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5081>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18.배우의 이야기 :: 1001

◆TMmm6tsoPA

2024-12-08 19:43:32 - 2024-12-17 21:12:29

0 ◆TMmm6tsoPA (gl10a6UMwc)

2024-12-08 (내일 월요일) 19:43:3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4916

734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0:11:27

이제 리라주 한 10시쯤 와서는 자버렸어!! 8ㅁ8 이러면서 올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나쁨)

735 여로땅:3 - 이벤트 (9qUJxFJ0ds)

2024-12-15 (내일 월요일) 20:14:26

"대피소를 찾는 건 아니예요-"

여로가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다. 대피소를 찾는 건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음- 다른 사람이 말해줄 거 같네요!"

그는 진실을 모두 말하는 성정이 아니었기에. 크리에이터를 향해 환히 웃었다.

736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0:20:21

근데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유니온은 할 말이 있어서 오라고 한 것이 아니라...

[정 이야기가 하고 싶다면 만나러 오라고 하던데..아무튼 그렇다고 하네요.]


즉 정 이야기가 하고 싶다면 만나러 오라고 한 거니까 다들 착오없길 바라며!

737 서연 - 진행 (73/1TkvPIc)

2024-12-15 (내일 월요일) 20:28:16

situplay>1597055081>728

아직은 자욱한 연기 속에서 허겁지겁 도망치던 중 뒷덜미가 께름칙했다. 5년 전 수박씨가 나 때문에 죽다 살아난 게 떠올라서였다. 수박씨도 목숨은 하난데 저 괴물한테 잡아먹히면 어떡해? 하지만 그때 배웠다. 약자는 전투 현장에 껴 봤자 강자한테 방해나 된다. 달아나는 게 차라리 도와주는 거다만, 께름칙함은 못내 가시지 않아 헬기 쪽으로 꽥꽥거렸다.

" 고맙습니다!!! "
" 글고 조심하세요!!! "
" 부정적인 생각, 나쁜 감정 가지면 저 괴물이 더 쎄지는 거 같아요!!!! "
" 글고 저기 시커먼 덩어리 안에, 사람이 있어요!!! "
" 살아는 있는 거 같은데... "
" 암튼 조심하세요!!!! "

수박씨한테까지 들렸을지는 알 수 없지만...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네. 울적해질 뻔한 걸 머리를 두들기며 털어낸다. 다른 생각 해야 돼. 아지랑 초롱씨랑 로아랑 토실이가 간 대피소로 가자. 사천만도 거기 있을 테니.

그렇게 이동했더니, 사천만은 대피소 입구에 살짝 박치기(???)를 한 채 멈춰 있었다. 시동을 꺼 둔 뒤 대피소로 들어가 보니 아지와 초롱씨와 로아는 (많이 불안해 보이긴 해도) 일단 자리를 잡고 한숨 돌린 거 같다. 덕분에 토실이와도 다시 만났다. 폴짝 뛰어오르는 토실이를 답싹 안으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

" 토실아!!! 다행이야 ㅠㅠㅠㅠㅠㅠ "
" 아지야, 고생 많았고 다짜고짜 토실이 맡겨서 미안 "

초롱씨가 위험을 감수해 버려서 혼이 다 빠졌을 텐데 그 와중에 토실이까지 부탁해 옴짝달싹 못하게 했으니 이건 미안할 게 맞다. 그렇게 한숨 돌린 것도 잠시. 안에선 계속 검은색 알갱이가 빠져나가고 있다. 난데없는 대재난이라 다들 황당하고 짜증도 나고 무엇보다 무섭겠지. 정이, 태인이, 호진씨, 길벗 상담센터 사람들, △△병원 사람들, 기계 검사 장비 개발팀, 미술관 사람들, 우리 과 학생들과 교수님들은 괜찮을까. 톡이라도 돌려 봐야겠다. 연락 주고받다보면 그나마 불안이 가실지도...

하는데 흥분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오간다. 개중 두 사람은 아예 몸싸움이라도 할 기세다. 아, 잠만. 이거 어케 말리지? 일단 시선을 집중시켜야...!!! 하여 서연은 바깥에 주차된(???) 사천만에 다시 탄 다음 보조등도 켜고서 안으로 진입했다. 그러고는 사천만의 굴착용 드릴을 작동시켜 소음을 일으켰다. 다투는 소리고 얘기 소리고 싹 묻히도록. 그렇게 해서 시선을 끌었다면 드릴 작동을 중단시킨 뒤 사람들에게 얘길 해 봤을 것이다.

" 저기, 많이들 불안하시겠지만 "
" 잠깐만 얘기 좀 들어 주세요. "
" 그, 저... "
" 지금 여기 둥둥 떠 다니는 까만 알갱이 보이세요? "
" 이게요, 확인해 보니까 "
" 우울, 분노, 공포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생기더라고요. "
" 생기는 족족 아까 보신 시커먼 괴물들한테 흡수돼서 "
" 그 괴물들의 힘이 쎄지고요. "
" 저희 기분이 꿀꿀해질수록 괴물들이 더 쎄진단 얘기예요!!! "
" 그니까 어, 무섭고 막막하시더라도 "
" 지금 이 상황보단 "
" 좋은 거 예쁜 거 즐거운 걸 생각하는 데 집중해 주실 수 있을까요? "
" 그렇게 해서 괴물들을 약하게 만들면 "
" 안티스킬이나 다른 능력자들이 괴물을 퇴치하기도 "
" 이 사태를 안전하게 수습하기도 수월해질 거 같아요. "
" 힘들긴 해도 언젠간 끝날 테니까... "
" 기다려 주시면 안 될까요? "

738 서연주 (73/1TkvPIc)

2024-12-15 (내일 월요일) 20:30:42

아 뭔 말 하려고 했는질 까먹었다가 올리고서야 생각나 버린 건에 대하여 (◀돌머리)

739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0:30:48

그럼 다음으로 갈게요!

