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복귀날이다. 멍하니 웹서핑을 하고 있어. 2신데 점심도 먹지 않았어. 씻고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군대에서 나오기 전에 "이건 꼭 먹어야지!" 했던 거 먹어야되는데. 석가탄신일에 스승의 날이니 바쁘게 돌아다녀야지- 하던 각오는 어디로 가고. 그냥 멍하니 컴퓨터. 배고파. 똥마려. 돌아가고 싶지 않아.
짝사랑 너무 싫다. 걔는 내가 자기 진짜 좋아하는 거 알텐데 짝사랑이라고는 생각 못 할 거야. 내가 맨날 만나자고 하는 것도 귀찮을지 몰라. 서로 집이 좀 멀어서 자주 만나기 어려워서 슬프다. 근데 걔랑 나랑 공통주제나 이런 거 있는 게 아니라서 만나면 나만 말 하려고 노력하는데 걔는 카톡하고 전화하고 담배피고 그런다. 그러면 걔가 겉옷 벗어놓은 거에 엎드려서 냄새나 맡고 있는다. 오감중에 하나만 빼고 나머지를 짝사랑이랑 바꿔준다고 하면 후각만 남겨둘거야. 냄새 맡을 수 있게.
취업하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고등학생인데, 근처 친구들이 잔뜩 취업해도 나하곤 인연이 없는것 같다. 내일 면접보러가는데, 먼저 갔던 녀석들 아무래도 미자라서 야간근무 힘들것같다고 떨어뜨린것 같아. 나도 같이 떨어질거라고 생각하니 앞길이 막막하다. 아아 취업같은거 때려치고싶다 한창 청춘일 나이에, 신나게 놀아야 할 나이에 학교에 갇혀서 실패한 사업가같은 삶 살고있는거, 너무 짜증난다 다시 태어난다면 주8일 휴식이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어
이 주제글의 101 그 사람이 떠오르는 물건이나 사진 등을 천천히 정리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천천히 조금씩 지워나가면 힘든 마음도 무뎌지지 않을까요?.. 이 주제글의 101씨는 더 좋은 사람 만나서 더 행복해지실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아파하지 말아요 ㅠㅠ....
네가 왜 매번 필요한 순간에도 말을 못하냐고 물어볼 때마다 무서워 네가 매번 나한테 잘맛을 말해주면서 날 째려보는게 무서워 네가 너랑 비슷한 입장의 사람들이랑 같이 있다가 날 불러내서 말하는게 무서워 네가 나한테 내겐 평범하거나 잔뜩 노력해서 평범한 척 하는 내 모습의 일부들을 전부 싸잡아서 이상하다고 하는게 무섭고 화가나
사실은 내가 20년동안 날 낳은 사람한테서 학대당하면서 사느라고 남들처럼 자라지 못하느라 남들처럼 살고 반응하는 법도 몰라서 그런거라고 말하는게 너무 무섭고 힘들어 하루에도 몇 번씩 당황할때나 누군가에게 혼나고 지적질 당할 때 내 목을 조르거나 술취해서 손을 올리던 그 눈이 떠올라서 무섭다는걸 말할 수 없어서 괴로워 다른 사람들이나 네가 나에 대해서 말할때마다 신경을 바짝 곤두서는 기분을 들킬까봐 무서워
이 모든걸, 날 이렇게 만든 사람은 날 낳았다는 이유로 미워하거나 그동안 힘들고 화가났다고 말하는 거 만으로도 패륜아라면서 계속 나한테만 비난이 쏟아지는것도 힘들고 사과받지도 못해서 억울한데 난 20년동안 내내 힘든 이 일에 대해서 힘들어해서도 안된다는거때문에 괴로워 그 사람이랑 닮은 사람을 어쩌다가 마주쳐버릴 때 마다 심장이 덜컥거리는걸 견디는게 힘들어 그 사람이랑 닮지 않아도 언제든지 그사람처럼 날 괴롭힐까봐 무섭고 어쩌다가 잘못하거나 당황하는 일이 생기거나 남에게 지적당하고 혼날 때 마다 아무 힘없이 당하기만한 그때가 뗘올라서 죽고싶은데 내가 살아있어야하는게 너무 무서워
이 모든걸, 나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게 너무 힘들기만 하는데 이걸 들어줄 사람이 세상에 단 한사람도 없어서 미치겟어...
이 주제글의 108 그 사람이 같이 다니는 친구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주제글의 108씨를 불러내서 지적질하고 괴롭힐 자격 없어요 가족 중에 한 명이 술 취해서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얘길 듣고 위로해주지는 못할 망정 패륜아라고 욕하는게 어이가 없네요 충분히 힘들어하실만한 상황이고 비난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잘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내 능력은 전혀 못 따라간다. 좋아하는 일 하나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못 한다. 남은 기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해야 하는 일은 전혀 진척이 없다. 내가 게을러서 진척이 안 되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우울하지만 오늘도 노래 들으면서 내일은 좀 더 잘 되겠지 싶은 매일.
아빠가 음주운전을 되게 많이 하셔서 면허 정지까지 갔었는데, 그 뒤로도 3번쯤 더 하셔서 이러다 진짜 큰일나겠다고 엄청 마음 졸였었어. 이제 잔소리 할 엄마도 안 계시고 친척들은 이 사실을 모르시니 뭐라 말할 어른이 안 계셔서 그냥 속만 태우고 있었다. 이게 음주운전이 걸리면 우편이 바로 오는게 아니라 2~3주 정도 뒤에 오니 이제서야 뭐라 하기도 애매하고 보통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시는 경우는 직장에서 마시고 돌아오실 때 뿐이니 내가 자고있는 새벽 때 귀가하셔서 먼저 제지할 수도 없고... 오늘도 아빠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경찰서 면담...?이 잡혔습니다 라는 느낌의 문자가 있어서 철렁 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지 않으면 정말 큰일나겠다 싶었는데 아침에 아빠가 술을 드시고 전화하신게 기억이 났어. 그래서 아침에 술 마시고 운전했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하시더라. 이건 되게 자주 하는 질문이라 이렇게 넘어가는구나 싶었는데 아빠가 이제 정말 큰일날지도 모른다고, 나를 위해서라도 조만간 차를 없앨거래. 차를 없앤다니... 아주 가끔은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마음보다는 편하겠지. 이제 경찰서에서 오는 우편에 마음 졸이고 싶지 않다. 습관은 진짜 무서운 것 같아.
