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이름처럼 포켓 디멘션과 달리 우주의 연속성에 속한 곳이 아닌 펑행세계다. 다만 제임스 얀코비츠의 상상력이 이 우주에 반영될 뿐이다.
즉, 이곳에서 만큼은 제임스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그가 지닌 상상력의 한계 이외에는 없다.
제임스 얀코비츠는 이곳에서 만큼은 지옥에서의 헬로드나 차원 지배자들처럼 신적인 권능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그런 것보다 아내와의 생활이 행복하기에, 이곳을 적극적으로 통치하거나 지배하지는 않는다.
또한 이곳 사람들의 삶과 자유의지는 그들의 것이라고 믿기에 현실세계에 위협이 되지 않는 한은 굳이 개입하지 않는다. 그저 여행객처럼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장소로 방문할 뿐이다.
흥미롭게도 이곳의 사람들은 수인족이나 요정의 특징을 가진 이들을 제외하면, 외관상으로는 모두 평범한 인간처럼 생겼다.
이곳에는 동화를 모티브로 한 지역도 존재하며, 제임스의 왜곡된 오리엔탈리즘이 반영된 중2병스러운 지역도 존재한다.
《이곳의 창조주와 그의 아내》
제임스 얀코비츠 & 도리스 얀코비츠 anchor>1596301069>955-956
《이곳의 지역과 주민들》
※구름의 문※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제임스는 자신이 구름에 갇혀 있음을 발견했다. 끝이 없어 보이는 이 구름 바다에서 유일한 특이사항은 허공에 있는 문 하나다. 이 문을 열면 말하는 나무의 숲으로 이어진다.
※말하는 나무의 숲※
말하는 나무의 숲은 말을 할 수 있고, 나뭇 가지를 움직일 수 있는 지역의 지각있는 나무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이곳의 특색은 평범한 나무와 숲속인데 끊임없이 그들의 수다가 들려온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블랙 우드라는 자칭 아무데도 없는 땅의 수호신이 거주하고 있다. 호기심과 탐구심이 강한 화이트 래빗은 이곳에서 만난 블랙 우드로부터 마법과 '이 세계의 창조주(제임스)가 사는 미지의 세계(MTU)'에 대하여 배우기도 했다.
블랙 우드는 아무데도 없는 땅의 수호신을 자칭할 만큼의 권한을 지닌 존재로서 제임스를 제외하면,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중대한 위기가 아니면 흥미 본위로 변덕스레 움직여서 예측할 수가 없다. 화이트 래빗을 제자처럼 삼아서 가르친 것도 변덕에 의한 특이 케이스다.
【블랙우드】 (기여자:용가리와춤을)
- 아무데도 없는 땅 전체의 수호자. 그리고...(드래그 할 경우 스포주의) 제임스가 잊어버린 추억속 상상의 친구. 비유하자면 To the Moon이라는 게임의 후속작인 Finding Paradise라는 게임에 등장하는 '페이'라는 캐릭터와 동일한 포지션이다. 자세한 건 꺼무 위키의 페이(Finding Paradise) 문서 참고. anchor>1596246581>564
※행복한 사람들의 땅※
행복한 사람들의 땅은 녹음이 우거진 들판을 둘러싼 거대한 놀이 공원 형태의 지역이다. 이곳에 사는 캔디 인간들은 모두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의인화 된 캔디들이다. 또한 이곳의 이동수단은 열차나 롤러 코스터다.
이곳은 결코 왕국이 아니지만, PB라는 주민은 자신이 이곳의 군주라고 믿는 괴짜다.
여러모로 기이한 인물이라서 다들 PB와 사적으로 얽히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지역의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활약하거나 외교랍시고 그녀가 하는 일들의 결과가 좋게 돌아오기 때문에 나름 존중은 하고 있다.
적어도 캔디 인간 중에서 자칭 군주인 PB를 비웃음거리로 여기고 조롱하는 이들은 없다.
【PB】 (기여자:플리피 플로피 치즈코)
- 동족들을 보호하고 모두를 이끌고자 애쓰는 자칭 군주 anchor>1596275094>954
※차의 섬※
행복한 사람들의 땅을 지나면 나오는 지역. 각종 찻잔들이 인간으로 의인화 된 찻잔 인간들이 사는 지역이다.