740 철현주 (feQoYGRW8k)

2024-12-15 (내일 월요일) 20:41:46

(매우 흥미롭게보는 중)
(캡틴의 복선과 진행에 박수치는 중)

741 Story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0:43:01

[수용소 루트]
"뭐? 유니온이? 면담? 아. 뭐... 가능하다면 가능하긴 한데... 일단 저 안으로 들어가면 된단다. 자네. 이 사람들을 좀 안내해주게나."

크리에이터는 아무래도 이 자리에서 떠나기 힘든 모양입니다. 그렇기에 근처에 있는 안티스킬 대원 한명에게 지시를 내렸습니다. 유니온과 왜 만나려고 하는진 모르겠지만... 정확히는 정말로 유니온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하니 믿는 모양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서 장벽을 더욱 단단하게 올렸습니다. 괴물이 아무래도 근처까지 다가온 모양입니다. 어쨌든 안으로 천천히 들어가봅시다.

한편 나라는 혜우의 말에 잠시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그런 느낌과는 거리가 멀어요. 그러니까.. 뭐라고 표현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정말로 거울을 바라볼때의 느낌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뭔가... 뭔가... 머릿속으로 저 존재를 알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는 그런 느낌..."

아무래도 나라는 현 시점에선 뭔가를 떠올리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그런 와중에 박사는 작게 혀를 차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애초에 네가 능력을 써서 그 괴물을 처리하면 되잖아."
"흡수가 무섭다면 흡수당하지 않도록, 주변에서 지킨 후에, 그 괴물을 날려버리기만 해도 벌써 끝난 이야기야."

이어 박사는 정말로 진지한 눈빛으로 나라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잘 생각해봐라. 너는 저지먼트다."

"그런 네가 여기서 무섭다고 물러설 생각은 아니겠지?"

"네가 존경하는 그 사람들은 누구보다 이 위험에 맞섰어."

"이번엔 네 차례다."

"너를 믿고 있는 모두의 기대를 저버릴 생각이냐."

"지금도 저지먼트 부원들을 너를 믿고 있을텐데? 부장이잖나!"

"......"

그 말에 나라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눈을 조용히 감았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확실히 제 능력을 사용하면... '다른 차원'으로 보내버릴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되는 걸까요? 그보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에너지가 강해서... 제 능력은 4이긴 하지만... 그 존재만 다른 차원으로 보내는 것이 가능할지도 잘 모르겠고..."

"해보지 않으면 모르지 않나?!"

아무래도 박사는 지금 이 상황을 해결 할 수 있는 것은 나라의 능력 뿐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잠시만 기다리라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핸드폰을 톡톡 조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와중, 마침내 면회실에 그들은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구속구를 차고 있는 남성. 박찬유. '유니온'이었습니다.

"오랜만이네."
"만나러 왔다는 것은 뭐,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는 모양인데 우선 나부터 해도 될까?"
"...어때? 승산이 있어보여? '피할 수 없는 재앙' 말이야."


[대피소 루트]
사천만의 드릴이 강하게 소음을 일으켰습니다. 그 때문에 잠시 말다툼이 끝나고, 모두의 시선이 서연을 향했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것은 괴물이 더 강해질 수 있으니, 좋고 예쁜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는 듯이 싸우고 있던 남성 중 하나가 이야기했습니다.

"개소리하고 있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좋고 예쁜 것을 생각하란 말이야?! 애초에 내가 왜 이런 피해를 입어야하는건데?! 이거 따지고 보면 또 과학실험 같은 거 하다가 벌어진 거 아니야?! 그럼 그런 기반을 만든 레벨이 높은 엘리트 층의 잘못이잖아! 왜 항상 무시를 당하면서도 이런 피해를 입어야 하는 거냐고!"

"뭐?! 그러는 너 같은 녀석은 맨날 불평만 하고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이제 이런 상황이 되니까 무조건 우리 탓만 하는 거야?!"

"아니. 따지고 보면 지금 퍼스트클래스는 뭐하는거야? 영웅이라면 영웅답게 뭐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아니. 난 그런건 모르겠고 그냥 다 싫어! 싫다고!!"

"5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그때 해결해둔 그 저지먼트 애들은 어디서 뭐하는거야?! 이제 자기 일 아니다 이거야?!"

그야말로 난장판 같은 소동이 여기저기서 울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진정시키는 것이 가능하긴 한걸까요? 적어도 서연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는 모양입니다.

"...아무나 좋아. 제발 이거 누가 해결 좀 해 줘!"

"어. 잠깐만? 뭔가 지금 메시지가 뜬 것 같은데?"

누군가의 말에 모두가 일제히 인첨공에서 사용되는 스마튼폰을 꺼내들었습니다. 무슨 메시지라도 뜬 것일까요?

/9시 15분까지!

742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0:44:05

어서 오세요! 철현주!

743 철현주 (feQoYGRW8k)

2024-12-15 (내일 월요일) 20:47:02

체크할게요!

744 서연주 (73/1TkvPIc)

2024-12-15 (내일 월요일) 20:51:22

>>741 사람들 얘기하는 거에 대꾸해도 사람들한텐 안 들리려나요?

745 서연주 (73/1TkvPIc)

2024-12-15 (내일 월요일) 20:51:50

철현주 어서 오세요오오오:D

746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0:52:48

어서 오세요! 철현주!

>>744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다를테니 그에 대해서는 제가 이럴 것이다라고 답하긴 힘들 것 같네요.

