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311> [잡담판]코쟁이 할아버지가 졸고 있는 벨벳 룸 3호실 :: 1001

이고르◆/RuzF7AWjk

2024-04-20 03:11:02 - 2024-08-12 01:31:19

0 이고르◆/RuzF7AWjk (Tn/Yt8pVJE)

2024-04-20 (파란날) 0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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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르◆/RuzF7AWjk의 잡담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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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이름 없음 (PB1HbfjMQQ)

2024-04-22 (모두 수고..) 16:14:50

다들 설득 앵커 준비하고 있음?
안하는 것보단 나을 것 같아서

187 이름 없음 (ZzUgmaUqRo)

2024-04-22 (모두 수고..) 16:16:20

예전에... 나랑 선배랑 수사관보 친구들이랑 비행항공연구부 애들이랑 다 같이 해변에 놀러갔을 때...
선생님이 악몽을 꾸신 적이 있었어. 너무 나쁜 모습을 봤다고 하셨지.
나랑 선배가 싸운 끝에... 선배가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고 하더라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악몽이 지금 이 순간을 보여줬던 거였다는 걸 알겠어
그게 네 과거였는지, 내 미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건 별로 중요한 건 아니겠지.
그러고 나서, 선생님이 당부하셨어. 선배랑 싸우는 건 괜찮지만, 피흘리면서 싸우지는 말아달라고.
여기서 내가 너를 제압해볼 수도 있겠지만, 너는 절대로 입에서 피가 흐르는 정도로는 멈추지 않겠지. 나도 선생님을 지키기 위해 스쿼드와 두 번째로 싸울때 배에 구멍이 뚫려가면서도 싸웠으니까.
그러니... 나는 싸우지 않을거야. 너는 나니까. 본래라면 일어설 수 없을 상처라도 억지로 버티고 덤벼들겠지. 너든, 나든. 그렇게 되면 결국 누군가는 죽게 되어서 네 소망대로 될 테고.
...선생님은 결국, 나도 너도, 어느 쪽도 서로 피흘리면서 죽거나 죽이기를 바라지 않으시지. 요 반년동안 이 세계의 샬롯인 나 뿐만 아니라, 너 역시 키보토스의 학생이자 샬레의 수사관보이며 선생님의 제자였으니까. 너든, 나든, 그 어느 쪽이라도 죽는다면, 선생님은 결코 편히 잠드실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 그 어떤 세계선의 선생님이라 하더라도. 그리고 이건 선생님 뿐만이 아니야. 수사관보의 동료들 모두랑, 레쨩도, 샤쨩도, 유쨩도, 그리고 나도 그래. 선배는 우리들에게 이미 평소엔 쿨한 척 도도한 척 하면서도 은근슬쩍 선생님한테 할 짓 안할 짓 다하는 나잇값 못 하는 그런 선배가 되었으니까. 설령 선배가 카이저와 손을 잡고 우리들을 배신했었다고 해도 말이야.

그리고... 아직 선생님은 선배한테 할 말이 남아있는 것 같더라. 선배가 살인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려줬을 때, 나중에 선배랑 이야기해 보겠다고 했었거든.

188 이름 없음 (dU5L624RJ2)

2024-04-22 (모두 수고..) 16:26:13

어장주시여 제발...!

189 이름 없음 (hJeR0Hw/4A)

2024-04-22 (모두 수고..) 17:07:02

남들이 생각하기엔 자의식 과잉이라고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너든, 나든, 그 어느 쪽이라도 죽는다면... 아니, 우리들이 자신 살해의 굴레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이상, 그것이 끝나기 전까지는 그 어떤 세계선의 선생님이라 하더라도 결코 편히 잠드실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 선생님은 여태까시 쭉 우리들에게 때로는 설교하시고, 때로는 걱정하시고, 때로는 변태 같은 장난에도 어울려주시는 분이었으니까... 그리고 그 굴레는 평행세계의 수와도 같이 도저히 끝이 보이질 않고 있고. 그러니 나는 언젠간... 아니, 지금 여기에 있는 나는, 지금이야말로 그 굴레를 끊어내야만 한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그 끝없이 반복될 굴레를 끊어낼 수 있는 건 내가 아니야. 난 아직 시작하지 않았으니까. 지금 여기서 그 끝없는 자살의 굴레를 끊어낼 수 있는 건, 지금까지 이어져 온 바통을 들고있는 너야.

