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푸엘라 디 마스커레이드의 간단한 잡담 or 휴식시간 도중 정보 갱신 & 어장 비접속시의 잡담을 위해 만들어 놓은 어장입니다. ※ 기존 소설 진행 어장과는 달리 산발적으로& 언제든지 어장주가 살아 있습니다.
/ . ≧ー------ー'" \ ∥ / / / | ヽ ヽ i l / , | lヽ, l 〈∨〉i l l 〈∨〉 | __|_, ''ナ十t- 〉〈 | | | 〉〈 _,イ ハ | リ ∨ヽ〈∧〉i| l l 〈∧〉 / |/__ V\ / _z宍ヽ| /リ 제 회사, 콘탁투스의 데이터베이스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i ,-| |'rん芯 j/ |:u:ノ 'イ // 이게 벌써 6어장이네요. | ( | |{ 辷::ノ , └'、、/ノイ/ 1 ゝ| | u、、、 // | | l i| |\ ^ ノ|/ |i | | 人 \| `ー-,rーュ<__/ /八 | | x\_>- 〈/三{\ ムイ∧ ヽ |/ rく \ \ __| /フ〉__|_|_ | ヽ / / \ \/::∧ }: : : : : 〉 | ヽ / { ,∧ 〈: : ::f⌒iへiフ┐:∧ Y i / λ \ ∨Y\人 l / /_/\| | ト、| i / ∧ \|∧,/f⌒ ⌒ ) : : : : 〉 | | | | { /| ∧ \ Y |: : : f"l | | |/
참고 사안: Q- 댁 다른 곳에서 뭐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A: 1. 이 어장주는 XCO[삐]2 모드를 만들 줄 압니다. PTM 초기 설정을 연동한 연재도 했습니다. 2. [삐]명 5 모드와 비욘[삐이이]스 모드는 만들 줄 알지만, 문[삐] 6는 잘 모릅니다. 비[삐이이] 어스 2편이 나오면 배워야할 것 같은데.... 3. 이 어장주는 月에 있는 사이트에 상주합니다. 혹시 누가 3차 창작이라 언급하면 그 계열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하지만...왠만하면 AA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게 아니면 언급을 자제하는 편입니다! 우리 모두 아가미각은 피합시다악
헤이븐의 삶은 편하다면 편하다 볼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그렇지 않을 수 있다. 태풍의 눈 한복판 마냥 검은 빛의 구름이 번개와 함께 번쩍일 때, 태연하게 콩고산 원두를 갈 수 있는 정신머리가 있다면 말이다. 그렇기에, 그런 정신머리가 있는 야쿠르트는 자신이 평생 빚더미에 앉은 배달부 소녀이던 시절을 떠올렸다. 꽤나 먼 예전의 일 처럼 느껴지긴 했지만.... ....확실히 그 때의 자신은 어째서 생긴지 모를 빚에서 벗어난다면 세계 이곳저곳을 떠도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믿었었다.
"-야. 니 생각 다 들리거든. 시발 엿된지 오래인 생각을 왜 지금 다시 하는 건데?" "왜냐하면 그 망해버린 지 오래된 사유에 지금 눈앞에 있는 모모씨가 연관이 있으니깐 하는 거지."
그 생각은 본격적인 배달부 생활 2개월만에 시작된 충격요법 폭풍우에 완전히 끝장나버렸지만 말이다. 참고로 그 원흉 중 한명인 W2000은 카페라떼인지 커피원액 함유량이 1%에 불과한 흑설탕 우유인지 모를 것을 홀짝이며 태클을 걸어댔고. 그리고 그 모습에 야쿠르트는 자신을 위한 에스프레소에 항상 그랬던 것 처럼 목초액을 콸콸 쏳아 넣으며,. 성대하게 한숨을 내 쉬어야 했다.