747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0:52:56

아..그리고 체크할게요!

748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0:53:38

그러니까 이제는 좀 아실 거라고 보지만...

저에게 00 해도 되나요? 라고 물어도 저는 하는 것은 자유에요..라는 말밖엔 할 수 없어요!

749 철현 - 스토리 (feQoYGRW8k)

2024-12-15 (내일 월요일) 20:55:42

"네가 존경하는 게 우리 세대 저지먼트라면..."

철현은 실소를 터뜨렸다.

"존경이라는 단어를 잘못 쓰는 거 아니야?"

적어도 자신은 존경 받을 사람이 아니었다.

"타인이 멋대로 기대했으면 멋대로 버려버려."
"기대에 따를 의무는 없어."
"일단 우리 부장은 힘들면 힘들다고 도와달라면 도와 달라고 말하는 친구였어."

은우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네가 원하는 게 있는 거지?"
"그게 정답이야."

어느새 도착한 면회실

"너랑 싸울 때처럼 조금도 없어."

얼굴을 찌푸린다.

"질문은 두가지. 넌 최종전 때 전력을 다했어?"
"지금 이 녀석의 정체는 뭐야?"

750 서연주 (73/1TkvPIc)

2024-12-15 (내일 월요일) 20:57:27

>>748 엄...;;;; 제가 괜히 여쭸나 보군요. 실례했습니다

751 천 혜우 - 진행 (LjCFN6ppd6)

2024-12-15 (내일 월요일) 21:00:44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크리에이터의 허락에 그녀는 고개를 꾸벅 숙였다.
안내를 해주려 다가오는 안티스킬을 따라 수용소 안으로 들어가며
나라의 말을 듣고, 그녀의 견해를 말했다.

"거울 너머에 비치는 것은 '나'밖에 없지. 거울을 보는 느낌이라면 네가 그것을 모를 리가 없다는 의미야. 너는 알고 있지만, 알고 싶지 않은 것일 수도 있어. 염두해서 계속 생각해 줘."

나라에게 진지하게 말하던 그녀는
다시 떠들기 시작한 박사를 보고
입꼬리만 스윽 끌어올려, 웃었다.

"당신, 아까 저 학생이 괴물에게 포착되는 걸 보고도 그런 말을 하나? 현재 확실한 건 괴물의 목표 중의 하나가 저 학생을 삼키거나 일체화 하는 거다. 그럴 지도 모르는 상황에 능력을 써서 날리면 되지 않냐고? 확실하지도 않은 결과를 두고?"

면회실에 들어가기 전에,
그녀는 잠시 나라의 손을 놓았다.
빈 손을 두어번 쥐었다 펴고
다시 움켜쥔 다음, 박사의 명치를 향해 뻗었다.

맞았다면, 그녀의 체구에 비해 묵직한 한 방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쥔 손을 풀어 흔들며
시선은 나라에게 향한 그녀가 말했다.

"저지먼트는 인첨공의 책임과 희생을 떠안기 위한 직책이 아니야. 그 상황이 나에게 무엇보다 위험하다면, 그걸 외면할 권리 또한 있어. 저지먼트 또한 저 밖의 시민들과 같은 인간이니까. 그리고 내가, 과거에 종말을 막았던 건, 내가 그러고 싶었기 때문이야. 저지먼트이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막고 싶었으니까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각오한 것이 아니라면, 누구도 타인에게 희생을 말할 순 없어. 그러니 너는 지금 너의 안전을 우선해도 돼. 학생. 그리고 차분히,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도 돼. 그럴 수 있게 지켜 줄 테니."

말을 마친 그녀는 다시 나라의 손을 잡아주려 했다.
그리고 같이 면회실로 들어가, 유리창 앞에 섰다.

"여, 보자마자 하는 소리 하곤. 서론은 됐고, 네가 말한 여자아이, 얘 맞지? 왜 이 학생이 그 괴물에게서 거울 같은 느낌을 받는 거지? 이 학생의 능력으로 괴물을 차원 너머로 보내버리면, 이 상황은 해결이 되나?"

그녀는 빠르고 간결하게 질문을 했다.
그 외의 할 말은 없었으니, 잠자코 대답을 기다렸다.

752 여로땅:3 - 이벤트 (9qUJxFJ0ds)

2024-12-15 (내일 월요일) 21:02:53

753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1:05:05

(토닥토닥)

754 여로땅:3 - 이벤트 (9qUJxFJ0ds)

2024-12-15 (내일 월요일) 21:05:21

"괴물을 휙- 보내면 되는 거 아닐까-? 뭐, 이것도 말은 쉽지만..."

여로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는 나라에게 고개를 돌렸다.

"어떻게, 방법 있어-?"

없어도 만들어야겠지, 방법.

755 신새봄 - 진행 (wvfbRnpCxo)

2024-12-15 (내일 월요일) 21:05:22

"고맙습니다."

크리에이터 아저씨에게 고개를 꾸벅 숙여보이고 안티스킬 대원 분을 따라서 걸음을 옮겼다. 가면서 유나라라는 학생과 박사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듣자 하니 지금 이 사태는 나라와 조금 연관이 있는 것 같고, 이론적으로는 나라의 능력으로 저 괴물들을 다른 차원으로 보내는 시도를 하는 것 자체는 가능한 모양이다. 나라는 자신이 없어보이지만. 지금 이 시점에선 나도 뭐라고 말하긴 애매해서 그냥 가만히 듣기나 했다. 그러다보니 면회실에 도착했다. 그 안에는 유니온이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 오랜만이다, 똥쟁아... 라고 말하고 싶은 걸 애써 눌러 참았다. 대신 주머니 속에 있는 단주를 만지작거리며 생각했다.