여기서 가장 흔한 식물은 코르크로 만든 나무다. 이 땅의 주된 위험은 쉽게 화를 내는 강력한 황소이며, 감초만 먹는 리커 스닉스(Likker Sniks)라는 수인족의 보호하에 있는 땅이기도 하다.
황소는 자신의 동족인 리커 스닉스와 그들이 보호하는 찻잔 인간들 모두를 적대시하는 흉악한 위험 요소다. 그래서 쿠라쿨라라는 리커 스닉스가 황소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쿠라쿨라】 (기여자:플리피 플로피 치즈코)
- 흉악한 황소로부터 동족과 찻잔인간들을 지키는 단순하고 엉뚱한 성격의 리커 스닉스(Likker Sniks) anchor>1596286085>965
※요정의 계곡※
요정의 계곡은 평화를 사랑하는 요정들의 낙원이지만, 어딘가에서 찾아와 그 요정들을 포식하는 사악한 박쥐라는 위협도 존재한다. 이 박쥐는 일종의 뱀파이어에 가까운 이들이다. 그리고 이곳에는 엘프, 페어리 등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류의 요정들이 모여 있다.
이곳에서는 밤마다 달빛으로부터 달빛의 정수가 깃든 달빛 먼지라는 물질을 소량이나마 얻을 수 있는데, 이 달빛 먼지는 박쥐들을 퇴치하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우루지라는 요정은 달빛의 정수를 흡수하는 특수한 요정이라서 살아있는 달빛 먼지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박쥐로부터 요정들을 지키는 든든한 수호자 역할을 한다.
외부에서 들어온 메리라는 꿈의 요정도 이곳에서 지내고 있는데, 그 요정은 이곳이 누군가의 꿈이라고 착각해서 잠자는 이들의 꿈을 매개체로 외부인들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메리가 이런 착각을 가진 이유는 제임스가 능력을 처음 각성해서 이곳을 떠돌던 시기에 그의 꿈을 통해 들어왔기 때문이다.
【우루지】 (기여자:복돌)
- 요정의 계곡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요정 anchor>1596246217>961
【메리】 (기여자:무명 참치)
- 아무데도 없는 땅을 누군가의 꿈속 세계로 착각하고 꿈을 매개체로 종종 외부인을 불러들이는 호객꾼 꿈의 요정 anchor>1596246785>907
※감초인들의 섬※
이 미지의 섬은 코코넛 나무와 사탕수수가 무성한 열대 섬이며 다른 캔디 인간들을 잡아먹는 식인종 부족인 감초인간(Licorice Men)의 고향이다.
래드라는 위험인물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감초인간들은 캔디 인간 이외의 모두에게 정상적으로 대우하지만, 캔디 인간만은 식량으로 여긴다.
【래드 L. 루소】 (기여자:플리피 플로피 치즈코)
- 가장 변칙적이고 위험한 사냥꾼이자 자신이 안전하다고 믿는 이에게 살의를 품는 감초 인간(Licorice Men) anchor>1596275094>955
※원더 랜드※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이야기가 엉뚱하게 반영된 지역이다.
숲과 광대한 들판이 있으며, 무성한 녹색 풍경으로 가득한 곳이다. 이야기에 나오는 토끼를 기반으로 한 화이트 래빗이 지내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화이트 래빗이 모험을 떠난 뒤로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어느 식당 주인 험프티 덤프티가 실질적인 지역의 대표가 되었다.
이곳은 "가짜 중국"으로 이어지지만, 가짜 중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하데스라는 지옥의 영역을 지나야 한다.
【험프티 덤프티】 (기여자:YYD)
- 노래가 매혹적인 원더 랜드의 식당 주인 anchor>1596246217>962
※하데스※
원더 랜드와 "가짜 중국"사이에 존재하며, 이곳에서는 종족을 가리지 않고 "학생"이 어려운 수수께끼나 퀴즈를 푸는 교실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 다루기 힘든 아이들에 대한 영원한 처벌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곳의 관리자로는 마틸다와 템테이션이라는 두 여성이 있다. 마틸다는 귀 뒤를 씻지 않는 아이들을 때리기 기계에 넣어 처벌하고, 템테이션은 초콜릿, 담배, 놀이 공원 등 놀이기구로 아이들이 잘못을 저지르도록 유도하여 벌을 가중시킨다.
