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5478>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231 :: 1001

◆gFlXRVWxzA

2024-12-22 15:35:34 - 2024-12-29 22:40:22

0 ◆gFlXRVWxzA (4DfAi7ucq2)

2024-12-22 (내일 월요일) 15:35:34

주의사항
※최대 18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3290/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4417/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512 야견 (3UbJ3qTr8k)

2024-12-28 (파란날) 20:32:50

홍홍 그리고 마지막에 * 쓰고 사용한 무공 종류 2개 언급해줘야 하는 것!

그래야 제가 카운트가 가능해져용!

513 하란 - 야견 (lzvjxvH4TM)

2024-12-28 (파란날) 20:57:19

인세의 일에 관심을 두지 않으며. 장강의 강물은 도도히 흐른다. 수적들이 출항을 한답시고 돛을 피고 보급품을 선적하느라 난리를 치는 사이, 나는 그냥 강가에 서서 기다리고 있다. 저 멀리 수면 위로 튀어오르는 물고기들이 보인다.

파계회, 소림사, 장강공. 정말 전쟁의 한복판으로 걸어들어가고 있다. 이제 주리유라는 작자는 명백한 사파의 편이며, 정파의 적으로 여겨지겠지. 그러나 어쩔 도리 없는 일이다. 어리석은 자는 선택하지 않음으로서 결정을 보류할 수 있으리라 믿으나, 결국 그의 선택은 '선택하지 않음'이 되어버리니. 사파의 진영에서 이득을 취하며 정파의 원을 피하려는 생각은 얼마나 우스운가... 결국 필요한 것을 얻고 따라오는 일을 감수하는 수밖에.

강물을 보고 있자면 이런 상념이 물안개처럼 피어난다. 뒤로 다가오는 익숙한 기세를 느끼지 못했다.

514 미호주 (evn0GBnHdw)

2024-12-28 (파란날) 21:17:08

드.. 드디어... 드디어 집.......... ㅇ<-<

515 ◆AHsuKEcvNA (IfFcTniycU)

2024-12-28 (파란날) 21:27:00

                  /         `ヽ 、
               . ′ , ′   '  } 1 丶 ヽ
.              / ′/ /  ./   .ハ .|  1 i '.
             ゙ ′,゛ /、 /   /  V! | i 1
            i ! ,⊥,_ ノ  ./ /"´ | j:  | .i
            | .l .l .r‐ミ'< ∠ '゚_,..k、....L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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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j ,′`"      '、::ノ | .ハ=、 .i {
            /  .i { /// ___ /// { {  }1 |         제3회 경영편 횡단 미라클 퀴즈!
.        /   ∥ \   \/     1乂イ、 ! l         2024.12.28(오늘) 22:22 개최 예정
       / .イ  7  乂 i> 、...... 。xr<入フ 1 j. ヽ
         { /{  i      V『ヾzxxイ'. ヽj./   ノノ,}  }
       '、1  :{  、   ヾ   O! 1 !   /ノ....ノ
          乂..入 ..ヽ    ヽ.  _,.| {  {. 1/


안녕하세요-!
대회 열게 되면 링크 남겨달라고 하셔서 슬쩍 남겨놓(ry

다시 한 번 허락 감사합니다-

516 야견 - 하란 (3UbJ3qTr8k)

2024-12-28 (파란날) 21:29:37

“이거 간만에 뵙습니다 주선생. 아니 가희 주리유님.”

그렇게 말하며 포구의 나뭇바닥을 발소리도 내지 않고 밟는 야견. 아마도 뒤로 다가오는 것을 하란이 느끼지 못한 것은 야견이 뒤에서부터 다가온 것이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내려왔기 때문이겠지. 아마도 공중을 거니는데 썼을 실자락들이 소매 안으로 실타래가 감기듯이 모습을 감춘다.

“어떻게 되가십니까? 사파를 돌아다니며 하는 순회공연은?”“상념에 빠지신 표정을 보아하니 즐거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지만”
“힘든 일이 있었다면 좋은 일도 있었겠지. 어디 이야기나 해주쇼,”

야견은 그리 말하며 대충 나뭇바닥에 앉고는 어깨를 으쓱하는 야견. 지금까지 프로듀스 다운 프로듀스는 아무것도 안하고 방치한 주제에 생색이나 내는 P 실격이었다. 응...? 무슨 괴전파일까 이건. 여튼 야견은 소매에서 표주박과 술잔을 꺼내 주선생에게 한잔 건넨다. 준비까지 해온걸 보니, 아마 주선생을 일부러 찾아왔나 보다.

