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149154> 자캐들이 위아래로 대화하는 어장 :: 214

이름 없음

2020-06-15 00:39:04 - 2024-10-14 14:29:29

0 이름 없음 (4087757E+5)

2020-06-15 (모두 수고..) 00:39:04

알 참치들은 알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예시까지 적어줄게.

ㅜ 저기, 나 꽃가루 알레르기가 너무 심해서 조퇴한다 그러면 담임선생님이 뭐라 할까?
ㅗ 꽃가루 알레르기로 조퇴를 해주는 담임선생님이 있다면 학교 1년쯤 더 다닐 수도 있겠는걸. 공부나 해라.

ㅜ 너, 이렇게 늦은 시간에 뭐 하고 있었어? 규칙에 어긋나는 일은 아니지?

1 이름 없음 (144871E+56)

2020-06-15 (모두 수고..) 01:24:38

ㅗ 조금 아슬아슬했지만, 어기지는 않았어. 내 바로 뒤에 온 애는 10초 차이로 통금 시간에 걸렸지만. 근데 오늘 축제 멋지더라. (주머니에서 얇은 팔찌를 꺼내 보여주며)이런 것도 많고.

ㅜ 거기, 그쪽 길은 좀 험할텐데. 마물도 자주 나오고. 조금 돌아가기는 하지만 그쪽 길보다는 오른쪽 길로 가는 게 나을 걸? 아, 혹시… 희귀한 약초를 구하러 왔어? 그러면 그쪽 길 맞아. 이 근방에서는 거기 말고는 약초가 잘 안 피어나니까.

2 이름 없음 (6475629E+5)

2020-06-15 (모두 수고..) 04:51:00

ㅗ ...괜찮다, 이쪽 길은 내가 더 잘 알 걸. 나는 오히려 그 약초들을 보호하는 입장이라.
너야말로 누구길래 왜 여기까지 와 있는 건지.

ㅜ (대충 누나로부터 부탁(심부름)온 메세지를 들여다보다) ...역시 남매라는 존재는 이해할 수가 없어. 나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나.

3 이름 없음 (1927257E+5)

2020-06-15 (모두 수고..) 19:58:50

ㅗ아아음... 그런가. 난 남동생밖에 없어서.
근데 남매가 아니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진가 보다. 나도 내 동생이 어려울 때가 있는데. 역시 세상에 난 이상 다 그런 건가.

ㅜ최근에 흥미로운 일이 하나 벌어졌단 말이지, 근데 하필이면 우리 지역이더라. 재미는 있으니 이제 기왕이면 난 안 엮이면 좋겠는데 말이야. 뭐든지 한 발짝 멀리서 볼 때가 가장 재밌으니까. 안 그래?

4 이름 없음 (0836476E+5)

2020-06-15 (모두 수고..) 20:01:56

ㅗ 그 말에는 동감한다. 엮여 봐야 좋을 일이 없어. 나나, 그 쪽이나. 모든 이들이 너처럼 생각하면 좋을 텐데.

ㅜ 내...(잠시 침묵한다) ...연인이랑 있을 때만 아버지라고 부르는 아들이 싫다.

5 이름 없음 (2760932E+5)

2020-06-15 (모두 수고..) 23:21:46

ㅗ호오, 그렇다면 네놈도 아들의 연인과 있을때만 아들을 아들이라 부르면 되지 않는가? 자고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내 선조님께서 말씀하셨지! 그 말은 언제나 옳다. 그럼그럼.

ㅜ여는 슬프다. 지나가던 선생에게 특별히 내 전용가정교사노예로 삼아주겠다하니 질색팔색을 하며 설교를 하더구나. 21세기의 백성들은 모두 이처럼 우매한게냐?

6 이름 없음 (3664574E+5)

2020-06-16 (FIRE!) 13:44:59

ㅗ 하하.... 그 노예라는 부분이 문제인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요즘엔 그렇게 엄격하게 신분을 따지지 않으니까요.
우매한 게 아니에요, 세상을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간거죠.

ㅜ 내일이 결혼 기념일인데, 아내에게 어떤 이벤트를 해주면 좋을까요?
내일이 딱 결혼 1000주년 이거든요...하하.

