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긴 인연입니다. 여름에 처음 만나, 그 이후 다른 제로 시리즈로 몇 번이나 개입하고, 몇 번이나 막았으며 몇 번의 교전도 벌인 존재인 제로. 그리고 그 리더나 마찬가지인 제로원. 그 존재와의 마지막 결전이 지금 여기서 시작되려 하고 있었습니다.
제로원은 오른팔을 옆으로 있는 힘껏 휘둘렀습니다. 그 순간, 주변의 필드가 사이버 필드로 바뀝니다. '사이버 리얼리티'. 그것을 맨 먼저 펼친 것은 대체 무슨 의도인걸까요? 이어 제로원은 오른손을 높게 위로 들어올렸습니다. 그러자 사이버 필드의 색이 푸른색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하늘에서 무수히 많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날씨를 비로 바꾼 것일까요?
-너희들이 많은 퍼스트클래스와 대적한 것은 이미 알고 있다. 덕분에 데이터를 많이 뽑아낼 수 있었다. 감사하지.
아무런 감정도 없지만, 조롱의 메시지라는 것은 확실하게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비는 아무리 봐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봐야 비인데 뭐 어떨까요? 안 그런가요?
이어 제로원의 양 손목에서 빔블레이드 날붙이가 튀어나왔습니다. 그리고 제로원은 태진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녀석이 내게 돌진해줘서 오히려 고마울 따름이군. 제로원. 제로 시리즈. 그 비극의 종지부를 지금부터 확실하게 찍어주마.
놈이 돌진해오자, 여유를 보이며 주먹을 꺾는다. 목을 살짝 풀며 놈이 충분히 접근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스텝을 밟는다.
가벼운 한두번의 스텝으로 리듬을 잡고서, 발을 내딛는다.
"그래, 덤벼 봐라..."
녀석의 돌진에 맞춰서 더킹을 하며 튀어나가, 인핸스드 스트렝스를 실은 주먹을 마주 내지른다. 당연히 이 반격으로 놈에게 유효한 타격을 먹이기엔 힘들 것이다. 명색이 제로원이니까. 하지만, 녀석이 곧바로 연계 동작으로 다른 애들에게 공격을 이어나가는걸 저지할 순 있을거다.
똥쟁이녀석은 기어이 몇마디 더 하더니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너 새 별명 지었다고 놀려나 줄 걸 그랬나? 아니다, 그래도 이전에 비하면 덜 떠들고 가긴 했으니까. 근데 이제는 가짜 띨띨이 저놈이 떠드네. 똥쟁이가 아빠라고 했으면 가짜 띨띨이가 맞겠지, 뭐. 이놈이고 저놈이고 꼭 싸우기 전에 몇마디는 해야 직성이 풀리나? 뭐, 그건 나도 마찬가지긴 하니 그러려니 하자. 와중에 가짜 띨띨이는 주변을 사이버 필드로 바꾸더니, 갑자기 비를 내리기 시작했다.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할 찰나, 놈이 진형을 향해 돌진했다. 비 때문에 쉽지는 않았지만, 난 정신을 집중했다. 놈의 손목에 달린 날붙이를 폭신폭신한 마시멜로로 바꿔버리기 위해서. 이번에 연산 방해없이 잘 먹히면 아주 조금은 다시 봐줄게요, 3학구장, 아니 미래의 3대 대표이사 아저씨!
유니온의 분신은 영문 모를 소릴 계속했다. 어차피 다 죽는담서 굳이 지금 이 난리를 피우는 건 무슨 심보래? 미안하게 생각? 그럼 뭐 죽이고도 안 죽인 게 되나? 5년 후는 또 뭔 소리야? 5년 뒤에 어차피 죽을 테니 지금 죽여 주겠다야? 아, 그니까... 들어 봤자 폭풍 소리, 해일 소리처럼 의사소통은 1도 안 되는데 사람 말로 들리니까 머리만 어지러워!!! 우릴 공격하면 어떻게 막아야 할지 막막하면서도 저 말소리에 점점 화딱지가 난다.
