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커뮤가 아닌 픽크루 자캐관계 어장의 팬어장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주세요! 오고 가는 사람에게 인사합시다. 타인의 레스에 길게 반응하기 어렵더라도 서로 간의 예의를 지키며 이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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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 규칙 - 픽크루로 자캐관계 만들자! 어장 캐릭터들의 연성만이 허락되어 있습니다 :) - 팬픽, 팬아트, 팬툰 모두 허용 :D - 캐릭터들에 대한 잡담 및 썰 풀기 등도 환영 환영 \>ㅁ</ - 역극/로그 같은 건 금지! - 서로의 연성물에 대한 주접 가능 °˖✧◝(⁰▿⁰)◜✧˖° - 연성은 어장 안에서만, 외부 공유는 자제토록 하자! - 연성 가능 캐릭터 목록은 캐릭터를 낼 때마다 직접 추가하자. (모바일에서도 편집 가능, 구글 스프레드시트 앱 이용 추천) - 이전 어장 목록은 판이 넘어갈때마다, 아무나 알아서 추가해줘! - 대숲어장 이용시에는 인코를 떼고, 데이터로 오거나 VPN을 이용하여 IP 우회 필수. 꼭 필요한 경우 이외에는 대숲어장과 연성어장 사이에 서로 특정될 요소가 없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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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687->>691등의 고뇌를 거친 폭풍+화재 만약에 폭풍이가 얭얼취라면?(캐붕주의) (대충 위에서 나온 곡 들으면서 써버리기) 다소 끝이 과격함 진득하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매연과 담배의 매캐하게 타는 냄새. 그것이 나에게 붙어버린건 언제부터였던가. 삶이란 무엇인가 하고, 애매하게 사춘기가 온 학생이 흔히 할 법한 고민을 할 무렵부터였나. 자신에게 들어오는 시비를 참고 넘기기 싫어서 주먹질을 시작한 그때부터일까.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붙어 지내던 녀석이 끌고 들어온 일탈을 일상으로 받아들인 그때부터일까. 이런 삶의 시작점은 어디였을지.
....뭐, 이렇게 고뇌하는 척 폼을 잡아봤자 사실 하루하루를 사는데 있어서 크게 긴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아니, 못 하는걸까. 그저 매일 벌어지는 사건에 자신을 던져넣는데 가깝다. 생각하기 무서운 거겠지. 이렇게 살아서야, 내일이 어떻게 될지는 사실 불 보듯 뻔하니까. 애써 괜찮은 척, '알 바 아니다' 라고 포장하면서. 이미 틀려먹은대로 틀려먹은 인생이니까, 구제할 수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아니까.
그렇게 글러먹은 하루를 반복하며, 그저 싸울 때에야 그나마 살아있음을 느끼는, 그런 밑바닥 인생. 그게 지금의 나겠지. 남은 것은 상처, 비릿한 쇠 냄새, 곱지 않은 주변의 시선, 수군거림. 어린 날의 치기어림, 비행 행동, 수습 불가능한 뒷 일. 형님이라는 호칭, 웃기지도 않은 별명,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밤거리. 가끔은 이제라도 주변에서 말하는 '괜찮은 삶'으로 돌아갈 수 있으려나, 꿈을 꿔보지만 소용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명확하기에.
그저, 살아가는대로 살기로 했다. 꼴 보기 싫게 싸우는 녀석들, 시비 거는 녀석들을 조용히 시키는, 그 행위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앞으로 많이 내 인생은 시끄러울거 같으니, 너희라도 제발 닥쳐줘라. 싫다면.....내가 다물게 만들어야지.
그래서 오늘도, 흐릿한 불빛만이 삐걱거리는 골목길에서, 보기 싫은 자식의 면상에 주먹을 꽂았다. 튀는 상대의 피, 얼얼한 상처. 그제야 살아있다, 나는 이곳에 존재한다 라고 느끼면서.
그가 기쁜듯한 목소리를 내면, 나는 기이한 열망과 이젠 희미해진 혐오감이 내 등골을 타고 오르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일까, 최근들어 나는 그가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도록 몰아세우고 있었다. 내가 무엇을 하는지 자각할 수 없도록, 내가 죄를 짓고 있음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그저 눈 앞에서 튀는 불꽃에 온 감각을 집중하며.
내가 그를 불러내는 것 만큼이나, 그도 나를 불러내게 되었다. 옛날이라면 그에 대해서 합당한 벌을 내렸겠지만... 이제와서는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린 것은, 병일까. 내 마음의 병일까. 내 마음에 뿌리내린 병일까. 나의 더럽고 추악한, 무엇보다도 기괴한 욕망에 어울리면서도 기쁜 듯한 기색을 보이는 그는 곤란했다. 역시, 너의 실체는 그러한 것이었겠지. 그러니까 나 같은 것하고 어울렸던 거야. 무엇보다도 징그러운 그런 마음을 품고있었으니까, 나의 명령을 거부하지 않았던거지. 그러니까 이 모든 상황은 너의 잘못이야. 내가 너에게서 무엇인가를 앗아간 것도, 내가 너에게 무언가를 안겨준 것도, 내가 지은 죄도, 네가 지은 죄도, 전부, 전부 너의 잘못이다.
나는 병에 걸린게 틀림없었다. 가끔씩 마음 한 구석이 쓰려오는, 그런 병이었다. 그 끔찍한 고통이 나를 억지로 바른 길로 몰아세운 것이겠지만, 나는 그것에 고맙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이런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데, 얄팍한 병 따위로 나 자신을 억압해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이젠 낫고싶었다.
그를 불렀다. 그가 나에게로 다가온 어둠 속에서, 나는 그의 손을 맞잡았다. 뇌수가 말라가는 듯한 감각이 느껴지고, 두 사람의 눈 앞에는 불꽃이 튀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난 뒤에는 내가 또 한 차례 죄를 지었다는 뚜렷한 증거가 그의 몸에 묻어있었다. 내가 또 한 차례 잘못했다는 것을 알리는 고약한 냄새가 방에 가득 차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