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3832>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10.우리는 병기가 아니다 :: 896

◆TMmm6tsoPA

2024-10-24 19:49:55 - 2024-10-31 01:42:39

0 ◆TMmm6tsoPA (.326wN2ciI)

2024-10-24 (거의 끝나감) 19:49:55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3661

614 철현주 (CPZBWZ/m1.)

2024-10-28 (모두 수고..) 21:33:41

금하!

615 철현주 (CPZBWZ/m1.)

2024-10-28 (모두 수고..) 21:34:42

은우의 저지먼트 이외의 친구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친구를 욕하나요? 실드치나요? 실드로 치나요?

616 여로주:3 (IzdVwcuN3w)

2024-10-28 (모두 수고..) 21:35:14

>>605 오 이건 매우 흥미롭구먼<:3

617 혜우주 (P/wXRHJrPI)

2024-10-28 (모두 수고..) 21:35:59

사이비 종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희야 보고싶다!

분위기가 최근 완결난 모 히어로 만화 같구만
여태 꿀빨면서 편히 살다가 난리나니 그제야 히어로탓 ㅉㅉ

618 ◆TMmm6tsoPA (kirCj9epNk)

2024-10-28 (모두 수고..) 21:36:30

실드로 치나요 뭔가요! ㅋㅋㅋㅋㅋㅋㅋ
뭐...제각각이죠. 네가 있는데 왜 이 꼴이 난 거냐고 원망하는 이도 있고, 네가 막아줄거지? 라고 기대를 하는 이도 있고, 무리하지 마라고 이야기를 하는 이도 있고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위험하니 대피해라라는 말을 하는 이는 없다는 거예요.
그게 인첨공에서 퍼클을 보는 일반적인 시선이고, 은우도 그에 대해서는 스스로 납득하고 있어요.

619 ◆TMmm6tsoPA (kirCj9epNk)

2024-10-28 (모두 수고..) 21:36:57

어서 오세요! 여로주!

620 철현주 (CPZBWZ/m1.)

2024-10-28 (모두 수고..) 21:39:24

여하!
혜하!

621 혜우주 (P/wXRHJrPI)

2024-10-28 (모두 수고..) 21:42:50

흐으음
인간혐오 싹트기 딱 좋은 분위기구만

철현주 하이

622 혜성주 (1OvqX2XTRA)

2024-10-28 (모두 수고..) 21:42:51

>>611 자세한 이야기 정말 감사합니다
만족스럽게 성불하도록 하겠습니다😇😇

>>617 그거 설마 결말이 읍읍읍

623 여로주:3 (IzdVwcuN3w)

2024-10-28 (모두 수고..) 21:50:18

안농농<:3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

624 철현주 (CPZBWZ/m1.)

2024-10-28 (모두 수고..) 21:51:08

>>618

철현: 은우도 열심히 했어!
철현: 얼굴을 봐!
철현: 고생을 얼마나 했는 지 10년은 더 늙어보이잖아!
철현: 누가 이 녀석을 고등학생으로 보겠어?!

라는 느낌으로?!

625 철현주 (CPZBWZ/m1.)

2024-10-28 (모두 수고..) 21:51:33

성하!

626 ◆TMmm6tsoPA (kirCj9epNk)

2024-10-28 (모두 수고..) 21:54:46

은우:네가 제일 나빠! 이 자식아! (짤짤짤)

아..이렇게 은우는 그 결말을 맞이하고 마는 것인가. (어?)

627 아지주 (Sg2tlf0OJ6)

2024-10-28 (모두 수고..) 22:39:10

오늘은 피곤해서 다음에 답레 줄게!

628 금주 (3ht1rKE3RU)

2024-10-28 (모두 수고..) 22:41:25

아기주 푹 자요 UVU

629 ◆TMmm6tsoPA (kirCj9epNk)

2024-10-28 (모두 수고..) 22:41:54

안녕히 주무세요! 아지주!