그런데 뜻밖에도 유니온의 분신이 어딘가로 사라졌다. 싸움은 제로원한테 맡길 작정이었나 보다.('아빠'라고 부른 건, 제로 시리즈를 도구가 아니라 박형오로 인식해서일까?) 다 죽일 거라면서 왜? 여기서 둘이 싸우는 게 저지먼트를 막기엔 훨 유리하지 않나? 저지먼트를 막고 싶은 거야, 막기 싫은 거야?;;;;;; 어리둥절해지면서도 한편으론 제로원뿐이라면, 별 전력이 안 되는 자신은 저 탑을 조사해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버린 서연이었다. 아, 아니다. 그 연산 방해 파일은 실행해야지. 이거 실행하는 머릿수 하나라도 늘려야 하니까. 하여 핸드폰으로 연산 방해 파일부터 실행한 서연이었다.
그런데 별안간 주변이 컴퓨터 속 같은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거, 크리에이터의 능력? 전력을 차단해야 막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전력원이 어디 있을까? 아니, 다르다. 크리에이터는 초록색이었는데 여긴 파란색이야. 뒤이어 비도 마구 쏟아지기 시작했다. 뭔데? 뭔데? 이거 막 금속 부식시키는 산 같은 거 아니야?! 순간 쫄았으나 다행히 사천만이 망가지는 거 같진 않다.
거기까지 확인했을 무렵, 제로원이 태진 선배에게로 돌진했다. 잠만 잠만!!! 저거 괜찮...?? 하면서도 선뜻 달려들 엄두가 안났다. 무섭기도 무섭지만, 아무래도 이 파란 배경과 비가 너무나도 찝찝했다. 비에 닿고 있고, 이 공간에 발 디디고 있으니까...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사이코메트리를 쓰면 알 수 있을까? 알아내면 대처가 가능할까? 모르겠다. 일단은 해 봐야지.
@3학구장이 폰에 보내 준 연산 방해 파일을 실행합니다. 그리고 비의 용도와 사이버 리얼리티가 파란색인 이유와 사이버 공간의 파훼법을 사이코메트리로 확인하고자 시도하겠습니다.
>>393 혜우주 ...........뜨아;;;; 죽을 한 번 더 갈아 드셔야 할 지경인가요? 어... 음... 건더기가 없는 먹거리 중에 비교적 영양가 있는 건 두유밖에 안 떠오르는데 것도 못 드시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속이 얼마나 안 좋으신 거예요;;;;;;;
>>394 혜성주 8989ㅁ8989 헛소리도 아니고 나약한 소리도 아니에요. 현생에 갈린 뒤에 힘든 건 인지상정이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 (다독다독) 귀가하셔서는 한숨 돌리실 수 있길 바랄게요.
>>397 >>399 태진주 ..................영업 안 하는 거 아니래요? 대체 주문은 왜 들어간 거야;;;;; 그럼 돈도 빠졌을 거잖아요 ㅠㅠㅠㅠㅠㅠ 뭔진 몰라도 배달앱이 잘못했다!!!!!!! 898ㅁ98989 성토하라 성토하라!!!!!!
-비는 완벽하게 하이드로 웨이브의 영향력 안에 있습니다. -사이버 리얼리티가 파란 이유는 그냥 비가 내리기 위해서 바뀐 상태입니다. -사이버 공간의 파훼법은 이전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냥 전력원을 모두 끊어버리면 됩니다. 혹은 제로원을 파괴하는 수밖에 없어보입니다. 덧붙여서 전력은 탑과 연구소, 그리고 1학구에서 끌어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 능력의 자유도가 가장 높은 것은 사이버 리얼리티일 것이다. 자신의 공간 안이라면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는 공간.. 하지만 약점은 명확하다. 바로 전기에너지가 없다면 바로 무너질 능력이지. 괜히 사이버란 말이 붙은 게 아니야.
양손의 블레이드로 장태진을 공격하고, 맞불을 놓으려는 건가. 그리고.. 무슨 의도로 비를 내리게 하려는 거지? 비와 함께 연상되는 건... 번개? 설마 이 사이버 공간 안에서 비를 내리게 함과 동시에 번개를 만들어서 단숨에 끝내려는 의도인가? 아니면.. 웨이버의 능력을 동시에 사용하는 배합전의 전략일 수도 있어.
" 바이러스 침투. "
한양은 염동력으로 사이버 리얼리티 영역에 있는 전기 에너지들을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들어서 영역을 불안정을 유도하여 깨뜨리려고 한다. 전기 자체를 차단하는 건 무의미해. 이 주변의 송전탑을 부순다고 해도, 저 제로원이라는 천연전기가 있기에..