화가 난다고 해서 말조심하지 않으면 나 또한 상스러운 사람이 되고 만다는 걸 양아름 사건 때 배웠지. 그리고 내가 하는 상스러운 말들을 애들이 배울 수 있다는 걸 철형이 일깨워줬고. 그러니까 난 유니온이 얼마나 얄미웠던간에 상스러운 소리는 하지 않을 거야.

"그러게, 오랜만이다."
"승산? 너 때랑 비슷할 것 같던데. 신종호 때랑도, 오맨들 박사 때랑도."
"모든 싸움은 지구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그렇게까지만 말하고 입을 다물었다. 물어보고 싶은 게 없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많거니와, 어차피 내가 물어봤자 나한테 감정이 좋을 리도 없는 녀석이 제대로 된 대꾸를 할 리 만무하니 입이나 다물고 있는 게 돕는 거다 싶기 때문이었다. 진짜 궁금한 게 생기면?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해봐야지.

756 서연 - 진행 (73/1TkvPIc)

2024-12-15 (내일 월요일) 21:14:14

situplay>1597055081>741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좋고 예쁜 것을 생각하냐. 맞말이다. 그러기 힘들다.
말문이 막힌 사이 도로 높아진 목소리들.
암담하고 막막하지만 이런 생각 해서 좋을 게 없어 애써 참는데,
대화가 오갈수록 기분이 묘해졌다. 정신이 확 깨는 듯도 했다.

난 그런 건 모르겠고

라는 건, 레벨이 다른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기는 하지만
그런 상대를 진짜로 원망한다기보다는
당장의 재난 상황이 너무 싫고 벗어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기에 표출된 화풀이 아닐까.
물론 전혀 악감정이 없을 수야 없겠지만
이 사태가 해결되기만 하면 어떻게든 묻어 두고 지낼 수는 있는 정도??
그니까 원망과 증오라기보다는
사람이 나서든 신이 나서든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갑툭튀하든

제발 이거 누가 해결 좀 해 줘!

이 상황이 싫고 어떻게든 해결됐으면 하는 심정.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기 위한 방법을 찾고 싶은데
내가 알겠는 거라곤 그 검은 덩어리가 커지면 안 된다는 거랑
그러려면 부정적인 감정을 덜 느껴야 한다뿐이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얘기하는 것.

그니까 전달해야 한다. 근데 어떻게?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믿어 줄까??
난 모르겠다........................
토실이를 꼭 끌어안고 심호흡을 하는 서연이었다.
그러고는 다시 드릴을 작동시켜 시선을 이쪽으로 집중시켰다.

" 그, 저는 사이코메트리 쓰는 현이라고 "
" 5년 전 목화고 저지먼트 중에 한 명이었는데요 "
" 좀 전에 말씀드린, 부정적인 감정이 바깥의 괴물을 키운다는 건 "
" 사이코메트리로 확인한 정보였어요. "
" 다른 정보를 더 캐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
" 제가 이제까지 파악한 건 그게 전부여서 "
" 당장은 좀 전에 말씀드린, 방법이 최선이라고밖에 못 해요. "
" 물론 어렵고 힘드신 거 알아요. 저도 그래요. "
" 그럼 차라리 주변 사람들은 어디로 대피했는지 "
" 어쩌고 있는지 안부라도 물어보시는 게 어떨까요? "
" 궁금하시잖아요. 괜찮을지 걱정들도 되고 "
" 얘기 나누다 보면 기분들이 좀 나아질지도 모르고요. "
" 그러시는 동안 더 알아볼 수 있는 게 있다면 알아볼게요 "
" 저도 이 사태가 해결됐으면 하긴 똑같으니까요 "

이 말은 들어줄까? 확신이 안 선다.
들어주든 안 들어주든 내 일코는 끝났구나..............
이 판국에 그게 문제일까만 한숨은 나온다.
그때 사람들의 폰에 웬 메시지가 떴단다. 뭐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폰을 꺼내 보는 서연이었다.

757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1:15:17

그럼 다 올라왔으니 다음으로 갈게요!

758 리라주 (TZnALy5ZQI)

2024-12-15 (내일 월요일) 21:36:17

>>734 🫠
아아...
미안해요... (잣다는뜻)

그때 해결해둔 그 저지먼트 애들은 어디서 뭐하는거야?! 이제 자기 일 아니다 이거야?!

와중에이거킹받는구나
너희가 해 이것들아 버스그만타(?)

759 Story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1:36:41

"그럼 대체 이거 이외에 무슨 방법이 있습니까?! 당신들의 공격도 통하지 않고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데! 흡수당하거나 일체화되지 않도록 주변에서 지켜주면 되는 거 아닙니까? 모두가 협력해서! 이건 저 아이만 마음을 확실하게 먹고, 다 협력하기만 하면 해결 될 수 있는 문제에요!"

명치를 맞긴 했지만, 그럼에도 박사는 이를 악물고 큰 목소리로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말로 이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있긴 하냐는 식의 어투. 그것은 그만큼 이 상황이 박사도 답답하기 짝이 없는 모양입니다.

어쨌든 철현과 혜우의 말을 듣고 나라는 조용히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정말로 제 능력 이외에는 아무런 답이 없다면..."
"...그러면 저는 어떻게..."
"...저.. 기억하고 있어요. 에어버스터...는 어린 시절의 저를.. 그때 레벨0가 되어도 어떻게든 이를 악물고 지켰는데... 그런데 정말로 기대를 저버려도 되고, 안전을 우선해도 되는 걸까요..."
"...일체화가 되기 직전에라도 다른 차원으로 보내면..모두가..."