"그리고.....버스킹(길거리 악사)가 뭐야. 너 솔직히 말해. 1980년도 경에 일본 갈 때 알레프 아이돌 흉내낸 거, 솔직히 즐기고 있건 거지?" "알레프 아이돌?" "네가 나중에 나가면서 싹 쑥을 재배한 종교집단 소속 아이돌들 말하는 거다. 이 멍청한 것아."
그러고 보니 지금 의식 내면에 있는 '금암'이 말하길 [일본에 들어갈 때 그런 적이 있었다]라고 중얼거리곤 했다. 당시 일본은 유흥 및 문화 방면으로 꽤나 유명한 편이라서, 고작 10대로 보이는 자신들의 신체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위장할 방법이 있었고 그 잔향 때문인지 몰라도.......라고 생각했을 때. 야쿠르트는 한가지 생각에 도달하고야 말았다.
.....잠깐만. 있어봐. 분명히 그렇다면 나도 '아이돌'을 지망한 적이 있긴 했는데----
"그런대 왜 연주나 공연을 한 기억이 없----" "-----너 시발 비셀 저택이 있던 파이프 오르간 들고가려고 했거든?" ".............뭐?"
........그런 거였나. 그랬던 거였나. 변태같은 주인님 말고, 다른 사람들 앞에선 연주 한번 못한게 한이 됬던 건가.
......그렇게. 소녀의 꿈 한자락은, 현실앞에 막히게 되었다. 동화경. 업보. 더 픽서. 그리고 세계의 진실과 위협에 상대하는 공주기사가 된 뒤로 말이다. 혹시 모를 일이지. 어떤 시대, 어떤 시간에선 정말로 배달부에서 해방된 한 소녀가, '전자 오르간'을 들고 다니는 미래가 있었을 지도.....
[엊장주는....생존 신고를 위해ㅓ 항상 밤 12시에 돌아옥시로 했다...그렇기에....적슨드아아아아ㅏ아.....!]
[단편 2: 아틀란티스의 몰락 -부제: 당사자에게 듣어보는 '암살자의 오딧세이']
아틀란티스는 오랜기간 죽어 있었다. 한때 선주종족과 후대 종족을 모두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모색하던 이 도시는 이제 그저, 오리하르콘(살아있는 호박석)으로 된 뼈를 가진 시체와, 작동하지 않게 된 도시로 가득찬 페허가 된 지 오래였다. 공존을 위한 기술은 키메라를 위한 사육장이 되었고, 화합을 위한 문화는 살과 시체로 된 투기장 뿐이던 이 도시는 이제 생명을 잃어 있었고...
"[기억의 계승자여. 이건 아무리 사소한 일이지만, 중요하지도 않고 필요한 일도 아니다.]" "네. 네. 아무렴요. 제가 아버지처럼 아주 큰 걸 바라는 것도 아니지만. 아무럼요."
한마리의 독수리의 시체가, '혼혈장치' 위에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지팡이를 든 그리스의 '마법소녀'가 손에 은빛의 [방산충] 유리병을 든 채 지팡이를 향해 혼잣말을 하며 또각거릴 뿐이었다.
"그리고. 당신 입으로 말해놓고 그걸 시벌 기억도 못해요? 저는 여기서 '균형이 무너지는 일 없으면' 한 발자국도 나가지 말라면서요?." "[필요한 일이었으니 그렇다.]"
이수 수호자에겐 권능이 있었다. 마법소녀.....아니. 그녀가 기억하는 용어로선 [히미페오스(Ημίθεος:반신)]으로선 꿈도 꿀 수 없는 힘이 말이다. 그리고 이수의 기술이란 사실상 기술이 아니라 현실을 재구성하는 권능에 가까웠다. 특히 그녀가 지킬 이 지팡이는 생과 사의 흐름도 뒤바꿀 수 있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흐름을 바꾼다는 건, 그저 죽음의 지연에 불과했고- 특히 이걸 아무리 미물일지라도 다른 생명과 공유한다는 건 더욱 힘든 일이었다.
