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중 : [1:1/SF/Girls] 𝑪𝒀𝑩𝑬𝑹𝑷𝑼𝑵𝑲: 𝑵𝑰𝑮𝑯𝑻𝑭𝑨𝑳𝑳

0 A caprice for the prodigal ◆h5e760Gq82 (a0Tit.Wr4.)

2024-11-20 (水) 01:26:10

당신의 종착점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

터미너스 시티. 예전에는 뭔가 좀더 낭만적인 이름으로 불린 적 있었던 것 같지만, 지금은 이 이름으로 충분하죠. 괜찮은 이름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에 들어오거나 여기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저마다 내면의 어떤 끝을 맞이하게 되니까요.

이전에 다른 이름으로 불렸을 때는, 메가코프들의 연구단지와 휴양지가 같이 들어선 이상하고 재밌는 도시였죠. 연구단지가 위치해 있으면서도 빼어난 자연경관이 깨끗하게 보존되고 있는 터미너스의 해안선은 미국의 앞에 환하게 펼쳐진 미래를 축약해놓은 것만 같았어요.

물론, 그래요, 터미너스 시티의 해안은 여전히 아름답고, 연구단지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제 일을 하고 있어요. 그저 그 전쟁들 이후로, 이 땅의 실질적 통치자가 연방 정부에서 메가코프들로 바뀐 이후로는... 하늘을 찌르는 마천루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들어선 이후로는... 광전자 폭격의 영향으로 미세하게 바뀐 대기 조성이 빚어내는 보라색의 하늘 아래에서는, 더 이상 예전처럼 내일을 명확하고 낙관적으로 내다볼 수 없게 되었을 뿐이죠.

그러나 여전히 터미너스 시티를 원하는 이들은 많아요. 전쟁의 영향을 거의 빗겨간 덕에, 그나마 전쟁 전에 가깝게 살 수 있는 도시는 저 멀리 나이트 시티와 이 터미너스 시티를 빼면 정말로 드무니까요. 두 정부와 메가코프들의 협약으로 인해, 신연방 정부의 헌법과 자유주 연맹의 연맹법 둘 중 어디에도 영향받지 않는 만큼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고, 이 어지간한 카운티만한 도시에는 그만큼 일감도 즐길 거리도 넘쳐나지요. 하지만 주의하세요, 다른 곳보다 더 다양한 일들을 겪을 수 있다는 말은 당신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엿을 먹을 수도 있다는 뜻이죠.

그럼에도 결국, 행운은 과감한 사람에게 미소짓는 법. 그리고 더 이상 물러설 이유가 없는 사람보다 과감한 이는 없는 법이죠.

당신의 종착점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

- 나레이터

869 헤이란 - 타샤 ◆UgUc96Awuo (HuQRbXLiS2)

2025-01-04 (파란날) 17:16:00

잤어..

+상황설명을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하다 시간이 더 걸렸다...! 타샤주 감기는 좀 나아졌으려나. 답레 남겨둘게.

870 리엔주 ◆UgUc96Awuo (HuQRbXLiS2)

2025-01-04 (파란날) 17:16:38

오래간만에 나메실수까지 했네, 이런.

871 타샤주 ◆tncXuTuB1o (8AcQlJ/LYw)

2025-01-04 (파란날) 17:31:15

(왕 만족 상태인 쥐)

아악
나레이터상에 워커+카고팬츠+크롭탑+후드티 착장 헤이란이라니 나 지금 에너지 만땅으로 채워짐 이것뭐에요???? 하... 진짜 언제나 예상을 넘어서는 리엔주와 형사님... 그렇게 타샤주와 타샤는 실려갔다 사유: 고자극쇼크 (아님)

리엔주 잘 잤어??? (꾸와아아아압) 피로 잘 풀었니!! 밥 먹었니!!

872 타샤주 ◆tncXuTuB1o (8AcQlJ/LYw)

2025-01-04 (파란날) 17:35:29

나는
설정풀이에 약하다 (좋다는 뜻...)

이 다이너 겸 펍... 그리고 저 진상 놈... 아주 탈탈 털리겠군... 잘 가 🤭

873 리엔주 ◆UgUc96Awuo (0zfysNcnKM)

2025-01-04 (파란날) 17:48:36

이대로면 답레가 너무 짧아서 매니저랑 양복쟁이까지 써올까 했는데 타샤주가 먼저 등장시킨 모브니까 분량이 좀 짧더라도 이렇게 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만족해줘서 다행이다.

아, 지금 리엔 착장은 저번에 타샤주가 보여줬던 이거 입어줬으면 시리즈 중 한 장에다가 후드집업만 덧입힌 거야. 😉

밥은 먹었고 피로는.. 모르겠다..?? 👀

874 타샤주 ◆tncXuTuB1o (8AcQlJ/LYw)

2025-01-04 (파란날) 17:55:46

짧지도 않구 완전 대만족이거든요!!! (돌진)(몸통박치기) 후후 그것까지 고려해주다니 이 배려 넘치는 사람... 고마어요 고양이뽀뽀뽀 😌 그래도 만약 리엔주가 저 모브들을 좀 움직이고 싶다면 앞으론 편하게 해주면 된다! 히히

아 헐
헐 (이거 보는 즉시 다시 보고 옴) 아 저거
아
아~~~~~~
😇 이사람피드백너무잘해주잖냐감사합니다평생충성을바치겠
하... 행복하다...

근데 왜 피로는 8ㅁ8 지난 새벽에 회사가 리엔주를 너무 굴려서 그 여파인가... (안아주기) 월요일 연차는 ok 됐어? 됐다면 휴일 하루가 더 생긴 셈이니 아주 푹 쉬어버리자 🥺 밥은 잘 먹었다니 다행이야!!

875 리엔주 ◆UgUc96Awuo (0ycRb1FwtU)

2025-01-04 (파란날) 18:11:18

(피로한 허접종잇장마눌고양이) (충돌) (푹신) (나뒹굼) (머리위에 병아리삐약삐약빙글빙글..) (그 상태에서 뽀뽀뽀당함)
네? 차이나드레스 리엔이요?

에헤헤 그거였지롱. 입맛에 맞는 것 같아 기쁘네.

그건 내일 전화해서 여쭤보게. (다시 누움)
뭐요? 주말 전화라니 말이 안된다고? 주야 싸이클이 1주일 단위로 바뀌는 건.. 말이 되고...?