7 이름 없음 (3763319E+5)

2020-06-16 (FIRE!) 15:52:54

ㅗ천주년? 미쳤네... 아 어이쿠 할아버지 제가 죄송합니다
천년이 지나도 만고불변의 좋은 선물이 있죠. 소화 잘 되는 고기파티 합시다. 고기존맛

ㅜ기숙사에 들어오기로 한 게 후회되는지 한창입니다. 아 내가 왜 기숙사에 들어오려고 했고 룸메란 왜 이꼴인가

8 이름 없음 (4658267E+5)

2020-06-17 (水) 09:28:40

ㅗ 단체생활이란 항상 어려운 법이지. 버텨라, 소년(소녀)!

ㅜ 지금 머리가 애매하게 길어서 말이지, 딱 어깨 조금 넘는 길이거든. 자를까, 아님 그냥 그대로 기를까?

9 이름 없음 (6632062E+5)

2020-06-17 (水) 13:28:15

ㅗ 관리할 자신 없으면 자르셈. 긴머리 관리하기 은근 힘듦.

ㅜ 평소 먹는대로 커피 마셨는데 여전히 졸림. 일해야 되는데. 한잔 더 ㄱㄱ? 님것도 만들어드림?

10 이름 없음 (8593193E+5)

2020-06-17 (水) 18:18:44

ㅗ만들거면 아아로 부탁해. 아이스 아메리카노, 알지?
ㅜ점 봐줄까? 싫음 말고. 복채는 500원이야.

11 이름 없음 (5910232E+5)

2020-06-18 (거의 끝나감) 00:54:38

ㅗ점이라, 좋죠. 미래의 편린을 엿본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절로 두근거리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기가 좋지 않군요. 그 때 3번이 아니라 5번에 걸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죄송하지만 다음 기회에 부탁드립니다.

ㅜ저번에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처음 보는 아이에게 비둘기를 닮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음에 만나게 된다면 무슨 의도였는지 물어볼 생각인데, 전 아이가 저를 비하할 의도였다는 데 걸겠습니다. 당신은 어쩌시겠습니까?

12 이름 없음 (4121917E+5)

2020-06-18 (거의 끝나감) 02:20:59

ㅗ 나도 아이가 비하의 의도가 없다는 데 걸지.
처음 보는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할 정도의 아이면, 정말 어린 아이라는 말이라는 것 아니겠나.
그 정도의 아이에게는 악의가 있을 리가 없어.

ㅜ 악의라고 하니 생각나는 게 있군. 우리 혈통은 모두 그 뿌리가 되는 분으로부터 이름을 받아.
그 분은 우리 모두의 능력과 성격, 그리고 운명을 꿰뚫어보시고는 그에 걸맞는 이름을 주시는 분.
그러나 내가 받은 이름은, 알고보니 어떤 가장 사악한 태초의 악마의 이름이더군.
...내게 무엇을 바라신 걸까, 가끔 의문이 들어.

13 이름 없음 (8325395E+5)

2020-06-20 (파란날) 13:27:44

ㅗ 음... 악도 선도, 세계의 균형을 위해 필요한 존재예요. 그 개념은 단지 존재할 뿐, 거기에서 파생되는 여러 힘으로 세계를 지탱하지요. 하지만 세계의 관념 상, 악마는 좋지 않은 이미지가 강한데... 세계는 항상성을 갖추고 있지만, 극단까지 치닫게 될 경우엔 돌이킬 수 없게 될 수 있어요. 부디... 당신의 세계를 망치진 말아요.

ㅜ 균형 감각은, 완전히 갖추기 어려운 능력이에요... 섬세하게 다뤄야할 힘이니까요. 당신에게 균형은 어떤 의미인지요?

14 이름 없음 (8615126E+5)

2020-06-20 (파란날) 13:36:13

ㅗ 균형이라는 것은, 밸런스를 의미하지. ...농담이었으니까 그런 표정으로 쳐다보지 마!

ㅜ 아~ 여름은 역시 힘들다. 더워! 머리카락을 다 밀어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15 이름 없음 (3674979E+5)

2020-06-22 (모두 수고..) 15:17:53

ㅗ 아무 것도 안 하면 편하긴 해... 아니면 같이 간이 수영장이라도 만들어서 들어갈래?

ㅜ (약 4인 가족이 들어갈 수 있을 법한 간이 수영장 튜브에서 샴페인을 따며) 어이, 같이 들어올래? 아무나한테 허락해주는 거 아니라고

16 이름 없음 (6999824E+5)

2020-06-26 (불탄다..!) 23:09:24

ㅗ여름의 술은 좋아하는 바이나, 보다시피 여는 지금 많이 허약한지라. 그러나 그 수영장은 참 흥미로운 형태로구나. 좋다, 그대의 초대에 응하도록 하지. 잠시만 기다리게나.
ㅜ아, 미안하지만 근처에 의복을 갈아입을 수 있는 곳을 아느냐? 매력적인 이로부터 합석을 권유받아서 말이지. 아무래도 옷이 물에 젖으면 곤란할테니 말이야. 사실은 그대도 같이 가자고 말하고싶지만... 역시, 초대자의 동의없인 곤란한걸까...

