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8237> 집사, 시작합니다. :: 277

익명의 참치 씨

2024-02-22 10:16:06 - 2024-05-24 21:24:25

0 익명의 참치 씨 (a6rkXVydQA)

2024-02-22 (거의 끝나감) 10:16:06

안녕하세요.
26일부로 까만 새끼 고양이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92 익명의 참치 씨 (/9CYX2omAQ)

2024-03-06 (水) 23:56:50

나가기 전에 고양이를 안아주었습니다.
예뻐해주고 쓰다듬어주니, 얌전히 안겨있다가 곧 바둥거렸습니더.
짧게라도 함께하는 시간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93 익명의 참치 씨 (/9CYX2omAQ)

2024-03-06 (水) 23:57:44

나갔다 오니 방에서 새 집 냄새가 나고 있었습니다.
매트에서 나는 냄새였습니다.
꽤 심해서, 중고거래로 산 새 이동장에 고양이를 넣은 다음 옮기고,
30분 정도 환기시켰습니다.

94 익명의 참치 씨 (/9CYX2omAQ)

2024-03-06 (水) 23:59:03

고양이는 그동안 혈육의 방을 탐험했습니다.
혈육이 자신의 방에 고양이를 풀어도 되지만,
옷을 뜯지 않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주의해서 고양이를 지켜보았는데,
유독 폭신폭신한 혈육의 겨울 옷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95 익명의 참치 씨 (lzVBRICOtU)

2024-03-07 (거의 끝나감) 00:00:47

자꾸 물어뜯으려고 해서,
그 쪽으로 가려고 하면 몸을 뒤로 밀었습니다.
그러면 고양이는 또 폭신폭신한 옷 쪽으로 가려고 하고,
저는 또 고양이를 뒤로 밀고,
고양이는 옷을 향해 다시 가고,
뒤로 밀고,
정신이 아득해질 때까지 반복하고 있을 때 혈육이 방에 들어왔습니다.

96 익명의 참치 씨 (lzVBRICOtU)

2024-03-07 (거의 끝나감) 00:02:57

혈육이 가진 물건을 이용해서 이것저것 놀아주고,
방으로 돌아온 후 밥을 먹였습니다.

낚싯대로 놀이할 때, 미끼를 숨길 수 있는 장소가 생긴 것은 좋지만,
고양이 방에 박스나 요구르트 통 같은 깨끗한 쓰레기들이 늘어나고 있어 딜레마입니다.

97 익명의 참치 씨 (lzVBRICOtU)

2024-03-07 (거의 끝나감) 00:05:38

고양이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서,
혈육이 고양이가 사람을 가려 애교를 떤다고 했습니다.

너도 방에 들어가 이름을 부르면 고양이가 대답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니,
그렇기는 하지만 제가 오면 야옹 하고 유독 높은 소리로 대답한다고 했습니다.
조금 집사로서 뿌듯했습니다.

98 익명의 참치 씨 (7gSa91rPjg)

2024-03-07 (거의 끝나감) 16:58:28

>>95 끈 달린 옷들 특히 조심해
발톱 걸려서 다치거나 끈을 당겨서 뽑아버릴 수도 있더라

99 익명의 참치 씨 (U3VGmT2AZ6)

2024-03-08 (불탄다..!) 17:03:44

>>98 옷에는 끈이 별로 없기 때문에,
손톱이 걸리기 쉬운 니트류를 피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100 익명의 참치 씨 (U3VGmT2AZ6)

2024-03-08 (불탄다..!) 17:04:50

피곤해서 고양이 방에서 자려고 했더니,
담요 위로 올라와서 자꾸만 물어뜯었습니다.
담요를 들어올렸더니 담요를 잡으려고 하고 물어뜯으며 놀아서,
결국 잠을 포기하고 담요로 놀이했습니다.

101 익명의 참치 씨 (U3VGmT2AZ6)

2024-03-08 (불탄다..!) 17:07:08

https://ibb.co/F0wNQcf

고양이 방에 누워서 혼자서 할 일을 했더니,
다리와 다리를 겹치는 사이의 오목한 공간으로 들어가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굉장히 따끈따끈했습니다.

