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64071> 청새치의 성격진단 쇼 :: 876

익명의 청새치 씨

2022-11-04 14:33:18 - 2022-11-14 19:22:29

0 익명의 청새치 씨 (/8Hi84MYdg)

2022-11-04 (불탄다..!) 14:33:18

★ 타로 쉬는중
★ 상시 분노폭발 주의 ☆
★ 멘탈 최적화 대실패 ☆
★ html, css, java 불러오는 중...
★ 정밀소묘 불러오는 중...
★ 심리학 자료 불러오는 중...
★ 욕 줄이는 중... 4트

9 익명의 청새치 씨 (/8Hi84MYdg)

2022-11-04 (불탄다..!) 14:49:54

이렇게 진지만 빨다가는 아도르노처럼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10 익명의 어른이 씨 (39jfLCzmHc)

2022-11-04 (불탄다..!) 14:59:41

스들이 왔읍니다~

11 익명의 청새치 씨 (/8Hi84MYdg)

2022-11-04 (불탄다..!) 15:05:49

냥젤리 감사합니다~

12 익명의 청새치 씨 (Y6b/1JEL8.)

2022-11-04 (불탄다..!) 16:27:27

공식적으로 고지능자라는 말이 있는 건 아닌데 몇몇 논문에서 편의상 그런 말을 쓰기는 하는 것 같고?

애초에 내가 알기로 '고기능 자폐'같은 것만 해도 자폐 치고 몇몇 기능이 좋다는 쪽으로 쓰는 걸로 알고 있고, 진단을 해서 가려내는 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환자들이지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아닐 거라서 ㅇㅇ
결론 : 고지능자라는 건 딱히 의미 없을지도?

13 익명의 청새치 씨 (Y6b/1JEL8.)

2022-11-04 (불탄다..!) 16:28:47

고학력 저교양맨들 보면 그렇게 멍청할 수가 없잖아?

14 익명의 청새치 씨 (Y6b/1JEL8.)

2022-11-04 (불탄다..!) 16:39:00

걍 사회적으로 멍청한 사람은 기능(어휘력, 수리능력 등등)이 뛰어나도 멍청하다고 하는 게 맞는듯.

15 익명의 청새치 씨 (Y6b/1JEL8.)

2022-11-04 (불탄다..!) 16:47:52

사회에서의 활동이 중요한데 왜 사회적 지능 안따지고 수치로만 증명되는 지능을 그렇게 맹신하는지 모르겠음. 그래서 나는 내가 멍청하다고 생각함.

16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16:57:45

아니면 고지능자라고 말해서 '너는 몇몇 기능이 특출나기는 하지만 사회적으로 보자면 멍청이이다'라고 돌리는 거임? 그런거면 ㅇ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 나는날치 씨 (FJZssd45J2)

2022-11-04 (불탄다..!) 18:45:50

청새치 씨의 새 쑈가 열렸다는 말을 듣고

18 흙발의 날치 씨 (FJZssd45J2)

2022-11-04 (불탄다..!) 18:46:13

아참 나메바꿔야지

19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19:29:11

어서오소!

20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19:29:54

않이... 나만 이렇게 목숨 걸고 살았어??
밤길은 안전해야된다든가, 참사 이후로 인파가 두렵다든가... 아니 원래 그런 거 아니었어???

21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19:31:44

세상이 안전해야 한다는 말이 어떻게 나와?? 세상은 한 번도 그랬던 적 없잖아??

22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19:32:31

눈 뜨고도 아리랑치기 당하는 곳 아니었냐고

23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20:12:33

나 뭔가 깨달았음. 사람이 어휘력이 딸린다고 하는 건 상황에 따라 적절한 어휘를 선택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인데,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같은 말을 다르게 표현할 수 없을 때가 그렇다.

누구는 "너 말을 또박또박 잘하네" 라고 말하고, 누구는 "너 발음이 정확하네"라고 말하고, 또 누구는 "딕션 쩌네!"라고 말해야 어휘의 생태가 건강하다고 할텐데, 다 똑같이 딕션 쩐다고만 해. 남들이 쓰는 말을 똑같이 쓰고있어. 그래서 요즘애들 때와 장소 못 가리고 눈치 없다고, 하나같이 어휘력 딸린다는 말이 나오는 것임. 이런 판단이 적절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기성세대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거임.
왜? 예전에는 인터넷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없었거든. 지역따라 쓰는 말 다르고, 집집마다 다르고 그랬거든.

24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20:14:23

아무튼간에 어휘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동의어를 많이 알고 있다는 것임.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말을 골라 쓸 정도는 되어야 눈치 없다는 말도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안 들어도 되는 말을 듣지 않을 수 있다! 라는 이야기.

