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4624> [1:1] 방울소리의 저편 ~ 1 :: 70

◆216P8H9z8E

2024-11-21 01:48:08 - 2024-12-17 22:23:40

0 ◆216P8H9z8E (4zVCsUZSyE)

2024-11-21 (거의 끝나감) 01:48:08

호시노 카나타 (星野 奏多) situplay>1596845082>67
치에 이스즈 (千惠五 十鈴) situplay>1596845082>189

1 카나타주 (HJ8.8ye.Sg)

2024-11-21 (거의 끝나감) 01:51:52

시트 링크를 저렇게 달았구나. 저렇게 해두면 굳이 여기에 시트를 다시 옮길 필요는 없겠네!
일단 스레 세워준 거 고맙고 수고했어! 이스즈주! 앞으로 잘 부탁할게! 다시 한번 카나타를 굴릴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어쨌든 자러 가야 할 시간이기에 이만 들어갈게! 잘 자!

2 이스즈주 (4zVCsUZSyE)

2024-11-21 (거의 끝나감) 01:56:02

별말씀을요~ 저도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카나타주!:D 그리고 안녕히 주무세요!

3 이스즈주 (Lz58zTtKdY)

2024-11-21 (거의 끝나감) 12:31:26

안녕하세요, 카나타주~ 카나타 시트를 읽다가 몇가지 궁금한 점이 생겨서 레스 남겨봐요!

1. 현실에도 고양이와 강아지를 함께 기르는 카페가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정말 있더라구요! 그 카페는 고양이 방과 강아지 방을 분리해서 운영하던데, 혹시 카나타네 카페도 그렇게 운영하고 있나요?

2. 혹시 카나타로 풀어보고 싶으신 서사가 있으신가요? 전 스레에서 카나타를 많이 굴려보지 못하신 게 아쉬우셨던 것 같다고 느껴서 궁금했어요:)

3. 혹시 다크, 시리어스, 피폐 말고도 지뢰사항이 있으신가요?
제 지뢰를 먼저 밝히자면 먼저 말씀드린 동의없는 스킨십 외에도, 캐조종, 제가 쓴 레스와 어긋나는 내용의 답레, 차별이나 혐오 표현, 캐릭터간 폭력 정도가 있어요~

4. 일상 위주가 좋으신가요, 썰 위주가 좋으신가요? 만약 일상도 하게 된다면 제가 중단문 정도 길이로 잇게 될것 같은데 괜찮으실까요?

답은 편하실 때 부탁드릴게요!

4 카나타주 (B6nvKRlnoM)

2024-11-21 (거의 끝나감) 13:03:05

점심시간이니 잠깐 갱신해서 답 남겨둘게!

1.현실이라면 그렇게 하는 곳이 많긴 한데 카나타네 카페는 따로 집과 카페 건물이 있는게 아니라 건물 1층을 크게 카페로 쓰고 있고 그 윗층인 2~3층을 카나타네 집으로 사용되고 있어. 물론 입구는 각각 달라! 그렇다보니 자연히 그곳의 고양이와 강아지는 카나타가 어릴때부터 쭉 함께 자라고 함께 키운 애들이야. 사실상 가정집 고양이와 강아지들을 카페층에서 키우고 있고 개방했다에 가까워! 그래서 따로 분리하지 않고 함께 두고 있고 별문제없이 다들 서로 조화롭게 잘 지내는 중이야. 다만 컨디션이 안좋거나 오늘은 따로 둬야겠다하는 이들을 격리하는 공간은 있어. 여긴 알바생과 호시노 일가 이외에는 출입금지야!

2.이건 서머타임을 뛴 이들이 다 공통되겠지만 현생+무통잠이 은근히 있고 단기기도 해서 사실 나만 해도 한 캐릭터와 2번을 돌려본적이 없어. 그렇기에 아쉬웠던거지, 막 이 서사를 풀어야했어! 그런 느낌은 아니야.
굳이 적어보자면 지금은 약간 어떻게 보면 도시에서 온 여학생과 그보다는 시골지역의 토박이 남학생이니 네이버웹툰의 청춘 블라썸 느낌으로 청춘물 일상서사를 즐겨보고 싶다는건 있긴 해! 꼭 연애가 아니더라도 같은 나이의 헤테로 관계속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는 있을테니까! 반대로 이스즈주는 찌르면서 즐기고 싶었던 서사가 있니?

3.확인했어! 나는 지뢰는 많이 없는데 굳이 따지자면 현실과 비교를 하면서 이것저것 지적을 하는 그런거? 이를테면 고양이와 강아지를 한 공간에 두고 운영을 하는 카페를 비현실적이다! 이러면서 캐릭터나 오너로 끊임없이 볼때마다 지적하고 고치라고 이야기를 하는 그런건 좀 그래. 설정은 혐오나 남 모욕주려고 만든게 아닌이상 여긴 이렇구나하고 봤으면 해. 이스즈주가 그렇다는건 아니고 그런 이들이 은근히 많더라..

4.난 균형잡힌게 좋아. 썰도 풀고 일상도 돌리고 식으로! 일상 길이는 크게 신경 안써. 단답만 아니면 돼. 텀도 느긋하게 돌려도 돼. 한달에 한번 답레주는 정도만 아니면 오케이. 추가로 내가 캐주접을 떨때가 있는데..(연플해달라 X 야광봉 덕질 O) 진짜 진심이라서 쓰는거라 가식은 아니야. 허나 이런게 불편하면 말해줘! 안해도 되니!

일단 다쓰니 업무시간이네! 바로 가볼게! 하루 화이팅!

