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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스파◆woFHrRK2kE
(q5BWaluoOk )
2024-12-15 (내일 월요일) 18: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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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이름 없음
(tIxBb3pKR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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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0:53:38
솔직히 12일 동안 난적 상대로 (라인하르트의 종심방어에 양 함대가 지쳐갔다는 묘사는 굉장히 납득하기 힘들지만) 전투하며 거의 완전히 패버렸는데 그만두라 한다면 따르기 힘들 거 같긴 함.
510
이름 없음
(.xRm9BT/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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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0:54:36
그나저나 로젠리터를 정통정부에 보내는거는 높으신 분들이 진짜 혜안이다라고 생각할지도 원작부터가 동맹의 높으신 분들 사이에서는 역망명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로젠리터를 해체시키려는 논의가 있었다라고 하는데 못해도 한 지금까지 논의(aka. 역망명 사건)이 4-5번은 있었다는 가정하에라면...?
511
이름 없음
(XSyh5oGw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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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0:56:15
원작이 '후대 역사가의 견해' 같은 것도 막 나오고 그러니까... 만약에 이걸 후대에 전지적 시점으로 재구성한 이야기라고 보게 되면, <전설이 끝나고, 역사가 시작된다>란 끝마무리도 그렇고 '학술적 사실, 또는 그에 대한 해석을 모은 역사서' 계열은 아니고. 아마 장르적으로 가장 가까울 게 아마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같은 '역사 에세이'. 이럼 어떤 기록에서 인용했는지 언급이 없는 내용, 독백이나 생각 등은 '역사 에세이를 쓰면서 창작해서 넣은 내용'일 가능성을 항상 염두해두고 봐야 하고, 심지어 율리안이나 메크링거 등 특정인의 기록을 인용했다는 부분조차 해당인의 미화, 사견, 창작 등이 들어갔을 킹능성. 제국령 침공작전을 결정하던 최고평의회 회의 같은 건 공식 회의록도 존재할테니 '사실'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구국군사회의 쿠데타 전에 포로교환 환영식전 명목으로 양 웬리가 하이네센에 온 다음 중간에 슬쩍 빠져나와서 뷰코크 영감님과 공원에서 피시앤칩스를 나눠먹으면서 쿠데타 대비 관련 논의를 했다는 율리안의 서술 같은 건 과연 사실일까...?
512
라가스파◆woFHrRK2kE
(krly2Zu4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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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0:56:21
>>510 솔직히 절반이 전향인데 용케 해체 안당했다 싶은 ㅋㅋㅋ
513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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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0:56:42
뤼네부르크가 마지막 6번째 역망명 연대장인데 759년생에 791년에 한거라서 이미 몇번이고 전적이 있긴 할거.
514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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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0:57:42
뭐 6번의 연대장 역망명 중에선 육전대다보니까 어쩔 수 없이 항복할수밖에 없는 처지였던 상황도 몇번은 있겠지ㅋㅋㅋ
515
라가스파◆woFHrRK2kE
(krly2Zu4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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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0:58:46
생각 해보니까, 예전에 진행 도중 로젠리터 다이스를 굴렸었는데... 이걸 언제 찾지...
516
이름 없음
(.xRm9BT/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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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0:59:43
>>512 그야 반 세기동안 10명 중 2명은 동맹군 장성이 되는데 성공했고 3명은 아예 동맹을 위해 목숨바쳐 '전사'를 했다는 점에서 해체하기엔 너무 계륵 그자체였기도 했다는 점일거에요 그러다가 6번째 배신자 겸 마지막 배신자 뤼네부르크로 인해 아예 전원 사문까지 있었고 11대 연대장 반샤페가 해체되기 일보직전이나 마찬가지란 소리 보면은 진짜 뤼네부르크가 진짜 해체되는 선 씨게 밟은거였죠
517
라가스파◆woFHrRK2kE
(krly2Zu4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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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0:59:46
>>514 육전대 특성 상, 사망-부상도 높을거고...
