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龍王)의 세부.
왕작의 좌에 오르거나 그런 자격을 갖춘 용인을 일컫는 말로, 용인들의 격변하던 역사 때문에 세부적인 용례가 자주 변했다.
은상국이 멸한 이후의 전환기 당시 신분이 더 높은 용인에 대한 반감이 형성되어,
대신 관록(이라곤 하지만 난세의 생존자들이다)을 토대로 형성된 원로회와 그들의 회맹이 중앙 입법-사법-행정부를 형성하며 왕작을 대체하였다.
구성원의 노쇠와 선별 기준 자체로 인한 충원자의 근본적인 역량 불안정성에 대하여 원로원 차원에서 우려를 표하고 왕작의 부활을 공인했다.
원로회의 최초 구성원 당시를 기준으로 이들은 사정상 왕작을 칭하지 않았을 뿐,
많은 용인들과 린인들의 인망을 얻거나 지향 상의 특이점에 한번 달하는 등의 옛 왕작 당시의 자격을 갖추었다.
특히 만물을 자신들이 지향하는 목표를 기준점으로 하여 바라보고 다루는 것에 한 결 가까워지는데,
이 때문에 효율 측면에서는 몰라도 전투력 또한 동종의 일반적인 용인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오르게 된다.
미주를 시작으로 외은하 원정의 논공행상 등을 동력으로 하여 왕작을 시범 도입하는데, 예상 이상으로 용인들의 지지가 열광적이었으며, 이에 원로회는 중앙정부 구조의 전면적 개편에 돌입했다.
아래는 각 부류가 대표적으로 구사하는 능력으로써, 유사시 다른 부류의 것을 본인의 지향에 맞추어 구사할 수 있다.
주룡왕(周): 외교-조약
생각할 수 있는 각종 외교적 제스처와 협정 등이 실제 “물리적인 효과를 가지며 이를 강제시킨다.”
다만 외교적 수사나 협정의 맹점이 그러하듯 일방적 파기를 회피할 수단 자체는 찾아보면 있으며, 협정의 경우 본인이 위반할 경우에도 적용대상이다.
또한 시전 대상이 지나치게 역량-격이 낮은 경우에(외교의 필요성이 격감하거나 전무해질 수준) 자위 수단 이상의 효과가 없다.
노룡왕(魯): 공격-전통
무언가를 언제 어느 때 어떻게 노리는 지에 대해서 감이 더욱 예리해져, “빈틈”이라 볼 수 있는 영역이 충분히 확장된다.
그렇기 때문에 노룡인 그 자체의 통상 위력에 더해 더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만에 하나 공세를 유지하다 변수나 힘이 다한다던지 이유로 중단해야 한다고 본능이 판단하면,
자신으로부터 대략 성계 단위 범위 내 아군 중에 후퇴시키고 싶거나 반드시 후퇴해야 하는 이들 또한 함께 자신이 선택해둔 후방으로 향한다.
이는 노룡인의 덕목 상 완고하되 변화의 때를 알아야 하는 것의 극의이기도 하다.
제룡왕(齊): 상업-금융
궁극적인 부의 총량 증가 그 자체, 및 이에 대한 기여도가 곧 이들의 초상능력의 기반이다.
이에 비례하여 범위를 가리지 않는 거의 모든 분야의 힘을 휘두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지나친 이기심을 넘어선 인내와 경험, 그리고 특히 지력을 요구하기에 여기까지 도달하는 제룡인이 비교적 적다는 한계가 있다.
송룡왕(宋): 기반시설-토목
현 이성판의 공법과 송룡인의 담당분야가 이 경지에서는 더더욱 결속되어, 원래도 용인들은 존재만으로 주변 환경에 영향을 주지만 이 기능이 일찍 극에 달한다.
이 때문에 존재만으로도 용인의 흔적이 없던 행성에 제국의 사회기반시설을 점차 형성한다.