용병은 수백년전에 비해서 훨씬 늙어버렸다. 이걸 놓고 '이카루스'가 지팡이 위로 날아와서 앉을 때 까지 기다리는 시간동안의 의식 공백이 점점 길어졌고 ....급기야 불과 몇십년 전, 항상 그랬던 것 처럼 잠시 지팡이를 이카루스에게 앉게 했을 때 머리에 상상도 못할 충격과 함께 세상이 시꺼먼 빛으로 변해버리고야 말았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눈을 다시 떴을 때 보였던 건.... 과거 헬베티족이 살던 곳(스위스)에서 만든 태엽 시계의 부서진 파편과 죽어가는 자신에게 간신히 지팡이를 다시 쥐어 준 채. 그대로 늙어죽어버린 자신의 애조(愛鳥)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아니라면' 이카루스를 보내라고 했죠. 지금 그게 시벌 하데스 옆으로 돌아가셨구요."
"<질서, 혼돈... 둘 중 하나가 홀로 승리한다면 세상이 멸망한다. 너는 그렇개 배웠다. 하지만....... 너는 한가지 가설을 외압에 의해 강제로 망각하고 있었다. >"
.....용병은 그 시점에서 이미 사고의 주도권을 빼앗기고야 말았다. 이미. 수천년동안 아니 어쩌면 수억년, 수십억년 동안 준비되어 있던 시나리오의 일부였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자신이 되살린 '독수리'가 갑자기 인간의 말을 하면서, 지팡이를 무력화 시키는 그런 일의 의구심조차 들지 못할 것도 당연할 지도 모를 일이었다.
"<둘 중 하나가 아니다. [셋 중 하나]이다.> "
그리고-------- 아틀란티스의 기억을 볼 수 있던 관문이, 갑자기 산산히 부서저 내렸다. 부서진 거울이 되었다. 그리고 알라테리아가 준비한 엘리시움과 타르타로스 사이로------
"<따라와라. 내가 마지막 진실을 보여주겠다.>"
---지금껏 미스티오스 앞에서 굳게 닫혀있던 바닥이.....마치 거대한 섬광과 함꼐 관문처럼 열리기 시작했다. 절대 질서와, 절대 혼돈 사이에 선 무언가를 향한 관문 너머로......
---지금껏 미스티오스 앞에서 굳게 닫혀있던 바닥이.....마치 거대한 섬광과 함꼐 관문처럼 열리기 시작했다. 절대 질서와, 절대 혼돈 사이에 선 무언가를 향한 관문 너머로......
[단편 2: 아틀란티스의 몰락 -부제: 당사자에게 듣어보는 '암살자의 오딧세이' 2부 FIN ]
그저 수십세기동안 같이 지낸 친구를 잠시 되살려 보고 싶었던 것 뿐이었다. 그렇게 위험한게 아니라고도 믿었었다. 그야 지금의 지팡이가 그러하듯, 용병은 그저 이수의 유적을 잠시 활용해서 자신의 독수리가 고통스럽게 생명을 잃어버리는 대신 좀 더 존엄한 최후를 주고 싶었을 뿐이었다. 가엽던 포이베와는 달리, 동생에게 배신당해 품 속에서 숨을 거둔 어머니와는 달리, 그리고 눈 뜬 채로 잃어버린 자식들과는 다른 방식의 이별을 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이런 것까지 원한 게 아니었다. 지금 재단 위에서 부활한 이카루스는, 사제들의 옛 이야기속의 이카루스마냥 밀납보다 더 찬란한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넌 이카루스가 아니군. " "<어떻게 믿어도 상관없다. 나는 무대장치를 통해 내려온 신이다. 금속을 재련해서 만들어진 기계의 톱니지>" "그러니깐.....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
"<그런 의도로 말한 것이다. 인간들의 이야기를 신의 계시로 바꾸는 것은 각본이겠지만, 그것을 해석하는 건 관객들의 의지지. 그런 의미에서.......날 변형된 금속(Μορφή σιδήρου=Eisenmorph)이라고 불러도 좋다>" "변형된 금속? 너 해파이스토스나 그 쯤 되는 거냐? 앙?"
