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3997>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11.하늘이 갈라지는 날 :: 1001

◆TMmm6tsoPA

2024-10-30 00:21:16 - 2024-11-06 21:55:20

0 ◆TMmm6tsoPA (Mc8to.SKEE)

2024-10-30 (水) 00:21:1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3832

716 ◆TMmm6tsoPA (yQDFby.3MM)

2024-11-05 (FIRE!) 01:28:39

하하!!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일단 저는 슬슬 자러 갈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717 혜우주 (1Xn3ynPAu.)

2024-11-05 (FIRE!) 01:29:42

어야
잘 자슈 캡틴

718 금주 (7RwgjOVpkQ)

2024-11-05 (FIRE!) 01:31:59


자아아요

719 아지-금 (KBo2SI5s0g)

2024-11-05 (FIRE!) 09:30:52

"멋있어어어"

자기도 모르게 생각하고 있던 걸 내뱉는 아지다. 든든해! 의지가 돼! 동시에 아지는 반대로 믿음이 안 가는 형들 몇명을 떠올렸다. 그들도 진지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나름대로 진지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렇게 멋있는 말을 하는 금과는 어떨 수 없이 비교가 되는 것이다.

감사의 표현인 듯 머리를 쓰다듬는 것을 기껍게 받아들이고서, 뿌듯한 마음이 된 아지는 "네에~" 하고 신나는 얼굴로 남자 쪽을 향해 들어간다.

처음 보는 할아버지랑 친해졌다든가 어정쩡한 포즈를 한 형님이 전 여친이랑 한 커플 타투를 슬쩍 보여주며 이 때문에 포즈가 어정쩡한 것이니 다른 사람한테는 비밀로 해 달라며 얘기한 것이라든가 다른 사람이 남뎌둔 고체 치약이 제공해주는 비누의 일종인 줄 알고 얼굴을 씻었다든가 미끄러졌다거나 냉탕에서 상어 노래를 부른 것이라든가는 제쳐두고... (냉탕에 상어 노래가 아니라 아기상어 뚜루룻 뚜루였다)

따끈따끈하고 깨긋해진 몸으로 토박토박 계단을 올라 남녀공용 공간에 들어서면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려서 금이 누나를 찾는 것이다. 다들 비슷한 옷을 입고 있지만 찾을 수 있으리란 확신을 왠지 갖고 있다.

720 아지주 (KBo2SI5s0g)

2024-11-05 (FIRE!) 09:31:27

찜질방 간지 오래돼서 옛 기억에 의존하고 있음
묘사가 이상하면 말해줘!

721 랑주 (/7wiXAE6ko)

2024-11-05 (FIRE!) 12:20:27

갑자기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도록

722 아지주 (e9SW8D/vhw)

2024-11-05 (FIRE!) 12:48:00

근데있잖아
엔딩 이후에도 엔딩 이후 상황으로 일상 돌릴 수 있어??

723 아지주 (e9SW8D/vhw)

2024-11-05 (FIRE!) 12:48:22

>>721 (반팔입음)

랑주도 감기조심!!!!

724 혜우주 (1Xn3ynPAu.)

2024-11-05 (FIRE!) 15:59:14

(뒹굴뒹굴)

725 혜우주 (1Xn3ynPAu.)

2024-11-05 (FIRE!) 18:51:38

726 한양주 (k6qVT2qp96)

2024-11-05 (FIRE!) 19:15:21

>>725 (코 콕콕)

727 ◆TMmm6tsoPA (yQDFby.3MM)

2024-11-05 (FIRE!) 19:38:11

오늘 월급날!
월급을 받았으니 그냥 치킨을 하나 시켰어요! 헤헤...

그런고로 오늘자 퍼클 전투는 밥 먹은 후에 천천히 쓸 것 같은데... 누구를 먼저 보고 싶나요? 선착순 1명이다!

728 아지주 (NbrffzJSH6)

2024-11-05 (FIRE!) 19:44:02

디스트로이어!

729 ◆TMmm6tsoPA (yQDFby.3MM)

2024-11-05 (FIRE!) 19:44:23

디스트로이어. 받았습니다! 그럼 전 저녁 먹고 천천히 돌아올게요!

