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526> 무작위 가상의 책에 대한 독서토론을 할 뿐인 어장 :: 21

안경의 참치 씨

2024-04-27 00:40:23 - 2024-05-29 21:02:23

0 안경의 참치 씨 (1Lmzf7SG5s)

2024-04-27 (파란날) 00:40:23

「묵직한 삐에로의 49가지 김성빈」과 같은, 가상독서회를 하고 싶어서 그만…

한 50의 배수마다 가상의 책 제목을 지어내서 제시하고
그 아래로 읽은 것처럼 지어내서 독서토론을 이어나가면 된다. 음음

일단 나부터 제목을 지어야하려나.
「알기쉬운 부활 마법 입문 가이드」

1 익명의 참치 씨 (NyP2Lh37EY)

2024-04-27 (파란날) 02:41:01

책의 목차 중에 부활 마법 이후가 가장 흥미로웠다

부활자의 상태나 관리에 대해 서술해뒀던데 다른 책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 내용이라 흥미롭게 읽었다

2 익명의 참치 씨 (z2d1esRXQE)

2024-04-27 (파란날) 06:06:10

부활 마법은 까다로운 종류인데 그림으로 잘 풀어 설명해 놨길래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그걸 보고 실패한 나는 뭐가 되는 걸까

3 안경의 참치 씨 (1Lmzf7SG5s)

2024-04-27 (파란날) 10:09:56

나는 부활 마법을 제목에 걸어둔 거 치곤 부활 마법 파트가 적다고 느꼈었는데…

4 익명의 참치 씨 (v5xaOJCQHE)

2024-04-27 (파란날) 10:18:04

>>3 동의. 그림으로 설명해준 점은 좋았지만 그거로 분량을 뻥튀기 했다는 인식을 지울 수 없었음.
부활마법 이전의 제물 컨디션 관리 등을 소상히 적어둔 점은 정말 도움이 됐지만, 정작 중요한 부활 마법에서는 빈약하다고 느꼈다. 아무래도 학파의 비전이라 어쩔 수 없단 점은 이해가 가지만, 그러면 이건 실용마법서 분류로 해놓기 좀 그렇지 않나.

5 익명의 참치 씨 (sKPCfdIZFc)

2024-04-27 (파란날) 11:09:44

부활 관련 법령도 알기 쉽게 적어두긴 했지만 판례나 해석은 거의 없다시피하니까 세세하게 파려면 다른 서적을 참고하는게 좋을듯

근데 사실 입문 가이드로서는 꽤 좋은 책이라고 봐
삽화를 통한 알기 쉬운 설명, 너무 깊지도 방대하지도 않지만 적당히 흥미를 끄는 내용.
이걸 발판으로 전문서적에 다가가기 쉽다는 느낌?

6 익명의 참치 씨 (v5xaOJCQHE)

2024-04-27 (파란날) 11:40:45

입문 가이드라는 제목에 걸맞는 수준이긴 했지. 입문 가이드라고 해놓고 제대로 기술해놓지 않은 다른 책들에 비하면 확실히 훌륭한 퀄리티라는 걸 부정할 수는 없음.
근데 난 개인적으로 입문하려면 실습 경험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 마법 튜토리얼을 더 잘 짚어줬으면 했네.

그래도 실습용 시체를 조달해오는 팁이라던가, 종족마다 달리 해야 하는 영창법에 대한 지적은 입문가이드 치고 전문가에게도 유용한 정보였음.

7 안경의 참치 씨 (1Lmzf7SG5s)

2024-04-27 (파란날) 13:04:20

과연 입문서로서만 따지면 나쁘지 않은 정도인가.
하지만 중간중간 종족에 대한 저자의 편견이 엿보였던 건 조금 신경쓰였어. 진짜 종족의 특성과 편견을 교묘하게 뒤섞어 놓은 거 같달까. 저자 본인도 이런 식으로 배워서 뒤섞였던 걸까?

8 익명의 참치 씨 (QTip0OSyP2)

2024-04-27 (파란날) 17:11:37

저자를 보니까 아델라드 폰 린덴이라는 사람이던데 아는 사람 있어?

저자 소개에는 단순히 고양히 3마리를 키우는 학자라고만 적혀있어서

9 익명의 참치 씨 (HQFphNxPvw)

2024-04-27 (파란날) 21:22:04

예전에 알고 지내던 여자 동료랑 비슷한 여자가 죽어있길래 부활시키는 방법을 찾던 도중 이 책을 구해서 어떻게 부활시키는데 성공했는데 본인이었어. 덕분에 지금은 아내가 되었지만...

부활하는 방법에 대해 그림으로 상세하게 설명한거는 만족스러운데 중간 중간에 헷갈리는 재료명 같은건 좀 주석을 달아서 설명해주지 않은게 아쉽다. 그거 때문에 몇번 재료만 날려먹어서 돈이 장난 아니게 나갔다고

10 익명의 참치 씨 (18ah7SLyRA)

2024-04-28 (내일 월요일) 22:08:13

>>9 음... 조심스러운 지적이지만 부활마법은 기본적으로 중급 마법 중에서도 까다로운 부분이야.
마법에 있어서 초심자인 듯 한데, 그런 재료들은 초심자 시기에 다 떼고 올라왔다는 전제로 쓰여지는 게 중급 마법서 기본 스탠스라. 어쨌든 성공하고 결혼도 했다니 다행이지만.

