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149154> 자캐들이 위아래로 대화하는 어장 :: 212

이름 없음

2020-06-15 00:39:04 - 2024-05-12 21:15:06

0 이름 없음 (4087757E+5)

2020-06-15 (모두 수고..) 00:39:04

알 참치들은 알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예시까지 적어줄게.

ㅜ 저기, 나 꽃가루 알레르기가 너무 심해서 조퇴한다 그러면 담임선생님이 뭐라 할까?
ㅗ 꽃가루 알레르기로 조퇴를 해주는 담임선생님이 있다면 학교 1년쯤 더 다닐 수도 있겠는걸. 공부나 해라.

ㅜ 너, 이렇게 늦은 시간에 뭐 하고 있었어? 규칙에 어긋나는 일은 아니지?

82 이름 없음 (DAAUfo8ut.)

2020-11-30 (모두 수고..) 20:02:47

ㅗ 미안하게도, 보지 못했어.
여기를 찾아오는 이는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드무니까 당연하다만...
오히려 네가 어떻게 찾아 왔는지가 궁금하다고 말하면, 무례한 소리가 될련지.
클론이라. 그런 말을 들으면 나도 생각나는 아이들이 있구나. 뭐, 내가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들 하고 있는 모양이고 굳이 신경쓰고 싶지도 않다.
그래도 통제를 두는 편이 일반적인 방법인가? 그래, 참고하도록 하겠다.

ㅜ ... 내 별명, 코스모스라는 내 별명이 마음에 들어. 사실은 식물이나 꽃의 이름이라면 다 좋은 걸지도.
아름다운 이름이니만큼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별명이라고 생각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우주라는 의미겠지.

83 이름 없음 (hQITsTRFmY)

2020-11-30 (모두 수고..) 20:50:27

ㅗ 우주가 되었든, 아름다운 꽃이나 식물이 되었든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좋은 별명을 가지고 있다니 부럽군요.
ㅜ 주변 사람들은 저를 부러워하는데 저는 평범한 학교 신입생이나 반친구가 하고 싶습니다. 이상하게 들립니까?

84 이름 없음 (RCbnbJxqT.)

2020-12-01 (FIRE!) 00:22:02

ㅗ 아니, 전혀 이상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야. 지금이라도 조금씩 다가가보는 건 어때. 분명 네 방식을 찾을 수 있을거야.
ㅜ 미래가 불안한 건 당연한 일이지. 왜냐면 우리 모두 처음이자 마지막인 인생을 살고 있으니까.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 실수해도 괜찮아.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너는 소중하니까.

85 이름 없음 (2goOTGkbTs)

2020-12-01 (FIRE!) 06:10:21

ㅗ 너 내가 뭘 하는 인간인지 알아?... 난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가치를 매겨.... 나 같이 살다 보면 가족을 버리고 본인도 버림받고 흥청망청 살아가는 소위 밑바닥 인생들 많이 보게 되거든. ...그들한테도 똑같이 말해 줄 수 있어? 실수했지만 살아있으니까 소중하다고... 내가 그들과 다르다고 확신해?... 그 전에 넌 그들의 인생이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온 일반인들과 똑같이 소중해? ...트집, 미안. 너 같은 말 스스로 믿으면서 할 수 있는 사람은 대단하다고 생각해. 이건 진심이야. 넌 이제 내가 귀찮고 반인권적 가치관 가진 사람이란 것도, 아마 나라는 사람한테 정나미 있는대로 떨어졌겠지만...

ㅜ 겨울이네.... 따듯한 것 그리워지지 않아? 가족이나 벽난로 같은. 난 둘 다 없지만. 같이 도수 높은 술이나 마시러 갈까... 몸 뎁히는 데는 그게 최고야. ...나랑, 괜찮다면.

86 이름 없음 (.Z2i8n5t3I)

2020-12-01 (FIRE!) 10:25:46

ㅗ 술... 술이라... 좋아.
술은 그닥 마셔본 적 없어서 잘 모르지만 마시다 보면 어떻게든 되지 않겠어?
그, 그리고. 처음 본 사람과 술을 마신다고 해서 쉬운 여자라고는 생각하지 마...

ㅜ 내 몸 말이야.
...그러니까 네가 보시다시피 '성인 여성'인 이 겉모습 말인데.
아직도 잘, 적응이 안 돼. 이상하지. 벌써 이 모습이 된 지 몇백년이 지났는데도 어색하다니.
어린 아이 모습이였던 때가 좋았던 것도 아니야. 오히려... 그 모습이 너무 싫었는데.

87 이름 없음 (zShIyBeTEQ)

2020-12-01 (FIRE!) 21:45:31

ㅗ겉모습이라... 글쎄, 외양이라는 것은 그닥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거든. 내가 남자로 보여, 여자로 보여? 기대했다면 미안하지만 난 남자야. 그렇지만 ‘일부러’ 여자와 같이 외모를 조정했지. 그 편이 원하는 걸 성취하기에 더 좋았거든.

너도 나처럼 평범한 인간의 수명이 아니니 솔직하게 말하는거지만, 그런 시간의 흐름 따위 무의미하잖아? 그런 것처럼 외양의 변화도 무의미하지. 오직 그것이 ‘나에게 줄 이득’— 만이 중요할 뿐. 가볍게는 개인적 호감부터 크게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 그 모습을 취하는 데 이유가 있지 않다면, 바꾸면 그만 아니겠어? 어색하고, 내 몸이 아닌 것 같고, 기분이 불쾌하다면 원하는 걸로 바꾸면 그만. 어린 몸이 싫어서 그렇게 커버린 거 아냐? 너는 성장판을 꺾을수도 있었어. 그러지 않았다는 건 그만큼 어린 아이의 모습을 싫어했던거라고. 것 봐, 이미 넌 전적이 있단다. 한 번 바꿔보지 않으련? 네가 만족할 때까지.