730 철현주 (D5pU0rtB2I)

2024-11-05 (FIRE!) 20:04:22

@서연
철현: 그것과는 다르지.
철현: 최후의 날에 처음 쓰는 장비로 싸우는 것과 똑같아.
철현: 만약 내가 이걸 쓴다면 정말로 돌멩이와 뭉둥이처럼 쓸꺼야.
철현: 쓸 수도 있겠지.
철현: 정말로 머리 속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쓸 수 도 있을꺼야.
철현: 하지만 너처럼 사용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내가 이걸 쓴다는 건 서로가 위험해지는 길이야.

731 철현주 (D5pU0rtB2I)

2024-11-05 (FIRE!) 20:04:29

모두 안녕!

732 아지주 (V8WyuhDtD.)

2024-11-05 (FIRE!) 20:06:04

안녕!
난 밥먹는 중

733 혜성주 (WvGXGzjPPg)

2024-11-05 (FIRE!) 20:12:36

졸려....😴😴

734 아지주 (z1EZzqcR7w)

2024-11-05 (FIRE!) 20:29:47

혜성주 졸리구나
나도 씻기귀찮아 (기대기)

735 ¿ (JAk.I0Ho2Y)

2024-11-05 (FIRE!) 20:36:20

한 번이라도 맨 정신의 태오와 대화를 나눴던, 혹은 과거의 연이 있던 학생들의 책상 위, 가지런한 편지와 작은 사탕이 올려져있다.
우디한 향은 몹시도 익숙하다.
현태오가 자주 뿌리던 향수.

각자의 개성을 지닌 타인들과 달리 태오의 향수는 날것 그대로의 느낌이 없잖아 있었기에.

이리 편지 올리는 점에서 심히 마음이 좋지 않을 따름이다. 네게 말을 할 수 있을 기회가 많다 생각했건만, 실상 나는 겁쟁이에 불과했던 모양이다.

사랑하는 내 동생.

크리스마스가 되면 같이 눈 쌓인 거리를 보러 가자.
네 손이 얼겠다 싶으면 손과 주머니는 언제나 열려있고, 네 몸이 얼겠다 싶으면 코트 안이 열려있단다.

혹자는 크리스마스가 오지 않을 것이라 한다마는, 나는 그날을 이미 마음에 그려두었으니 필히 올 것이다.

그치들은 놔두고 나와 내 형제, 그리고 너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
항상 사랑한단다.
담배 망만 봐준다 생각했는데 언제부터인지 이젠 내가 네 망을 봐주는 신세라니, 세상 윤리와 도덕 죄다 좆된 것이 분명하다.

생각을 좀 하니 일단 인첨공에서 산다는 것부터 우리 인생사 윤리 도덕 죄다 좆된 건 맞는 것 같긴 한데…. 일단 그것보다 더 나락갈 줄은 누가 알았겠냐.

아무튼, 뭐야 그.
네가 선택한 인생이니 견디시든지…….
그렇다고 저번처럼 뇌에다가 캐퍼시티 다운 꽂아넣지는 말고.

갑작스러운 편지에서 이 새끼가 또 시비를 건다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시비 맞으니까 안심하고 꼴받으며 두통약 꺼내먹어라. 나는 그런 너 보면서 두바이 초콜릿 처먹을 테니.
빙 돌려서 네게도 고맙단 말 해보고자 했는데 네게 고맙습니다~ 보다는 고맙ㅅㅂ니다가 더 나은 사이인 걸 알잖냐.

아무튼 고맙다.
고맙ㅅㅂ니다 말고 고맙다고.
밈미.
항시 안드로이드를 통해 전했건만 연통은 또 익숙하지 않으니 네 놀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드는구나.

뒷골목에서 서로 사라져도 그러려니 인생 살았건만, 이런 양지에서 마주하리라 생각도 못 하였지.
하물며 하나는 문제 많은 쥐새끼에, 다른 하나는 그 도둑 눈감아주던 뱀새끼지 않나.
다만 네게는 확실히 말할 수 있겠다.

나는 평생 썩었어야 옳았어야 한다.
그러니 너는 올라가라.
너는 삶을 구가했어야 옳은 자였다.