11 익명의 참치 씨 (gcUOcnsCYU)

2024-04-28 (내일 월요일) 22:47:27

부활마법이 완전 부활과 부분 부활이라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

12 익명의 참치 씨 (YJbrOIUPfc)

2024-04-29 (모두 수고..) 14:24:23

가끔 이걸 네크로맨서 서적으로 착각하고 이단 심문관에게 신고 하려는 사제들이 간혹 보인다.
부활 마법은 교회랑 마법사들간에 1~20년간 토론 끝에 합법적인 마법이라고 포고령 떨어진게 벌써 백년이 넘어가는데도...

그리고 저자가 수인족에 뭔가가 있는지 유독 수인족의 부활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놓은 챕터가 있다.
수상할 정도로 돈이 많은 저자인건지 아니면 수상할 정도로 돈이 많은 수인들에게 집필 도중 돈을 받은건지...

13 익명의 참치 씨 (iBG/xjcHUk)

2024-04-29 (모두 수고..) 14:49:45

>>12 좋은 부분을 지적했네. 사실 여기엔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데, 진짜 부활마법은 하플링과 수인족에게 훨씬 잘 발달되어 있어. 왜냐면 이전의 법사들은 고위직이었기 때문에 하플링과 수인족 노예 정도는 다 부릴 수 있었는데,(2세기 전쯤의 이야기지) 엘프나 인간종에게는 치유마법을 써서 그때그때 아픈 부분을 잘 고치고 장수 시키다가 제 명에 죽는 것이 미덕이었던 반면 노예족들은 아파도 방치하다가 부활시키는 게 싸게 먹혔거든.
재료와 영창의 조합수가 다양한 건 유지보수비용을 줄이려는 악덕 법사들의 발악이었다는 거지.

14 익명의 참치 씨 (mTWVTaSMMw)

2024-04-29 (모두 수고..) 16:48:38

부활 마법의 이면에 있는 수많은 인체실험의 역사는 개정판에서 지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신생아의 부활 가능 주기를 상세하게 기록한 실험은 토론이 10년 길어지게 만든 원흉이라고 평가되지
그러고보니 실험 관계자중 한명의 성이 린덴

15 익명의 참치 씨 (JBfUPP69lk)

2024-04-29 (모두 수고..) 18:19:15

영혼 결속의 중요성을 잘 다뤘다고 생각해

16 익명의 참치 씨 (0Suv/AWPFI)

2024-04-29 (모두 수고..) 20:11:21

부활마법 입문 가이드를 재밌게 읽었고 더 파고들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소생학 개론> <실용부활마법에 관한 이론과 실천>을 추천.

그리고 새 책을 제시하는 주기 말인데, 20~30레스 정도로 줄여보는 건 어때?

17 익명의 참치 씨 (PMElzqzhus)

2024-04-29 (모두 수고..) 20:20:44

개인적으로는 후반부는 부활 대상자의 멘탈케어에 대한 내용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중요한데 의외로 중점적으로 다루는 서적이 드물단 말이지

18 안경의 참치 씨 (8f2o.Zf4fI)

2024-04-29 (모두 수고..) 22:24:10

>>16 줄인다고 해도 >>0을 고칠 수단이 없…

>>8 찾아봤는데 고양이가 그냥 고양이가 아니라 고양이 수인족이라더라. 그말은 즉슨 >>12에 대한 답은 (>>13뿐만 아니라) 아마 저자가 수상할 정도로 돈이 많은…

19 익명의 참치 씨 (pXORBqSNZ6)

2024-04-30 (FIRE!) 09:59:37

챕터 3이었던가...? 자세하게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 특정 질병에 걸려 사망한 시신의 경우 부활마법을 썼는데, 질병도 다시 진행되어서 부활한지 얼마 안되서 도로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서술되어 있는데...

이 질병, 최근에 의학 서술지에 실린 '장기 괴사'랑 꽤나 유사하지 않아? 그림으로 그려진 걸 보면 시신 해부 장면에 간이랑 폐 쪽이 시커멓게 칠해진거 같은데...

그리고 이 이후에 뭔가 조치를 취하고 다시 부활시킨 이후의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지 않는데 진짜 궁금하게 만드네

20 익명의 참치 씨 (qipGOP3IW6)

2024-04-30 (FIRE!) 13:57:02

종족별 부활마법의 차이가 인상깊었어

성스러운 의식 중심의 인간, 자연 중심의 엘프같은 이미지가 부활마법에서도 나타나더라고

21 익명의 참치 씨 (yjgWYtSwQM)

2024-05-29 (水) 21:02:23

<네크로멘시 테크닉> 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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