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비록 통째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모두가 나눠먹기엔 충분해 보이는, 아이싱도 깔끔하게 마감된 케이크를 보며 씩 웃음을 머금었다. 그리고 그대로 땅바닥에 드러누워버리고 말았다. 데코레이션까지 신경쓰는 통에 연산력을 너무 많이 소진한 지라 그냥 기진맥진했다. 이대로 잠들어버리고 싶다... 고 생각할 찰나, 커다란 굉음과 함께 땅이 진동했다. 서형은, 철형은 무사할까? 가까스로 낑낑거리며 몸을 일으켜보니, 사천만도, 철형도 무사해보인다. 그제야 마음이 놓인데다, 1학구로 출발하기 전, 서형이 탑을 케이크로 만들면 좋겠다고 말해줬던 게 생각나, 그대로 서형한테 쪼르르 달려갔다.
거대한 폭발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모든 것이 끝나면 천천히 고개를 들어낸다. 금은 깊은 한숨을 내쉰다. 육체적인 피로만큼이나 정신적인 피로가 굉장했다. 아드레날린이 가라앉으면서 찢어진 상처에서 아릿한 고통이 번졌다. 방심하지 않으려 했어도 어쩔 수 없었을까. 조금 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생각하면서 금은 자리에 앉으며 다른 이들을 살폈고, 시선이 마주쳤다면 고개를 끄덕이며 수고했다는 시선을 보냈다.
난리도 아니었다. 부부장은 염동력으로 탑을 공격하며 간혹 떨어지는 잔해를 싹쓸이하시는 가운데, 새봄이는 진짜로 탑을 거대 케이크로 바꿔 냈다. 진짜로 만들어 버렸네. 거대한 케이크 탑 @ㅁ@;;;;;
제로원 쪽도 난리이긴 마찬가지였다. 태진 선배는 본인의 몸을 포탄처럼 제로원에게 발사했고, 아지가 제로원의 팔에 날붙이를 꽂자 혜성 선배가 그 날붙이를 진동시켰다. 뒤이어 청윤이의 공기탄이 제로원의 왼팔에 적중하자, 그 팔이 떨어져 나가며 무지막지한 폭발을 일으켰다. 한 고비 넘겼을지도 모른다는 안도감과 함께 서연은 낙하했다. 다굴 맞는 상황이라선지 제로원이 중력을 조작하진 않았고, 사천만은 그대로 제로원의 등을 관통했다. 파지직거리는 전파음과 함께 전깃불이 튀는 것 같았다. 그때 혜우가 이쪽으로 오는가 싶더니 제로원의 목을 붙잡았다. 능력을 사용하는지 제로원의 몸 중 인간스러운 부분이 망가지는 거 같았다.
그러자 제로원이 포기한 듯 유니온에게 사과하더니 우리 데이터를 확보했단다. 이걸 다 유니온이 보고 있는 걸까? 의문이 스쳤을 때 전깃불이 강하게 번쩍였고, 어느새 사천만은 뿌리쳐져 있었다. 미친?! 말하는 걸 봐선 망가지기 직전인데 힘이 얼마나 쎈 거야?! 이번엔 유니온 따까리 때완 달리 사천만으로 아예 깔고 뭉갰는데 이게 뿌리쳐진다고?!!? 팔다리 중에 반은 날아갔는데도??
놀란 것도 잠시. 제로원은 어떻게든 멀어지겠다는 듯 버르적거리더니 폭발했다. 아까 떨어져 나간 왼팔 못지않게 강한 폭발이라 순간 지진이라도 난 것 같았다. 그래도 다행인 건, 한창 떠올랐던 콘크리트가 가라앉았고, 검붉은 액체를 맞았던 부원들도 자유로워진 거 같다는 점이었다. 살았다.............. 다들 무사해!!!! 조종 장치를 쥐었던 팔에서 힘이 쭉 빠졌다.
situplay>1597053997>614
그때 새봄이가 이쪽으로 쪼르르 달려왔다. 내가 탑 때문에 암담해했던 걸 염려해 준 걸까. 출발 전에 말한 대로 해냈다고 자랑해 주는 게 고맙다.
@신새봄 " 봤어!! 새봄이 멋지다!! 진짜 초거대 케이크야!!! >< "
말 나온 김에 새봄이 말대로 케이크로 향하는 서연이었다. 내 잘못으로 세워져 버렸지만, 부원들이 도와준 덕에, 새봄이가 능력을 써 준 덕에, 케이크가 됐다. 이거 왕창 먹어서 그새 끓였던 속 좀 식히고 싶다!!!
겨우 커다란 싸움이 끝이 났습니다. 아주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 이들도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상합니다. 갑자기 인첨공 전역이 크게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사라져야 했을 '오로라'가 다시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다들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아니. 그 뿐만이 아닙니다. 분명히 없어졌던 탑의 실루엣이 그 자리에 다시 생겨나려는 듯 깜빡였습니다.
하늘의 금은 조금도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커져왔습니다. 그 순간, 은우의 목소리가 이어셋으로 모두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들려? 얘들아?! 탑은 일단 이쪽에서 파괴했지만... 다시 부활하려는 것 같아. 그쪽도 마찬가지야?! -일단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바로 허수학구로 진입해! 외삼촌이 바로 포를 발사해준다고 하니까. 나는 3학구의 입구로부터 들어갈게!
아무래도 은우나 다른 퍼클 쪽도 상황은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그렇기에 각자의 학구에 있는 '입구'로부터 허수학구로 진입하려는 것일까요? 그와는 별개로 하늘을 바라보면 아주 거대한 거울을 장착한 드론이 무수히 많이 떠오른 것이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드론을 향해 어딘가에서 6개의 색으로 이뤄진 레이저가 발사되었습니다. 그 레이저는 거울에 반사되어 연구소를 감싸고 있는 붉은색 결계에 충돌했습니다.
강한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고, 이내 결계가 박살이 났습니다. 하지만 결계는 다시 닫히려는 듯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허수학구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지금밖에 없습니다. 탑을 무너뜨리긴 했지만 아직 오로라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탑이 다시 부활하려고 했으며 더 나아가 인첨공이 더욱 강하게 흔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