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3579364> 다른 세계에 갔다온 것 같다 :: 11

스카상

2016-09-11 16:35:54 - 2023-05-21 06:06:13

0 스카상 (00664E+52)

2016-09-11 (내일 월요일) 16:35:54

일반적인 경우라면 "다른 세계에 갔다왔다" 라던 지 확실히 이야기 해주겠지만 나는 아니야
나는 사실 집에서 이렇게 뒹굴뒹굴 타자치고 있는게 더 신기해!
뭐 그렇다고, 지금부터 내 얘기를 해볼까 해.

1 스카상 (00664E+52)

2016-09-11 (내일 월요일) 16:44:04

사건의 발단은 하루 전이야.
내가 어제 이세계에 갔던 것 같거든.
근데 내가 뭔 오컬트 적인 의식을 한 것도 아니고 걍 잠만 쳐 잔거 밖에 없단 말이야.
엊그제 무슨 sleep over라고 해서 친구네 집에 가서 밤 새고 왔었거든? (외국에 잠깐 살고 있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바로 잤어.
참고로 그때 아침 8시... 였던것 같음.
근데 자고 일어나 보니까 존나 내 방 침대가 아니었어;;

2 스카상 (00664E+52)

2016-09-11 (내일 월요일) 16:55:47

젠장, 뭐 보는 사람 아무도 없는 거 같지만 나도 이거 언제 잊어버릴 지 모르니 어딘가엔 써야 될것 같네. 안봐도 상관 없다!!!!!
어쨌거나 일어난 곳은 엄청나게 예쁜 파란색 하늘이 내 눈 앞에 있는 들판이었어.
아 왜 그 유럽에서 막 목동들이 양을 몰고 다닐 것 같은 그런 곳 있잖아?
경치를 감상하면서 존나 이쁘네, 하고 감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날 뒤에서 끌어안는거야.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봤더니 금발에 파란 눈인 이쁜 언니가 내 허리를 막 끌어안고 돌아왔다고 막 울고 있었어.(참고로 여자야)
사람이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튀어나와서 놀랐던 나는 막 그 언니가 안았던 손을 풀면서 누구냐고 물어봤어
그랬더니 막 눈물 흘리면서 내가 누군지 모르겠냐고 계속 물었는데 내가 그래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니까 자기 소개를 하기 시작했어.
자기는 니 언니라고, 너 정말 나 못 알아보겠냐고 막 울어...
난 진짜 토종 한국인이거든; 주변에 외국인 친구는 많아도 가족 중에 외국에서 온 구성원은 한명도 없어.
그래서 정말 어이가 없었거든,

3 스카상 (00664E+52)

2016-09-11 (내일 월요일) 17:07:25

근데 내가 그때 꿈이라는 걸 자각을 못했어. 왜 꿈에서 실제로 자기가 꿈꾸고 있다는 걸 아는 일은 별로 없잖아.
근데 되게 이상한게 나는 정말로 그 언니의 동생이였다고 생각을 한거야.
나는 13살 때 가출을 했고 지금은 16살인데 타지에서 돈을 벌어서 이제 막 기차를 타고 돌아왔다는 스토리가 머리에서 떠올랐어.
그걸 또 나는 그대로 믿었고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아서 그 금발머리 여자분을 안고 울었어.
언니, 언니 이러면서.

4 스카상 (00664E+52)

2016-09-11 (내일 월요일) 17:08:17

젠장, 지금 동물원 간대.
좀있다가 올릴건데 그때까지 꿈 한토시라도 안 잊어버리길 빌어야겠다

5 익명의 참치 씨 (5793E+54)

2016-09-11 (내일 월요일) 18:46:52

와우, 순간 '진심 중2병 망상 스레 수고', 랑 '이거 여기가 아니라 상판이나 앵커판으로 가야지 않나?' 가 동시에 떠올랐어.
꿈이라서 다행이네! 조금 더 들려줘.

6 익명의 참치 씨 (49485E+53)

2016-09-11 (내일 월요일) 19:46:16

순간적으로
'여기 앵커판?'
했는데 꿈이었구나...

7 익명의 참치 씨 (38864E+53)

2016-09-11 (내일 월요일) 19:49:47

>>5 아니...참치 내에서 썰 풀거면 여기 있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상판은 TRPG나 자캐커뮤 비슷한 걸 하는 데고...앵커판은 주로 앵커를 받거나 AA를 사용해서 연재하는 곳이라서.

어쨌든, 나도 잘 보고 있어! 뒷내용이 궁금하다!

8 익명의 참치 씨 (60645E+56)

2016-09-12 (모두 수고..) 23:17:10

여기에다 올리는 것이 맞습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확실하게 관측중입니다.
현재、 이 레스는 번역체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9 익명의 참치 씨 (zzO.jhgQ1g)

2023-05-08 (모두 수고..) 14:36:28

한때 유행했던 다른 세계

10 대단한 제쿠 씨 (j4dgacQdEM)

2023-05-08 (모두 수고..) 15:28:21

나는 오늘 꿈에서 친구에게 탈모 온 것 같은데 좀 봐 달라고 했다가 개소리 하지 말라고 한 대 맞았어

11 국문의 참치 씨 (0o99UbBPKk)

2023-05-21 (내일 월요일) 06:06:13

오랜만에 옛날느낌 나는줄 알고 좋았는데 알고보니 옛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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