젠가 그 악의가 알레프를 완전히 집어삼킨다면… 그는 완전한 혼돈파로 변질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머글 태생으로, 조상 중 누가 마법사였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마법과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다가 갑자기 편지가 오는 바람에 호그와트에 입학하게 된 케이스. 처음에는 누군가의 장난인 줄 알고 무시했으나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기미가 보이자 어쩔 수 없이 '정체불명의 기숙학교'로 향한다.
부모님이 웹 개발자와 엔지니어였던지라 다이앤은 어릴 적부터 머글의 최신 기술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자신이 '마법사'라니. 부모님과 헤어져 기숙학교에 가게 된 것도 불만, 고리타분한 느낌 물씬 나는 닫힌 사회에 툭 떨어진 것도 불만이었다. 모든 것이 낯설고 불합리해 보였다. 그래서 그녀가 선택한 길은 바로...
"순수혈통이 그리 중요한가? 그럼 왜 그 잘나신 순혈 마법사들이 계속 머글을 피해 살고 있을까?"
다이앤은 머글우월주의자다. 머글(이 단어 역시도 어감이 좋지 않다며 일반인이나 비마법사 등으로 칭하는 것을 좋아한다)의 사회 제도와 기술이야말로 우월한 문화이고, 마법은 열등한 자들이 자신들을 멸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타고난 맥없는 방어수단일 뿐이다. 왜 전근대적인 방식을 고수하며 계속 꼭꼭 숨어 있을까? 정면대결로는 이길 수 없기 때문이겠지. 몇 년 전 있었다는 마법사 '전쟁'도 그저 그들만의 리그에 불과할 뿐 아닌가? 일반적인 세계와 동떨어진 듯한 그런 질서에 자동으로 편입되는 것이 싫었다. 그녀는 대단히 반항적이고 문제적이다. 그렇다 보니 학교 성적은 거의 전부 낙제점 직전. 심지어 머글 연구마저도! 그녀가 흥미를 보이는 마법이란 비행술과 그것을 이용한 퀴디치 정도인데, 그마저도 스니치를 잡는다는 퀴디치 본연의 목적보다는 몰이꾼으로서 상대 몰이꾼에게 블러저를 명중시키는 짓을 저지르는 재미로 참가하고 있다. 현재 팀 내 최고의 몰이꾼이라는 평. 한 경기에서는 수색꾼은 어디 놔두고 그녀가 스니치를 잡아버리기도 했다는 모양이다(...).
그녀의 목적은 마법사 사회가 머글 사회에 편입되거나 아예 해체되는 것. 그것이 힘들다면 얼른 졸업한 후 마법과 상관없는 인생을 사는 것, 혹은 퀴디치 프로 리그 입단.
아무리 그래도 마법사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법 주문을 익히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선호하는 주문은 엑스펠리아르무스. 의외로 힘도 세고 날렵해서 머글식 싸움에 굉장한 재능이 있다. 1학년 시절부터 자신에게 시비 거는 다른 학생의 지팡이를 손에서 떨구고 주먹 맛을 보여 준 전적이 존재.
지팡이는 사시나무에 용의 심근, 약간 긴 편에 튼튼함. 빗자루는 처음 퀴디치를 시작할 때 적당한 가격대의 모델을 골랐다. 경기용 빗자루 규격을 정해야 한다는 여론을 만들려는 듯.
jake>1592097001>300 "유령이 실제로 있단 건 좀 놀라웠어요. 근데, 진짜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아요?" 전쟁에서 전사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니, 이것도 마법사들만 가능한 일인가. 제2차 세계대전이나 베트남전의 전사자들 증언을 들을 수 있으면 굉장하겠는걸. 그런 생각을 하며 그가 들려주는 호그와트의 이모저모를 받아적었다. 학교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죽어서까지 남는다는 심정은 자신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내가 유령이 된다면- 같은 가정을 해 보다가, 다이앤은 역시 그 같은 희생자들이 더는 나오지 않게 하고 싶어진다.
jake>1592097001>727 "갈레온이 진짜 금이면, 바깥에 내다 팔아도 되는 거 아냐?" 죽이 잘 맞는 친구. 같이 머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마법사 사회의 낡은 관습을 신명나게 까고 있다. 챈들러가 싫어하는 수업을 땡땡이칠 무렵, 다이앤은 수업 도중 뭔가 잘못 건드려 폭발을 일으키거나 한다. 사실상 이 낯선 세계 속에서 드물게 말도 잘 통하고 성격도 맞는 친구이기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퀴디치 경기를 보러 오면 수많은 관중 속에서 친구를 찾아내고 손을 흔드는 다이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끔은 챈들러의 동생이 다닌다는 기숙학교에도 관심을 가지기도.