517 야견 (3UbJ3qTr8k)

2024-12-28 (파란날) 21:30:12

>>515 네이~ 감사함미당~ 구경갈게요~

518 ◆gFlXRVWxzA (veoKr6GwW2)

2024-12-28 (파란날) 21:30:12

>>515 잘못된 스레드 요청이라고 나와용!

519 ◆AHsuKEcvNA (IfFcTniycU)

2024-12-28 (파란날) 21:42:06

anchor>1597056101>

앗 다른 판은 앞에 이걸 달았어야 했는데 잊어버려서(ry

520 야견 (3UbJ3qTr8k)

2024-12-28 (파란날) 21:43:40

호엥 앵커판은 신세계구나

521 ◆gFlXRVWxzA (veoKr6GwW2)

2024-12-28 (파란날) 21:47:48

웹박수 확인햇서용!

홍.....

522 ◆gFlXRVWxzA (veoKr6GwW2)

2024-12-28 (파란날) 21:47:58

>>519 고머어용!!

523 야견 (3UbJ3qTr8k)

2024-12-28 (파란날) 21:49:08

>>521 어....뭔일인지 여쭤봐도 되나용

안된다면 갈을 해달라

524 ◆gFlXRVWxzA (veoKr6GwW2)

2024-12-28 (파란날) 21:59:02

>>523 어쩔 수 없이 떠나간 우리의 옛 친구...청려주...ㅠㅠㅠ

525 야견 (3UbJ3qTr8k)

2024-12-28 (파란날) 22:03:03

홍.....ㅠㅠㅠ

526 하란 - 야견 (zUvTrNBzUc)

2024-12-28 (파란날) 22:18:26

"....야견."

오랜만에 보는 얼굴. 자세한 근황을 몰라도, 그 또한 사파의 주요인 중 하나로서 부리나케 뛰어다니고 있겠지. 일단은 곁가지인 나와 다르게 사건의 중심에 자리잡은 무인 아닌가.

"글쎄. 그저 뛰어난 가희로만 그치기 싫다고, 부러 자극적이고 요상한 짓만 하는건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는 거....?"

광기와 이성 사이에서 조금씩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나 할까. 예쁜 얼굴에 사방을 휘어잡는 춤과 노래. 이것만 믿고 맘대로 미쳐 날뛰는게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가희 아이도루고 나발이고. 이곳은 무림이라는 거. 무림에 들어왔으면 먼저 칼로 말해야 한다는 거. 간만에 칼을 뽑아봤더니 감이 다 죽었더군. 제기랄.."

술잔을 받는다. 흐르는 장강처럼 술잔이 찰랑였다.

"야견 너는? 그래도 나보다는 훨씬 더 바빴을 것 같은데."

527 야견 (3UbJ3qTr8k)

2024-12-28 (파란날) 22:42:53

자극적이고 요상한 짓을 하던 하란도 빛나고 있었어....!

528 모용중원 - 무명 (YR1WOzgAVA)

2024-12-28 (파란날) 22:52:21

"내가 네게 가르칠 것은 무공따위가 아니다. 약자를 지키고 강자에게 대응할 법을 묻지 않았더냐!"

쿵, 중원이 진각을 밟음과 동시에 객잔을 뒤덮는 비취빛의 안개가 객잔 내의 사람들을 천천히 밀어냈다. 십 초의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이 객잔에 남은 사람은 단 둘. 중원과 무명 두 사람이었다.

"나는 정파의 무인. 네 기맥은 명백히 사파의 그것이니. 내 무공을 이어받는다면 네 혈맥은 버티지 못하고 터져버릴 것이 분명할 터. 내 무공을 넘겨주는 것보다 네게 오늘과 같은 때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답해주도록 하마!"

잠시. 모든 것을 잊고 중원은 천천히 미소를 짓는다.
프하- 하고 뱉어낸 숨이 땅 아래 떨어진다.

- 5성 북풍한설 : 내공을 10 소모합니다. 주변의 온도를 일시적으로 낮춥니다.
- 7성 대설한풍 : 내공을 20 소모합니다. 자신이 밟고있는 땅과 주변의 아주 좁은 지역은 추워지고 행동보정이 부여됩니다.

