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커뮤가 아닌 픽크루 자캐관계 어장의 팬어장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주세요! 오고 가는 사람에게 인사합시다. 타인의 레스에 길게 반응하기 어렵더라도 서로 간의 예의를 지키며 이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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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슌 군.. 나. 슌 군을 좋아하는 것 같아. 아니. 슌 군을 좋아해." 어스름은 밝아오고, 밤은 낮에게 그 자리를 비켜주어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나는 이해해 버렸다. 동경은 동경으로만 남아있어야만 했는데 동경을 다른 감정이 먹어버렸기 때문에 모든 감정은 동경이 되어버렸다. 황혼이 둘의 안색을 지워 붉어졌는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었다.
"사실.. 나도 히쨩을 좋아해. 하지만..." 하지만이라는 말 전까지 히쨩은 황혼의 뒤의 저녁을 늦출 만큼 화사히 낮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하지만이라는 말에 불안한 미소를 지었지. 그리고 너의 눈에는...
'아냐. 그 하지만은....' 나를 향한 것이다. 너는 내가 거기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스바루는. 하지만...하지만... 그것에 담긴 것은 약간의 미안함이었다.
"아" 미안함이 나를 찔렀다. 차라리 의기양양함이었다면 그랬구나. 하고 쉽게 눈을 돌릴 수 있었으련만. 나를 보는 그 미안함과 그럼에도 받아들이는 그 행동이야말로 나를 끝에서마저 밀어내는 것이다. 어떤 정신으로 돌아왔는지도, 슌이 끝내 무어라 말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추억이라 포장하는 상처만 남아있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꿈을 꾸고 싶었는데...
"으흡..." 하지만 나에겐 우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삼키고 일해야 하는 것만이 내 앞에 산적해있으니. 평범하고도 안정적이었으면 좋겠다고 수없이 생각했으나 모르는 것을 알아갈 기회를 놓친 사람은 낮의 빛에 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마지막이라는 듯 울었다.
이걸 어떻게 하면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까? 기분을 말ㄹ이죠... 근데 점점 내성이 생깁니다. 곧 같은 정도까지 들어올리는 데도 더 많은 양의 약물이 필요하겠죠. 그에 걸맞게 악마는 점점 더 많은 것을 대가로 요구합니다. 염상이와 히쨩의 다른 점은 전자는 개썅년이라서 지가 얼마나 대단한 걸 요구하는지 알지만, 후자는 너무나도 순수하고 착해서 본인이 무엇을 달라고 하는지 본인도 모릅니다. 그래서 스바루는 히쨩을 탓할 수도 없ㅅ습니다. 자신이 먼저 스스로 영혼을 팔았거든요. 악마의 말을 제멋대로 해석하고는. 그럼에도 스바루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은 히이라기와 함꼐했던 시간들이었고, 그렇지만 히이라기는 그런 게 아니었을 수도 있어요. 스바루가 아무리 밝아봤쟈 최저밝기 슌보다 밝겠냐... 아무리 많은 시간을 히이라기와 함꼐 보내도, 그걸 앗아가는 건 히이라기가 슌과 보내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카드. 사실 제가 히쨩 오너님의 심모원려를 따라가지 못해 이 카드를 그렇게 열심히 해석할 용기는 나지 않지만......... 히이라기는 착해요. 공정하고요. 야간반 학생들 중에서 친한 아이는, 딱 그 만큼일 뿐입니다. 야간반의 아이들은 저마다 밤을 품고 있으니까, 사실 소녀다운 욕심이 있는 히이라기는 자신이 원래 속했던 낮을 향하고자 합니다. 누구씨는 밤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그걸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스바루는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던 거니까요. 태어나길 동굴 안에서 살기만 했던 죄수가 그림자를 보고 바깥 세계를 판단하는 것과 같아요.
쌍성은 결국 충돌해요. 히쨩은 착해서 그런 걸 두고 볼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스바루는, 그럴 수 있을 것 같진 않지만, 사랑 앞에서 모든 걸 내던진다 하더라도 충돌을 막을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요. 오히려 내던지면 내던질수록 더욱 더 파멸에 가까워진다고 해야 하나.