" 이 에러도 조치해보시지. "
하지만 상대는 유니온의 세력이다. 전기 에너지를 공략한다는 것 쯤은 이미 예상했을 것이지. 이거는 어그로에 불과해. 성공하면 좋은 거고, 실패해도 어그로를 끄는 손해가 적은 방법.. 진짜는...
" .....! "
한양은 인력으로 구성된 구체를 만들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모은 뒤에 그대로 제로원에게 적중시키려고 한다.
저지먼트를 물에 적신 다음에 물수박의 하이드로 웨이브로 공격할 생각이겠구나. 그럼 지금 내리는 비를 그치게 하거나, 이 일대의 수분을 없애야 할 텐데... 방법을 모르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공간에서 벗어나는 방법 쪽도 마찬가지다. 전력을 차단하거나 제로원을 제압하거나...인데, 제로원 제압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이 공간에서 벗어나고픈거니 거꾸로다. 전력을 차단하려면 저 탑을 부숴야 하는데, 탑을 부수자면 제로원을 잡아야 하니 이것도 거꾸로고. 결국 할 수 있는 건 없다시피 한 셈인가.
다른 사람은 방법을 알려나? 거대한 과자집을 만들어 여길 실내로 바꾸면(???) 달라지려나 하는 터무니없는 생각까지 해 버렸지만... 모르겠다. 당장은 확인한 걸 부원들한테 알리는 수밖에.
@저지먼트 전원 " 비를 퍼붓다가 하이드로 웨이브로 공격할 거 같아요. " " 지금 상황에선 노답이지만... 다들 물조심해 주세요!!! "
이 상황 속에서 혜우는 주변을 가만히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더 갈 수 있는 곳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와는 별개로 태진이의 바로 옆 부분의 땅에 붉은 점이 여럿 찍혀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점은 쭉 땅을 따라 흘러 새봄과 서연이 있는 곳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딱히 제로원이 그곳으로 빛을 비추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어쩌면 사이버 리얼리티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보인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그걸 어떻게 생각할지는 이제 혜우의 자유였습니다.
한편, 서연은 연산 방해 장치를 실행시켰습니다. 순간 제로원의 몸이 움찔하는 것이 보입니다. 다른 이들이 능력을 쓰기 전에 돌진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초고속연산은 막아낸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정보도 읽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아무튼 아무래도 이 비에 계속 맞으면... 그리고 그 정보를 말한 후 움직인 것은 한양이였습니다. 물론 그의 능력으로 공간 그 자체에 영향은 조금도 주지 못했지만, 내리는 비를 모두 원포인트로 모아서 공격으로 날리고, 다른 이들이 비에 맞지 않게 하는 것은 충분했습니다. 물탄을 맞고 제로원은 살며시 뒤로 밀려났고, 그로 인해서 어깨 파츠가 날아갔습니다. 그곳에서 검붉은 액체가 뚝뚝 땅에 떨어졌습니다.
한편 새봄은 성공적으로 날붙이를 마시멜로로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때문에 태진은 주먹을 제로원에게 날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주먹은 제로원의 오른쪽 가슴 파츠 쪽에 명중했습니다. 어디 그뿐일까요? 철현은 에너지 주출 장치를 꽂아 에너지를 충전했고 포를 발사했습니다. 제로원에게 그 포는 그대로 명중했습니다. 제로원의 오른쪽 뺨 파츠가 그대로 파손되었고 거기서도 검붉은 액체가 방울이 되어 땅으로 뚝뚝 떨어졌습니다.
뭐죠? 우리들 이렇게 강했나요? 생각보다 너무 쉽게 밀어붙이는 거 아닌가요?
한편 한양이 모은 비는 결국 땅바닥으로 철푸덕 떨어졌고 그대로 모두 땅바닥에 스며들었습니다. 하늘에서 더 이상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제법이군.
무뚝뚝한 기계음을 내면서 제로원은 방어자세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등 뒤에서 드론이 발사되었습니다. 드론 3대는 일제히 리페어빔을 쏘았습니다. 아무래도 치료모드에 들어간 것일까요? 빈틈 투성이니까 그냥 두들겨패면 되지 않을까요?