518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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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00:23
>>511 사실은 뭔가 거창한 곳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을거란 추측과 달리 반란군 놈들은 롯데리아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거나(읍읍)
519
이름 없음
(.xRm9BT/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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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02:17
무려 원작에서 묘사되는 로젠리터 망명 케이스가 시에 혼자 조용히 망명하는 사람은 얌전한 축이고, 무려 연대장이라는 사람이 전투 중 아군을 배신하고 즉각 기습하는 사례가 있었을 정도 라고 묘사된거 보면 ㄹㅇ 항복하는 케이스가 이례적인 케이스였을지도
520
라가스파◆woFHrRK2kE
(krly2Zu4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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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02:49
>>518 의외로 구국군사회의 멤버들의 회의 장소는 평범한 패밀리 레스토랑 이라거나...
521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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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03:03
6번의 역망명 중에서 진짜로 '역망명'이라고 말할 짓거리는 뤼네부르크 본인이랑, 예외적 사례 정도 뿐이긴 했을 거 같긴 함. 누가 봐도 항복할 상황이라도 입장상 결사항전을 기대받는게 당연한 포지션이었다보니 항복한 사례가 욕을 더 많이 먹어서 6번에 끼인게 다수가 아니려나.
522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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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05:22
아마 어장에서도 로젠리터에서 뛰고 있을 연대장 오토 프랑크 폰 반샤페는 뤼네부르크 사건 이후로 부대 해체 막으려 데꿀멍하고 다닌다고 사람 성격이 뒤바뀐 수준이라니까 뤼네부르크 같은 케이스는 이례적이긴 했을거라.
523
이름 없음
(.xRm9BT/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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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05:37
그리고 해체되지 않은 큰 이유가 '프로파간다 부대가 연대장 배신으로 해체되는건, 정치적, 전략적 패배'라는 점과 '망명자로 이루어진 부대 중, 가장 확실하게 무훈을 세운 부대'라는 점이 가장 클 지도 모르겠네요
524
이름 없음
(XSyh5oGw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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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08:18
>>518 시톨레가 7차 이제르론 요새 공략을 맡기면서 양과 이게 성공하면 최소한 휴전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뉘앙스의 대화... 정말 둘이 그런 대화를 했을까? 바라트 자치령 멤버들에 의해 후대에 양 신화화 작업의 일환으로 덧붙여진 창작은 아닐까?
525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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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09:59
어쨌든 독일식 이름에 폰 달고 있는 제국기사 이상, 귀족급 인사가 잔뜩 있는 동맹군 소속이던 정예 육전대다보니 요인경호가 엄청나게 절실해진 정통정부 입장에선 이거보다 나은 근위부대가 있을수가 없는 수준이라.
526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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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11:44
>>524 그거야 성공하면 당연히 나올 결과니 행복회로 돌리기엔 딱이라 충분히 있을만하고, 그런 것보다 진짜로 의심스러운건 양 웬리 '모살' 사건에서의 대화들 아닐까ㅋㅋㅋ
527
라가스파◆woFHrRK2kE
(krly2Zu4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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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13:29
>>524 이제르론 땄을때 1~2년은 쉴줄알았는데 지지율 없다고 무지성 개돌 할줄 누가 알았겠어요 ㅋㅋㅋ
528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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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14:02
진짜로 조안 레벨로는 '나를 도대체 뭘로 보는거냐? 지금 상황에서 어디서 나왔는지 불분명한 동맹군 출신 대규모 반 제국 게릴라가 있다면 버밀리온 회전 직후에 사라진걸로 처리된 병력밖에 없다는걸 세상의 누가 모르겠냐?'란 당연한 지적을 안 하고 이상한 말만 했을까?
529
이름 없음
(XSyh5oGw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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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14:52
로젠리터는 자의로 '동맹군'에 들어간 사람들인데 동맹정부에서 뭔 물건처럼 정통정부에 넘길 수는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동맹군에 그대로 있으면서 정통정부에 경호대로 파견나가는 것도 정통정부가 너무 대놓고 괴뢰스러워져서 좀 모양새가 이상하고... 대충 계급 승진이라던가 미끼로 정통정부로 넘어갈 자원자를 받은 다음, 그들을 기반으로 양국의 우애를 상징하는 로젠리터의 형제 부대를 만드는 식이 될 듯? 둘 다 이름은 로젠리터로 하고 동맹 쪽이 붉은 장미, 제국 쪽이 검은 장미를 상징으로 써서 앞에 색깔을 붙여 구분한다던가
530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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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16:46
로젠리터 출신성분상 제국에서 뭔 죄든 뒤집어써서 동맹 망명간 인원이 태반이니 아무튼 정통황제라 자칭하는 VV 명의로 '님들 억울한 죄 뒤집어쓴거니 전부 무효고 당연히 복권함'이라고 선언만 해도 정당화할 핑계는 넘치니까.