630 금주 (3ht1rKE3RU)

2024-10-28 (모두 수고..) 22:42:54

>>622 성불하면 왁왁 물어버릴 거예요???
정 성불하겠다면.. 혜성이도 네카.. uvu... (사심)

631 새봄주 (2I8uweudMA)

2024-10-28 (모두 수고..) 22:50:33

집에 가며 반짝 갱신><
@캡 >>572 확인 부탁해!:>

632 혜성주 (1OvqX2XTRA)

2024-10-28 (모두 수고..) 22:55:18

>>630 이거 전에 만들어서 올린 거 재탕인데 금주가 봤을지 모르겠다.
봤다면 다른 거 만들어서 바칠게
https://www.neka.cc/composer/13822

633 청윤주 (Lcy.vTAXx6)

2024-10-28 (모두 수고..) 23:01:52

모두 좋은 밤이에요

634 ◆TMmm6tsoPA (kirCj9epNk)

2024-10-28 (모두 수고..) 23:08:33

안녕하세요! 새봄주! 저거 확인하긴 했고 딱히 대답할 것은 따로 없을 것 같아서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넘겼어요.

덧붙여서 제가 불편한 것은 빌런의 사상을 왜 안 들어주냐. 빌런의 행동을 왜 무조건 비판하고 비꼬느냐가 아니라...
단순한 말버릇인 '우리들' , '이 아이들'을 사용했다고 해서 아. 쟤는 저지먼트에 대한 소속감도 없네. 3학년들이 실망감 엄청 크게 느끼고 배신감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서술하진 말아달라는 거예요. 차라리 은우가 한 행동을 가지고 무모하기 짝이 없네. 쩝. 실망이야. 이런 것은 뭐 나올 수 있다고 보지만.. '사용한 단어'를 가지고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비꼬진 말아달라는 이야기에요.

여기가 무슨 계몽스레도 아니고 사상을 피력하던지 듣던지 그건 개인의 자유죠. 솔직히 안 들어도 괜찮아요.
저는 어쨌건 진행을 하고 얘들이 대체 왜 이러느냐 정도의 이야기는 해줘야하니까 대충 개소리 지껄이는 이야기 쓰는 것 뿐인지라 솔직히 안 들어도 진짜 별 상관없어요.

635 ◆TMmm6tsoPA (kirCj9epNk)

2024-10-28 (모두 수고..) 23:09:55

>>632 (어쨌건 귀여우니 야광봉)

>>633 어서 오세요! 청윤주!

636 혜성주 (1OvqX2XTRA)

2024-10-28 (모두 수고..) 23:10:34

https://www.neka.cc/composer/13873
(대충 앞발로 톡 쳐서 보내는 무언가)

637 혜성주 (1OvqX2XTRA)

2024-10-28 (모두 수고..) 23:11:40

온 사람들 하이

638 ◆TMmm6tsoPA (kirCj9epNk)

2024-10-28 (모두 수고..) 23:11:45

>>636 후후후후...(이걸 본 사람으로서 야광봉)

639 혜성주 (1OvqX2XTRA)

2024-10-28 (모두 수고..) 23:21:37

캡틴 가끔 그런 반응 보일때 되게 😎<<이런 느낌이야(??) 반응 감사합니다 제리인사 제리인사

640 ◆TMmm6tsoPA (kirCj9epNk)

2024-10-28 (모두 수고..) 23:30:35

아무튼 믿거나 말거나 워크샵 회식 때 술을 좀 마셔서 기분이 알딸딸했는데 이제야 좀 깨네요. (옆눈)

641 새봄주 (NPPD07POVs)

2024-10-28 (모두 수고..) 23:39:00

아이고 집이다~ 다들 안녕안녕!!><

>>634 번거롭게 해서 미안. 헷갈려서 다시 확인할게.

