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진상들 입 닫게 만드는 방법이라면 핸드북 정도는 만들 수 있음. 근데 그게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대화를 하고 사과받으려고 하는 거임. 잘 지낼 생각이 있으니까 고민하는 거지, 그딴 거 없었으면 고민할 필요도 없었음. 어떻게 하면 저 사람 눈에서 피눈물 나게 할까 이거 하나만 들입다 팠겠지. 굳이 귀찮게 사실관계나 이치를 따져가며 니가 한 말이 맞냐 안 맞냐를 논하겠냐고... 그건 정말 귀찮은 짓거리임.................. 난 이짓거리만 안 했어도 진작 돈 ㅈㄴ 벌었을 거임. 여기에 쓰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데.
말딸 육성을 그만두고 포켓몬 카페에 취직한지 어언 2주... 나는 매일매일 무료가챠를 딱 한 번 돌릴 수 있는 포켓몬 카페에서 벗어날 수 없다 게다가 알로라 식스테일까지 얻었어... 하지만 알로라 식스테일 5성은 고사하고 레벨도 못 올리게 생겼다... 재미있는데 망겜이야...
엘리멘탈만 그런 게 아니라 나는 ... 진짜 제일 어이없는 게 백인놈들이 아시아 사람들이 절 하는 행위를 지나치게 신성시하거나 지나치게 미개하게 보거나 둘 중 하나라는 거임. 니들도 bow 하잖아 @신들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리고 손바닥을 땅에 붙이는, 정확히 똑같은 그 자세 할 줄 안다니까??? 근데 그걸 왜 자꾸 요가 자세로 생각하는지 어이가 없다 이말임. 그리고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는 엘리멘탈이 나를 가장 빡치게 했음...
이쯤 되면 내가 생각이... 뭔가 사고회로가 이상해져버린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있음. 하지만 엘리멘탈이 관객으로부터 이끌어낸 습관적인 반응부터 "어린이에게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것만 보여줘야지" 라는 말 같지도 않은 허접한 핑계가 미래 사회에 끼칠 해악밖에 떠오르지 않음.
어린이에게 행복하고 예쁘고 알록달록하고 "정상적인 것"만 보여주자는 게 어이없는 이유도... 사실은 어른들이 보고싶은 결말일 뿐이잖아. 솔직히 말해서 요즘 시대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던지는 남자주인공...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나... 걍 감독의 감각이 낡아빠진 거임.
그럼 그동안 지브리 스튜디오는 아동학대를 해왔다는 거야, 뭐야? 그간 미야자키 하야오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삶과 죽음, 아름다움과 공포, 인간의 추악함과 자연의 잔인함을 이야기해온 건 다 아동학대에 불과했다는 거냐고...
<소울>은 상당히 빡센 영화가 맞음. 지브리는 대체로 폭력을 해쳐나가는 선의와 희망과 그것들을 지키는 결의를 보여줬다면 <소울>은 영화 내내 삶과 죽음에 대한 랩을 했음. 당연히 어린이는 못 버티죠... 그 나이에 벌써 우울증에 걸린 녀석이 아니라면 진작에 울어버렸어도 이상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