서형이 사이코메트리로 읽어낸 정보에 따르면, 비를 잔뜩 내려서 하이드로 웨이브로 공격할 심산이었던 것 같지만, 그건 한양 선배 덕에 저지된 것 같다. 거기에 진형과 철형의 공격도 명중했고, 다행히도 내 연산도 잘 먹힌 모양이다. 그러고보니, 나도 그 파일 실행해야지. 급하게 핸드폰을 꺼내 3학구장 아저씨가 준 파일을 실행시키고는, 가짜 띨띨이 등 뒤에서 발사된 드론을 향해 다시 정신을 집중했다. 역시 드론 하면 식빵이지! 가능하면 모든 드론을 갓 구운 식빵으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부부장 굉장하시다!!! 비를 안 맞을 수 있는 방법은 상상도 못했는데. 염동력으로 비에 안 맞게 해 주셨어!!! 물수박의 능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계셨기에 가능했던 거려나? 근데 부부장의 염동력이 쎈 건 알지만, 그러니 수압이 엄청났으리라 생각도 되지만, 깡통이 손상될 정도였나?@ㅁ@;;;;; 새봄이도 제로원의 흉기를 마시멜로로 바꿨고, 태진 선배는 인핸스드 스트랭스의 위력을 주먹으로 꽂았고, 선배도 에너지포를 명중시켰다. 이 정도로 공세가 이루어질 줄은 몰랐는데. 연산 방해 파일의 효과가 그 정도로 쎈가? 쎄든 약하든 계속 켜 두고 있을 거다만.
어쨌건 비는 그쳤고, 제로원은 드론을 발사했다. 드론에서 나오는 빔이, 접때 유니온 따까리가 신종호 귀신한테 쏘려던 그 빛이랑 존똑이다. 자체 수리에 들어간 걸까? 하면서도 어리둥절하다. 크리에이터의 능력을 썼으면 드론 안 불러도 수리가 가능할 텐데? 그때 크리에이터는 사천만의 팔도 바로 붙여 줬단 말야. 근데 드론을 부른 건 왜지??
어리둥절해 있다가 서연은 제로원의 머리를 향해 바위 폭발용 폭탄을 발사해 봤다. 뭔가 꿍꿍이가 있을 거 같은데 그게 뭔지 모르겠고, 연산 방해 파일로 덕도 보고 있으니, 제로원이 뇌로 연산하는 걸 최대한 방해해 보고 싶었다.
모두가 드론에 집중했을 수도 있다. 당장 저 제로원을 치료하는 드론이니깐 말이야. 하지만 괜히 저렇게 무방비로 대놓고 치료를 받을 녀석이 아니야. 정말로 불리해졌으면 도망을 가서 시간을 벌며 재정비를 할 녀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드론을 신경쓸 사람이 필요했다. 만전의 제로원을 또 상대한다는 것은 방금의 일격기를 또 상대해야 된다는 의미니간.
" 다들 정신 똑바로 차리자. 사이버 필드 아직 안 끝났어. "
그래. 저 녀석.. 드론으로 시선을 집중시킨 뒤에 사이버 필드로 무언가를 연산하고 있겠지. 그 흐름을 끊어야 된다. 김서연의 정보에 의하면...
탑과 연구소 그리고 1학구라.. 김서연의 정보를 정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탑과 연구소까지 없애야 되는.. 그러니깐 중간보스의 능력을 하나 차단하기 위해서 최종보스까지 다 타격해야 된다는 말도 안 되는 방법처럼 보이지만..
결국 탑과 연구소의 전기도 어디서 받는 거야? 얘네들도 어차피 1학구 안에 있는 것들이잖아. 그렇다면.. 1학구의 송전탑들에 있는 전기들을 공급받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송전탑을 없앤다고 탑에 모이는 에너지를 차단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전기는 차단할 수 있겠지.
" .....! "
한양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며 말한다.
" 다들 조금만 버텨주세요. "
다들 잊고 있었던 이리라의 아이템.. 서한양이 예전에 크리에이터 전에서 사용한.. 워프장치. 한양은 워프장치를 이용해서 목화고로 귀환하며 사이버 필드에서 벗어난 뒤, 염동력으로 순식간에 1학구까지 다시 몸을 날려서 송전탑을 모두 부수려고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