새봄이가 1. 빌런들 말 안 듣고 딴 짓하거나 2. 그만 좀 떠들라는 취지로 도발해도 괜찮다는 거 맞지?
제로랑 유니온이 빌런이긴 해도 캡틴이 애정갖는 캐릭터인 것 같아서* 부득이 여러번 확인하는 거니 양해해주면 고마워;w;

*전에 내가 유니온이 머리 나쁘다는 식으로 표현했을 때 situplay>1597048150>303에서 캡틴이 불쾌감을 표현했었어서 그렇게 생각했어.
당시에는 앵커를 걸고/오너입으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된다고 이해했지만 최근의 일로 아군측 캐릭터나 빌런이라도 비중있는 캐릭터한테 캐입이라도 비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면 캡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봐 걱정하게 됐기도 하고.

642 금주 (3ht1rKE3RU)

2024-10-28 (모두 수고..) 23:52:44

>>632 >>636 👀👀👀👀👀👀👀👀 아니 이걸 제가 놓쳤었어요? 아니 그 으 아????? (바로 머리를 박아요)
그리고 후 하아아아아.... 이 언니의 뒷모습에 한 단체의 캡틴의 모습이 있다는 게 정말. 묵주까지 아... ⚰️

643 ◆TMmm6tsoPA (FdbxXQbYQw)

2024-10-29 (FIRE!) 00:00:38

저는 이번 말만 하고 더 말하지 않을게요. 저도 계속 똑같은 말 반복하는 거 안 좋아해요.

하던지 말던지 그건 새봄주가 자유롭게 해주세요.

유니온과 제로를 떠나서 그림자 멤버들에 다른 애들도 다 애정 있어요. 제가 만든 아이들인데 애정이 없을 수 있을까요. 최근의 일로 아군측 캐릭터나 빌런이라도 비중있는 캐릭터에게 캐입이라도 비우호적인... 이라고 하셨는데 전 캐입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한 적 한번도 없어요.

단지 사용하는 단어를 트집잡아서, 특히 그게 혐오성 단어가 아닌데 그걸 딱 잡아서 비꼬지 말라고는 했어요.


단적으로 새봄이가 '난 서형이랑 놀러왔다.' 라는 표현을 쓴 거로 그걸 단순히 서연이를 좀 더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제가 해설로 '아 저 캐릭터는 저지먼트에 애정도 없고 소속감도 없고 지금 분위기 파악도 못하는데 여기 왜 왔나요? 진짜 눈치 없네. 그냥 탈퇴나 하세요.' 라고 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솔직히 이렇게 쓰고 저는 상황에 대한 해설을 했을 뿐입니다. 라고 해버리면 그냥 대놓고 싸우겠다 이것밖에 안 되잖아요.

캐릭터의 행동이나 가지고 있는 생각으로 비꼬던지 욕을 하던지 비판을 하던지 그건 자유롭게 하되, 사용하는 단어가 혐오성 단어도 아닌데 그걸 가지고 부정적으로 비꼬진 말라는 의미에요. 제가 진짜 그때 짜증이 났던 것도 그거고요.

덧붙여서 유니온은 처음에 말 나왔을 때는 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어요. 자꾸 보란듯이 머리 나쁘네. 뇌발달이 안되었네. 그런 말들을 지속적으로 해대니까 그냥 유니온은 저런 애다라고 생각하세요 라고 고민하다가 말 꺼낸 것이 다고요.

새봄이가 디스트로이어에게 쓰레기 먹였다고 제가 다른 이와 새봄이가 그 행동을 한 것을 계속 거론하면서 부정적으로 말을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주세요.


추가적으로 또 잘못 전달될까봐 싶어서 말하는건데 전 디스트로이어에게 쓰레기 먹인 거 화낸 적 없어요. 그냥 예시만 든 거예요.

644 혜성주 (R1jSB7XBvo)

2024-10-29 (FIRE!) 00:03:03

>>642 너희 언니 공부한다고 요즘 눈밑이 거뭇해졌대(농담) 세상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저게 피로에 찌들어있다는 점이 포인트지
에헤이 이리 나오세요 난 관짝에 들어가는 걸 허용치 않았다(끌어냄)

645 혜성주 (R1jSB7XBvo)

2024-10-29 (FIRE!) 00:05:47

음....나 조심스레 의견 피력 좀 해도 될까?
이야기를 더 진행하고 싶다면 이후부터는 임시스레를 이용해줬으면 좋겠는데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고 비슷한 답변들이 오고가는 거 지켜보는 것도 좀 사경쓰이거든..

