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창문으로 공사장 뷰를 만끽함 조리원 규칙상 외출 금지 면회제한 오케이 그럴수있어 요즘 전염병이 판을 치니까 어떻게 버텨서 3주가 지나감
그러나 조리원과의 트러블로 예정보다 일찍 퇴소하게됨 (하루만 연장해달라 했는데 만실이라고 거절당함) 그렇게 됐다!!!! 내일 남편 저녁 회식인데!!!!!!!!!! 내일 산후관리사분도 안와!!!!!!!!!!! 다음날부터 시작이거든 그렇게 됐다고!!!!!!!! 아아아악!!!!(?)
막 애기가 미워서 운건 아니고ㅋㅋㅋㅋㄱㅋ 내몸도 피곤한데 애기는 애기대로 우니까 거기서 멘탈 부서져서 울고 그랬는데 대체로 뭔가 먹고나면 기분이 돌아왔다
아 나는 만삭때 20키로 쪘었는데 산모들 중에서도 체중 꽤 많이 늘어난 축에 속하거든?? 인생 최고몸무게 달성함 처음에 출산하고 일주일됐을때 (제왕절개라 입원 6일임) 3키로밖에 안빠져서 남편이 진짜 애기만 나왔네... 이랬는데 조리원 입소후 3일만에 4키로 추가감량 조리원에서 몸무게 재니까 3주만에 10키로 감량함 딱히 다이어트 한것도 아니고 단것도 거의 매일 먹었는데 저랬음
나 임신 막달에는 진짜 장난아니게 먹었어 볶음밥 먹을때 밥 두공기 볶아먹고 라면 기본 두봉지에 밥 반공기 먹었음 지금은 임신때보다 6분의 일 정도로만 먹는다 원래 입맛대로 입도 짧아지고 밥도 반공기만 먹어 남편이 출산하고 밥 같이먹다가 놀랬음
남편이 일주일에 3일은 집에 데려왔었는데 분리불안 심해져서 음식물 쓰레기만 버리러가도 10분동안 하울링한대.... 안돼 내가 어떻게 교육ㅜㅠ 시켰는데ㅜㅜㅠㅠ
내가 전업주부라 거의 집에 있었고 강아지때부터 성견될때까지 나랑만 집에서 붙어지냈는데ㅠㅠㅠ 보고싶다
강아지 이제 1년 3개월된 애기야 뽀메 믹스 블랙탄인데 애교도 많고 호기심도 많아 사람 진짜 좋아해서 우리집에 오는 사람들보고 전부 이뻐해달라고 우겨ㅜㅠ(인터넷기사/보일러기사/정수기관리 하시는분까지 달려가서 인사함) 길에서 다른견주 만날때마다 견주들이 얘 사람 너무좋아한다고 잃어버리지 마라고 그래
수목금은 남편 출산휴가라 어째어째 괜찮을듯 남편도 수요일에 데려오자고 이야기나옴 확정은 아니고 예정
이건 좀 웃길수도 있는데 지금 애기이름보다 우리집 개 이름을 더 많이 불러서 그런지 애기한테 자기 이름부를때는 잘 모르는데 우리집 개 이름 부르면 애기가 자다가도 금방 깸... 키우는 강아지 짖는소리를 뱃속에서도 자주 들어서 신생아들도 막상 키우는 강아지가 짖어도 별로 신경안쓴대
가끔 개 싫어하는 어른들이 아기 키우니까 개 갖다버리라고 그렇게 뭐라하는데 (생각보다 견주들이 흔히 겪는 일이야) 우리 강아지 입질도 없고 사람도 좋아하는데 그러면 쪼끔 섭섭해....ㅜㅠ
남편 하도 저런 잔소리 많이들어서 집에 공기청정기 두대 사놓고 돌림 개털날린다고 잔소리들어서 최근에 시댁에서 털 정리했는데 엄청 이뻐짐 뽀메라서 빡빡 밀면 안되니까 대충 빗질로 삭삭삭 안에있는털 정리해주셨다는데 진짜 다른집 강아지 아닌가 싶을정도로 이뻐졌음
아 글 좀 이상하게 적었는데 아기 뱃속에 있을땐 이름 짓기도 전이잖아? 그때 태명 부른 횟수보다 강아지 부른횟수가 몇십배 많아서 애기가 태명보다 강아지이름에 익숙한가봄