876 타샤주 ◆tncXuTuB1o (8AcQlJ/LYw)

2025-01-04 (파란날) 18:16:46

악 안돼 리엔주가 기절햇어!!!! (뽀뽀뽀하다가 기절한 거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솜이불에 감싸서 둥기둥기한다... 내 내가 미안해...)(쓰담담)
근데 뭐요? 차이나드레스 리엔 주신다고요?? 감사합니다????????

>>주야 싸이클이 1주일 단위로 바뀌는 건.. 말이 되고...?<<

ㅋㅋ... ㅋㅋㅋㅋ... ㄹㅇ... ㅋㅋㅋ... 뭔 짓을 해도 저것보다 말이 안 되진 x 일듯... 심지어 중간에 주말 특근이 있던 걸로 아는데 주말 전화 정도야 🤔
연차안주면 타샤가 테키의 힘을 1000배 발휘해서 리엔주가 합법적으로 쉴 수 있을 정도로만 회사 건물을 부숴드리겠습니다
듣고있냐회사? 알아서잘하도록

877 타샤 - 헤이란 ◆tncXuTuB1o (8AcQlJ/LYw)

2025-01-04 (파란날) 19:04:26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내가 사과해야 해?" 융통성 따위 팔아치운 한 마디가 던져진 직후 고용주의 강렬한 질책과 자칭 단골 손님의 분노 섞인 헛웃음이 날아드는 건 의아할 여지도 없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더더욱 커지는 주변의 비웃음소리. 타샤는 무심코 제 손끝에 나 있는 작은 상처에 손톱을 박아넣었다. 지익. 피부가 갈라지고 손톱 끝에 핏물이 배어난다.

'......너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거니?'
- 참 나. 줏대 한번 대단하시네~ 사장님 얼굴 봐서 사과 한 마디만 하면 좋게좋게 넘기려고 했는데, 넌 그걸론 안 되겠다. 당장, ...음?

그 순간, 공기가 바뀌었다. 타샤를 눌러죽일 듯 압박하던 분위기가 두걱, 두걱 하고 울리는 워커 발자국 소리에 조금씩 깨어지고 옅어진다. 그저 지나가는 소리라기에는 지나치게 뚜렷한 존재감. 그만큼 명료한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 발걸음의 목적지는 분명 이 구경거리의 중심이다. 인파가 흐늘흐늘 비척비척 갈라지고, 웅성거림이 서서히 다른 채도를 띄면 바닥만 응시하던 타샤의 고개는 비로소 돌아가 당신을 똑바로 마주치게 된다. 갈기털처럼 부스스한 하얀색 머리카락, 그와 대조되게 살짝 어두운 피부, 모든 요소를 보다 눈에 띄도록 만드는 거대한 신장... 그리고 이 가게를 물들인 조명들보다도 더 또렷한 빛을 품은 호박색 눈동자.
타샤의 눈이 놀란 토끼처럼 동그랗게 떠졌다. 왜, 왜 당신이 여기서 나와?!

"......어? 어...?"
- 이건 또 어디서 튀어나온, 뭐? 방금 뭐랬냐?

어깨에 자연스럽게 걸쳐진 팔의 감촉과 윙크를 보내오는 얼굴은 분명 아는 사람의 것인데도, 무슨 연유인지 헤이란은 타샤에게 처음 보는 사람을 대하는 양 말을 걸고 있었다. 따라서 그가 급격히 전개되어버린 상황을 마저 따라가기 위해 약간의 시간을 더 소요하는 사이, 제대로 기선제압을 당한 눈앞의 코포랫 양복쟁이는 누가 봐도 압도적인 피지컬 차이에 굴하지 않고 긁혔다는 사실 하나에만 집중해서 헤이란에게 날선 대꾸를 돌려주었다. 이미 꼴이 우스워진 건 본인이라는 걸 모르는 건지, 외면하려는 건지. 아무튼 용기 하나는 가상하다. 누가 봐도 베테랑 솔로 같은 이미지의 헤이란에게 이딴 태도라니. 하지만 동시에 특별하달 건 없기도 하다. 이 동네 양복쟁이 놈들의 콧대라는 게 어지간히 높아야지.

'......손님,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말씀하신대로 저희 가게는 일반 음식점입니다. 지금 이 상황은 그저 수습 기간인 저 파트타임 직원이 이쪽 손님분의 팔을 쟁반으로 때려서 생긴 일일 뿐이에요.
- 들었나?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막 끼어드네. 척 보니 솔로 같은데... 어디 소속인지는 몰라도 충고 하나 해주지. 힘만 믿고 낄 데 안 낄 데 구분 못 하면서 뻗대면 그쪽 신상에도 좋지 않아.

또한 이딴 말도 헤이란에게 있어서 별로 특별한 건 없을 것이다. 눈 앞에 선 장신의 백발 여성이 TCPD 형사라는 건 꿈에도 모르는 이 두 사람은 입술에 침도 바르지 않고 뽑아내는 태연자약한 거짓말과 오만불손한 태도로 일관할 뿐이다. 말마따나 골치가 덜 아프려면 이 시점에서 바짝 기었어야 할 텐데. 멍청한 놈들.

정확히 그 때였다. 뜬금없는 웃음소리가 탁 하고 터져나온 게.

"풋! 하하!"

이 상황을 흥미롭게 관찰 중이던 시선들이 일제히 웃음소리의 발원지로 향한다. 그 끝에는, 조금 전까지 조용하기만 하던 파란머리 웨이트리스가 짧지만 강렬한 비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무슨... 얘, 너 지금 웃음이 나와?!'
- 이게 진짜 돌았나. 야, 옆구리에 사람 하나 꼈다고 눈에 뵈는 게 없어?
"안 웃게 생겼, 아, 진짜... 흐."

2인분의 질책이 날아들지만 조금 전처럼 긴장되지는 않는다. 타샤는 가볍게 호흡을 정리한 뒤 헤이란을 올려다보았다.

"음. 그러니까... 어, 멋진, 손님...? 고맙지만 나 아직 근무 시간이 안 끝났어. 일당도 못 받았고. 이거 끝나면 시간 되는데... 조금만 기다려줄 수 있어?"