646 EP. Ready to - 천 혜우 (VIROROPTUQ)

2024-10-29 (FIRE!) 00:07:11

12월의 어느 오후.
정규 수업이 끝나 학생들이 거의 빠져나간
어느 1학년 교실.

그저 일찍 가기 싫은 여학생 몇몇이
책상 하나를 가운데 놓고 둘러앉아
재잘재잘 수다를 떨고 있었다.
이따금씩, 책상에 펼쳐놓은 과자를
하나 둘 집어먹으며
각자 하고 싶은 얘기를, 주변 눈치 없이
요란스레 떠들고 있던 중이었다.

드르륵

그런 그들의 대화를 끊듯
닫혀있던 교실의 문이 열렸다.
일제히 돌아본 여덟개의 눈이
잔바람에 살랑이는 검푸른 머리카락을
죽은 듯 창백한 얼굴을
자박자박 걸어들어오는 그녀를
물끄러미 주시했다.

딱 하나, 로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눈빛들이 그녀를 훑었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그녀의 자리로 갔다.
그리고 책상 속에 남아있던 물건들을
차근히 꺼내, 정리하기 시작했다.

- 진짜인가 봐.

그들 중 누군가 중얼거렸다.
작은 목소리로.

- 쟤 자퇴한다던데.
- 진짜? 왜? 이제 양아름도 없잖아.
- 몰라. 실장, 네가 가서 물어봐.

"에-"

실장, 이라 불린 갈색 머리 여학생이
질색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저 질색하는 것을 넘어서
무언가 꺼리는 듯한 기색도 있었지만
그 외의 그들은 아랑곳않고 눈치를 주었다.
거듭, 거듭 쏘아지는 눈초리에
결국, 실장이라 불리운 여학생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갔다.

"...저기."

큼지막한 크로스백에
차곡차곡 짐을 넣던 그녀가
움직임을 멈췄다.
검푸른 시선이 실장에게 향했다.

"안녕, 그, 나, 이 반 실장인데, 기억해?"
"바빠. 용건이 뭐야."

차가운 대꾸에 실장은 움찔했으나
역시나 궁금했기에, 물러서지 않았다.

"다른게 아니라, 자퇴한다고 들어서, 음, 왜 하는지가 궁금하달지..."
"귀찮아서."
"...어, 어?"
"학교 나오는게 귀찮아서 관둔다고. 다시 말해?"
"어, 아, 아냐! 아냐, 잘 들었어. 미안. 방해해서. 이만 갈게."

연이은 칼바람 같은 반응에
실장은 서둘러 말하고 돌아서려 했다.
질문과 대답은 들어서 용건은 끝났으니까
이제 자리로 돌아가서 폰을-

"안지연."
"어?! 어, 나?"

뒤돌자마자 들린 호명이
실장의 어깨를 잡아 돌려세웠다.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실장을
새하얀 얼굴이 바라보며, 말했다.

"계정관리 힘들지 않아?"
"뭐, 무, 무슨 소리야? 계, 정이라니."
"뭐긴. 인첨스타지. 너도 할 거 아냐."
"아, 아, 어, 하지. 응."
"그렇지? 꽤 관리 힘들지 않아?"

한 번에 두세개씩 돌리려면.

"!!!!!"

소리없이 읊조린 입모양에
실장, 안지연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단박에 드러나는
어떻게 알았지, 라는 그 표정에
그녀가 피식 웃었다.

"운이 좋았네. 안지연. 너로 할까, 양아름으로 할까, 고민했었거든."
"...무...슨, 소리 하는지, 잘 모르ㄱ"
"몰라도 돼. 네가 알아야 할 건, 이거 하나야."
"......"
"너는 단지 보류일 뿐인 것."
"...그, 렇구나."
"그래. 용건 끝났으면 가."