외부인들에 대해서는 다루기 힘든 아이들이나 학생이 아니라면 상식적으로 대응한다.
【마틸다 & 템테이션】 (기여자:플리피 플로피 치즈코)
- 하데스의 주인이자 하데스로 보내진 악동들을 심판하고 회유하여 벌을 가중시키는 악마 자매 anchor>1596267092>956-957
※가짜 중국※
이 장소 자체가 제임스의 흑역사다. 왜냐하면 중국과 유사한 이 영역은 아시아에 대한 제임스의 부족한 지식과 고정 관념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이 땅은 아시아 계통의 인종으로 가득 차 있지만, 다들 어딘가 어색하고 중2병처럼 여겨지는 엉터리 사극풍 억양을 사용한다.
심지어 중국뿐 아니라 일본 문화도 섞인 각종 오리엔탈리즘이 혼종이 된 지역이다. 그래서 제임스는 이곳에 올 때마다 피하고 싶어하지만, 일부러 가고 싶다는 아내에게 맞춰서 흑역사를 마주하고 고통받는다.
【사콘】 (기여자:로꾸온)
- 느닷없이 할복을 해도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가짜 중국의 주민 anchor>1596246581>518
【소림사】 (기여자:시키냥)
- 가짜 중국에 위치한 왜곡된 오리엔탈리즘 무술집단 anchor>1596246581>541
※닥터 얀크의 영역※
닥터 얀크(Dr. Yank)로 알려진 가학적인 치과 의사 안드로이드의 고향인 거의 형태가 없는 영역. 닥터 얀크는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치아 건강에 대해 연설하며, 자신이 치아를 관리해주겠다고 강요한다. 얀크를 파괴해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타나서 치아에 대한 TMI를 늘어놓기 때문에 빨리 지나치거나 들리지 않는 편이 좋다.
【닥터 얀크】 (기여자:플리피 플로피 치즈코)
- 치아에 미쳐버린 광기의 치과의사 안드로이드 anchor>1596262073>964
※시간의 계곡※
시간의 계곡은 다양한 형태의 시간을 표현한 감각적인 시계들의 세계다. 옛날 옛적에 계곡의 행복한 순간을 기록한 노인 시계. 전쟁 채권과 전쟁 우표 구매를 대표하는 시계 등이 있다. 이곳에는 사람들이 낭비해버린 죽은 시간들을 기리는 묘지도 있다.
【워 크로노이드】 (기여자:플리피 플로피 치즈코)
- 시간의 계곡의 장로라는 노인 시계를 존경하며 죽은 시간들의 묘를 지키는 수호자 anchor>1596262073>965
※헛간 앞뜰 마을※
동물 농장이라는 책의 이야기가 반영된 지역. 모든 동물이 말을 할 수 있는 거대한 헛간을 닮은 마을이다.
트랙터라는 이름의 자동차가 호시탐탐 이곳을 밀어버리려고 노리기 때문에 모든 주민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화이트 래빗은 블랙 우드에게 들었던 미지의 세계, MTU로 가기 위해 도리스의 산맥까지 가려다가 이곳 주민들을 트랙터로부터 지키고자 잠시 이곳에 발이 묶인 상태다.
화이트 래빗이 트랙터를 아무리 파괴해도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물리적인 파괴로는 쓰러트릴 수 없기 때문이다.
【화이트 래빗】 (기여자:플리피 플로피 치즈코)
- 미지의 세계로 가기 위해서 발목을 잡는 숙적과 싸우는 토끼 마법사 anchor>1596286085>964
※카드의 땅※
왕과 여왕으로 의인화한 카드가 지배하며, 지구상의 인간이 도박을 목적으로 카드 게임을 할 때마다 그에 맞춰서 의인화한 카드들끼리 서로 전쟁을 벌이는 지역.