jake>1592097001>810 "괜찮을 거야. 지팡이 없으면 우리가 이겨." 완전히 비공식적으로 결성된 머글식 결투 클럽의 동지. (역사 빼고) 뛰어난 성적을 유지하는 이안에게 넌 뭘 해도 될 놈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순혈주의가 바보 같은 사상임에는 동의하기에 이안이 슬리데린 학생과 싸움이 나면 그의 편을 들어 주고 있으나, 동시에 그가 이념 때문에 더 이상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 오러가 된다는 목표도 다이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저 사지에 자진해 뛰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야, 너 진심이야?
신화 혼혈 학교의 11학년 생, 아리엘(Ariel). 천사의 이름을 그대로 받은 그녀는 이름 그대로 대천사의 딸이다. 정확히는, 천사 아리엘의 이름을 따온 것은 맞다만 그 이름 뜻(신의 사자/lion)를 빌려온 것에 더 가까우며, 그녀 본인은 그 유명한 대천사 미카엘의 딸이다.
천사의 딸로서 조금 독특한 출생과정을 거쳤는데, 그녀의 어머니는 미혼모였다. 남자에게 버림받은 것이 아닌 혼전임신 후 결혼신고 및 식을 올리기도 전에 사고로 남자가 죽어버린 것. 기력이 다해 쓰러질 정도로 울다 지쳐 잠든 그녀의 어머니의 꿈 속에, 미카엘이 찾아와 말한 것이다. 「울지 말아라, 가엾은 여인아. 내가 네 아이를 도우리니 그 아이는 손을 들어 간교한 뱀들을 치며 누구에게도 무시받지 못할 자가 되리라. 그 아이는 신의 사자가 되리라.」 잠에서 깨어난 그녀의 어머니는 이 꿈에 왜인지 모를 큰 위로를 받고 기력을 회복했으며, 신의 사자라는 말을 또렷히 기억한 어머니에 의해 그녀는 아리엘이라는 이름을 받게 된다.
호적상과 육체적으로는 아비 없는 미혼모의 딸이지만, 그녀는 분명 미카엘의 힘을 물려받은 신화적 존재. 미카엘과 같이 강력한 신의 축복을 받은 그녀는 용맹하고 담대한 성격을 지녔으며, 웬만큼 투신의 혈통에 밀리지 않을 강인한 힘과 검술 재능 또한 갖추었다. 퇴마(물리) 그러나 인간의 혈통이라는 태생적인 한계도 있는 탓에, 그런 그녀를 돕기 위해 미카엘이 준 것이 있으니 바로 통찰의 눈. 그녀가 항상 끼고 다니는 모노클의 이름으로, 인간의 눈으로는 분별하기 어려운 선악의 구분을 돕는 도구이다. 단순히 누군가의 선악의 정도 뿐만 아닌, 태생적인 부분까지 분별해낼 수 있기 때문에 학교 곳곳에 있는 악신들의 자녀들을 구분해내는 것에 용이하다고. 그리고 그녀의 눈으로 본 신화학교는 바알에 루시퍼에 사탄의 아들까지, 아주 생지옥이다.
어릴 적에는 당장에 어머니께 찾아와 자신에게 이렇게 큰 힘을 준 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지만, 신화학교에 가게 된 후 여러 악신과 혼돈의 신의 자제들을 직접 눈 앞에서 보게 되며 그들을 대적하기 위한 신의 큰 그림이었음을 깨달았다. 따라서 현재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미카엘의 뜻대로 '뱀'들을 치는 것. 현재로서 최우선의 목표는 단연 같은 학년의 슈테흐와 샤미타 등의 혼돈의 중심에 서 있는 자들과, 에스테반과 알레프, 플로이드 등 악마의 자손들을 대적하고 지옥 깊숙한 곳에 쳐박아 가두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 마음에 들지 않지만 뜻을 함께하는 다른 신화의 주신의 아들인 에메트와 협력하는 관계이자 같은 학생회의 동료로, 선도부에 속해 있기도 하다.
