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428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13.그 결말을 맞이하며 :: 1001

◆TMmm6tsoPA

2024-11-10 17:42:13 - 2024-11-14 23:12:17

0 ◆TMmm6tsoPA (N7/Jq5atw6)

2024-11-10 (내일 월요일) 17:42:1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4184

461 혜우주 (FL7sDi7U3U)

2024-11-11 (모두 수고..) 19:10:14

쬠만 더 뒹굴다가...
네카나 만들까... (대앵)

462 아지주 (WVpX9I2Rnw)

2024-11-11 (모두 수고..) 19:11:39

네카말고 그림 그려줘 그림

463 혜우주 (FL7sDi7U3U)

2024-11-11 (모두 수고..) 19:14:47

그림이라면
아지주 못본거 많은디

464 아지주 (k3z/Ihjc6g)

2024-11-11 (모두 수고..) 19:21:42

온리 나를 위한거 그려줘 (뻔뻔)

465 경진주 (zYRS6Fse0k)

2024-11-11 (모두 수고..) 19:26:50

>>433 ㅋㅋㅠㅠ 나도 요즘 진짜 예민하게 굴어서 남 일 같지가 않네... 퇴근하고 즐겁게 잘 쉴 수 있길 바라!
알았어 답레는 아지주가 편할때 줘~~~ 내가 너무 오래 끈 거 같아서, 최대한 잘 마무리 지어 보려고 노력할게!!

466 아지주 (k3z/Ihjc6g)

2024-11-11 (모두 수고..) 19:29:48

>>465 하..... 평소같으면 그냥 넘길 일에도 좀 한마디.하게.되네..... 으윽 근데 오늘 푹자면 괜찮을거야
고마워! 내일 줄게!! 그리고 난 더 끌어도 괜찮아(??
편하게.하라구

467 혜우주 (FL7sDi7U3U)

2024-11-11 (모두 수고..) 19:31:34

>>464 뭘 원하는데

468 아지주 (k3z/Ihjc6g)

2024-11-11 (모두 수고..) 19:38:39

>>467 음

막상 물어보니 (고민!)

469 아지주 (k3z/Ihjc6g)

2024-11-11 (모두 수고..) 19:48:16

혜우가 일안하고 쉬는걸 보고싳어!
휴식시져줘! 헤우

470 태진주 (BjzxWFYSJQ)

2024-11-11 (모두 수고..) 19:49:01

안녕하세요

최종전에 결국 나타나지 못했던 폐기물입니다(폭삭)

471 혜우주 (FL7sDi7U3U)

2024-11-11 (모두 수고..) 19:49:43

>>469 흠
그니까 편한 차림으로 뒹굴거리는 걸 그려달라 이건가

>>470 어휴 왜 그랫대 (냥펀치)

472 아지주 (k3z/Ihjc6g)

2024-11-11 (모두 수고..) 19:50:13

태진주 안녕
아지가 갑자기 전화해서 쭈뻣쭈뻣 선배님 뭐 필요한거나 갖고싶은거 있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

473 아지주 (k3z/Ihjc6g)

2024-11-11 (모두 수고..) 19:50:37

>>471 그것도 좋고 반신욕이나 차마시는 그것도 좋아

474 혜성주 (7PM89/E07U)

2024-11-11 (모두 수고..) 19:50:42

치킨은 맛있었다 (배부름)

475 아지주 (k3z/Ihjc6g)

2024-11-11 (모두 수고..) 19:51:14

>>474 좋겠다....

476 혜우주 (FL7sDi7U3U)

2024-11-11 (모두 수고..) 19:52:36

>>473 ㅇㅎ 어쨌든 일 안하는 혜우라는거구만

>>474 (배부른 혜성주 깨뭄)

477 ◆TMmm6tsoPA (3YgBp0ErdM)

2024-11-11 (모두 수고..) 19:56:30

캡틴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어제 진행 보고 아...여기는 반응레스 쓰고 싶다 하는 거 있으면 지금이라도 쓰면 된다고 생각해요.
추천 장면은 유니온이 어떻게 여기 사람들을 믿을 수 있냐고 발악하는 장면입니다. 명대사 날리기 딱 좋다고 생각해서! 안 그래도 퍼클들도 다 소멸한 상태라..(어?)

아무튼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자. 스토리 엔딩 기념입니다.
모카고에 한정해서.. 질문 다 받습니다.