뭐? 아무리 해도 만족을 못하겠다면 어떻게 하냐고? 그야 당연하지. 그 때는 ‘겉’ 이 아니라 ‘안’ 을 바꾸는 것 말곤 아무런 해답이 없지 않을까?


ㅜ우리 집 늑대를 위한 장난감이 필요해졌어... 멍청하기는 짝도 없는 주제에 이빨은 엄청나게 강력한 늑대란다. 심심하다고 그렇게 노래를 불러대며 밥이나 축내는 그 식충이를 위한 새 취미나 추천해보려무나. 희망을 품고 달리다 문 앞에서 무참히 찢겨 그대로 잡아먹히고 싶지 않다면 말이지. 혹시 아나... 내 금고를 열어줄수도 있고.

88 이름 없음 (iz5gW.cxmE)

2020-12-01 (FIRE!) 22:23:57

ㅗ 입에 뭔가를 물고 싶어 하는 거면 껌이나 한 통 던져줘. 뭐, 그게 아니면 좀 생산적인 취미를 추천해봐. 책을 읽는다던가, 조각 내지 그림같은 것들. 말하는 거 보면 좋아할 것 같진 않지만, 그럼 대충 나무나 해오라고 시키던가. 육체노동도 싫다 그러면 대충 도미노나 칠교가 딱이겠네. 돈이 아까우면 종이접기나 하라고 할 수도 있고. 근데 그것도 싫다 한다면... 금고고 뭐고, 처음부터 보내줄 생각이 없었다고 말하는게 피차 편할 거야.

ㅜ 처음 보는 얼굴이네, 반가워. 여기 왔다는 건 기본적인 설명을 듣고 왔단 거지? 그러니 바텐더가 반말을 한다고 뭐라 하는 일은 없길 바래. 신기해 하는 정도라면 별 상관 없지만.
그래서... 뭐로 주문할 거야? 아, 여기가 바라지만 꼭 술만 되는 건 아니야. 막말로 오렌지 주스나 환타같은 것들도 내 줄 수 있어. 술을 먹고 싶은데 바는 처음이라면 바텐더의 재량에 맡기는 것도 가능하고. 커피는... 카페를 가는 게 낫겠지만, 일단 만들 수 있어. 어쩔래?

89 이름 없음 (.Z2i8n5t3I)

2020-12-01 (FIRE!) 22:50:16

ㅗ 음, 처음이에요. 허브 티나 홍차 같은 건 역시 곤란하시겠죠?
아직 성인은 아니니까... 이런 상황에서 나이를 따지는 것도 이상하다고 자주 듣기는 하지만, 가능하다면 알콜이 없는 걸로 주실 수 있을까요?
특별히 못 마시는 건 없답니다.

ㅜ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해서 들었어요. 부모님과의 추억은커녕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데, 의미가 있는 걸까 싶었고,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왠지 마음 한 구석이 쓸쓸해져서는 기분이 평소같지 않았어요.
사실은 말이죠, 제가 가장 소중히 생각했던 사람이 나에게서 내가 아닌 내 어머니를 보고 있었던 거였다고 하니까... 그게 싫었어요.
다른 분들은 제가 이젠 다시 볼 수 없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어서 슬퍼하는 줄로만 알았겠지만, 사실... 고작 그런 이유로 마음이 어지러웠던 거에요.

90 이름 없음 (Qe8XiPta0.)

2020-12-02 (水) 20:24:07

ㅗ 어지러워지는 게 당연하지. 부모님에 대한 정이야, 자식이라면 당연하다만 그렇다해서 다른 사람이 너에게서 네 부모님을 본다면 당연히 실망스럽고, 또 이러는 네가 나쁜 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복잡해지잖아?
나만 해도 내 엄마랑 끔찍히도 닮아서 주위에서 뭐라하는 사람이 많았지, 엄마가 멀쩡히 살아계시고 나와의 관계도 좋은데 기분이 나빠져. 당연한거야, 사람이 자기 자신으로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건.
그러니까, 넌 지금은 잠시 혼란스러워도 너무 생각이 복잡해질 필요는 없어.

ㅜ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줄까? 한 인간 여자를 사랑한 악마가 있었대. 그런데 그 여자는 악마의 구애를 받아주지 않았어. 당연하지, 상대는 악마니까!
그래서 거절당하자, 악마는 울부짖었대. '만일 내 감정에 한치의 거짓이 있거나 내가 당신에게 거짓을 말하는 날에는, 내가 저주받으리!'라고, 맹세해버린거야.
아무튼 그래서, 그 악마는 저주받지 않았고ㅡ그 감정이 진심이었다는 이야기지ㅡ여자도 결국 그 악마를 받아주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었대.
맞아, 내 이야기야. 어쩜 그리 바보 같았는지, 진짜 보험약관마냥 거짓말은 안 하더라. 진짜 부부싸움 할 때마다 짜증나 죽겠어!

91 이름 없음 (6oGJ9KNJ5g)

2020-12-04 (불탄다..!) 17:31:37

ㅗ 정말 재밌는 사랑이야기네요. 보답으로 이쪽 얘기도 해드릴까 했는데… 아쉽지만 시간이 없네요. 그래도 이야기 들려줘서 고마워요. 전 이만 일 하러 가볼게요.