"그럴 일 없어! 나라야! 여기에 있는 모두가 지켜줄거야! 걱정하지 마렴! 그리고 너에게 기대를 거는 이가 얼마나 많은지 알긴 아는거니?! 자꾸 소심한 이야기 좀 하지 마!"

적어도 나라는 현재 상당히 흔들리는 모양입니다. 그만큼 그녀에게도 지금 이 상황은 상당히 강한 스트레스이며 불안한 모양입니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계속 압박을 가하는 박사도 마찬가지고요.

한편 나타난 유니온은 피식 웃으면서 모두의 말에 대답을 했습니다.

"나와 비슷한 승산이라. ...정말로? 전혀 아닐 것 같은데? 지금 흘러가는 분위기를 보면 말이야. 도저히 답이 없어서 나를 찾아온 거 아니었나?"

"너희들과 싸웠을 때 난 충분히 전력을 다했는데. ...예정대로라면 너희들을 모두 지워버리고 인첨공도 없애버릴 예정이었지. 너희가 그걸 막은 것 뿐이고. ...마지막에 내가 쓴 능력이 어디 적당히 봐준 능력이었다고 생각해? 생각해보면 그걸 쓴 것 자체가 패인이었던 것 같지만... 뭐 어때. 아무튼 결국 이 날이 오고 말았는걸."

"그게 뭐냐고 해도 말이지. '피할수 없는 재앙'이야. 정확히는... '인첨공이 낳은 증오와 미움의 결정체가 모여서 에너지를 얻어 하나의 생명체로 탄생한 괴물..그리고 그 괴물의 핵의 일부가 되어버린 버림받은 존재'이지."

"그 애가 맞긴 해. 후훗. 어떻게 구한 모양이네? 왜 그 아이가 거울 같은 느낌을 받냐라고 하면... 글쎄. 이걸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하나. 뭐.. 어쨌든 다른 차원으로 보내면 해결은 될 거야. 보낼 수 있다면 말이야. 하지만 솔직히 승산은 없을걸?"

유니온이 여유롭게 이야기를 하자 박사는 인정할 수 없다는 듯이 버럭 이야기를 했습니다.

"무슨 헛소리를! 이 아이의 능력이 뭔지나 알고..."

"아. 미안한데 저 쓰레기는 좀 치워줄래? ...이미 저질러버린 모양이니... 쓰레기 확정이지. 아무튼 방법이라. 없어. 후훗. 말했잖아. 어떻게 해도 넘어설 수 없는 재앙이라고 말이야. 나조차도 저 존재는 어떻게 할 수 없어. 피할 수 없는 재앙이라고 분명히 말했잖아. 어떻게 피하겠다는거야? ...상대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마음을 일순이라도 없애버릴 수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정말로 그게 가능하다고 믿는 건 아니지? 지금부터 일어나는 일이야말로... 내가 인첨공이 없어져야만 한다고 생각한 가장 큰 이유야. ...가능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5년전에 다 없어지길 바랬는데 말이야."

그 순간입니다. 나라의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잠깐 실례하겠다는 말과 함께, 나라는 핸드폰을 들어올렸습니다. 하지만 그 진동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계속해서 울렸습니다. 그리고 화면을 확인한 그녀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서, 거친 숨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뒤로 물러났고, 그대로 달아나려는 듯, 뒤로 홱 돌아 앞으로 달리려고 했습니다.

핸드폰 화면을 바라보면...
거기엔 150...320....700...아니. 계속해서 진동하고 울리는... 메시지의 수많은 창이 떠있었습니다.

[아..XX. 빨리 해결 좀 해달라고! 시간 끌지 말고! 이런 메시지 보내기 전에 좀 해결해주면 덧나냐고! 지금 개판 난 거 안 보여?!]
[도와주세요. 제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너 아무 것도 안하고 도망치지 마라. 해결할 수 있으면 빨리 해결해라 대답]
[ㅋㅋㅋㅋㅋ 응원요]
[힘내세요. 우리를 도와주세요.]

"...시작된 모양이네."
"...선의. 그리고 악의로 이뤄진 폭력이."


[대피소 루트]
"..저지먼트?"
"방금 저지먼트라고 했지?!"

서연이 자신을 저지먼트라고 이야기하자 사람들은 단번에 그녀에게 몰려갔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붙잡고 마구마구 울부짖듯이 외쳤습니다.

"부탁이야! 에어버스터. 에어버스터에게 말해서 빨리 이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해 줘!"
"뭐든 할게!! 그러니까 이 사태 좀 어떻게 해결해줘!!"
"부정적인 감정? 그러니까... 어...어... 나쁜 생각만 안하면 되는거야?!"
"아니...아니..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해줘!"

당장 싸우는 목소리는 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관심이 확 서연 쪽으로 바뀌어버린 모양이겠죠. 하지만 그 순간 모두의 핸드폰에 진동이 울렸습니다. 서연 역시 폰을 꺼내자 거기에는 [비상알림] 메시지가 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여기에 있는 모든 이들이 다 동일한 메시지를 받은 모양입니다. 정확히는 '기념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설치한 앱을 통해서 들어온 메시지입니다.

메시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쓰여있었습니다.

[인첨공 20주년 기념 행사에 참여하신 여러분. 모두 지금 사태가 걱정이 되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지금 이 상황을 해결 할 수 있는 존재가 있습니다. '디멘션 오프너'를 사용할 수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의 능력은 차원을 열어 다른 평행우주로 모든 것을 옮겨버릴 수 있는 능력입니다. 즉..이 아이의 능력을 사용하면 지금 여러분들을 위협하는 괴물을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는 지금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십시오. 그 아이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서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십시오. 연락 방법은...]