5 이스즈주 (ns2T.BBdLU)

2024-11-21 (거의 끝나감) 13:33:47

1. 앗 그렇군요! 자세한 설명 감사해요:D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데다 격리 공간이 있다니 다행이에요~ 다른 질문인데, 그 곳의 고양이 중 한마리가 이스즈가 키웠던 고양이랑 닮았다고 해도 될까요?

2. 확인했어요~ 저도 바라는 서사는 카나타주와 비슷할 것 같아요! 청춘물 일상서사면서 이스즈가 카나타네 카페의 동물친구들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카나타와도 친해지는 서사면 좋을 것 같아요~:D 연애요소는 있어도 없어도 좋구요!

3. 아 그랬군요~ 고양이와 강아지의 합사에 대해서는 안 좋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카나타네 카페는 가상의 공간인 것을 감안하고 임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마 이스즈도 개와 고양이가 사이좋게 지내는 걸 신기해는 하지만 문제삼지는 않을 테니 걱정 마세요!

4.좋아요! 저도 썰도 일상도 좋아한답니다~ 일상 길이도 신경 안쓰신다니 다행이에요! 텀의 경우는 하루에 한번은 꼭 오려고 할텐데 오래 자리를 비우게 될 때는 꼭 고지드릴게요~ 캐 주접도 좋아요! 제 캐릭터 예뻐해주시는 건데 오히려 감사하죠~ 저도 주접 떨고 싶어지면 편하게 떨도록 할게요!

바쁘신 중에도 답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카나타주도 하루 화이팅이에요~

6 카나타주 (HJ8.8ye.Sg)

2024-11-21 (거의 끝나감) 20:27:50

퇴근하고 돌아왔어! 갱신할게!

1.물론 괜찮아! 내가 기본적으로 설정해둔 아이들도 있지만, 이스즈주가 이런 고양이 혹은 강아지가 있다로 설정해도 괜찮아!

2.연애 요소는 사실 어디까지나 나는 추가적인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 처음부터 로맨스물이라고 딱 정해둔 것이 아니라면 말이야. 물론 일댈을 하다보면 로맨스 쪽으로 갈 확률이 높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이 이야기를 로맨스물이라고 정해두고 싶진 않아. 그렇기에 이 부분은 서로 협의한대로 그냥 서사나 감정선에 맞춰서 가면 될 것 같아.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좋아하게 되는 짝사랑 관계가 생길 수도 있고, 혹은 그런 거 없이 그냥 친한 친구로서 이것저것 같이 할 수도 있을테고! 이런 것이 상판의 재미라고 생각하거든!

3.사실 현실적으로 가면 되게 어렵긴 한데... 내가 설정해보고 싶었던 것은 한집에서 같이 지낸 고양이와 강아지가 재밌게 서로 잘 날고, 강아지 머리 위에 고양이가 올라가서 앉아있는 짤 같은 거 있잖아?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카페..라는 느낌이거든! 사이좋게 서로서로 잘 놀고 있는 고양이와 강아지들이 살고 있는 동물카페! 이런 느낌으로! 모두 카나타네 집에서 직접 오랫동안 기르던 애들이기에 고양이와 강아지를 괴롭히는 이가 있다거나 하면 진짜 철저하게 주의를 주고 퇴장시키기 때문에 고양이와 강아지들은 모두 오늘도 편안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어! 다들 사람을 좋아하기도 하고!

4.오케이! 나도 오래 자리를 비우게 되면 꼭 고지할게! 일댈인만큼 빠르게 쫓길 필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이스즈주도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서 놀았으면 해. 나도 그럴 생각이야.

그러고 보니 이스즈는 쭉 이사를 온 현 마을에서 살 생각을 하고 있어? 아니면 언젠가 다시 돌아가려고 생각하고 있어?
평소 취미는 어떻게 돼? 여름 축제 같은 거 좋아하는 편일까?

이스즈주 쪽에서도 카나타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봐도 괜찮아! 사실 내가 이것저것 물어볼 것 같아서! ㅋㅋㅋㅋ 생각보다 매력적인 아이와 관계를 짜게 되어서 놀랐거든. 진짜로.

7 이스즈주 (7du/6ZAqfw)

2024-11-21 (거의 끝나감) 21:01:57

어서오세요 카나타주~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

앗 다행이에요~ 그럼 이스즈가 키우던 아이와 닮은 고양이는 제가 설정해볼게요! 혹시 기본적으로 설정해두신 동물 친구들도 제가 같이 굴려도 될까요? 수가 많으면 혼자 굴리시기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연플 여부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해요! 저도 처음부터 이 관계는 연플이어야 한다! 싶은 게 아니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자유롭게 풀어가는 게 제일 재미있더라구요~ 카나타와도 추후에 어떤 관계가 될 지 기대돼요!

아아, 그런 느낌의 카페군요! 굉장히 신기하면서 훈훈한 광경일 것 같아요~ 서로서로 사이가 좋다면 보기에도 편안할 것 같달까요! 사람을 좋아한다면 고양이 강아지 카페에 있기에도 제격일 것 같구요~ 그리고 멍냥이들을 괴롭히는 이는 단호하게 제지하는 것도 좋네요! 이스즈가 일하게 된다면 이스즈도 그런 역할을 맡게 될 수도 있겠어요:)

좋아요! 여러 면에서 배려해주셔서 감사해요~
이스즈는 처음에는 동생과의 갈등 때문에 내쫓긴 게 분해서 당분간은 얌전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지내다가 돌아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가, 점점 편안하고 자유로운 마을 생활에 매력을 느끼면서, 언젠가 동생과 다시 경쟁시키려는 부모가 돌아오라고 권해도 이대로 눌러앉아버리는 전개를 생각하고 있어요~

