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원제, 프로젝트 [네메시스] 늦어도 고등학교 졸업 전에는 완성했을 나에 의한, 나만을 위한 수중의 관.
아니 그게 아니었어도, 고교 3년이 끝나기 전에 나는 못 버텼을 것이 분명했다.
그 때의 내게 세상은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눈부셨고 사람들은 모두 아름다웠다. 거기에 내 자리는 없어 그런 찬란한 세상에 서 있기에 나는 너무나 초라해서 너무나 보잘것없어서. 아무도 나는 필요 하지 않아 그래서 오래 머물지 않기로 했다. 나 같은 건 그림자 속이라 해도 존재가 무의미하다 여겼다. 나 따위는 없어진들 금새 잊힐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해야만 해서 세상은 언제나 빛이 비추는 곳만을 바라보니 어둠 속에 나 하나 시든들 누가 알아주기나 할까. 그렇지 않으면 나 하나 없어진들 세상은 변하지 않을 것이었다. 깨달아버리게 되니까 어느 밤에 내가 죽더라도 새로이 해 뜨는 아침은 변함없이 찾아올테니까. 내가 얼마나 추한지 조용히 눈 감아 그 빛에 사라졌으면 끝까지 그랬으면 끔찍한 X ...그랬어야만 했어.
"끝까지, 몰랐으면 좋았을 테지요. 외면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요."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지요.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이기 때문에."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던 거야.
왜 저지먼트 따위를 하려고 했을까.
곧 죽겠다는 X이
무슨 커리어가 필요하다고
왜 저지먼트에 들어가
그 애와 재회하고, 그 아이와 함께했을까.
그 사람을 안고, 그 사람에게 안겼을까.
무엇 때문에 웃었고
무엇 때문에 울었을까.
대체 무슨 이유로
계속 살고 싶다는 마음을 자각해버린 걸까. 미친 X "진심으로 누군가를 동경 해 본 적이 있나요?" "순수하게 무언가를 부러워 해 본 적이 있나요?" "그 마음이 그저 그것 뿐이었나요? 정말로, 그것 뿐이었나요?"
언제나 현실은 내게 친절하지 않았다.
곧 떠날 세상이기에 눈부셨다. 곧 보지 못 하게 될 사람들이기에 아름다웠다.
그 전제만 바꾼 채 나일 것을 현실은 허락해주지 않았다.
...그러면 안 되잖아.
내가, 내가 어떤 심정, 어떤 기분으로 여기까지, 걷고, 기어왔는데, 이제와 그걸 그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바꾼다고?
정말 미쳤구나, 천혜우.
뒤집힌 채 다시 바라본 세상은 이전과 같지 않았다.
눈부시게 찬란하기에 증오했다. 한없이 아름답기에 질투했다. 세상 모든 것, 모든 사람에게 분노했다. 왜 너희는, 이라며 원망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끔찍해졌다.
이런 주제에 누구에게 이해를 바라. 주변이 비정상처럼 보인다면 내가 비정상인 것을 모르지 않잖아.
...아. 그래, 알지.
처음부터 그 사실 하나만은 변하지 않았어. 나는 여전히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 존재야. 모두에게서 멀어질수록, 그래야만 해.
그래서 밀어내고 밀어내고 밀어내면 전부 밀어내고 나면...
"......"
그녀는 손아귀에 쥐인 사탕을 보았다. 샛노란 레몬맛과 투명한 녹색 사과맛. 그녀에게 이런 사탕을 줄 이는 많지 않았다.
"......"
그녀는 편지를 펼쳐보았다. 몇 줄 되지 않는 내용을 위에서부터 천천히 한 번, 두 번, 세 번 그리고 의미불명의 문장부호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situplay>1597053997>719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저지먼트라서도 당연한 일을 하는 건데. 멋있다는 말을 들으면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던 쑥스러움을 금은 느낀다. 각자 탕으로 들어가면 금은 땀을 씻어내고, 땋던 그 머리카락을 하나로 올려 묶은 채, 한결 정갈해진 모습으로 공용공간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당연히 너를 먼저 찾는 것인데, 어떻게 자신이 먼저 나오게 된 건지. 네가 안 보이는 것에 찜질방 여기저기로 시선을 두던 금은 어떻게 냉탕에서 놀고 있느라 늦어지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나오면 나눠먹을 생각으로 식혜를 두 잔 사고 앉을 자리를 찾고 있었으니, 막 나온 너는 이전보다 커진 키에 두리번거리고 있을 금을 쉽게 찾을 수 있었을 것이었다.