190 이름 없음 (hJeR0Hw/4A)

2024-04-22 (모두 수고..) 17:28:17

처형일을 기다리는 사형수같다

191 이름 없음 (dOAm.HCLAA)

2024-04-23 (FIRE!) 00:28:46

일단 한숨 돌린 것 같다. 다행이다...
내 시간은 무의미하지 않았던 거구나...

192 이고르◆/RuzF7AWjk (a.9tdq3jOY)

2024-04-23 (FIRE!) 00:29:24

시작하기 수 시간도 전부터 미리 대사 앵커를 준비해 주신 열혈 참치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합니다.

물론 와서 구경해 주시는 참치 여러분들께도 감사합니다!

193 이름 없음 (dOAm.HCLAA)

2024-04-23 (FIRE!) 00:30:04

여러분이라기엔 전부 한명이었지만!!!

194 이름 없음 (dOAm.HCLAA)

2024-04-23 (FIRE!) 00:30:42

근데 제인한테 샬롯이랑 너무 대화하지 말라고 충고했던 건 누굴까
보니까 제인 정체를 알고 있는 지인이었을텐데

195 이름 없음 (dOAm.HCLAA)

2024-04-23 (FIRE!) 00:31:16

제인이랑 맞서싸우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려고 고생했지...

196 이름 없음 (dOAm.HCLAA)

2024-04-23 (FIRE!) 00:35:30

결과적으로 3번보다도 손해는 덜 볼것 같은데
3번이었으면 청휘석 무지하게 털려나갔을것 같고
전화위복인 셈인가?

197 이름 없음 (51D6UK4m0o)

2024-04-23 (FIRE!) 00:35:58

참치는 근무 시간 이어서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198 이름 없음 (51D6UK4m0o)

2024-04-23 (FIRE!) 00:36:33

그래도 해피엔딩의 길이 보였다

199 이름 없음 (dOAm.HCLAA)

2024-04-23 (FIRE!) 00:36:42

>>197
일단 나쁘게 흘러가진 않았으니까
오늘자 연재분도 천천히 봐

200 이름 없음 (yktxwml.DI)

2024-04-23 (FIRE!) 00:37:13

흐무흐무 그러고보니 문득 궁금한 게 있는데,
최종편의 P선생은 방주의 에너지를 막 사용하는데
그거 반대로 말하자면 본편의 선생도 방주의 제어권을 빼앗으면 그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건가?

201 이름 없음 (51D6UK4m0o)

2024-04-23 (FIRE!) 00:37:36

>>199 16시 경에 미리 생각하지 못해서 즉흥으로 썼다는 뜻입니다

202 이름 없음 (dOAm.HCLAA)

2024-04-23 (FIRE!) 00:37:54

>>201
ㅇㅎ

203 이름 없음 (Am124Z3csc)

2024-04-23 (FIRE!) 01:30:06

근데 제인 인조방주가 색채가 가까이 있어야 차원도약 사용이 가능해지는거면 최초의 샬롯이 방주를 완성한 시점에서는 색채가 2차침공 뛰고있는 상황이었나

204 이름 없음 (Am124Z3csc)

2024-04-23 (FIRE!) 02:01:26

제인이 우트나피쉬팀의 배 발진 직전보다 반년은 더 일찍 날아온 것도 총학생회장의 안배 아니었을까
샬롯이 있고 총학생회장도 있는 세계선에서 총학생회장이 루프 돌리기 전에 제인이 관측되었던 거지
그래서 제인의 존재를 눈치챈 총학생회장이 언젠가는 제인도 구원받을 수 있도록 판 다 깔아놓았던 거고

