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애도란 누군가를 떠나보내기 위한 준비과정에 불과할 뿐, 남겨진 자는 살아가야 함을 곱씹는 행위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살아감이란 무엇입니까? 적어도 타인을 갉아먹는 상황을 목도하는 이것을 삶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역겹습니다. 제 잇속 채우기에 불과하고 하루 살아가기 급급한 족속들의 역겨운 숨결 속에서 섞이는 것이 끔찍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렇지만 어찌하겠습니까?
조금이라도 일찍 깨달은 자는 결국 살아가기로 택했는데. 데 마레로 향하는 길은 지나치게 깨끗합니다. 내리쬐는 햇살, 쌀쌀한 바람, 아, 가을도 겨울도 아닌 날씨군요.
그리고, 저 멀리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데 마레 산하 보육시설 아이들이 연구원들의 손을 잡고 하나둘 나와 낙엽을 줍고 있었습니다. 아마 저 아이들은 돌아가서 낙엽을 종이에 붙여 나비도 만들고, 가을 놀이를 즐기겠죠. 깔끔한 외관의 데 마레를 말가니 바라보고 있자니, 무언가 시야에 또 잡힙니다.
커다란 대형견. 명확한 혈통이 아닌 야생의 개라 종을 알 수는 없지만, 일단 길고 검은 털이 매력적이고,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흩뿌려진 얼룩덜룩한 흰 무늬가 인상적입니다. 누군가 어여쁘게 키우다 유기한 개가 들개가 되어 사람을 해치다, 다시 인간에게 마음을 열었다. 그런 실없는 이야기가 떠오를 법합니다. 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야자!!"
일단 중요한 점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개가 당신에게 헥헥거리며 신나게 뛰어오고 있고, 그 뒤를 쫓는 붉은 머리카락의 소년이 보인다는 거죠. "미, 미, 미안해요!! 야자가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힘도 엄청 세고-!!"
데 마레 안, 따뜻한 1층에 마련된 작은 방. 당신은 그곳에서 얼떨결에 간식을 대접받게 됩니다. 마주 앉은 채 연신 사과하는 붉은 머리카락에, 푸른 빛이 섞인 보라색 눈을 가진 학생은 단안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당신처럼 백의를 걸치고 있었고, 학교에서 괴짜라고 불리우곤 했습니다. 그야, 그 악명 높은 인권 경시 연구소 '바즈라'의 연구원이었으니까요. 이름이 뭐더라, 윤성훈? 아무튼. 학생은 지금 이상하게도 데 마레에 있었습니다. 동시에, 속도 모르고 꼬리를 마구 흔드는 개 한 마리와 함께요.
"야자, 사과 해야지…… 으악!!"
무자비한 핥기 공격에 당하고 있을 적, 문이 열립니다.
"선배……!"
쟁반을 든 연구원입니다. 갈색에서 색이 빠져 옅게 변한 긴 머리를 한 갈래로 낮게 묶고, 도저히 동공을 찾을 수 없는 새까만 눈동자. 연구원증에는 데 마레 소속을 밝히는 남색 고래 문양과, 선임 연구원 백한결이라 적혀있었습니다. 한결은 학생들에게 따스한 차를 대접하며, 고개를 가벼이 숙여 목례했습니다. 그리고 성훈에게 손을 움직입니다.
"아, 그, 저지먼트! 인! 것 같아요!"
난관입니다. 이 연구원,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데 마레 플레이어에게는 지금부터 3가지의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 성훈에게 질문한다. 이 경우 한결의 보조적인 힌트가 있습니다. > 한결에게 질문한다. 이 경우 성훈의 보조적인 힌트와 통역이 있습니다. > 소장 나와!