동일한 원리로 자신의 통제만을 온전히 받는 이성판을 창조할 수 있으며 생산성 또한 공방에 일절 의존하지 않고도 한 명이 공방에 맞먹게 된다.
정룡왕(鄭): 재난대비-재난구호
일반 정룡인에 비하면 신경이 굉장히 무뎌지며, 이 덕분에 더 거대한 위협을 예지하고도 이성을 상실하지 않는다던가,
예지해낸 것 중 개인적으로 극복 가능한 위협의 범주가 파격적으로 늘어날 정도로 스스로가 단련되고 예지 자체가 기민해진다.
또한 굳이 예지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사건의 연속성에 기반한 더 큰 흐름의 결과를” 더욱 용이하게 분석할 수 있는 지력과 체력을 함양하게 된다.
위룡왕(魏): 린인 생산-린인 관리
위룡인에게 있어 모든 존재는 흐름을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한 입자 개개와 같다. 따라서 최소 333개 “존재”의 “뒤를 밀어줄” 수 있는데, 이는 본인을 포함한다.
다만 흐름을 제어할 수 없는 건 몰라도 흐름에 역으로 당하는 경우는 결과적으로 당장의 손해이기에, 동격부터 격상의 대상까지는 본인이 원하더라도 무의식이 이를 제지할 가능성이 있다.
조룡왕(趙): 대지 활보-부동산(?)
무언가에 발을 디디고 있을수록 초월적인 힘을 얻으며 디딜 수 있는 곳으로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다.
다만 그 디딘다는 것의 범주가 이 단계에서부터 지나치게 넓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되려 스스로를 궁지나 사지로 몰 수 있어 경험과 신중함을 충분히 겸비해야 한다.
한룡왕(韓): 기초과학
하늘의 끝과 시작(이라 쓰고 세계의 법칙과 원리들)을 더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힘이다.
이에 근간에 새로운 기술과 이기 등을 즉석에서 창조해 활용할 수 있으나...
일정 이상 심약하거나 성향적으로 일선을 넘을 경우 이 경지에 이르고도 광기에 잠식된다.
때문에 한룡인은 자체 내규로 이러한 이들을 한룡인으로 만들지 않거나, 직접 처단하거나,
이미 사건이 벌어진 경우에도 반드시 찾아내서 한룡인의 명부에서 제적하여 한룡인의 권능과 유리시킨다.
다행히도 수룡인과 원룡인 등의 태동은 상기 조치에 대한 외주를 가능하게 한 것이 신경 쓸 일을 줄여서 상기한 이상사태의 범주를 극적으로 낮추었다.
연룡왕(燕): 초광속 항행 – 자주화 메가스트럭처
후일 구체화되지만 천하 그 자체를 자신의 의지에 따라 조화로이 꾸미고자 하는 소망의 발로로써, 이 단계에 이르면 최대 성계 규모의 물체에 대해 염동력을 가할 수 있다.
당연히 실수 한번에 굉장히 큰 사고로 번지므로, 이들은 누구보다 넓게 보되 섬세해야만 한다.
진룡왕(秦): 상비군 – 전시대비
일군의 장, 지구 기준으로는 이 단계에서 개개인이 원수 급이기에 그에 맞는 대군을 생각한 대로 움직일 초지능과 참수를 당하지 않기 위한 개인 무력-초상능력을 동시에 얻는다.
예전에는 후자를 변칙적으로 이용해 본인이 선두에 서는 경우도 많았지만, 점차 휘하 세력에 정신적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 때문에 현재는 주로 전자에 의의를 두도록 교육한다.
파룡왕(巴): 방어-요충지 감정
자신이 지키기에 용이한 영역을 전개한다.
이 단계에서는 최대 성계단위로 가능하지만, 보통 접근할 수 있는 위치가 한정되고 공간이 협소한 곳이 선호되기에 제 출력을 발휘해도 국지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영역을 굳이 피하거나 접근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책이 자체적으로 없어 반드시 다른 이들의 지원이 있어야 제 힘을 온전히 낸다는 것이 맹점이다.