취미라... 동물들과 교감하며 힐링하는 게 취미일 것 같아요! 세 들어 사는 농갓집에서 아이들 과외하랴, 나중에는 카나타네 집에서 알바하랴 바빠져서 다른 취미를 갖기 어려울 것 같거든요. 이전에도 기르던 고양이와 애착이 끈끈했어서, 이후에도 카나타 네 카페에서 손님으로서든 알바로서든 힐링하는 것 외에도 세 들어 사는 농갓집의 소나 닭을 보러가는 걸 좋아할 것 같아요~ (여담으로 돌보는 건 한번 체험해봤다가 그 날로 몸살이 나서 앓아누웠을것 같아요~ ㅎㅎ)

아, 그리고 취미는 아니고 생업에 가깝지만 아가씨의 교외생활이라는 컨셉으로 유튜브를 시작할 것 같아요! 마을의 풍경과 평소 생활을 촬영하는 브이로그를 찍거나, 아이들 과외를 준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중학교 문학 수학 영어 등을 가르치는 걸 주 컨텐츠로 삼을 것 같구요~ 그러고보니 언젠가 카나타네 카페도 브이로그에 등장해도 괜찮으려나요?:)

여름 축제는 좋아할 것 같아요~! 이전까지는 쭉 도쿄에서 살았어서, 마츠리 구경을 못해봤을 것 같거든요. 게다가 성격이 성격이라 떠들썩한 축제를 즐기는 것도 체질에 맞을 것 같구요!

8 이스즈주 (7du/6ZAqfw)

2024-11-21 (거의 끝나감) 21:07:40

헉 왜 잘렸지...!!
이스즈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봐 주셔서 감사해요:D 그리고 이스즈 좋게 봐주시는 것도요! 저도 카나타가 이스즈와 공통분모가 있으면서도 성격은 반대라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날 지 궁금해요~

그런 의미에서, 첫 일상은 어떤 게 좋을까요? 역시 이스즈가 전학 온 첫날이 좋을까요?

9 카나타주 (HJ8.8ye.Sg)

2024-11-21 (거의 끝나감) 22:00:11

안녕! 이스즈주! 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같이 굴려도 좋을 것 같아! 물론 강아지와 고양이들은 그냥 가볍게 언급이나 묘사 정도만 해도 좋을 것 같지만 그래도 필요에 따라서는 굴려야 할 필요도 있긴 할테니까. 일단 강아지와 고양이들에 대해서는 내가 본스레에서도 작성한 것이 있는데 차후에 카페 상황을 하게 되면 그때 또 올려볼게! 막 엄청 많이 정한 것은 아니고 그냥 카페에서 인기가 높은 애들 위주로 해서 몇마리 작성한 것이 전부긴 하지만 말이야!

아마 보통은 카나타가 주말이나 방과 후에 카페 일을 도울 때 맡는 편이긴 한데, 이스즈가 본격적으로 알바를 하게 되면 그런 일도 아마 추가적으로 맡게 될 것 같아. 그래도 막 전담해서 한다기보단 카나타가 미처 보지 못한 상황 속에서 그런 일이 생기면 대신 막아라 정도? 사실 주의를 주거나 좀 세심한 케어 부분은 카나타가 대부분 할 거야. 알바생으로서 이스즈가 할만한 것은 카운터 보는 것과 음료 만드는 것 정도? 디저트나 강아지와 고양이 수제 간식은 카나타의 부모님이 만들고 있으니까! 가끔 카나타가 만들기도 하고! 차후 이스즈가 좀 더 오래오래해서 아르바이트를 넘어서서 진짜 직원으로 들어오게 된다면 이제 그런 부분도 가르쳐줄 것 같지만 아직 어떻게 될진 모르니까!

그렇구나! 그렇다면 현 마을이 이스즈에게 있어서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이어야겠네! 일단 내가 생각하는 배경은 작고 소소하게나마 있을 것은 다 있고, 주변에 산이 많고, 커다란 호수도 있는 그런 자연풍경이 예쁜 마을이거든. 일댈 조율때도 말했다시피 막 엄청 깡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큰 도시 분위기는 아닌.. 정말 작고 소소한 마을이라는 느낌! 카나타가 조금이나마 이스즈가 편하게 사는 것에 도움이 되었으면 바라게 되기도 하고... 앗..ㅋㅋㅋㅋ 동물들과 교감이라. 뭔가 평화로운 취미로구나. 세들어 사는 곳에서도 나름대로 평화롭고 조용히 잘 살 것 같고! 카나타는 마을 토박이니까 아마 그 농갓집의 사람들과도 아는 사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 자주는 아니어도 한번씩 가서 돌봐주기도 하고 그런 느낌으로! 그러면서 이스즈 한번 또 보게 되는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접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을 하거든. 카나타가 한번 놀러가서 소를 케어해주다가 이스즈를 불러서 조심스럽게 쓰다듬어보라고 이야기를 해보는 그런 장면 같은 것도 떠오르네.

와. 그런 유튜브도 찍는구나. 막 엄청 많은 사람이 구독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구독하는 사람들은 엄청 좋아할 것 같아. 뭔가 힐링 컨텐츠 느낌이기도 하고! 카나타네 카페도 물론 등장시켜도 괜찮아! 다만 미리 허락을 구해야할텐데... 카나타에게 물어보면 카페는 아직 내 것이 아니니까 부모님에게 허락을 구하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 부모님도 아마 흔쾌히 허락할 것 같고!

그렇구나! 그렇다면 여름축제 같은 것도 같이 즐겨보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네! 일단 그 정도의 사이가 된다면의 이야기지만!