478 아지주 (k3z/Ihjc6g)

2024-11-11 (모두 수고..) 19:57:33

캡틴 엡비티아이 뭐야?

479 혜우주 (FL7sDi7U3U)

2024-11-11 (모두 수고..) 19:57:36

진행때 이미 다 했지롱
캡틴 하이

480 (아마도) 여러분이 좋아하는 거 ◆TMmm6tsoPA (3YgBp0ErdM)

2024-11-11 (모두 수고..) 20:00:14

혼란이 잠잠해지며,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쌀쌀한 겨울바람이 불었습니다. 어두운 골목길을 전봇대 불빛 하나가 고요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그 아래에 서 있는 것은 보라, 그리고 은우입니다.

장난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는 보라는 은우의 입에 길다란 초코막대 쿠키를 살짝 물렸습니다. 은우는 이건 또 뭐냐는 눈빛을 보이며 가만히 보라를 바라보며 일단 한입 깨문 후에 천천히 씹었습니다. 남은 조각을 손에 쥐고 그는 보라에게 말했습니다.

"뭔데 갑자기 빼빼로야? 빼빼로데이 한참 전에 지났잖아."

"그땐 바빠서 못 줬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오빠 꺼. 그리고 세은이 것도 따로 만들었으니까 나중에 전해줘요. 제가 전해주자니, 또 금방 가봐야해서요."

"...뭐, 전해달라면 전해주긴 하겠는데... 꽤 무리하는 거 아니야? 불과 어제 그런 사투가 있었는데 오늘 하루 정도는 쉬어도..."

"좀 더 반짝이고 찬란한 총알이 되고 싶거든요. 그러니까 쉴 시간은 없어요."

"...이건 쉬는 거 아니야?"

"이건 별개죠. 후훗."

가볍게 터지는 웃음소리를 들으며 은우 역시 피식 웃었습니다. 아마 잠시 소소한 잡담이 있다가 둘 다 헤어졌을 것입니다.

/짧은 초단편 느낌으로다가. (끌려감)

481 ◆TMmm6tsoPA (3YgBp0ErdM)

2024-11-11 (모두 수고..) 20:00:54

저 MBTI 몰라요. 할때마다 하는데 늘 달라요.

그런데 내향적과 계획적은 항상 들어가는 것 같던데. (갸웃)

482 혜성주 (7PM89/E07U)

2024-11-11 (모두 수고..) 20:01:01

>>475 부러워하거라 앚이주야
>>476 꺄아악 (말랑오레오호랭이맛)

반응은 할 수 있는 만큼 했다고 생각해서

483 철현주 (6LDHM7r2TI)

2024-11-11 (모두 수고..) 20:01:55

등장!!
>>477 현시점 은우에게 있어서 3학년즈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각 퍼스트클래스별 인상 깊은 저지먼트 부원은?

484 아지주 (k3z/Ihjc6g)

2024-11-11 (모두 수고..) 20:02:19

>>481 그렇군
그럼 내 엠비티아이 알려줄까!

485 서연 - 반응 (lEWlh0T2LA)

2024-11-11 (모두 수고..) 20:04:21

situplay>1597054288>456 @신새봄

병연이가 꼬리를 흔들고 새봄이가 인사하자 머리 한 자리가 허전해졌다. 토실이가 고개를 들고 주목한 거 같다. 귀염받길 즐기는 평소대로다.

" 응응. 연구원 피난 갈 때 맡아 달랬는데 오늘 돌아왔어~ "

연구원이 돌아오자마자 뒷목 잡게 해 버린 건 안 비밀이다. 다만 뒷목 잡게 해 버린 과정은 여기 담긴 티미다. 암튼 오랜만에 다시 만난 터라 토실이가 오늘은 온종일 내 머리에 붙어 있을 줄 알았는데, 케이크 박스가 궁금했는지 폴짝 내려가서는 기웃기웃한다.

토실이가 그러는 가운데 새봄이에게 고맙다 인사했더니, 새봄이가 쑥스러운 듯 웃으면서도 저가 좋아서 한 일이고 나한테 좋았다니 보람 있단다.