이 주제글의 129 고생이 많구나... 이해해. 나도 집이 평화롭지 않은 편이라 비슷하거든. 정말 힘들겟구나. 원래 집이란건 편안한 곳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곳이 많은 것 같아. 뭐라고 위로를 하거나 해결책같은걸 말해야할지 모르겟어... 하지만 그래도 너 참치가 많이 힘들고 싫어하는것을 보면서 안타까워하고 잘 되길 바라는 참치가 있다는걸 말해주고 싶어.
선생 몇 놈 잘못 만나서 온 집안이 스트레스 받는다 자신들만 숙제, 수행평가 내는 것도 아니고 모든 학생들이 학원이나 과외를 하는 것도 아니며 가족들이 그 애의 입시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니라 그것 말고도 각자 할 일이 있는데. 자기가 내는 숙제 못해온다고 화를 내고, 숙제를 더 내고, 군기를 잡고, 혼자서는 못 해올 숙제를 시키고. 아니 분명 선생님과 학생은 상하관계에 있지만 이쯤 되면 교권남용 아니야?
이 주제글의 140 안 그래도 부모님이 동생네 학교 측이랑 교육청 측에 문의해보시겠다고 하시더라. 그런다고 나아지면 좋겠지만, 어떻게 될 진 모르겠네. 선생들이 이렇게 나온다는 건 아마 고딩은 갈굼당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묵인하는 다른 학부모들이 있어왔다는 거겠지.ㅠㅠ 실명, 숙제량 통계, 평소 발언...이건 동생한테 자세한 내용을 물어봐야 할 거 같아. 어쨌든 고마워!
다가오는 목요일이면 새 부임지로 오고나서 나가는 첫 장기휴가다. 무려 8일. 부임날부터 한달은 휴가 못쓰고, 5월에 나갈수 있을땐 서코간답시고 3일 나가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그냥 왔어. 서코는 갔지만. 내 동기라는 녀석은 5월말-6월초로 1주씩 2주나 나갔다왔다고, 정말. 아무리 다른날은 선임들이 나간다고 해서 그랬어도 부러워 죽겠다니까. 오지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버틴거지. 그땐 3개월에 1번이어도 2주씩은 보내주고 해서 그런건가. 우울주제글에는 안맞는 잡담이지만 현재 기분이 상기한 것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우울하기 때문에 이곳에 적는다. 식사없이 싸지방 14시간은 역시 힘드네. 잠시 선임이 와서 뭐라하고 가가지고 우울한거지만.
날 좋아하지않는거야? 아, 싫어하는거니? 내가 만약 부담스러웠다면 미안해. 네 마음의 문에 기대서 너가 언제쯤 나올까 싶어서 기다렸는데 문이 아니고 벽이었구나. 애초부터 내게 문을 열어주지않았구나. 내가 언제까지 다가가야할까? 내가 다가가지않는게 맞는걸까? 넌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걸까? 어떻게 해야해? 제발.. 싸늘한 눈으로 쳐다보지말고 말을 해 줘.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아.
공부하다가 집 가는데 갑자기 전화 오더니 아침에 싸운 걸로 혼났다. 난 아무말도 안 했는데 왜 갑자기 전화 받고 기분나쁜 소리나 들어야 되는건데 진짜 말도 안 나와서 울고있다 집 들어가기 싫어 진짜. 우산 길거리에 버리고 맞으면서 돌아오는 길이야 씻으면서라도 시간 안 때우면 못 버틸 것 같아서. 진짜 기분 더럽다.
전문대 졸업 후에 4년제 편입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분야 너무 어려워... 내가 할 수 없을 것 같아... 하지만 부모님이 하고 계신 분야고 관련 사업까지 집에서 하고 있어서 내가 물려받아야할텐데... ...게다가 요새 공부도 안되고 안하기도 해서 성적도 안좋아.. 하면 할수록 나랑 안맞는 것 같아서 힘들다, 너무 어렵고. 그렇다고 다시 내가 하던 쪽으로 가자니 너무 늦은 것 같아. 다 잊어버린 것 같고, 이제와서 다시 가자니 선뜻 하기가 무섭고 그러네. 앞으로 어떻게 하지. 다음 학기도 망할텐데, 벌써 나이도 나이인데 앞으로 얼마나 더 공부한다고 이러고 있을건지.... 그냥 내가 너무 싫다. 짜증나. 열심히 하지도 않고 의욕도 없고 주변사람들 실망만 시키고... ...나 같은거 역시 돈만 낭비하고.. 죽어버리는 쪽이 훨씬 나을 것 같아. 잠들때마다 생각해. 내일 눈을 뜨지 못했으면 좋겠다고.
정말 짜증나고 화나고 자괴감이 심하게 들어. 그동안 성적을 개판으로 받아와서 이제라도 제대로 된 성적을 받아야 그나마 대학을 갈 길이 열리는데, 이번 기말도 망쳐버렸어. 이제 남은 내신은 단 1년 밖에 없는데, 이걸 역전시킬 수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어. 이번 시험엔 남들은 자기가 100점 맞았다, 1등급 맞을 것 같다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 난 일진급 성적과 함께 선생님의 무관심을 받아야 한다니 그냥 죽어버려서 인생을 끝내고 싶어. 어차피 공부도 못하는 새끼를 세상이 받아주려 하지도 않으니까. 더 이상 살아봤자 고통이랑 차별만 받으며 살아갈거고, 취업도 안돼서 돈도 못벌고 부모님 등꼴만 뽑아먹고 살 것 같은데,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지금 죽어버리는게 답일까 싶어. 그러고 싶은데... 이혼을 겪은 어머니가 그나마 나랑 같이 지내면서 뻔뻔하게 집을 나가버린 아버지의 상처를 치유하고 계시고, 가끔 내가 자신의 아들이 되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니 죽을 수도 없을 것 같아. 정말... 미칠 것 같아. 미칠 것 같이 힘들고, 미칠 것 같이 두려워. 그동안 공부를 하지 않아서, 어쩌면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기에 그걸 치료하기 위해 자그마치 몇 년의 세월을 보낸 그 시간이 참으로 아까워. 내가 그걸 극복했다 해도 나에게 남아있는 것은 개같은 성적뿐이니 참... 이런 내가 앞으로 성적을 올려야 한다니, 할 수 있을까 싶어...