ㅜ 운이 좋다고 해야하나 나쁘다고 해야하나… 당신, 지금 나 보고 멈춰서지 않았으면 이상한 곳으로 갈 뻔한 거 알아요? 이런 오지에는 왜 온 건지…

92 이름 없음 (zt88RcV6aI)

2020-12-04 (불탄다..!) 17:44:54

ㅗ 음? 여긴 어디죠? 서기 2020년 일본으로 가려고 했는데, 오지라니. 그러고보니 여기 좀 이상한 곳이다~ 혹시 다른 사람 있을만 한 장소는 어딨는지 알아요?

ㅜ 저기요~ 저기요~!! 거기 멍~하니 서 계신 분! 저, 시간을 잃었습니다만! 오늘이 그레고리력 몇 년 몇 월 며칠 몇시간 몇분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93 이름 없음 (YXENdsSOCc)

2020-12-05 (파란날) 17:26:34

ㅗ 2020년 12월 5일인데. 시간을 잃었다니 그레고리력이 어떻니...
저기, 너 미쳤니? 아- 보통 미친 사람들은 본인이 미쳤다고 인정하질 않으니, 미쳤다곤 안 하겠네. 의미 없는 질문이었다. 미안?

ㅜ 가업을 잇는다는 거, 잘 맞는 사람한텐 취업 걱정 없고 딱 맞지. 근데 아무리 일을 잘 해도, 이미 은퇴하신 아버지의 업적에 가려져. 뭘 얼마나 더 해야 날 기억할까...

94 이름 없음 (vS2S6yTz5o)

2020-12-05 (파란날) 19:44:40

ㅗ 어려운 문제군. 네가 무슨 가업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였다면 아마, 닿을 때 까지 영원히 노력했을 거다. 몸과 정신이 다 할 때까지...
분명 너도 그만큼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쳤을 때 이런 소리를 들으면... 나는 그걸로 위로가 되던데, 오히려 우울해지는 경우도 더러 있지. 혹시 기분이 상했다면 잊어 버려도 좋다.

ㅜ 형제도 가족도 아니지만... 동류 비슷한... 녀석들이 있는데. 정말, 조금도 말을 들어주지 않아서 곤란하다. 필요 이상으로 관여할 마음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필요 최저한의 말은 들어 줬으면 하는데.

95 이름 없음 (GLxUcuQKrQ)

2020-12-05 (파란날) 21:27:56

ㅗ 처음 대화 나누는 분에게 쓸 어두는 아니지만, 무슨 기분인지 정말 잘 알겠어요. 뭐, 나같은 경우에는 차분하다던가, 어른스럽다던가 듣지만…… 사실은 만류하다가도 결국 가장 중요한 국면에서는 같이 사고치게 되는 쪽이어서, 조언을 한다손 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진 않네요. 미안해요, 그래도 힘내요?

ㅜ 시간을 넘나들 수 있다는 건 정말 곤란한 일이에요… 과거의 자신들이 옆집 이웃처럼 느껴져버리는 것도, 세상의 모든 불행이 결국, 나의 선택사항이 되어버린다는 것도. 내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나는 그때 다른 곳에 있기를 택했어요. 당신은 모르는 어딘가 먼곳에서 죽어가는 아이들이 가여워서, 그때의 당신 곁에 있지 않았어요. 당신이 불행한 건 나 때문이에요. 내가, 거기 있지, 않아서. ……미안해요, 이해하기 힘들겠죠.

96 이름 없음 (RztvFCX.XA)

2020-12-06 (내일 월요일) 00:17:44

ㅗ 당신이 하는 말은... 믿기 힘드네요. 시간을 부린다니, 공상 속이 아니고서야 감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주제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제 삶에 대해 당신이 자책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없습니다.
저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고, 그렇기에 저는 여기서 당신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제가 어딘가 엇나갔다고 느껴지십니까? 아니면 무언가가 결여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럴 리 없죠. 저는 제 불행 위로 올곧습니다. 제 인생은 불행만이 들이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신이 보기엔 한없이 티끌같은 희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허나 어둠은 세상의 절반을 뒤덮으면서도 촛불 하나를 먹어치우지 못하는 법입니다.

그러니 저는 당신이 사과하는 이의 자격으로서 당신을 용서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이 사실이라면, 다음에 있을 오늘에는 다시 한 번 아이들을 살려주세요. 그것이 제게 있어 또 하나의 밀랍 양초가 되어줄 테니.


ㅜ 창업에... 한번 도전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원체 여유롭고 조용한걸 좋아하는 터라, 꽃집이나 도서관 같은 걸 생각하고 있긴 한데... 혹시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습니까? 막연해도 좋습니다. 딱히 전문적이지 않아도 괜찮구요. 오히려 손님의 입장에서는 어떤지 알려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97 이름 없음 (iy0z2Lf/1U)

2020-12-06 (내일 월요일) 10:37:38

ㅗ 도서관이라면 조용할 일이 많죠. 저 역시 어릴 적에 도서관에서 자주 공부를 했던 터라, 꽤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적당히 맑은 공기와 적당히 불편한 의자라면, 졸지 않고도 오랜 시간을 공부할 수 있었죠. 최장 기록으로는 하교 후에도 8시간을 내리 도서관에서 공부해, 어머니를 걱정시켰던 경험이 나네요, 하하.
아, 너무 개인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들이었나요? 음, 손님의 입장에서는 저는 역시 다양한 책이 구비되어 있는 게 좋더군요. 전문적인 서적이면 더 좋고요. 참고할 자료들이 많아진다는 건 좋은 것이거든요. 단 공부하는 책상과 책장이 너무 거리가 멀면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아기자기해도 괜찮으니, 지식으로 한껏 꾸며진 곳이라면 좋습니다!