작은 목소리로 오가는 대화는
저 멀리 앉은 셋의 호기심을 부추겼다.
그 중 한 명이 참지 못 하고 일어나려 할 때
안지연, 실장이 홱 뒤돌아 자리로 돌아왔다.

굳은 걸음으로 성큼성큼 걸어와
의자에 앉아 입을 꾹 다문 실장을 보고
남은 셋은 서로 조용히 눈만 굴렸다.
번갈아가며 그녀가 있는 방향을 보았으나
결국 누구도, 다시 그녀에게 가지 않았다.

어색한 침묵이 교실 전체에 가라앉았다.
그녀가 짐을 정리하는 소리만이
이따금, 귀를 간지럽힐 뿐이었다.

덜컹
저벅저벅
드르륵

"......"

드르륵


얼마간을 지나
묵직한 가방을 든 그녀가
교실에서 나가자
그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아, 숨 막혀 뒤지는 줄-
- 그러게. 가려면 좀 곱게 가지. 끝까지 X랄이야.
- 저러니 학교에 적응을 못 하지. 아 참, 실장, 그래서 뭐래?

"...어? 뭐, 뭐가?"

줄줄이 터져나온
그들의 수다와 달리
줄곧, 입을 다물고
고개를 숙이고 있던 실장은
어깨를 툭, 치며 묻는 말에
놀란 눈을 깜빡였다.

- 쟤 왜 자퇴하냐고 물어봤잖아. 뭐래?

"어, 그, 학교 다니기 귀찮대. 그래서래."

- 뭐어? 변명 끝내준다! 깔깔깔!
- 귀찮긴 딱 봐도 적응 못 해서 나가는거면서, 꺄르륵!

실장을 제외한 세 사람은
그저 그 대답 하나만 가지고
자기들끼리 호호깔깔 떠들어댔다.
오직 실장만이
폰을 손에 쥔 채, 굳어있었다.

보류, 라는 단어를
혼자 곱씹고
또 곱씹으며.

한참을 떠들던 그들은
곧 다른 화제거리로 넘어가
재잘거리며 떠들기 시작했고
그 즈음엔, 굳어있던 실장도
아무렇지 않게 그들과 떠들었다.

그 어느 하루는
그렇게 조용히, 흘러갔다.

647 혜우주 (VIROROPTUQ)

2024-10-29 (FIRE!) 00:08:28

나도 혜성주 의견에 동의해
한두번도 아니고 피곤해

648 ◆TMmm6tsoPA (FdbxXQbYQw)

2024-10-29 (FIRE!) 00:10:44

두 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길게요.

어쨌든 제가 할 말은 이게 전부에요. 이후에는 또 똑같은 말의 반복이 될 것 같으니까... 그냥 자유롭게 해주세요 라는 말로 결론을 내릴게요.

649 새봄주 (egpsb45cCo)

2024-10-29 (FIRE!) 00:12:11

>>643 해도 된다는 거지? 이해했어! 답변 고마워. 나도 이 건에 대해서 더 이상 물을 일이 없길 바라.:>
그리고 노파심에 한마디만 더 하자면, >>324에서 캡틴이

그리고 김에 하나 더 이야기하는데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그냥 좀 해주십쇼.
신경 안 써도 돼. 신경 쓰지 마. 이런 표현을 듣는 것이 더 힘듭니다. 진짜로.

라고 했었잖아. 나도 마찬가지야. 이번 일은 해도 된다고 답변을 받았지만, 나중에 다른 일로 문의했을 때도 캡틴의 마음에 아주 조금이라도 걸리는 거라면 그냥 안된다 하지 말라고 해줬으면 좋겠어. 해도 괜찮은 줄 오해했다가 나중에 안 좋은 말을 듣는 게 더 피곤하고 힘들어서 그래.

650 ◆TMmm6tsoPA (FdbxXQbYQw)

2024-10-29 (FIRE!) 00:18:41

뭐, 일단은 알겠습니다.
일단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는 것으로 할게요.


아무튼..슬슬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끝을 맞이하고 있네요. 음. 혜우는 결국 저렇게 되나요. 뭐 일단 나름대로 행복을 잘 찾길 바란다는 말밖엔 할 수 없을 것 같고....

