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자. 그냥 죽자. 더 살아봤자 어디에도 보탬이 될것같지 않다. 예전에는 조금 더 쓸모있는 인간이었는데. 미친년. 죽어버려. 장례식 비용이야 들어가겠지만 길게보면 이게 마지막 남은 효도하는 길이야. 이대로는 나이를 먹어봤자 짐밖에 안되겠지. 나약한 년. 쓰레기. 나도 하고싶은 거 많았는데. 꿈도 있었는데. 다 내가 망쳤다. 빠져나갈 길이 안보여. 있긴 있는 걸까. 내가 밉다. 내 인생을 망친 년. 죽어. 억울해. 다른 선택을 했으면 지금쯤 행복했을까. 내일 일어나면 죽어있었으면.
>>327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다 쓸모가 있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설령 쓸모가 없다고해도 충분히 삶을 누리고 살 자격이 있어요 저도 제 속에 밉고 나약하고 쉽게 잘 망치는 제가 있어요 대부분 그런 모습이 누구나 속에 다 있을 거예요 모두 똑같아요 그리고 충분히 잘 해왔어요 진심으로요 효도도 버거우면 하지마요 그래도 괜찮아요 본인을 무조건 최상단에 두세요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자기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게 결국은 출발점이었어요 저는 가끔 자책하게 되는 과거가 떠올라요 그래도 결론은 나는 소중하다.로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팍팍한 삶 속에서 서로를, 스스로를 다독이며 사는게 저를 살아내게 해주고 있어요 건강한 삶은 눈에 안 보이게 쌓인다고 그랬어요 충분하고 적당한 잠과 식사 세 번, 건강한 습관 항상 잃어버리지 않기로 해요 >>327님 맘고생한 게 글에 묻어나서 먹먹한 마음에 글 남겨요 곧 개나리도 피고, 꽃나무들도 만개하니까 서로 꽃사진 올리고 보면서 같이 힘든 마음 훌훌 털어버려요
>>327 빛이 전혀 들어올 것 같지 않던 밑바닥에도 빛이 들어오더라고 그게 언제일지 모르는게 좀 힘들긴한데 결국은 그곳에 빛이 있었어 힘내란 말은 하지 않을게. 힘내지 않아도 돼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내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게 될거야 소망함을 잃지 않길 진심으로 기도할게 언제든 어장에 와서 끌어안은 그 아픔을 털어놔줘
>>331 자세히 묘사하진 못하지만 저 충동과 느낌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서 폭풍을 지나온 331님께 이겨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어제보다 오늘 더 강해지고 성장하고 마음 단단해지면 보람 찬 하루잖아요 과거를 생각하면 후회가 되고, 미래를 생각하면 조급함만 남는대요 그래서 현재에 집중하고 주어진 오늘만 생각하면 마음도 더 가벼워진다고 해요 저도 과거나 미래때문에 오늘을 망치지 않으려고 해요 힘들면 언제든지 쏟아주세요 담아두면 아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