3학구 블랙 크로우 일당들이 사용하던 아지트 부근이자 허수학구로 내려가는 입구를 막고 있는 그곳에선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습니다. 목에 폭발하는 초커를 차고 있는 웨이버와 민우는 그 비를 맞으며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숨을 쉬고 있는 것을 보면 죽은 것은 아닙니다. 팔을 떨면서 겨우겨우 일어서는 것을 보면 아직 힘이 남아있었습니다. 거친 숨소리와 함께, 천둥소리가 강하게 울렸습니다. 그 앞에 서 있는 것은 마찬가지로 온 몸에서 스파크가 튀고 있는 제로 식스의 모습입니다.
-참으로 끈질기네. 너희들이 할 일은 끝났어. 리버티로 설칠만큼 설쳤으니 이제 쓰러지면 어떨까 싶은데.
"......"
웨이버는 거친 숨소리를 내며 가만히 제로 식스를 바라봤습니다. 이어 그녀는 손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첨벙이는 물들이 한자리로 모였고, 커다란 파도를 일으켜서 단번에 쓸어버릴 듯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제로 식스 역시 파도를 일으켰습니다. 두 파도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충돌했고 그로 인한 여파가 제로 식스와 웨이버에게 명중했습니다.
철푸덕. 철푸덕.
바닥에 쓰러지는 소리가 첨벙하며 울렸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도 쓰러질 수 없다는 듯이, 다시 천천히 일어섰습니다. 이어 웨이버는 피를 뱉으며 이야기했습니다.
"짜증나. 내 얼굴을 쏙 빼닮아서는... 그런데 목소리는 또 내가 아니잖아. 진짜 짜증나."
-네 데이터로 만들어진 몸이니까 당연하지. 그런데 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 필사적인거지? 웨이버. 인첨공이 사라지길 원하는 것은 너도 피차 마찬가지일텐데. 비록 유니온님의 수하인 그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조종했다고는 하나, 결국 그 감정은 마음 속에 존재하는 것을 꺼내는 것. 결국 너도 인첨공이 망하길 바라고, 사라지길 원하는 거 아니었나?
"......."
-그렇게 해주겠다는데 대체 왜 방해하려고 하지? 죽고 싶었던 거 아니었나?
"죽고 싶긴 한데... 진짜 수치스러워서 뒈지고 싶은데!! 그게 남의 의지로 인한 것은 짜증나거든?! 에어버스터와 레드윙을 배신한 내 자신이 진짜 수치스럽고 미치겠는데... 그게 내 의지도 아니라는 것이 진짜 짜증나. 차라리 내 의지로 그랬으면 모를까. 남에게 감정을 지배당해서 그 짓을 했다는 것이 짜증나잖아!! 에어버스터가 나한테 와서 뭐라고 했는 줄 알아?! 죄값 다 치루고 나면... 예전에 그랬듯이 레드윙와 아재와 자신이랑 모여서 등산이나 가재. 옛날에 그랬던 것처럼! 뭔가 엄청 패배감 느껴져서 완전 개짜증나! 진짜!! 나에게 원망의 말이라도 퍼부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안하잖아!!"
-...어쩌라는거냐.
"하다못해 편지가 와서 이것저것 설명해준 것도 있었어. ...하... 그 편지를 보고 진짜 복수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요청해서 나왔거든? 인첨공도 짜증나고 다 없어졌으면 좋겠고... 다 짜증나는데... 역시 네가 제일 짜증나. 나와 낭군님을, 그리고 리버티의 다른 이까지도 다 이용한 너는 내가 부숴야겠어. 아니. 네 계획이고 뭐고 다 엎어야겠어. 그래야 공평하잖아."
-무슨 말을 하려는거냐. 해석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아무말대잔치 같은데.
"아라는 원래 그렇거든. 이래보여도 부장이긴 한데 조금 감정적이고... 묘하게 호승심도 강해. 결국엔 네가 이용했다는 것이 짜증난다는거다. 진짜."
옆에 있던 민우가 입을 열었습니다. 그녀의 몸에선 강한 스파크가 튀었습니다. 그 시선의 끝에 있던 것은 다름 아닌 제로 식스입니다.