조용하게 있기에 자는가 싶어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 보았더니,
또랑또랑하게 핸드폰을 보고 있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102 익명의 참치 씨 (U3VGmT2AZ6)

2024-03-08 (불탄다..!) 17:09:17

어머니가 말하길, 아침에 고양이가 저를 부르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고양이가 저를 부를 때에 목소리가 더 높고,
어리광 부리듯이 한다고 했습니다.
고양이는 아직까지 아침 7시에 꾸준히 울고 있습니다.

103 익명의 참치 씨 (U3VGmT2AZ6)

2024-03-08 (불탄다..!) 17:10:21

어제부터 낚싯대로 놀아주려 할 때마다 고양이가 흥미를 크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벌레의 움직임을 열심히 따라했습니다만,
다른 가족들과는 신나게 놀고 있는 고양이를 보면, 내가 재미없게 놀아주는 걸까, 고민이 됩니다.

104 익명의 참치 씨 (S1Wy427Gn.)

2024-03-09 (파란날) 08:59:39

지금까지 닭가슴살과 참치, 연어 간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스틱형 간식을 까지도 않았는데 야옹거리며 따라왔습니다.
전에 있던 곳에서 스틱형 간식을 먹은 적이 있나 봅니다.

105 익명의 참치 씨 (S1Wy427Gn.)

2024-03-09 (파란날) 09:01:24

저녁에 집에 들어가니 고양이가 나와 있었습니다.
깜짝 놀라 소리를 냈더니 고양이도 흠칫하고 놀랐습니다.
아버지가 방을 환기시키다가 고양이를 빼 보았다고 했습니다.
김치 냉장고 뒤, 소파 아래 같은 좁은 곳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가스레인지 위에도 올라가기 때문에,
집에 사람이 없을 때는 내놓지 말자고 합의했습니다.

106 익명의 참치 씨 (S1Wy427Gn.)

2024-03-09 (파란날) 09:03:14

아버지가 고양이와 놀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상자 위, 캣타워 등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빠르게 달리고 놀 수 있도록 놀아주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흥미를 보이지 않기에,
물어보았더니, "낚싯대에 조금 흥미를 잃었어." 하고 얘기해서,
내가 재미없게 놀아준 것은 아니구나 하고 안심했습니다.

107 익명의 참치 씨 (S1Wy427Gn.)

2024-03-09 (파란날) 09:04:13

어머니가 운동화 끈을 가지고 놀아주었습니다.
목이나 몸에 감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처음에 전선에 흥미를 보여서,
대신에 안 쓰는 운동화 끈을 주었더니 즐거워하며 놀았다고 합니다.

108 익명의 참치 씨 (S1Wy427Gn.)

2024-03-09 (파란날) 09:05:34

평소에 손과 발을 미리 만져두었기 때문에,
손톱을 깎는 것은 예전보다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부를 깎지 못해서,
시간날 때에 조금씩 깎아가야겠습니다.

109 익명의 참치 씨 (S1Wy427Gn.)

2024-03-09 (파란날) 09:07:10

예방접종을 한 지 며칠이 지나 털을 빗기거나 목욕을 시켜도 되는 때가 왔습니다.
다음 주 안에 목욕을 한 번 시키려고 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목욕을 시킬 때는 화장실 세면대에서 시키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첫 목욕에 어떻게 반응할지 기대가 됩니다.

110 익명의 참치 씨 (S1Wy427Gn.)

2024-03-09 (파란날) 09:08:06

저희 고양이는 물을 싫어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혈육이 말하길,
지난번 물을 마시다가 실수로 물그릇에 다리를 담갔는데,
젖은 쪽 다리를 질질 끌면서 절며 다녔다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111 익명의 참치 씨 (S1Wy427Gn.)

2024-03-09 (파란날) 09:11:03

고양이 물품을 이것저것 샀더니 통장이 텅장이 되었습니다.
그것 외에 외식을 자주한 점도 있습니다만,
고양이에게 필요한 것은 아는 한에서 전부 사주었으니 당분간은 조심해야겠습니다.

112 익명의 참치 씨 (S1Wy427Gn.)