마음이 허해져서 대화상대가 필요했는데 랜덤채팅이 재밌다는 글을 보게 되었어 그래서 했는데 다들 나를 좋아해줬어 나는 예쁨받고싶어서 시키는 걸 다 했었고 내 몸사진도 줬었어 처음에는 널 좋아한다는 말에 심취해서 정신없이 행복해했는데 이제는 다 거짓말같고 진심이 아닌 것 같아 보고싶다 따뜻한 사람
어렸을때부터 수학쪽에서 또래에 비해 계산능력이라던가 여러모로 잘한다는 소리를듣고 살앗고,실제로 내가 잘한다고 생각했엇다. 어렸을 때는 하고싶은것도 많앗고 허고싶운걸 할수있는 능력도 어느정도 있을거라고 믿엇다. 중학교에 올라가자마자 시험성적은 수학빼고 중간.학년이올라갈수록 수학마저 떨어졋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심심할때 그리던 일러스트 트레이싱에 관심이 많이 갔다.이제는 왠만하면 안보고도 그릴수 있게됬으니 스스로도 잘그린다고 생각하고있다.그런데 부모님은 내 평소 행실때문에 그림하고 싶다는 말을 들어도 그리오래 못갈꺼라고 생각하시거나,구림도 학력이 필요하니 공부나 해라라는 말을 하신다. 공부를 제대로 한적도 없지만,어렷을때 나에게 오던 칭찬들이 비난이 되니까 재밌던 수학도 좆같이 보이고 학교에서는 맨날잔다. 기말도 망햇고 진짜 이젠 뭘해도 공부쪽은 아닌거같아서 내가 지금 제일 하고싶은걸 해보려는데,평소행실이 부모님 신용떨어뜨릴 짓만 하고다녓으니,이제는 '믿어주세요. 잘할수있어요'란 말이 입에서 안나온다. 나도 내가 못할거같아서. 왜 이렇게 된거지.열심히 했다고 착각하고 처논 내잘못인가, 어렷을때 현실을 보여주지않운 어른들 잘못인가?
왜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이해도 되지 않고 그 사람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있으니 스스로한테 미안할 지경이다. 제발 걱정해주는 척 하지말고 꺼졌으면. 생각 같아서는 엿이나 먹으라고 하고 싶다. 제발 다시는 보지 말기를. 이렇게 빌어봤자 또 만나겠지. 내가 무슨 복을 누리겠다고 그랬는지. 모든 사회에서 집단마다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지만 그 사람처럼 구역질나는 사람은 오랜만이다. 진짜 꼴보기도 싫은 정도다. 진짜 차라리 그때 꺼지라고 했으면 시원하게 풀렸으려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 사람때문에 얼어붙은 분위기에서 눈치보는 것도 싫고. 그냥 다 싫다. 자신이 직접 해보지도 않고 왜 토를 다는지. 난 서비스직하는 사람이고 그 사람은 갑인 고객이라도 되는줄 아는 걸까. 내가 좋아하는 것도 사람 하나때문에 정말 증오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걸 알려줘서 너무 고마워 미칠 지경이다. 다 때려치우고 하던 일이나 계속 하련다. 이참에 인터넷하는 거나 줄여야지. 과거에 나는 뭐가 좋다고 이득도 없는 거에 매달린걸까. 진짜 나 자신한테 미안한 정도다. 잘 있어라.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일곱 시도 안 됐는데 짜증 돋구지 말라고! ヽ(#`Д´)ノ 난 이미 사과를 한 상태고, 엄마도 그 사과를 받아들였잖아! 뒤끝 정말 기네! 알고는 있었지만 이유 없이 딸내미한테 시비를 걸 정도인 줄은 몰랐어! 나는 오늘 엄마가 지적한거 예전에 한 번도 들은 적 없거든! 흥이다!
부모한테 무조건 효도해라, 부모가 잘못해도 용서하란 소리 들을 때마다 지긋지긋하다. 낳아주면 다인가? 자식을 제대로 길러야 부모지. 내가 당한 피해는 타국에서는 아동학대로 인정되고 가정폭력으로 취급받는 것인데 왜 꼭 우리나라에서는, 내 주변에서는 자식이니까 참고 용서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3남매중 장남인대 오늘 둘째가 다리가다쳤어 그래서 언재다쳤냐 왜다친거냐 물어보니 막내가 언재부터 그렇게 동생을 걱정했냐더라.....하...진짜.... 내가 얼마나 귀여워해주고 이뻐해주고했는대 언재부터 그렇게 동생을걱정했냐? 하....진짜 전부다 때려치우고싶어진다...내가 얼마나이뻐했는대.... 어렸을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내가 대신이라도 되줄려고 이뻐해줬었는대...회의감이든다 예전부터 나를 그리좋아하진 않는다고는 알고있었는대......아직도 몸이떨린다.... 내가 이렇게 들어서까지 잘대해줘야할까?
아빠만은 믿고 있었는데 조언을 구한 것 뿐인데 왜 모든 요소들을 하나하나 들어 반박당해야 해? 내 생각도 아닌데? 친구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되는지를 물은게 잘못이야? 왜 내 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거지? 왜 내가 하는 모든 말을 반대로 받아들이는 거야? 그리고 엄마는 왜 나랑 아빠가 대화하는데 끼어들어서 일을 귀찮게 만들어? 아 네. 엄마님께서 계시는데도 아빠랑대화한 내 잘못이죠. 나가 뒤질게요 시발놈들아. 내가 살아있어서 저딴 소리를 내가 다 들어야 하는 거죠 뚫린 척 하는 꽉 막힌 돼지새끼들아. 특히 아빠. 엄마는 저 모양이어도 아빠만은 끝까지 내 말을 잘 들어줄 거라고 믿고 있었어. 아빠도 엄마랑 똑같았네. 울 것 같아. 우울증의 끝의 끝을 달리고 있는데 걱정 안 끼치려고 웃고 있었더니 쐐기를 박아주시네. 감사합니다. 이제 동생만 날 배신하면 미련 없이 죽을 수 있을 것 같아. 제발 배신 좀 해줘. 대학 입학하면 바로 자취방 구해서 엄마아빠 명의로 달아놓은 다음 목매달아 자살해줄게. 그 편이 나을 것 같아.
나로써는 최대한 정중히, 진지하게 할뿐인데 넷상에서건 현실에서건 사람들이 '너 치겠다?' '니가 뭐 잘난 분이세요?' '상식이 없네 상식이' 라는 계통의 말을 별의 별 바리에이션으로 말해온다.
그냥 그런 표정이에요. 원래 그런 외모에요. 왠지 그렇게 말하고 써버리는 타입이에요. 의식해서 고쳐봐도 또 내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태클이 들어와요. 나보고 어쩌란 말이에요. 모든 보편성, 내가 속하지 않은 대중적인 견해와 기준에 맞춰서 살아야 합니까.