이카루스....였던 그것이. 금속의 날개를 퍼덕이며, 그렇게 읍조리며 한번도 가지 못한 심연으로 반신을 이끌고 있었다. 확실히 익숙한 심연이었다. 수세기동안 알레테이아가 교훈을 주기 위해서 보여준 엘리시움과 타르타로스로 향할 때의 감각이, 그녀의 지팡이=소울잼을 맴돌고 있었다.
"<헤파이스토스의 상징이 언제부터 독수리였던것 같은가. >" ".......하긴. 시벌 내가 멍청이었지. 독수리가 올려진 신상을 몇번이나 처 보고, 그 불알도 수천번이고 만저봤는데 이 무슨 멍청한 질문이람."
.....그리고. 그 말에. 이카루스-라고 불린 금속의 독수리를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다. 용병의 머리속에 자신의 정체가 막연하게 '다른 방향으로' 떠오르게 만든 것 만으로도 충분했다는 마냥.
"<그럼 이쪽에서 먼저 질문을 하도록 하지. 언제부터 알레테이아의 거짓말을 알아 차렸는가.>" "..거짓말? 내가 언제?" "<방직소에서 만물의 홰방꾼(Vax)라고 불리게 된 시점의 이수의 방해꾼(Esu's Vax)혈액을 들고 온 건, 분명 그녀의 의지가 아닐 것이다.>" "..................." "<그리고 정녕 그녀를 전폭적으로 믿었다면, 그걸 살아있는 호박석만 흘러야 할 부활장치에 투입하지도 않았겠지.>"
.....용병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정론이었다. 만일 그녀가 정말로 전폭적으로 인류의 미래만을 위했다면, 그런 도박따윈 하지 않았을 게 뻔했다. 자기 자신도 잘 모르고, 신과 함께 거닐던 '선주 인류'도 경계한 것을 그토록 무턱대고 사용한 시점에서, 이미 결과는 나와 있었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니깐.... 구체적으로 그 시점을 말하자면-----
"....[어떤 늙으신 분]이 지팡이에서 손을 놓던 그 순간 부터였지."
....지금은 보이지도 않을 저 위쪽의 아틀란티스의 회랑에서,. 단지 지식만을 원했건만 그것조차 배신당하듯 포기해야 했던 아버지의 마지먹 얼굴 뿐이었다. 피타고라스라는 명예도, 당대의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는 현실도, 그리고 이수 수호자였다는 위대함도--- 그 지팡이를 놓는 순간 물 녹듯이 사라지고 말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언젠간. 자신도 똑 같은 방식을 똑같이 놓아줘야할 그 지팡이는.... .....그들이 말하길 현실 그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몇십년에 한번씩 아주 잠시 밖으로 나와서 뭔가를 때리는 용도로만 사용될 뿐이었다.
그녀가 할 수 있던 건 질서. 혼돈. 균형. 세가지 뿐이었다. 그 이외에는 용병은 그저 수세기전에 죽어버린 '반신'에 불과했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조언해주던, 지팡이 안에서 있던 아틀란티스의 집정관이던 알레테리아는.......
"<알레테이아가 아니다.>" "그래., 내가 지팡이를 받은 뒤 보인..........씨발 뭐!?" "<알레테이아라는 단어는, 너와 그 다음 계승자에게 만 사용될 목적으로 세심하게 선택된 그리스 동사에 불과하다. 생각해 보아라. 빛의 실체. 어둠의 결과 그리고 아틀란티스의 최후를 결정한 포세이돈 옆에 있던 자가 역사에 아무런 이름도 남기지 못했다고?>"
.....생각해보면 이상했다. 어째서 그녀는 올림푸스 12신의 자리 중 하나에 없던 거였을까. 한낮 반신이던 자신도 고작 몇년뒤에 신으로 섬겨질 정도로 과대포장되는데, 포세이돈과 함께 아틀란티스를 관장했던 자였다면 도대체 왜 흔적조차 남지 않았단 말인가.