이곳은 특이하게도 제임스의 현실 세계에서 인간들이 카드 게임을 즐기거나 카드로 도박을 진행하면, 그 도박의 내용과 승패에 따라 전쟁이 벌어지고 승패가 결정된다.
왕에 의해 아무리 죽어도 카드 게임이 존재하는 한, 매 게임마다 여왕이 수습하고 결국 끊임없이 부활해서 싸우기 때문에 괜히 걱정하거나 신경 써봤자 머리만 아픈 곳이다.
【카드 킹 & 카드 퀸】 (기여자:플리피 플로피 치즈코)
- 카드의 땅을 지배하는 냉혹한 왕과 그런 왕을 갈구며 뒷수습하는 여왕 anchor>1596261546>957-958
※도리스의 산맥※
이곳은 제임스가 이곳을 벗어나기 위해 만들었던 제임스의 현실과 아무데도 없는 땅을 이어주는 지역이다. 제임스의 개입 없이 아무데도 없는 땅과 지구를 오고 가는 수단은 이곳이 유일하다.
능력에 익숙해진 제임스는 이곳을 거치지 않고도 문을 열어서 오고 갈 수 있게 됐지만, 제임스의 도움 없이 아무데도 없는 땅과 현실을 넘나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곳을 통과해야만 한다.
이 산맥은 통행자가 어두운 욕망을 지닌 자라면, 외부인이는 이곳의 주민이든 가리지 않고 나약한 어린 아이로 만들어서 하데스로 전송한다.
단, 사대신이나 일정 수준의 강자들에게는 이러한 산맥의 보안 시스템이 통하지 않는다. 일정 수준의 강자들은 수호자인 블랙 우드나 창조주인 제임스가 직접 나서서 막지 않는 한은 막을 수 없다. -------------------------------------------------------------------------------- 일부 오타를 고치고 AA를 입힌 최종 수정본.
블랙 우드랑 메리에 대해서는 링크뿐 아니라 여기에 쓰인 설명도 중요합니다.
특히 메리는 링크된 메이킹 내용이 아무데도 없는 땅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서 해당 참치분과 합의하에 고친 설명이 여기에 적혀 있습니다.
※색깔 조작 - 테살리는 빔을 투사하여 대상의 크기와 관계없이 만물의 색깔을 조작한다. 이 색상은 단순히 외관만 변하는 게 아니라 영혼의 색까지 바꾼다. 변화한 색깔에 따라서 그 색깔이 가진 모든 상징성과 속성을 대상에게 적용시킬 수 있다. 이 상징성에는 오컬트적인 의미뿐 아니라 감정의 스펙트럼도 포함된다. 단,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는 쓸 수 없다.
※마법
당연하게도 오랜 세월을 살아온 마녀로서 그에 걸맞는 실력을 지녔다. 다만 화력을 퍼부을 마법이 시니버스의 일곱 태양이라는 한 종류뿐이다. 그래서 화려한 전투보다는 저주 또는 오컬트적인 주술에 능하다. 물론 화력의 부족을 보완하고도 남을 정도로 테살리의 주술과 저주는 치명적이다. 또한 신들과의 거래로 신들을 교묘히 이용하고 그들의 힘을 빌려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도 능하다. 단순히 무능해서 신에게 의존하는 타입은 아니다. 테살리는 결코 신들과의 거래에서 실패하지 않는다. 이는 신들 사이의 상성과 관계를 교묘하게 이용할 줄 알기 때문이다. 마치 마트끼리 가격 할인이나 서비스 경쟁을 하듯이, 신들끼리 서로 경쟁하거나 싸우게 유도하기도 한다. 필멸자로서는 생각지도 못할 수단으로 거래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서 신들을 휘어잡는 실력자다.
【약점】
※화력의 부족 - 마법 실력은 뛰어나지만, 화력이 부족하다. 시니버스의 일곱 태양을 제외하면 주로 쓰는 공격 마법 중에서는 화력에 특화 된 주문이 없다. 이는 신들과의 거래에 능숙함에도 불구하고 어지간하면 그걸 화력에 투자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신들의 힘을 빌리는 것도 그들의 권능을 더한 저주나 주술 등 특수한 공격수단에 필요할 때만 시도한다. 대놓고 엄청난 화력을 퍼붓는 방식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화력을 퍼붓는 화려한 마법 배틀의 방향으로 가면 방어만이 최선이라는 약점이 있다.