나는 그냥 더 어울리고 싶어서 얘기를 꺼낸건데. 왜 그렇게 적대적인건데요. 제가 때릴 것 같은 모양새를 했지만. 정작 때리는건 당신이잖아요. 그런 내가 뭐라고 해도 당신들은 그저 나를 밟기만 하고. 하루만 지나도 기억의 구석에 넣어두겠죠.
하지만 저는 현실에서건 넷상에서건,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를 생각해요. 그것을 생각하기 위해서 몇일이건 밤을 새며, 울고, 스트레스 받아서 주위와의 대화도 안 하고. 언제나 생각하기 위해 혼자서 다니고. 내가 또 다른 사람들에게 무슨 결례를 끼칠까봐 사람들과 눈도 안 마주치려고 하고. 숨어살고.
그리고 결국 납득이 안 간다는 답에 도달했죠. 2년 동안.
그 덕분에 저는 여러개를 잃었어요. 가족들간의 평화로운 시간, 학교, 도장. ...뭐 당신들의 잘못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저도 뭔가 잘못했죠. 그건 알아요. 하지만 납득이 안 가는건. 멋대로 '너는 그런 놈이야'라고 단정짓고 몰려서 저를 압박해야 했습니까?
가족관계는 그 2년 동안 위태로웠지만 어떻게든 수복됐어요. 학교는 늦었지만 동생들과 함께 다녀요. 도장은... 뭐, 체력을 붙이려고 다녔을뿐이였던 곳이기도 했으니. 지금은 안 다니죠.
찌질한건 알지만. '너는 결국 떼쟁이야'라고 말하거나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정말, 언젠가 다시 만난다면 말하고 싶어요. 그저 나도 어울리고 싶어서, 남들이 하는 것을 어설프게 따라하고, 발돋움을 했을뿐이라고. 친구가 없는 아이가, 우정을 동경해서 친한 친구들끼리의 행동을 아는 사람도 아니면서 해버렸던 것이라고.
자기 자신을 버리고 남들하고 어울리느냐 자기 자신을 가진채 혼자 사느냐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해. 글쎄, 직장이라면 먹고 살아야 하니까 타협할 수도 있겠지. 근데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아는 사람, 친구, 동료 정도라면 난 차라리 그 사람들을 버리는 편이야.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 거지.
왠지 전 가끔씩 밖에 나가서 놀지 않으면 우울해여... 밖에 나가서 햇볕도 좀 쐬고 운동좀 해라 구런얘기는 듣는데 그래도 역시 귀찮아서 잘 안나가거든여!! 진짜 요번에 학교 쉬구 엄청 오랫동안 방에서 겜하다보니까 밤에 막 활동하고 싶은데 밤이라서 못나가는 일이 생겨여...'ㅁ`
선거날이라고 쉬가는 커녕 연장근무가 붙었다. 돈만 주면 다인줄 아나 진짜 야간수당이고 특근수당이고 다 돈줄테니 일주일동안 24시간 일해보라고 시켜보고싶다.아니 그냥 3일만 시켜도 충분할것 같지만. 사람을 사람취급 안하는건 베이스고 그냥 생물 취급도 안해준다. 그냥 관리비 조금 더 드는 부품취급. 이딴 회사는 불질러버려도 전혀 아깝지 않을것 같다
어릴적 소위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었지만 고등학교와서 운좋게 청춘스런 친구를 만나서 교사란 꿈을 꾸게 되었고 그에 맞추어서 대학을 진학했어. 뭐 사범대는 무리였지만 그레도 교직이수를 할 수 있게 왔어 그런데 막상 교직이수 조건을 따고 나니 이게 너무 막막해.... 이런 내가 잘 해 나갈 수 있는 걸까? 하고 예전의 우울증이 계속 올라와 목소리나 외모도 이런데 과연 교사란게 될 수 있는걸까.... 그리고 임용의 벽이란건 너무나 거대해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아무런 생각도 없어.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고 무얼 좋아하고 무얼 싫어하는지는 가지고 있으면서 앞으로 해야할 것도 하고싶은것도 아무런 생각도 안 돼. 자존감은 땅을 기는데 왜 자존심은 하늘같이 높아서 나보다 잘하고 빛나는 사람들 뒤만 좇고있을까. 왜 나는 열등감만 있는걸까. 내가 아무리 부러워해도 결국 내가 가질 수 없는 것들인데 왜 나는 그걸 시기하고 뒤에서만 계속 그러고 있을까. 왜 나는 적극적으로 안 돼? 왜 계속 겉으로 맴도는걸까 왜 모두 다 앞을 향해 가고있는데 왜 나는 멈춰있는걸까 다 열심히 살아가는데 왜 나는 이렇게 주저앉아있는거야 이럴거면 왜 살고있는거지. 제대로 내 생각도 말 못하고 휘둘리고 그냥 겉에서 깔짝깔짝 거리는 것이 진짜 살고있는게 맞을까 이럴거면 차라리 안 태어나는게 좋았지. 죽고싶다고 말하면서도 장례비용이나 남은 가족들 뒷 사정 생각하면 돈걱정만 하잖아 이게 정말 살고있는거 맞을까
진짜 우울증에 걸리면 부정적인 악순환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는것 같다. 부모님이 워낙 '우울한건 마음이 약한 사람이나 걸리는 거야, 정신력을 키워' 주의라서 더더욱 혼자서 해결하려 하고, 안되고 또 자기 혐오에 빠지고 그러다보니 애들이랑 어울리는것도 싫어지고, 천천히 사이가 멀어지다 이내 끊겼다. 남은건 하루종일 끊을 수 없는 웹서핑질이란 악습. 시골에서 올라와 자수성가한 아버지에겐 이해할 수 없는 나약함이라 몇년간 숨겨왔다가 싸우곤 했다. 결국 어느날 계속 추궁을 하여 결국 무너져 아버지 앞에 엎드려 울었버렸다. 얼마나 비참했는지. 몰아붙여져 강제로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는것이. 후에 정신상담을 받거나 또 여러번 가족끼리 모여 싸움 비슷한 언질을 주고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일 뿐이었지, 이해를 안 하려는 사람은 아니여서 지금은 납득은 못하더라도 예전처럼 달달 볶지 않게 되었다.
글이 좀 길어졌지만, 쨋든 하고 싶은 말을 우울함은 혼자서 해결하기보단, 주변의 도움을 받는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그리고 주변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거라 생각해 혼자 끙끙 앓는건 현재의 문제가 자신의 인간관계를 오래 침식하게 방치하는 것과 같다. 설령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절친, 가족등 같이 살아가야 할 소중한 사람들이라면 부딪혀 보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차이는 어찌됬든 그 관계를 지키려 할테니까.