참고로 나는 애기때 진짜 모든사람이 유난스럽다고 할정도로 강성울음인 예민보스 애기였고 남편은 유니콘급으로 둥글둥글하고 말잘듣는 애기였는데 다행스럽게 아들은 조리원 있는 동안엔 강성울음하는거 들은적 없음... 근데 요즘 태어난지 20일됐다고 자기주장 시작함
조금 지 마음에 안들면 신경질냄ㅋㅋㅋㄱㄲ 분유 빨리 내놔라고 신경질내 자세 불편하면 불편하다고 얼굴 구기면서 인상써 벌써 퇴소 후가 걱정됨 사람들이 퇴소하고 집에서 <우리애기는 순해> 라는말 금기어라고 절대하지마라고함
막 강성울음하는건 아닌데ㅋㅋ 빨리 자기가 원하는거 안내놓으면 소리지를거라는 제스처를 온몸으로 뿜어냄 (이러고도 안하면 5분후에 난리남) 그사이에 달래가면서 원하는거 해주면 언제그랬냐는듯이 사람좋은 미소 지으면서 잔다.....
근데 애기가 최근들어서 분유먹을거라 우겨서 그렇지 태어난지 10일전에는 먹는것도 힘들다고 그냥 자버리는 애기였음 그래서 체중이 계속 빠진다고 신생아실에서 분유 억지로 깨워가면서 먹이고 난리를 쳤는데 지금은 언제그랬냐는듯 빨리 젖병내놔라고함... 매일 100그램씩 성장하는중
어느정도냐면 기저귀 축축한데도 그대로 자버리는 아기라서 내가 그냥 느낌상 이상함을 느끼면 바로 확인해서 갈아줘야했음 당연히 기저귀 갈면 또 시원하다고 미소지으면서 숙면함
어제 11시쯤 자서 오늘 새벽 2시... 4시... 6시... 에 깼다 스트레스받으면 짧게짧게 자는 습관이 있어 어쩔수없다 혹자는 엄마들이 애기 밥 먹인다고 몸 상태가 변해서? 짧게자게 된다고 함
그전에도 몇번씩 가위눌러서 깼는데 임신 막달일때는 1 수술날 병원갔더니 그날 수술 리스트에 내가 없다는 꿈이나 2 산부인과 진료가서 애가 너무 큰데 어쩌죠 하는 꿈 (실제로 우량아라서 제왕하게 됨 또래보다 컸음) 3 아기 데리고 집에도착해서 남편이랑 "이제 뭐하면 돼?" 하다가 아기가 강성울음해서 멘탈 부서지는거 이걸 제일 많이 꿨고
출산이후에는 집안 박살나있고 남편이 "아 이렇게 해도돼~" 라고 했다가 아기가 잘못돼서 싸우는꿈을 꿨다 육아하면서 육아방식 차이로 싸우는사람 많아서 그게 좀 걱정되었나봄
어른들처럼 그냥 동네 의원 가고 그런게 아니었어 집근처 2차병원 2개있는데 A병원은 가깝고 진료도 잘해주지만 좀 진료를 질질 끄는면이 있고 (이번 진료받고 다음주에 와서 보자는식의 패턴 : 아기들은 대부분 부모랑 같이이동해서 부모가 계속 시간내기가 매우 어려움) 응급실에 소아과 의사가 없다고 진료거부한다고 함
B병원은 좀 멀고 주차장이 좀 구식이야 근데 예약만 하면 바로바로 그날 몰아서 한번에 진료 가능하고 응급실에도 소아과의사가 상주한대
모바일 접속인데 지금쓰는 휴대폰이 4년전 기종이라 키패드 오류로 글적다가 자주 올라가네; 요즘 버벅거리기도 하고 카메라도 서서히 죽어가서 보내줄때가 된거같음 내년에 나오는 휴대폰 사전구매 꼭 해야지