205 이름 없음 (Am124Z3csc)

2024-04-23 (FIRE!) 02:02:59

>>204
최초의 선생님이 아로나한테 시로코랑 '그 아이'를 부탁한다고 말하기도 했었고

206 이름 없음 (Am124Z3csc)

2024-04-23 (FIRE!) 02:20:12

9어장에서는 선생님이 샬롯을 설득하기 위해서 대사 앵커를 진행했었는데
52어장에서는 샬롯이 제인을 설득하기 위해서 대사 앵커를 쓰고있다...
마치 샬롯에게서 선생님이 보이는 것 같아서 이 얼마나 감개 깊은 모습인지.....

207 이름 없음 (Am124Z3csc)

2024-04-23 (FIRE!) 02:23:18

>>206
심지어 9어장에선 대사앵커 2개만 섞어서 진행했는데 52어장에선 엄청난 분량의 대사앵커들이...!

208 이름 없음 (Am124Z3csc)

2024-04-23 (FIRE!) 02:24:21

샬롯의 성장을 이보다 더 잘 보여줄 수 있을까? 없다고 본다...

209 이름 없음 (dOAm.HCLAA)

2024-04-23 (FIRE!) 05:04:14

>1597038223>642
여기서 0 띄웠으면 플롯이 미국으로 간다 했던게
저기서 0이었으면 내가 죽이려는 사람은 샬롯 너라고 진격거급 커밍아웃해서 그랬던 거였구나ㅋㅋㅋㅋㅋㅋㅋ

210 이름 없음 (dOAm.HCLAA)

2024-04-23 (FIRE!) 05:16:35

>1596945077>24
이제 겨우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아이들에게 액재료와 세상의 어둠을 넣어 둘 리 없잖아요.
라고 잘도 말하셨군요....

211 이름 없음 (dOAm.HCLAA)

2024-04-23 (FIRE!) 05:24:06

샬롯 초기 레벨이 21이었구나
지금은 79니까 서로 더하면 딱 100이네

212 이름 없음 (b7UzXN3aSk)

2024-04-23 (FIRE!) 06:23:17

참치들의 노력이 보이는 대사앵커였어.. 참치들은 지금이나 7년이 지나나 마음은 강력하구나..

213 이름 없음 (dOAm.HCLAA)

2024-04-23 (FIRE!) 06:59:22

왠 7년

214 이름 없음 (b7UzXN3aSk)

2024-04-23 (FIRE!) 07:24:53

내가 그만큼 -틀-이였다는 증거(아무말)

215 이름 없음 (eFGOggNYPU)

2024-04-23 (FIRE!) 10:04:02

뒤늦게 앵커가 하나 더 떠올랐네

216 이름 없음 (eFGOggNYPU)

2024-04-23 (FIRE!) 10:08:08

내가 선배와 같은 샬롯이면서도, 지금의 선배와 여태껏 선배가 죽여온 다른 모든 샬롯과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선배가 수사관보로써 우리들과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동안 선배가 죽여온 그 어떤 샬롯에게도, 제인 도라는 수사관보 동료는 없었을 테니까.

217 이름 없음 (eFGOggNYPU)

2024-04-23 (FIRE!) 10:08:19

지금도 차고 넘치지만!

218 이고르◆/RuzF7AWjk (a.9tdq3jOY)

2024-04-23 (FIRE!) 15:46:36

>>203 유사 방주의 최초 발진 시점에서는 세상에 샬롯이 1명뿐이므로 동력이 충분합니다.

>>210 대체로 피카추 아저씨가 나쁩니다. 나는 나쁘지 않아.

219 이름 없음 (eFGOggNYPU)

2024-04-23 (FIRE!) 15:58:19

피카추 아저씨는 누구야

220 이름 없음 (lLR/NicUxg)

2024-04-23 (FIRE!) 15:59:27

세상에 샬롯이 1명 뿐이라는 파워워드
보통 1명만 있지않나...?