ㅜ 공부 이야기를 하다보니, 학창시절이 떠오르네요. 제가 유독 다른 아이들에 비해 학습력과 머리가 뛰어난 탓에, 어머니는 수없이도 월반하는 저를 위해 고생하셨죠. 고등학교의 문턱을 처음 밟았을 때가 13살 때였으니... 하긴 그 나이에서부터 또 과다하게 공부에 열정적이라, 부모님이 걱정하셨지만요. 그래도, 그때 당시 저보다 훨씬 더 나이 많은 형 누나들과 함께라 조금 어색했지만 나름 재미있게 학창시절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말 그대로 그 때 완전 꼬꼬마라, 형누나들이 많이 챙겨주셨거든요.ㅎㅎ
뭐, 지금은 평범한 가정에 아이들을 여럿 둔 평범한 가장이지만요!

98 이름 없음 (ApFBSfeuWQ)

2020-12-14 (모두 수고..) 00:49:51

ㅗ 헤에... 죄송하지만, 그 세계의 학습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어요. 저희 세계로 따진다면... 마법의 원리를 배우자마자 공간 분리 마법을 해독해내는 수준인가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엄청난걸요?! 대단한 분이셨군요!!

ㅜ 포션값이 또 올랐어요. 뭐가 문제인지 별안간 며칠만에 약초들이 죽었다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잠만 자면 약초가 쑥쑥 자라있는 행복한 꿈을 꾸고, 깨서는 허망해지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차라리 꿈을 안 꾸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99 이름 없음 (BIK.ZxZMaA)

2020-12-15 (FIRE!) 20:02:00

ㅗ 마음이 번잡하면 무의식이 꿈을 지배하는 거라네~ 오르고 내리는 것이 경제의 원리이거늘! 언젠가 다시 안정될 날이 올 테니 걱정 마시고 푹 주무시게나~~

ㅜ 거기 지나가는 그대! 나와 같이 술이나 주고 받으며 신선 놀음 잠시 해 볼텐가~?

100 이름 없음 (CfciF2KLIE)

2020-12-17 (거의 끝나감) 20:12:37

ㅗ 시간도 많으니 못 할 거 없지. 주정 부리는 모습만 기대하지 마라. 안 취하는 타입이거든.

ㅜ 나는 이 감정을 사랑이라고 불렀지만, 다른 인간들은 이 간정을 욕망이라고 불렀다. 이제와서 어느 쪽이 옳은 것인가를 따지고 싶은 건 아니다. 그저, 그 사실이 말로는 할 수 없게 슬퍼지는 때가 있곤 해서. ...이 표정이 슬퍼하는 얼굴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겠지만.

101 이름 없음 (G3oJ9Hjpe6)

2020-12-22 (FIRE!) 20:05:54

ㅗ 당사자가 사랑이라고 하면 사랑인 거야. 그걸 남들이 뭔데 지멋대로 욕망이네 아니네 해?!
야, 야 울지 마 걔네가 잘못한 거야!! 그건 분명 사랑이라고, 이 내가 장담할게!
그리고 그런 말 한 녀석들 싹 다 잡아와, 내가 대신 혼내주려니까!!

ㅜ 새 중의 최고는 뭔지 알아? 바로 백조야! 왜냐하면 내가 바로 백조거든!!
아니, 새 말고 백수의 여성형 명사인 백조.ㅎㅎ.
왜 일을 안하냐고 묻는다면~ 가신들이 알아서 해 주는 걸.
나는 가신들을 힘으로 지켜주고, 가신들은 내 일들을 대신 해 주고! 아주 대등한 관계라고.
...아 그럼 완전 백조는 아닌건가 난?

102 이름 없음 (QtrJ9mQnrw)

2021-01-06 (水) 10:18:17

ㅗ ...보통 네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힘만 쓰고, 가신들이 네 일을 다 처리해주는 관계라면 너를 백수라 하진 않지만 제대로된 군신관계라고도 할 수 없지. 실은 집지키는 개의 처지가 아닌지 고민해 보라고ㅡ 킥.

ㅜ 짓궂은 동생이 하나 있는데 말이야, 아 물론 친동생이 아닌 이복동생이다. 친동생들도 있긴 하다만 다 마음에 드는 녀석들은 아니야. 아무튼 요즘엔 내 일에도 방해가 될 정도로 설쳐대서.
그쪽은 혹 방법을 아나? 10대 여자애를 어떻게 구슬리면 좋을지. 아니면 방 앞에 트랩이라도 설치할까?

103 이름 없음 (74IAxb7VVs)

2021-01-10 (내일 월요일) 21:32:58

ㅗ 설쳐댄다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눈에 거슬리나 보네. 무슨 사정인지 궁금하지만, 내게 물어본 건 그대의 사정에 대한 감상이 아니라 효과적인 방법이니. 말해보도록 하지! 난 평소에 당당하게 싸움을 거는 편이야. 방 앞에 함정을 파는 것보다 훨씬 탁월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지. 싸움에서 이겼을 때는 성취감마저 심장을 타고 흐르니 정신적 건강에도 이로워. 이걸로 답이 되었을까? 무튼, 싸움에서 질 거라는 생각만 하지 마. 너의 만년에 길성이 가득하길 바라.

ㅜ 단언컨대 일생에서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져 본 적이 없어. 도대체 넌 어떻게 날 이긴 거야?

104 이름 없음 (W.phwLN8hA)

2021-01-15 (불탄다..!) 10:25:43

ㅗ 야~옹? (평범한 길냥이다. 아마 귀여움으로 이긴 것 같다.)

ㅜ 냐~~옹!(배가 고픈지 당캐 근처에서 몸을 비비며 울어댄다.)