@성격 : 테살리는 무자비한 성격이다. 오로지 자기 보존을 최우선으로 움직이며, 필요하다면 살인도 꺼리지 않는다. 상대의 외관이 어린아이의 모습이거나, 귀여운 마스코트 같아도 손에 피를 묻히는 것에 주저함이 없다.
그러나 이런 무자비한 행동력과 결단력에 비해 완전히 사악한 성격은 아니라서 나름 최소한의 분별력은 있다. 그래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다른 대안도 없고 반드시 필요한 상황을 제외하면 불필요한 살생은 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는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들에게만 해를 끼친다.
이렇듯 워낙 효율주의에 냉혹한 성격이지만, 유일하게 테살리가 인간적인 면을 드러냈던 시기가 바로 꿈의 연인이었던 시절이다. 꿈이 이유모를 고독감을 느끼던 시절, 테살리는 우연히 꿈 속에서 그녀를 만났다.
꿈이 누구인지를 알아본 테살리가 묘한 동질감을 느끼면서도 손익을 계산하며 거래를 하자고 접근했다. 당연히 꿈은 그 속내를 알면서도 무슨 변덕인지 만남을 이어갔고, 이렇게 생긴 인연이 연인관계로 이어졌다.
비록 개인적인 미숙함과 두려움의 문제로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테살리의 마음 한 구석에는 여전히 미련이 남아 있다. 그래서 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겉으로는 꿈에 대해 푸념하고 질색하면서도 내심 누그러져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
만약 그녀가 꿈 까마귀 매튜를 만난다면 자신의 후회를 자각하고 그녀의 곁에 있는 매튜에게 질투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꿈결로의 발길을 끊은 탓으로 신참이자 꿈의 말벗인 매튜와 만난 적이 없는 건 어떤 의미로는 테살리에게 다행스러운 일이다.
@설명 : 테살리는 지극히 냉소적이고 이기적인 마녀다.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는 걸 즐기거나, 사악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타적이지도 않아서 언제나 자기 자신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여겼다.
처음에는 그걸로 충분했다.
딱히 누군가가 곁에 있을 필요는 없고, 그걸 바란 적도 없다.
그런 건 평범한 인간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니까.
하지만 긴 세월을 냉혹한 마녀로 보내면서 어느샌가 테살리는 공허함을 느꼈다.
그저 생존과 효율을 추구하는 것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허전함.
테살리는 그것을 외면하려고 애를 썼다.
그렇게 뭔지 모를 공허함을 무시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불로에 근접해가던 어느 날.
쓸 데 없이 차가운 어느 겨울밤의 꿈 속에서 테살리는 영원을 보았다.
백은처럼 하얗게 빛나는 섬세한 은발과 겨울 바다처럼 차가운 푸른 눈이 인상적인 소녀.
하지만 그 푸른 눈에서 테살리는 왠지 모르게 동질감을 느꼈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저으며 쓸 데 없는 생각은 치워버렸다. 틀림없이 저 소녀는 영원의 꿈. 신들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훌륭한 거래상대다. 꿈의 왕과 거래를 한다면 지금까지는 얻지 못한 것들을 충족시킬 수 있으리라.
분명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며 다가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테살리는 낯선 경험을 하게 됐다. 언제나 허전했던 무언가가 꿈의 왕의 곁에서는 충족되는 것 같았다. 그저 새로운 거래상대라고 여겼을 텐데... 어느새 그 이상의 무언가가 되었다. 아마 평범한 인간들이라면 사랑이라는 헛웃음 나오는 단어로 표현했을 무언가.
둘은 점차 서로의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되었고, 점점 더 가까워졌다.
그러나 좋은 시간들은 영원하지 않다.
영원의 꿈이 어떤 제안을 내뱉은 순간, 그들의 좋은 시간은 끝을 고했다.
자신과 함께 꿈결에서 머물며 함께 지내자는 말.
원한다면 꿈의 왕비가 되게 해주겠다는 말.
