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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test/1596724076/0/50

호잇

(골골)

흐므냫.

계속 플레이하는게 즐거운거랑 별개로, 진행이랄지 일정이 너무 늘어지는것도 사실이고.

20턴, 혹은 성벽 재건까지는 프롤로그 느낌이라고 했으니 지금 엄청 느리게 가고있으니까요.

고백드리자면 사실 그 시점에서 루비가 아니라 다른 캐릭터가 나타났어야 했는데, 미리 생각해둔 스토리가 날아가버렸습니다.

분명 미리 상정해둔 씬이 있었는데 기억에서 사라져버렸고, 급한 대로 메를리누스의 인척 후보로 골라놨던 애를 투입했지요.

캐릭터만 뽑아둔 탓에 이모부와 이종사촌이라는 관계까지 검토 못해서 꼬여버렸고.

내정물은 특성상 장기 플레이가 필요한데 2달 동안 열 번도 안 되었으면 이거이...

처음에 합작을 기획할 때까지만 해도 본인이 선호하는 장르를 대접하는 느낌으로 임했는데 이렇게 늘어졌으니 신선도가 많이 떨어진 것 같아 괴롭습니다.

가정이나 건강으로 형편이 여의치 않으신대 제 고집으로 붙잡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요.

반대로 제쪽에서는 플레이 진행도 못해드리고 있었고...

의욕은 있는데 몸이 따라주지를 않으니 플레이 한 번 한 번의 충실함이나 즐거움과는 별개로 슈타이너씨를 피로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저도 고민스럽더군요.

일정을 월수금으로 잡아두고 실제로는 주1회 비정기에 가까운 시점에서 음.

그리고 가정쪽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이가 좋다 + 양가 조부모님이 인근에 사신다 보정으로 이벤트가 많은거 뿐이지 가족행사가 어쩌고 해도 그냥 모여서 밥먹거나 영화보는 정도가 대부분이라서.

결국 저어가 건강관리 제대로 못한게 문제죠...

집에서 혼자 지낼 때는 상관 없는데, 하필 이번주부터 다른 집안 사람과 당분간 같이 지내게 되었다 보니...

건강 문제야 교통사고처럼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것이고, 하늘이 이 연재를 원치 않는다고 봐야겠습니다.

그럼 아쉽게도 여기서 시마이 치게 되겠군요. 장기 휴재 후 복귀라는 수도 있겠지만 가볍게 진행되는게 아니라 경영쪽이다보니 캐릭터 까먹으면 스토리가 꼬일테고.

슈타이너씨 댁에서 잠시 지내기로 했다는 친구분이 다시 집을 구하신 이후까지 가려면 시간이 꽤 걸릴테니 말입니다.

일이 다 끝난 뒤에 제가 플레이 돌려드리는 것 외에는 뭔가 약속하기 어렵겠네요.

마음만으로도 감사합니다. 탐험 장르도 즐거우니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럼 아름다운 이별을~~~

호에엥-

저놈의 원숭이 손이란 호달달

아무튼 이후에는 네푸타니아 들를때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