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situplay>1597054184>375 @천혜우 어리벙벙해 있을 때 혜우가 불러세웠다. 회복력과 체력을 올려 주는 도핑제. 이런 걸 다 준비했었구나. 게다가 회복도 다시 해 주고. 어차피 하는 건 사천만 조종밖에 없으니 내 몸에 뭘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잘못 조종하면 사천만 천장에 머리 박고 그러니까...
모두가 제각각의 위치에서 좀 더 에너지 덩어리로 다가갔습니다.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랑은 숨이 턱 막히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 여기서 도망쳐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이내 검은색 에너지 덩어리는 갑자기 움직임이 멈췄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강한 소리와 함께 땅에 처박혔습니다. 그리고 강하게 펑하고 터졌습니다. 남은 파편들이 있었지만, 이내 그것은 땅 속으로 스며들었습니다. 그제야 랑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점점 울리던 사념의 목소리 같은 것도 사라졌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저 앞에 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유니온입니다. 구속구를 찬 이와, 구속구를 차지 않은 이. 정확히는 차지 않은 쪽이 오른손을 높게 들고 있었습니다. 이어 구속구를 차지 않은 유니온이 싱긋 웃었습니다.
"어서 와. 저지먼트. ...힘들었지? 특히 거기 너. 후훗."
이어 그 유니온은 랑을 가만히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그는 가만히 어깨를 으쓱했고,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굳이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 안 그래? ...아. 하지만 미리 충고 하나 할게. 저 에너지 덩어리는 건들지 마. 저거... 뉴트로미니컬 에너지의 결정이거든. 일정 이상의 힘을 가하면 펑 터지게 될 거야. 그렇다면 인첨공도 끝나게 되겠지. 스스로의 힘으로 방아쇠 당겨서 나쁠 건 없지? 후훗."
그걸 왜 가르쳐주는 것일까요? 이어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다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로는 쓰러졌고, AI는 이 허수학구 어딘가에서 또 다시 생산을 시작하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제로 시리즈가 나오겠지. 그러니까 여기까지 오긴 했지만 결국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아. 인첨공은 사라지고, 너희들도 죽어. ...아. 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까 너희들은 특별히 밖으로 내보내줄까? 인첨공 밖으로 말이야."
이 정도가 내가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타협인데 어때? 살고 싶은 이도 있을 거 아니야. 살 수 있잖아. 안 그래?
>>387 @이리라 도핑을 마치고 나아가려니, 새로운 팔찌와 브로치가 가슴팍과 오른쪽 팔목에 생겼다. 리라 언니 능력이구나, 하는 건 바로 알았다. 엄청 든든하네! 너무 쉽게 이기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리라 언니를 향해 꾸벅 고개를 숙여보였다.
"리라 언니도 고마워요~!"
가까이 다가가려니 똥쟁이가 보였다. 구속구를 차지 않은 말많은 똥쟁이와 구속구를 찬 서형을 공격하려고 했던 똥쟁이. 그리고 말 많은 똥쟁이는 역시나 나불나불나불. 하품이 나왔다. 참을 생각도 없었다. 예전이라면 에너지 덩어리를 굳이 건들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궁금했겠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좋았다. 그래서 그냥 엉뚱한 소리나 했다.
"야, 오랜만이다. 고장난 녹음기 소리가 그렇게 억울했다며? 근데 너 비슷한 소리만 계속 반복하잖아. 무슨 대안을 제시해도 안된다, 능력자들은 다 죽어야 한다, 이 저주받은 도시가 어쩌구저쩌구. 그건 니 띨띨한 아빠를 계승한 깡통도 똑같더만. 아, 아무튼 그래서 새로운 별명을 준비해봤어, 뭔 지 알아?"
"똥쟁이."
"3층짜리 깡통도 그렇고 제론지 뭔지 하는 깡통들도 그렇고 세상에 도움 안되는 하등 쓸데 없는 것만 만들잖아. 그래서 똥쟁이야. 어때, 새 별명이 마음에 드니?"