그리고 다시 내려온 시선은 후안몰치한 두 사람에게로 날아가 박힌다.

"이 사람 말에 틀린 점 하나 없잖아. 내가 본 계약서엔 이런 이야기 안 써 있었다고."
'어휴, 진짜 어디서 이런 게 굴러들어와서는. 그러니까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잖니. 이런 이야기가 뭔데? 지금 우리가 하던 얘기가 그거야? 아니잖아. 네 태도 문제에 대해 얘기하던 거잖니?'
"사장님. 진짜 당당해? 그럼 쟤, 아니, 손님이 벨한테 한 건 뭔데? 정 무슨 소릴 하는 건지 모르겠으면... 그럼, 나 저 인간 그냥 신고해버려도 되는 거지? 추행으로..."

- 이게 진짜 듣자듣자 하니까!

바로 이 시점에서 손님, 아니 손놈은 오늘 한 짓 중 가장 멍청한 짓거리를 했다. 딱 봐도 잘 나가 보이는 여유로운 솔로가 팔을 걸치고 있건 말건 신경조차 쓰지 않고 건방진 웨이트리스의 멱살을 잡고 끌어내 뺨을 내리치려고 했던 것이다.

물론 그 행동이 실행될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지만.

878 타샤주 ◆tncXuTuB1o (8AcQlJ/LYw)

2025-01-04 (파란날) 19:29:42

참고로 타샤는 지금 이런 느낌의 유니폼을 입고 있습니다
형사님이 너무 느낌 좋은 사복을 줘서 빠르게 서치돌려옴

그리구 리엔주 시간이 생기면 잠시 언질을 주셔요 (선물 주섬주섬)

879 리엔주 ◆UgUc96Awuo (8E1LXmU7l2)

2025-01-04 (파란날) 22:54:10

3.3

1시간 정도 커피냅 하려고 했는데
엄청 자버렸어...

880 타샤주 ◆tncXuTuB1o (8AcQlJ/LYw)

2025-01-04 (파란날) 22:58:05

으하하하항 잠꾸러기!! (이인간도 잤음)
아니 근데 신기하다 우리 거의 동시에 깬 건가...? 🤔 수면이 동기화된...?

커피냅이라니! 잘 거면 푹 자야지! 아구아구 (꾸와아압) 그래도 오래 잤다니 피로는 좀 풀렸으려나~ 그랬음 좋겠다 🥺 리엔주 좋은 밤이야!!

https://ibb.co/BPyfX73 선물도 줄게 ☺️

881 리엔주 ◆UgUc96Awuo (8E1LXmU7l2)

2025-01-04 (파란날) 23:04:54

(바로볼에한가득집어넣기.)

882 타샤주 ◆tncXuTuB1o (8AcQlJ/LYw)

2025-01-04 (파란날) 23:06:07

우후후 후후후후후 🤭🤭🤭🤭
마눌고양이 햄찌 댓대요
동글! (볼콕)

883 리엔주 ◆UgUc96Awuo (8E1LXmU7l2)

2025-01-04 (파란날) 23:13:21

번번이.. 번번이 이리 귀한 걸 주시면... 이것은 정말 맛있군요
타샤에게 리엔이 해주는 거 보고 싶은 내 뇌속의 장면들 중 하나가 진짜로 그려져있는 것을 보니 역시 타샤주 내뇌에 백도어 깔았나봐
복장이 왠지 묘하게 과거 스타일인데? 그렇다고 한복이라고 확신하기엔 그것도 묘하고...

884 리엔주 ◆UgUc96Awuo (8E1LXmU7l2)

2025-01-04 (파란날) 23:13:55

>>882 (냅다덥석끌어안기) (딩굴딩굴공격)

885 타샤주 ◆tncXuTuB1o (8AcQlJ/LYw)

2025-01-04 (파란날) 23:18:56

>>88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엔주도 저거 보고싶었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이 백도어 동지를 어쩌면 좋지 정말 영광입니다 🤭 마음에 들었다니 기뻐!!

맞아, 약간 과거 스타일로 입혀봤다! 정확히는 조금 뭉뚱그린 동양식 의복이려나 🤔 저걸 넣은 것 자체는 산군님 이야기 생각해내기 전이라서 그냥 '동양식 나이트가운 입은 헤이란이랑 네글리제 입은 타샤 보고싶다' 이 생각만으로 넣었는데 어쩌다보니 흑란시아 au로 먹어도 문제 없는 커미션이 되었네 ☺️ 후후...

>>884 우아앙 (행복하게 딩굴거리며 인절미 가루를 뿌리기!)

886 리엔주 ◆UgUc96Awuo (PXc9JxIOFc)

2025-01-05 (내일 월요일) 00:05:46

>>885 (인절미에게 뽀뽀뽀뽀뽀뽀뽀!) 타샤주 같은 파트너를 만나 매일이 행복해...

머릿속에서 흑란씨에게 입힐 이런저런 복장이 뭉게뭉게 떠올라서 행복한거에요. 후후. AU 기대감이 좀더 올라갔어.

887 타샤주 ◆tncXuTuB1o (jwJK7dgtE2)

2025-01-05 (내일 월요일) 00:18:17

>>886 (녹아서 포옥!) 🥹 그렇게 말해주니 너무 기쁜...! 나도 리엔주 같은 파트너 만나서 매일매일 행복하고 즐거워... 🥰 언제나 좋아해주고 놀아주고 해줘서 고마워용...

헉
두근.
나도 기대.
두 근.
🫡❤️🔥

888 타샤주 ◆tncXuTuB1o (jwJK7dgtE2)

2025-01-05 (내일 월요일) 09:31:14

(위키 마구 끼적대고 옴)
뭔가 넣긴 했는데 아직 정보값은 부족하군... 🤔 더 보완을 해야만
리엔주 좋은 아침! 지금은 자고 있을 시간이겠지? 푹 자고 피로 싹 풀리길!!

이건 신년 기념 피끄루!
https://picrew.me/en/image_maker/2251608

889 타샤주 ◆tncXuTuB1o (jwJK7dgtE2)

2025-01-05 (내일 월요일) 22:32:15

잤... 다...
리엔주 좋은 밤이야...!!!

890 타샤주 ◆tncXuTuB1o (R4WszEK36M)

2025-01-06 (모두 수고..) 06:20:36

졸려...!!
조 은 아 침...!!!!! 리엔주 어제 푹잤길...!!