퇴소날 까지도 병원사정상 어쩔수 없는게 있었는데 =1 원래 조리원건물이 별관이어서 그냥 1층 내려가면 한번에 끝나는 구조임 근데 1층이 공사하면서 별관에서 본관과 이어진 n층으로 왔다갔다해야하는 구조가 됨 본관이 병원 + 병실 병동이랑 이어져있고 해서 시간 제법 소요됨 =2 신생아실에서 아기 관련 설명해주는데 감염의 이유로 "산모만" 와서 이야기 들어야함 (외부인 산후조리원 건물 출입금지) 1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산모는 혼자 별관 본관 왔다갔다하는 상황이 3번정도 생김 그 와중에 아기는 안고가야해서 가족이랑 연락 어려움 =3 주차 문제...... 아기 카시트 태워야하는데 주차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허겁지겁 해야함
** 이게 다른건 그렇다 쳐도 1의 문제는 내가 입소하자마자 공사해버리는바람에 어쩔수가 없었음 입원중일때도 병원 리모델링중이라 공사소리 그대로 들었었는데
뭐 이런부분은 조리원에서도 사과하고 공지한 부분이라 그냥 퇴소 당일 좀 빠르게 움직이기로 했다
산부인과 가면 진짜 산모들 많아서 저출산이라던데 이게 맞나 싶다 실제로 내가 가는 병원은 사람많다고 선착순 진료봐서 토요일에 오픈런 안하면 30분 내로 오전진료 마감이었다 병원 진료시작하고 5분만에 병원 의자에 환자들로 꽉찰 수준이야 담당 의사가 응급수술 잡히면 급하게 진료마감하고 해서 다른의사가 진료보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평균 진료대기시간이 무조건 1시간은 넘었고 2시간반까지 대기탄적도 있었음
산부인과나 소아과가 점점 줄어들면서 사람들이 병원 한두군데로 몰리는데 이러다보니까 병원에서도 살짝 본인들이 불리한건 대학병원 가라고 보내버리는 경우가 늘었고 사람들이 분만병원을 그다지 안좋아하더라도 전원하기 애매해서 그냥 다니는 경우도 있음
나는 산부인과 의사분이 굉장히 좋아서 분만도 성공적으로 끝났고 진료는 진짜 괜찮았어 병원측 공사문제가 좀 아쉽긴한데 내가 진료부문에서 부딪친건 없어
지금 다니던 산부인과도 잘하는곳 찾아간건 아니고 그냥 집근처라서 가까우니까 간건데 담당의사가 병원내에서 3위권안에 드는분으로 잡혔거든
처음엔 자연분만 권유하시다가 막달에 상황보고 오... 이건 제왕절개 해야겠는데요 하시길래 바로 수술날짜 잡음 아기가 머리부터 전반적인 몸 크기가 큰편이라고 수술하자고 했었어 실제로 수술직후에 의사가 아기 크기보니까 자연분만 시도했어도 응급제왕 들어갔을거라고 제왕절개해서 다행이라는 소리함 대부분 신생아들이 3-3.5키로 선에서 키가 40-45센치인데 우리애기는 37주 6일차에 출산했는데도 몸무게 3.67에 키가 54였어 남들이 그냥 키랑 몸무게만 들으면 40주 꽉 채우고 자연분만했냐고 물어봤었음
신생아들은 출산후 3일동안 양수로 불어있던거 빠지면서 체중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데 실제로 우리아기는 먹는것도 대충먹었어서 체중이 너무 줄어들어서 문제였고 (모유수유하면 힘이 부족해서 안먹고 그대로 잠들었음) 간호사들이 바로 분유수유로 넘어가긴함
수유실에 있으면 산모들 성향이 진짜 다른걸 느끼는데 어떤 산모는 애기가 너무 귀여워서 견딜수없다는 식이고 아기가 알아듣지못해도 무한정으로 말거는것도 자주봄 나는 그렇게 애살있는 성격은 아니라 그냥 밥주는데 정신없었고