...곧 한달이 채워져간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하고 생각해봐도 도저히 지울 수 없다. 이 처우가 도저히 납득안돼. 억울해. 어째서..? 내가 어째서...? 울고불고 자존심 다버렸던것에 정녕 재고의 가치조차 없던거야...? 난 뭐였지..? 내가 해주었던 그 모든것이 이렇게 한순간에 폄하당할것들이었나...? 그냥 난 먹고 버릴 호구에 불과했던거야...?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남들처럼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자신이 없다. 근거없는 두려움도 있겠고, 습관이 되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안 되는 것도 있겠지만 제일 큰 문제는 관심이 없다. 사회에 녹아들어 톱니바퀴로서 활동하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러니 그런 부분으로 전혀 시간과 노력이 안 쏟아지고 계속 쳇바퀴 돌리듯이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왜 이렇게 태어났는지 슬퍼.
선배는 알까. 생일 축하드린다며 건넨 내 선물에 얼마나 용기가 담겨 있었는지. 선배는 알까. 내 생일 때 답례라며 챙겨준 선물에 내가 얼마나 가슴 설렜는지. 축하한다는 갠톡을 몇 번이고 다시 읽었는지. 선배는 알까. 나랑 선배 사이를 농담 삼아 놀리는 친구들에게, 그런 거 아니야 하고 부정하는 내 귀가 얼마나 빨개져 있었는지. 나는 안다. 선배는 나를 재미있는 후배로만 생각한다는 것을. 선배가 나를 이성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고백이 두렵다. 지금의 이 관계마저 깨어지는 것이. 선배와 제대로 말조차 하기 어색한 사이가 되는 것이. 함께 놀던 주변인들의 관계마저 껄끄러워지는 것이. 선배, 좋은 사람 만나 주세요. 내가 선배를 포기할 수 있게.
조금만 풀어져도 공포감이 들이닥친다. 무뎌져있지않으면 온몸이 소름이 돋고 응시당하는것이 시시각각 느껴진다.. 망가지고 뒤틀린지 오래건만 취해있지않으면 어찌 할 수 없는 무력감만이 날 에워싸고 놓지 않은지 오래.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될 수 없다. 마지막 희망은 끊어졌다. 사람아닌것이 사람흉내를 해서는 안되는것이였다.
왜지 대학교 1학년 성적 망해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구나 싶어서 군대갔다가 제대하고 싹싹 빌어서 다시 복학해서 1학년 수업부터 다시 듣는데 고생했으니까 조금 널럴하게 하자고 그렇게 놀다가 오늘 성적을 보니까 BCCD 부모님이 나이든 몸으로 번 돈 물쓰듯 가져다 쓰면서 이런 성적 받으라고 보낸 학교가 아닌데 가장 심각한건 이딴 사태임에도 공부하려는 생각은 티끌도 없는 내 머리야 양심은 있나 모르겠다 ...죽으면 편해지려나
딱히 달라진건 없다. 나는 습관을 핑계로 사과하지 않아도 될일에 죄인이 된것처럼 사과한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그렇게 반복하면서 사과했던 것이 이제는 습관이 되고 모두의 신경을 긁어버린거 같다. 거슬렸던 분도 계셨을 것이고 화내며 열받으셨던 분도 계셨을 것이다.
나는 정말로 뭘 잘못한걸까? 언제나 묻는 질문이지만 나오는 답은 죄송합니다뿐이다.
나는 혼자가 좋다. 적어도 나로 인해 마음 상하는 분은 계시지 않을거고 다투는 것도 싫고 서로 얼굴 붉힐만한 일을 하는 것도 싫다. 미움받는 것도 무섭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도 무섭다 어느쪽이든 상처가 될테니까.
자꾸만 모든것이 퇴색되가는 모습이 너무도 보기 힘드니까. 숨만 붙은 시체에게 고통을 주는 것들이 너무도 미우니까. 답답하다못해 타들어가는 속을 갈라서 보여주면 조금이나마 더 편할까? 죄어오는 압력들이 조금이나마 풀어질까? 그럴리가 없잖아. 저 멀리서 조롱하는 얼굴이 눈에 선하고 비웃는 웃음소리가 바로 가까이서 들리는걸. 얼마나 더 견뎌내야 하는걸까 얼마나 더 버텨야 다 사라질까. 아니 내가 죽어주는게 더 빠르고 쉽겠지. 근데 애매하게만 살려놓고 계속 고통스러워하는걸 즐기잖아. 언제까지 얄팍한 희망의 목끈에 매달려 목이 졸려야하지..? 더 이상 아무것도 느끼고 싶지 않아요.
지금 대학교 1학년인데 앞으로의 삶이 너무 무섭다. 중학생까지는 공부에 의욕이 있었는데 고등학생이 되니까 남들이 보기에 높은 성적도 중위권으로 추락, 어떻게든 버텨서 졸업은 했지만 진학한 대학교는 이도저도 아닌 대학... 그나마 학비는 싸네... 1학기때 가장 높은 과목은 B+이 한계였고 나랑 같은 기숙사에 있는 친한 동기는 전부 A~A+로 전액 장학금 지원대상이 됐다는데... 난 대체 뭘 했을까. 아버지 주름 생기고 머리 빠지시고 정말 고생하시고... 회사 다니시면서 나 때문에 등록금, 기숙사 비... 대주시는데... 나보다 힘들게 공부하거나 일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상하게 뭘 하고 싶지 않아. 아버지 말로는 9급이라도 좋으니 공무원 대비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대학 1학년 이제까지 아무것도 안 했어...
앞으로의 삶이 너무 무섭다. 초등학생 땐 아무것도 몰랐고, 중학생 땐 고등학교란 핑계가 있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니까 이젠 핑계댈 게 없네.
마음 같아선 술이나 담배 마음껏 하면서 한탄이라도 하고 싶은데 선천적으로 몸이 약해서 그것도 못 해... 나 진짜 어떻게 하지...
이 주제글의 358 그나마 나은 편이네 난 대학교 1학기때 F 2개 먹고 군대로 도망치다시피 한 다음 제대해서 다시 들어왔다. 잘해보자! 고 다짐해놓곤 영어 과제 기간도 모르고 손도 안대서 지금 F고 그나마 잘 보던 과목도 중간고사서 60점 맞아서 망할 것 같아 근데도 정신 못차리고 게임하다가 머리 아프고 잠 못자서 저체휴강한 수업이 양손을 넘을걸 내가 늦둥이라 아버지도 곧 정년 은퇴하신다는데 대학 졸업까진 보태주신다지만 그때까지 내가 대학에 남아있는가 문제다. 앞으로의 삶이 무서워? 나도.