891 타샤주 ◆tncXuTuB1o (R4WszEK36M)

2025-01-06 (모두 수고..) 07:54:59

타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를_새에_비유한다면
🤔 이건 타샤가 결정을 못할 것 같아서 대신 대답
아마도 박새? 사실 오너도 새를 잘 모른다!
색깔만 보면 파랑새이긴 하지...

자캐가_다친다면
얕은 생채기
"?" (반응도 없음)(보통 생긴 줄 모르거나 신경을 끔)

무릎이 까졌다거나 등등... 좀 눈에 띄게 다침
"아 짜증나. 피부 밑에 자갈 들어갔잖아... 으으... 내 바지. 아끼던 건데 다 찢어졌네." (툴툴거리면서도 이 악물고 알콜스왑으로 상처 벅벅 닦아냄)(상처보다 소독이 아파서 눈물 맺힘)

매우 크게 다침
"흐, 윽... 아파... 아파아... 으윽... 흑, 흐으으... 헤, 헤이란... 어디, 어디 있어..." (통증에 지배되어서 행동 불능 상태)

잠자는_중_모기가_승부를_건다면_자캐는
"......하... 망할 모기 새끼 진짜..."
"...몰라... 물던가 말던가... 실컷 먹고 배 터져 죽으라 해... 졸려... 잘 거야..."

이러고 뜯겨서 후회함 (?)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핑크 타샤 TMI 주세요! 우리 핑크 타샤...
게임은 좋아하나요?
"꽤 좋아하는 편. 어릴 때 수업 겸해서 많이 했거든. 넷러닝에 대해 비유적으로 이해하기 좋은 수단이었어."
"뭐가 제일 재밌었냐고? 으음... 테트리스?"

직업을 바꾼다면... 어울릴 것 같은 직업이 있나요?
"엄마는 세 가지 직업을 동시에 가진 사람이었고, 나는 그 모든 걸 배울 기회가 있었으니까 넷러너가 아니면 아마도 테키였으려나...? 아니면 정식 리퍼닥이었을지도 모르고."
"관리자의 부관? 그 길로 완전히 이직할 생각은 없지만, 지금의 나에게 선택권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 공교롭게도 우리 폭군께서 내 눈에 나름 관심이 있으시거든."

신 것은 잘 먹나요?
(레몬을 오렌지 자르듯 자른다)
(포크로 콕)(냠)

(만족스러워 보인다... 별로 안 신가...?)

"요즘 보기 드물게 신선하네. 어? 관리자님, 왜 그렇게 보는... 아, 이게 궁금하세요? 흐음, 어쩔 수 없지. (포크로 반 조각 잘라서 내밀기) 좀 나눠드리죠. 자... 아~ 하세요..."

(만약 먹었다면 더럽게 시다는 사실만을 뼈저리게 깨달았을 것이다...)

#님캐TMI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84363

892 헤이란 - 타샤 ◆h5e760Gq82 (vtd5npFRHc)

2025-01-06 (모두 수고..) 15:24:36

헤이란은 귀찮아 죽겠다는 듯 옆머리를 긁었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에 성가신 지연이 발생한 사람의 태도였다. 명확히 그들보다 높은 눈높이에서 그들을 내려다보며, 헤이란은 여전히 느긋한 태도로 말을 이어갔다.

"오, 간단한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재주가 대단하시네. 당신들 쪽에서 조금만 자존심 접었어도 좋게좋게 넘어갈 일인데."

그러면서 그녀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꺼냈다. 아니 꺼내려고 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의 이목을 한번에 끌어모은 파란 머리카락의 웨이트리스의 웃음소리에, 이 덩치 큰 솔로 역시도 하려던 말을 멈추고 눈동자를 웨이트리스 쪽으로 데룩 굴렸다. 그리고 타샤의 말에, 헤이란은 타샤에게로 고개를 비스듬히 돌렸다.

"아무렴. 먼저 말하세요."

그녀는 느긋하게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타샤에게 턴을 넘겼다. 차례를 넘겨준 보람이 있게도 타샤는 전혀 굴하지 않고 점장과 손님에게 항의를 이어갔으며, 고맙게도 그녀의 말이 저 코포랫의 아주 곤란한 부분을 찌른 듯했고... 타샤의 도발은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그리고 그 다음 순간, 그 손놈은 아주 기괴한 체험을 했다. 붕, 하고 자신이 의도한 궤도대로 휘둘러지던 믿음직스럽고 견고한 화이트 옵시디언 5세대 모델의 손바닥이, 말랑한 뺨이 아니라 거대한 네오디뮴 자석 덩어리에 충돌한 것만 같은 체험을. 손놈의 손바닥은 타샤의 뺨과 그 손바닥 사이에 끼어든 손등에 가로막혀 있었다. 타샤의 어깨에 감겨 있던 팔이 살짝 들려서는, 마치 타샤의 얼굴에 빗물 튀는 것을 막아주는 듯한 동작으로 손등을 들어올려서 손바닥을 가로막은 것이다. 결코 그런 동작으로는 가로막히지 않을 힘이 실린 손바닥이었는데.

"흐음, 이 정도로 세게 휘둘렀으면 충분히 이 웨이트리스를 폭행할 용의가 있었다는 것으로 간주해도 되겠네. 이제 당신 몸뚱이가 제구실하는지 아닌지가 중요하지 않게 됐는걸."

더 곤란한 것은, 네오디뮴 자석 덩어리를 때린 것 같다고 말했듯이 손등에 충돌한 손바닥이 그대로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를 않았다는 것이다. 아니, 떨어지지 않는 게 아니다. 사이버웨어가 움직이지를 않는 것이다...

"증인에 대한 부당한 물리적 공격은 공무집행방해로 간주된다는 거 알고 계시나? 이 코포랫 씨는 우선 사이버웨어 사용한 특수폭행이랑 공무집행방해부터 이야기 시작해도 되는 거겠지?"

참으로 기괴한 이야기일 것이다. 어딜 보나 한량 솔로로 보이는 인간이, 마치 자기가 뱃지쟁이라도 된 듯이 형사 용어를 들먹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어중이떠중이가 주워들은 이야기를 주워섬기는 것처럼 들리지 않았다. 그것보다는 오늘이 이 매니저와 코포랫에게 있어 너희들 오늘 재수 단단히 옴 붙은 날이라고 말하는 듯한 불길한 징조에 더 가까웠다.

