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00087> 아무말도 귀찮더라 :: 575

익명의 귀차니즘 씨

2022-12-14 16:23:41 - 2023-12-24 11:12:31

0 익명의 귀차니즘 씨 (29ygX6NuOo)

2022-12-14 (水) 16:23:41

저도 제가 2판까지 세울정도로 꾸준히 쓸줄은 몰랐는데요


■ TRPG 문의, 질문 환영. 겁스 위주
- 보유 룰북: 겁스 기본세트, 겁스 실피에나, 인세인, 너냐!?

□ 소설을 씁니다
- sf, 정통 판타지, 어반 판타지, 모험 성장물을 아주 좋아함

■ 그림도 그립니다
- 주로 타블렛. 아이패드에 는독들이는중

□ 만년필에 지갑을 빼앗긴 자
- 최애 브랜드: 오로라
- 입문용 만년필 추천 가능, 만년필 관련 문의 가능, 잉크 관련(후략)

545 익명의 귀차니즘 씨 (0VT0Ab1Mm6)

2023-07-21 (불탄다..!) 16:53:09

그리하여 나는 침착하게 조금 더 손을 뻗어 책상에 있던 수첩을 들어 그 다리-많다-벌레 를 후린 것이다

546 익명의 귀차니즘 씨 (0VT0Ab1Mm6)

2023-07-21 (불탄다..!) 16:54:49

물론 뒷처리는 하지 않았다. 졸렸기 때문이다. 나는 맹세코 그 잔해를 영영 그자리에 둘 생각은 없었다. 아무렴 내방인데 말이다. 그저 개-귀찮 상태였으므로 자고 일어나서 치우려고 했을 뿐이다.

547 익명의 귀차니즘 씨 (SlMiF8x/iQ)

2023-07-21 (불탄다..!) 16:56:54

나는 친절하게 경고도 해줬다. 바닥 조심하라고. 그러므로 그 안쓰러운 흔적을 아침밥 여부를 묻기 위해 내방에 들어온 동거인(*혈육임)이 밟은것은 분명 내 탓은 아닐 것이다.

548 익명의 귀차니즘 씨 (6E2IHZDpwM)

2023-07-21 (불탄다..!) 17:09:24

이건 몇주 전의 일이다. 평화로운 주말 아침이었다. 정정, 나한테만 아침이었다. 정확한 시간은 오후 1시쯤 됐을것이다.

549 익명의 귀차니즘 씨 (6E2IHZDpwM)

2023-07-21 (불탄다..!) 17:10:00

아무튼 평화롭게 숙면후 일어나보니 발치쪽 벽에 뭔가 시커먼게 있었다.

550 익명의 귀차니즘 씨 (EeqytjSay.)

2023-07-21 (불탄다..!) 17:17:53

안경을 끼고 보니 거미였다. 음~ 한국 깔때기거미~ 난 종종 친구(놈)들에게 벌레 사진을 받곤 한다. 그 밑에 달리는 코멘트는 언제나

"이거 뭐임?"

네가 검색하라고ㅡㅡ 근데 그건 산왕거미임. 암튼

551 익명의 귀차니즘 씨 (1CkUqMIaa.)

2023-07-21 (불탄다..!) 17:20:59

내방에는 언제나 이런저런게 많다. J들이 본다면 기겁하겠지만, 보라. 아런때 쓸모있지 않은가. 이번에도 마침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무언가의 투명한 통을 들어 거미쟝을 덮었다.

552 익명의 귀차니즘 씨 (1CkUqMIaa.)

2023-07-21 (불탄다..!) 17:21:38

그리고 그 밑에 틈을 살짝 벌리고, 빳빳한 종이를 끼워 들어내면? 따란☆ 거미 가두기 성공★

553 익명의 귀차니즘 씨 (by1CCVYKvc)

2023-07-21 (불탄다..!) 17:25:07

나는 그 통을 혈육에게 들고갔다. 참고로 혈육은 벌레를 싫어한다. 거미는 두배로 싫어한다. 무서워하는것같기도.

554 익명의 귀차니즘 씨 (by1CCVYKvc)

2023-07-21 (불탄다..!) 17:25:39

그거 아는가. 청량한 비명소리는 주말의 시작을 알리기에 가장 좋은것들중 하나다.

555 익명의 귀차니즘 씨 (by1CCVYKvc)

2023-07-21 (불탄다..!) 17:27:24

거미쟝은 잘 밖으로 보내주었다. 익충이기 때문이다. 밖에 나가기는 귀찮았으므로 창 밖으로 던졌지만. 통이나 종이까지 던지지는 않았다. 거미만 잘 보내주었다. 자연으로 돌아가서 모기를 많이 먹으렴 거미거미야

혈육: 거미 잘 버렸지...? 가까이 버린거 아니지...?
귀찮: 아니 복도에서 버렸는데
혈육: 으아아아아아아악

556 익명의 귀차니즘 씨 (by1CCVYKvc)

2023-07-21 (불탄다..!) 17:28:53

억울하면 나보다 벌레 잘잡으시등가

557 익명의 어른이 씨 (gwRQ/A47pI)

2023-07-21 (불탄다..!) 17:31:27

참끼야아아악...

558 익명의 귀차니즘 씨 (by1CCVYKvc)

2023-07-21 (불탄다..!) 17:32:57

때는 작년 가을. 그때는 내방에 방충망이 없었다. 왜냐면 열다가 뿌숴먹었기 때문이다.

559 익명의 귀차니즘 씨 (by1CCVYKvc)

2023-07-21 (불탄다..!) 17:35:22

나는 더위를 많이탄다. 고로 잘때는 창문을 열고 잔다. 벌레가 들어오기 딱 좋다는 뜻이다.