2024-03-09 (파란날) 09:20:08

로얄캐닌 키튼 습식사료의 그레이비와 로프 사료를 주문했습니다.
그레이비는 국물 타입, 로프는 으깬 타입이라고 합니다.
고양이가 먹던 것으로 보아 로프가 더 익숙할 것 같아서,
우선 두 개 모두 사 보았습니다.

113 안경의 참치 씨 (hMOj0O6iJ.)

2024-03-10 (내일 월요일) 10:28:14

아 진짜 귀엽다 ㅋㅋㅋ
>>83 유독 깜고들이 이런 흔들려서 심령사진처럼 자주찍히는 거 같아. 웃기고 귀여움…

114 익명의 참치 씨 (i.Q8khFjkE)

2024-03-10 (내일 월요일) 23:09:05

>>113 더 멋진 심령사진도 찍어보고 싶습니다.

115 익명의 참치 씨 (i.Q8khFjkE)

2024-03-10 (내일 월요일) 23:10:35

https://ibb.co/yFpg6dY

고양이 방에서 <고양이 공부> 책을 읽었습니다.
책에서 읽은 대로 콧등과 수염 주변을 쓰다듬어 주었더니,
고릉고릉 기분좋은 소리를 내며 무릎 위에서 졸았습니다.
졸고 있어서 고릉고릉 소리도 끊기다가 이어지다가 했습니다.
하지만 핸드폰을 들자 번쩍 잠에서 깼습니다.

116 익명의 참치 씨 (i.Q8khFjkE)

2024-03-10 (내일 월요일) 23:15:12

https://ibb.co/XYk9cVN
https://streamable.com/0ijfeb

요즘은 고양이가 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낚싯대로 놀 때,
몸은 가만히 있고 꼬리만 휙휙휙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굉장히 쥐 같습니다.

117 익명의 참치 씨 (i.Q8khFjkE)

2024-03-10 (내일 월요일) 23:16:43

가족 중에 누군가가 운동화 끈 끝에 휴지심을 매달아서, 거실에서 가지고 놀아 주었습니다.
고양이 방 밖으로 나와 뛰어다니고 여기저기 탐험하기를 좋아했습니다.
거실에는 화분이 몇 개 있었는데,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목록에는 없었지만, 뜯어먹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118 익명의 참치 씨 (i.Q8khFjkE)

2024-03-10 (내일 월요일) 23:17:39

화분의 식물을 뜯어먹지는 않았지만,
다육이를 뽑거나, 화분에 꽂아 놓은 조그만 피규어들을 파묻는 족족 뽑아서,
식물 키우기가 취미인 어머니가 고생했습니다.

119 익명의 참치 씨 (i.Q8khFjkE)

2024-03-10 (내일 월요일) 23:19:24

<고양이 공부>에는 고양이를 사람 화장실에서 배변하게 하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는 훈련법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고양이도 귀찮을 것 같고,
굳이 필요하지 않아 보여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120 익명의 참치 씨 (i.Q8khFjkE)

2024-03-10 (내일 월요일) 23:20:22

고양이 귀 세정제는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양이 공부>에서는 생리식염수를 추천했습니다.
이번에 이미 사버렸으니, 한 통만 사용하고,
다음부터는 생리식염수를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21 익명의 참치 씨 (i.Q8khFjkE)

2024-03-10 (내일 월요일) 23:22:45

가족들이 모이면 어느샌가 고양이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집안의 활력소 같다거나 막내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점프를 오늘은 이만큼 했다거나, 머리카락을 물어뜯었다거나,
놀이를 할 때에 손을 어떻게 휘저었다거나,
가족들끼리 얘기하고 있다 보면 꽤 재미있어서, 고양이가 오기 전에는 어떤 이야기를 했었는지 잊어버릴 것만 같습니다.

122 익명의 참치 씨 (44ILmynWrE)

2024-03-11 (모두 수고..) 01:04:57

오늘도 자기 전에 먹이를 주고 예뻐해주었습니다.
무릎에 올라와 쓰다듬어주고 있을 때,
저를 올려다보고 있어서 가끔 코를 맞대 주었습니다.
오늘은 얼굴을 가까이 했더니,
고양이가 먼저 고개를 올려 코를 맞대어 왔습니다.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