그 말을 듣는 순간, 테살리는 달콤한 꿈에서 깨어난 듯한 기분이 되었다.
테살리에게 꿈결은 현실이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현실에서 얻을 수 없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안식처일 뿐이었으니까.
그런데, 꿈결의 왕비가 되어 꿈의 왕의 곁에서 살라고?
확실히 저 아름다운 은발의 군주의 반려가 되어 영원에 가까운 시간을 함께하는 건 꽤나 유혹적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두려움과 반발심도 자극했다.
이 특별한 시간이 일상이 되는 순간, 자신은 또다시 공허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물론 꿈의 성품과 서로의 관계를 생각하면 그럴 리는 없다.
하지만 테살리는 신들과의 거래가 아닌 타인과의 관계는 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그 불확실한 두려움 때문에 큰 실수를 저질러버렸다.
두려움이 불러일으킨 반발심은 테살리가 꿈의 왕의 제안을 거절하고 공격적인 말투를 사용하게 만들었다.
꿈은 연인 테살리에 대해서는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으려고 배려했기에, 그녀의 두려움을 이해하지 못했다.
만약 꿈이 괜찮다고 껴안으며 안심시켜주었다면, 혹은 테살리가 솔직하게 자신의 두려움을 고백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의 꿈은 타인과의 연애는 익숙하지 않았다. 한 술 더 떠서 테살리는 타인과의 관계에 익숙하지 않았다.
테살리의 심정을 이해하고 달래주지 못한 꿈.
꿈의 진심을 알면서도 자신의 두려움을 우선시한 테살리.
둘의 사소한 갈등은 점점 부풀어오르더니 둘의 관계를 어긋나게 하는 벽이 되었다.
결국 테살리 쪽에서 먼저 도망치듯이 꿈결로부터 도망쳤다.
심지어 꿈과 다시 마주하는 게 두려워서 화해를 원하는 꿈의 접근도 마법을 통해 거부했다.
꿈 역시 여전히 테살리에게 마음은 있었으나, 그녀를 존중하고자 굳이 마법을 뚫지 않았다.
결국 둘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로 가슴 한 켠에 후회와 그리움만을 남긴 채, 각자 서로의 삶을 살아갔다.
이후 테살리는 더이상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로 맹세했다.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후회와 그리움을 간직했음에도, 겉으로는 그걸 부정하며 지금도 그 맹세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꿈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자신의 나약함과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서... --------------------------------------------------------- 샌드맨 원작에서 꿈의 전 연인이었던 테살리라는 마녀에게 몇 가지 설정을 추가하고 수정해봤습니다.
신들과 거래하거나 냉혹한 마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점은 원작 설정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신들과의 협상 능력에 MTU에 맞는 버프를 줬지만, 흥미분야가 아닌 화력계 마법은 특기가 아니라는 약점도 끼얹었고 엄청난 화력을 쏟아붓는 방식도 아니니까요.
어차피 백합적인 사례도 많은 MTU니까 꿈이 주로 여성의 모습이라고 테살리를 남성으로 바꿀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소녀 AA를 골랐습니다.