쩌저적-!
얼어붙은 대지 위에 선 중원의 모습은 간단한 경계를 그렸다. 선 자리에서 권, 장, 각으로 뻗어갈 수 있는 거리는 거친 얼음으로, 검, 창. 부 등이 닿을 수 있는 거리에는 고운 얼음으로 얼어붙었다.
그것으로 끝이 아닌 듯 안개의 조각들이 천천히 무명에게 스며들었다.

- 2성 본선호법결, 상서로운 구름이 땅에 내려와 몸을 감싸나니 : 내공 100을 소모해 오싹한 느낌의 취옥색 구름과 안개를 불러일으킵니다. 이 안개들은 방어는 물론 시전자의 의지에 따라 하급 보패 수준의 무기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 3성 하복건강결, 내 말하니 혈색은 좋아지고 몸에는 힘이 넘치리라 : 내공 100을 소모해 주변 아군의 신체 능력을 대폭 향상시킵니다.

"자. 첫 번째 가르침이다. 경지를 초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 그런 상황에서 네 목숨을 어떻게든 보전하기 위해서는 만반에 더해 모든 준비를 함이 옳다. 네 몸을 감싼 보패와 힘도 지금의 내 검 한 번이면 쓸려나겠지. 그럼 이 상황에 너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혼자 싸우겠느냐? 내가 왜 이 거리들을 표시해주었고. 너에게 보패를 주었을지 고민해보거라!"

529 야견 -하란 (3UbJ3qTr8k)

2024-12-28 (파란날) 23:00:46

“그런가아. 나름대로 시행착오를 겪으셨구만요. 확실히 금봉파의 장문인은 주선생의 공연이...특이하게 인상에 남았던 것 같고. 그렇지만 그 덕에 이쪽은 그 구두쇠랑 안면 좀 텄수다. 감사할 일이지.”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주선생에게 포권을 올린다. 물론 주선생이 자신의 목적이 있어 한 일인 것은 알고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인사 정도는 건넬 수 있지 않은가.

“그렇지만 말이오. 안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다야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는 말도 있잖습니까? 남들 어찌되건 미친 것처럼...크흠. 아니 맘대로 날뛰어본 것도 돌이켜보면 즐거운 것 아니겠수? 나중에 이 일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하늘이 알 일이고.”

그렇게 말하며 야견은 자신의 술에 술잔을 따르고 주선생에 술잔에 가볍게 건배한다. 세상만사 어찌 될지 모르는 법. 하란의 이러한 행동이 세간에 어찌 남을지는 말그대로 하늘만이 알 일이었다.

“그리고 나? 으음...할 이야기는 여럿이긴 하지만, 우선 급한 것부터. 파계회로 가서 대강의 이야기는 들었소이다. 소림을 도려내고, 지금은 그 장강공과 함께 북진하신다면서요? 감이 살아 있었으면 어쩔뻔 했나...”

야견은 그리 투덜댄다. 이래서 천재라는 자들은!

“가는 길에 홍로문은 지나쳐도 될꺼요. 그 자들, 다시 사파로 돌아왔으니까.”

530 무명주 (SY3zJXPZ2s)

2024-12-28 (파란날) 23:17:20

보패 종류가 뭐가 있을까요?

531 모용중원 (YR1WOzgAVA)

2024-12-28 (파란날) 23:18:43

이번 경우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다 보패로 도배해준 느낌이에용

532 무명주 (SY3zJXPZ2s)

2024-12-28 (파란날) 23:20:10

보패가 뭐가 있는 지 몰라서 뭘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모르겠어서요...

533 무명주 (SY3zJXPZ2s)

2024-12-28 (파란날) 23:20:42

끈적이는 그물 같은 것도 만들 수 있나요??

534 무명주 (SY3zJXPZ2s)

2024-12-28 (파란날) 23:21:04

아 이런 이해했다

535 모용중원 (YR1WOzgAVA)

2024-12-28 (파란날) 23:23:04

보패 - 아이템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급 보패로 도배해줌 - 시장에서는 못 사는 특별한 물건들로 전신을 도배해줌

536 야견 (3UbJ3qTr8k)

2024-12-28 (파란날) 23:24:31

호법결 저거 영구적으로 유지되면 공장 가능인디!!!