촉룡왕(蜀): 제공권- 대기권 공중활동.
살아가는 것들이 본인을 포함해 숨 쉴 수 있게 적합한 대기를 조성하고, 많은 개념의 무게를 덜어 가벼이 할 수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이 힘을 적시에 가하고 거두는 것을 포함한 고도의 기교에 의존해야 하고, 이 때문에 이 경지를 함양하기에 이르기까지 평균적으로 가장 오랜 기간이 걸린다.
초룡왕(楚): 건강-험지적응
간단하게, 초룡인이라도 쉽지 않거나 불가능한 환경, 병마, 질환, 부상 등을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진다. 단, 최근의 통계에 따르면 영혼의 건강에는 적용되지가 않는다는 약점이 있다고 한다.
월룡왕(越): 수산,수자원 – 수상,수중
“액체”를 종류불문 모두 제어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액체인 신물질을 창조할 수 있다.
또한 불순물이 액체에 접촉하거나 내부에 존재한다면 이를 “여과”하거나 “분해” 할 수 있다.
다만 그 성격상 특히나 실제 역량 대비 정치적 파장이 커서, 보통 미리 이걸 쓰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오룡왕(吳): 생명공학-생물교감
어떤 용인이든 본인의 철학에 기반한 의술을 이론 상 구사할 수 있지만, 제국 내에서 “죽음의 시점”을 판정해 줄 수 있는 권한은 오룡인 고유의 것으로 침해할 수 없다.
때문에 이 경지의 오룡인은 외부의 시선에서 보면 사신과 별반 다르지 않으며, 삶과 죽음의 경계가 흐려지기 때문에 자칫하면 자신이나 남의 삶을 실수로 끝내버릴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사형수를 사형 시 오룡인이 참여하는가 불참하는가에 따라 일반형과 극형이 나뉜다.
하룡왕(夏): 농업-고고학
주변의 최대 성계 단위 장소의 시간을 다소 되돌리거나 멈출 수 있다.
대상을 개인, 본인, 또는 국지적으로 한정하는 것으로 타임머신, 또는 타임 캡슐의 효과를 얻는다.
후자는 하룡인도 용석의 힘을 빌어 가능하지만 출력과 안정성 때문에 운신이 협소해진다.
은룡왕(殷): 고도의 유연성-임기응변
근본적으로 모든 것에 동화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어, 완전히 녹아들어 존재가 사라지는 것을 필두로 여러 응용을 구사한다.
은룡왕 이외 부류의 권능을 각각 1/3~5의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으며, 물질을 원하는 임의의 물질로 바꿀 수 있다.
이 효과의 부가적 기능으로, 용왕 이상의 대상에 대한 부류의 변경을 특히 원활하게 집행할 수 있다.
상룡왕(商): 중공업 – 초중공업
최대 자신 주변의 성계급 범위 내에 충분한 재료가 있다면 그 결과값을 과정에 걸리는 행동과 시간을 생략하거나 하다못해 앞당겨 도출해낸다.
이는 본능의 영역으로 상룡왕 본인이 관련한 지식을 접하지 못해도 이를 일정 수준 보정하며, 관련 지식이 있으면 이 보정에 걸리는 부하까지 아낄 수 있다.
증룡왕(曾): 전산망-전산총괄
증룡인의 형성과정에서 전산망 자체를 일종의 영혼계(靈魂界)로 인지한 결과,
정보통신기술 등을 매개로 하여 사용자의 영혼의 결락 등을 복원하는 등 전산-전자전 역량 전반이 영능력으로도 치환되고, 또한 일치하기까지에 이른다.
앞의 두 개는 증룡인의 상태에 따라서 증룡인에게도 협소하게나마 발견되지만 마지막은 증룡왕부터 성립한다.
