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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장의 규칙은 무엇인가요?

1. 나메사용은 허가합니다.

2. 모두 사이좋게 네티켓을 지킵시다.

예)

- 어장주를 곤란하게 하는 발언이나 욕설, 타 어장에 대한 무분별한 뒷담을 금합니다.

- 남의 기분을 나쁘게 할 발언도 삼가합시다.

- 이젠 비판이라고 생각해도 어그로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그냥 차단합니다.

- 이의는 받지않습니다.

3. 위에 두개와 더불어, 참치 어장 기본룰을 준수하도록 해주세요!

4. 앞으로 잡담판이 갱신되지 않도록 noup 콘솔을 적용해주세요.

친목질 금지 법

1. 잡담판에선 본편 나메금지

2. 형, 동생과 같은 호칭은 금지 친목질의 원인

3. 단편은 어장주의 허락을 받을 것

4. 욕하지 말 것(욕하다가도 친해지는 경우도 있다.)



[AA] 설노하양내의 지원 저장고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37958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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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역극/Fate】 여러분들은 4차 성배전쟁 뒷처리를 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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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기 힘든 기억일텐데, 이렇게 믿고 용기를 내줘서 고마워.

얀데레 적도, 멘헤라 적도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갈등이지죠.

왜냐면, 저는 그 분을 사람으로써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좋아했지, 사랑같은 건 한 적이 없으니

일단 내가 말을 꺼내기 전에, 먼저 2가지에 대해 확언을 해두고 싶어

...

넵

첫째로는 절대 이번 일에 있어서 별 거 아닌거란건 없다는걸 확실히 하고 싶어.

사람은 제각각 모두 다르고, 그런만큼 무언가에 있어서 보는 시선이 모두 다른만큼 무언가를 느낌에 있어서 절대로 같을수가 없어. 사람의 행복이 그 사람의 행복이듯, 사람의 고통도, 고뇌도 모두 그 사람만의 것이지. 그렇기에 그 사람이 살아오며 겪었던 모든 순간들 속에서 그 사람이 느꼈던 것, 생각했던 것 하나하나는 결코 무시받고 부정받을 수 있는게 아냐.

넵

두번째는 이 일에 대한 감상은 둘째치고, 난 이 일에 대해 치노를 비난하지 않을거야.

이 일은 오롯이 사람 대 사람의 일이고, 그렇기에 이 일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질 자격이 있는건 오직 설노와 치노 뿐이니까. 우린 판사도, 검사도, 경찰도 아닌 일개 참치이며, 둘 모두의 친구로서 이 일에 대해 접근하고 싶어.

알겠습니다.

.......

좋아. 그럼 먼저 우선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모두가 떠나가고, 세상에 홀로 남은 것 같이 외롭고 괴로운데도 열심히 살아오느라 많이 힘들었지?

>>808 .........

사월씨도 작을씨도 말하셔도 좋습니다.

저번에 말했던 것처럼, 사람은 본질적으로 사회적인 동물이야. 언제나 사람은 남을 필요로 하고, 자신과 남 사이의 관계를 갈구하지. 그런만큼 사람이 자신의 주위에서 고립된다는 것을 느낄 때 겪을 고통과 괴로움은 상상 이상으로 클거야.

>>811 .... 그러네요.

모두가 멀어져가는 그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가까이에 남아서 기댈 쉼터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설노였지. 그런만큼 치노에게 있어서 설노의 크기는 무엇보다 거대할테지. 삶에 힘들고 지친 사람일수록 더욱 종교에 몰두하는 것처럼 치노에게 있어서 설노는 일종의 신이었고.

>>810 지금 -삐-씨...가 아니라 다튜씨가 말하고 있으므로?

>>813 .. 그랬었죠, 그랬네요. 황색씨와 모두를 알기 전에는요.

사람은 누구나 겉과 속이 다른 면이 있지. 이건 선악의 문제, 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당연한거야. 그렇기에 사람들은 본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배출구를 반드시 필요로 하고. 그리고 치노에게 이런 자신의 내면을 여과없이 드러낼 수 있는 설노에게 그만큼 더욱 집착하고, 자신을 맡기려고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야. 치노에겐 오직 설노 뿐이니까. 그 외의 것은 없었으니까.

그렇기에 한 명의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나는 치노를 옳지 못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한 명의 사람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친구로서 나는 치노를 이해해.

>>816-817 이해를 바랄 수도 없는 행동인건 아시잖아요?

이해할 수 없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지. 적어도 욕망을 가지고, 무언가에 집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해하지 못할리가 있나.

사람들이 보통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 이유는 보통 집착과 욕망의 대상들이 분산되어있기 때문이야. 치노는 그 대상이 설노라는 개인 하나로 집적되어있는거고.

>>820 전 다른 분들도 좋아하고 의지를 많이했어요

사람은 누구나 제 주위에 있는 것에 가치를 매겨. 그건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지. 그렇기에 더 친한 사람과 덜 친한 사람이 있고, 이것이 굳어져서 정립된 것이 교우관계야. 그리고 이 거리감에 따라 사람들은 자신을 기댈 수 있는 지지대를 만들고, 그 위에 자기 자신을 뉘이며 안정감을 느끼지.