situplay>1597054604>824 + 그래, 언제든지 네 때가 되면 돌아갈 거라고. 그렇지만 이번에도 이렇게 인사 없이 떠나갈 거냐고. 제게 왔던 편지를 보고서 네게 보낸 문자에 답장 하나 없고, 이렇게 기별 없으니 어디 가서 죽은 것은 아닌지 슬 짜증까지 날 적이었다. 그럴 때 소집령이 내려져 모였으니, 너와 관련 있을 이들을 보고서 무언가 잘 못 돌아갔다는 예감을 느끼며 금은 눈가를 찌푸린다. 졸업까진 있을 거라 했던 네가 아무런 연락도 없다. 퇴부서 끝엔 채 눈치채지 못했던 구조 신호까지 있다. 생각 끝에 그때 그 분홍머리를 떠올리니, 언젠가 얻어맞았던 급소가 아파와 금은 혀를 차 낸다. 이어진 탐문조사에, 어디서부터 네 흔적을 찾아가야 할까 고민하던 금은 스트레인지와, 2학구의 중간에서 고민하였으니. 걸음 돌려 간 곳은 2학구 데 마레 방향이었다.
situplay>1597054604>920 사이코메트리 결과는 뜻밖이었다. 태오 선배가 누군가에게 위협당하는 가운데 강제로 퇴부서를 썼겠거니 했는데, 전혀 아니다. 다만 태오 선배 상태가 안 좋은 건 확실했다. 코피가 줄줄 흐르는데도 손등으로 대충 닦아 버린다. 인중부터 턱까지 말라붙은 핏자국, 그래서 더 두드러지는 꺼칠한 입술과 파리한 얼굴, 피범벅이 된 손등... 저렇게 피가 줄줄 흐르는데 퇴부서에 핏자국은 없었던 게 신기할 지경이다. 머리가 아프단 소릴 반복하는 것도 상태가 안 좋다는 의미겠지. 하다가 태오 선배가 허공에다 대고 봤냐 묻는 걸 확인하고는 기겁했다. 어딜 봐도 정상이 아닌데? 어디 입원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닐까? 근데도 퇴부서를 마저 쓰신다??
저렇게만 보면 완전 기꺼이 퇴부하신 거 같은데 SOS를 치시다니, 뭐가 어떻게 된 거지? 내가 5렙이었다면 지금 확인한 정보를 좀 더 파헤쳐 볼 수도 있겠다만, 지금은 확인한 걸 짜맞춰 보는 수밖에 없을 거 같다.
사이코메트리 결과만 보면 완전 기꺼이 퇴부하신 거 같다. 연구원이나 입을 법한 백의를 입고 계시고 '부소장'이라고 불리신다. 그렇다는 건 연구소에 취직하셔서 승진하신 거? 그 짧은 기간 사이에?? 그렇다면야 퇴부하실 만은 한데... 계속 머리가 아프다시고 코피도 줄줄 흘리고 있다. 뭔가 앞뒤가 안 맞는 느낌이라고!! 잘은 모르겠다만, 태오 선배가 부소장으로 승진한 연구소가 수상하다. 저기 어디래??
안티스킬은 깍듯한 태도로 수색이 가능하다면서도 조심해야 한단다. 음... 남의 집을 허락 없이 들어가 뒤지는 거니... 조심해야겠지? (전에 케이스의 집도 마구 뒤져 버리긴 했었다만;;;;;)
그러고 이동했더니
" ...헐 "
으리으리하다. 완전 부자 티 나는 집이야!!!!! 이래서 조심하라 하셨구나. 여기 바닥에 금이라도 갔다간 깡통 로봇 지른다고 진 빚 따윈 우스워질지도 몰라. 거기 생각이 미치자 온몸에 소름이 돋고 만 서연이었다.
어쨌든 온 김에 해 볼 수 있는 건... 이 집에서 언제 태오 선배가 나갔는지, 태오 선배가 나가기 전에 이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사이코메트리해 봐야겠다. 지금 수상하다 싶은 건 태오 선배가 새로 취직한(???) 연구소랑 도박장인데, 그 둘이랑 관련된 단서가 뭐라도 있었으면 좋겠네. 단서 못 찾으면 안희야 선배께 태오 선배가 어느 연구소에 취직했는지라도 물어볼까......