>>16 현재로선 가장 최우선적으로 대적하고 있는 관계. 나를 원망하지 마, 네 안의 악마가 있는 것을 탓해. 처음 보았을 때부터 통찰의 눈을 통해 사탄의 자식이었음을 알았기에, 동기임에도 불구 말을 거의 섞지 않는다. 그러나 언젠가 '알레프'가 그녀에게 '왜 자신을 피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차갑게 대답했다지. '내게 말 걸지 말아라, 독사의 자식아' ...아마 황당했을 것이다. 당시 알레프는 부모님을 잃기 전이었으니. 시간이 흐른 지금도 아리엘이 일방적으로, 극단적으로 혐오하고 그림자도 부딪치기 싫어하는 관계로 그의 인간적인 부분보다 그의 내면의 악의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악에 대해서 그녀는 언제나 단호하다. 그렇기에 알레프의 내면의 존재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존재다. 인간의 힘으로 악마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해? 어리석은 자야. 그 혼돈과 악의는 끝내 너의 인간적인 모든 부분을 집어삼키고 타락시키겠지. 차라리 악마가 되기 전에 내 손에 죽는 건 어때? 악마로 타락하기 전에 인간으로 죽는 거야. 나는 네게 안식을 줄 수 있어.
jake>1592097001>86 같은 천사의 딸... 따지고 보면 사촌 자매 비슷한 거려나? 일단 편하게 자매처럼 대하고 있다. 또 비슷하게 악마를 대적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점에서 많은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 자신과 달리 온전한 부모를 가졌지만 '부족함 가운데 신이 도우시는 법!' 이라며 개의치 않아한다. 애초에 그런 것에 연연하는 성격도 아니기도 하고. 얌전하고 유한 성격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조금 답답해하고 있다. 에스텔, 에스텔, 순진한 내 동생아. 악은 항상 네가 가장 연약해질 때를 노려 문지방에 엎드리고 있는 법이란다. 우리는 죄를 다스리기 위한 천사의 딸들이니, 항상 악에 경계심을 기울여라. 그래, 그 플로이드를 교화시킬 수 있을 거라는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라는 소리다.
jake>1592097001>85 에스텔이 담당하여 대적하고 있는 바알의 아들. 당장은 자신이 담당한 영역이 아니니 필요 이상의 관심을 가지고 있진 않다. 하지만 언제든 에스텔에게 일이 생긴다면 자신이 직접 플로이드 역시 대적하여줄 의향이 있다.
jake>1592097001>92 "세 치 혀로 나를 미혹하려드는가" 알레프 그 다음으로 가장 경계하고 있는 학생이다. 이미 통찰의 눈과 에메트에게 들어서 알고 있다. 가만히 놔두다간 끝내 이 세상을 혼돈과 악으로 물들일 것이다. 필요에 따라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그 자리에서 네 목을 베어버리겠노라고 그녀는 언젠가 슈테흐의 목에 검을 들이대며 말했다.
jake>1592097001>109 현재 필요에 의해 협력하고 있는 관계이자 학생회로 함께 일하고 있으며, 질서파에 협력하고 있기도 하다. 여러모로 비즈니스적 관계. 이러한 거리감으로는 천사의 딸로서 사명 외의 것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그녀의 성격도 있다. 처음에는 악과 맞서 싸우는 이일수록 악에 물들기 쉽다는 관념 탓에 지켜보았지만, 태생부터 타락과 거리와 먼 인물임을 알게된 후로는 그가 하는 모든 결정이나 행동에 간섭하지 않고 있다.
친구도 성씨도 없이 로우드에 들어온 그녀에 관해서는 여러 소문이 무성하다. 가문에서 쫓겨났다, 사생아였다 등등. 그런 그녀가 마음을 터놓고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는 패밀리어 한 명뿐. 이름난 귀족가에서 제 발로 나와 성씨를 버리고 스스로 평민의 삶을 선택했다는 사실은 클라리스의 패밀리어만이 알고 있다.