537 모용중원 (YR1WOzgAVA)

2024-12-28 (파란날) 23:27:19

요하에서는 무한지속 가능!

538 무명 - 중원 (SY3zJXPZ2s)

2024-12-28 (파란날) 23:29:05

압도적인 실력의 차이.
무명은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이가 과연 인간이 맞는 지 의심이 들 지경이었다.
차라리 요괴에게 홀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합리적일 지경이었다.

"정파고 사파고 모르겠고 그냥 길바닥에서 개죽음 당하기 싫어서 배운 무공입죠."

어느새 말투가 매우 공손해졌다.
중원의 힘은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마치 계절이 역행하듯 주변 온도가 빠르게 내려가고 있었다.
입에서 김이 나고 몸이 움츠려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신묘한 기연들.
이것은 분명 공격의 거리를 나타낸 것일테지.

신비로운 안개가 퍼져나와 시시각각 형태가 변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강력한 힘이 손에 들어왔다.

아직 절정의 경지에 다다르지는 못했지만 마치 절정의 문턱을 밟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강자의 질문. 무명은 생각에 잠겼다.

상대의 시야을 봉쇄하고 잽싸게 튈까?
이정도의 실력자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송진이라도 부워버릴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니, 이 정도의 실력자에게 그런게 통할 리가 없다.

바닥을 부숴버릴까?
제자리 뛰기로 다시 올라 올 것이다.

천장을 부숴버릴까?
잔해를 먼지로 만들 것이다.

연막탄?
그런게 있을리가..

진법?
혼자서? 무엇보다 이 정도의 격차는 안통한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
불가능하다. 최소한 이 자보다 강한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머리를 아무리 굴려보아도 이길 수 있는 방도가 떠오르지 않는다.

"모르겠습니다."

도저히 그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도가 떠오르지 않았다.
어린 아이 손에 잡힌 개미 한 마리처럼, 무명의 목숨은 중원의 손에 달려 있는 것과 똑같았다.

539 하란 - 야견 (lzvjxvH4TM)

2024-12-28 (파란날) 23:59:52

'기억해 리유 리유 oo ee oo~'

'아아~ 용서해주세요! 리유의 매력을! 마력을! 불가항력을!'


"....."

조용히 술잔을 넘겼다. 금모구미랑 놀다보니 쓸데없이 이상한 물이 들어버렸나. 사실 금모구미는 그런 거 가르쳐 준 적 없지만 일단 속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하란이었다.

"그리고 소림과 홍로문이라"

그 이름을 중얼댄다. 혈승의 제자라지? 정말, 정말 두려운 상대였다. 거기다 태산북두의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할 꼼수까지. 말이다.

"그 작자가 혈승의 제자랬는데, 소림 무승도 야바위를 치더군. 상상이 가나? 잠깐 싸움을 멈추고 말을 걸더니, 그 잠시의 틈에 호흡 한 번으로 내공을 회복하는거야. 어후.. 그놈의 몸뚱이는 단단하긴 얼마나 단단한지. 불로 지져도 끄떡이 없더라."

"살면서 홍로문 쪽에는 가보질 않...아, 예전에 너랑 같이 동정호 밑바닥 묘역에 들어갔을 때. 거기서 해골바가지가 된 홍로문 전대고수를 봤었지. 홍로백귀..소방쾌였나? 가물가물하네. 넝마짝이 된 그 자의 옷도 가지고 나왔는데 어디다 쳐박아뒀는지..."

미간을 찌푸리고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른다. 그걸 용궁에 두고 나왔나? 가출한지도 오래라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무튼, 싸움이 줄면 나야 기꺼운 일이지."

540 야견 (V.hO5SZ6Gk)

2024-12-29 (내일 월요일) 00:14:47

금모구미는 그런 거 가르쳐 준 적 없지만
ㅋㅋㅋㅋㅋㅋㅌㅌ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

541 야견 (V.hO5SZ6Gk)

2024-12-29 (내일 월요일) 00:19:12

답레는 낼 아침에 드릴게용!

542 모용중원 - 무명 (b7nZOjQZaU)

2024-12-29 (내일 월요일) 08:18:55

모르겠다. 그 말을 들은 중원은 벌써 포기하냐는 말도, 그게 네 한계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단지 이 무림에서 그가 오래 못 살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을 바꿨을 뿐이다.