첫 일상은... 전학 온 첫날이고 막 옆자리에 앉은 시점이 좋지 않을까? 새로 전학을 온 도시 아가씨에 호기심을 가진 이들이 막 몰려올 때 옆자리에 앉아있던 카나타가 전학생 피곤하게 너무 막 몰려오지 마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살짝 애들 뭉치는 것을 막아주면서 말을 먼저 거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네.

10 이스즈주 (PHd/MZLBPQ)

2024-11-22 (불탄다..!) 14:07:30

감사해요! 동물을 굴려본 적은 많이 없었어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앗 강아지와 고양이들에 대해 작성해주신 게 있었군요! 나중에 올려주신다면 참고해서 굴릴게요~

주로 카운터랑 음료 제조를 맡게 되는군요! 이스즈에겐 새로운 경험이겠네요~ 정식으로 직원으로 채용됐을 때 하게 될 일도요! 일이야 조금씩은 고될 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털친구들이 가득한 근무환경이라 이스즈가 일하면서도 즐겁겠어요~

자연경관으로는 산과 호수가 있군요! 멋지겠어요~ 이스즈가 그런 곳에서 피크닉을 하는 브이로그를 찍거나, 노래를 불러서 올려도 좋겠어요!

ㅎㅎㅎ 처음에는 방에 들어온 개구리를 보고 놀라 소스라치는 도시 아가씨였겠지만 워낙 동물을 좋아해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 개구리를 슥 잡아서 내보내주고 그럴것 같아요~

앗 그런데 카나타가 이스즈가 세들어사는 농가의 소를 돌봐주나요? 대단하네요! 이스즈는 첫날 체험삼아서 소 여물 채워주고 소똥 치우고 하는 것만으로도 그 다음날까지 근육통에 끙끙 앓았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농가 아저씨가 바쁠 때 카나타가 한번씩 도와주는 거 좋을 것 같아요~ 그 집 일이 목축에 농사에 이것저것 할 게 많을 것 같거든요ㅎㅎㅎ 카나타가 전부터 농가 부부와 알고 지냈다면 소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카나타가 일을 도울 때 이스즈도 일을 도우다가 아저씨 허락 받고서 같이 소를 쓰담쓰담하면 훈훈한 광경이겠어요~

처음에는 치에 가문의 장녀라는 이름값으로 구독자를 모았다가, 생각보다 잔잔해서 구독자가 조금 빠진 탓에,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탄탄한 구독자층을 보유한 채널이 될 것 같아요~
앗 허락을 받을 수 있다니 다행이에요~! 카나타네 가게가 등장한 브이로그의 수익 중 일부는 카나타네 가게에다 쓸 것 같아요~ 보답으로 매출을 올려드리는거죠! ㅎㅎㅎ

여름축제도 좋죠~ 카나타와 단 둘이 가는 게 아니어도, 가족들끼리 갔다가 마주쳐서 잠시 노는 식으로도 가능할 것 같구요:)

앗 좋아요~ 확실히 현실로 따지면 재드래곤의 딸이 전학을 온 상황이니 급우들이 막 몰려들기 좋긴 하겠네요ㅎㅎㅎ 이스즈가 명랑해도 질문세례는 버거울 터라 카나타가 그렇게 도와주면 고마워할 것 같아요~ 그럼 선레는 어떻게 할까요? 다이스?

11 카나타주 (809Ad/8gBs)

2024-11-22 (불탄다..!) 19:57:31

카페의 강아지나 고양이들도 처음엔 이 사람 왜 매일 보이지? 하고 호기심 가지면서 다가올 것 같아! 그러다가 이제 이스즈가 멀리하지만 않는다면 아마 먼저 애교 떨 애들도 많을거야. 간식 달라고 자기 밥그릇 물고 오는 애도 있을테고! 일단 털친구들은 한가득이고 다 순하니까 이스즈가 일하면서 물리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봐도 좋을 것 같네!

아앗..ㅋㅋㅋㅋ 그 브이로그는 카나타가 아니라 내가 보고 싶네! 카나타도 아마 나중에 슬쩍 구독해두고 가만히 보지 않을까 싶고. 후원이나 이런 것은 따로 하지 않을 것 같지만! 댓글도 쓰진 않고... 그냥 어제 올린 영상 재밌더라. 좋더라. 이런 식으로 슬쩍 말하는 느낌이 다겠지만...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잘 보긴 잘 볼거야!

개구리는 아무래도 도시에서 막 오면 많이 놀라기 마련이지. 나는 지금도 개구리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괜히 물러가게 되어서...ㅋㅋㅋㅋ 뭔가 공감이 된다.. ㅋㅋㅋㅋ 일주일만에 익숙해지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해. 나는 지금도 익숙해질 수 없을 것 같아... 개구리.. 통안에 든 것이 아니면 뭔가 물러서게 돼..ㅋㅋㅋㅋ

사실 카나타는 토박이니까 아는 사람이 많을테고, 그렇다보면 가끔은 손 빌 때 일 좀 도와달라고 요청이 들어오는 일도 있을 것 같거든. 물론 카나타의 메인은 어디까지나 카페 쪽이라서 그렇게 자주는 아니고 정말 한번씩이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소를 잠시 봐달라는 부탁이 만약에 있었다고 한다면 카나타도 바쁘지 않다는 가정하에 돌봐주긴 할거야. 이스즈가 일을 도우려고 할 때, 카나타는 가만히 바라보다가 "...무리는 하지 말고." 정도로 짧게 말을 하고, 정말로 딱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만 부탁을 할 것 같아. 막 도시 아가씨라고 떠받들여주거나, 혹은 도시 애가 이런 일을 할 수는 있겠어? 라는 식으로 무시하는 일은 아마 없을 것 같고. 그냥 부탁해보고 지켜보다 힘들 것 같다 싶으면 그냥 조용히 자신이 도와주고 대충 이런 느낌이 대부분일 것 같네.