@태오주 현관에서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해 태오 선배가 집에서 나가던 시점의 정보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겨울부터 봄까지, 거의 끝나버린 2학기에서 청윤은 이미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애초에 졸업이 코 앞이신 3학년 선배께서 어째서 굳이 퇴부서를 내고 떠난다는 말인가? 인수인계가 완전히 끝나기 전이라 받으신 건 은우 선배셨지만 말이다.
쿠키를 오독오독 씹던 청윤은 걱정되는 마음에 한숨을 내쉬곤 조용히 데 마레로 향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설마.. 스트레인지에?"
율럭키 애들을 따라다니면서 한가자 들었던 게 있다. 메트로폴리스. 상당히 위험한 도박장이라고 들었었다. 6개월치 예산을 전부 잃을뻔했다나 뭐라나 그랬었지. 내가 긁듯이 체험한 표면보다도 더 깊은 심연.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잘 모르겠다만, 간다면 내가 가는 것도 괜찮지 않겠나 괜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일개 스킬아웃으로 변장하는 것, 아주 잘 한 일입니다. 당신은 도박장으로 들어갑니다. 사람들은 당신을 힐끔 쳐다보며 키득거리기도 했지만, 라바나가 곁에서 같이 느릿하게 걸음을 하며 주변을 둘러보자 감히 다가갈 생각은 하지 못합니다. 아무래도 이곳에서는 저열함을 앞서는 질서가 있는 듯합니다.
"……어이, 라바나."
슬롯머신 주변, 스킬아웃들의 대화 소리가 들립니다. 이렇다 할 이야기는 없었지만, 누군가 라바나를 부릅니다. 아무래도 자주 들리는 손님인 것 같습니다.
"어, 왜?" "수석 엔지니어가 요새 안 보인다?" "휴가 냈어~" "휴가? 아깝네. 요즘 잘 보여서 다시 복귀전 치르는 건가 싶었는데." "얼마 걸 건데?" "수석 엔지니어면 전 재산이지."
스킬아웃은 낄낄거리다 고개를 툭 기울입니다.
"그런데, 샹그릴라는?" "……뭐?" "왜, 그 흰 머리. 누구야 그." "……." "흰색 머리에 금색 눈, 그 사람이 자주 사갔잖아."
더 듣겠습니까? 아니면 다른 대화를 들으러 가보시겠습니까? 아니면, 어르신께 가겠습니까?
[힌트 발견: 흰 머리에 금색 눈을 가진 사람이 샹그릴라를 이곳에서 밀거래하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950 윤 금
때 되면 돌아갈 자나, 객사할 자는 아니었을 터입니다. 무언가 잘못 돌아가고 있음은 확실하니, 당신은 데 마레로 향합니다.
데 마레, 찬란한 바다. 듣자 하니 그 분홍색 머리를 지녔던 자가 아주 어릴 적에 몸 담았던 또 다른 고향. 아이들의 웃음이 드높고, 연구원들은 친절합니다. 필히 리버티와의 결전에서 태오가 독수리 한 마리와 함께 뺏어오는 것에 성공한 야자 또한 보입니다. 신나게 뛰놀던 야자는, 당신과 함께 온 승아에게 달려들어 꼬리를 마구 흔들었고, 그 작은 사고에 대한 사과인지 데 마레에서 얼떨결에 차와 간식을 먹게 됩니다.
"그, 그게. 저기."
붉은 머리의 학생, 한때 자신을 레이브라 했지만 실상은 레이브를 동경하는 것으로 치기 어린 작은 허영심을 내보인 성훈은 금을 알고 있는 듯했습니다. 당연합니다. 당신과 같은 학년이니까요.
"형님, 찾으러 온 거야……?"
성훈은 야자의 목 뒤를 긁어주면서도, 차를 내어주며 자리에 앉는 한결을 향해 시선을 돌렸습니다.
"일단은 뭐든 물어봐도 돼. 아는 것까지는 답해줄게. 우리도… 형님을, 찾고 있거든."
> 성훈에게 질문한다. 이 경우 한결이 아닌 성훈의 답 위주. > 한결에게 질문한다. 이 경우 성훈이 아닌 한결의 답 위주. > 소장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