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6157>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232 :: 1001

◆gFlXRVWxzA

2024-12-29 22:36:48 - 2025-01-12 14:53:03

0 ◆gFlXRVWxzA (/IuMMR6AMc)

2024-12-29 (내일 월요일) 22:36:48

주의사항
※최대 18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3290/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4417/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492 야견 - 수아 (8ybjwdfrZM)

2025-01-03 (불탄다..!) 20:38:11

“이야 간만이다 죽어라 창. 최근 싸움 다운 싸움을 못하다 보니까 이것도 그리워졌지 뭐야.”

야견은 자신에게 휘둘러지는 창을 보며 그립다는 듯이 웃고, 적당히 막으러 손을 들어올린다. 아마 수아가 자신에게 왜 화가 났는지는 모르는 모양이다. 아니, 화가 났는지 어떤지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애초에 수아는 기분이 좋을 때도 창을 뻗고 보는 군상이니.

“....음?”

그러나 야견은 수아가 휘두르는 창이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던 모양이다. 살갖을 찢는 듯한 예리함은 예전 같지만, 뭔가가 다르다. 그렇게 생각하는 야견은 어느새 소매에서 비도를 꺼내, 수아의 기묘하게 비틀린 창날을 흘려낸다.

“....뭐냐 이 무공은. 단순히 연철을 쓰거나 한게 아니지?”

창이 휘어진다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야견은 눈을 가늘게 뜬다. 그 사이에 또 실력을 한참 키운 것인가. 정말 방심할 수 없군.

“뭐 그래도 조금 숨을 가라앉히고 들어봐. 니 연인과 관계된 일이니까.”

493 고불주 (IBAfsrY13U)

2025-01-03 (불탄다..!) 20:55:32

질문 수집 완료!

494 야견 (oegwoDE/g6)

2025-01-03 (불탄다..!) 22:50:05

얼음 속에 얼려놨다가 필요할때만 해동해서 쓰는 살수 있었음 좋겠다

495 ◆gFlXRVWxzA (kPOBLC3lvE)

2025-01-04 (파란날) 00:04:36

실스크 그는 신이야

496 ◆gFlXRVWxzA (kPOBLC3lvE)

2025-01-04 (파란날) 00:49:46

https://i.postimg.cc/Kv1q5HNt/Screenshot-20250103-215100-Samsung-Health.png

497 야견 (vegSymMKxI)

2025-01-04 (파란날) 09:32:30

>>495 2주만에 600% 올랐다 카던디

498 수아 - 야견 (JJNROAKZ6.)

2025-01-04 (파란날) 09:54:27

야견의 말에 수아는 한번, 아니 두번 더 창을 휘두른 뒤 창을 물립니다.

기이奇異하게 꺾여있던 창이 다시금 본래의 형을 되찾고, 직선의 모습을 띕니다. 창을 잡고 수아는 야견을 노려봅니다.

"..."

흠 초절정이지 참.

"일단 말해봐."

어째서 자신은 초절정이 아닌지 한탄하며 수아는 야견을 향해 말합니다. 일단, 태정이에 관련된 정보나 들어보죠.

/

499 야견(더 가비지) - 수아 (vegSymMKxI)

2025-01-04 (파란날) 10:41:12

".....휴. 진정했군."

아무래도 수아가 이 무공을 익힌 것은 얼마되지 않은 일일 것이다.
창에 깃든 기술의 묘리가 신묘하고 예측불가능한 것이긴 했으나, 아직 그 이치는 얕아 보였으니.
만약 자신의 경지가 수아와 동일했거나, 수아의 기술이 더 연마되었다면?
...후우 상상하기도 싫군. 야견은 어느새 관자놀이에서 흐르는 땀을 닦는다.

"예전에 꼬마 네가 이야기했던 네 연인건이 걸려서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봤거든.
그랬더니 소식을 주워들을 수 있었어. 듣자하니 중앙에서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이야기가 들리더군."