25 국문의 참치 씨 (a450CHvD5M)

2022-11-04 (불탄다..!) 20:15:24

대중매체와 온라인에 의해 유행어의 성질을 갖게 된 어휘, 약해진 학력 중시 문화와 떠오른 반지성주의, 줄어든 언어매체의 중요성까지... 국문씨는 단지 다르게 표현하지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할 말도 제대로 꺼낼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 또는 같은 단어를 다양하게 해석하지 못하는 게 더 문제인 것 같다

26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20:21:47

유행어의 성질을 갖게 된 어휘... 아, 나는 이것도 정말 문제라고 생각한다. 무슨 단어를 골라 사용하든 그냥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처럼 해. 근데 자기들은 자각이 없겠지? 그게 좀 안타깝긴 함.
말을 골라낼 줄도, 어떻게 꺼내야 할 줄도 모른다는 것은 개인들이 알아서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고 봄. 어휘력은 고민의 깊이와 양과 질에 비례한다. 예술이 사치가 아닌 이유이지.

27 국문의 참치 씨 (a450CHvD5M)

2022-11-04 (불탄다..!) 20:26:05

솔직히 어휘력 문제 태반은 생각의 깊이랑 관련이 있다고 보는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이라고 하면 정상적인 사고과정을 거친 사람은 심심하다의 뜻을 몰라도 일단 찾아볼 생각을 하지 욕부터 박지 않음.
이번에 희생자 논란도 마찬가지인게, 희생자라는 말을 쓰면 무슨 희생자라는 말을 쓰냐고 하지 말고 재난에 희생당했으니 희생자라는 건지, 혹은 희생자에 사망자의 뜻이 있는지 찾아볼텐데 아무래도 무식하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낄 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진 거 아닌가 싶다...

28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20:27:07

사투리 사라지는 게 안타깝다고 하잖아. 사람들이 이런 식이면 사라져가는 지역색을 붙잡을 수가 없어. 그것들은 필연적으로 구전되어야 하는데, 그것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겠어? 그것의 이름조차 부를 수 없는데, 어떻게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겠어.

29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20:28:51

초피나무... 산초랑 비슷한 향신료다. 초피, 제피, 젠피, 젬피 등으로 다양하게 부르는데 이런 방언들이 쇼츠 보는 틈에 사라진다고 말해도 아마 감이 안 오겠지?

30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20:34:26

>>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논란거리가 될 말이 전혀 아니었어...
또 비슷한 일 하나 말해줄까? 스우파 끝나고 이른바 팝핑논란이라는 것이 있었음. '원래는 팝핑이지만, 팝핀이라고도 쓴다'라고 설명해서 문제가 될 것이 없었는데 여기에 '무조건 팝핑이 맞지, 무슨 말이냐'하고 현직 댄서들이 벌떼같이 달려든 사건임. 팝핀현준까지 나서서 지원을 했지만... 음... 그냥 상처만 남았다고 생각함.

팝송 좀 들어봤으면 -ing을 'in으로 축약해서 쓰는 일은 매우 흔하다는 것을 알았을 거란 말이지? 라임 맞추느라 그랬을 수도 있고, 말맛을 살리려고 그랬을 수도 있지.
아이고, 나는 이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

31 국문의 참치 씨 (a450CHvD5M)

2022-11-04 (불탄다..!) 20:35:14

구글의 시대에 왜 검색을 안하시냐구요.........

32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20:36:07

(이마탁)

33 국문의 참치 씨 (a450CHvD5M)

2022-11-04 (불탄다..!) 20:36:17

그리고 사람들이 좀 예의가 없어짐...
모르더라도 좀 "제가 알기로는 팝핑인데, 팝핀이라는 용어 들어본 현직자 계신가요?"정도로만 해도 쪽팔리진 않을걸 왜 먼저 공격해서 보는사람 부끄럽게 하세요...

34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20:37:02

*facepalm*

35 국문의 참치 씨 (a450CHvD5M)

2022-11-04 (불탄다..!) 20:38:39

약간 1990년대 청년감성 필요한거같음
"저는 팝핑이라고 부르지만, 팝핀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져. 사람마다 자기만의 생각이 있는 거니까욯(서울말투)"

36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20:39:40

욯⬇️

37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20:41:53

아무튼간에 나와 계약해서 더 나은 문화를 담는 그릇이 되어줘(?)

38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20:47:06

진짜 우리는 이런 논란에 휩싸이거나 불타고 있기엔 시간이 없어. 없어져가는 것들이 너무 많단 말이야. 정말 환경을 생각하는 거 맞아?
이렇게 가다간 쓸 말이 없어지는 시대가 올 거야. 기록으로만 남아버린 말을 어떻게 쓰는지 알기 위해 영상자료 속에서 뒤져가며 써야할텐데, 그때가서는 정보의 바다였던 곳도 불모지나 다름이 없겠지. 쓸데없는 말만 써왔을테니까.

39 익명의 청새치 씨 (hItkWwc.OQ)

2022-11-04 (불탄다..!) 20:53:24

진짜 디자인이나 트렌드 같은 말들을 우리말로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위대하신 "대중"과 "소비자"님들은 그까짓 것 신경 안 쓰더라고.
스맨파 보는데 그 염●할 트렌드라는 말이 몇 분에 한 번 꼴로 나온다고. 지겨워서 정말... 이게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청각적으로 지겨워... 도대체 똑같은 말을 몇 번이나 쓰는 거야... 무슨 단어학습 프로그램도 아니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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