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익명의 테스터 (0988959E+6)
2019-08-11 (내일 월요일) 23: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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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왕(黒王) 교황 크리에수스 트시우스Chriesus tsius(AA: 흑왕(드리프터즈))
세계를 구한다는 신념에 길을 나섰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신념에 감화된 사람들이 그를 따라 길을 나섰었습니다.
그랬기에 믿었습니다. 허황된 사상을 가진 자신을 따라오던 자들을 믿었습니다.
믿었습니다. 분명히 믿었습니다. 살의가 넘치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자를, 오늘 아침에 식사를 독을 탄 자를, 자신을 역적이라 고발한 자를, 자신의 손을 꿰뚫은 자를, 자신을 십자가에서 화형을 시킨 자를 믿었습니다.
믿고 또 믿었습니다. 믿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반드시 믿어야만 해야했습니다. 세계를 구원한다는건 모두를 믿고 위하고 용서해야 하였기에 믿었습니다.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 믿었고믿었고믿었고믿었고믿었고믿었고믿었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믿고─
─믿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자신을 긍정해주는 자가 나타났기에 그에게 자신을 바쳤습니다.
그래서 도구가 되었습니다. 인형이 되었습니다. 대리인이 되었습니다. 영원토록 그의 것이 되기를 맹새하였습니다.
저는 그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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