ㅋㅋㅋㅋㅋ 카나타 입장에선 매우 고마워할 것 같아. 어찌되었건 자신의 카페를 이용해주고 매출을 올려주는 거니까. 자신이 이 카페를 물려받게 되면 그때도 잘 부탁한다고 괜히 장난스럽게 말을 해볼 것 같네.

치에라는 성을 가진 이가 이스즈만 있진 않을 것 같으니, 이름을 듣는다고 그 일가의 딸이라는 것을 알긴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반 애 중 한명이 혹시 그쪽 집안이야? 라고 에이.. 설마~ 하는 마음으로 물었다가 맞다는 말이 나오면 엄청나게 사람이 몰려오지 않을까 싶네. 그런 식으로 시작을 해보면 어떨까 싶어! 음..선레는 다이스로 가자! 내가 선레를 쓰게 되면 전학생을 막 소개받기 직전의 상황으로 쓰면 될 것 같고... 이스즈주가 선레를 쓰게 되면 자기 소개를 하고 카나타의 옆자리에 배정받는 느낌으로 쓰면 어떨까 싶네! 일단 다이스를 굴려볼게!

.dice 1 2. = 2
1.나
2.이스즈주

12 카나타주 (809Ad/8gBs)

2024-11-22 (불탄다..!) 19:57:54

선레...다이스는 이스즈주를 골랐구나! 스타트는 편하게 해도 괜찮아!! 썰을 좀 더 잇고 싶다면 이어도 괜찮고!

13 이스즈 - 카나타 (6KDUMROpUI)

2024-11-22 (불탄다..!) 22:47:27

살아있다 보면 뭐든 어떻게든 되는 모양이다. 집에서 쫓겨나듯 이 마을에 오게 되고, 겨우 하숙할 집을 찾았을 때만 해도 우울했었는데, 이곳, 생각보다는 살만한 것 같다. 물론 이곳에 언제까지 짱박혀 있을 생각은 없고, 언젠가는 돌아가 어머님 아버님께도, 코사메 그 얄미운 것에게도 본때를 보여줄 작정이지만, 그래도 얌전히 자숙하는 척 오래 머물기는 나쁘지 않은 곳이랄까. 주인집 아저씨 아주머니도 상냥하시고, 밥도 맛있고, 월세도 아직은 감당할 만하고.

어쨌든, 오늘은 새 학교에서의 첫날이다. 한두 달만 있을 게 아니니 가능한 한 모두에게 잘 보여야지. 그래야 학교생활이 편할 테니. 묵직한 책가방을 메고서 교실 문밖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자니, 담임 선생님께서 오늘은 전학생이 왔다고 모두에게 알리시는 목소리가 들렸다. 옷 매무새를 다듬고 허리를 폈다. 자신 있게 보여야지. 그래야 혹여라도 얕보이지 않을 테니. 그렇게 애써 긴장을 가라앉히려니, 선생님께서 부르셨다.

-"치에 양, 들어오렴."
"네~!"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수많은 낯선 아이들의 시선이 나를 맞이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건 오랜만이라 도로 긴장이 올라오는 것 같았지만, 난 오히려 그들을 향해 활짝 웃어 보였다. 그러고는, 자기소개를 하라는 선생님의 지시에, 칠판에 내 이름을 쓰고는, 아이들을 돌아보며 경쾌하게 인사했다.

"안녕, 도쿄에서 온 치에 이스즈야~ 괜찮으면, 이스즈라고 불러줘!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예의상의 박수 소리와 함께 약간의 수군거림이 이는 게 들렸다. 무리도 아니다. 내 아버님 되시는 분께서 워낙에 거물인 탓에 우리 가족의 신상도 인터넷에 올라와 있으니까. 다행인 건, 여태까지는 그냥 조용히 할 거 하면서 지낸 덕에 전 국민이 나를 아는 건 아니란 것 정도일까. 나를 아는 친구가 있고, 내가 왜 이리로 왔는지 궁금해한다 해도, 괜찮다! 준비해 놓은 대답이 있으니까.

-"치에 양, 저기 빈 자리에 앉으면 된단다."
"네!"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빈자리에 앉으니, 옆에는 남자아이가 있었다. 고슴도치 가시처럼 까슬까슬하고, 삐죽삐죽해 보이는머리칼에, 동그란 검은 눈을 가진, 차분해 보이는 아이였다. 그래서 조금은 안심했다. 첫 짝으로 짓궂은 아이가 걸리면 나라도 버거우니까. 어쨌거나, 새 짝을 향해 방긋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안녕! 아까도 소개했지만, 치에 이스즈라고 해~ 앞으로 잘 부탁해!"

/짜잔~ 선레 써 왔어요! 괜찮으시다면 일상중에는 썰풀이는 잠시 쉬어가도 될까요? 긴 글을 두번 써야 하면 서로 힘들 수 있을 것 같아서요:D

14 카나타 - 이스즈 (809Ad/8gBs)

2024-11-22 (불탄다..!) 23:50:30

깡촌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도시는 아닌 곳의 삶은 언제나 평탄했다. 크게 변하는 것이 없고, 언제나 보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제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것. 누군가는 지루하다고 느낄지도 모르나 적어도 카나타에게 있어선 최고의 삶이었다. 이 분위기가 좋기에, 그는 도시에 한번씩 나가는 일이 있어도 도시에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고, 도시에 오래 머무는 일도 없었다. 물론 가끔 근처 오사카 동물원에 가는 일은 있기야 했고 1박 정도는 하기도 했지만.