절룡왕(浙): 고급관료-용인 발탁
지식을 전수하는 방법 등 “배운 것을 실수 없이 실천할 수 있다.”
특성상 잘못된 지식이 있는지 항상 스스로를 돌아봐야 하며, 기억에서 누락하거나 미처 배우지 못한 지식 등의 결락을 끝임없이 메워야 한다.
때문에 서리고룡으로부터 앤트로피의 역전과 냉기의 제어 등을 배우고 이를 본인들의 두뇌와 신경계 등에 상시적으로 적용하고서야 용왕에 걸맞은 전투력을 낼 수 있었고,
이조차도 학생들의 피로도를 경감하는 용도가 주일 정도라 여타 용왕에 비에 개체 간 편차가 비교적 크다.
수룡왕(隋): 소수정예-무예 통달
수룡인 자체의 지적능력 한계로 최대 항성계에 달하는 일신의 역량은 전투 또는 명상중에만 제 힘을 온전히 발휘한다.
전투와 명상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경지부터는 사실상 언제나 명상 상태이기 때문에 더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그 자체가 가져오는 극적인 시너지 효과로 인해 수룡인 9명 가량을 능히 제압할 수 있어 이를 기준으로 왕작의 여부가 결정된다.
당룡왕(唐): 외국생활-타 지성체 문명 담당
강력한 변신술을 구사한다.
제국 바깥의 임지 등을 이해하고자 하는 소망의 극의와 같아, 심장부를 제외한 전신의 형질을 거의 임의로 바꿀 수 있다.
다만 변신하고자 하는 존재가 당룡왕의 역량을 넘어설 경우 변신체에 결손이 발생하고, 일부 변신은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변신 자체가 당룡왕 스스로를 옥죌 수 있다.
원룡왕(元): 범영역 순환초계 – 사법부
원룡인이 대법원과 대법관이라면, 원룡왕은 헌법원과 헌법관이다.
원룡인의 내규는 그 자체가 제국의 헌법과 직결되는데, 이에 더해 모든 용인들의 자체 내규를 꿰고 있게 된다.
제국 내에서 헌법을 어긴 존재는 원룡왕의 인지를 벗어날 수 없으며, 모든 허점을 동원해 처벌을 피하더라도 판결에서 결정된 죗값을 치르기 전에는 이러한 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주변에 인지시키게 만든다.
상기 절차를 끝마치기 전까지 최소 담당자가 되는 원룡왕, 최대 원룡인 전체는 “집행 태세”라는 상태에 돌입해 해당 사건 한정으로 절대적으로 누진되는 초자연적 우위를 얻는다.
명룡왕(明): 물류-수출수입
장삿길이 항상 안전하지만은 않기에 자기들만이 아는 샛길을 개척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샛길들은 현실세계에 걸쳐있지만 기본적으로 이계이다.
명룡왕쯤 되는 신용과 인망을 가지게 된다면 이러한 길을 제국의 다른 이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굵고 안정적으로 길게 뚫는 게 가능하나,
당사자가 계승자를 두지 않고 타계하면 즉시 실전된다는 문제가 있어 초공간 도약 및 등용문을 온전히 대체할 수 없다.
청룡왕(淸): 중심지 형성 - 사교 및 유아교육
모든 청룡인은 필요하다면 일종의 광휘를 내뿜어 주변인의 상태를 고양시킨다.
청룡왕의 단계에서는 활성화 시에 이를 제국민 모두가 볼 수 있어 받고 있다고 인지시키며, 실제로도 받는다.
그렇기에 청룡왕의 존재 자체만으로 교통망 중심지가 되고, 이 문제 때문에 청룡왕부터는 광휘를 활성화한 청룡인 정도로 최소화하는 것이 비활성화의 최대 한계다.
사전-사후 조치 없는 청룡왕의 위치 이동은 곧 교통망의 변경으로 이어져버리기도 하므로 스스로의 위치를 함부로 옮기는 데 더더욱 신중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