아서 포(미등장) anchor>1596260166>781 필 옵티미즘(미등장) anchor>1596260166>121 메르자 더 미스틱(미등장) anchor>1596259160>617 조엘 밀러(미등장) anchor>1596261076>960 빌 사이퍼(미등장) anchor>1596261076>961 아리시아 엘피스(미등장) anchor>1596319068>766
. -‐‐ `ヽ、 `ヽハ\ . ´ ハ ____ / '´ <⌒ *발작을 일으킬 때 ,.イ ォ ヽ.\ / ヽ ヽ / / / . / i ! i ヽヽ __/ / , / / // / // l i 、. ハ. ヽ / ̄ ヽ i / / l / // /イ/! /!ハ 、、 ヽ ト、ヽ __i レ'i /i / /i // /レ==┤./ i ハリi i ハ i ヽ〉 (__j`ヽ ヽ | i/ レ レ' レ // f´ (i) .レ' f (i)ノ/ .ハ l |i/! {/ム >Y!/--{ ´ ̄ ̄ ノ⌒i /レi i / リ,.| >ヽヽ.V `ー-- ,.== ' _ >ー' / レ' ───--'⌒/ハ!/ \_ヽ. / ̄``ー7 /ノ __/ _/ ヽヽ ___ / | ,' \ ハ V / / ̄ ヽ / . / ̄  ̄ / i !、 i \ ゝ`ー‐./ / __i / / -‐- 〈 i .| ヾヽ l \  ̄´ /ヽ. . (__j`ヽ /⌒ヽ__ノ / ‐-‐ つ ゝ. l ! ヾヽ i ,ィ弋 ̄ ヽ. l ヽ 〉 \ ___// 〉 ヽ. ヽ \./ ハ / i / / /i | /⌒ヽ ヽ \ / i/ |,イ ハ. / ! _________ | _ノ ヽ / \l / / 〉 / ハ | i i / l○ / / / i O O | / | / / / / ハ !' .| / / / / 〉
이름 : 토오노 시키(AA : 토오노 시키 - 월희)
종족 : 인간(메타 휴먼)
출생지 : 미국
현 거주지 : 미국
능력 : 시간선 변경에 대한 다소의 저항력, 강력한 영시 능력(변질됨), 멋있어 보일 것 같아 배우다가 숙달한 수준급의 호신술
배경 : 미국 메사추세츠에서 에마 프로스트가 운영하는 학교에 다니던 학생. 뮤턴트가 아닌, 그저 수준급의 영시 능력만 가지고 있었던 소년. 원래는 약간 중2병 끼가 있었던 평범한 소년이었으나, 어느 날 그의 인생은 격변했다.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교장(에마 프로스트)와 같은 얼굴을 한 여자들이 살인 로봇(센티넬)의 무리를 끌고 나타나 같은 학교에 다니던 모두를 시키가 보는 눈 앞에서 학살한 것이다. 정신에 큰 충격을 입고 극도의 PTSD와 서바이버즈 길티에 시달리던 시키는 회복을 위해 정신병원으로 들어가 요양을 시작했으나 차도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최후에는 다크 피닉스나 에마 프로스트의 육체를 빼앗아 난동을 부리던 때 폭주하는 뮤턴트 환자들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쳐 다니다가, 저 멀리 병원과는 떨어진 곳에서 WOM 2기 팀과 전투 중이던 다크 피닉스(프트티라 폼)가 원거리에서 쏜 '피닉스 포스의 힘'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빔이 유탄으로 날아와 병원채 소멸하여 사망하였다.
이상, 다크 피닉스가 난동을 부린 시간선에서의 토오노 시키의 행적이다.
-<,..-- ` ̄ミ. / ̄ \ ./, ヽ. '!` /ィ' / !., ! ,ヽ_\ヽ.ヽ, i .! .! !| '! .ヽヽヽ.,__,,.\ r.、,| *증명사진을 찍을 때. 폼을 잡다가 그게 문제가 되어 다시 찍었다(폼을 잡은 사진은 증명사진과는 별도로 개인 소장 중) .'!|, .!ヽ__.,_\<',r<''''ア〉!( V ヽ'.,ノ)-.``'-.i '' '-''! 'f_.ィ' .!"r",>='"ィ'ヽ.,__,ノ /.|,! ,ノ .''".-'"-....,--‐' / || . / `"三''"i'`'--r"---''''`! ,r-('く.,_ ,r'――'".,!| ̄!........--''"~'-.,,_
화이트 피닉스에 의해 시간선이 변경되고 비극이 일어나기 전에 오벨 곳초에 의해 (결과적으로)방지된 세계에서는, 토오노 시키는 평범하게 에마 프로스트가 교장으로 있는 매사추세츠의 모교를 졸업하고 대학으로 진학했다. 별로 유명하지 않은 학과를 다니면서 장래에 무엇을 할까 생각하며 유유자적하게 시간을 보내던 시키였지만,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을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뒤지던 중 그의 운명이 다시 한 번 격변한다. 평범하게 광고를 클릭했을 뿐인데, 갑자기 알 수 없는 기억이 흘러들어오더니 보이는 세상이 말 그대로 변하고 만 것이다. 거기에 더해 마침 곁에 있던 여동생까지 느닷없이 착란에 빠져 가지고 있지 않았던 화염계 능력으로 불을 지르기 시작한 것이다. 신고를 받고 나타난 모나크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어떻게든 인명피해를 내지 않고 동생을 제압해 진정시킨 시키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가장 잘 알고 있을 은사를 찾아갔다.