허나 오늘은 변화가 있을 모양이었다. 무덤덤한 표정으로 카나타는 앞에 있는 여학생을 바라봤다. 전학생이라니. 별 일도 다 있지. 물론 전학생이 오지 말라는 법은 없으나, 이런 곳에선 전학생조차 참으로 신기한 존재였다. 벌써부터 반 애들 사이에서 신기한 눈빛은 물론이고 서로 작게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제비뽑기의 결과로 텅 비어있는 옆자리에 만약 누군가가 앉아있었다면 그 아이도 자신에게 이런저런 말을 걸지 않았을까. 카나타는 그렇게 생각하며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앞에 서 있는 여학생을 바라봤다.

도쿄에서 온 치에 이스즈. 꽤나 활발한 아이같다고 그는 생각했다. 물론 누군가는 그 이름을 듣고 에이. 설마. 아니겠지? 라는 목소리를 냈을지도 모르나 카나타는 그러지 않았다. 치에. 아. 유명한 성이네. 꽤 유명한 재벌 가문이었던가? TV에서도 본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잠시 할 뿐.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여학생이 다가오자 카나타의 시선이 여학생에게 향했다. 그녀의 둥그런 눈매가 어제 길을 가다가 본 강아지를 닮은 것 같다고 카나타는 생각했다.

"...안녕."

자신를 향해 방긋 웃는 그녀를 바라보며 카나타는 살며시 입꼬리를 올려 인사에 응했다. 상당히 고요하고 차분한 목소리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이어 잠시 말을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던 카나타는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

"호시노 카나타라고 해. ...잘 부탁해. ...이스즈라고 불러달라고 했지? ...성보다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야?"

보통은 반대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허나 그렇게 불리는 것이 좋다면 그렇게 부를 생각이었다. 적어도 그에게 있어선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나도 편한대로 불러. ...카나카나만 아니면 돼."

제 친구들이 가끔씩 부르는 호칭 카나카나. 딱히 악의적인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뭔가 너무 귀여운 느낌의 호칭이었기에 자신에겐 그다지 안 맞는다고 생각하며 그는 저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한편, 이후 짧은 이야기 후, 담임 선생은 밖으로 나섰다. 이어 반의 아이들이 우르르 일어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가장 앞에 있는 남학생이 이스즈에게 바로 질문했을 것이다.

"저기. 아니라면 진짜 미안한데... 혹시 치에 이스즈라는 것이 그... 엄청 유명한 집안의 그 치에 이스즈야? 아니. 아니라면 진짜 미안해! 진짜 미안한데!! 도쿄에서 왔다고 해서... 진짜 혹시나 혹시나 혹시나 정말로 동일인물인가 해서! 만약 맞다면 왜 여기에..."

"...진정해. 사토. ...취미나 좋아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너무 프라이버시적인 질문이야. 그거."

"아... 그, 그렇긴 하지. 미, 미안. 당황하게 했다면 미안해. 나도 모르게 그만. 진짜 너무 놀라서..."

바로 이스즈에게 사과하는 같은 반 친구인 사토를 바라보며 카나타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답레 남겨놓을게! 나는 별 상관없긴 한데... 아무래도 이것저것 함께 쓰다보면 조금 힘들 수도 있지! 그럼 일상 도중에는 썰풀이는 중단하는 걸로 하자!

15 이스즈 - 카나타 (tOr/afjHH2)

2024-11-23 (파란날) 13:16:20

"호시노 군이구나, 잘 부탁해~!"
"응! 이름으로 불리는 걸 좋아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잖아~."

거짓말이다. 그냥 내 성씨와 가족이 마음에 안 드는 것 뿐이다. 절연금을 받고 절연하지 않는 이상 내 이름에서 떨어질 일이 없는 성이지만, 솔직히 지긋지긋하다. 이렇게 쫓겨나서 오히려 숨통이 트인다고 느낄 정도로. 뭐, 그런 건 지금은 중요하진 않지. 그나저나 카나카나라니, 재미있는 별명이네! 카나카나라는 귀여운 호칭과, 그에 대한 호시노 군의 미약한 거부감이 느껴져서 웃음이 나올 뻔한 걸 참았다.

"알겠어, 초면에 그렇게 부르는 건 좀 그렇긴 하겠다. 그럼 호시노 군으로 할게!"

그렇게 속닥거리는 사이, 담임 선생님은 짧게 전달사항을 말씀하신 뒤 밖으로 나가셨고... 각오했던 일이 일어났다. 아이들이 이쪽으로 몰려든 데다, 그 중 한 아이가 내가 예상했던 질문을 한 것이다. 뭐, 괜찮다. 나 대답 준비해왔는걸. 대답하려던 찰나, 호시노 군이 먼저 이야기를 꺼낸 남자아이, 사토 군을 제지했다. 어머나... 이렇게까지 해줄 줄이야. 곤란한 질문이라면 나도 잘 거절할 수 있는데. 성의는 고맙지만 상황이 좀 뻘쭘하네. 내가 여기서 잘 대응해야 분위기가 안 어색해지겠지?

"에이, 괜찮아. 호시노 군. 이런 질문 받을 거 각오하고 왔는걸! 그래도 배려해줘서 고마워."

그렇게 대답한 뒤, 사토 군을 향해 가볍게 대답했다.

"사토 군이라고 했지? 맞아, 치에 그룹 첫째. 여기에 왜 왔냐면 말이지, 실은 내가 오고 싶다고 했어. 도쿄도 좋지만, 공기 맑고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서 홀로 살기 해보고 싶었거든."