초콜릿 바 하나 던져주고, 네게 담배 한 대 나눠주던 그 순간이 있겠으나 나는 아무래도 그 삶이 더 나은 듯하다.

그러니 부디 행복하라.
너는 더는 쥐새끼가 아니지 않으냐.
갑자기 웬 편지인가 싶겠지만 나도 쓰면서 고민 많이 했다.
시비 털러 왔으니 안심하고 꼴받으시지.
참고로 이혜성도 시비 털렸으니 꼴받기만 하고 굳이 패러 오진 마라.
냅다 대가리 깨러 오는 사람이 둘이나 되면 유언장이잖냐….

첫 만남이 썩 좋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판을 치며 내가 있던 곳 엎던 너와, 네가 바라는 것 여기에 없다며 만류하던 나 말이다.

그때를 좀 곱씹자니, 대체 뭐 때문에 그런 건지 알 수가 없다마는 네게 중한 일이었겠지.

더 묻지는 않겠지만 부디 해결되길 바란다.
과격한 방법이라도 괜찮을 테지.
언제는 코뿔소가 아니었나?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길 바란다.
그리고 꼴받아라.
이렇게 편지를 쓰니 익숙하지 않네요.
그렇지만 메시지를 보내기엔 더 수줍은 나머지 이리 펜 들어보아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어머니로 이어지는 연이라서 멀고도 가깝다는 마음이 있어요.
특히 나는 어머니와 연이 오래 끊겼다 보니, 내가 인첨공에 있는 동안 전혀 존재를 알지 못한 사촌(?)이 더욱 생소할 수밖에요.

그렇다고 해서 네가 불편한 건 아니에요.
이곳에서 바깥의 연을 만나는 건 처음이거니와, 존재 자체로도 어느 정도 의지가 되거든요.

어색하지마는 마음은 가깝답니다.
그러니까, 항상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동시에 어머니께 의지가 되어주어서 고마웠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마음을 담아. 현태오... --- ...

... --- ...

736 아지주 (svyj6Gu3Y2)

2024-11-05 (FIRE!) 20:37:53

겨울이니 이틀 정도 씻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737 태오주 (JAk.I0Ho2Y)

2024-11-05 (FIRE!) 20:38:48

떡지면 파우더 ㄱ

738 아지주 (Z0mZoIv//.)

2024-11-05 (FIRE!) 20:39:08

파우더가 뭐지
밀가루도 돼?

739 태오주 (JAk.I0Ho2Y)

2024-11-05 (FIRE!) 20:41:31

앚이주 머리로 베이킹하면 혼나

740 아지주 (l/rMBAzc02)

2024-11-05 (FIRE!) 20:43:08

걱정마 중력분이라서 전 부칠거야

741 태오주 (JAk.I0Ho2Y)

2024-11-05 (FIRE!) 20:43:24

파전 에반데

742 아지주 (l/rMBAzc02)

2024-11-05 (FIRE!) 20:43:27

밀가루에 향수 뿌려도 안되나(??
아쉽군

743 아지주 (l/rMBAzc02)

2024-11-05 (FIRE!) 20:43:51

>>741 죽음으로 맛있겠지(노릇노릇)

744 혜우주 (1Xn3ynPAu.)

2024-11-05 (FIRE!) 20:47:36

뭐야
내가 자미 덜ㄹ꺳나?
무ㅝㅓ야 ㅏㅂ담이상해

745 태오주 (JAk.I0Ho2Y)

2024-11-05 (FIRE!) 20:47:54

다이소에 머리 파우더 써도 ㄱㅊ

>>743 (노릇노릇 아지주 복복)

746 태오주 (JAk.I0Ho2Y)

2024-11-05 (FIRE!) 20:48:15

>>744 (복복복

747 아지주 (PT9hUlXhWw)

2024-11-05 (FIRE!) 20:48:16

혜우주 파전 먹을래?

748 아지주 (uo6bXCmeHY)

2024-11-05 (FIRE!) 20:49:52

다이소까지 걸어가는거랑
씻는거랑 중에서 뭐가 덜 귀찮을까(고민

749 태오주 (JAk.I0Ho2Y)

2024-11-05 (FIRE!) 20:50:43

멱감어.....