105 이름 없음 (vV3gsSOjkg)

2021-01-15 (불탄다..!) 15:19:31

ㅗ 이게 무슨 동물이더라? 응... 역사책에서 봤던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뭐 도울 일이라도 있을까? (마스크를 올리고 뭔가 몸에 칙칙 뿌린 다음 길냥이를 쓰다듬는다)

ㅜ 저... 2020년 12월 5일경에 여기서 빨간 머리카락의 남자애를 본 적 있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시간이 크게 뒤틀려버려서... 그리고 지금이 몇 년 몇월 며칠 몇시 몇 분인지도 좀 알려줬으면...

106 이름 없음 (63PTbUADmM)

2021-01-15 (불탄다..!) 17:31:25

ㅗ 뭐지? 미아 찾기라도 하려는 건가? 하하! 그렇다면 내가 빠질 수 없지! 자, 이제 내가 할 일을 알려줘! 아 참, 그 날 빨간 머리카락의 남자애는 못 봤고 지금은 2021년 1월...(휴대전화를 본다) 15일 5시 31분이다!

ㅜ 거기 너! 곤란해 보이는구나! 무슨 도움이 필요한지 말해줘! 혹시 마음의 준비같은게 필요하다면! (명함을 던진다) 언제라도 좋으니 거기 적힌 번호로 전화하도록! 그럼 난 이만! 하하하하하하---! (소리가 점점 멀어져간다)

107 이름 없음 (oasSBlWMHo)

2021-01-16 (파란날) 16:06:17

ㅗ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걸 받아봐야 말하기 부담스럽기만 할 거에요... 아니, 말하기도 전에 가 버렸네... 신종 영업 같은 건가? (명함을 본다)

ㅜ 매니저 일을 하면서 취미를 병행한다는 거... 상상 이상으로 힘든 일이네요... 아니, 그래도 일자리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죠. 말 나온 김에 얘기하는 거지만 신인 배우 K 한번만 봐 주세요. 분명 뜰 거라니까요? 제 담당이라서 말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열심히 영업 중)

108 이름 없음 (yqmvzdOcGE)

2021-01-19 (FIRE!) 12:22:32

ㅗ 확실히 일이 취미가 되면 하기 싫어지지~~ 그래서 난 일을 안 가졌어!
음 배우 누구? 난 연예인 쪽은 별로 관심 없는데...음... 나중에 찾아오는 조카들에게 한 번 알려줘볼게! 내가 까먹을 수도 있으니까 사진이나 포스터 아무거나 줘봐~~

ㅜ 난 그냥 누워있을 뿐이야~~ 그냥 지나가도 돼~.. 뭐 정 시간이 여유되면 이 심심한 청년이랑 같이 게임 한 판 해주고~!(게임 패드를 건네며)

109 이름 없음 (0ZOMQ8jmPM)

2021-01-20 (水) 06:07:52

ㅗ 아무 데나 누워 있으면 모르고 밟아버릴지도 모른다구? 분명히 말하지만 실수일 거야 실수. 아~.. 10초쯤 후에 내가 그 자리에 서 있을 것 같은데~....

ㅜ 밤은 너무 길어. 지루하지 않니? 내가 즐겁게 해줄 수 있어. 조금 위험한 건 어때?

110 이름 없음 (VRsIaeH2l6)

2021-01-21 (거의 끝나감) 10:41:40

ㅗ ...할아버지가 모르는 사람이랑 함부로 다니지 말라고 하셨어요! 특히나 밤에는!!(도망)

ㅜ 처음에 공주가 된다면 굉장히 멋지고 신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별로인 거 같아요. 나야 뭐 일단 정계에 관심 가지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입양되긴 했다만 다른 언니들의 싸움이 정말로 피튀기는 싸움이라, 가끔은 무서울 정도거든요..
신나는 모험적인 일상이 아닌, 피비린내나는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111 이름 없음 (AHI6db7lqE)

2021-01-21 (거의 끝나감) 14:34:47

ㅗ 뭐야, 그럼 넌 암투에 휘말릴 일도 없다는 거 아니냐? 신경 끄고 권력으로 놀고먹으면 편할 걸 웬 쓸데없는 걱정이람.
게다가 공주 신분에 모험을 바라는 건 또 뭐야? 동화에서도 공주가 모험하는 얘긴 없을 텐데... 아무튼 신기한 녀석이네.

ㅜ 이봐, 초면에 미안한데 혹시 뭔가 터질만한 거 갖고 있어? 공교롭게도 폭약이 다 떨어진 참이어서 말이야. 뭐라도 없으면 오늘 내로 작업 못 끝내서 지금 좀 급해. 막말로 폭죽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심정이라서.
어차피 공금으로 처리하면 되니까, 사례는 충분히 할게. 쓸만한 거 있어?

112 이름 없음 (xKE62Zy0S6)

2021-01-24 (내일 월요일) 01:18:17

ㅗ 터지는 것? 이걸로 좋다면 가져가라.
폭약이라기에는 조금 기술적으로 앞서있는 물건이 아닌가 싶다만 터지는 형식의 무기인 건 맞으니까.
사례는 됐어. 애초에 가격을 따진다면 이렇게 쉽게 줄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
뭐, 아무래도 좋지만. 지금이라면 열 개라도 더 줄 수 있을 정도로, 지금의 나에겐 쓸모가 없어.

ㅜ 이 사람이 아니라면 안 된다, 이 꿈이 아니라면 죽어도 좋다, 이 마음이 꺾이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다.
대체할 수 없는 것에 매달리는 꼴들은 한심하다고 밖에는.
그래, 미련은 이미 잘라냈는데 욕망만 남은 것도 꽤나 괴롭구나.