"...죄값은 치룰거야. 도망치지 않을 거고, 내가 한 일을 부정하지도 않을 거야. ...그리고 뭐가 되었건 날... 아니. 우릴 쓰러뜨린 애들이 만들고자 하는 미래를 보는 것도 패자의 의무라고 생각하거든. 하. ...한양이에게 맞은 곳이 엄청 아프네. 진짜."
"낭군님. 괜찮아?"
"괜찮아. 허니. 허니야말로 괜찮아?"
-...멜라토신학구 블랙 크로우 일당들이 사용하던 아지트 부근이자 허수학구로 내려가는 입구를 막고 있는 그곳에선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습니다. 목에 폭발하는 초커를 차고 있는 웨이버와 민우는 그 비를 맞으며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숨을 쉬고 있는 것을 보면 죽은 것은 아닙니다. 팔을 떨면서 겨우겨우 일어서는 것을 보면 아직 힘이 남아있었습니다. 거친 숨소리와 함께, 천둥소리가 강하게 울렸습니다. 그 앞에 서 있는 것은 마찬가지로 온 몸에서 스파크가 튀고 있는 제로 식스의 모습입니다.
-참으로 끈질기네. 너희들이 할 일은 끝났어. 리버티로 설칠만큼 설쳤으니 이제 쓰러지면 어떨까 싶은데.
"......"
웨이버는 거친 숨소리를 내며 가만히 제로 식스를 바라봤습니다. 이어 그녀는 손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첨벙이는 물들이 한자리로 모였고, 커다란 파도를 일으켜서 단번에 쓸어버릴 듯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제로 식스 역시 파도를 일으켰습니다. 두 파도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충돌했고 그로 인한 여파가 제로 식스와 웨이버에게 명중했습니다.
철푸덕. 철푸덕.
바닥에 쓰러지는 소리가 첨벙하며 울렸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도 쓰러질 수 없다는 듯이, 다시 천천히 일어섰습니다. 이어 웨이버는 피를 뱉으며 이야기했습니다.
"짜증나. 내 얼굴을 쏙 빼닮아서는... 그런데 목소리는 또 내가 아니잖아. 진짜 짜증나."
-네 데이터로 만들어진 몸이니까 당연하지. 그런데 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 필사적인거지? 웨이버. 인첨공이 사라지길 원하는 것은 너도 피차 마찬가지일텐데. 비록 유니온님의 수하인 그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조종했다고는 하나, 결국 그 감정은 마음 속에 존재하는 것을 꺼내는 것. 결국 너도 인첨공이 망하길 바라고, 사라지길 원하는 거 아니었나?
"......."
-그렇게 해주겠다는데 대체 왜 방해하려고 하지? 죽고 싶었던 거 아니었나?
"죽고 싶긴 한데... 진짜 수치스러워서 뒈지고 싶은데!! 그게 남의 의지로 인한 것은 짜증나거든?! 에어버스터와 레드윙을 배신한 내 자신이 진짜 수치스럽고 미치겠는데... 그게 내 의지도 아니라는 것이 진짜 짜증나. 차라리 내 의지로 그랬으면 모를까. 남에게 감정을 지배당해서 그 짓을 했다는 것이 짜증나잖아!! 에어버스터가 나한테 와서 뭐라고 했는 줄 알아?! 죄값 다 치루고 나면... 예전에 그랬듯이 레드윙와 아재와 자신이랑 모여서 등산이나 가재. 옛날에 그랬던 것처럼! 뭔가 엄청 패배감 느껴져서 완전 개짜증나! 진짜!! 나에게 원망의 말이라도 퍼부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안하잖아!!"
-...어쩌라는거냐.
"하다못해 편지가 와서 이것저것 설명해준 것도 있었어. ...하... 그 편지를 보고 진짜 복수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요청해서 나왔거든? 인첨공도 짜증나고 다 없어졌으면 좋겠고... 다 짜증나는데... 역시 네가 제일 짜증나. 나와 낭군님을, 그리고 리버티의 다른 이까지도 다 이용한 너는 내가 부숴야겠어. 아니. 네 계획이고 뭐고 다 엎어야겠어. 그래야 공평하잖아."
-무슨 말을 하려는거냐. 해석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아무말대잔치 같은데.
"아라는 원래 그렇거든. 이래보여도 부장이긴 한데 조금 감정적이고... 묘하게 호승심도 강해. 결국엔 네가 이용했다는 것이 짜증난다는거다. 진짜."