"<이수의 모든 고유명사는 오직 다음 생명체들에게 남겨질 목적으로 창조되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그녀의 진짜 이름은 앙그라보다였지.>" "!!" "<---에다를 보르지아의 로마 시절에 읽어본 적 있겠지, 독수리를 거느린 자여.>"
"<그녀가 보여줘야 했던 세번째 시뮬레이션은 [중립의 실패]가 아니었다. 그건 그저 그녀가 너에게 호감을 사게 만들고, 자기 자신의 대변자로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혼입효과를 유발시킨 것에 불과했다. 자신의 직위이던 아틀란티스 집행관이 되어, 무언가에 도달하려 했던 자신의 좌절과 실패를 통감하게 함으로서.....너를 완벽한 전령으로 만들려던 것이었지.>"
그녀는, 독수리를 보며......지팡이를 꽉 쥐었다. 앙그라보다라는 이름은 분명....라그나로크로 향하는 게르만족 신화에 있었다. 그냥 여신이 아니라, 모든 신을 희롱하며 농락하는 장난꾸러기 신이었으나 멸망의 사도가 된 신의 아내이자, 그와 교접하여 수많은 신살괴물을 탄생한 티탄이었다.
그제서야. 그녀는 왜 혈통적 아버지= 피타고라스가 지팡이를 든 채 그토록 고통스럽게 발버둥 첬는지 이해하고야 말았다. 어째서 자신이 머나먼 이국까지 이카루스를 보내서 '방산충'이 든 유리병을 가저 왔는지 이해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무언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가 실패하는 이야기는....... 엘리시움으로 향하는 여정도, 타르타로스로 향하는 해방에도 수없이 늘어서 있을 뿐이지.>"
......문이 열렸다. 시뮬레이션이 열리고 말았다. 그리고. 용병은 그제서야 왜 아틀란티스가..... [바다 위]에 있었는지 알고야 말았다.
"<중립의 끝에 온 것을 환영한다. 미스티오스>" "!!!!!!!!!!!!!"
....보랏빛으로 죽어가는 하늘 아래, 영원히 살아숨쉬는 엘리시움과 타르타로스가 동시에 펼처저 있었다. -새파란 수풀은 썩어가는 채로 무성하게 번성하며, 바다는 타르마냥 썩어가듯 청명하게 찰랑였고 -님펫들의 합창은 간과 심장을 요동질 음선한 하데스의 곡조로 죽은 크로노스를 찬양하고 있었다. -인간들은 물고기의 심장과 생선의 눈동자를 가진 채로 신을 겁탈하며 잔치를 펼첬고 -신들은 거대한 박쥐날개와 문어의 빨판으로 된 수염을 가진 채 웅장하게 웃으며. 만물을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있었다.
모든 것이 영원히 공존하고. 불가능한 것이 모조리 부정당한 세계였다. 빛도 어둠도 아닌 모든 것이------
"<이것이----빛도 어둠도 아닌, 짐승의 어머니인 앙그라보다가 진정으로 원했던 미래다. 공존하는 것이 불가능한 생명과,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이 동시에 있는----절대 중립의 세계>"
[넵. 그렇게 되어서. 본래 어장에서 언급하려고 했던 '미스티오스' 단락에 대한 90%에 가까운 완벽한 설명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ㅎㅎㅎㅎ] {지난번 판정에서 "알레테이아는 살아 있다"라는 것과, 어째서 미스티오스가 아이젠모프의 하수인이었던 전적이 있었는지에 대한 사안이죠....!]