보고싶지않아. 듣고싶지않아. 보여지기도 싫고 들리기도 싫어. 그냥 나홀로 세상에서 떨어져앉아 응어리진 독만 풀어 헤치고 싶을뿐이야. 손글로 풀기엔 그 끄적이는 사이에 누가 들이닥쳐버리면 바로 헤치울 수도 없고 의식적으로 검열되는지라 불가능해. 무서워. 모든 것들이 전부 무서워. 굳혀두었던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어버리면 존재하는 모든것들이 노려보고 있어. 숨막혀. 무서워.
여행으로 올때는 몰랐는데 일로 오니까 그 나라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외국인은 외부인이다라는게 확실히 느껴진다. 군대시절 트라우마 때문에 사람들이랑 일정거리를 유지하려고 하는데 사회생활에서 그게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걸 느끼고 있다. 한국에서는 어릴적부터 알았던 친구들이 있어서 괜찮았았는데, 최근 코너에 몰리고 있다는 걸 군대이후로 처음 느끼고 있다. 그렇다고 한국에 다시 돌아가자니 한국에 구직 사정보면 한숨밖에 안나온다. 한국 정치 뉴스보면 내가 외국까지 나오게 된게 저 사람들 탓인거 같아서 짜증밖에 안난다. 그리고 저사람들 탓을하고 있는 나를 보면 더 짜증이 난다. 다들 니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다는데 도대체 어디까지 노력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정말 죽기 직전까지 노력해야하나. 너무 고통스러워서 하기 싫다.
이대로 모르는 편이 좋겠지요. 모르는 척일지도 모르지만. 가슴아린 흉터만 품속에 안은채 이대로, 그걸로 충분하답니다. 우습게도 놀랍게도 그 모든 사단과 결말은 점괘에 쓰여져있던 운명. 이에 반발해 발버둥쳐도 헤어나올 수 없다는 것을 진작에 깨달았어야 했지만 어리석은 저는 그때 그걸 몰랐답니다. 씁쓸한 절망감을 받아들이고서야 비로소 자유로워지다니 이 무슨 아이러니일까요. 분수를 알지 못한자의 최후따위는 그냥 망각의 저편으로 던져주시고 그저 앞길만 걸어주세요. 추억이 칼날이 되어 심장을 찌를지언정 그 피와 독은 나의 것. 그 죽음은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고 홀로 씹어삼킬테니. 그 분노와 저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꺼져가는 역활이 나의 몫. 그로써 완성될 수 있다면 평화가 이뤄진다면 그것만으로 연옥 아래 한 줄기 빛이 되어 온기로 슬픈 한 몸 적셔줄테니.
혼자만 고결한 척 해봤자 그거 전부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하다는걸 어찌 모르는걸까. 혼자 끙끙 싸매고 고행하는 척해봤자 제자리 걸음에 불과한걸 어찌 모르는 걸까. 그래서야 달라질리 없고 바뀔리도 없고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는걸 어찌 모르는 걸까. 그 얄팍한 달걀 껍질이 얼마나 소중하다고 그리 껴안고 있는걸까. 쓸때없는 고집에 목매여 왜 그리 괴로워 하는 걸까. 알량한 추억따위에 뭐 그리 의미가 있어 힘들어 하는 걸까. 모조리 부질없는 짓거리에 불과한것을. 맺히지 못한다면 전부 썩은 거름에 지나지 않는데.
척을 졌으면 깔끔하게 죽여버리는것이 마땅한 도리. 그러지도 못하고 힘들어하는것이 얼마나 미련하고 바보스러운걸까. 휘둘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살릴 것은 살리며 죽일 것은 죽이며 애매한 것 따위 남겨두지 않고 전진. 오로지 전진하는것만이 남은 길일텐데. 더 헤메이기에는 너도나도 시간이 촉박하니 단지 결단만이 필요할 뿐. 아파하는 시간조차 아까우니 모조리 불살라 재와 먼지로 빚어내 산산히 흩어놓고 잊어버려야 하지요.
그게 불가능하다면 잔불을 잇고 재를 뭉쳐 말린 도화지에 글씨 몇 마디 넣곤 비둘기를 날려 저 멀리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에 고개만 따라가야겠지요. 닿지 않을 저 먼 하늘로 슝슝. 보잘것없는 희망도 슝슝.
품지도 잘라내지도 못하는건 있을 수 없어요. 있다해도 인정하지 않아요. 썩은 독니가 안으로부터 패여들어가 자길 잠식하는 꼴만큼 우습고 초라한 일이 있을까요? 독니를 품었다면 이빨이 떨어질때까지 물어뜯어야지요. 자기 독을 감당못하고 죽어가는 꼴사나움을 보이느니 차라리 제 목덜미를 단숨에 찔러주는게 훨씬 낫답니다.
절규와 비탄이 내장을 뒤집고 흔들지언정 양뇌가 갈라져 찢겨진 사이로 뇌수를 마음껏 쏟아낼지라도 타들어가는 심장이 미어지다 못해 피눈물 흘리는 순간마다 눈가에 스미는 그리움에 사무친 방울에 정 쏟아내가며 하얕게 말라가는 입술 사이로 속삭이는 몇 마디를 저 허공 사이로 허무하게 날려버릴뿐인 미천하고 죄스러운 몸뚱아리를 찌그러 뜨려주십시요.
부서진 잔해속에 파묻힌 수많은 피와 잿더미와 시체가 의미없이 세월의 흐름아래 녹아내린다해도 화려한 금자탑의 영광이 구멍뚫린 고철덩어리가 되어 무너져내린다해도 비참한 눈물이 쏟아진 땅 아래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한 떨기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라나겠지요. 이전 시대따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잊혀지건만 가슴아픈 참극아래 빚어진 양분이 거름되어 천년이 흐른다면 다시 메꾸어지고 다시 풍요로워지는게 운명인것을.
피와 칼과 비탄이 휩쓸어나간 황금기는 다시 돌아올 수 없건만 구멍투성이 망령만이 그 자리에 남아 조용히 기다리고 다시 기다리고 영원토록 기다리며 볼 수 없는 기적을 꿈꾼답니다. 설사 그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악몽일지언정 벌레끓는 몸뚱아리가 혈관에 소굴을 틀고 끝없이 파먹어들어갈지언정 영원의 고문조차 이 두 눈이 시뻘겋게 뜨고 있는한 단지 존재할 수 있다는것만으로 축복으로 느낄테지요.