>>377 손가락 베개. 의외로 적절한 사용법입니다. 커피콩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소금과 마찬가지로 달팽이에게 치명적인 성분이라서 먹을 수 없어요. 그 때문에 농가에선 드립하고 남은 커피 찌꺼기를 뿌려서 달팽이를 쫓기도 한다고 하네요. 아무튼 누룩이 포함된 맥주는 좋아하기 때문에 364가 맥주같은 거 시키면 병뚜껑에 들어가서 묻은 거 마시고 헤롱거릴 거 같아요. 그대로 취해서 병속에 들어가면 빠져서 고와(故蝸)되는 거고... 아니 손가락을 왜썰어요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안썰어주면 다 못먹어도 큰조각 갉아먹으니깐 무리 자제... 먼저 잘게 썰어서 접시 옆쪽에(383을 먹을순 없잖아)내려놓으면 어깨 타고 내려와서 자연스럽게 먹는 383이 떠오릅니다. 근데 둘이 뭐 같이 먹으면 1인석 써야 할 거 같아요. 2인석 썼다간 앞쪽이 너무 휑해 보여서... 근데 이 세계관이면 달팽이용 의자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너무 무섭다() 383씨는... 하이한 달팽이에요!
스바루의 가정환경은, 부모님이 제대로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때문에 장남인 스바루가 집안의 대들보 역할을 하죠. 이토 준지 단편이었나... 그런 데서 어느 가정의 아버지가 지하실이 무너지지 않게 몸으로 지탱하다 결국 죽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스바루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자신이 자신의 행복을 찾아 대들보 역할을 포기하면 핵심 부품이 없는 집은 무너집니다. 그런데 그렇게 빠져나간 대들보가,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을까요? 대들보용 목재는, 그게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그 역할이 걸맞은 거죠. 스바루도 알고 있어요. 자신이 아무리 모든 것을 버려도 히쨩을 행복하게 해 주는 건 어려워요. 그렇기에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잡게 되는 거고... "시미즈 군, 주말에 같이 놀이공원이라도 갈래?"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슌처럼 냉큼 응! 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가 거기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주제에 자신이 아직 좋아한다고 자각을 못 한 것도 대단하다.
스바루는 연애라는 걸 몰라요. 슌도 연애를 모르지만, 둘은 벡터가 다릅니다. 슌은 인기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구하고... 사실 연애를 못 하는 게 아니고 안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근데 스바루는 '착한 아이', '성실한 학생', '믿음직한 친구'가 되는 방법은 뼈저리게 알지만 '사랑스러운 남자친구'나 '교내의 킹카'가 되는 방법은 하나도 모릅니다. 그걸 알고 싶지 않다...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그런 선택지는 주어져 있지 않았던 겁니다. 비유하자면 읽고자 하는 책이 외국어나 초성글자로 쓰여 있는 게 아니라 아예 무질서한 문자의 나열로 되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스바루는 할 수 없이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성실성과 노력으로 승부를 보고자 합니다.
히쨩 오너의 타로 본 후기 겸 타로 리딩한 후기 겸 님의 후기에 대한 중간 후기. 님의 후기를 보며 저는 대가리가 한번 더 깨지고 있었고, 님이 후기를 중간에 멈춰서 저도 중간에 멈춥니다.
원숭이 꽃신 얘기부터 비참했습니다. 그게 여기서 나오는거냐고여......(비참) 사실 그 이전부터 비참했었어요. 단테 신곡... 그거를... 으윾. 아 진짜 단테 신곡부터 시작해서 이 사람... 이사람 왜 이렇게 날 비참하게만들지? 아니 내가 저 사람을 비참하게 만든 것의 대가인가? 근데 나도 저거 해석하면서 졸래 비참했는데...? 카드가 제게 시비를 털었고 저는 어퍼컷을 처맞았습니다. 카드랑 대화를 해서 풀어보고 싶은데, 일단 죽빵부터 꽂더라고요. 나쁜 자식아. 내가 타로를 3년인가 4년인가 잘 기억도 안 나지만 꽤 오래 잡았는데 니가 그러면 안 되지 나쁜놈아. 그 동안 알고 지낸 정이 있으면 저 타로라는 자식은 저한테 그렇게 죽빵을 후리면 안 되는 건데. 일단 많이 아팠습니다. 명치딜을 꽂아대는 타로, 그리고 그 명치딜을 적어내는 과정 동안 저는 버러지가 되었습니다.