이어 보이는 것은 임시 번호입니다. 저지먼트 부원들에게 주어지는 임시 번호. 즉 진짜 자기 번호는 아니나, 외부인이 필요해서 연락을 할 때 사용되는 임시 번호입니다. 아무튼 그 임시 번호가 떠 있었습니다.

"...들었지? 방법이 있나봐? 응원해서 해결된다면 빨리 하자."
"나도 보냈어. 빨리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유해!"
"뭔진 몰라도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빨리! 빨리!! 빨리!!!"

수많은 사람들이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그저 희망. 영웅. 디멘션 오프너를 사용하는 그 영웅을 응원하기 위한 메시지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는...과연 순수한 메시지만 보내는 이가 있을까요?

/10시 10분까지!

.........와...내가 쓰면서도 내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흐릿) 그리고 어서 오세요! 리라주!

760 여로땅:3 - 이벤트 (9qUJxFJ0ds)

2024-12-15 (내일 월요일) 21:38:10

온 사람들 어서와!

761 리라주 (TZnALy5ZQI)

2024-12-15 (내일 월요일) 21:43: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캡틴!!!! (잠이확깸)
이거 리라까지 트리거 빡세게 눌리겠는데... 그나저나 번호 퍼뜨린 놈 누구냐 🫠🫠🫠🫠

어디로 가면 좋으려나...
여론 잡으려면 대피소가 나을지도...

762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1:44:17

박사님이요. 전 진행 읽어보면 핸드폰 조작했다는 표현 있을 거예요!

763 혜우주 (LjCFN6ppd6)

2024-12-15 (내일 월요일) 21:46:11

폰 조작을 안 막아서 이렇게 된 거?

764 리라주 (TZnALy5ZQI)

2024-12-15 (내일 월요일) 21:46: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머리터짐)

아니 어른이 돼서 하ㅋㅋㅋㅋㅋㅋㅋ 쓰읍 박사도 때리고 싶고 여론도 잡아야 하고 이거 어디로 가야 하나...
🫠

나... 나 대피소 갈게! 금방 반응 써올게 체크 부탁해용~~

765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1:48:04

>>763 정확히는 확정미래지요! 다음 진행에서 또 나오겠지만 유니온이 본 확정된 미래는 여기까지에요.
그리고 이제 변수인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 캐릭터'가 지금 그 상황에서 추가된거지요.

766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1:49:20

일단 리라주는 체크할게요!

767 신새봄 - 진행 (wvfbRnpCxo)

2024-12-15 (내일 월요일) 21:52:52

흘러가는 대화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서형이 있는 곳은 어떨지 생각했다. 대피소야말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소인데, 괜찮을까. 그건 그렇고, 저 박사라는 사람이 자꾸 어린애를 압박 주는 게 좋게 보이지 않아 한마디 했다.

"박사님, 적당히 하세요. 어른이 돼서 미성년자한테 계속 압박주시면 어떡해요."

그러고 있자니 유니온이 내 말에 대꾸했다.

"너가 뭔가를 알고 있을 것 같고, 그게 단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찾아온 건 맞아."
"그거랑은 별개로 내 경험상 이 난리통도 존버하면 지나갈 거라고 믿는 거지."

언제나 그랬으니까. 그렇게 대꾸하는데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갔다. 나라의 핸드폰이 울리더니, 핸드폰을 보던 나라가 사색이 되더니 어디론가로 뛰어가려고 하는 것이었다. 영문을 모르겠지만 나라를 제지하기 위해 팔목을 잡으려고 했다.

"진정해요, 혼자 움직이면 위험해요."
"핸드폰은 잠깐 이리 줄래요? 보고 있지 않는 게 좋겠어요."

768 여로땅:3 - 이벤트 (9qUJxFJ0ds)

2024-12-15 (내일 월요일) 21:54:41

나ㅓ나나 이번 턴만 패스!!!

769 랑주 (EbzRAQklgw)

2024-12-15 (내일 월요일) 21:56:23

우우

770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1:56:46

알겠습니다! 여로주! 그리고 어서 오세요! 랑주!
으악... 비난의 우우가 날아왔다! (아님)

771 리라주 (TZnALy5ZQI)

2024-12-15 (내일 월요일) 21:58:22

캡쨩 지금 인터넷은 터지나? 아니면 문자만?

랑주 어서와잉 (뽁뽁뽁)(안아...)

772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2:00:40

인터넷 터지고 문자도 된답니다!

773 랑주 (EbzRAQklgw)

2024-12-15 (내일 월요일) 22:02:08

>>770 우우~(?)

캡틴이랑 리라링 안뇽(털 북슬북슬)
흐음... 참가하고 싶긴 한데 내일 일찍 나가봐야 해서
크윽

774 천 혜우 - 진행 (LjCFN6ppd6)

2024-12-15 (내일 월요일) 22:04:13

"...하."

그녀는 손바닥으로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

순식간, 정말 순식간이었다.
차분히 정리해도 모자랄 마당에 이 난리통이라니.

그녀는 천천히 심호흡을 했다.
제일 먼저 이 자리에서 벗어나려는 나라를 붙잡으려 하며
계속 울려대는 폰을 빼앗아, 바닥에 던지고 밟아버리려 했다.
그리고 나라를 강하게 잡으려 하며 말했다.

"저거 다 무시해. 네가 저 소리를 들어야 할 의무도 이유도 없어. 능력자이기 전에 너는 아직 학생이고 어려. 지금 여기서 보호만 받고 있다고 해서, 누구도 널 비난할 수 없어. 괜찮아. 너는 아무 잘못 없어."