살아있는 유령 따위 이해받을 수 없고 땅 아래 묻힌 눈깔들은 땅에 붙박힌채 썩어들며 얼어붙은 심장 다시는 봄날로 돌아가지 않을터나
이 자리의 날 향한 모든 고문들이 바로 날 채워주었으니 비로소 모든걸 버리고서야 모든걸 얻게 만드는 이치였답니다.
마침내 모든 혈관이 타들어가 몸부림칠지언정 기쁨에 휩싸여 입가에 미소가 함가득 걸려오니 괴로움과 즐거움이 서로 버무려진채 서로 올라타 즐거히 노니는게 과연 세상이라 감히 평하겠습니다.
비록 그 꺼진 불이 솟구쳐 이 아래 심연으로 흘리건만 너또한 나또한 다 그러할테니 이제 그 무엇도 거리낌 하나 없이 즐겁게 흐느끼며 비상할꺼랍니다
부서진 잔해속에 파묻힌 수많은 피와 잿더미와 시체가 의미없이 세월의 흐름아래 녹아내린다해도 화려한 금자탑의 영광이 구멍뚫린 고철덩어리가 되어 무너져내린다해도 비참한 눈물이 쏟아진 땅 아래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한 떨기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라나겠지요. 이전 시대따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잊혀지건만 가슴아픈 참극아래 빚어진 양분이 거름되어 천년이 흐른다면 다시 메꾸어지고 다시 풍요로워지는게 운명인것을.
피와 칼과 비탄이 휩쓸어나간 황금기는 다시 돌아올 수 없건만 구멍투성이 망령만이 그 자리에 남아 조용히 기다리고 다시 기다리고 영원토록 기다리며 볼 수 없는 기적을 꿈꾼답니다. 설사 그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악몽일지언정 벌레끓는 몸뚱아리가 혈관에 소굴을 틀고 끝없이 파먹어들어갈지언정 영원의 고문조차 이 두 눈이 시뻘겋게 뜨고 있는한 단지 존재할 수 있다는것만으로 축복으로 느낄테지요.
살아있는 유령 따위 이해받을 수 없고 땅 아래 묻힌 눈깔들은 땅에 붙박힌채 썩어들며 얼어붙은 심장 다시는 봄날로 돌아가지 않을터나
이 자리의 날 향한 모든 고문들이 바로 날 채워주었으니 비로소 모든걸 버리고서야 모든걸 얻게 만드는 이치였답니다.
마침내 모든 혈관이 타들어가 몸부림칠지언정 기쁨에 휩싸여 입가에 미소가 함가득 걸려오니 괴로움과 즐거움이 서로 버무려진채 서로 올라타 즐거히 노니는게 과연 세상이라 감히 평하겠습니다.
비록 그 꺼진 불이 솟구쳐 이 아래 심연으로 흘리건만 너또한 나또한 다 그러할테니 이제 그 무엇도 거리낌 하나 없이 즐겁게 흐느끼며 비상할꺼랍니다
꺾느냐 꺽이느냐 그런건 아무래도 좋아요 처음부터 내겐 나밖에 없고 내가 보고 듣는것만이 세상의 전부지요. 죽어도 내가 내탓으로 죽는거고 살아도 내 행동으로 내가 날 살리는것일뿐. 남의 세상따위 알게 뭘까요. 내가 여기 있다는걸 내게 허락받았기에 있는것이라는걸 내가 증명하고 있으니 뭐가 날 건들든 난 나와 나의 약속과 의지, 그리고 나의 신이 함께하는한 영원의 저편에서 모든것이 심판당하는 그 날을 향해 무한히 질주할거랍니다. 끝없이 죽어갈지언정 깎여나갈지언정 몇 번이고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되살아나 이전에 죽은 내 정신을 대체할 것이고 마침내 승리의 월계관을 얻으리라는 예언을 보았기에 쓰러질지언정 멈추지않고 쟁취할껍니다. 그 아래의 모든 과정따위 승리의 그 날 아래 전부 용서받고 잊혀질테지요. 사소한 푸념따위 저 편으로 흘려보내며 단지 전진, 죽이어도 전진. 내 시체가 다가올 그 날의 초석이 된다면 어찌 그 이상의 보람이 있겠습니까.
아픔이 흉터가 될지언정 궃은 살이 더욱 단단해져 부풀어 오를것이요 비틀릴지언정 더욱 완전성으로 나아갈테니 그 모든것이 아무래도 좋아요 모두 잊혀질 그 날을 위해.
근데 이 모든게 결국 전부 싹 다 바보짓이었으면 진짜 노답인데. 어쩌지. 적당히 말돌려주는것만 짜맞출줄 알지 사람이랑 제대로 대화해본적이 없으니 솔직히 모르겠네. 애초 커뮤장애인이 뭘 제대로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혼자서는 도저히 어디가 문제고 어디를 뜯어야할지 감이 안잡힌다. 홀로 깎아낼 수 있는 부분은 전부 깎은듯한데 그 이상은 다 까막눈이니 원.
감성에 젖은 망상 나부랭이만 펑펑 내뱉어도 결국 더 좋아질게 하나도 없을테니 이젠 진짜 선배에게 졌던 빚만 갚고 궁상떠는 짓도 슬슬 그만둬야겠다. 문학은 개뿔. 글이나 다시 배워야지. 혼자놀기로만 얼마나 세월아 네월아 보낸건지. 쓰잘데기 없고 감동도 없는 표현에 취해있는게 병신이지.
아프다고 그먼하라고 빌어먹을것들아아ㅇㅇㅇㅇ 꺼져 다꺼져저 다시는 내 눈앛에보이자마마ㅏ 깢버려려러어어어라러어앙ㅌ아아앟하라핳하ㅏ하루뤄ㅓ어럴하싯시ㅏ자바바아아아아랄라라랗하하하하하핳거거러러러ㅠ유ㅓ사가ㅏㄱㄱ룻ㅅ 다시는 조고싶지아않아아추파핳하하하하하핳핳흫ㅎㅎㅇ으이스으이이ㅔ게겎아우이자자라하학파하
새벽에 잠시 깨어날때마다 어렴풋이 바로 직전에 보았던 꿈의 자취가 아른거린다. 오늘날까지 계속 밀려들아오는 그날의 기억들의 유리알갱이의 물걸. 도망자이되 도망칠 수 없고 잊고 싶되 잊을 수 없는 과거가 끝없이 내안의 나를 찾아와 무표정한 눈으로 바라보고 다시 바라보니 잠시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할 수 있을지언정 응시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속일 수 없다. 어째서. 어째서? 누굴 향한 건지 이제는 중요하지 않다. 초점만 커졌다 작아졌다하며 흔들려 왔을뿐 으레 있어왔던 일. 서투른 답을 어거지로 내린다한들 깊은곳까지 뿌리내리는 일은 요원한 일. 어설픈 추론이 가진 모순이 얼렁뚱땅 마무리지으려는 편의성의 심장을 모서리로 찌를 뿐의 일.