"힘만 믿고 낄 데 안 낄 데 구분 못 하면서 뻗대면 신상에 안 좋다. 아무렴, 참 좋은 말이야. 그 소중한 조언, 그대로 당신에게 되돌려줄게."

그리고 헤이란이 주머니에 쑤셔넣었던 손을 뺐을 때, 그 불길한 짐작은 사실이 되었다. 그녀의 주머니에서 딸려나온 것은, TCPD 표식과 경찰소령 계급장이 선명하게 박혀있는 경찰수첩이었다.

"TCPD 중앙경찰청 강력 1과 소속 리엔 헤이란 형사입니다. 임의단속 나왔는데요."

그녀는 손가락을 살짝 비틀었고, 경찰수첩 너머에서 손톱만한 스파이캠이 반짝이는 게 보였다. ...사실 이건 경찰수첩과 달리 아무 것도 녹화되어 있지 않은 뻥카지만, 그걸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것만으로도 당신들 지금 외통수라는 메시지를 던지기엔 충분했고, 지금 자신이 팔을 두르고 있는 이 웨이트리스의 눈이 어떤 물건인지 헤이란은 알고 있었으니까.

"매니저님, 지금이라면 아직 이야기를 가볍게 끝낼 원찬스 있어? 고용주의 윤리적 의무를 다해서 직원을 보호해주고, 평범한 요식업소답게 운영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야. 당신은 품위있게 경솔한 행동에 대한 적절한 사과를 하면 되고. 그러면 내가 할 일은 취객을 훈방조치하는 것뿐이고, 당신들은 당신 하던 거 마저 하면 돼. 어때, 늘 있는 WWE로 끝낼래, 아니면 같이 피곤한 저녁 보낼까?"

893 리엔주 ◆h5e760Gq82 (vtd5npFRHc)

2025-01-06 (모두 수고..) 15:42:33

답레 고민하느라고 못 잤다... 3.3 이게 뭐라고 이렇게 오래 걸렸지

타샤주 월요일인데 잘 지내고 있는가 모르겠어. 나는 연차 만끽중이야... 아, 귀중한 진단이...!

새라. 흐음, 조금 이상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비주얼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성격적인 부분만 봤을 때 난 왠지 타샤가 헛간부엉이 같아. 이질적인 외모로 차근차근 냉정하게 살피는 듯한 태도지만, 정 붙이면 엄청 애교덩어리거든.

까지 쓴 리엔주 타샤 중상에 정신줄 놔버림
일단 헤이란의 분노가 뒷사람에게까지 전이된 건 둘째치더라도 이제 절박한 상황에서 떠올리게 된 사람이 헤이란이냐고... 헤이란이냐고... (땅 매우 침)

오늘은 핑크타샤 진단까지 있어서 더욱 귀하네. 2077년이면 무언가 더 신박한 AAAAAA급 게임들도 한가득 있을 법한데 그 게임들 다 놔두고 제일 관심 보이는 게 테트리스인 게 묘하게 귀엽게 여겨지면 중증일까?

"오, 삶은 선택의 연속이야, 내 작은 스톰프론트."
"하지만 인생이란 원래 자기 생각대로만은 되지 않는 법이지. 안 그래?"
"...비단 너뿐만이 아니라, 내 스스로를 두고도 하는 말이야. 나도 참 어쩌다 이렇게 고약하게도 감겼는지, 쯧쯧."

"음?" (관심있게 들여다봄)
"아, 안됐지만 이게 뭔지는 잘 알아. 다만 이렇게 생생한 작물을 보는 건 드문 일이라서. 내가 뜻밖의 맛에 곤란해하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었나 본데, 예상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참 아쉽게 됐어." (그리고 받아먹음)
"........." (미간 왕꾸깃)
"...진짜로 예상보다 더 심하게 시잖아, 이거."

894 타샤주 ◆tncXuTuB1o (R4WszEK36M)

2025-01-06 (모두 수고..) 16:24:11

그 순간 타샤주는 생각했습니다
"결혼...!"

(지나가세요 평범하게 형사님이 너무너무 좋아서 미쳐버린 타샤주입니다)

리엔주 어서와!! 이 사람 근데 왜 못 잤어 8ㅁ8... (복복복) 밤에 못 잔 거야? 아니면 패턴상 지금 자야 되는데 일어난 건가...? 피곤하겠다. 아구구 (쓰다담 이불공격 껴안기 꾸왑) 좋은 글 써준다고 고생많았어! 지난 내 답레가 잇기에 좀 중구난방 했을수도 있는데 이렇게 멋지게 이어주다니... 타샤주는 죽었어요... 형사님에 대한 애정을 참지못해요...

난 잘 지내고 있어! 리엔주 연차 잘 픽스됐구나, 다행이다 🥰 헤헤헤헤 푹 쉬고 있다니 기뻐 👍

진단 반응도 꼬마어요! 어라 헛간부엉이...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리엔주 설명 듣고 보니 꽤 어울리는걸? 헛간부엉이도 헛간부엉이고 그냥 부엉이라는 종 자체가 🤔 당신... 역시 천재군. (?)
아니 근데ㅋㅋㅋㅋㅋㅋㅋ 아 안돼~ 형사님 리엔주 모두 캄다운! 맞아 이제 위험한 상황에도 헤이란을 먼저 찾을테니까 안심하라구! (그런 상황이 오면 안됨)

후후 어쩐지 오늘따라 핑크타샤 진단도 해보고 싶더라고 😌 에유의 꼬마 파트너도 일케 좋아해주니 몸둘 바를 모르겠고... 저도 중증입니다 레몬공격에 미간 왕꾸깃 관리자님 어쩜좋아?귀여워서죽다절대내꺼. 언젠가 관리자님에게도 고전게임을 전파하고 싶구나. 타샤는 테트리스도 보글보글도 좋아해요. 칼리노프스키 박사가 물려준 고전 취향이랍니다 ☺️

"그건, 조금은...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이미 정해졌다는 말처럼 들리네요."
"아. 당신이 나를 그렇게 부르는 걸 정말 싫어했었는데. 내 인생에 찾아온 최악의 히어로님."
"......어쩌겠어? 당신 덕분에 신념도 근원도 흔들리고 있는 못난 여자에게 그 정도 마음은 상으로 넘겨줘야지... 그래야, 공평하지 않을까요..."