아기도 처음에 ...? 이러다가 아 이사람이 엄마인가보군... 하고 받아들인모양임 참고로 산모 가슴쪽에서 아기가 양수때 맡았던 냄새랑 비슷하게 나서 바로 부모인줄 안대 시력이랑 청력이 덜 발전해서 미각/후각으로 판단한다던데
알면 알수록 신생아실 간호사는 진짜 사명감넘치는 직업인거같아 신생아실 간호사분들 중에서도 경력 얼마 안되신분들은 진짜 그냥 직업이 이거라서 하는 느낌이면 아기 자체를 너무 좋아하셔서 산모들이 뭐 물어봐도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애기들 가끔씩 빼애앵!!! 하고 울어도 어유 그래 밥줄게 하면서 달래가면서 분유타주심
진짜 태어난지 일주일밖에 안된애들은 울어도 히에애앵ㅜ 하는정도로 되게 힘빠지는 소리내는데 한 2주만 더 지나도... 우에에엥 하는식으로 낸다
어제 맘카페에서 누가 산후조리원 퇴소직전에 뭐 알고가면 집에서 도움되냐는 글 올렸었는데 댓글에서 집에서 깨지면서 하다보면 어떻게 할수있다는게 대부분이었다 (ㅜㅠㅠㅠ)
하긴 조리원이 반은 산모 체력회복이 우선이라서... 아직도 코로나 여파로 산모대신 간호사들이 해주겠다는 부분들이 좀 있고 그러다보니까 난 퇴소직전에 겨우겨우 기저귀갈고 분유주는 정도만 터득함 산모들도 아기 태어난지 한달도 안된 사람들인데 아기는 아기대로 아프기 쉽다보니까 예민해질수밖에 없나봐
옛날에 아기 태어나면 한 마을이 같이키웠다잖아 그래서 그런지 아기들을 엄마아빠 혼자 키우는데는 제법 무리가 있음
아 생각해보니 남편은 출산휴가도 직장에서 눈치보고 쓸수밖에 없어서 (중소기업임) 지금 허겁지겁 집정리하고 쿠팡배송온거 확인하느라 아기 육아방법은 하나도 모르는상태임
신생아 육아 유투브 보면서도 느끼는거지만 유투브에선 진짜 간단하게 설명해주거든 내가하면 이상해져서 영상여러개보고 억지로 노하우 터득해야함.... 영상보고 따라하면서도 이게 왜...? 이렇게되는거지 싶은 순간들이 있어서 내가하면 애기 소리지르는데 간호사가 하면 멀쩡하기도 하고ㅋㅋㅋㅋㅋ 처음엔 저런것때문에 또 울었었는데 시간 지나다보니까 약간의 여유가 생김 아주 약간임 처음에는 울기만해도 멘붕했었는데 지금은 기저귀>트림>수유 이런식으로 좀 진정하고 행동하게 되었다
어제 4시간잠..... 남편 회식이라 오후 10시 귀가하고 나는 오전11시부터 육아함 중간에 시어머니가 오셔서 5시간정도 봐주심 그렇게 안했으면 밥 못먹었음 진짜 남편은 회식갔다가 2시간자고 나랑 남편 둘다 너덜너덜해진 상태에서 관리사분 만남 산후관리사분도 뭐라 말하시진 않았지만 우리가 안쓰러워보였는지 쉬라고 하고 그시간에 성심성의껏 애기 봐주심
아기가 성격은 순한데 문제는 너무.... 끊어먹음ㅜㅜㅠ 조리원에선 100ml 먹으라하고 산후관리사분은 많이먹여도 40인데 무슨소리하냐고함
그래서 내일 병원가는 겸사겸사 물어보기로했다 같은체중에 다른애들 100먹는데 그냥 뱃골이 작은거면 몰라도 몸이 아픈거면 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