531
이름 없음
(.xRm9BT/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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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19:40
>>529 ... 그 방안대로면 아예 동맹에 정떨어진 몇몇 부대원들을 정통정부로 보내서... 어 잠시만 이거 완전 카투사(아무말)
532
이름 없음
(XSyh5oGw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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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24:57
>>530 그게 아니라 동맹정부가 로젠리터 보고 정통정부로 가라고 '설득'이나 '권유'는 가능해도 '명령'할 수 없다는 얘기.
533
이름 없음
(XSyh5oGw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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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27:49
구국군사회의 쿠데타 진압도 의미심장함. 프레데리카 그린힐은 과연 정말로 부친이 반란을 꾀하는 걸 몰랐을까? 사실 쉔코프의 '쿠데타 권유'를 양이 적당히 넘어가듯이, 대놓고는 아니더라도 각종 비유와 은유가 들어간 회유 시도가 있었지만 양이 역으로 "구국군사회의의 실패는 필연적이다. 반란수괴로 처형당할 드와이트 그린힐의 목숨이라도 구명하려면 당신의 조력이 내게 꼭 필요하다." 고 역으로 설득해서 적당히 덮고 넘어간 게 아닐까?
534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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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29:08
아 뭐 그거야 당연하지. 형식상으로야 테러 때문에 혼란에 빠진 정통정부에 구조대로 가장 제국에 익숙하고 노련한 로젠리터를 보냈고 황제 VV가 고마워하다 그들의 내력을 알고 억울한 죄에 놀라 그걸 지우고 복권시켰고 감동한 대원들이 부모 잃은 어린 황제를 지키고 싶다고 청원해서 사정을 안 동맹군 수뇌부는 전역을 허가했다- 같은 미담으로 보도되겠지ㅋㅋㅋ
535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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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32:10
다른 부분도 '율리안이 쓴거다'라는 설정을 고려하고 보면 수상한게 제법 있지만 조안 레벨로와 렌넨캄프는 암만 봐도 양 웬리와 라인하르트는 무오해야 한다고 억지로 죄 뒤집어쓴 티가 나도 너무 나고ㅋㅋㅋ 물론 티가 안난다고 문제가 없을 리는 없겠지. 징비록만 보면 누구라도 이순신 실각때 류성룡이 반대했던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정 반대였던것처럼ㅋㅋ
536
라가스파◆woFHrRK2kE
(krly2Zu4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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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34:03
>>535 기록도 결국 사람들이 하는 거니까...
537
이름 없음
(XSyh5oGw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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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34:59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서는 왜 갑툭튀한 최고평의회장의 한 마디에 바로 항복했을까? 정말로 최고평의회장이 덜렁 지시하는 그런 류의 항복 명령에 절차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던 걸까? 쉔코프가 '우주의 운명을 움켜쥐라'느니 하면서 옆에서 권유한 것과는 별개로, 여기서 라인하르트를 쏴죽이고 제국군이 철수해봐야, 구국의 영웅이 되는 게 아니라, '전공에 취해 하이네센 10억 인구를 제국군의 보복 앞에 내던진 냉혈한'이 되어 동맹 시민의 지지를 취할 수 없다는 걸 고려한 다음, '문민통제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항복하는 이미지 메이킹을 하면서 모든 구정물을 욥 혼자 뒤집어쓰게 한 게 아닐까?