하 그리고 레몬 너무 귀여워
핑크타샤 빵터지고 남은 레몬조각 자기 입에 하나 더 보란 듯이 쏙 넣을 듯ㅋㅋㅋㅋㅋㅋㅋ "상상보다 더 끔찍하게 생생하시죠?" 이딴 말 하면서 놀린다 이제... < 겁대가리 상실

895 타샤주 ◆tncXuTuB1o (R4WszEK36M)

2025-01-06 (모두 수고..) 16:27:11

답레를 쓰러 가기 전에

오리지널 타샤는 .dice 1 2. = 2
1 레몬 냠냠이
2 퉤!

896 타샤주 ◆tncXuTuB1o (R4WszEK36M)

2025-01-06 (모두 수고..) 16:27: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리지널 타샤는 신거 못먹는걸로... 🤭

897 타샤주 ◆tncXuTuB1o (R4WszEK36M)

2025-01-06 (모두 수고..) 17:06:44

(적당한 기부금은 얼마 정도일까 고민 중...)
리엔주가 나를 보고 있다면 조언을 남겨주길...! 반쯤 썼고 잠시 씻고 오겠다! 으아악 추워어

898 리엔주 ◆UgUc96Awuo (FUn61P3cEI)

2025-01-06 (모두 수고..) 19:57:41

경찰들이 보통 이런 건에서 뇌물을 얼마나 받는지 뇌물 시세 같은 걸 본 적 없어서 모르겠는걸. 원화로 2~3천쯤 하지 않겠나 막연히 생각 중인데... 그러면 유로달러로 4만~6만 유로달러려나? 아니면 챗지피티에게 물어본다던가...?
오늘도 추운데 고생 많았어. (부둥부둥 도닥도닥.)

899 타샤주 ◆tncXuTuB1o (R4WszEK36M)

2025-01-06 (모두 수고..) 23:55:54

🫠 아 우와 와...
어장 터져서 리엔주랑 다신 못 보는 꿈 꿨어... (식은땀 줄줄)

주기적으로 이런 꿈 한번씩 꾸는데 오늘따라 좀 리얼해서
하... 🫠🫠🫠🫠

아오
답레 쓰다 잤는데 또 이런 꿈까지!! 8ㅁ8 리엔주 지금이면 자고있겠지? >>898 답변 고마어!!! 자세한 시세를 위해 리엔주 답변을 베이스로 지피티씨에게 물어보고 오겠다!!

900 타샤주 ◆tncXuTuB1o (tXxbtY0ato)

2025-01-07 (FIRE!) 00:09:33

아진짜 꿈이 뭐라고 계속 매우 무서운
😭 진정좀하고 답레써올게... 지피티씨는 유로달러로 50000~100000 사이 준비하라고 하니까 리엔주가 제시해준 거 기반으로 써와보겠다 👍

901 리엔주 ◆UgUc96Awuo (6eJu3uYdqk)

2025-01-07 (FIRE!) 01:28:09

3.3 앗, 무슨 나쁜 꿈을 꿔서는...

이리 오련? (무릎 톡톡)

902 타샤주 ◆tncXuTuB1o (tXxbtY0ato)

2025-01-07 (FIRE!) 03:56:24

>>901 (뽈뽈)(올라탐)
8ㅁ8...
으엥
엉엉

903 타샤 - 헤이란 ◆tncXuTuB1o (tXxbtY0ato)

2025-01-07 (FIRE!) 05:08:56

간단한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재주. 현 상황을 가장 완벽하게 요약하는 문장이라고 볼 수 있는 말이다. 눈앞의 사람이 범상찮다는 것을 깨달은 시점에서 지금과 다른 액션을 취했다면 조금은 더 평화롭고 잔잔한 마무리를 거둬들일 수 있었을텐데. 뭐, 거기까지 생각할 머리가 있었다면 애초에 이런 아슬아슬한 영업 방식을 선택하지도, 거기에 발 담근 채 세상 모르고 물장구치지도 않았겠지만.

그리고 멍청함은 끝내 폭력으로서 증명된다.
정확히는, 그럴 뻔했다.

- 뭐, 뭐야?! 이게 왜, 으윽...! 무슨 수작을!
'아니!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언제나 들인 돈값에 맞게 의도대로 휘둘러지고 그만한 성과를 거둬오던 고급 사이버암이 무슨 날아오는 나뭇잎 쳐내는 듯한 손길 하나에 허무할 정도로 간단히 가로막힌다. 거기서 끝이라면 이정도로 당황스럽진 않았겠지만, 안타깝게도 네오디뮴 자석 덩어리라도 때린 것 같다는 느낌 또한 그저 느낌만으로 치부할 일은 아니었던 것 같고. 움직임이 봉쇄당한 양복쟁이는 당혹을 금치 못하며 팔을 빼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마저도 추한 버둥거림에 그칠 뿐이다. 그 꼴을 보고서 불합리하게 기울어 있던 마음 속 천칭이 살짝 움직이기라도 했는지, 헤이란이나 타샤를 향해서가 아닌 예의 코포랫을 향해 쏘아붙이는 매니저는 덤이었다.

"신고하러 멀리 갈 필요도 없겠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막연한 불만의 외침도, 어쩌면 이 상황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잔잔하게 따라왔지만 애써 무시하고 뻗대던 여섯 번째 감각의 경고마저도, 모든 것이 눈앞의 올려다보아야 마땅할 여성과 그 손에 들려나오는 수첩 앞에서 무용해지고 말았으니까. 순간적으로 가게 안에 무거운 정적이 깔렸다.

'아, 이게, 어... 그러니까...'
- ......이런 X발.

타샤는 조금 전까지 그를 쥐잡듯 잡던 인물들의 얼빠진 낯짝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이내 웃음기를 지운다. 아. 인간이라는 거 정말 지긋지긋하네. 약육강식의 원리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문명의 모습을 한 야생의 땅에서 이런 식의 태도들이란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는 걸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게 역겨움마저 합리화해주는 건 아니라서.