"그리고 뭘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똥쟁이 널 쓰러뜨리면 변화가 시작될텐데. 우릴 너무 성급하게 보는 거 아니니?" "그리고 개소리도 정도껏 해, 초능력자는 다 죽어야 한다며. 우리가 너나 니네 아빠같은 띨띨이로 보이니? 아, 하긴, 띨띨이 눈엔 띨띨이만 보인다더라."
" 왜? 인첨공의 멸망이 너의 목표잖아. 그렇다면 오히려 너가 저 에너지를 자극하는 게 맞지 않겠니? 아, 설마 오리지널에게 반항이라도 하는 거야? "
한양은 전과는 묘하게 다른 태도에 의문을 보이며 정면으로 반박한다.
" 그렇다면 그 AI를 생산하는 곳을 박살내면 되겠네. 그리고 그거 다 거짓말이잖아. 초능력자는 이 세계에서 전부 없어져야 된다고 너가 말했잖아. 다 죽어야 된다면서 레벨 5도 이제 흔한 우리를 밖으로 보낸다고? 너 술 마셨니? 맨정신으로 말하는 거 맞아? 왜 이렇게 앞뒤가 다를까? 너 뭐 숨기는 게 있지? 하긴 숨기는 게 있다고 대놓고 가르쳐줄 녀석은 아니지. "
꽤 힘들긴 하더만. 자신을 향해 깐죽대는 듯한 유니온에게 짧게 대답한 랑은, 이어진 유니온의 말에 붉은 에너지 덩어리를 흘겨보았다. 거짓말일 가능성은 없나? 설령 거짓말이라고 해도 여기선 섣부르게 행동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유니온에게로 시선을 옮긴 랑은, 인첨공은 사라지고 여기서 모두 죽겠지만 원한다면 밖으로 내보내 줄 수 있다는 말에 한숨을 내쉬었다.
" 선심 쓰듯 말하는 건 그만둬라, 내보낼 생각이 있었으면 진즉에 내보냈겠지. "
" 일부러 안 한 거라는 말은 꺼낼 생각 마라, 그 때든 지금이든 감정대로 행동하는 애새끼인 거 티 나니까. "
아니면 뭐, 못 하는 거였다고 말하고 싶나?
" 못 하는 거면 입 밖으로 꺼내질 말았어야지, 죽을 때가 되니까 무능이라도 자백하고 싶어진 게 아니면. "
situplay>1597054184>402 내가 쓰는 사이코메트리보다 사천만에 주입된 사이코메트리 기능이 더 낫다. 그건 알고 있다. 하지만, 아니, 그래서 굳이 잠시 내려서 사이코메트리를 써 봤다. 횟수 제한이 있으니까 아껴야지. 라고는 해도 유니온한테 사이코메트리 쓸 일이 있나? 지금 이러는 게 아끼면 똥 된다의 사례가 돼 버리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
그리 생각하면서도 사이코메트리를 써 봤더니 잡음 잔뜩이지만, 사람의 말소리 같은 것이 골을 울렸다.
" ??? "
원망요? 내가요? 잠시만. 나 어디 누구한테 원한 샀더라?? 그... 호진씨 신발에 쥐 테러한 수박들? 울 점포를 거쳐 간 진상 손님들? 내가 병원에서 사이코메트리 쇼(???) 하는 바람에 골머리 썩은 의사쌤?? 설마 나 원한 살 짓거리를 하고도 그걸 전혀 모르고 있나? 뭘 했었냐 나@ㅁ@;;;;;;;
혼란스러울 찰나 더 영문 모를 소리와 함께 사이코메트리가 차단됐다. 아니 왜 이쪽도 오락가락이야, 원망스럽댔다가 고맙댔다가;;;;;;; 이거도 여러 사람이서 한소리씩 한 건가???
