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38098> 컨테이너를 바라보며 밤을 새우는 판 :: 15

◆bCpTiDFhHM

2022-06-17 18:35:32 - 2022-06-21 16:39:06

0 ◆bCpTiDFhHM (ji6hQxXN1.)

2022-06-17 (불탄다..!) 18:35:32

하루 24시간을 근무하고도 박봉에 고통받는 사이에 뇌가 녹아버렸어

1 익명의 참치 씨 (T90yUKy9Sw)

2022-06-17 (불탄다..!) 18:52:27

새로운 참치

2 항만의 참치 씨 (ji6hQxXN1.)

2022-06-17 (불탄다..!) 19:08:07

ㅎㅇ 별다른 생각은 없이 세운거라 일하면서 가끔 쓸 예정

3 익명의 어른이 씨 (Y.tlPF.4o2)

2022-06-17 (불탄다..!) 19:11:52

뉴-참치 반가운거시야

4 항만의 참치 씨 (ji6hQxXN1.)

2022-06-17 (불탄다..!) 19:33:27

항만에서 일하다보면 여러 종류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내가 하는건 노예계급중에서 진짜 끝장까지는 아닌 수준의 밑바닥 일이라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보다는 현장에서 뛰는 사람이 90%지만.
이중에서도 오늘은 언더맨에 대해 불만을 토해볼까 한다.

5 항만의 참치 씨 (5GEmljy0wA)

2022-06-17 (불탄다..!) 19:38:00

https://www.google.com/amp/s/m.yna.co.kr/amp/view/AKR20191217158000051


결론부터 말하면 50%정도의 확률로 이 기사에 쓰여있는 것과 크게 바뀌지 않았고 보면 된다. 그날그날 다르다. 무전도 있고 안전한 곳에 왔다는 스위치도 있지만 언더를 담당하는 사람에 따라서 차량은 확인중에도 들어오고 크레인도 계속 내려온다.

가끔은 차량에서 크레인을 내린채로 들어와서 컨테이너 사이에 끼우는 연결 장치를 보관하는 컨박스 사이에 끼여서 하반신이 사라질뻔하기도 한다.

이얘기를 하는건 단순히 그 go사인을 내리는게 센터고 근처에 사람이 있거나 하면 바로 연락할 수 있는게 언더라서 그렇다.

6 항만의 참치 씨 (ji6hQxXN1.)

2022-06-17 (불탄다..!) 19:46:06

24시간을 일하는 작업 특성상 라이싱만큼 자주보는게 언더다.
내가 만난 최악의 언더맨을 한명 꼽으라면...
한 세시간 정도 쳐자다가 언더가 확인해야 하는걸 무전으로 소리지르면 나와서 불만으로 가득한 표정으로 확인하고 내쪽에 욕을 하는 놈이 있었다.
당연하지만 화물이 내려오면 나도 서류를 봐야하고 이상도 확인을 해야한다.
하필이면 그때는 비오는 날 새벽이었고 가뜩이나 비 다맞으면서 하는 일이라 현장에 있는 사람 전부가 짜증이 한계치까지 솟아있었는데 그렇다고 싸우지는 못한다. 뭐 그렇지.

7 항만의 참치 씨 (ji6hQxXN1.)

2022-06-17 (불탄다..!) 19:50:09

그나마 다행인점은 대부분의 언더맨은 딱히 나오지 않는대신 다른 사람한테 큰 신경을 안쓴다는거 정도.
위에 있는 미친놈같은 경우는 정말 드물다. 작업도 빨리 끝나는 편이라 본인이 주의한다면 크게 다칠일은 생각보다 없다.

근데 왠지 컨테이너 위에 올라가있을때는 말을 하고 가도 그렇게 크레인이 들어오더라.

8 익명의 청새치 씨 (NDIoNhC9kA)

2022-06-17 (불탄다..!) 20:04:50

뉴ㅡ 스로거는 언제나 핥... 아니 환영이야

9 항만의 참치 씨 (ji6hQxXN1.)

2022-06-17 (불탄다..!) 20:21:12

>>3 >>8얼쑤

10 나는날치 씨 (YYzZ.CWixU)

2022-06-18 (파란날) 00:41:32

뉴참치가 왔다는 말에

11 항만의 참치 씨 (oUu3ebYrjc)

2022-06-18 (파란날) 02:43:25

이 일의 좆같은 점은 좆소라는 점이다.
근무시간은 24시간
사용 크레인은 여섯개.
배치된 사람은 다섯명.
그때부터 우린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된다.

12 항만의 참치 씨 (Y5WyGINJ5o)

2022-06-19 (내일 월요일) 11:45:58

철야를 한 나에게 남은것은 20시간의 무휴게 로동이었다.
아니 씹

13 항만의 참치 씨 (96jic1qrrc)

2022-06-20 (모두 수고..) 01:28:05

노동 13시간째 슬슬 정신이 몽롱하다.

14 항만의 참치 씨 (nqjzlgBYfs)

2022-06-21 (FIRE!) 15:56:41

배가 들어온다고 야근이 연장.
오랜만에 1시에 퇴근인가 했는데 꼼짝없이 밤을 새게 생겼다.
좆같네 진짜

15 항만의 참치 씨 (nqjzlgBYfs)

2022-06-21 (FIRE!) 16:39:06

아무리 봐도 최대단점은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패턴에 맞추는게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24시간을 근무하고 나면 다름이 아니라 어지간해서는 체력이 부족하다.
그리고 가끔은 사람이 없다면서 그렇게 퇴근 한놈을 끌고 나오더라. 진짜 개또라이 같은 직장이다.
이정도 노동시간에 평범한 기업이었다면 난 이미 아파트도 샀을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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