"휴. 정말 낄 데 안 낄 데 구분 못 하는 게 누구인지..."
- 이 미친— 너 안 닥쳐?
"응? 증인에 대한 부당한 공격은 공무집행방해로 간주된다고 했잖아? 예시로 든 건 물리적 공격이었지만, 심한 언어적 공격도 포함 아닐까...? 그렇지? 손님... 아니, 형사님?

괜히 기분대로 한 마디 거들고는 제 어깨를 두른 팔의 주인에게 홀라당 얹혀가버리는 것이다. 얌체가 따로 없다. 하지만 그런 타샤의 태도에도 매니저나 코포랫 놈은 전과 달리 조용했는데, 그건 아무래도 눈앞의 TCPD 뱃지쟁이가 힘주어 휘둘러진 화이트 옵시디언 5세대를 무슨 물방울 튀는 것 막듯 간단히 막아낸데다가 스파이캠까지 보유하고 있는 강력팀 형사라는 사실이 큰 비중을 차지했을테다. 단번에 브랜드를 파악하기 어려운 걸 고려하면 시제품이 아닌 커스텀웨어. 가공할 힘과 기능을 품고 있는 듯한 맞춤 사이버웨어를 장착한 경찰— 그 배후에 뭐가 있을지 유추하는 건 딱히 어렵지도 않은 일이니.

'......아, 아무렴요. 물론이죠. 그렇게 하겠습니다... 얘야, 미안하다. 사과의 의미로 일당 좀 더 얹어 줄 테니까 이만 가보렴.'
"나 말고 벨한테도 사과해야 해, 사장님은. 나보다 그쪽이 더 놀랐을 걸."
'알았다고... 알았으니까 집에 가라... 제발 좀...'

직후 던져진 제안에 먼저 응한 것은 손익계산이 비교적 더 빠른 매니저였다. 비록 타샤에게는 짧은 사과와 그보다도 짧고 신속한 손절이 뒤따랐지만, 이 어리숙한 테키는 방금 자신이 배려를 가장한 해고를 당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로 매니저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계좌에 입금되는 액수만 확인한 뒤 어깨만 한 번 으쓱여보일 뿐이다.

- 아니, 이봐!... 아오 젠장할. 알았으니까 일단 이것 좀 놓고 얘기하지. 자석도 아니고 이게 무슨, 뭔 놈의 뱃지쟁이가 이딴 걸 달고 다녀?
'그만 하시라니깐은! 형사님은 잠깐 저랑 얘기 좀 하시겠어요? 항상 도시의 치안을 위해 힘쓰시니까, 작은 성의라도 표하고 싶은데...'

아직 자존심을 덜 접은 놈이 하나 있긴 하지만, 그걸 수습하기 위해서 애쓰는 매니저 놈의 태도를 보면 오늘의 헤이란이 피곤한 저녁을 보내야만 할 가능성은 점차 줄어드는 듯싶다. 저 멀리 있는 종업원 휴게실의 문을 잠시 응시하던 타샤는 이윽고 고개를 들어 헤이란을 바라보았다.

"사건 접수도 근무 시간도 끝났고, 일당도 받았고. 그래서... 형사님은 아직도 나랑 같이 놀고 싶어? 아니면 그냥 비밀 단속 나온 경찰로서 시민을 돕기 위해 적당히 한 말이야?"

904 타샤주 ◆tncXuTuB1o (tXxbtY0ato)

2025-01-07 (FIRE!) 05:11:15

뭔가 이것저것 길게 쓰다가 좀 정신없어지는 것 같아서 대충 잘랐다...
짧... 아... (먼산) 리엔주도편안하게주세요... (뽀뽀뽀)

905 타샤주 ◆tncXuTuB1o (tXxbtY0ato)

2025-01-07 (FIRE!) 05:13:15

(이제보니 액수를 빼먹었잖아... 대강 7만 유로달러쯤 형사님한테 은근슬쩍 찔러줬다고 해주세요... 🥺)

906 리엔주 ◆UgUc96Awuo (6eJu3uYdqk)

2025-01-07 (FIRE!) 06:13:34

3.3 (올라탄 타샤주 둥기둥기) (피스타치오링 피칸이랑 구운 병아리콩 쥐어주기) 종종 시간이 맞지 않더라도 우리는 오랫동안 함께 있을 테니까. 그런 꿈을 꿨을 때면 스레가 항상 여깄다는 걸 기억해줘. 답레는 천천히 줄게... 으으윽 출근 싫어어어...

907 타샤주 ◆tncXuTuB1o (tXxbtY0ato)

2025-01-07 (FIRE!) 06:25:29

8ㅁ8!!!! (감동)(조금씩 아껴먹기)
그치... 맞아맞아... 우린 오래오래 함께 있을테니까! 다행이다 안심이 된다 🥹 리엔주 좋은 아침이야! 답레 천천히 주고 출근 화이팅...! 주 단위로 패턴 바꿔버리는 회사 미워하고 저주하고 어쩌구. 으득으득 😬 오늘도 화이팅! 아침 추위 조심해서 출근하기! (꼬오오오옥)

908 리엔주 ◆UgUc96Awuo (EZyIIBXj4U)

2025-01-07 (FIRE!) 07:08:41

모자란 참치지만 항상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좋겠어. 타샤주도 나쁜 악몽은 떨쳐버리고 오늘도 무사한 하루 되길 바라. (뽀담뽀담)

909 타샤주 ◆tncXuTuB1o (tXxbtY0ato)

2025-01-07 (FIRE!) 07:48:26

전혀 모자라지 않거든요!! 8ㅁ8 (와바바바바바박)
언제나 리엔주는 나에게 충분하기만 하니까 그런 말 말어! 그래도 항상 같이 즐거운 시간 보내자구 해주는 건 좋아 🥰 응! 좋은 하루 보내볼게! 악몽따위 싹싹 털어내주겠다 우후후

910 리엔주 ◆UgUc96Awuo (Li4mAJc2Qg)

2025-01-07 (FIRE!) 16:57:00

이른 저녁 갱신. 오늘 하루 잘 보내고 있을까? 나는 그다지 못 보내고 있어... 눚저녁에는 찡찡이가 돼서 타샤주한테 마구 어리광부릴지도 몰라. 강하다, 주간근무.