야견은 사람좋은, 그래서 더더욱 신용할 수 업는 상쾌한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한다.
그렇다. 이 쓰레기. 눈도 깜짝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러냐 야견에게 양심의 가책은 없었다.
정파와 사파의 온갖 고수가 중앙으로 몰리니 태정이도 그곳에 있을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
그리고 수아가 거기서 경험을 쌓는다면 태정이도 좋고 수아도 좋은 일 아니겠는가? 암!

/쓰레기 행동!

500 야견(더 가비지) (vegSymMKxI)

2025-01-04 (파란날) 10:41:43

실재로 태정이도 중앙 가 있을수도 있다...!

501 ◆gFlXRVWxzA (0wCQEl/S9Q)

2025-01-04 (파란날) 12:15:15

>>497 저는 못먹엇서용
쓰레기실스크같으니

502 수아 - 야견 (JJNROAKZ6.)

2025-01-04 (파란날) 12:25:19

야견의 이야기에 수아의 눈가가 촉촉해집니다. 아이고 우리 태정이 어쩌다 중앙에 가다니...

수아고 알건 압니다. 중앙이야 말로 가장 치열한 격전지.

점창파 민초와 같은 흘러빠진 정신이 아닌 수아만큼의 훌륭한 무인정신을 가진 무림인들이 가득하겠지요. 물론 그 실력도... 초절정이 일수를 펼치면 절정 고수던 뭐건 목이 날아갑니다.

그런 위험한 곳에 수아가 가는 것이면 몰라 태정이가 가다니...

...수아의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창도 부들부들 떨립니다. 이 분을 담아 창을 휘두르고 싶지만...

이건 인간의 도리가 아니겠죠. 수아는 숨을 한번 가다듬고 입을 엽니다.

"...고"

마...

............윽

수아의 창이 기묘하게 휩니다. 인간 안하지 뭐.

/

503 수아 (JJNROAKZ6.)

2025-01-04 (파란날) 12:27:46

충격

흑도66문에

후건가장이 있음

건가장의 망령이다~~~

504 ◆gFlXRVWxzA (0wCQEl/S9Q)

2025-01-04 (파란날) 13:13:53

>>503 그걸 이제 알았슴? 김캡킥!!

505 수아 (JJNROAKZ6.)

2025-01-04 (파란날) 13:15:58

끼에엗

506 수아 (JJNROAKZ6.)

2025-01-04 (파란날) 13:16:31

- 10성 건가폭단 : 현재 보유한 모든 내공을 소모합니다. 간극을 일시적으로 하나 상승시킵니다.

이거 상승버전을 가지고 있다니

굉장한 것

507 야견(더 가비지) - 수아 (58qufBntOE)

2025-01-04 (파란날) 14:34:27

"으응? 어? 미아아안 내가 귀가 안 좋아서 잘 안들리는데에?"

야견은 손을 번쩍 들어 귓가에 대면서 수아의 목소리가 잘 안들린다는 시늉을 한다.
전쟁 소식에 여러모로 사파스러운 생각을 하는 수아도 대단하지만,
거짓부렁에 돌아오는 감사에 대한 망설임에 이런 식으로 나올 수 있는 야견은 정진정명한 쓰레기이리라.
뒷수습을 어떻게 하려고? 아니, 그건 어찌 됐으니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는 식인게 분명하다.

"어허! 너무하시는구만! 부끄러운건 이해가 가지만!"

야견은 인간을 포기한 수아의 창을 무릎을 뒤로 굽혀 피한다.
정면으로 상대하다간 경지의 차이가 있어도 힘들어지기 때문일까.

"읏차, 이렇게 된거 전장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알고는 가라고.
현재 중앙부에서 싸우고 있던 제갈세가와 금봉파간의 싸움에서는 금봉파가 낭인들을 희생에 승리.
이 정도로 사상자가 발생했으니, 높으신 분들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나서시는 모양이야."

508 야견(더 가비지) - 수아 (58qufBntOE)

2025-01-04 (파란날) 14:34:43

>>506 의외로 열화판일수도!