일그러진채 무한히 같은 구간만 반복하는 테이프의 노이즈를 귀에 꽂고 천천히 망가진 시체들 사이로 쓰러져 누워 올려보는 하늘은 달도 별도 없는 흐릿한 안개의 바다. 까마득한 허공에 팔 뻗어 닿을 것 하나 없는거야 당연한 일이건만 시커먼 동공이 닿은 저 편의 땅은 손에 잡힐듯 아른아른거리니 쓸때없이 손으로 쥐어 잡아보는 시늉만 수백 차례.
나는 대체 언제쯤 다른 사람에게 이 모든 걸 털어놓을 수 있을까. 나는 대체 언제쯤 편해질 수 있을까. 나는 대체 언제쯤 나을 수 있을까. 괴로운데. 가슴이 너무 아픈데. 어째서 나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아아아아!!!!!!!!!!!!!!!!!!!!!!!!!!!!!!! 대체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데! 나는 대체 왜 이러고 있어야 하는건데! 모르겠어요. 나도 편하고 싶어. 이기적이고 싶어. 하지만 선을 넘어가고 싶지는 않아. 적어도 울게라도 해줘요.
손을 뻗어봐도 하늘엔 닿지 않네. 천상을 향한 기도는 영원히 응답받지 못하니. 땅에서 기도하는 고행자는 버르적거리며 비명을 지른다. 신이시여, 신이시여,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 당신에게 모든 것을 바치리라 맹세했었는데. 대체 왜 닿지 못할 희망을 보여주어 저를 절망하게 하시나이까. 신이시여, 만약 당신이 기어이 저를 버리시겠다면. 저도 당신을 버리겠나이다. 당신이 저를 구원하지 않겠노라 하신다면. 저를 기어이 지옥에 쳐넣겠다고 하신다면. 영원히 당신을 저주하겠나이다.
오늘 또 하나의 사람이 나를 버리고 떠나갔다. 사랑은 뭘까. 나는 정말로 내가 사랑한다 생각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걸까. 그저 좋아하기만 할 뿐인 것은 아닐까. 모르겠다. 이해할 수가 없다. 난 슬픈걸까. 아니면 화가 난걸까. 감정은 어떻게 구분하는 걸까. 감정에 어떻게 이름을 붙이는 걸까.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이 감정을 규명할 수가 없다. 사랑이 뭐지? 행복이 뭐지? 슬픔이 뭐지? 미안함이 뭐지? 감정이 뭐지? 마음이 뭐지? 생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걸까? 난 혹시 내가 지금 생각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을 뿐인 건 아닐까. 아무것도 모르겠다.
기대해버리면 세계는 늘 그걸 이용해 농락하러들기 마련이었지. 다시는 속지 않아. 그 후로 그런 길은 단념했다. 그런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게 존재했다해도 적어도 내겐 마주칠리 없는 평행선에 불과한 먼 나라 이야기. 단지 전부 함정에 불과할 뿐. 의존하지 않는다. 내보이지 않는다. 흔들리지 않는다. 지우고 죽이고 잡아 비틀어 으깬다. 말살한다. 바보짓따위에 신경쓸 필요없다
부질없는 일투성이에 뭐 하나 얹어져봤자 달라질게 뭐 있으리오? 남들이야 그러고 살든 말든 난 내가 갈 길만 가련다. 싫어할 살람은 그대로 싫어하고 좋아할 살람 그대로 좋아하든 말든 내가 뭐라고 거기에 뭘 더 붙일 수야 있겠나. 도무지 어느하나 깊이 헤아릴 수 없으니 모조리 놓아버리는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더라.
나를 안아줘요. 보듬어줘요. 위로해줘요. 저 너무 아파요. 괴로워요. 힘들어요. 이렇게 말하고 껴안아줬으면 해요. 하지만 말하고 싶지 않아요. 내가 힘들다고 말했을 때 그걸 굳이 말하는 나를 볼 당신들의 시선이 두려워요. 당신들이 내가 힘들다는 것을 아는 것이 두려워요. 괴롭고, 털어놓고 싶은데, 말하기가 너무 두려워요. 어떻게,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모르겠어요. 무서워요. 힘들어요. 아파요.
도저히 살아나질 않아..... 그냥 이건 끝까지 짊어질 십자가인가보다. 위장도 심장도 모조리 엉망이 되버렸는데 아직까지도 착잡한 기운에 짓눌리니 어쩔 도리가 없어.... 갈 곳 없는 헛소리만 자꾸 떠돌고 정신은 자꾸만 저 멀리 떠나버리고 있어 최선을 믿을 수 없으니 자꾸만 눈이 흐려지고 마음은 좀먹어들어가지. 나는 뭘까....?
이미 썩어 문들어진 혼에는 그 어느 깨끗한것도 남아 있지 않나보다. 몇번이고 터져버린 끝에 원래의 나란 무엇인지 이젠 모르겠다. 취약한 정신이 저지른 일들이 벌인것들이 내 목덜미를 노리고, 질식의 꿈 아래 과거는 자꾸만 시체의 바다 아래로 영영 가라앉아 간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나라고 느껴지질 않아. 희망도 욕구도 전부 떨어져나가며 어서 죽으라고 손짓하는데 남아있는 고깃덩이는 숨만 붙어 너저분한 구석탱이에서 주저앉아 공허한 시선만 하늘로 향한다. 살아있는 시체야 몇 번이고 있어왔건만 망신창이로 무너진 가교만큼은 도저히 참아내기 힘든 아릿함만 남기고 시궁창에 던져진 모양새니 어찌 내 버티랴. 그저 연옥의 고문만이, 죽음만이 답인가 보다.
겁나 아프다고, 힘들다고 그러니까 그게 니 성장의 밑거름이라고 하네요. 신께서 내리시는 시련이라고 하네요. 뭐라고요? 신이 내리는 시련? 그럼 그런 신 따위, 없는 게 낫지 않나? 성장의 밑거름? 차라리 영원히 아이인 채로 있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난 이렇게 힘든데, 할 말이 그렇게도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