[자. 그러면 저는....내일 밤 12시에 닷 ㅣ돌아오겠십느디ㅏㅇ.....아... 아녕ㄹ 히 주무세요!]
.........참호속에서 .첫번째 전쟁으로 무너진 이후의 세상에서 그녀들은 '병사'라고 불렸다. 그런 고유명사조차 필요없는 세상이었다. 인간 병사와 소울잼을 가진 소녀와의 차이는 그저 전략과 전술의 차이 뿐이었다.
은박처리가 된 크로노 차페슈트를 입은 그녀들은, 노르망디의 해변에서 아메리카 대륙에서 상륙해오는 나찌의 물결을 막아내기 위해 달려들었다. 하켄크로이츠가 세겨진 호버탱크가 몰려들 떄, 소울잼과 연결된 시공간전압 방출기가. 절망적으로 하나 둘 그 숫자를 간신히 줄여나갈 뿐이었다.
-시공간이 길게 늘어진 치즈마냥 일그러지며, 절대로 파괴되지 않는 기계정신으로 된 호버탱크를 삼켜가지만 그 모든 것은, 그저 뒤틀리고 부서진 세상에서 아무 의미없이 일어나는 죽음만 하나 둘 쌓아올릴 결과만 남을 뿐이었다.
소울잼 하나. 소울잼 둘
소울잼 셋.
그렇게. 미합중국의 마지막 병력이, 자신의 땅이 아닌 그들이 출발한 유럽 땅에서 부스러지고 있었다.
"---크로노 군단이 더이상 감당하지 못한다!"라는 프리즘 기관총좌에 앉은 인간 병사의 절망적인 외침이, 그 방어종말점의 마지막을 알리고야 말았다. 널부러진 시공간전압 방출기가. 지금까지 일으킨 수많은 페러독스 현상을 감당할 수 있는 소울잼 연결이 끊어지자. 처참하게 불타며 '중력 반대 방향으로 빨려들어갔다.'
세계가. 갑자기 금이 쩌---억-- 쩌억 갈라지며 부스러지며, 노르망디 오하마 해변이--- 수천킬로미터 높이의 노르망디 오하마 산맥으로 뒤틀리기 시작했다. 수천명의 병사들이. 존재하지 않는 시공간과 부서진 지구내로 무참히 빨려들어가며, 글리치 형태로 죽죽 늘어지며 부스러질 뿐이었다.
.....하지만. 그 반대편에서 상륙하는 호버탱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반중력장치를 금속으로 된 사지로 변형시키며 언제 이 곳이 해변이었냐는 마냥. 너무나도 태연하게 산맥이 된 해변을 아무 속도 변화없이 기어 올라갈 뿐이었다.
"........또. 종말이군."
그리고 그 모습을 업링크 시설을 통해 보던 알베르트 박사는..... .....아니. 알베르트 '장군'은 EVA가 건내준 그 데이터를 보며 비통에 잠긴 한숨만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일차 세계대전이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전쟁이었다는 말은, 벨에포크의 시대에서 향수에 중독된 자들만이 할 수 있던 소리였다. 하지만 '우월한 과학기술로 전쟁의 원흉을 태어나기도 전에 없엤으니, 앞으로 이런 일은 없을 거다'라는 말도 중독성 있는 향수나 다를 바 없었다는 걸 왜 몰랐을까.
........그렇기에 그는. 자신이 했던 발명을 후회했다. 자신이 장군이 아니라 '과학자'이던 시절, 한명의 화가만 세상에 사라진다면 해아릴 수 없이 많이 죽어버린 동지와, 베를린에서 끝나게 된 무자비한 세계의 비극이 멈출거라 왜 믿었던 걸까ㅏ.
하지만. 지금 베를린에 있는 건 그 화가와 그가 세운 '국가 사회주의' 아니었다. 자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