560 익명의 귀차니즘 씨 (by1CCVYKvc)

2023-07-21 (불탄다..!) 17:36:44

평화롭(던)어느 주말 아?침 난 어쩐지 기분이 이상해서 눈을 떴다. 우와 왕말벌

561 익명의 귀차니즘 씨 (by1CCVYKvc)

2023-07-21 (불탄다..!) 17:37:48

나는 그 거대한 친구를 보자마자 계산을 마쳤다. 음 다시 자자

Q. 네?
A. 아니 들어봐봐 이유가 있다니까

562 익명의 청새치 씨 (CURbjBIvxw)

2023-07-21 (불탄다..!) 17:39:14

벌레 잘 잡는 사람을 고영희라고 부르는 우리집 전통에 따르면 귀찮씨는 고영희입미다
딱히 나를 위해서 벌레 잡아주는 츤데레 냥냥 귀찮씨를 상상하는 건 아니니까(웃음)

563 익명의 어른이 씨 (gwRQ/A47pI)

2023-07-21 (불탄다..!) 17:41:40

애옹의 귀차니즘 씨

564 익명의 귀차니즘 씨 (by1CCVYKvc)

2023-07-21 (불탄다..!) 17:46:10

당시 계절은 가을. 이불이 나음 두꺼운 편이다. 물론 겨울 이불은 아니었으나 여름이불도 아님.

그 친구는 크기로보나 형태로보나 쌍살벌 종류. 졸려서 정확한 종을 동장하진 못했다. 큿소 존심이 상하는군. 하지만 벌레 동정은 무늬와 형태와 색깔과 털을 봐야하는걸.

쌍살벌은 독이 강하지 않다. 쏘이면 아프긴함. 근데 말벌급은 아님.

암튼 이를 통해 결론내릴수 있다. 이불 덮어쓰고 자면 자도 됨.

565 익명의 귀차니즘 씨 (by1CCVYKvc)

2023-07-21 (불탄다..!) 17:46:51

>>562 나는 언제나 나를 위해서만 잡으니 그런 망상 멈추시지

566 익명의 귀차니즘 씨 (by1CCVYKvc)

2023-07-21 (불탄다..!) 17:48:08

>>564 약 n0분 후 아?침밥 여부를 물으러 들어온 혈육의 청량한 비명소리가 들려오는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567 익명의 귀차니즘 씨 (by1CCVYKvc)

2023-07-21 (불탄다..!) 17:54:42

사실 팩트를 말하자면 청량하진 않다. 나의 혈육은 시커먼 남성놈이기 때문이다.

568 망상의 청새치 씨 (CURbjBIvxw)

2023-07-21 (불탄다..!) 17:56:19

공겜 유투바 중에는 청량하게 익룡소리 내는 사람 있어서 기대햌ㅅ는데 아쉽네

569 익명의 청새치 씨 (bcxZso/W3A)

2023-07-30 (내일 월요일) 11:34:35

지난번에 님이 다른 방식으로 사는 사람을 어케 이해하지?? 했었잖음? 나 책에서 재밌는거 봐서 제보하러옴
롤 레터링role lettering 이라는 게 있는데, 말 그대로 상황극 같은 거임
'버릇없는 후배를 기분 상하지 않게 야단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은 상황이나 '말기 암에 걸린 아버지가 면회를 왔다' 같은 심각한 상황을 설정하고 연기를 하는 치료 프로그램도 있다고 한다...
일상에서도 똑같이 할 수 있다고 함. 자신의 고민을 친구나 동료에게 털어놓고 상담을 받은 다음, 동료가 똑같은 내용으로 상담하면 자기가 조언해주는 거임. 결국 자기 고민을 자기가 조언해주는 식인 거지

소설 속 인물로는 인물A가 인물B에게 상담하는 내용으로 전개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570 익명의 자갈 씨 (I./WT7oYig)

2023-07-30 (내일 월요일) 13:38:32

겁스는 역시 최고야

571 익명의 귀차니즘 씨 (ylKG3ViQ.k)

2023-08-31 (거의 끝나감) 20:23:52

내가 수능공부랑 싸우는동안 스로그에 둘이나 왔었네. 롤 레터링 흥미롭다 심심할때 알아봐야지...

겁스는 최고야!

572 익명의 귀차니즘 씨 (ylKG3ViQ.k)

2023-08-31 (거의 끝나감) 20:25:04

바쁜 일상속에서도 림버스 보상판은 빼먹지 않고 돌리는중... 거울던전2하드 출시 초기에는 이걸 까라고 만든거냐 프문...?? 하면서 밀었는데 요즘은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사람이 악귀가 되는 과정인가...

573 익명의 귀차니즘 씨 (ylKG3ViQ.k)

2023-08-31 (거의 끝나감) 20:25:19

까라고 -> 깨라고

574 익명의 귀차니즘 씨 (JQ4ApfSfcI)

2023-10-26 (거의 끝나감) 15:28:34

내가 바로 이구역 가챠왕~~
10챠 - 3성 세개, 그중 하나는 픽업캐
20챠 - 3성 두개
30챠 - 픽업스킬과 픽업 2성캐

해서 30챠만에 이번 림버스 이벤트 가챠 올클. 캬ㅑ 오졌다

575 익명의 귀차니즘 씨 (FRxJJOBcJ2)

2023-12-24 (내일 월요일) 11:12:31

림버스 선장마엘 인격은 로테이션상 시즌말에 내줄것같고... 이쯤 홍루 통상 하나 나올때 됐는데 내주려나. 홍루도 저번 K루때 받고 3성이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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