" 그게 고마운 거지. "
" 나 힐링해 주는 걸 좋아해 주는 게 "
" 시간 들여 기력 들여 남 좋은 일 해 주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
" 게다가 선배도, 좋아할걸? "

영희한테 배워서 만들었던 초코케이크, 굉장히 잘 먹었었다구~~ 그나저나 새봄이는 오늘 삼김밖에 못 먹었단다. 그간 워낙 난리였어서 급식소도, 새로 차린 보육원도 바빴을까. 배고프겠다.

" 생크림딸케? 나도 그거 먹을래~☆ "
" 음료도 뭐 마실래? 난 얼죽아ㅋㅋ "

케이크와 음료를 나눠먹는 시간은 아마 오랜만에 누리는 큰 걱정 없는 시간이었으리라.


/ 이 정도로 마무리할게요. 장문 찌시느라 애쓰셨어요!! 케이크 선물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아아아아 >< (붕방붕방)

486 서연주 (lEWlh0T2LA)

2024-11-11 (모두 수고..) 20:06:50

계신 분들 다들 안녕하세요오오오 >< (붕붕방방)

>>480 보라가 부장님한테 작업 건다아아아아(◀이거 맞나?)

487 서연주 (lEWlh0T2LA)

2024-11-11 (모두 수고..) 20:09:14

아 맞어

>>477 고문 선생님 입원 중에 케이크 섭취 가능한 상태인가요? + 언제 퇴원했을까요?

488 아지주 (k3z/Ihjc6g)

2024-11-11 (모두 수고..) 20:10:30

안돼! 부장님은 70년쯤뒤에 아지랑 만나서 너도 결혼 못했니? 부장님도? 하고 휠체어에 앉은채 주먹 쿵 해야한다구

489 혜우주 (FL7sDi7U3U)

2024-11-11 (모두 수고..) 20:13:44

https://www.neka.cc/composer/13819

#결전의_끝에서

연성은 연성이고
만든건 올려야지

490 ◆TMmm6tsoPA (3YgBp0ErdM)

2024-11-11 (모두 수고..) 20:15:07

>>483 은우에게 있어서 동기조는 가장 소중한 그룹이기에 아마 지금도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네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에요!

플레어 - 혜우&리라
디스트로이어 - 서연&동월
레드윙 - 리라
크리에이터 - 혜성
웨이버 - 딱히 없음

>>484 최근에 MBTI를 하셨군요. (어?)

>>487 어.. 일단 봉합수술 해야하니까 입원 중에 케이크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요. 그런 수술할땐 먹는 거 제한걸리는 것으로 알아서. 일단 방학 한 후에야 돌아올 것 같네요!

491 ◆TMmm6tsoPA (3YgBp0ErdM)

2024-11-11 (모두 수고..) 20:15:39

언제부턴가 혜우의 머리 위에서 링이 안 사라지잖아!! 8ㅁ8

492 아지주 (k3z/Ihjc6g)

2024-11-11 (모두 수고..) 20:17:00

>>489 저지먼트가 얼마나 고생을 했으면 흰머리 비율이 높아진 것에 대하여

>>490 어떻게 알았냐!!!

493 새봄주 (K.Jc1l8dxM)

2024-11-11 (모두 수고..) 20:17:01

태진주 캡 안녕안녕~><

>>485 나야말로 이어주고 마무리도 지어줘서 고마워!! 새봄이 서형이랑 케이크 먹는 내내 엄청 신나서 재잘재잘 했겠다 ㅋㅋㅋㅋㅋ
새봄: 역시 본가의 맛은 못 따라가겠어요~ (뇸뇸)

>>480 에어레드! 에어레드!
메타새봄: 왜 갑자기 빼빼로겠어요 부장은 둔감쟁이야~ 머~

494 태진주 (BjzxWFYSJQ)

2024-11-11 (모두 수고..) 20:18:04

>>471 (고릴라 카운터 펀치)

>>472 "뭐 딱히. 먹을거?"

다들 좋은 저녁입니다 으어억

495 서연주 (lEWlh0T2LA)

2024-11-11 (모두 수고..) 20:23:53

>>488 아지주
∑@ㅁ@ 에? 에에? 에에에에에? 그게 뭐예요오오오오오 아지 결혼 생각은 있어요? 결혼 생각 없이 안 하는 건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거죠!!!!

>>489 혜우주
으아;;;;;;;; 혜우 어제 엄청 처절하게 버텼죠. 그러고 몸조리 어떻게 했나 모르겠어요...

