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 속성마법을 주로 다루는 마법사들은, 속성마법 만큼 역주문을 걸기 용이한 마법도 없기 때문에... 무언가 "열기", "냉기", "전하" 등을 차단하거나 저감하는 수단을 보험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얇은 옷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껍고 길어야 뭐 주문각인을 하든, 아님 뭔가를 새길 물리적 공간이 있기 마련.
그 웹툰에서는 방어력이랑 노출은 반비례라는 드립이랑 여캐들만 비키니를 입고 다니는 유구한 노출의 역사(?)가 있어서 그냥 그렇게 된 것 같긴 함. 화염마법사는 불을 쓰니까 덥겠지 < 쪽이 독자들한테 직관적으로 어필이 될 것 같기도 하고... 뭐, 나름 이해는 됨.
>>404 아, 하긴, 워락이 있지... 마법사씨네 강령학파도 ㅎㅇ요... 대체로 워락이나 그런 애들은 주인공 세력과 대립하기 위해서만 존재하잖음. 나는 어둠의 질서를 탐구하는 집단을 만들어보려고 한단 말이지? "빛의 질서가 있다면 어둠의 질서도 있을 것이다!" 같은 본투비 마이너 감성 마법사나 학자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주장하는 바)임.
정신건강 쪽은 좀 고민이긴 하다. 사람의 정신이라고 할까 내면이라고 할까 그런 게 제대로 된 수행이 아니라 고통으로만 넓혀진 빈 그릇 같은 사람들을 모으는 집단이라고 하면 걍 애초에 정신질환이 패시브인 집단이 되는 셈인데... 정신력 부분을 어케 설명하고 넘어갈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
모든 사람 안에는 인과를 거스를 힘이 있는데... 사람은 달걀 같아서 탁 깨면 안에 있는 노른자(?)가 나오는 거라, 적당히 깨져서 안에 있는 게 너무 빨리 고갈되지도 않고 천천히 새어나오는 특수한 인재(??)들은 기적을 쓸 수 있는 거라는 오랜 설정을 여기다 써보고 싶기도 함...
하나 확실히 하고 갈 거는 뭐냐면... 이 어둠의 학자들이 무조건 선도, 무조건 악도 아니라는 점임. 이들이 극복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적인 파멸 앞에 굴복하고 마는 허약한 정신과 의지이지, 세상에서 버림받은 자들을 거두고 돌보는 일 자체를 지향하지는 않음. 약간 인과의 뒤엉킴 같은 걸 주로 다룰 것 같음. 세상이 버렸기 때문에 악이 되었는가, 아니면 처음부터 버려질 악의 무리였는가, 그도 아니면 악을 만들어내는 '축'이 존재하는가... 같은.
세상에 존재하는 사악한 주술이나 개념들 중 상당수는 이 양반들 작품이라고 할 생각임. 악명높은 고문들은 고된 수행방법을 악랄하게 개조한 것들이고, 세뇌도 원래 개발할 당시만 해도 정신력을 보조하기 위한 기술이었는데 이걸 들고 나가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데다 써버린 거임. 조율자를 자처하는 정신나간 암살자 집단부터 무슨무슨 왕을 자처하는 사이비 교주... 괴물 서커스도 아마 이 집단 출신이 생각해내지 않았을까...
맞다 ㅋㅋㅋㅋㅋㅋ 꿈에서 사람 손만한 성질 나쁜 족제비 어르고 달래느라 정신없었음 아침에 눈뜨니까 왜이렇게 힘들고 피곤한가 했더니 밤새 족제비 쓰다듬고 있었던 거임 좀 친해졌다 싶었더니 살 깨물고 꼬집고 난리도 아니었음 고양이랑 강아지는 표정이 잘 보이는 동물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음... 족제비 얼굴 하나도 모르겠고 간식으로 유인하는 것도 잘 안 되고... 암튼 깨물긴 해도 손에 들러붙게 하는 거랑 쓰다듬 인식시켜주기? 는 성공함 어케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