은우와 세은이 쪽은 일단은 스토리가 다 끝난 후에 뭐라도 남겨야만!

651 새봄주 (egpsb45cCo)

2024-10-29 (FIRE!) 00:18:59

여러 번 실수했고 표현 조심하라는 지적도 들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었어.
답답했다면 유감인데 그래서 나로서는 사과하기 힘들 거 같아:>
>>649로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어! 앞으로 이 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으면 임시스레를 이용하도록 할게:)

652 혜성주 (R1jSB7XBvo)

2024-10-29 (FIRE!) 00:22:45

🫠
이혜성 이야기는 일단 본스레 스토리가 끝나고 나서야 마무리가 될거라서 조졌네
가이드라인 1도 안정해 뒀는데

653 혜우주 (VIROROPTUQ)

2024-10-29 (FIRE!) 00:23:05

혜우 행복은

어딧드라
몰루

654 ◆TMmm6tsoPA (FdbxXQbYQw)

2024-10-29 (FIRE!) 00:26:05

(마지막으로 최종보스의 페턴을 정리해보기)
(침묵)
(절레절레)

난이도는 낮추지 않겠지만..코뿔소들 화이팅.
몰살 안당하게 주의합시다!

655 혜우주 (VIROROPTUQ)

2024-10-29 (FIRE!) 00:27:42

최종전에 불태우고 재만 남는 것도 낭만이라고 생각해

656 ◆TMmm6tsoPA (FdbxXQbYQw)

2024-10-29 (FIRE!) 00:28:53

여기까지 와서 배드엔딩이라니.
캡틴이 몰매 맞을 것 같은데요! 8ㅁ8

657 혜성주 (R1jSB7XBvo)

2024-10-29 (FIRE!) 00:29:49

여기까지 왔으면 캡틴이 어떻게든 해피엔딩 주려고 힌트를 줄거라고 대책없이 생각해버려

658 ◆TMmm6tsoPA (FdbxXQbYQw)

2024-10-29 (FIRE!) 00:32:20

야옹?

659 혜우주 (VIROROPTUQ)

2024-10-29 (FIRE!) 00:32:21

난 그저 최종전 쌈빡하게 구르고
해피든 베드든 엔딩이 보고 싶을 뿐

660 ◆TMmm6tsoPA (FdbxXQbYQw)

2024-10-29 (FIRE!) 00:34:59

하지만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있을 다음 수문장.. 제로원은 여러분들도 아마 싸워본적이 없었던 새봄주를 제외하면 다들 대충 예상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걸요!

사실 안 싸운 이들도 꽤 있는지라 공평성을 위해서 말하자면 제로원은 수집된 퍼스트클래스의 모든 능력을 개별, 혹은 합쳐서 사용했었죠.

다만 이전에는 그래봐야 레벨3 수준이었으니...

(일단 머리박기)

661 혜우주 (VIROROPTUQ)

2024-10-29 (FIRE!) 00:37:44

그 앞에 있는게 무엇이든
코뿔소는 코뿔소 할 것이라고 생각해
늘 그랬듯이

662 ◆TMmm6tsoPA (FdbxXQbYQw)

2024-10-29 (FIRE!) 00:39:20

젠장..거짓말!!
전부 다 고양이면서! (혜우냥과 혜성랑이를 바라보며)(아무말대잔치)

663 금주 (oLQd0kypNc)

2024-10-29 (FIRE!) 00:39:31

>>644 으이 이익 (끌어내짐) 농담이 아닐 거 같아요?? 금이 그런 혜성이 옆에서 서포트 하겠다고 할 거예요?
그리고... 응. 피로한 듯한 그런 미소가 포인트지요. uvu... 그래도 피폐가 아니라 다행이에요?

>>652 (두근두근)

>>653 (멱살 짤짤짤)

664 혜성주 (R1jSB7XBvo)

2024-10-29 (FIRE!) 00:40: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언제는 안그랬나
난 그냥 1인분하고 서포팅이나 할 수 있으면 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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