509 미사하란 (BC6EKayLbY)

2025-01-04 (파란날) 14:58:27

힉 후고구려 후백제 후건가장

510 야견(더 가비지) - 수아 (58qufBntOE)

2025-01-04 (파란날) 15:08:23

후플푸프!

511 미사하란 (.Y.CbWDRC.)

2025-01-04 (파란날) 15:29:40

後플푸프(?

512 무명주 (XigQssxoH6)

2025-01-04 (파란날) 16:04:26

일상펫말 꽂아두기

513 고불주 (wogFp/ZyLU)

2025-01-04 (파란날) 16:21:47

>>512 돌리실래요?

514 무명주 (XigQssxoH6)

2025-01-04 (파란날) 16:23:46

>>513 좋아요!

515 고불주 (wogFp/ZyLU)

2025-01-04 (파란날) 16:25:36

공연은 많이 하셨으니! 객잔에서 소문 수집 중인 무명이를 마주치는 것으로 할까요? 제가 선레 가져올게요

516 수아 - 야견 (JJNROAKZ6.)

2025-01-04 (파란날) 16:27:49

윽! 수아의 창이 휘어지...려다가 맙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수아가 양심을 깨달아서? 아니면 격차가 너무 크니까? 아닙니다! 그냥 깨달았을 뿐입니다.

적어도 지금은...

실전 낭아창 - 강남제일낭아

낭아창이 강하다는 사실을! 아무리 창이 휘어지고 기오막측해도 그저 그러한 성질을 지닌 어설픈 창입니다. 기술이라고는 아직 연마되지도 않았죠.

그런 미숙한 창보다는 날카로운 이빨과 같은 창이 지금은 더 낫습니다!

아무튼 야견의 비도, 를 잡은 손가락에 구멍을 뚫으려 노력하며 수아는 대꾸합니다.

"나선다고? 누가?"

/

517 야견(더 가비지) - 수아 (58qufBntOE)

2025-01-04 (파란날) 18:25:34

휘어진다싶더니 다시 곧아지고, 곧아진다 싶더니 다시 휘어진다. 실로 예측불허.
낭인 시절부터 다종다양한 무공을 수집하고 써왔던 까닭일까. 단계가 높은 새로운 무공도 자유자재로 부리고 있다.
앞으로 수아를 상대하는 이가 누가 될지 모르지만, 정말로 불쌍할 다름이로군.
야견은 빠르게 눈동자를 굴린다. 상하좌우. 4방에서 창이 거의 동시에 날아온다. 그렇다면ㅡ

"흡!"

야견은 양 손에 든 비도를 하늘로 던져 버리고, 손을 크게 휘두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울리는 네번의 요란한 쇳소리. 검붉게 변한 야견의 팔이 창격의 영향으로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아무래도 더 이상 흘리거나 피할 수 없다는 걸 안 모양이다. 이제 부터는 타격으로 가려는 것일까.

"무림인에게 높으신 분들이 누가 있겠나. 고수들이시지. 진정한 고수들,
우선,...흑천성주 호재필. 장강공, 파계회와 혈검문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하였고..."

518 재하주 (8o98KRsnAY)

2025-01-04 (파란날) 19:20:38

너덜너덜

519 무명주 (XigQssxoH6)

2025-01-04 (파란날) 19:27:18

재하!

520 야견 (od58dFDyAw)

2025-01-04 (파란날) 20:39:23

하이인것!

521 야견 (58qufBntOE)

2025-01-04 (파란날) 21:32:34


요즘 뒤늦게 밤양갱 붐 와서 계속 돌려듣는 중

522 야견 (od58dFDyAw)

2025-01-04 (파란날) 21:49:22

크아아악 왜 액박.

그러고보니 고불이 서브스킬 익히고 싶다 그래서 생각나는건디
배우고픈 취미나 기술 있나용?

하란-아이도루/재하-경극/수아-의...학...? 같이...?

523 고불주 (vs/9F3CsMw)

2025-01-04 (파란날) 22:36:19

@무명주 헉 저 >>515 답변 기다리고 있었는데 혹시 선레 기다리고 계셨나요..?