치노에게는 그 모든 압력이 설노 한 사람에게 집중된만큼 그 압력 또한 설노에게 쏠린거고.

..그럼 이제 슬슬, 놓아줘야겠군요.

일이 이리된 이상 이미 끝난거니

>>821 물론 나는 친구로서 치노를 의심하지 않아. 자신의 개인적인 시간을 쪼개서 함께 즐길 수 있다는건 어느정도 친애가 있지 않는 이상 힘든 일이지. 하지만 우리에게 기대는 것에 비해 치노가 설노에게 기대는 것은 더더욱 큰 것이었겠고.

>>823 그러니 설노를 너무 원망하지 말아줘. 사람은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라는게 있고, 치노의 기대가 주는 압력을 견디기 힘들었을거야. 설노는 결코 치노를 미워한 것도, 증오한 것도 아니야. 그냥 지친거지.

지쳤다인가...

...흠흠, 네, 그래야겠네요...

작을씨도 사월씨도 할말 있나요?

흐므므

할말이라고 해야하나, 대부분은 다튜씨가 다 말씀하셨으므로

대강 2-3년전에 있던 일.

저는 그저 지금까지 한 이야기를 의사한테 문의를 해보아라 정도만 말하겠습니다.

말 그대로 아픈 것이라고 생각해서요

튜나 하나 물을게요.

일이 이리된 이상 그 사람은 절대로 돌아오지않겠죠?

>>829 넵

>>830 말했더니 욕만 지지리 먹었습니다.

그건 알 수 없어. 어쩌면 이대로 아예 떠난 걸수도, 아니면 어느 정도 머리를 식히고 다시 돌아올수도 있지. 하지만 이 이상 설노에게만 부담을 지울 수는 없다는건 확실해.

그러니 이젠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기대어줘. 나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그리고 친구로서 치노에게 함께 힘이 되어주고 싶어.

의사가 환자한테 욕을 한다고요?? 이럴수가

참치에 정착하기 이전에 여기저기 떠돌때즈음
활동하던 곳에 한창 맞는 화제가 없어서 사실상 드러누워있던 시절이 있었죠.

그러다가 얼결에 화제가 맞는 사람을 만났었고...
그래서 상당히 친하게 지냈네요. 대충 3달 정도였나.

슬슬 친목질 논란이 좀 소소하게 터지고 무언가 물리는 상황이 되어서
하던대로 짐싸고 거기를 떠날 예정이었는데, 그사람이 이리 말하더라고요.
님 없으면 난 여기서 뭐하며 놀면 되냐고.

>>836 진짜했었음, 몇일간... 충격요법이라고

>>837 ........... !

>>833
누구 돈으로 하느냐에 따라 좀 다른 느낌임.
치노가 자기 돈으로 간거 맞음?

>>839 입원한 병원입니다. ..

그러니까 부모님 돈으로 입원?
뭐 요는 물주에 따라 달라지는게 있단 애기.

>>841 네 그렇네요 절 끔찍하게 싫어하는 그 사람의 돈입니다.

이혼도중 애 책임지라는 권유로 싫어도 병원비 대주던 느낌

>>837 ...... 이거....... 이거........... 이거......... (....)

서로 화제가 별로 없어서 마주칠때까지 거의 보라준이나 다름없던 신세여서
내가 떠나면 그 사람은 도로 보라준이 될거라는건 굉장히 짐작하기가 쉬웠어요.
상술한 친목질 논란으로 데여서 사이트가 정나미가 좀 떨어진 상태였지만,
거기까지 생각이 닿고 나니 상당히 망설여 지더군요.
떠나야 한다면 그때가 적기였는데, 결국 떠나는걸 좀 미루기로 했어요.

좀 길어졌으니 중간 넘어가고 결론만 말하자면... 결국 제가 사라졌죠.
몆달전까지만해도 서로가 서로의 화제를 떠들고 놀았는데, 정신차려보니 내 화제는 거의 없던 상황이 되었고
저 자신이 무엇을 위해서 이러고 있었는지 갈피를 잡지 못했거든요.
내 이야기를 하면 어느샌가 묵살되었었고. 친목질 논란이 이쪽으로 튄건 덤이고.

무언가... 심신이 깎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그 사람하고 떠들때 즐거웠던 이유가 뭐였지?
서로 화제가 맞았던게 뭐였지? 공통 주제가 뭐였지?

반쯤...아니 반 이상 착란상태로 며칠 지내다가 제가 짐싸고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홈리스로 떠돌다가 어장에 정착한게 18년 여름이었어요.

그 사람이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는 몰라요. 다만... 지금도 그리 호의적인 인상이라고는 할수 없어요.
나 자신이 무엇을 위해서 그사람과 함께했는지 무언가 퇴색되어버렸기에.

결국 전 치노씨에게 나무랄수도, 설노씨를 깔수도 없어요.

경우는 다르지만 결국 저도 저를 원하던 누군가를 가차없이 손절해버린건 마찬가지라서...

아픈 사람의 환부를 찌르는 의사잖아....

....쓰다보니 왜 이 얘기를 하려 했었는지 까먹었네요.

아무튼 제가 하려던 이야기는 이게 전부에요.

>>844 ... 딜레마네요 무언갈 포기하면 그 사람도 매우 아파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