본래부터 토오노 시키는 뮤턴트는 아니었지만, 고위 마법사의 마력 시야 능력 수준이 아니라면 보지 못하는 것을 평범하게 볼 수 있는 강력한 강력한 영시 능력을 타고 났다. 다른 세계선에서 대량학살을 경험하고 그 자신도 '피닉스 포스'라는 생명을 다루는 규격외의 힘에 노출되어 사망한 것에 영향을 받아, 그의 눈은 '사물의 죽음을 선과 점의 형태로 파악하여 간섭하는 형태'로 변질되었다. 사물에 나타난 선을 따라 그으면 그대로 잘려나가고, 점을 찌르면 그 자리에서 부서진다. 나이프 같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고, 맨손이라도 상관없다. 생명을 관장하는 힘에 의해 죽음을 맞은 경험은, 이 세계선의 토오노 시키에게 '죽음'을 이끌어오는 비틀린 형태로 생명에 제한적이나마 간섭하는 힘을 부여했다. 허나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다. 만일 그 눈으로 포착한 상대의 존재로서의 '격'이 지나치게 차이가 난다면, '죽음'을 포착하기도 전에 뇌가 부서져서 자멸하겠지. 영시 능력이 변질되면서 불편함 정도로 끝나지 않는 큰 문제가 생긴 이 상황에서, 그나마 순수하게 이득이라 할 것은 시간선의 변경에 대해 데자뷰를 기억하는 수준의 다소의 저항력이 생긴 것 정도일 것이다. 써먹을 일은 별로 없겠지만. 시키는 은사의 은사인 에이라 슈베게린을 통해 얻은 마안 제어용 안경을 통해 이 변질된 영시 능력을 제어하고 있다. 마침 안경도 부서졌기에 나쁘지는 않았다.
이 세계의 토오노 시키의 성격은 어딘가의 세계에서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마적 존재에 대한 비정상적인 살해 충동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저 꽤나 낙관적이고, 남을 돌보기를 좋아하는 호인일 뿐이다. 허나 자신에게 적의를 가지고 접근하거나 자신이 '적'으로 인식한 대상에 대한 유별난 유해성, 그리고 자신이 소중하다 여기는 대상에 대한 헌신성은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 은사인 에마 프로스트와 그녀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진 그레이, 에이라와 비비오 슈베게린을 통해 자신과 가족에게 한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그리고 그것이 자신과 가족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친 것인가를 들었다. 그의 경험담을 통해 그 동안 루머로만 생각되던 '괴물로 변하는 인터넷 광고'가 진실인 것으로 밝혀졌고, 머지 않아 미노리 쿠시에다라는 죽은 이의 이름이 모나크의 위험대상자 리스트에 올라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토오노 시키는 사이버 세계에 간섭할 수단을 찾아 닥터 C를 쫒기로 했다. 시간이 지난 후, 그는 '사이버 슬루스'와 '그리드맨'의 소문을 듣게 되었다.
그가 닥터 C를 쫒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자신이나 동생과 같은 피해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고, 닥터 C에게 한 마디 해주기 위해서이다. "당신은 사람을 구하는 게 아니라 파멸로 몰아넣고 있다"라는, 아주 단순하고 치명적인 진실을.
이전에 지마 님께 몇 번이고 여쭤봤던 토오노 시키입니다. 예전에 시즌 2에서 엑스트라로 나왔던 그 녀석입니다만, 지마 님의 허가를 받아서 시즌 4의 조연으로 메이킹해 보았습니다. 원본과의 차이점은, '마적 존재에 대한 살인 충동'의 유무 정도군요. 그 외의 성격적인 차이점은 두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후는 지마 님의 감수에 달렸군요.
참고로 설정상에서 시키가 사려고 했던 앨범의 가수는 ReoNa. 월희 리메이크의 두 OP 곡을 부른 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