히쨩이 슌과 함께 하는 그 순간순간은, 어쩌면 가성비가 참 좋습니다. 스바루가 그 긴 시간을 곁에서 수업을 듣고 마주치고 매일매일 이야기해도 히쨩에게 불어넣지 못 한 만큼의 감정을 그 짧은 순간에 피어나게 했으니까요. 짧은 순간에 그게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슌이 너무 자체발광했고...... 별을 사랑하던 히쨩이었기에, 별을 만난 그 순간은 너무나도 특별했습니다. 스바루는 별이지만... 어두운 별보다는 밝은 별을 찾기가 더 쉬웠던 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그 밝은 별이 주는 감정은 무게감이 상당히 컸고...... 아 졸라비참하네.
히쨩은 결국 밤을 품었지만, 밤을 곁에 두었지만 결국 낮에서 쫒겨나서 밤에 온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렇기에 낮을 찾고, 밤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동경은 결국 다른 곳에 있고... 동경? 도쿄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낮에서 태어나 밤에 온 히쨩을 보고, 스바루는 한 번도 낮을 가져본 적 없었지만 그를 통해 낮을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었죠. 결국 둘이 바라는 건 낮에 있는데, 자신의 낮에 있지 않은 것 같아요. 낮을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던 소년은 낮을 빼앗긴 소녀의 추억으로 낮을 엿보며 동경하고, 낮을 빼앗긴 소녀는 낮을 살아가는 소년을 바라보며 미소짓습니다. 벌써부터 비참함의 연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솔직히, 이런 느낌이에요. 히쨩은 그늘에 있고, 그 그늘은 스바루가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햇빛이 심하게 내리쬐지 않던 때에. 지금이라면 나가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히쨩은 그늘을 벗어나고... 스바루 미안해. 어쨌든 스바루는 죽을 힘을 다해서라도 책임져야 할 게 있었고, 히쨩은 책임져야 할 것이 있다면 자기 하나 뿐이었기에, 그렇기에 여유가 부족한 스바루는... 아아아아아아아아 비참해애애애애애애애앢.
결국 슌과 스바루의 방식은 다르지요. 살아온 곳이 다르기 때문에, 살아온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결국...... 아 미치겠네. 저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겠습니다. 근데 어쩌면, 만약의 생각이지만 히쨩은 슌을 만나지 않았을 경우 스바루를 좋아하게 되었을 지 모릅니다. 1등성만큼은 아니더라도, 6등성 또한 빛을 냅니다. 주변에는 어둠 뿐이었고 빛은 6등성 뿐이라면 그 쪽을 바라보았을 지 몰라요. 미약한 빛이라도 빛이니까. 계속 어둠에서 함께하는 엔딩인가. 근데 히쨩은 슌을 만났네요.
스바루는 히이라기를 자기 별로 보고 있는데 히이라기는 사실 슌에 가려서 스바루가 별이라는 것도 눈ㅊㅣ 못 챔 그냥 어둠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비참한 게....... 슌은 안정성이라는 걸 몰라요 아마자라시 노래 가사 중에 '하루키 온 더 로드'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일수록 다 타버리는 것도 빨라]라는 ㅋㅋㅋㅋㅋㅋㅋ 가사가 있는데 ㅋㅋㅋㅋㅋㅋ(아마자라시 처돌이) 암튼 ㅣㅇ건 놔두고 스바루가 진짜 히쨩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면 그건 정말정말 평생의 행복일 거임 쬐끄만 별들은 수명 겁나 기니까,,, 근데 그럴 확률은 낮지. 그래서 스바루도 그런 로또를 노리기보다는 그냥... 반쯤 포기할거같다.
정리하자면 한탕주의의(...) 슌은 높은 확률로 적당히 지속되는 행복을 줄 수 있고 안전제일주의 스바루는 아주 낮은 확률로 평생 가는, 죽음도 못 갈라놓을 행복을 줄 수 있음
상식적으로 보면 전자긴 한데... 저는 가끔 비상식적으로 행동하고 싶을 때가 있어여 히쨩 그냥 스바루 좀 보면 안돼? 응... 안된다구... 응...... 알았어...... 엄마가... 많이 비참하네...... 내가 먹여주고 키워주고 이름지어주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그치만 슌은 태양이니까요. 해가 있기에 그 빛에 하늘이 전부 물들어서 밤의 어둠따위 가라앉혀버리는데 솔직히... 낮에 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