17 이름 없음 (0451457E+5)

2020-06-30 (FIRE!) 18:49:12

ㅗ 근처에 내가 좋아하는 쇼핑몰은 있어~ 거기라면 피팅룸도 있지 않을까? 옷을 보는 척 하면서 갈아입는 거지~
아니면 혹시 물에 들어갈 일이 있다면 겸사겸사 수영복도 사고! 마침 여름이잖아?

ㅜ 흐음ㅡ 얼굴, 경제력, 사회적 위치 모든 걸 가졌는데 왜 나는 아직도 여친이 없는 걸까? 혹시 이유를 알아?!

18 이름 없음 (6713465E+5)

2020-07-01 (水) 00:56:23

ㅗ .................. 돈을 벌고, 트로피를 전시하고, 명품을 사모으는 것처럼 사람을 옆에 두려 하니까 그런 거지... ...왜 굳이 그런 식으로 애인을 만드려는 거야? 이해를 못 하겠네...
히힛, 하긴, 나같은 커뮤력 바닥이 말해봤자 아무 설득력도 없나... 너처럼 가볍게 사랑하려는 애인은 금방 생길걸...? 응원할게... 응. 진심으로.

ㅜ ... 특촬, 스턴트맨인데. 전염병 사태 때문에 방영이 중단되었어... 15년만에 이렇게 길게 휴가 가져보는 것 같아......
...... 그러니까, 백수, 아니야. 차라리 백수가 더 나을 정도의 몹쓸 인간인 건, 히힛, 맞지만... 그래도, 일은 한다고......

19 이름 없음 (6989174E+5)

2020-07-10 (불탄다..!) 18:25:59

ㅗ 특촬? 스턴트맨? 나 그런거..몰라. 그래도 마망은... 뭘 해도 살아있는 거에 의미, 가지랬어. 그러니까 괜찮다고 생각해.

ㅜ 감정 발현이 아직 미숙해서... 나, 모르는 것 많아. 그래도 마망은 나 지켜줬으니, 나도 지켜줄거야. 그러니까... 나 미워해?

20 이름 없음 (929736E+51)

2020-07-10 (불탄다..!) 20:08:28

ㅗ 네가 어떤 인물인지 잘은 모르지만, 아니. 지금의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은 없어.

ㅜ 상대에 대해 품는 감정이 연애적인 의미의 '사랑'인 건지 아닌지는 어떻게 판단해야 좋나? 나는 그녀와 교제하고, 밀어를 나누고, 관계를 가지기를 원하고 있는 건가? 나에겐 어려운 일이야.

21 이름 없음 (2298128E+5)

2020-07-10 (불탄다..!) 20:12:16

ㅗ 간단해 그 여자가 다른 남자와 사귀고 결혼하는것을 보는게 매우 힘들것 같다. 그럼 사랑임

ㅜ이봐 내가 오늘 친구한명을 꼬셔서 놀고 싶거든? 근데 이놈이 파워 범생이라 끌고나올 방도가 보이질 않네
신박한 낚시 방법 ㅊㅊ좀

22 이름 없음 (1617074E+6)

2020-07-11 (파란날) 12:06:20

ㅗ 스터디그룹 같은 거 하자고 해서 꼬셔 봐.
그런 식으로 나도 우리 오빠 골려먹어본 적 있어. 워낙 공부에 대해 먼치킨이라 성적이 떨어지거나 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ㅜ 생각해 보면, 참 공부 머리가 뛰어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두뇌는 다른 것 같아. 그렇지 않아?
난 오빠와 달리 영 공부 머리는 없는데 운동신경은 뛰어나서 그쪽에 대해 완전 빠삭하거든.
사람이란 게 참 다양해.

22 이름 없음 (1617074E+6)

2020-07-11 (파란날) 12:06:20

ㅗ 스터디그룹 같은 거 하자고 해서 꼬셔 봐.
그런 식으로 나도 우리 오빠 골려먹어본 적 있어. 워낙 공부에 대해 먼치킨이라 성적이 떨어지거나 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ㅜ 생각해 보면, 참 공부 머리가 뛰어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두뇌는 다른 것 같아. 그렇지 않아?
난 오빠와 달리 영 공부 머리는 없는데 운동신경은 뛰어나서 그쪽에 대해 완전 빠삭하거든.
사람이란 게 참 다양해.

