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커뮤가 아닌 픽크루 자캐관계 어장의 팬어장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주세요! 오고 가는 사람에게 인사합시다. 타인의 레스에 길게 반응하기 어렵더라도 서로 간의 예의를 지키며 이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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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가_살면서_끊임없이_그리워한것 31 최연수 얜 아직 상실을 경험해본적이 없고 진짜 인생에서 지금이 제일 즐거울 듯 한데 나중에 졸업하고 나서도 오컬트부와 고교 생활을 끊임없이 떠올리면서 그때 즐거웠지~ 하지 않으려나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들을 아쉬워하면서 687 릴리스 자기는 부정하겠지만 신에게 버림받기 전의 남편과 함께하던 나날들 신이나 남편이 그립다기보단 배신을 알기 전의 삶이 그립다는게 맞을듯 919 이치노세 시오리 중학생 주제 있다 얘는 초등학교~미취학 아동 무렵 아무 생각 없이 소꿉친구가 곁에 있는게 당연했던 시간들 슬슬 중학생 쯤 되면 진로라던가 교우관계도 복잡해지고 제일 친한 친구가 바뀌거나 하는 일이 많으니까 옛날이었더라면~하고 생각하는 일 많을 것 같음
단어: 상실 문장: 눈물도 사치였다. 분위기: 순식간에 터져나와 저를 익사시킬듯 하는 쓸쓸함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427004
슈테흐와 헤어진 뒤, 처음 겪는 상실감이었지만 그녀가 직접 선택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누구도 원망할 수 없었고, 차라리 이게 더 낫다는 걸 알기에 눈물조차 나오지 않앗다. 어머니의 축복으로 난 항상 행복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다. 모두가 이와 같은 상실감을 늘 겪는 것은 아니겠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전혀 익숙하지 않은 그녀였기에 가장 아팠다. 사랑한다고, 그라면 사랑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 오늘따라 불어오는 한밤중의 바람이 지독히도 쓸쓸하다.
주식(을)를 위한 소재키워드 : 눈물 / 나의 욕심으로 / 증오 슈테히라 어띻게든 주식분위기로
눈물, 주로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흐르는 체액. 마지막에 그녀가 흘리던 것. 의미 없이 떠오른 문장을 되내이며 손 끝에 놓인 깃펜을 휘휘 돌렸다. 고전미에서 벗어나지 못한 어느 노교수의 취향에 맞추어 작성한 과제물의 검은 문자열의 끄트머리를 깃펜으로 쿡 내리눌러 마침표를 찍었다. 끝났다. 하지만 실패하지는 않았다. 그녀가 질서파로 전향한다 할지라도 그는 혼돈파로서의 자신의 패를 내보이지는 않았다. 비록몌상한 시기보다 빠르긴 하였지만 아마 이는 더 빠르게 정보를 얻고자 했던 제 탐욕을 주체하지 못한 탓일 것이다. 고대로부터 전해져 오는 충동은 천방지축 날뛰는 그의 동맹까지는 아니더라도 방심하는 순간 가면을 밀치고 모습을 드러낸다.
의미 없던 지난 수개월을 복기하는 그의 손마디에 힘이 들어간다.
자신의 입에서 나올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던 밀어들과 속삭임, 제 자신이 가증스러워 지는 순간. 한 없이 증오스러웠다. 웃음, 환희, 무엇보다도 사랑. 그는 태생부터 파멸과 혼돈 그 수라도에서 풍기는 혈향외의 다른 것을 알지 못했다. 인간은 미지의 것을 두려워하며 증오한다. 그 또한 인간이기에 허락받지 않은 빛에 속한 모든 것들을 부정하며 비웃는다. 가장 깊은 증오는 사랑에 맞닿아 있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그가 그녀에게 건낸 모든 말들이 거짓만은 아니게 된 셈이다.
가장 깊은 증오는 사랑에 맞닿아 있다... 결국 슈테흐는 타히라를 사랑했기에 증오했던 걸까요? 여러 의미로. 서로의 태생적 차이가 너무나도 커서 파멸할 수 밖에 없었던 커플이었네요... 하긴 태생부터 혼돈과 전쟁인 애랑 태생부터 러브 앤 해피니스인 애랑 잠깐이라도 사귀었던 게 용하긴 해.
말로는 의미없던 수개월이라고 하면서 그를 회상하고 어떤 식으로든 서로 주고받은 말을 되새겼다는 거에서부터 슈테흐 넌 그 시간들이 의미 없던 게 아닌거야 멍청아 크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