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저지먼트 부원들은 제각기 탐문조사를 실시했다. 태오의 주변 학생들에게도, 연구원에게도, 그리고 개인적인 연락처를 가진 사람에게도. 학교
태오의 그나마 친한 친구라 할 수 있는 정은서는 푸른 머리카락에 갈색 눈, 그리고 보기 좋게 그을린 연갈색 피부를 지니고 있었다. 화려한 네일로 장식된 손으로 현란하게 핸드폰 자판을 두드리던 은서는 고개를 슬쩍 들더니, 저지먼트의 취조에 순순히 응했다.
"……내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현태는 머리가 자주 아프다고 했어. 원래 잠 존나게 안 자는 새끼라 대가리 아프잖아~ 하고 서로 딜박고 그러긴 했거든?"
은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태오의 책상 안을 마구 뒤적거렸다. 책상 밑 공간에서 무언가를 한움큼 크게 잡은 은서는 그걸 빼내더니 책상 위에 늘어놓았다. 약 껍질. 그것도 어림 잡아 수십 개의 두통약을 먹고 버리지 않은 쓰레기였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이렇게 처먹더라고. 내가 너 약하냐? 하고 물어봤는데 지 혼자 낄낄 웃다가 울고 그랬어. 좀… 정신이 나간 것 같다고 해야 하나."
은서는 눈을 굴려 핸드폰에 다시 시선을 두더니, 메시지 하나를 확인하고는 머리를 헝클었다.
"……그리고, 그. 어디가서 얘기하면 안 돼."
걔, 스트레인지 도박장에 자주 갔어. 왜냐고?
"…안드로이드 가능충이잖아 걔……." 교내 커리큘럼실
연구원들은 태오의 이야기만 들어도 치를 떠는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 문제아, 레벨 5라고 해도 쓰레기는 쓰레기, 도통 어떻게 길들인 건지 알 수가 없는 미친 새끼, 사람 속이나 읽고 기분 나쁜 녀석, 다시는 맡고 싶지 않은 최악의 학생. 연구원들은 태오에 대한 험담을 아무렇지 않게 늘어놓고는, 자기들끼리 시선을 교환했다.
"아니무스의 선임 연구원, 데 마레의 수석 연구원 겸임인 백한결 연구원이 담당이에요."
각진 안경을 쓴 여성 연구원은 무언가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1학년 때 그 학생을 처음 맡았어요. 스캐너가 고장이 나서 2학구로 가야 했는데, 2학구에 가자마자 발작 증세를 일으켜서요. 그 이후로 2학구는 절대 가지 않았는데… 한결 선생님이 가자고 하면 잘 따라가더라고요. 아마 한결 선생님이랑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여성 연구원은 어깨를 으쓱였다.
"한결 선생님이요? 최근에 논문 때문에 2학구에 틀어박혔어요. 데 마레에 계실 거예요." 안희야
희야는 아랫입술을 비죽 내밀고 있었다. 눈물을 또 참는 건지 통통 부어버린 눈시울이 또 새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모, 몰라아. 희야 몰라."
희야는 소매로 눈물을 톡톡 닦더니 고개를 푹 숙였다.
"……형제랑, 약속한 게 있어서, 희야는 더 말은 못 해. 말하면 잃어버릴 거야. 그, 그런데. 희야, 마지막으로 만난 건, 걔네 집이었어."
태휘는 눈을 굴렸다. 붉은 눈동자가 희야를 미심쩍게 쳐다보고 있었다.
"약속?" "서로 손가락 걸고 약속했어. 끊어지면 안 돼."
이게 무슨 애같은 소리인가 싶을 때, 태휘는 희야의 어깨를 꽉 쥐더니 선글라스를 내렸다. 희야 전용 번역기라도 되는 것인지, 태휘는 그 맥락을 파악한 듯싶었다.
"……대체 고등학생 애새끼들이 왜 비밀 유지 서약을 목숨 걸고 해." "……."
희야는 시선을 피하고는, 고개를 숙였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이니, 영원불멸한 태양의 아래에서 당최 누가 부끄럽지 않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