이것도 거짓말이다. 하지만 집에서 쫓겨났다는 이야기 해봤자 득 될 거 없잖아? 나중에 돌아가기 위해서라도 괜히 구설수 안 만드는 게 좋지. 아, 그러고보니 취미나 좋아하는 거 이야길 호시노 군이 꺼냈지?

"아, 참. 나는 동물 좋아해! 특히 포유류랑 조류~! 강아지, 고양이, 토끼, 햄스터, 병아리... 소도 좋아하구!"
"그리고 개인적으로 작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 [스즈의 상쾌한 일상(スズの涼しい日常)]이라는 채널인데, 구독해주면 엄청 고마울거야~!"

/좋아요! 배려해주셔서 감사해요~
토요일은 느긋하고 좋네요! 카나타주도 즐겁고 편안한 주말 되시길 바라요:D

16 카나타주 (wWZ.8lm97M)

2024-11-23 (파란날) 13:31:12

답레 확인했어!! 바로 이어보고 싶지만 주말 외출이 잡혀있어서...갔다온 후에 이어볼게! 마찬가지로 좋은 주말 되길 바라!

17 카나타 - 이스즈 (wWZ.8lm97M)

2024-11-23 (파란날) 18:26:07

"...알겠어. 하지만 나는 보통 성으로 사람을 부르던 편이라서... 가끔 성이 나와도 그건 조금만 이해해줘. ...익숙해지면 이름으로 부르겠지만."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친근하게 느낀다는 그녀의 말에 카나타는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듯 했지만 그 관련으로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았다. 그 대신 그렇게 양해를 구할 뿐이었다. 그도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은 정말로 친한 친구들을 제외하면 보통 성으로 불렀으니까. 입에 붙을 때까진 자신도 모르게 성으로 부르지 않을까 싶다가도, 저렇다고 하니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그는 다짐했다.

호시노 군으로 부르겠다는 말에 그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로 '카나카나'라는 호칭만 아니면 괜찮았으니까. 애초에 그 별명을 누가 붙였더라. 기억도 잘 안 떠오르는 어린 시절 같긴 한데...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저도 모르게 오른손으로 입을 막고 조용히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사토의 질문에 대해 괜찮다고 이야기를 하는 이스즈의 말에 카나타는 알겠다는 듯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녀가 하는 말에 살며시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곧 들려오는 답. 치에 그룹의 첫째라는 말에 카나타의 그의 고개가 살짝 갸웃했다. 그 유명한 치에 그룹의 딸이 맞다니. 하지만 더 나아가 이어지는 말에 그는 더욱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자연을 좋아하는 애인가? 그런 생각을 잠시. 허나 그는 곧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했다.

"...동물을 좋아해?"

이어지는 말. 동물을 좋아한다는 그 말에 카나타는 관심을 보이며 이스즈를 가만히 바라봤다. 이어 뭔가 말을 하려는 찰나, 이내 반 아이들에게서 이런저런 질문이 마구 쏟아지기 시작했다.

"와! 정말로 그 치에 그룹의 사람이 맞구나! 완전 신기해! 나 이런 유명인을 여기서 볼 줄은 몰랐어! 유튜브 채널이라고 했잖아?! 그거 검색하면 바로 나와?! 나 오늘 바로 구독할게!"

"혹시 게임 좋아해?!"

"집이 어디야?! 자취하고 있어?! 혹시 도움 필요한 거 없어?!"

"와. 동물 좋아하면 근처에 있는 나라*에도 가볼 생각이야?!"
(*나라 - 사슴으로 유명한 일본의 그 지역.)

"생일이 언제야?! 좋아하는 물건이나 음식 있어?"

그야말로 신이 나서 떠들어대는 반 아이들을 바라보며 카나타는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방금 전, 괜찮다는 말이 나오긴 했기에 그는 잠시 행동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이내 머리를 긁적이던 그는 한숨을 내쉬면서 이야기했다.

"...전학생 어디 안 가잖아. 한 사람씩 해. ...치....이스즈 입장에서도 갑자기 질문이 몰려오면 대답하기 힘들잖아."

적어도 차례대로 질문을 하라는 듯, 그렇게 무덤덤한 목소리를 내며 카나타는 살며시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봤다. 그리고 두 손으로 깍지를 낀 후, 쭈욱 팔을 머리 위로 올려 기지개를 켰다.

/나라 부분은 워낙 유명해서... 사실 어지간하면 알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짝 설명을 첨부해뒀어!

18 이스즈 - 카나타 (ohIo0iUiE6)

2024-11-23 (파란날) 23:40:17

"그럼~ 성으로 부르는 게 보통이니 말야. 나야말로 배려해줘서 고마워~!"

이건 내가 고마워해야 할 일이 맞다. 왜냐면 초면에 이름을 부르는 일은 잘 없으니 말이지. 그래도 이 반 애들은 다 착한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 착하다고 해야 하나, 나한테 관심을 가져준달까. 여기서 잘만 행동하면 학교생활이 편해지겠어. 그런 생각에 싱글벙글하려니, 호시노 군도 뭔가 웃긴 게 생각났는지 웃음을 참는 듯 했다. 흠, 카나카나라. 친해지면 그렇게 부르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한걸~ 물론 당분간은 아니지만! 그러더니, 호시노 군은 동물을 좋아한다는 말에 관심을 보였다. 그 말에 대답하려는 찰나, 아이고 맙소사. 아이들로부터 질문이 이것저것 쏟아졌다. 자, 이스즈. 집중해라. 키워드만 기억해. 여기서 하나라도 놓치면 한 애한테 미안해진다. 그나저나, 구독해준다니! 사토 군, 천사구나! 좋아, 이스즈, 힘내라.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

"우와, 정말? 구독해준다니 고마워! 취향에 맞으면 좋겠다, 헤헤. 열심히 활동해볼게~!"
"응, 게임도 좋아해! 종종 게임방송도 하니까 들러주면 고마워~! 게임 추천도 해주면 더 고맙구!"
"사와무라 씨네서 하숙하고 있어~! 아저씨 아주머니가 잘 챙겨주셔서 괜찮아, 히히. 그래도 말만이라도 고마워!"