situplay>1597054184>412 영문을 모르고 있는데 별안간 검은 덩어리가 소음과 함께 추락하더니 터졌다. 잔해는 시커먼 공간 바닥에 섞여 든 거 같다. 그러자 아까의 온갖 소리들이 잠잠해졌는데... 그니까 아까 들렸던 그 원망과 한탄이 그 까만 덩어리에서 나왔던 거지? 그 정도로 상황 정리를 하고 저지먼트들을 따라가려니 멀찍이서 유니온을 닮은 듯한 실루엣이 둘 보였다. 더 가까이 가 보니 유니온의 본체와 분신이 그 자리에 있었다. 막상 보자 등골이 오싹해지고 조종 장치를 움킨 손에 땀이 밴다. 조종하다 미끄러지면 큰일인데. 급한 김에 딴 데 정신 팔고픈 김에 끈적한 손바닥을 옷에다 쓱쓱 닦아 버리는 서연이었다.
그런 서연에겐 다행일까? 유니온의 분신이 서연으로선 영문 모를 소리를 시작했다. 자연재해의 의지(???) 같은 소릴 사람 말로 듣는 경험은 신물이 났기에 굳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냔 소리는 무서운 마당에도 반가웠으나, 그 이후가 어리둥절의 연속이었다.
" ??? " " 니 말대로면 저걸 왜 여태 냅뒀어? " " 저거 터뜨리면 저지먼트가 여기 오기도 전에 " " 니가 바란다던 인첨공 파괴 완료 아냐? "
박형오 연구소에서 유니온의 분신은 인첨공이라는 새장을 파괴하려면 제로 시리즈 7기까지 포함해서 퍼클급 초능력 8개가 필요하다 했었는데, 그런 거 안 해도 인첨공 없애기 쌉가능이네. 근데 왜 안 하고 있지? (물론 안 하고 있는 게 나로선 다행이다만;;;;;) 자기가 계획한 방법대로 없애지 않으면 의미 없다 뭐 그런 건가? 영문을 모르겠다. 진짜;;;;;
더더욱 영문 모를 소리는 밖으로 내보내 주겠단 제안이었다. 전혀 솔깃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유니온을 막아야 한다 생각하는 이유도 죽기 싫어서니까. 하지만 곱씹을수록 말이 안 된다.
" 밖으로 나갈 수도 있는 거였어? " " 그럼 어, 그... 여기 있는 민간인. 그니까 능력 개발이랑은 상관없이 직업 찾거나 자영업하러 들어왔을 뿐인 사람부터 내보내야지 않을까? " " 니 주장이 뭔지 내가 잘 이해는 못했지만, 능력자는 없어야 한단 거였잖아? " " 그럼 능력 없는 사람은 죽이면 안 되잖아. " " 근데 그 사람들까지 다 죽이면서 여기 있는 능력자들은 내보내겠다고? " " 앞뒤 안 맞단 생각 안 들어?? "
말하다 보니 열받는다. 나 따윈 눈 깜짝할 새 살해 쌉가능이니까 놀려먹으려고 꺼낸 개나발 아냐 저거?!
헤우는 다른 곳으로 이탈하려고 했지만 이상합니다. 저 편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어느 순간 저지먼트 멤버가 있는 곳으로 계속해서 돌아오고 있습니다. 마치 이 공간에 붙잡혀버린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 허수학구의 공간 자체가 상당히 불안정해진 것일까요? 일단 열려있는 것은 유니온이 있는 길목뿐입니다. 아무래도 다른 곳으로 갈 수는 없을 듯 합니다.
한편 저지먼트 멤버들의 말을 들으면서 구속구를 차지 않은 유니온은 키득키득 웃었습니다.