911 리엔주 ◆UgUc96Awuo (Li4mAJc2Qg)

2025-01-07 (FIRE!) 16:58:16

아참, 그러고 보니 뉴게로 넘어간다는 게 정확히 며칠인지 혹시 알아? 어쩌면 타이밍 딱 맞게 1스레 마무리짓고 2스레는 뉴게에 세우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912 타샤주 ◆tncXuTuB1o (tXxbtY0ato)

2025-01-07 (FIRE!) 17:08:18

안 그래도 2판 생각하면서 노래 찾는 중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타이밍 딱 맞게...!! 리엔주 어서와!! 나는 잘 보냈는... 데... 리엔주가 주간근무에 마구 고통받았잖아 8ㅁ8 안돼!!! (꼬오오옥 껴안아주고 둥기둥기)(쓰담쓰담 예쁘다 예쁘다)

못 보냈다니 흑흑 너무 슬퍼 내가 주간근무 힘든거 반이라도 같이 들어주고 싶다 🫠 마구 어리광부려도 되니깐 마음껏 어리광부리십쇼 다들어주께!! (?)

잘 올라가나 테스트 해보면서...
>>911 나도 정확히 며칠인지는 잘 모르겠어! 🤔 당장은 버그랑 이미지/영상 등 업로드 안됨 문제로 참게부터 천천히 넘어가면서 다듬고, 그 뒤로 상판이랑도 차차 넘어간다는 것 같은데... 원하면 먼저 넘어가도 된다는 것 같고...? 이쪽 게시판이 읽기 전용으로 돌려진다는 건 언제부터일지 잘 모르겠네...
(쫄보는 집을 옮긴다는 점에서 바짝쫄아잇다.)

913 타샤주 ◆tncXuTuB1o (tXxbtY0ato)

2025-01-07 (FIRE!) 17:14:55

안되네
콱씨. (?) 이건되나...
안되면 그냥 https://www.youtube.com/watch?v=RVU_StuP_ks 링크로... 🫠 이익왜내가찾는것마다공유안돼 캭

914 리엔주 ◆UgUc96Awuo (Li4mAJc2Qg)

2025-01-07 (FIRE!) 17:16:29

아아아... (무릎에 올라탐) (축 늘어짐) (고로롱거리는 소리도 죄그맣다...) 아아아.. 이 짓거리를 아홉시까지라니... 피도 눈물도 없는거냐고...

...어리광부리고 싶은데 어리광부리는 법도 잊어버렸어. 아, 이거 대사로 좋네. 언젠가 써야지. (쓰다듬는 타샤주 손에 머리 꾹꾹꾹 들이밀기)

다른 웹사이트에선 재생할 수 없도록 설정해뒀다는데 무슨 노래인지 궁금하네. 저녁식사시간 때 틈내서 들어봐야겠어.
으흠, 이 게시판이 읽기 전용으로 돌려지는 때가 중요한데 그게 언젠지는 아직 정확한 일정이 없는 거구나. 그러면 애매해지는데 흐으음. (무릎위에서 꼬리 휘적휘적)

(20분에는 다시 일하러 가야 해..)

915 리엔주 ◆UgUc96Awuo (Li4mAJc2Qg)

2025-01-07 (FIRE!) 17:17:13

영상 자체는 정확하게 제대로 링크됐어. 영상 업로더가 다른 웹사이트에서 재생하지 못하게 막아둔 것뿐이네.

916 리엔주 ◆UgUc96Awuo (Li4mAJc2Qg)

2025-01-07 (FIRE!) 17:17:43

와 내일 아침 일어나면 어깨 근육통 끝장나겠군

917 타샤주 ◆tncXuTuB1o (tXxbtY0ato)

2025-01-07 (FIRE!) 17:25:46

🫠 진짜 회사가 왜이래 사람을 낮밤 바꿔가며 담갔다가 올렸다가 그러고는 또 9시까지 굴리고 🫠🫠 아니 일 없다면서요 일없어서 야간 안하는거면 정시퇴근 시켜줘-!!!! 나쁜사람들아!!!! 안되겠다 역시 터뜨려야만. (힘없는 마눌고양이 도담도담...)(연어 파피요트 구워서 잘라서 입에 토마토랑 넣어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사로 써야지 < 너무 글쓰는사람같아서 웃었다 귀여운사람... 😌 잔뜩복복해줄거야... 어리광부리는법이 기억날때까지... (꾹꾹하는 마눌고양이 복복복 뽀뽀뽀)

그치... 읽기 전용으로 돌려지는 때가 중요한데 🤔 혹시 몰라 훑어보고 왔지만 아직은 공지가 없는 것 같아. 과연 언제쯤이려나...

>>914 >>915 아악그런거였냐고어쩐지 에라이 (우당탕
다 다른 건 되나... (주섬)

>>916 대체 어째서 어깨근육통이
오늘 힘쓰는 일 했어...? 아니면 키보드와 떨어지지 못했다던가 펜과 떨어지지 못했다던가 그런것인가 🫠🫠🫠 어느쪽이든... 아 그거 아픈데... 리엔주 어깨꾹꾹안마해주고싶구마잉... 아프지마라요... 8ㅁ8

918 타샤주 ◆tncXuTuB1o (tXxbtY0ato)

2025-01-07 (FIRE!) 17:27:47

빨리리엔주에게저녁식사를주거라회사.
안그러면구워먹으리.

그리고 이건 된다... >>917 의 https://www.youtube.com/watch?v=15Fg3sTag4w 링크를 남겨두며 (노래는 위에 올린 링크와 같음)

919 리엔주 ◆UgUc96Awuo (Li4mAJc2Qg)

2025-01-07 (FIRE!) 18:17:37

우리 팀이 할 업무가 다 떨어져서 다른 팀 업무를 도와주고 있는데 이게 좀 고된 반복작업이야...... (널부렁탱이) (회사: 니네 부서가 일 없다고 했지 다른 부서가 없다곤 안했다.) 이럴거면 무급휴가라도 좋으니 1주일만 쉬게해줫

오앵? (옴냠냠) ᓚ₍ ^. .^₎ (갑자기 맛있는 걸 먹어서 네온고양이가 되어버림) (무릎 위에서 발라당) (냥기지개 쭈우욱) (뽀뽀뽀에 봑실해짐..) 쉽지 않은 저녁이지만 타샤주 덕분에 시름은 많이 덜어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