"길거리의 무공에는 무리가 없느냐? 길거리에서 배운 무공은 당연히 천대받아야 마땅할 무공이더냐?"

무명의 말에 반박하듯 중원은 그 생각을 강하게 꾸짖었다.

"모든 무에는 저마다 이끌리는 무가 있다. 그 길 하나만을 말없이 걸어나가도 재능이 있다면 하늘에 도달하는 법이다! 저 구월검이 처음부터 신공절학의 무공을 완성했느냐? 이름난 오대세가와 구파일방의 무공의 시작이 신공이었느냐?"

순식간에 중원의 검은 무명의 미간 직전까지 뻗히다 멈춰졌다. 살의를 지니지 않은, 무공이라도 보기에도 어려울 몸짓이었지만 그 움직임에는 중원의 철학이 새겨진 채였다.
무거운 것은 곧 천천히 세상을 점해가는 법. 세상의 대부분을 이루는 것은 새니, 하늘이니, 사람이니 하는 것이 아니다. 흙과 돌. 그 두가지는 이 넓은 세상을 품고 있다. 그러니 자신의 무공도 그와 같았다.

"조급하게 날뛰는 이에게 주어진 신공은 신중한 자에게 쥐인 삼재공만도 못하다! 너는 네 무공으로 하여금 그 자리에 이르곤 네 무공을 잡다한 것으로 무시하느냐. 네게 신공이 있었으면, 천하제일의 무공이 있었더라면 네가 달랐을 것 같으냐!"

물었다.

"아니. 내 감히 너에 대해 말하면 너는 다른 것을 탓했을 것이다. 무공 다음으로는 내공을, 그 뒤로는 자질을, 그 뒤로는 환경을. 그런 것들을 탓해나가다가 모든 게 쥐여지고 나서야 만족했을 것이다. 깨어라! 네 무공을 믿을 수 있다면, 네 손에 쥐인 삼재검도 하늘을 베고 땅을 부수며 사람에게 너를 새길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이 말에 무명은 어떻게 답할까.
만약 무명이 단순히 자신에게 덤벼들었다면 그저 윗경지를 상대할 때의 차륜법이나 조금 알려주고 말 심산이었다. 그것만으로도 평범한 이가 받기에는 충분한 기연이라 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입으로 스스로의 무를 비웃으면서, 수단을 갈구해보려 하는 눈을 보았다. 그렇다면 그것을 깨워주는 것이 무림의 선배로써 옳은 일일 것이다.

"어디. 한 번 떠올려보거라. 나의 몸 어느 끝에라도 내가 닿을 수 있다면 네가 원하는 그 무를 새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곳."

"석가장의 석가장주에게 내 추천서를 써주마."

543 모용중원 (b7nZOjQZaU)

2024-12-29 (내일 월요일) 08:20:16

모용중원
랜덤 NPC
가끔 나타나서 추천서를 써줌

544 야견 - 하란 (V.hO5SZ6Gk)

2024-12-29 (내일 월요일) 09:07:33

조용히 술잔을 넘기는 주선생의 침묵. 왠지 모를 회한이 느껴진다. 아아, 아이도루의 길은 무림인 못지 않은 수라의 길인가. 더 물어봐도 아픈 구석을 긁는 형국이 될까봐 말을 아낀다.

“허어? 그 고루해 빠진 소림사 중들이 그런 더러운 수를 써? 흐음, 의외긴 하지만 당연하다는 생각도 드는구만. 소림의 무공은 중원제일. 깨끗한 수만으로 그 명성을 유지 했을 리 없지. 언젠가 나도 한번 따라해 봐야겠어.”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생각한다. 소림의 혈승들이라. 언젠가 만나보고 싶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홍로문, 홍로백귀 소방쾌의 이야기에 뭔가 생각하는 얼굴을 보인다.

“...소방쾌라면 먼 옛날 홍로문의 문주였지. 그의 옷이라면 붉은 불꽃이 있는 옷일테고. 혹여 홍로문쪽으로 지나갈 거라면 그걸 돌려주는 것도 좋겠군. 시간이 안 되겠다면 옷가지를 내게 맡겨주십쇼. 얻게 된 경위는 적당히 지어낼테니.”

넝마짝이 되었더라도 문주의 옷은 문주의 옷이다. 쓰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유용한 사용처가 있기 마련. 다만 이런 값진 걸 공짜로 받긴 그렇지.