>>490 캡
와와, 마성의 리라!!! 무려 두 표 ><
디스트로이어는... 엄;;;; 어제 말씀 듣고 나니 인상 깊은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닌 거 같기도... 근데 서연이 공부 놓은 걸 기억하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 진심
앗 아앗 아아아앗 8989ㅁ8989 수술해야 할 정도로 중상이었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학 때 푹 쉬셔야겠네... 졸업식 시기에나 복귀하시려나요...

>>493 새봄주
ㅎㅎㅎㅎ 이런저런 할 말 많았을 거 같네요 그간 쌓인 거라든가 새봄이 대사마따나 케이크 품평이라든가 ><

>>494 태진주
안녕하세요오오오오 먹을거...라면 개중엔 뭘 좋아할까요? 고열량 음식 좋아한다고 기억하는데, 그중에 엄... 육류??

496 ◆TMmm6tsoPA (3YgBp0ErdM)

2024-11-11 (모두 수고..) 20:28:14

적어도 아마 차후에도 나올 일은 없지 않을까하고...(옆눈)

497 혜성주 (7PM89/E07U)

2024-11-11 (모두 수고..) 20:29:10

>>490 난 진짜 크리에이터가 이혜성을 인상깊게 봤다는 건 엔딩을 맞이한 지금도 놀라울 따름이야. 인상깊게 봤으니 이혜성이 추천서 써주셈 햇을 때 써줬겠지만(?)

498 아지주 (k3z/Ihjc6g)

2024-11-11 (모두 수고..) 20:32:50

아지는 왜 잉상깊에 보지 않앟지!!!

아지는 귀여운데!!!

499 철현주 (6LDHM7r2TI)

2024-11-11 (모두 수고..) 20:33:18

이건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궁금증!!
유니온이 철현이한테 싫다고 한 이유가 뭐에요??

500 태진주 (BjzxWFYSJQ)

2024-11-11 (모두 수고..) 20:33:26

그리고 늦게나마... 아마 situplay>1597054288>86 지 싶은데 여기에 좀 이어보자면...


"...믿냐고?"

스파크가 파직거리는 왼쪽 건틀릿을 벗으려 한다. 고장이 나서 그것도 힘들다.
오른손의 건틀릿도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두 건틀릿이 제대로 힘을 전해주지 못한다면, 이건 결국 쓸데없이 무거운 손 보호대일 뿐이니까.
육중한 쿵 소리가 땅을 울리며, 두 기계 건틀릿이 바닥에 떨어진다. 뭐, 그리 험하게 굴렸는데 이렇게나 버틴게 용한거지.

남은것은 결국 두 주먹 뿐이다. 처음부터 이것밖에 믿지 못했었다. 이 도시에 처음 왔을때부터...
그리고 이 도시의 마지막과 대면하게 될 이런 위기에까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인핸스드 스트렝스를 끌어올려 몸을 일으킨다. 고통을 이겨내며 앞으로 마주 걸어간다.

"솔직히 말하자면 믿는지 어떤지도 몰라. 언제 뒤통수를 맞을지도 모르고."

이곳은 아무런 빽도 없이 들어온 내게 그 아가리를 들이댄 도시다. 가진 자에겐 축복을, 가지지 못한 자에겐 시련을.
나와 비슷한 신세에 있는 이들이 서로 싸우고 이겨서 살아남게 만든 구조를 만들어갔다. 나는 겨우 살아남았지만, 그렇다고 그걸 당연하게 여길 생각도 없다.

다만, 이 도시는 내게 그것만을 보여준 게 아니다.
아무것도 없는 나를 받아들여준 목화고와 저지먼트. 가진게 미약한 힘 밖에 없는데도 함께 축하하고 응원해준 사람들.
처음에는 악연이었지만, 가면 갈수록 미운 정이 든 옥상 위의 불량한 녀석들부터...

지금, 내 옆에서 서로 생사를 함께하고 있는 부원들. 내 동기들. 후배들. 그리고 먼저 보낸 선배들까지.

지금의 내가 이 자리에 서 있게 만들어준 것 또한, 이 도시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이 도시에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그러지 않은 곳이 더 이상할 것이다.

그렇기에... 간단히 다 날려버린다던가 하는 식으로, 단편적으로 생각해줄 수는 없다.

붉은 기운이 타오르는 듯 감긴 두 주먹을 꽉 쥔다. 손에는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믿지 않으면 안될 때가, 살다 보면 있는 법이거든!"