113 이름 없음 (zQFLwNPEKM)

2021-01-28 (거의 끝나감) 09:20:03

ㅗ 원래 감정이란 시간이 지날수록 엉겨붙고 굳어져가 겉보기엔 다른 것이 되어버린 듯해도 사라지지 않고 더 지독한 것이 되어버리지.
미련과 욕망은 마치 형제같아서 항상 붙어다니지. 내가 보기엔 너는 미련을 잘라내고 욕망만 남은 게 아니라, 미련이 또 다른 욕망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

ㅜ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딘다는 말이 있지.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단지 그 사랑 때문에, 그녀는 자신을 버리고 자신에게 상처만 준 세상을 구했고, 나는 그런 세상을 버리고 그녀와 함께했으니까.
사랑은 결국 궁극적인 자기희생으로 나타나는,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에 가장 반하는 감정일거야.

114 이름 없음 (JYFd8ftRJw)

2021-01-30 (파란날) 05:12:06

ㅗ 사랑... 너의 그 사랑과는 감각이 좀 다를 순 있지만, 나도 내 아이들을 사랑했었는데, 사랑, 지금은, 후... 정말이지- 내 인생에서 없애고 싶은 단어를 들어버렸네... 아, 미안. 네 탓을 하려는 건 아니었는데. 어차피 네가 아니었어도, 하루에 몇 번씩은 듣게 되어서 말이야. 읏기지? 세계에는 사랑이 없을 수는 없나봐.

ㅜ 천둥 소리가 요란하게 칠 때-말이지, 무슨 생각이 들어? 천둥 소리에 크게 놀라면 마음 속에 숨긴 죄가 크다던데. 표본을 좀 얻어볼까 싶어서 말이야.

115 이름 없음 (CjulbRa3NM)

2021-02-22 (모두 수고..) 01:33:59

ㅗ 천둥이 요란하게 치면, 내 영지의 거주민들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한다. 네가 원할만한 대답은 아닌 것 같아 미안하군..

ㅜ 그렇게나 말렸는데, 내 딸이 결국 중앙 권력의 싸움에 휘말려버리고 말았어. 그저 이 한적한 곳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길 바랬는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아비로서 한심하기 그지 없지.

116 이름 없음 (pwAQBPNwHg)

2021-03-10 (水) 23:59:41

ㅗ유감이야. 중앙 권력이 무언진 모르지만 안좋은 거라는건 알 수 있어. 나도 비슷한 기억이 있어서 공감되네, 힘내길 바랄게. 당신은 절대 한심하지 않아.

ㅜ'잊혀지는 것'은 뭐라 생각해?

117 이름 없음 (b0t0AJKulg)

2021-03-11 (거의 끝나감) 21:43:30

ㅗ 잊혀지는 것은... 잊혀지는 거야.
그 이상의 의미도, 그것 이외의 의미도 갖지 못해. 왜냐하면 잊혀졌는걸.
그래도, 잊혀진 것 자신밖에 자신을 기억하는 이가 남지 않았다고 해도, 그 한 사람. 자기 자신이라도 있는 한 결코 잊혀진 게 아니야.
내가 나를 기억하고 있는데, 어떻게 잊혀졌다고 말할 수 있겠어?

ㅜ 다들 하늘을 동경해. 손을 휘적거리며 새를 따라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어.
닿지 못하니까 더욱 신비롭게 보이나봐. 다들 바라는게 있으면 하늘에 대고 빌어.
근데 누군가는 이렇게 말해. 그저 높은 곳에 있기만 했는데 알아서 떠받들어 준다고.
자신들이 없을 때도 해와 달은 계속해서 떠올랐을 텐데 그걸 무슨 축복마냥 생각한다고.
네 생각도 그래?

118 이름 없음 (nzjDPgAiUU)

2021-03-20 (파란날) 00:41:49

ㅗ 한 때는 그런 것이 '인간다운'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인간이 아닌 나는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었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인 행동으로밖에는 생각되지 않았어. 애초부터 그런 노력따위 헛수고였다는 말도 되겠군. 바보같은 짓을 했다고 비웃어도 변명할 여지가 없어.
...아마도 그래서겠지, 그런 것을 볼 때마다 화가 난다. 내가 가질 수 없었던 것을 타고 난 그들에게, 그렇지만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르는 그들에게... 그럴 자격도 잃은 주제에, 화가 나는 스스로가 싫어서, 결국에는 한없이 비참해질 뿐이지. 바보같은 열등감, 바보같은 자학 증상이야.

ㅜ 어두운 성격이 싫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비관적임이 싫다. 치밀어 오르는 질투가 싫다. 숨길 수 없는 열등감이 싫다. 쓸데없이 높은 자존심도 싫다. 그런 주제에 솔직할 수 없는 것도 싫다. 그리고 이 모든 생각들이, 그 아이의 웃음 한 번에 모두 잊혀지는 게... 싫다.

119 이름 없음 (PAC5x5QKfg)

2021-03-24 (水) 10:48:28

ㅗ ...그 아이를 좋아하는 거구나. 그런데 좋아해서는 안 될 사정이 있는 거고?
어렵네... 이런 부류의 상담은 나보다는 아버지가 더 잘 하실텐데...
음... 그 아이에게는 네 진심을 말하고 싶지 않은 거야? 서로 솔직해질 수 없는 사이인 걸까, 아니면 너 혼자 끙끙 앓는 걸까. 언제부터, 어떻게 왜 그렇게 된 걸까? ...네게 이런 말을 해도 될 지 모르겠지만, 너 스스로 변해보는 건 어떨까. 감정적인 문제가 많아 보이니까, 그 감정들을 다스리고 추스리는 법을 한 번 배워보는 게 어떻겠냐... 라는게 내 짧은 소견...!