“그 값이라곤 뭣하지만, 큰 정보를 하나 드리지요. 주선생은 정파이시니 알아둬서 나쁠건 없을거요. 제갈세가가 실각했수다. 아들이 납치당한데 분개해 금봉파까지 쳐들어왔다가 역습을 당해 선조가 모시던 주군의 전철을 밟았지. 당분간은 제대로 서질 못할거요.”

사파의 쾌거를 이야기하는 것이긴 했지만 어째 야견의 표정은 씁쓸했다.

545 야견 (V.hO5SZ6Gk)

2024-12-29 (내일 월요일) 09:07:50

그러고보니 석가장은 요즘 뭐하려나 궁금쓰

546 수아 - 무명 (zNQbh6sze6)

2024-12-29 (내일 월요일) 10:10:35

수아가 말을 끝내고 잠시. 일류는 눈을 몇번 깜빡이다가...

단검을 빼들고, 천천히 수아에게로 다가옵니다.

흠. 바로 달려오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게 다가오는 건 의외네요. 하긴 격차가 격차니 조금의 속도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다가오던 일류는 통상적으로 '창'이란 것이 가질 사정권까지 발을 들입니다. 그리고...

휘익!

속도를 높히며, 단검을 던지고 수아를 향해 달려옵니다. 잡고 끌고가 초근접에서 무언가를 하려하는 걸까요? 창의 제한적인 근접전 양상을 이용해서?

꽤나 흥미롭군요. 도망치거나 평범하게 분을 토해내는 것이 아닌 방법을 찾으려 했다는 것이 꽤 마음에 듭니다.

그러면 답례로 좋은 걸 보여줄까요.

수아는 창을 잡습니다. 그리고...

————!

창이 구부러집니다. 눈 한번 깜빡일 사이, 아니 그조차도 되지 못하는 짧은 간합에 모든 것이 끝나겠죠. ...죽인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따끔한! 아니 따끔하지도 않은데 몸이 뒤집어진 정도!

/

547 시아노이 (5TfGD4xA6.)

2024-12-29 (내일 월요일) 11:28:52

오늘 진행 몇시임요?

548 시아노이 (5TfGD4xA6.)

2024-12-29 (내일 월요일) 11:38:51

>>460 밤이구나?

549 막리노이 (NCFxAGcnzE)

2024-12-29 (내일 월요일) 11:59:14

아항

550 ◆gFlXRVWxzA (/IuMMR6AMc)

2024-12-29 (내일 월요일) 13:35:39

situplay>1597054417>166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용!

>>547 이이이일단 오후 9시 정도로 생각은 하고 잇서용

551 야견 (6ijJEoipuw)

2024-12-29 (내일 월요일) 14:13:04

수련이 맥스를 찍으면 다시 0으로 돌아간다

이 무슨 윤회의 고리

552 하란 - 야견 (FqEojYeUKE)

2024-12-29 (내일 월요일) 15:19:42

"제갈세가. 풍문으로 주워들었지. 천하의 제갈세가가 역으로 기관에 걸려서, 단박에 일천에 달하는 모가지가 날아갔다고. 허어.. 뭘 어떻게 한 거야?"

제갈세가가 그 꼴이 되었다면 정파의 강남 영향력이 거진 날아간 것이나 다름없다. 큰 기둥이 휘청대는데 정파삼남단이고 뭐고 멀쩡할 리가.

"이번에는 정말로 흑천성이 강남을 일통하겠어. 석가장 때 한번 실패한 이후 7년? 8년만인가? 멀리 돌아왔구나."

그 때는 주리유. 미사하란이 석가장에서 흑천성을 막아내는 역할이었다. 지금은... 인생 참 알 수 없는 것이었다.

553 ◆gFlXRVWxzA (/IuMMR6AMc)

2024-12-29 (내일 월요일) 16:00:40

조카가 9시 넘어서 집에 간대용...

진행...불투명...

554 강건주 (KTFvb7ckF.)

2024-12-29 (내일 월요일) 16:36:12

다들 편히 쉬라고 다음주로 미뤄버리죵 ??
저번처럼 시간 좀 늘리구

555 ◆gFlXRVWxzA (/IuMMR6AMc)

2024-12-29 (내일 월요일) 16:39:04

다음주 김캡 2주년이라 시간 내기가 쉽지않은데 홍...