그 다음, 그녀는 박사를 노려보았다.
목의 근육을 서서히 조여 숨이 막히게 하며
서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거기, 당신, 댁은 대가리 열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이 능력이라는게 만능이 아냐. 그런 걸 부탁하고 싶으면 저기 갇힌 유니온님한테나 말 해. 저 분이야말로 당신이 원하던 그 만능이시니까. 아, 방금 못 한다고 했으니 만능은 아니신가. 이거 참 송구스럽군."

그녀는 머리가 얼어버린 듯
아니, 심장마저 얼어버린 듯, 냉정했다.
냉정히, 상황을 파악하고, 생각했다.

"어쨌거나 방법이 없나. 그럼 정보를 더 모아야지. 어이, 박찬유. 아까 하려던 설명 마저 해 봐. 왜 이 학생이 그 괴물에게서 거울 같은 느낌을 받는지."

775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2:05:10

(토닥토닥) 랑주...

776 철현 - 스토리 (NcYIY.sboQ)

2024-12-15 (내일 월요일) 22:07:43

"짐을 씌우는 거죠."

철현은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답했다.

"협력? 헛소리!"

웃음기가 섞였다.

"후배님, 난 네가 더 존경스러워진다."
"아저씨, 우리는 그걸 희생양이라고 부르기로했어요."

그녀가 자원한다면 고귀한 희생이자 인간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위겠지만 강요라면 폭력이다.

"동생 녀석 데리고 올걸 그랬네. 이런 공황에는 직방이거든?"

철현은 박사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고 했다.
만약 성공했다면 모든 것은 보이스피싱 일당의 거짓말이며 문자를 보랠 시 개인정보가 털린다며 위협했겠지.


"그게 네 답이냐?"
"넌 이번에도 실패야."

미움과 갈등을 없애는 게 가능한걸까?
찰나의 순간이라도 과연?

777 서연 - 진행 (73/1TkvPIc)

2024-12-15 (내일 월요일) 22:09:39

situplay>1597055081>759

" ??!!;;;;;;;; "

이게 뭐야;;;;; 일코 포기하자마자 사람들이 사천만에 막 매달려서 난리도 아니다. 뭔 상황인지 어케 해야 해결되는지 모르긴 나도 마찬가지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은우 선배라고 딱히 다르실 거 같지 않은데. 그래도 일단은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게 상책일 테니, 내가 아는 선에서 불안을 덜 수 있는 방향으로 얘기해 봐야지.

" 어, 음, 그... 아마 에어버스터한텐 이미 연락이 갔을 거예요. "

아지랑 통화될 때, 한양 선배께서 연락하시는 걸 들은 거 같다.

"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은, 네, 맞아요. "
" 사람들이 우울해지고 화내고 불안해하고 무서워할수록 "
" 바깥의 괴물이 늘어나고 강해지는 거 같았어요. "
" 그래서 그런 감정들을 가라앉힐수록 "
" 괴물과 싸우는 사람들이 괴물한테 이기기 수월해질 거라 생각해요. "

수박씨 괜찮으려나 모르겠네... 그 괴물 촉수에 닿았다간 잡아먹힐지도 모르니 원거리 공격 위주로 하고 접근은 안 해야 할 텐데;;;;; 여기서 걱정해 봤자 달라지는 건 없나... 일단은 사람들이 진정해 줬으면!!

" 제 능력으로 알아낼 수 있는 정보는 거기까지였는데요 "
" 뭐라도 더 알아내게 되면 바로 말씀드릴게요 "
" 그니까 일단은 여러분의 주변 사람들이 무사한지 확인해 보시고 "
" 얘기들 나누면서 진정해 주세요. "

하던 중 비상 알림 메시지가 떠서 확인해 봤다. 차원을 여는 능력? 평행우주에다 괴물을 옮겨넣자는 건가? 바깥 세상에서 먼 바다에다 쓰레기 섬 만들듯이?? 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일지도 모르지만................

진짜로 잊고픈, 다시 생각하기 싫은, 유니온과의 일이 떠올랐다. 유니온이 디멘션 오프너라는 능력을 못 쓰진 않을 거 아냐. 실제로 공간을 찢어서 능력자들을 이상한 데로 빨아들이려고도 했고. 근데도 유니온은 인첨공 사람 모두가 증오를 버리는 거 말곤 노답이랬다. 게다가 사이코메트리를 썼을 때도 괴물들을 다른 데로 이동시킬 수 있다거나 하는 정보는 없었어.(내가 전혀 모르는 대상이라 정보가 안 나온 건지도 모른다만) 그런즉 디멘선 오프너론 해결이 안 된단 의미!!

" 저기, 저기, 잠깐만요!!!!! "
" 그거 방법 아닐 거 같아요!!!!! "
" 그게 방법이었다면 사이코메트리를 썼을 때 "
" 어딘가로 보낼 수 있다는 단서가 나왔을 거예요!!! "
" 이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누군진 몰라도 "
" 그 괴물은 처음 봤을 거잖아요 "
"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어요!!!! "
" 찾아볼게요. 알아낼 수 있는 건 알아내 볼게요!!! "
" 사이코메트리는 그러라고 있는 능력이니까요 "
" 그니까 일단은 기다려 주시면 안 될까요?? "
" 차근차근 알아보면 "
" 당장 해결하긴 힘들더라도 어떻게든 수습될 거예요. "

난 이런 식으로 낙관하는 타입이 전혀 아니다만, 모르겠다. 나아질 거라고 믿어야 어떻게든 버텨질 거 같아. 여기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를 위해서라도 행복회로 동원해야겠다. 이 사람들도 믿어 주면 좋으련만

778 서연주 (73/1TkvPIc)

2024-12-15 (내일 월요일) 22:10:24

리라주 안녕하세요!!!!!