이름은 어머니가 주신 것, 성은 아버지가 물려준 것. 자신을 낳은 것도,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것도 어머니였으며 아버지는 늘 다른 것에 관심이 있었기에 그녀는 아버지를 '어머니가 괴로워하는 이유' 정도로 생각했다. 어머니는 종종 그의 관심을 얻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위험한 행동을 하곤 했지만, 어느 날 아버지가 구해 주지 않는 바람에 그대로 목숨을 잃고 만다. 클라리스는 어머니가 없는 집에 더 이상 있을 이유 따위 없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방법 중 그녀가 배운 것은 일부러 위험에 빠지기. 그러나 실제로 그런 걸 저질러서 죽을 마음은 없었다. 자신은 어머니처럼 되고 싶지 않았다. 예쁜 외모와 좋은 성적, 사교적인 성격에 끌려 다가오는 학생들에게 클라리스가 내민 것은 한껏 꾸며낸 과거사였다. 어떤 이에게는 이런 비참한 사연을, 다른 이에게는 저런 슬픈 사연을 이야기하면 그들은 그것을 믿고 연민과 관심을 보이곤 했다. 그녀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다 해줄 것처럼 굴기도 했다. 그렇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입만 열면 가짜를 쏟아내는 소녀를 다들 기피하기 시작했으며, 무엇이 진실인지는 그대로 묻혔다.
그렇게 해서 그녀에게는 별명이 생겼다. 로우드의 거짓말쟁이.
거짓말쟁이로서 끌어모으는 비틀린 애정은 달콤쌉싸름해서 나름 괜찮았다. 이제는 클라리스 본인조차도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언제 어디서 몸을 던질 것이라고 계속 말하고 다니곤 했다. 물론 정해진 날짜에 찾아가 보면 그녀는 자리에 없다. 그것이 몇 번 반복되면 아무도 클라리스의 말을 믿는 사람은 없었다. 조금 잘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이미 곁에는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았고, 슬슬 재미도 없어지고 다른 방법도 찾지 못한 그녀는 마지막으로 예고한 날짜에 정말로 실행하기 위해 필드를 전개한다. 실은 믿어 주길 바랐어, 하지만 그럴 리 없으니까... 알지?
그런데 있었던 거야, 매번 찾아와 주었던 사람이.
클라리스를 필드 속에서 꺼내 준 이는 그녀에게 신뢰를 약속했다. 패밀리어로서 맺어짐에 후회는 없었다. 그래서 그녀가 상대에게 진실만을 말하기로 약속했냐면...
이제 너한테는 마음껏 거짓말해도 돼? ...농담이야.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클라리스와 그녀의 패밀리어는 졸업을 앞두게 되었다. 진실을 들었어도 별 거 없지? 너만 믿어 준다면 난 앞으로 계속, 계속 거짓말쟁이로 살아갈래.
>>8 로지카, 첼시 귀여운 후배들. 로지카는 옆에서 무슨 말을 하든 귀찮음으로 일관하기 때문에 클라리스 역시도 잘 건드리지 않지만, 첼시 쪽은 그래도 반응이 돌아오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물론 그것을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이라 칭하기엔 어렵긴 해도...
- ※위키에서 변동사항 생길 수 있습니다. ※패밀리어 캐릭터 내 주시면... 제가 사랑합니다.
Picrewの「Respect for Mucha」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Xk2Ohv4TCj #Picrew #Respect_for_Mucha
엘레나 L. 리어바니르
로우드의 2학년. 같이 입학한 동급생과 패밀리어를 맺을까.. 싶어하는 듯 하며 대부분의 다른 학생들은 거의 확정된 걸로 아는 분위기입니다. 동급생은 그녀를 리리라고 부릅니다.
성격적으로도 조용한 편이고, 블루 유니언에 어울려 보이는 느낌이 있는 것만 제외하면 꽤 상냥하고 다정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겉돈다는 평도 있을지도 모를 일.
그 날은 나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이름과 동일하게요. 너의 연년생 누이를 온전히 뒤집어쓴 기분은 어떠니.
본명은 신더 아마릴리스. 어머니가 칭했다던 성을 따랐었습니다. 리어바니르의 사생아였지만 몸이 약한 가주의 딸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고, 신분을 알 수 없는 어머니는 돌아가셨으므로 그녀의 말동무... 대역용으로 입양되었습니다. 그러나 몸이 약해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사람의 성격을 이런저런 일로 부딪히며 진정한 친구로써 친애하고 사랑하며 생의 처음과 마지막을 함께할 패밀리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패밀리어가 되기 전에 죽었습니다.
보라색 크로커스를 한 아름 안아 당신께 주려 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시클라멘으로 가득 감싸여 있었고, 나에게 카사블랑카를 남겼죠. 차라리 당신이 라벤더를 건넸다면 나는 기꺼이 금낭화로 답했을 텐데.