556 야견 (V.hO5SZ6Gk)

2024-12-29 (내일 월요일) 16:40:42

편하신대로 편하신대로

557 ◆gFlXRVWxzA (/IuMMR6AMc)

2024-12-29 (내일 월요일) 16:45:48

담주 오전진행은 가능할듯 싶...나? 일단 이건 얘기를 좀 해봐야 알 것 같고...

오늘은 조카가 8시쯤에는 갈 줄 알았는데 아니네용....?
아니 왜째서 아

558 무명 - 중원 (YaO15dsIyA)

2024-12-29 (내일 월요일) 17:02:26

"천하제일 무공을 가지고 있든, 신공을 가지고 있든 중요치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동원해도 당신의 털끝 하나 상하게 할 수 없다는 겁니다."

객사하기 싫어서 대충 배웠던 단검술과 소주천 방법이었다.
그런데 그것으로 초절정의 신선을 대항하라고? 대성한다면 모를까 지금으로서는 무리였다.

"제 무공은 그저 남을 해치는 무공일 뿐입니다. 이는 저보다 더 강한 이를 만나면 속절없이 부숴질 뿐이죠."
"저는 그저 운이 좋았기에 지금까지 살아있었던 것입니다."
"천하제일의 무공? 신공? 부족합니다. 아니, 오히려 필요 없습니다. 굳이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강한 무공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아무리 강한 무공이 있다고 한들, 사람은 늙고 약해집니다. 방심해도 죽고, 독을 마셔도 죽습니다. 절대적이고 영원한 강자 따윈 없습니다."
"힘으로 타인을 억눌러봤자 시간이 지나면 터지기 마련, 저는 그저 그 어떤 악인이라도 약한 사람들을 괴롭히지 못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무명이 절대 강자가 되더라도 모든 사람을 감시하고 악인을 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강자가 된다면 더 이상 아무도 그에게 이전처럼 다가올 수 없을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그의 꿈 마저 사라질 것이다.

무명은 가만히 자리에 앉아 가부좌를 틀고 건가공 - 소주천을 시작했다.
주위에 중원의 내력이 가득한 지금, 조금이나마 깨달음이 있을 것 같은 지금이야말로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석가장이라는 곳에 석가장주에게 추천서를 써주겠다는 말을 듣고 기쁘게 받아들였다.
새로운 기연이다.

559 강건주 (KTFvb7ckF.)

2024-12-29 (내일 월요일) 17:05:44

현생이 더 중요하니 그것에 마추는게 중요한 것

560 ◆gFlXRVWxzA (/IuMMR6AMc)

2024-12-29 (내일 월요일) 17:10:07

연말연초라 아이고...

561 무명 - 수아 (YaO15dsIyA)

2024-12-29 (내일 월요일) 17:13:12

하늘이 뒤집혔다.
아아, 이것이 바로 역천이구나! 마교들아 이걸 봐라! 천마의 현신이 바로 내 눈 앞에 있구나!
그녀가 하늘을 뒤집고 땅을 내 뒤통수에 던졌으니 이 어찌 숭배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젠장..."

낯선 하늘이다...아니, 하늘은 항상 똑같았지만 이번에는 구름이 조금 다른 모양이다.
토끼같은 구름이 범 같은 구름으로 바뀌었다.

무명은 뒤통수를 어루만지며 자리에 앉았다.

"등이 얼얼하네요."

통증도 없었다. 그러나 그저 한순간에 공중에 떠오르는 느낌이 들더니 바닥으로 떨어졌다.

"대체 무슨 무공이랍니까? 사람을 한순간에 들고 던져버리다니?"

일류의 극일지라도 아직은 일류, 절정인 수아의 기술을 읽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무명은 흘끗 자신의 단검을 바라보았다.
야견의 비도를 생각하여 자신의 검에도 실 같은 것을 달아볼까 생각했지만 어림도 없는 행동.
그런 얄팍한 수가 이런 고수에게 통할 리가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지만 다리가 풀려 곧 다시 하늘을 바라본다.
절정의 고수가 내뿜는 기세는 이렇게 대단하구나 싶어 또 다시 무력감을 느낀다.

"그정도 고수라면 어디가서 죽을 일은 없겠네요."

농담을 던진다.

562 막리노이 (bExlYddlJw)

2024-12-29 (내일 월요일) 17:16:46

홍홍 무림비사는 현생형 슬로우어장이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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