24 이름 없음 (8573077E+5)

2020-07-11 (파란날) 13:38:45

ㅗ 그렇죠! 분명 사람들 마다 각자의 장점이 있어요. 못하는 일이 있다면 잘하는 일도 있고, 부러워할 일이 있다면 부러움받을 일도 있어요. 단점아라고 생각했던 것이 장점이 될 때도 있고. 그런 다양함이 있어서 즐거운 일도 많죠.

ㅜ 생각해 보니 그동안 바빠서 취미라고 할 만한 게 없었어요. 남은 시간 동안 즐기면서 자기개발하는 게 취미란 것 같은데... 혹시 어떤 취미를 가지고 계신가요?

25 이름 없음 (5245808E+6)

2020-07-13 (모두 수고..) 11:01:39

ㅗ 취미라면...남들 엿보기? 큭큭, 농담이야. 난 정보상이라, 남들 관찰하는 게 일상이자 취미자 직업이거든.

ㅜ 여어~ 내게 무슨 정보를 원해서 왔나? 뭐든 가능해, 정세, 경제, 혹은 음습한 비밀 조직의 활동 내역까지! 다 알아봐 줄테니 의뢰할 게 있다면 어여어여 말하라구~

26 이름 없음 (1398548E+5)

2020-07-14 (FIRE!) 15:12:31

ㅗ '그' 재벌가 첫째 아들의 근황도 말인가요? 의뢰금은 어느 정도면 될까요, 얼마든지 지불할 용의가 있으니 편하게 제시해줘.

ㅜ 최근 만든 모임이 있어요. 은은한 종소리를 배경삼아,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서로를 치유해주는 모임. 첫 참여시 특별히 내가 펴낸 힐링북도 선물하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우리 단체의 일원이 되지 않을래?

27 이름 없음 (2757916E+5)

2020-07-14 (FIRE!) 19:19:19

ㅗ응, 갈래! 상처입히는 대신 서로를 치유하고 한 마음 한 뜻이 된다니 듣기만 해도 평온해지네. 일원이 된다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ㅜ그가 사라져 버렸어... 괴로워... 하지만 네가 있으면 괜찮을 것 같아... 내 곁에 있어줘...

28 이름 없음 (8110157E+5)

2020-07-20 (모두 수고..) 01:33:51

ㅗ ..영원히 함께해줄 수는 없어. 나 역시도 함께해줘야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나 때문에, 걷지 않아도 될 운명을 걸은 불쌍한 아이야. 나는 그 아이의 곁을... 반드시 지켜줘야 해.

ㅜ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하고 그리워해본 적 있어?

29 이름 없음 (0467307E+6)

2020-07-23 (거의 끝나감) 14:26:48

ㅗ 나는 그래본 적이 없습니다만… 그런 사람을 본 적은 있지요. 사랑했던 만큼 그를 앗아간 세상을 증오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ㅜ 처음에는 죽음을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목숨보다 중요하다 생각한 것이 있기에 내려두었거늘… 삶이 계속 이어지더군요. 내가 기억하는 세월만 해도 수 백이 넘습니다. 그렇게 죽고 다시 살아가니… 길을 잃고야 말았습니다. 내 끝은 어디에 있을까요. 당신이라면, 이런 삶을 버틸 수 있나요?

30 이름 없음 (3666249E+5)

2020-07-24 (불탄다..!) 00:36:38

ㅗ 음... 나는 아니지만. 내 '원본'은 그런 삶을 살고 있어. 뭐... 사실 나도 '원본'과 기억을 강제로 공유하기 때문에 나 역시 그런 삶을 살았다면 살아온 격이지만. '내'가 버텼고, 버티고 살아오고는 있지. 그나마 내 쪽은 길이 항상 있었기에 길을 잃어본 적은 없지만... 확실히, '원본'도 나도 그런 '길'이 없었다면, 버틸 수 없었겠지.

ㅜ 네가 만약 네 자신이 아니라, 사실 누군가의 복제인간이었다ㅡ 하는 사실이 숨겨져 있었다면 어떨 것 같아? 혹은 네게 숨겨진 복제인간이 있다거나.
조금은 궁금해, 나도 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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