*보라색 크로커스=너는 날 사랑한 걸 후회하고 있어 *시클라멘=가버린 사랑 *카사블랑카=당신을 진정 사랑하기에 떠나보내겠습니다 *라벤더=정절, 내게 대답해주세요 *금낭화=당신을 따르겠습니다
그녀의 이름도.. 겉으로 보여야 하는 성격도 전부 덮어쓴 채로. 죽는 것도 카사블랑카로 거부되었기에 그저 빈 채로 있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강력한 마법적 소양을 지니고 있고 피는 섞였고 원본이 유언장을 남기었기에 대역을 진짜로 올리는 것에 가문원의 거부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당신은 로우드로 왔고. 누군가를 만났다. 너는 언젠가 그 빈 곳을 채워질까. 아니면 빈 채로 계속일까...
>>8 로지카와 첼시를 보며 어떤 느낌일까. 싶어하면서도 얻을 수 없어보일까 싶어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으며 가끔 침잠한 기분을 느낍니다. 로지카의 무관심함으로 인해 그다지 큰 관계는 없지만 첼시와의 이야기에서 어쩐지.. 싸고돌아지는 것 같다는 감각을 어렴풋이 느낀 듯..
>>19 로우드의 거짓말쟁이라는 소문을 들었으나. 굳이 그것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않는다. 졸업반과 2학년은 차이가 크기도 하고.. 다만 어쩌다 만났을 때 들은 것들이 진실인지는 모르겠다는 감정은 일부 있을 것이다.
*동급생 내주시면.. 고장나서 사랑은 조금밖에는 못 드려도 분명 애정합니다(?) *위키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의 상담실을 찾아온 이의 깊숙한 구석에 숨어 있는 인격. 어두운 푸른빛의 장발과 세로로 된 동공이 특징. 온몸은 의문스러운 상처투성이에, 상담사에게 경어를 사용하지도 않는다.
이름: 아브락사스. 다른 인격에게 그에 대해 물어보면 상식적인 성격일수록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을 꺼린다. 그 녀석, 걔, 그놈 등으로 칭하는 편. 성별: 불명. 골격이나 목소리는 인간 남성의 그것에 가까우나, 자신이나 다른 인격이 확실하게 남성이라고 정체화한 바는 없다. 나이: 인간 기준으로 성년은 지났다고 한다. 그렇게 주장하는 것을 받아들여주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길지는 모른다. 출신: 이름과는 상관없는 곳일 확률이 높다. 애초 인간인지도 불분명하다. 신체 사항: 장신 / 양손잡이 / 낫지 않는 수많은 상처
어느 날은 □□□□□가 열기도 전에 무거운 문이 열리고 내담자가 스스로 들어왔다. 누구냐고 묻자 그가 말했다. "아직도 모르겠나? 나다, 아브락사스."
이전부터 종종 수다쟁이 인격들은 '그 녀석'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걔는요, 힘도 세고 제멋대로라서 성난 맹수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합심해서 꽁꽁 묶어가지고 호텔의 가장 깊숙한 방 안, 무의식의 심연 속에 던져 놓았죠. 아차, 걔가 들으면 절대로 안 될 텐데-
의자에 털썩 앉은 그놈은 키득키득 웃으며 자긴 귀가 밝다고 했다. 기회만 있으면 다른 인격들을 전부 죽일 거라고 말하기도 했으나, 자긴 그 정도로 힘이 모이는 것을 기다릴 참을성이 없어서 무리라고.
"너는 새로운 인격들이 어디서 오는지 아나? 몇몇은 내가 가둬진 방에서 태어났지. [----]에 의하면 무의식의 가장 깊은 곳이라고 그러지 않던가?"
평소에는 갇혀 지내는 만큼 그가 엿들을 수 있는 대화는 한정적이나, 어떤 특정 인격(들)이 하는 말은 거의 다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모종의 연결 회로가 있는 듯.
"갓 태어난 그 녀석들을 어떻게 했을 것 같나? ...하하. 새가 알을 깨고 나오려면 영양분이 필요하지 않겠어?"
그가 구속에서 풀려나 호텔을 나올 수 있게 하는 양분이자 동력은, 무의식의 저편에서 새로 태어나는 무수한 인격들이다. 막 만들어진 따끈따끈한 인격을 잡아먹고는 힘을 축적해서 때가 되면 잠긴 문을 부수고 세상으로 나오는 것이다.
"시간이 다 됐다. 오늘의 대화는 여기까지로군."
드물게 나타나는 인격임에도, 그와 나누는 한 번의 대화가 긴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밖에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기분이 좋은지 의외로 선심 쓰듯 다양한 정보를 주는 편.