ㅜ 아아 짜증나... 이럴 줄 알았으면 군에 들어가지 말걸.
잘난 실력 탓에 다른 놈들보다 승진이 빨라, 입사 선배이자 부하들한테서 눈치보고, 군단장님은 그냥 설렁설렁 도와주기나 하고...
이젠 임무 도중에 가족이 휩쓸려서 빠지겠다는데 그거 갖고 또 군법 위반이라느니 뭐라느니 하면서 난리네.
내가 아주 샌드백인가봐~..

120 이름 없음 (8MFLKe1P.M)

2021-03-25 (거의 끝나감) 16:19:34

ㅗ 원래 빛에는 그림자가 따르는 법이지. 물론 잘난 사람한테 자기 열등감을 푸는 인간들은 문제가 있지만.
가족까지 엮였는데 안 놔주다니 문제가 많은 곳인걸. 가라앉을 배에선 빨리 나오는게 상책 아니겠어? 아니면 네가 다 갈아엎든지.
그치만... 아마 네가 힘들 정도면 남들도 별 차이는 없을거야. 불행이 사람을 골라 오지는 않는다는 소리지.

ㅜ 영웅이 되거나 위인이 될 사람들은 특별한 운명을 타고나기 마련이지. 재능이나 상황이 없이 인재가 되려면 많은 걸 포기해야 해. 그래서 많은 것들을 포기했지만... 재능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열등감은 그래도 없앨 수가 없네.
그렇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재능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노력하는 것의 소중함을 몰랐을 테니까. 그렇지? 영웅은 어떤 위기도 기회로 바꾸는 사람이니까.

121 이름 없음 (TNRTcHiBvw)

2021-03-26 (불탄다..!) 11:35:50

ㅗ ... 영웅에 대한 환상에 빠져있어서 그런 말을 하는걸까,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일까. 어쩌면 둘 다? 히힛, 그들은 말야, 재능은 기본이고 거기에 노력할 수 있는 기질까지 타고난 거라고...... 노력만 해서야 될까...?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환경까지 주어져야... 비로소 위인이 탄생하는 거지......
한 마디로... 세상과 운명에게 사랑받는 금수저들만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거야. 하하, 댁이나 나나 운명에게 사랑받진 못한 모양이야...? 우리 서로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자갈돌보다 못한 존재로 태어난 걸 보면... 히히히......

ㅜ ...... 이젠 지쳤어. 쉬고 싶어.
그런데 어떻게 쉬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네...... 댁은 쉬어가야 할 때 뭘 하곤 했어...? 쉬어본 적이 있는 사람일지도 잘 모르겠네...
아, 하긴, 나같은 사회 밑바닥 쓰레기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쉬고만 있어봐야 아무런 가치도 생겨나지 않겠지만...... 히힛......

122 이름 없음 (DFOqA9mHxA)

2021-04-04 (내일 월요일) 02:42:50

ㅗ 음... 지금이 쉬어가는 순간이죠? 저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신전에 휴가를 내서,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고 있어요. 아예 다른 곳에 처음으로 가본다는 게 얼마나 신나는지 몰라요! 맨날 걸어다녀서 운동도 되고, 새로운 곳을 둘러보며 깨달음도 얻어서 꽤 좋거든요. 조금... 치유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헤헤.

ㅜ 저 너머 세계에서는 입에 쓴 게 몸에는 좋다고 해요. 웃긴 게, 여기에서는 입에 쓴 게 몸에 딱히 좋지도 않거든요. 마력을 포션으로만 충당하면, 안 그래도 쓴데 값도 비싸고, 마력 관리도 허술해지고. 포션은, 정말정말 비상용으로 들고다니는 거예요. 당신은 어떤 세계에 사나요? 그 세계는 좀 어때요?

123 이름 없음 (sneWpFwZK2)

2021-04-08 (거의 끝나감) 00:31:56

ㅗ어~~~ 음~~~ 우리세계에는 포션같은건 없는데! 음, 대신!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낮잠도 무제한으로 잘 수 있어~~ 친구들도 많아~~ 히히~ 대신에 할 일이 없어~ 예전에는 시도때도 없이 괴물이 나왔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건 잘 모르겟고 엄청 평화로워! 뭔가 재미있는 일이 있었음 좋겠어~

ㅜ안녕~~!~~ 너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아무말이나 할게!~ 너는 별명같은게 있어~?? 좀 더 길게 말해야 하나~? 내 별명은 용사야! 멋지지? 아닌가? 모르겟어! 그래서 그런지 나는 대검을 한손으로 휘두르게 태어났어! 히히 재미있지? 아무튼 네 별명도 듣고싶어~~

124 이름 없음 (/y3OuhjpoU)

2021-04-09 (불탄다..!) 15:46:55

ㅗ 별명.. 이명 같은 걸 말하는 겁니까? 글쎄요, 한 때는 제 움직이는 날으는 호랑이와 같아 하여 비호라고 불리었습니다.
추방된 지금은... 제 사랑 이야기를 따서 아네모네, 라고 저를 부른다고 하더군요.
그 꽃말을 놓고보면 참으로 어울리는 별명이지요.

ㅜ 사랑하는 사람을 쏙 빼닮게 태어난 딸이 아프질 않길 바래요. 아마 모든 아버지가 그렇겠죠.
하지만 저로 인해 함께 가문에서도 추방되어, 제 어미의 얼굴조차 모르는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저 빚진 마음 뿐이에요.
내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가문에서도 예쁨받는 아가씨로 행복하게 자랐을 텐데...

