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8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사일검법 단사성선 후예사일! 고대 중국의 옛 엉웅, 후예가 태양을 쏘아맞힌 고사를 모태로 만들어진 기이한 검법입니다. 가히 무림에서 최고의 검법을 꼽으라 한다면 여러 후보 중에 하나로 언급되는 검법이며, 점창파를 구파일방의 자리에 올려놓은 주역입니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쾌검으로 찌르는 것이 특징인데 많은 점창파의 고수들은 주로 적의 요혈을 노립니다. 그 탓에 점창파의 고수들은 손속이 잔혹하다는 악평을 받기도 합니다. 가히 어마어마한 쾌검인지라 가끔 낮은 경지의 무인이 자신보다 높은 경지의 무인을 이겼다는 풍문이 들 정도이지만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사일검법의 고수들은 비검술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비검술이 펼쳐질 때는 정말 태양을 쏘는 듯 한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합니다.
비격사일태 사마외도 호재필은 수많은 무공을 대성하여 자유자재로 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검을 찔렀다가, 비도를 날리고, 도를 휘두르고, 창대를 후리고, 봉을 잡으며, 화살을 쏘아대기도 합니다. 비격사일태는 사마외도의 대표적인 비도술 중 하나로 무림일절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공간을 가르고 공격하고, 태양을 쏘아 맞출 태세라는 이 무공은 난해하고 독창적이라 지금껏 사마외도를 제외하곤 대성한 인물이 없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힘을 빼라 어르듯 하는 말에 소녀는 아주 조금씩, 손아귀에서 힘을 풀어냅니다. 가슴팍이 옅게 오르내립니다. 시간이 흐릅니다. 그러나 소녀의 자세는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과녁을 집요히 바라보는 시선 또한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이 떨어지는 순간,
소녀는 손가락을 놓습니다. 화살이 공기 중을 가르며 빠르게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 목적지는, 당신의 예상대로, 중앙에 아주 가깝습니다. 해봤자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화살이 과녁에 도달할 적까지 숨을 죽이고 있던 소녀는 천천히 숨을 내쉽니다. 느릿하게 눈을 깜박입니다. 그러다 눈매가 조금 동그랗게 커집니다. 이내, 소녀는 입가에 환한 미소를 겁니다. 과녁을 바라보다 당신을 바라보다 하며 입을 엽니다.
"헐, 대박! 봤어요? 봤어요?? 저 이번에 진짜 잘 쐈죠? 멋져요! 신기해! 그 순간을 어떻게 안 거예요? 가르치는 건 못한다더니!"
두 배는 더 높아진 것 같은 목소리로 소녀는 재잘거립니다. 흥분으로 볼이 발갛게 달아오릅니다. 활을 쥔 손이 가만있지를 못하고, 발 또한 금방이라도 동당거릴 듯합니다.
"근데 저, 이제 좀 감 잡은 것 같아요! 정말로, 몇 번 더 해보면 확실히 감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