"어째서 내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지 않느냐고 묻고 싶을 테지. 나는 내게 주어진 시간을 온전히 너와 대화하는 데만 쓰고 싶지는 않다."
아브락사스가 도시에서 일어나는 흉악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추측은 추측으로 끝나길 바랄 뿐이다.
704(2호, 세아) 자신을 가둘 수밖에 없었던 인격. 공존을 바라는 그녀의 모습을 위선적이라고 생각한다. 아브락사스 자신이 있는 한 '모두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공존은 무리였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만약 모든 인격이 행복할 수 있는 공존을 원했다면 그것을 방해하는 인격은 죽이거나 영구히 가둬 놔야 했겠지. 그렇기에 세아와 아브락사스는 영원한 평행선을 그을 수밖에 없다. 그녀가 하는 말은 엿듣지 못한다. 가끔 세아가 그의 상태를 살펴보러 굳게 잠긴 방 문 앞에 와도 구속구와 씨름하느라 그녀의 방문 사실조차 모를 정도.
711(달리아) 다른 인격들에게 '끊김'을 당한 달리아를 멋대로 제 처지와 동일시하고 있다. 달리아가 힘이 더 셌으면 듣지도 보지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에는 놓이지 않았을 텐데. 그러나 그녀에게 연민이나 동정을 느끼냐는 물음에는 아니라고 답했다. 달리아를 직접적으로 '끊어'낸 인격은 아님에도 문제의 그 사건을 아는지, 그 녀석이 풀려났다가 내 손이라도 다치게 하면 곤란하다며 웃기도. 방 안에 있다 보면 가끔 달리아가 소리치는 게 들려온다고. 정말이지 듣기 괴로운 목소리라는 평을 내렸다. 다음은 아브락사스가 비밀 한 가지를 이야기해 주겠다며 말한 내용이다: 자신이 어느 날 마음이 바뀌어 다른 모든 인격을 죽이게 되어도, 달리아는 자유롭게 풀어 놓기만 한 채 살려 둘 것이다.
712(세츠) 스스로는 세츠가 말하는 건강한 인격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그것이 뭐 어때서? 언젠가 세츠가 호텔의 깊은 무의식 속을 돌아다니고 있을 때, 멀리서 들려오는 아브락사스의 목소리를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네가 거기 있는 것을 안다. 나를 이대로 죽일 셈이냐? 혹은 언젠가는 풀어 놓을 생각이냐? 그것도 아니라면, 몸이 기능을 다할 때까지 여기 놔둘 작정이냐? 지금 이렇게 말하는 이를 모를 리 없겠지. 바로 나다, 아브락사스."
그는 세츠를 조롱하듯 말을 이어가다가, 무엇이 웃긴 것인지 갑자기 폭소를 터트리더니 조용해졌다. 다음 번에 문을 부수고 나오기 전까지는 그렇게 계속 조용하더라.
- ※모든 새로운 인격이 아브락사스가 갇힌 방 안에서 태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몸의 상처는 구속구에 의해 입은 것이 반, 잡아먹을 때 반격당한 것이 반입니다. 그를 치료하는 인격이 따로 있다고 하셔도 좋습니다. ※앞뒤 생각하지 않고 근육에서 최대한의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손에 잡히는 물건이 무기가 되는 편.
후플푸프 출신의 마녀로 4년 전에 졸업했다. 전도유망한 마녀였지만 현재는 잠적해 행적을 짐작할 수 없으며, 순수혈통 그레이의 장녀지만 졸업식을 앞두고 모종의 이유로 집안과 크게 반목해 가문에서도 그녀를 내놓은 자식 취급하고 더는 추적하지 않는다. 그녀의 잠적 직전 가장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된 이는 당시 3학년이었던 글렌 에셀드레다 캔튼. 빛나는 학창시절의 마무리가 되어야 할 졸업식 날, 유페미아는 사라졌다. 그녀가 사라진 이유를 정확히 안다 말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야 학창 시절의 유페미아는 그야말로 완벽한 소녀였으니까. 퀴디치 주전, 후플푸프 7학년 여반장을 역임, O.W.L도, N.E.W.T도 빠지지 않는 성적을 보이며 활약상이 드문 후플푸프의 자랑으로 손꼽히던 학생. 주변에 친구가 끊이지 않는 상냥한 소녀. 모든 교수에게 사랑받은 예의 바른 학생. 자랑스러운 후배. 존경할만한 선배. 그런 그녀였으니 모두들 입을 모아 그녀가 사라질 이유가 없다 말했다.