750 아지주 (n4b8/L.1L6)

2024-11-05 (FIRE!) 20:55:51

싫어 끄에엑
태오주도 파전이나 먹어

751 Destroyer ◆TMmm6tsoPA (yQDFby.3MM)

2024-11-05 (FIRE!) 21:00:16

제 2학구에 있는 오지덕 박사의 연구소의 입구를 막고 있는 탑 근처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콘크리트 파편이 여기저기 떠 있는 것은 물론이요. 건물도 뽑혀있었고, 하다못해 근처에 있는 나무와 차, 연구소 벽까지 뜯겨져 있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빠르게 낙하하는 덩어리 속에서 디스트로이어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콘크리트 조각을 오른손으로 막 뽑아낸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져서 파괴했습니다. 공격을 꽤 제대로 당했는지, 그의 이마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내 그는 피를 뱉었습니다.

-디스트로이어. 정말 한결같이 인첨공의 개로군. 인첨공의 기밀을 지키기 위해서 명령을 수행하고 살인을 저지르고 살아왔으니 인첨공이 없어지면 곤란하겠지. 안 그런가?

그의 앞에 서 있는 이는 디스트로이어를 쏙 빼닮은 제로 쓰리였습니다. 이쪽도 공격을 제대로 맞았는지 몸에서 스파크가 튀긴 했지만, 디스트로이어보단 훨씬 여유가 있어보였습니다. 그리고 목에 폭발할 수 있는 초커를 차고 있는 승호는 근처에 떠 있는 콘크리트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디스트로이어를 힘껏 불렀습니다.

"형님! 괜찮아?! 머리에서 피가 많이 흐르는데?!"

"시끄러워. 재잘재잘 시끄럽게 굴지 말고 떨어지지 않게나 조심해. 못하겠으면 꺼지고."

"아니! 그래도 나도 형님을 도우라고 해서 이렇게 임시석방을 해서..."

"네 녀석은 블랙 크로우인지, 크로우 카드인지 하는 이들에게 지령을 내려주는 것으로 할 일 끝났어."

그 말대로 승호는 나오자마자 블랙 크로우를 소집했습니다. 물론 이전에 블랙 크로우를 두고 도망치려고 한 것 때문에 많은 이들이 모인 것은 아니었으나, 그럼에도 어느 정도 모인 이는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제대로 사죄를 한 승호는 인첨공의 위험요소를 제거하라고 대원들에게 지시를 내렸고, 그들은 1학구에서 4학구까지 흩어져서 사람들을 대피시키거나 안드로이드를 박살내는 등의 활약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생각보다 많은 이가 남아있는 것을 보면 어쨌건 승호를 여전히 리더로 생각하는 이는 있는 모양입니다.

어쨌든 디스트로이어의 그 말에 승호는 히잉 표정을 지으면서 콘크리트를 잡고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빠른 속도를 내서 여기저기로 점프했습니다. 그러다 바로 빠르게 낙하하면서 단번에 제로 쓰리의 뒷통수를 발로 후려갈기려고 했습니다.

"...!"

하지만 승호의 공격은 제로 쓰리에게 닿지 않았습니다. 이내 승호는 빠르게 땅으로 추락했습니다. 그에게 주어지는 중력은 대체 얼마나 강한 것일까요. 크아아악! 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승호는 입에서 피를 토했습니다. 그만큼 막강한 중력이 가해지는 모양입니다.

-조용히 뒤를 노린다고 해도 소리가 아예 안 들리진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건가? 멍청하긴.

"...그러니까 떨어지지 않게나 있으라니까. 이 얼간이가!"

디스트로이어는 크게 성을 내면서 자신의 오른발을 땅에 찍었습니다. 그러자 승호에게 가해지는 중력이 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능력으로 가해지는 중력을 해제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 그의 등 뒤를 날카로운 쇠붙이가 그대로 강타했고 등을 푹 찔렀습니다. 컥! 하는 소리와 함께, 디스트로이어는 순간 움찔했습니다.

-능력을 다른 곳에 사용할 여유가 있었나? 꽤나 얕잡아보이는 모양이군.

"...주절주절 말이 많네. 깡통 따위가."