>>522 생산 스킬 종류 괜찮을 것 같은데 대장장이나 술 빚기 같은 느낌..? 고불의 무식 단점이랑 같이 붙어도 크게 위화감 없는 걸로 하고 싶은 것!

524 미호주 (nqh3sQJhY2)

2025-01-04 (파란날) 22:51:04

날 죽여달라....... ㅇ<-<

525 야견 (58qufBntOE)

2025-01-04 (파란날) 23:16:47

>>523 어...제조라고 하니까 삼국지였나 거기서 남만에 뭐 검이랑 활 안통하는 갑옷 있다 그랬던 것 같기도....? (가물가물치)

>>524 미호주는 언제쯤 고통해서 해방되는가...

526 무명주 (huSIyKpQwc)

2025-01-05 (내일 월요일) 04:17:27

>>523 서로를 기다리고 있었군요

527 ◆gFlXRVWxzA (Xy4CNMimnk)

2025-01-05 (내일 월요일) 10:22:38

대부도 가용! 당일치기 홍홍!

528 수아 (IKXKWxIo46)

2025-01-05 (내일 월요일) 10:23:21

대부大父도 가용可用

(?)

529 고불-무명 (5cvy5aYPNM)

2025-01-05 (내일 월요일) 10:43:35

밖을 떠돌던 고불은 출출함을 느끼고 있었다.

때로는 그저 사냥을 해서 끼니를 때우는 경우도 많았지만, 이번에는 근처에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주거지가 있기도 하고 슬슬 음식다운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고불은 객잔으로 향했다.

고불의 모습을 보고 고장 나버린 점소이가 앞을 가로막았으나..
백사보- 2성 일순 : 아주 짧은 시간에 가속합니다.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합니다. 보법을 펼쳐 가볍게 무시하고 지나가 앉을 자리를 찾아 둘러보던 중..

아는 얼굴을 하나 발견한다!

고불은 자연스레 그 사람이 있는 자리에 합석하며 인사를 건넨다.

"고불! 반갑!다 고불! 이렇!게 또 보니 좋!다 고불!"
그러고는 자연스레 상 위에 차려진 술에 손을 뻗는다.

530 고불주 (5cvy5aYPNM)

2025-01-05 (내일 월요일) 10:45:20

>>525 그..뭐냐 등갑이었나 나무 갑옷 같은 걸로 기억하는데 뭔가 남만은 철보단 그런 실이나 나무 같은 소재 다루는 느낌이긴 한 것!

>>526 ..! 설마 했는데 정말 그렇다니 그래서 일단 선레 가져온 것!

>>527 즐데~

531 야견 (KV/ZKrd9rk)

2025-01-05 (내일 월요일) 10:57:29

안산!!! 재밌게 놀다 오시기!!!

532 야견 (KV/ZKrd9rk)

2025-01-05 (내일 월요일) 11:33:52

>>530 아하 등갑...! 검색해보니 나오는 것!

쇠로 만든 갑옷보다 가볍고, 화살을 튕겨내는 데다가,창이나 칼의 날카로운 날에 쪼개지지 않으며,

뭐야 보패잖아...?

533 이름 없음 (SfgT65/jjI)

2025-01-05 (내일 월요일) 12:27:49

야견이 고불이를 보패로 만든다는 줄 알고 깜짝 놀랐던 것이에용

534 고불주 (5cvy5aYPNM)

2025-01-05 (내일 월요일) 12:52:21

헉..!

535 야견 (KV/ZKrd9rk)

2025-01-05 (내일 월요일) 12:58:19

그런 생각 안해용!!! 나 쓰레기긴 하지만!!!

536 미사하란 (JiyNPo/Qyc)

2025-01-05 (내일 월요일) 13:44:12

기름 먹인 나무 재질...화르륵....

불을 놓아라!!!!!!!!!!