𝒟𝑜𝓃'𝓉 𝒷𝑒 𝒶𝒻𝓇𝒶𝒾𝒹 𝑜𝒻 𝓉𝒽𝑒 𝒹𝒶𝓇𝓀. 𝒯𝒽𝑒 𝒻𝒾𝓇𝑒𝓌𝑜𝓇𝓀𝓈 𝓌𝒾𝓁𝓁 𝓁𝒾𝑔𝒽𝓉 𝓊𝓅 𝓉𝒽𝑒 𝓈𝓀𝓎 학창 시절은 아마 그녀 인생에서 가장 눈부신 시간이었을 것이다. 무엇 하나 빠짐 없이 완벽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영리하고, 꿈 많고, 의욕 있고, 무엇보다도 선량했던 소녀는 공정한 사회를 꿈꿨다. 그런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 그녀가 말하는 바는 단순했다. 늘 정의롭고 공정할 것. 헬가의 정신을 따라 설령 이득이 없는 행위더라도 우선 행할 것. 그것이 옳은 일이니까. 계산 없이, 오로지 선한 의지를 따르자고. 그리고 그녀는 실패했다.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순수하게 행동할 수 있는 인간은 아주 드물다. 하다못해 심적인 보상이라도 찾게 되는 것이 인간이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유페미아는 남에게도 스스로에게도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세웠고, 본질적으로 상냥한 그녀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끝없이 실망하고 그들을 탓하는 자신을 견딜 수 없었다. 정확히 따지자면, 자신이 추구하는 '선'이 아무 의미 없이 타인에게 상처만을 주는 것이 아닌지 우려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겁이 났을 것이다. 그녀가 그토록 다정한 인간이 아니었더라면, 중간에 멈추지 못했더라면 아마 실제로 정의를 강요하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안겼겠지. 글렌은 단지 잠적의 계기일 뿐. 어떤 식으로든 그녀는 견디지 못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녀가 원하는 공정함을 모든 사람이 이루기에는 지나치게 현실감이 없다는 것을. 그 누구도, 그녀 자신조차도 그녀가 원하는 만큼 선한 인간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그리핀도르 jake>1592097001>300 그의 학창 시절을 알았던 이. 기숙사도, 학년도 달랐으니 직접적으로 마주칠 일은 적었지만 적어도 전쟁 이전 평범한 학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를 기억한다. 그렇기에 처음엔 유령이 된 그를 손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러던 차 용기를 내서 그녀가 만들고자 하는 세상에 대해 전쟁에서 싸웠던 그에게 조언을 구했고 생전보다 사후에 가까워졌다. 오히려 생자들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들까지, 같은 기숙사의 유령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문제들까지 상담할 수 있는 상대. 그녀의 가장 내밀한 부분까지 전부 들은 유일한 이. 그녀가 사라진 이유를 호그와트에서 가장 정확히 짐작할 수 있는 존재일 것이다.
슬리데린 >>12 "나는 네가 선의로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싶었어. 오로지 옳기 때문에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기를. 너에게 실망했다 말하는 건 역시 끝까지 내 멋대로 구는 거겠지. 내 기대가 지나쳤던 걸까? 아무 의미 없이 너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만 줬었던 걸까?" 그는 나이 차이도 뛰어넘어, 그녀가 가장 의지하고 곁에 두던 후배였다. 전쟁과 볼드모트 경의 통치로 망가진 마법사의 세상을 그와 함께 재건하는 꿈을 꾸었다. 단 하나 그녀가 단단히 잘못 본 점이 있다면 글렌을 멋대로 그녀가 꿈꾸던 이상적인 선인의 모습으로 끼워맞춘 것이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그도 그녀의 강박적인 정의에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나름의 목적과 욕망을 위해 움직이는 것은 지극히 합당한 일인데, 그녀는 그에 실망했고 그에게 실망한 자신에게 상처받았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시시각각 시간은 흐르고 초조하게 매일을 보내던 그녀는 졸업식 날 그와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결국 잠적을, 그녀가 바꾸고 싶었던 세상에서 도망치기를 택했다. 글렌조차 선의만으로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그녀를 이해할까.