물론 이것도 거짓말이다. 나 아르바이트 자리 필요해! 돈 많이 필요해! 하지만 그런 소리를 했다간 내가 개털인 게 소문나버릴거야. 안되지, 안돼.

"나라 현! 응, 가보고 싶어~ 거기서 사슴 친구들한테 둘러싸여보는 게 꿈이야!"
"생일은 5월 24일이구, 좋아하는 건 동물 모양이 들어간 거면 뭐든 좋아해~! 음식은 뭐든 잘먹는데... 여기서 나는 채소가 엄청 맛있더라구~! 옥수수랑 토마토 좋아해!"

이건 거짓말은 아니지만 화이트초코같은 이야기를 했다간 "역시나 아가씨" 같은 인상이 박혀버릴 게 뻔해. 휴. 그래도 호시노 군이 교통정리를 해준 덕분에 아이들에게 어떻게든 다 대답할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호시노 군에게 대답하려다가 만 게 있었지!

"도와줘서 고마워, 호시노 군! 그리고 나 동물 엄청 좋아해~ 그러고보니 주인집 아주머니께 들었는데, 여기에 고양이랑 강아지를 같이 키우는 카페가 있다고 들어서, 주말에 꼭 가보려구~ 기대하고 있어!"

이 때까지만 해도 난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호시노 군이 그 집 아들이라는 걸.

/어서오세요 카나타주~ 즐거운 외출 되셨나요? 나라현이라면 저도 한번쯤 가보고 싶더라구요~ 언젠가 코로나 유행하던 시절 벚꽃철에 사람은 없고 벚꽃은 가득한 거리에 앉아있는 사슴 동영상을 본 적이 있었는데 너무 예뻐서 기억에 남았어요:D
아휴 주말이라 이것저것 하느라 바빴네요, 답레 이어놓고 자러 갈게요. 좋은 밤 되세요 카나타주~

19 카나타 - 이스즈 (FfID0rRe5Q)

2024-11-24 (내일 월요일) 00:40:46

무심하게 앞을 바라보며 쭈욱 두 팔을 올려 기지개를 켜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카나타는 이스즈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게임을 좋아하고, 사와무라 씨 쪽에서 하숙을 하고 있고 잘 챙겨주고 있어서 도움까진 필요없다. 물론 정말로 도움이 필요없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었다. 애초에 이런 자리에서 도움이 많이 필요해라고 말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되겠는가. 그 부분은 적당히 넘겨들으면서 그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나라현. 좋은 곳이지. 사슴이 많은 천국. 그곳의 풍경을 떠올리며 카나타는 저도 모르게 조용한 미소를 지었다. 생일은 5월 24일. 일단 기억해둘까. 동물 모양이 들어간 거라면 뭐든지 좋아한다. 뭔가를 아는 애네. 옥수수와 토마토. 생각보다 조금 수수한 아이네. 도시 음식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런 생각을 순차적으로 해서 그런 것일까. 그의 미소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그와는 별개로 그녀가 질문에 하나하나 다 대답하는 것을 들으며 그는 자신도 모르게 절로 감탄했다. 하나 정도는 놓칠법도 한데, 전부 대답했잖아. 대단하네. 정말로 순수하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돌렸다. 이제 얼추 질문타임이 끝난 것 같으니 자신도 입을 열기 위함이었다. 허나 먼저 입을 연 것은 이스즈 쪽이었다.

"...응. 있지. 우리 집."

고양이와 강아지를 같이 키우는 카페. 적어도 자신이 아는 바, 이 마을에 그런 카페는 자신의 집밖에 없었다. '호시노 이누네코랜드'. 그야말로 고양이와 강아지가 함께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낙원이라는 컨셉으로 만든 카페였다. 실제로 새끼 때부터 다 같이 모아서 키운 애들이기에 싸우는 일은 거의 없었고, 한가족처럼 사이좋게 지내는 아이들 뿐이었다.

"...올 거면 주말 아침 시간에 오는 것을 추천할게. ...오후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편안하게 쉬기 힘들거든. ...늘 그렇진 않지만 대체로 그래."

참고로 오픈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그렇게 카페의 시간을 알려주며 카나타는 다시 앞을 바라봤다. 수업이 시작될 시간이 다가왔고,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카나타 역시 수업을 준비하려는 듯 1교시인 수학 교과서를 꺼냈다. 그러다 이스즈를 슬쩍 바라보더니 그는 다시 고개를 옆으로 돌려 그녀에게 말했다.

"...위치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나올거야. ...상점 등록되어 있거든."

/나는 나름대로 외출 잘 하고 왔어! 나라현...나는 가봤는데 진짜 사슴이 엄청나더라. 조금 무서울 정도로...ㅋㅋㅋㅋㅋ 예쁘긴 한데 간식 가지고 있으면 뺏어먹으려고 몰려오는데 쫓겨다니면 역시 야생동물이구나 싶기도 하고...ㅋㅋㅋㅋ 나는 사슴들이 간식 가져가겠다고 막 구석으로 토끼사냥하듯이 몰이를 하더라고..ㅋㅋㅋㅋ
아무튼 일요일도 잘 보내길 바라! 나도 답레 남겨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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