537 미사하란 (JiyNPo/Qyc)

2025-01-05 (내일 월요일) 13:44:57

조선에도 등패라고 똑같이 기름먹인 등나무로 만든 방패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것

538 미호주 (NxqlKwqFdU)

2025-01-05 (내일 월요일) 14:33:24

대부도.... 대부도 간다면 9월 추천해.. 포도축제라서 그 때 볼 거리 많아...(흐릿)
그리고 대부도 가면.. 뭐냐 고라니 조심하고...(끄덕)

539 야견 (sVHrlK4i.k)

2025-01-05 (내일 월요일) 15:32:26

>>537 헉 진짜네 옛날 사람들 지혜 대다내
>>538 고라나 아일랜드!

540 무명 - 고불 (ZDLN8rTJEc)

2025-01-05 (내일 월요일) 20:25:27

열심히 객잔에서 돌아다니며 소문을 수집하던 무명은 슬슬 배가 고파졌다.

"점소이, 소면 하나에 탁주 한 병만 주시오."

가난한 공연가였던 무명이었기에 값 싼 소면과 탁주가 점심이자 저녁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맑은 육수에 담긴 소면과 탁주가 그의 앞에 차려졌다.

소면을 막 먹으려는 그때, 이전에 들었던 목소리가 그의 귀를 때렸다.

"고불?"

초록색이다!
인간인지 짐승인지 요괴인지 구분도 안가면서 입담과 연기력은 기가 막힌 초록 친구!
산적만 아니었으면 함께 공연패를 꾸리자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다.

고불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탁주를 향해 손을 뻗자 무명은 술병을 들어 그의 팔이 닿지 않게 올린다.

"주는 건 상관 없지만."
"최소한 지학(15세)는 넘었겠지?"

키를 보면 지학도 되지 않은 어린 아이 같은 키,
얼굴을 보면 상수(100세)의 노인보다도 더 나이든 얼굴
피부색을 보면 초록색이니 그의 나이는 좀처럼 가늠이 되지 않았다.

무명은 고불에게 술병을 건넸다.

541 수아 - 야견 (IKXKWxIo46)

2025-01-05 (내일 월요일) 20:46:58

공력이 순식간에 단전에서 자리를 비웁니다. 후, 이거 참...

야견은 쌩쌩해보이고 공력도 넘쳐보이는데 부럽네요. 초절정의 경지는 그렇다 쳐도 어디서 영약이라도 먹은건지.

그런 생각을 하며 수아는 창을 잡고, 비도를 던져버린 철완의 야견에게 다음의 초식을 준비합니다. 찰나의 간합.

그리고 그 간합 사이에서 흘러나온 말에 수아의 눈이 커집니다.

".........사마외도....!?!?!?"

방금.

중앙에.

사마외도가.

나온다고...???

창은 놓지 않았지만 수아의 손아귀힘이 살짝 풀립니다. 그만큼의 경악이 수아의 눈에 넘쳐흐릅니다.

/

542 고불-무명 (5cvy5aYPNM)

2025-01-05 (내일 월요일) 21:19:37

고불은 무명이 자신을 기억함이 흡족한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술병을 들며 묻는 무명을 향해 고개를 까우뚱한다.

"고불! 지학!이 뭐다 고불?"
그렇게 물은 고불은 곧장 스스로 답을 생각해냈다.

모름지기 뒤에 학이 붙으면 무언가에 대한 학문을 의미하는 법!
고로..지학이란 땅을 아느냐는 물음!

그런데 술을 두고 갑작스레 땅을 묻는 무명의 의도가 무엇인가 생각을 해보면...옳거니!

땅의 곡식으로 빗는 게 술이니 이 술의 재료가 뭔지는 아냐는 물음이렸다. 그런 것도 모르는 녀석하고 겸상하고 싶지도 대작하고 싶지도 않다는 건가!

그렇게 속으로 생각을 하곤 재료를 맞춰보고자 술 냄새에 킁킁 집중하던 고불은 무명이 그냥 술병을 건네주자 일단 한 모금을 마셨다.

"고불! 음! 내 지학!이 짧!아 무슨 술!인지 모르겠!다 고불! 무명!은 알고 마신!다 고불? 대단!하다 고불!"

그러고는 무명으로는 감도 잡을 수 없는 그런 소리를 태연하게 건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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