>>14 "네가 내 동생이었더라면 그렇게 되도록 두지 않았을 텐데. 뭐가 널 그렇게 만든 거니?" 동생을 여럿 둔 그녀는 비앙카가 눈에 밟혔다. 어린 비앙카를 앞에 두고 그녀는 동생들을 떠올렸다. 가끔 재앙 같고 끔찍한 사고를 치기는 해도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백지 같다. 빠르게 변하고, 빠르게 흡수하고...가끔은 빠르게 망가진다. 무엇이 너를 이리 망쳤을까. 설령 옳지 못한 일을 하더라도, 그녀는 선배로서 모든 후배들을 공정하게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다. 그래서 꾸준히 그녀를 쫓아다니며 훈계했지만... 아마 다른 기숙사 반장의 제멋대로인 참견 이상으로 받아들여시진 못했을 것이다.
후플푸프 jake>1592097001>254 "2학년이 되고 나면 퀴디치 팀에 지원해보는건 어떠니? 모두 너와 좋은 동료가 될 수 있을 거야." 그녀가 7학년이던 당시 1학년이던게 아까웠던 재원.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좋았으리라고 생각했었다. 순진무구하고 귀여운 후배였기에 그녀와 함께 보내던 시간은 늘 즐거웠다. 엉뚱한 사실을 알아 왔을때 정정해주는 대신 그에 관한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추가 과제를 얹어줘 가끔 살짝 원망을 사기도 했다. 너는 다른 사람도 시원해지게끔하는 비행에 자질이 있으니 꼭 퀴디치 팀에 들지 않더라도 언젠가 네가 나는 모습을 보러 호그와트에 오겠노라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할 것이다.
jake>1592097001>735 "내가 너에게 좋은 선배였을지 자신이 없네." 아픈 손가락. 언제고 공정한 그녀였지만 그에게는 온전히 공정해질 수 없었다. 그가 한 학년 늦게 입학한 이유를 짐작하지 못할 것도 없었으니까. 학기 초부터 유심히 지켜보다 그가 학년의 다른 친구들과 무사히 잘 섞여들어갔을 때는 새끼 새의 자립을 목전에 둔 어미 새마냥 안심했었다. 유독 신경 써서 돌보던 후배였지만 졸업 시즌이 가까워지자 혼란에 빠져 있던 그녀에겐 의문이 남았다. 나는 너를 생각한다고 행동하고, 너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르치려 들었지만 그게 정말 너에게도 좋은 방향이었을까? 단지 나의 오만이 아니었을까.
인류사랑 동호회? 요즘같은 시대에, 그런 재미없는 단체 따위에 누가 들어가? 인류를 도와주는 것 따위 하나도 재미없어! 우리들 인류증오 동아리가 최고다─! 인류를 위해 소소하게 방해해줄 장난꾸러기 녀석들을 모집하겠다! 인류증오 동아리의 규칙 그 첫째,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유쾌하고 재밌게 끝낼 수 있을 만큼만! (사유 있을 경우 어길 수 있음) 그 외엔 제때제때 정하자구! *동아리라곤 하지만 학교 같은 정해진 거점은 없다. 하지만 동호회 같은 늙은 이름보다는 밝고 활기찬 동아리라는 이름이 좋지? -대장
https://picrew.me/image_maker/1387003 "미리미리♥ 잘하자♥" 인류증오 동아리, 조바심의 요정. 대장은 아니다. 최근에 들어왔지만 일 잘하기로 소문난 장난꾸러기. 인류사랑 동호회에는 이 요정을 방해하겠다는 사명으로 들어온 고지식한 요정이 한 명 있다고 한다. 어떤 일이 닥치고 나서 뒤늦게 해결하고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 그 순간 로딩 바가 한 도트 한 도트 넘어가는 것까지 눈에 보일 만큼 긴장되고 정신이 붕 떠버릴 것처럼 아득할 때는 조바심의 요정이 다녀간 것이다. 그 능력은 바로 기다리는 동안의 시간을 아주 조금만 늘려버리는 것. 특히 좋아할 때는 12:00까지 제출할 과제가 있어 59분에 완성하고 보내기 전 마지막으로 저장하려는데 갑자기 렉이 걸려서 저장이 미뤄질 때. 59분 30초... 31초... 순식간에 초시계를 꺼내 확인하며 떨리는 눈꺼풀이 인상깊다나. 하지만 인류증오 동아리는 그 숙적인 인류사랑 동호회와 마찬가지로 '소소하게 귀찮은' 수준으로 끝낼 수 있는 장난만 쳐야 하는 게 규칙이므로, 대부분 무사히 일을 마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러니 실패한 일이 있다고 해서 이 요정을 탓하진 말자. 다 늦장을 부린 사람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