-그 깡통에게 죽을 네 녀석이 할 말은 아니지. 디스트로이어. 너는 퍼스트클래스 중 가장 죽어 마땅한 이다. 네 녀석으로 인해 수많은 원망과 절망이 생겨났다는 것을 스스로 자각하고 있나? 네 녀석 또한 인첨공에 재앙을...

"말귀를 못 알아처먹나. 주절주절 말이 많다고."

그 순간입니다. 디스트로이어의 몸에서 검은색 에너지 기운이 솟아올랐습니다. 이내 그는 힘껏 팔을 휘둘렀고, 그의 주변에서 많은 것들이 땅바닥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수많은 콘크리트와 쇠붙이, 건물이 떨어지는 가운데에서도 디스트로이어는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딱히 행동에 대해서 변명할 생각은 없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 거니까 생각머리 고쳐먹는다는 생각하지 말고 그냥 싸움이나 해. 빌어먹을 깡통 새끼야. 여기에 지금 내가 올바른 전투법이라던가, 도덕 교육 받으러 왔냐? 내가 할 일은 저 탑을 박살내고, 너도 김에 박살내는 것 뿐이야. 인첨공의 기밀이니 뭐니 그런 것은 관심없다만, 그게 내 임무니까 하는 것 뿐인데 뭘 자꾸 내가 인첨공의 수호자인양 떠들어? 의미부여는 혼자서 해먹어. 남에게 강요하지 말고."

-스스로의 행동에 부끄러움이 없다는건가?

"부끄러움? 누구보다 강해지겠다고 마음을 먹은 그 날부터 이미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기로 했어. 부끄러움도 결국 힘이 있어야 가능한거야. 세상에 힘이 없어서 죽음까지도 강요받는 이가 얼마나 많은지 알기나 해?! 힘이 있으면 강요받을 일도 없고, 내가 스스로 이것저것 선택도 가능하지. 이런 개같은 세상에선 더더욱 말이야! 힘이 없으면 뭔가를 잃어버리고 힘이 있으면 뭔가를 지키고 뭔가를 되찾을 수 있지. 그게 더러운 길이건, 올바른 길이건 그딴 평가는 판사들이나 하라고 해. 나는 디스트로이어! 누구보다 강한 존재. 부끄러움이고 뭐고 그딴 것은 이미 옛적에 버렸다."

-짐승같은 발상이로군. 약육강식이라는거냐.

"...내 것을 지키고, 내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짐승이건 괴물이건 뭐든지 되어주마."

그 순간 그의 눈빛에서 검은색 안광이 번쩍였습니다. 작은 콘크리트가 핵이 되어 주변의 파편과 콘크리트들이 일제히 달라붙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공중으로 띄웠습니다. 이내 아주 거대한 쇠로 만들어진 운석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운석은 가차없이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주변을 모두 감싸고도 남을 정도의 거대한 그림자가 점점 진해졌습니다.

-그래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알텐데?! 너의 능력은 내 능력. 그 정도는....

"약한 주제에 주절주절 떠들지 마라. 못하겠으면 꺼져."

이내 운석이 갈라지더니 그대로 철로 이뤄진 거대한 덩어리 비가 떨어졌습니다. 하나하나가 매우 빠르게, 불꽃을 머금으며 낙하했습니다. 제로 쓰리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주변을 띄워 하나하나 받아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디스트로이어는 더더욱 안광을 반짝였습니다. 아마 머리에서 김이 끓는 소리가 들려왔을지도 모릅니다. 더더욱 빠르게, 더더욱 강하게 몰아치는 덩어리 비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파괴하듯, 주변에 낙하하며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제로 쓰리의 몸을 파편 하나가 강타했습니다.

-...!

"너의 능력은 내 능력이라고 했나? 개소리 집어치워. 남의 힘을 멋대로 카피해서 쓰는 주제에 어디서 같다는 헛소리질이야. ...경험은 이쪽이 압도적이다. 그리고 그만큼 내가 더 강하다. 애송아."

이내 제로 쓰리 주변에서 폭발하듯 떨어지는 파편들이 일제히 낙하했습니다. 강한 폭발소리가 들리고, 주변에 있는 탑까지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디스트로이어는 피를 내뱉었습니다.

