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장마 동안에 총강수량이 더 많고요. 그다음에 이런 집중호우의 횟수도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우리나라에서 장마철에 내리는 비의 양이 1년 중에 25% 정도 됩니다. 기상청은 공식 관측을 시작한 1973년부터 전국 62개 지점의 장마기간 평균 강수량을 보면 중부지방이 가장 많은데요. 중부지방은 378.3mm, 제주가 348.7mm, 남부지방은 341mm 비가 내리는데요. 그런데 올해는 중부지방이 일단 좀 더 많이 내릴 것으로 보는데. 중부지방에 장마 기간 중 비가 가장 많이 내렸던 해가 2020년입니다. 이때 856mm가 내리면서 평년보다 2배 이상 많이 내렸고요.
일단 장마가 시작하는 것은 남쪽에서 북태평양 고기압, 또 북쪽에서 오호츠크 해 고기압 사이에서 일단 불연속선이 만들어지면서 시작을 하죠. 그래서 우리나라 상공에서 북쪽과 남쪽의 고기압 세력이 비슷하게 버티면서 정체전선이 남부로 오르내리면서 장마가 지속되는 건데요. 일단 이런 장마 기간이라든가 패턴 혹은 형태 이런 걸 예측하기 위해서 제일 많이 쓰는 게 다양한 수치 모델을 사용을 합니다.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근데 문제는 이제 수치 모델 같은 경우 열흘 정도 지나면 정확성 신뢰도가 떨어지기 시작을 해요. 그러다 보니까 한 달, 두 달 이렇게 장마 기간에 형태라든가 이런 걸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현재 예보관들은 이제 과거의 데이터라든가 경험적 지식이라든가 이런 걸 이용해서 과거 장마 패턴, 기후 데이터 이런 걸 분석을 해서 일단 올해 장마가 어떤 패턴을 가져오겠느냐는 걸 예측을 하는데요. 그런데 최근에 기후변화로 인해서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기후 패턴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가 자주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정확하게 장마 패턴의 형태를 예측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죠. 기상청 같은 경우도 열흘 예보만 하지 장마 예측을 안 하고 있거든요. 굉장히 장마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 사실 앞으로도 기후변화 때문에 엘니뇨라든가 라니냐라든가 인도양 쌍극자 현상이라든가 북극의 빙하가 얼마나 많이 녹는지. 이런 여러 가지 형태와 장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장마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우리가 고전적인 장마라 해서 옛날의 경우는 장마 때가 비가 가장 많이 내렸는데 이게 이제 2000년대 넘어오면서부터는 기후변화로 날씨가 바뀌면서 오히려 장마 때보다 장마가 끝난 8월에 더 비가 많이 내립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지금 바뀌고 있는 게 맞고요. 올해 같은 경우도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예를 들어 8월 같은 경우는 태풍이라든가 혹은 국지성 호우 같은 것이 많이 발생을 하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8월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지금 상당히 더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거의 전 세계적인 예측이 거의 같습니다. 미 해양대기청이나 유럽 중기 예보청이나 일본 기상청이나 또 우리나라 기상청도 올여름에 평년보다 덥다고 다 예측을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예측을 하는 근거는 작년 엘니뇨가 시작되면서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역대 매달마다 최고 기온을 경신을 했는데 그냥 그 기온이 평년보다 넘어서는 정도가 약간이 아니고 아주 많이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적인 예로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63도가 올랐는데요. 우리가 1.5도를 넘으면 안 된다고 지금 탄소 중립하자고 그러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일시적이기는 하더라도 1년 사이에 1.5도를 이미 넘었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심각합니다. 거기다가 지금 해양 온도도 역대 가장 많이 지금 올라 있거든요. 그러니까 전 지구가 엄청나게 많은 열이 지금 있는데 이 열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전 세계적으로 난리 아닙니까? 폭염과 홍수와 이런 것들이 지금 엄청나거든요. 결국 여기다가 우리나라 이번에 엘니뇨가 끝나고 여름서부터는 라니냐로 바뀔 것으로 일단 예상을 하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올여름이 아마 역대급으로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가장 더웠던 게 2018년이었습니다. 당시 서울이 39.6도를 기록을 했는데 일단 올해는 39.6도를 넘어서면서 거의 40도를 넘지 않겠느냐. 지금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