옆에 있던 민우가 입을 열었습니다. 그녀의 몸에선 강한 스파크가 튀었습니다. 그 시선의 끝에 있던 것은 다름 아닌 제로 식스입니다.
"...죄값은 치룰거야. 도망치지 않을 거고, 내가 한 일을 부정하지도 않을 거야. ...그리고 뭐가 되었건 날... 아니. 우릴 쓰러뜨린 애들이 만들고자 하는 미래를 보는 것도 패자의 의무라고 생각하거든. 하. ...한양이에게 맞은 곳이 엄청 아프네. 진짜."
"낭군님. 괜찮아?"
"괜찮아. 허니. 허니야말로 괜찮아?"
-...옥시토신 분비하지 마라.
"핫. 왜? 깡통 로봇이라서 억울해? 사랑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것이.
-말할 가치가 없군. 끝을 내주마.
번개가 강하게 몰아쳤습니다. 웨이버와 민우는 잠시 서로가 서로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둘은 피식 웃었습니다.
"...죄값. 당당하게 치루자. 낭군님." "그래야지. ...우리가 한 일에 대해서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자. 그리고 책임을 지면 되는 거야."
"설사 여기서 죽는다고 하더라도."
이어 두 사람은 가만히 서로 손을 잡았습니다. 웨이버의 오른손에선 푸른색 기운이, 민우의 왼손에선 노란색 기운이 흘렀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빠르게 달려나갔습니다. 앞으로 달려가는 와중에, 웨이버는 비를 모아서 단번에 땅에 흐르게 만들었습니다. 이내 아주 거대한 파도가 생성되었고, 두 사람은 그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제로 식스는 피식 웃었습니다.
-몇 번을 해도 소용없어.
제로 식스 역시 물을 모았고 이내 파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으로 뛰어들었고, 단번에 모든 것을 밀어버리려는 듯 강하게 돌진했습니다. 초능력의 힘은 당연히 제로 식스가 좀 더 강했기에 제로 식스가 만든 파도가 더욱 거대했습니다. 하지만...
"똑같을 것 같아?"
이내 들려오는 것은 다름 아닌 민우의 목소리였습니다. 이어 웨이버와 민우가 들어간 파도에서 강한 스파크가 튀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제로 식스는 크게 당황했습니다.
-무슨 짓을 하는거지? 물 속에서 전기를 흘려보내?
"...안 그러면 안 맞잖아. 이대로 흽쓸어서 파괴해줄게. 완전히 말이야."
-그럼 너희들도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거냐!!
"...안 무섭거든. 낭군님이 옆에 있다면 말이야. ...그리고... 이렇게라도 해야 우리의 질주를 막아준 코뿔소들에게 뭐라도 갚는 거 아니겠어? ...기억해. 늑대는 한번 문 것은 절대 놓지 않아. ...이대로 물어줄게. 우리가 다 타버리더라도 말이야."
-...!
그 순간 파도와 파도가 충돌했습니다. 스파크는 두 파도 속에서 강하게 늑대처럼 울부짖었습니다. 크아아아악! 하는 세 개의 목소리가 울렸습니다. 제로 식스는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웨이버는 그걸 놓치지 않았습니다. 물을 자신의 몸처럼 이용하여 제로 식스는 강하게 잡아냈고, 민우는 파도 속에 더더욱 강한 스파크를 튀겼습니다.
이내 강한 폭발음과 함께, 파도가 여기저기로 튀며 주변 건물을 쓸어갔습니다. 그 중에는 입구를 막고 있던 탑도 있었습니다. 파도가 펑하고 터졌고, 그 안에서 기계 파편이 우수수 하늘로 솟구치더니 떨어졌습니다. 그 아래에 있는 것은 손을 안 놓고 꽉 잡고 있는 웨이버와 민우의 모습입니다. 온 몸이 전기로 인한 화상투성이인 두 사람은 그저 하늘을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나 끝까지 안 놓았어. 칭찬해줘." "응. 잘했어. 허니." "...나. 아파. 호 해줘." "나도 아픈데... 일단 비부터 그치게 하자. ...비가 내려서 그런지 더 따갑네. 하하."
의식을 놓지 않도록, 이를 악물고 버티는 가운데, 그곳으로 달려오는 이는 월광고등학교 저지먼트의 치료 능력자였습니다. 아마도 두 사람의 목숨은 조금 더 이어질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