리라가 대피소에서 라이브 공연을 해 준다면 사람들의 불안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 봤더랍니다

779 이리라 - 대피소 (TZnALy5ZQI)

2024-12-15 (내일 월요일) 22:11:28

situplay>1597055081>759

어떻게든 도망쳐서 대피소로 들어왔으나 상황은 첩첩산중이다. 내부 혼란을 막기 위해서 후드티와 선글라스, 마스크를 뒤집어쓴 채 머무르고 있던 리라는 일련의 상황이 벌어지자 짧은 한숨을 토해냈다. 아니, 한숨이 맞나? 그보다는 더 날카로운.

"하, 아하하, 하하!"

웃음이 터져나온다. 어지간히 연예인에 관심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인첨공 거주민 대부분이 한번이라도 들어봤을 법한 그런 목소리가 대피소 안을 청량한 웃음소리로 메웠다. 때에 맞지 않는 이질적인 감정이었다. 이 상황에서 웃어? 누군가는 그렇게 생각하겠지. 하지만 웃지 않을 수 있나? 리라는 빗자루를 꺼내서 그 위에 몸을 납작 엎드리고, 그 상태로 인파 위로 떠올라 곧장 서연이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안녕 현아. 공연장에서 보면 좋았을 텐데 재회 장소가 영 별로네. 어후... 사람들 참. 우리 현이 압사당하겠어요! 있지, 한 5초 정도만 눈 감고 귀 막을래? 좀 시끄러울거야."

서연이 귀를 막아주었다면, 그 자리에서 곧장 요란한 소리와 빛을 내는(그러나 인체에는 완전히 무해한)폭죽 몇 개를 실체화시켜 빠르게 터뜨렸을 것이다. 이목을 끌기 위해. 충격요법으로 입을 다물게 하기 위해. 그리고 저마다 움직이는 그 손가락들을 잠깐이라도 멈추게 만들기 위해서.

"안녕하세요, 이리라입니다. 아니, 지금은 굿위치라고 소개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목이 그 자신에게 집중되었다면 리라는 빗자루에서 내려와 몸을 가리고 있던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대중 앞에 섰을 것이다. 이러려고 무대 의상 입고 뛰어왔나. 뭐, 상황은 얄궂어도 도움은 되네. 허공을 뻗어 쥔 자리에는 마이크가 실체화되어 나타나 리라의 손끝에 감긴다.

"일단 다들 멈춰주시겠어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일개 개인, 그것도 어린아이에게 응원이라는 이름으로 짐을 지우는 건 하나하나의 의도가 어쨌든 실질적으로 압박이나 다름없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압박하면 어때,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데...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한명이 모두의 희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정신적으로 몰려 희생함으로서 모든 게 해결됐다면 인첨공이 여기까지 오진 않았겠죠. 안 그런가요? 조금 전 여기 현의 말을 들으셨으면서 느낀 바가 전혀 없으신가요?"

마이크를 통해 목소리를 키운 리라는 계속해서 말을 잇는다.

"저지먼트라고 책임을 지우고, 상황에 맞는 능력자라고 책임을 지우고, 힘이 있다고 해서 개개인에게 해결을 전가하고, 본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관하고... 여러분, 부끄럽지 않으신가요? 말마따나 5년 전에도 같은 일이 있었죠. 그때나 지금이나 어린애 몇 명의 손에 세상 일을 쥐여줘놓고 정작 본인들은 무섭도록 방조만 하고 계시네요. 혹여나 잘못되기라도 하면 전부 씹어먹을 것 같은 얼굴로 말이에요."

"손이 없나요, 발이 없나요? 여러분은 스스로가 정말 힘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뭐 개개인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여러분이 정말 '개인' 인가요? 아뇨, '집단' 이잖아요. 인첨공의 시민."

"그 이름에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가장 이 종말적 사태에 걸맞고 올바른 행동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소수를 영웅 삼아 모든 걸 떠맡기는 행위는 너무 진부하고... 비겁하잖아요. 여러분이 정말로 힘이 없는 게 아닌데도요."

780 리라주 (TZnALy5ZQI)

2024-12-15 (내일 월요일) 22:13:53

흐악 늦었다악

>>772 큭 라이브 같이 켰어야 했는데 이걸 늦게 봐서
가능하면 리라가 인첨스타 라이브도 같이 켜고 저 말을 했다고 해줄 수 있을까...?

>>773 8ㅁ8 랑주의 현생을 규탄한다 모카고에게 랑주를 돌려달라 이것저것 보장하라(?)
이잉 (털에 파묻히기) 컨디션 보고 참여 결정하구... 못하더라도 관전하면서 잠깐이라도 같이 놀쟈

781 ◆TMmm6tsoPA (UME23ZhcEk)

2024-12-15 (내일 월요일) 22:14:35

그럼 다음으로 갈게요!!

782 서연주 (73/1TkvPIc)

2024-12-15 (내일 월요일) 22:16:35

랑주도 오셨었네요 내일 일찍 나가셔야 하다니...898ㅁ989 추운 날 일찍 나가면 더 힘드니 컨디션 조절 잘하시길 바랄게요!!!!

783 서연주 (73/1TkvPIc)

2024-12-15 (내일 월요일) 22:22:19

>>780 그러게요!!! 인첨스타 라이브 같은 걸 왜 생각 못했을까 (◀댕청잼)
리라가 라이브로 송출했다면 서연이의 말도 덤으로....... (◀날도둑 심보)

784 랑주 (GaB4C2zZYo)

2024-12-15 (내일 월요일) 22:29:12

오래 있지는 못할 것 같구먼...
요즘 생활패턴이 지나치게 건강(?)해져서...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