"강해지기 위해서 아무 것도 희생하지 않고 그저 완성된 것만 받아처먹은 네 녀석은 목숨을 걸었던 그 녀석보다 훨씬 약한 존재다. 두 번 다시 나타나지 말고 꺼져라."

/치킨을 다 먹고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752 아지주 (pUIX5brt6M)

2024-11-05 (FIRE!) 21:03:37

디스트로이어는 아재가 아니다!!
형이야!! 오빠야!!

753 혜우주 (1Xn3ynPAu.)

2024-11-05 (FIRE!) 21:06:14


>>746 흥 (짤)

난 부추전만 먹는다

씻어라 앚이주!

754 아지주 (YZPt3uj9k6)

2024-11-05 (FIRE!) 21:10:03

아냐 생각해봤는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씻으면 될 것 같(꼬질꼬질)(누움)

755 ◆TMmm6tsoPA (yQDFby.3MM)

2024-11-05 (FIRE!) 21:12:01

치킨을 먹었으니 음. 혈당 떨어지게 허벅지 운동을 하다! (대충 유튜브에 나오는 디슬핏을 하면서)

756 아지주 (ZeXEcr5SRo)

2024-11-05 (FIRE!) 21:12:48

하하하
하지만 칼로리는 어림도 없지!(돼지찜 먹은 사람)

757 새봄주 (KPCvgGvTQE)

2024-11-05 (FIRE!) 21:13:05

얏호 갱신>< 다들 쫀저녁!!

>>730 오 이쪽도 일리 있어...(꾸닥꾸닥) 이 사랑싸움 어떻게 끝날거신가(팝콘잼)
@철현주
>>98에는 철형이 어떻게 반응할까?(궁금쓰)
새봄: (부루퉁!)

758 혜우주 (1Xn3ynPAu.)

2024-11-05 (FIRE!) 21:13:24

>>751 이야...
역시 디트 아재 (엄지척)

>>754 앚이주 베개가 비명을 지르는구만...

759 아지주 (stse/r38zo)

2024-11-05 (FIRE!) 21:15:23

뭐 찾다가 임시스레 봄
유한이랑 유한주 보고싶다(후비적)

새봄주 안녕!

>>758 하하하(뒹굴뒹굴)

760 아지주 (ubil3/5BKk)

2024-11-05 (FIRE!) 21:18:25

근데말이야
태오주가 내가 경진주 좋아한다고 했잖아
근데 내가 누구누구 좋아하는지가 많이 티가 나? (후비적)

761 혜우주 (1Xn3ynPAu.)

2024-11-05 (FIRE!) 21:18:30

크리스마스...
혜우에게 크리스마스가 있을까...

>>759 베개여... (X를누름)

있는 사람들 하이

762 아지주 (.7CPCGsvUI)

2024-11-05 (FIRE!) 21:19:34

당신은 베개에 joy를 표하셨습니다

혜우는 크리스마스에도 일을 하는가

763 ◆TMmm6tsoPA (yQDFby.3MM)

2024-11-05 (FIRE!) 21:20:23

오신 분들은 다들 안녕하세요!

아무튼 디스트로이어는 이제 합류할때 등이 붉은 상태로 피 퉤하면서 등장한다는 뭐 그런 이야기! (어?)

764 아지주 (F0ThQcXfR2)

2024-11-05 (FIRE!) 21:20:51

>>763 폼난다 형님!!

765 혜우주 (1Xn3ynPAu.)

2024-11-05 (FIRE!) 21:22:02

>>762 배게에 뜻밖의 티배깅 해버렸다

글치않을까?
유니온전 클리어한다는 전제하에
3일뒤가 크리스마스랬으니까
병원에서 폭동 뒷수습 하고 있겠지

766 태오주 (JAk.I0Ho2Y)

2024-11-05 (FIRE!) 21:24:02

디트오빠~~~~!!!!!!!!!!!!!!!!!!(도파민 개큰폭발)

>>753 힝...🥺 (뽀뽀시도!!)

>>760 여기서 앚이주 아니야 티 하나두 안 나~~ 하고 예의상 말하면 김치찌개 10년 먹었으면서 나 김찌 좋아햇네...하는 사람 될까봐 티난다고 싸가지 없게 말해줄게(?)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