달린다. 스텝도 호흡도 전부 잊었다. 모든 것을 본능에 맡겼다.
가진 두 주먹 뿐이지만, 함께 하는 것은 수도 없이 많다. 지금 이 자리까지 나를 쌓아올린 많은 것이 있기에, 이것은 맨손이되 맨손이 아니다.

핏줄이 터져라 일발의 기합을 외치며, 거침없이 주먹을 내질렀다.

501 아지주 (k3z/Ihjc6g)

2024-11-11 (모두 수고..) 20:33:38

아지는 걀혼해서 여우같은 자식들의 토끼같은 남편이 될거야(딩~)

502 금주 (nZhpjYAIt.)

2024-11-11 (모두 수고..) 20:35:27

(팝콘)

503 아지주 (k3z/Ihjc6g)

2024-11-11 (모두 수고..) 20:35:47

태진이 멋지다!

504 철현주 (6LDHM7r2TI)

2024-11-11 (모두 수고..) 20:36:25

(팝콘) (콜라)

505 태진주 (BjzxWFYSJQ)

2024-11-11 (모두 수고..) 20:37:58

>>495 아마... 고기가 아닐까 싶군요
고릴라 녀석 평소 식단도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는 핑계로 육식 위주이니...

506 새봄주 (K.Jc1l8dxM)

2024-11-11 (모두 수고..) 20:39:12

>>490 아이구 그렇구나! 그럼 케이크는 퇴원하시고 한번더 만들어드리는 걸로><

507 새봄주 (K.Jc1l8dxM)

2024-11-11 (모두 수고..) 20:42:26

>>495 그치그치! 최종결전 후 소회라던가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라던가 ㅋㅋㅋ 속보로 1억씩 준다는 거 뉴스로 떠도 좋겠다! 서형 빚에서 벗어나자ㅜㅜㅜ

508 새봄주 (K.Jc1l8dxM)

2024-11-11 (모두 수고..) 20:43:39

>>490 디스아재 새봄이가 인상깊진 않았구나!ㅋㅋㅋㅋ 안 좋은 쪽으론 인상에 강하게 남을 줄 알았는뎅ㅇㅂㅇ

509 서연주 (lEWlh0T2LA)

2024-11-11 (모두 수고..) 20:44:20

>>500 >>505 태진주
처음도 맨주먹 마지막도 맨주먹이라니 수미상관이군요!!! (카라멜맛팝콘)(제로콜라 쯉) 태진 선배는 뭐랄까 느와르 감성? 같은 게 물씬 나는 거 같아요
아하!!! 그럼 졸업선물로 적합한 건 한우?! (◀이거 아님)

>>501 아지주
?!?!?! 자식들의 남편이라니요오오오오 결혼상대는 어쩌고?!

>>506 새봄주
아마 간병인들이 맛있게 먹었을 거예요. 환자도 환자지만 간병인도 힐링이 필요한 법이죠 ㅠㅠㅠㅠㅠㅠㅠ

510 태진주 (BjzxWFYSJQ)

2024-11-11 (모두 수고..) 20:49:34

>>509 흐흐 수미상관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지라(머쓱
태진이는 굴릴때 좀... 사이버펑크 내지는 게임 용과 같이 시리즈를 의식한 캐릭터다보니 느와르 감성도 틀린 말은 아닌거 같군요!
한우... 한우는 아마 듣고 침 한번 흘리다가 '그거 너무 비싸니까 적당한거 딴걸로 좀 생각해봐' 할지도?

511 ◆TMmm6tsoPA (3YgBp0ErdM)

2024-11-11 (모두 수고..) 20:49:42

>>499 어떤 싫다는 거 말이죠? (워낙 싫다는 말이나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해버림)

>>500 와..와아아..와아아아! (야광봉 강하게 흔들기)

>>506 ㅋㅋㅋㅋㅋ 어..ㅋㅋㅋ 일단 방학 때 돌아오니까 만나는 것은 내년 봄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508 굳이 말하자면 그 정도 일은 진짜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디스트로이어는 위협적인 일을 많이 겪으니까요. 사실 이건 다른 퍼클도 마찬가지에요. 아무래도 디스트로이어 입장에선 그때의 일은 그다지 기억에도 남지 않을 지나가던 일 정도일 것 같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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