221 이고르◆/RuzF7AWjk (a.9tdq3jOY)

2024-04-23 (FIRE!) 16:08:06

>>219 블루 아카이브 스토리 작가의 별명입니다

222 이름 없음 (eFGOggNYPU)

2024-04-23 (FIRE!) 16:35:52

만약 시로코 정신다이브 편에서 다이스 썩었으면 제인이 아예 선생님이 상자를 쿠로코한테 넘겨주지 못하도록 쿠로코를 죽이려드려는 적도 있었으려나

223 이름 없음 (b7UzXN3aSk)

2024-04-23 (FIRE!) 17:41:21

이 어장을 추천하는 글이 있길레 봤더니 댓글이 전부 림버스 드립을 치고 있어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224 이고르◆/RuzF7AWjk (tRFfYmZWrc)

2024-04-23 (FIRE!) 19:39:05

>>223 어장주는 억울합니다. 오히려 림버스 컴퍼니가 어장주의 아이디어를 멋대로 사용한 것이니, 어장주는 이에 대한 보상으로 보살 치킨 평생 이용권을 요청하겠읍니다.

225 이름 없음 (/B2GyqZANg)

2024-04-23 (FIRE!) 19:44:36

>>224 이게 그 유명한 "공식이 멋대로"라는건가?(아무말)

226 이름 없음 (WTWM9dwQ3g)

2024-04-23 (FIRE!) 19:44:51

블아 스토리 작가 프사가 피카추

227 이름 없음 (CFwqoL3EbY)

2024-04-23 (FIRE!) 19:51:12

가끔 있지요. 먼저 매설해 뒀는데 옆 대형 작품에 똑같이 나오는 경우

228 이름 없음 (51D6UK4m0o)

2024-04-23 (FIRE!) 23:58:45

크리가 아쉬웠던 오늘 연재

229 이름 없음 (2awmp1dDdU)

2024-04-24 (水) 00:01:34

>>228
거기서 크리였으면 그대로 엔딩 직행이었다니까...
그랬으면 ㄹㅇ 제인이 최종보스가 됐겠네

230 이름 없음 (2awmp1dDdU)

2024-04-24 (水) 00:02:20

엔딩 직행이었다는거 보면 ㄹㅇ로 샬롯이 모든 세계의 샬롯과 선생님을 구할 방법을 떠올리는거였겠지?

231 이름 없음 (2awmp1dDdU)

2024-04-24 (水) 00:03:07

제크로무나 시로코나 샬롯 화해같은것도 전부 맥거핀행이고

232 이름 없음 (2awmp1dDdU)

2024-04-24 (水) 00:05:57

제인이 게마트리아가 침공을 안 당했으니까 색채 총력전 보스가 안 나올거라고 하긴 했는데 진짜로 그럴지 모르겠네
애초에 색채는 평행세계를 전부 관측할 수 있는거 생각하면 여태껏 제인이 거쳐온 세계도 전부 관측했을 테니...

233 이름 없음 (2awmp1dDdU)

2024-04-24 (水) 00:07:47

이 세계선에 나타날 쿠로코가 제인을 알고 있을지 모르고 있을지도 의문이고

234 이름 없음 (JEo47ETdUU)

2024-04-24 (水) 00:09:03

그러고보니 베줌마 안죽었나

235 이름 없음 (qdOGRvtysM)

2024-04-24 (水) 00:12:08

해피엔드 루트 진입한 거 맞겠지?
수많은 노멀엔딩과 배드엔딩 분기에서 찾아낸 최선의 길이라는게 노멜엔딩 중에서 최선의 루트라는 건지 해피엔드 루트라는 건지 헷갈리네

236 이름 없음 (2awmp1dDdU)

2024-04-24 (水) 00:12:51

청휘석 수급을 위해서 색채총력전 4판꽉 채웠으면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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