538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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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39:03
버밀리온 회전은 은영전 서술만으로도 친위쿠데타로 내려진 억지 항복명령이라 절차상 근거 제로고 하이네센 10억 인구 인질 잡혀서 항복한게 맞으니까ㅋㅋ 오히려 '바라트 자치령' 입장에서는 감히 '카이저 라인하르트'에게 누가 되는 진실을 정직하게 쓸 수 없었으니 대놓고 "10억 단위 인질극 잡혀서 다 이겼는데 항복함ㅅㅂ"이라고 정직하게 서술 못하고 "인질이 잡힌건 잡힌거고 항복은 문?민?통?제?나 민?주?주?의?원?칙 때문에 했을?지도?"라고 헛소리를 늘어놨다고 봐야ㅋㅋㅋㅋ
539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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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45:35
분명히 월터 아일랜즈나 뷰코크는 상황상 "트류니히트 니가 최고평의회 의장이라도 니 멋대로 항복명령을 내릴 권리도 자격도 없다."란 지적을 했고 그 명백한 사실을 씹기 위해 지구교 사병 동원한 친위쿠데타를 자행한 거일텐데 그럼 당연히 나올 '10억 단위 인질극으로 다 진 싸움을 뒤집은 상승의 카이저ㅋ'란 비웃음을 피하고자 황제의 신하여야만 하는 바라트 자치령의 누군가가 편집한 것이 아닌가 하고ㅋㅋㅋ
540
라가스파◆woFHrRK2kE
(krly2Zu4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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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47:12
541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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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48:56
이런 정황상 메르카츠 빼돌리기는 은영전에서 묘사되는 식의 냉정한 빅픽쳐도 뭐도 아니고 십억단위 인질극에 굴복해서 머리끝까지 빡친 상태에서 빡돌아서 홧김에 내지른 짓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을까 싶기도ㅋㅋ
542
이름 없음
(XSyh5oGw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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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50:47
>>539 확실히... 과연 라인하르트는 힐다가 자기 의견을 관철해서 누군가의 함대를 하이네센으로 보내기 위해 움직일 줄 정말 몰랐을까? 베스터란트 사건에서 '나는 오베르슈타인을 묵인했을 뿐'이란 방어기제처럼 '나는 힐다를 묵인했을 뿐'이란 방어기제가 돌아간 게 아닐까?
543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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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1:54:36
>>542 적어도 양 함대 내에선 쉔코프 말에 양이 대답하기 전에 "하이네센 10억 인구가 다 죽으면 여기서 라인하르트 한놈 죽인다고 우주가 손에 들어오긴 할수나 있나?"라고 쏘아붙일 독설가도 굉장히 많았고 설마 다 죽이겠냐는 말에 "그럼 베스터란트는?"이란 반문이 안나오면 더 이상한 상황이긴 했다는 것으로ㅋㅋ
544
이름 없음
(XSyh5oGw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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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2:04:11
솔직히 이제르론 군벌세력이 진짜로 민주주의를 살릴 거였으면 한참 뒤에 시바 성역 회전 달릴 게 아니라 노이에란트 반란 때 '성공하면 구 동맹령 돌려드림 ㅅㄱ' 제시한 로이엔탈 코인에 올인해서 성공시켰어야. 막말로 시바 성역 회전이 라인하르트를 '설득'해서 '민주주의의 씨앗을 남긴' 싸움이 된 건 순 운빨 아닌지? 불치병 걸린 카이저가 친정한 거나, 율리안이 카이저 앞에 도달하자 카이저가 하는 말을 듣겠다며 정전 선언하는 거야 카이저 성격이 워낙 뚜렷하니 예측 가능하다 쳐도, 카이저가 전투 중에 혼절한 것도 운빨, 그걸 포플랭이 제국군 통신 감청해서 눈치챈 것도 운빨, 브륀힐트 강습양륙에 성공한 것도 운빨, 거기서 또 카이저 앞까지 다다른 것도 운빨.
545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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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2:07:48
로이엔탈 코인도 운빨인건 마찬가지니까 그게 나은 선택이라고 하긴 애매하긴 한데... 근본적인 문제는 조안 레벨로의 '굴종'보다 바라트 자치령이 나은게 대체 뭐냐고 하면 답할 근거가 하나도 없다는게 문제지ㅋㅋㅋㅋㅋㅋ
546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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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2:10:30
도저히 인간적으로 참을수가 없어서 홧김에 지르고 그 뒤에도 썩 좋게 가긴 힘들었던 일을 어마어마한 빅픽쳐에 기반한 가능한 조건 내에서의 최선이자 유일한 길이란 식으로 우긴 느낌이 너무 쎄ㅋㅋㅋ
547
이름 없음
(XSyh5oGw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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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2:10:41
>>545 운빨이긴 한데 시바 성역 회전은 '함대 정원도 다 못채워서 무인함 운용까지 섞인 9800척으로 5만척 넘는 황제군 상대하기' 였으니까 말이지. 둘 다 운빨이 필요하다지만 노이에란트 전역과 비교하면 성공 확률이...