"정말 오리지널의 말대로네. 뭐, 내 나름대로는 여기까지 왔으니 그래도 살려줄까..라는 제안이었지만 거절한다면 그것도 상관없어. 아. 그래. 초능력자는 이 세상에 존재해선 안돼. 오리지널도 내 생각도 변함이 없어. 결국 우리들이 있기에 세계가 멸망할테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되기 전에 없앨 뿐이야. 세계를 위해서라는 거창한 이유는 아니야. 그냥 나로 인해서 벌어진 일이니까 그냥 내가 마무리를 짓는 것 뿐이야. 그래도.. 아쉽네. 뭐, 이것도 운명이지."
"AI? 글쎄. 너희들이 볼 일은 없어. 이 근처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해뒀으니까. 뭐, 일단은 계획의 일환이니까 없어지면 곤란하거든. 아직은. 그리고 숨기는 거라. ...뭘 알려주면 될까? 애초에 들을 생각은 있어? 없잖아. 그러면 묻지 마. 후훗."
"변화의 시작이라. ...변화가 되건 안되건 상관없어. 이미 종말은 시작되었거든. 단지 지금이냐. 아니면 나중이냐일 뿐이야. 늦었어. 너무 늦었어. 이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물론 너희들의 잘못은 아니야. 굳이 따지자면, 폭탄 돌리기지. 그리고 이번에는 더 이상 돌릴 수 없게 되었을 뿐이야. 이해는 안해도 돼. 해봐야 머리만 아프고."
"하긴, 믿을 수 없겠지. 알겠어. 알겠어. 그러면... 시작해볼까."
이어 유니온은 가만히 고개를 돌려 구속구를 찬 이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몸을 웅크리더니 하얀색 에너지 덩어리로 바뀌었습니다. 이내 구속구를 찬 유니온에게 충돌했고, 그 충격 때문인지 구속구가 박살났습니다. 그리고 그 하얀색 에너지 덩어리는 서서히 그 안으로 흡수되었습니다. 조용히 있던 그 유니온이 살며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한편 랑은 그 순간 불길한 기운을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자연히 레벨5의 힘으로 그게 뭔지 정확하게 결과값이 나오려는 순간입니다.
이어 그는 가만히 손가락으로 탁 신호를 줬습니다. 그 순간, 모두가 차고 있던 브로치와 팔찌가 일제히 폭발했습니다. 이건 무슨 능력인걸까요? 확실한 것은 대처가 불가능했습니다. 그 후에야 랑은 그 브로치와 팔찌가 폭발할 거라는 불길한 기운을 읽어냈습니다. 불길함은 본능적으로 읽어냈으나, 이어 그게 뭔지까지 읽어내는 연산보다 저쪽이 훨씬 빠른 모양입니다. 당연히 레벨5이니 연산 속도가 빠름에도 이 정도로 속도 차이가 나는 것을 그녀는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어설픈 장난감을 쓸 생각 따윈 하지 마라."
아. 이거 큰일입니다. 랑이 아니어도 진짜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압박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숨이 턱 막히는 이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전의 유니온은 그저 장난일 뿐입니다. 몸이 절로 떨려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게 정점일까요?
"소원대로 해주마."
이어 그는 오른손을 높게 들어올렸습니다. 그리고 어떤 기운이 그 공간을 가득 채웠습니다. 하지만 그게 뭔지까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랑은 그 순간 '전원이 일격에 다 쓰러질 정도'의 불길한 느낌을 읽어냈습니다. 물론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읽을 수 없었습니다. 이어 유니온은 근처에 있던 돌멩이들을 공중으로 띄웠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저지먼트 멤버들이 서 있는 공간으로 날렸습니다. 이내 돌멩이들이 아무에게도 명중하지 않았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유니온의 두 손은 푸른색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9시 50분까지!
많이 어렵겠지만..여러분 화이팅! 사이코매트리를 사용하면 지금 저게 무슨 능력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다만 한턴을 날리게 되니 어떻게 할지는 서연주의 판단에 맡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