125 이름 없음 (P1Ot2X9UyE)

2021-04-09 (불탄다..!) 17:00:44

ㅗ ...별 것도 아닌 일이군. 흔한 일이지 않나. 쫒겨난다거나 멀리 떨어진다던가.
하찮은 감상에 매달릴 시간이 있다면 차라리 바쁘게 지내는 게 나을 거다. 후회든 고뇌든 미련이든 모두 당장의 일에 치여서 잊혀질 테니 말이지.
그래, 나처럼 말이다. ...솔직히 말하지. 나도, 똑같이 생각해. 내가 아니었다면 분명 그 아이는 더 행복했으리라고. 하지만, 그런 생각도 과거를 되돌릴 수 없는 한 쓸모가 없어.
있는 그대로, 최선을 다해서, 그 아이를 위해 행동할 뿐이야.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였다면, 아니 사람이었더라도 분명 그렇게 말했을 테지.

ㅜ 예전, 그 때는 몰랐던 마음을 지금에야 알겠다고 한다면 이건 그저... 미련이겠지.
잃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었고, 아프고 나서야 알아차릴 수 있었어. 이제와서 욕심은 없지만... 그 사람에게는, 그저 미안해.
...그것 뿐. 그것 뿐이다.

126 이름 없음 (s8ovKY82tA)

2021-04-23 (불탄다..!) 18:22:05

ㅗ 인생은 실전이야! 되감기 기능 같은 건 없어!

ㅜ 내가 흑바지단 짱에다가 부하도 셋인데 왜 내 퍼랭이 부하는 바지가 검정색이 아닐까

127 이름 없음 (1k1DHI9xAc)

2021-04-23 (불탄다..!) 20:02:09

ㅗ 스파이 아니야?

ㅜ 친구가 있었는데 내가 걔한테 큰 잘못을 했거든. 그런데 너무 어릴 때 일이고 몇 년 동안 보지 않아서 까먹었다가 지금 다시 만났어. 조금 귀찮고 뭘 해야 할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 할까?

128 이름 없음 (7M7LDVTeYY)

2021-04-26 (모두 수고..) 11:58:05

ㅗ 어릴 때 일... 사과, 필요하다고 생각. 아무리 어려도... 아픈게 없진 않아. 잘못, 사라지지 않아. 시간이 지나도...

ㅜ 내 모습. ...많이 끔찍한가. (나머지 부분은 멀쩡한 오드아이 남성의 모습이지만, 좌측 볼에 붉은 눈동자의 역안 두개가 살짝 깜박인다)
처음 보는 자들, 많이 놀라더군.

129 이름 없음 (CRZACqNsh6)

2021-04-27 (FIRE!) 22:11:51

ㅗ (베일로 얼굴을 가린 여인이 나지막이 웃으며 말한다.)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이 보이고 성자의 눈에는 성자만이 보인다고 하지요. 그대는 돼지가 우는 것에 일일이 의미를 두시는지요? 그대 얼굴 보고 돼지를 본 자는 필시 돼지일 터이니 괘념치 마시길. 죽어 양분이 되는 것 외엔 하등 쓸모가 없는 것들이지 않습니까.

ㅜ 자, 어서 한 술 드시지요. (검은 베일로 얼굴을 가려 아랫입술만 겨우 보이는 여인이 웃었다. 그 자와 당신 사이에는 진수성찬이 차려진 테이블이 존재한다.) 반가운 손님이 오셨으니 그에 걸맞은 대접을 해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에는 그 어디에도 독을 넣지 않았으니 입에 거품을 물고 추하게 죽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답니다.

130 이름 없음 (a8i6GgLkIs)

2021-04-30 (불탄다..!) 12:31:41

ㅗ 으음... 대접해주신 것에 죄송하지만 밖에서 만든 음식을 함부로 먹을 수 없는 몸이라서요. (평범한 순박한 청년처럼 보이는 사람이 자기 입을 가리키면서 멋쩍게 웃어보인다.) 독뿐만 아니라 약도 과하게 드는 몸인지라, 함부로 얻어먹고 다니지 말라고 친한 친구에게 한 소리를 들었답니다.

ㅜ (손에 x식스를 든 청년이 음속으로 달려오다가 당신 근처에 멈춰서 두리번두리번거린다.) 어디 갔지? 시민들을 해치기 전에 빨리 잡아야 하는데...

131 이름 없음 (Nk4wNZxxow)

2021-06-01 (FIRE!) 12:12:09

ㅗ 시민들을 해친다니 무슨 소리야? 내가 도울 일 있을까? (관심을 보인다)

ㅜ 너 반란군인가? ...뭐가 되었든 피하는 게 좋을 거야. 곧 왕군이 이곳으로 들이닥친다.
음? 나는 그럼 뭐냐고..? 뭐긴 뭐야, 가문으로 휴가 나왔다가 재수없게 가문이 반란군으로 몰린 왕군의 사단장이지.
아-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고 곤란하다 곤란해.

132 이름 없음 (KAoor7Bhcs)

2021-06-01 (FIRE!) 21:44:25

ㅗ 어쩐지 소란스럽더라.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 뒤, 한숨을 쉬고는 다시 제게 말을 건 사람을 보고는 인사한다) 어쨌든 알려줘서 감사합니다. 복잡한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도움을 받았으니 답례를 해드려야겠군요. 지낼 곳이 필요하시거나 물건을 살 일이 있으시다면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푸른색 표를 건넨다)

ㅜ (휘파람을 불고는) 오늘 장사는 텄다!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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