548
이름 없음
(JCdu6XBR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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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2:12:30
로이엔탈 코인은 로이엔탈이 이겨야 탈 수 있는데 이놈 반란 동기부터가 워낙 지리멸렬하고 로이엔탈 부하들이 반란에 따라주긴 할까?부터가 문제라가지고 평가 낮을만도 했으니까ㅋㅋ
549
이름 없음
(XSyh5oGw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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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02:25:35
>>548 그래도 로이엔탈한테 함대가 3만척도 넘게 있는데ㅋㅋ 그렇다고 "로이엔탈을 버리면 황제가 우리말을 들어줄 확률이 올라가니 거기에 희망을 걸고 설득해보겠다!" 같은 대전략이 있던 것도 아니고 눈치 보며 어영부영하다 망명선 1척 때문에 우발적으로 터진 게 시바 성역 회전이고 그제서야 마지막 도박을 걸어서 성공한 거고
550
이름 없음
(w7WQZFahL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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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10:23:25
뭐 하이네센 인구 전체가 인질로 잡혀서 버밀리온에서 무릎꿇었던 거고 거기에 속으론 너무 빡치다보니 항복하면 처지가 특히 힘들어지는 메르카츠 중심으로 비정규함대를 내보냇던 거다-라고 하면 좀 폼은 덜나지만 말이 되긴 쉽지. 로이엔탈 반란? 라인하르트에 열광하는 신제국군을 누구보다 잘 알던 이제르론이라 그걸 믿고 올인은 뭐... 솔직히 시바 회전도 억지로 끌려나온 거고.
551
이름 없음
(w7WQZFahL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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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10:28:32
애초에 이제르론 공화정부는 1년 2년 내다보고 틀어박힌게 아니라 한 수십년 걸리더라도 존버한다 이런 마인드였을 거라. 아직 30대도 안된 라인하르트가 20년이 아니라 2년만에 죽는다니 누가 그걸 예측함... 그걸 진작에 알았으면 레벨로고 양이고 할거 없이 동맹 전체가 존버모드 들어갔을걸.ㅋㅋㅋㅋ
552
이름 없음
(w7WQZFahL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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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10:35:12
탈출때 양 본인 한탄한 대로면 못해도 5년은 무위도식으로 지낼 생각이었던 거 같고.
553
이름 없음
(Knzd1a3d.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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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10:50:28
>>515 anchor>1597054481>728 여기요
554
이름 없음
(w7WQZFahL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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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10:56:13
솔직히 외전의 그 몇개월마다 함대 몇개씩 움직이던 쌈박질 빈도를 감안하면 동맹은 그런게 8년동안 사라지고 거기다 제국과 다시 맞붙더라도 정통정부라는 보조부대와 완충지대가 크게 생겼다는 그것만으로도 동맹 재정에 여유가 엄청나게 생겼을... 몇개월마다 배가 수백 수천척씩 박살나고 수만 수십만씩 죽어나가는걸 복구하는 데 드는 재정적 소모를 제국의 절반 인구로 해내던 거니까 제국보다 회복속도는 더 빠를 거 같은데...
555
이름 없음
(Knzd1a3d.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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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11:00:08
>>554 그래도 전보단 나으니 좋았어
556
이름 없음
(oTKg80Wi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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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11:09:16
원작대비 동맹이 좋아진 것: 이제르론 + 정통정부 + 원작을 알고 있는 로보스 + 살아있는 시오니 원작대비 동맹이 나빠진 것: 원작보다 나쁜 것 같은 민도 + 전혀 다른 프리드리히
557
이름 없음
(Knzd1a3d.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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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11:11:13
전자 아직은 괜찮은데 후자는 진심으로 위험해
558
이름 없음
(vwRe7Po/u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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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11:11:29
>>551 이제르론 공화정부가 수십년 존버하게 신제국이 놔두겠냐고ㅋㅋㅋ 시바 성역 회전 이전까지 진짜 그런 마인드였고 그래서 로이엔탈의 제안을 거절한 거면 그거야말로 ㄹㅇ정신병자 모임이 아닌지?
559
이름 없음
(w7WQZFahL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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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거의 끝나감) 11:11:57
뭐 원작 동맹의 민도 그거 구국군사회의나 신제국 강점기처럼 뭔가 압제를 당할때 빛을 발하는 거고 평시엔 트뤼니히트가 인기를 얻고 우국기사단이 날뛰고 그랬잖음. 프리드리히가 원작과 많이 다른게 나빠진 거겠지. 근데 그정돈 극복해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