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8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상대방의 말에는 조금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꿈을 꾸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런 꿈을 의도적으로 꿀 수 있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람들이 무림인이라 이곳에 모여서 무공을 겨룬다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음, 분명 이걸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단영아 그게 무슨 소리니. 잠이나 더 자도록 하렴.' 하고 이야기하지 않을까 싶은 주제일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산이 아닌걸요...?"
사람이 많이 다니면 녹림이 생긴다니. 하지만 이곳에는 산이라 할 것이 없었습니다. 녹림은 산채를 기준으로 행동한다는데, 이 말대로면 여기는 산이고, 나는 산의 꿈을 꾸고있고... 헉! 뭔가 알아선 안 될 것을 아는 기분!
"에에....."
결국 꿈이기에 덧없다는 것일까. 혹시라도 신성한 신령님을 만난 걸까 싶었던 단영은 고불의 말에 조심히 자세를 잡습니다. 결국 이 특이한 사람이 말하는 것으로는 이곳에서의 수련이 곧 현실에서도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기도 했으니까. 죽지도 않는 거 편하게 싸워도 된단 이야기로 들렸으니까요.
대회에 참여함에 앞서 요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재료, 실력, 손님의 호불호 등등... 중요한 것은 수도 없이 많았지만 신선의 대회이니만큼 주재료는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나 수행이 부족해 죄를 저지르곤 하는 영물 수련생들의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재료를 독점하고, 그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일순위의 문제인 바. 첫 번쨰 동료로 시아를 선택한 것은 바로 시아가 사용하던 정체불명의 공간이 떠올랐기 떄문이었다.
"자, 시아야. 너 나랑 일 하나 하자꾸나."
하기 싫다고 하면 올가미와 함께 영물 사냥의 장소로 이동할 것이오. 좋다고 하면 말 뒤에 탈 수 있는 기회였다.
검끝이 날카롭게 서고, 한순간 달을 반으로 가르듯 날끝이 떨어진다. 한 번의 출수出手. 그 검끝은 빠르게 손을 향해 날아드는 검의 미래를 이미 알 수 있었다. 저 검은 신선이 뻗은 장난같은 한 번의 손짓에 막혀 사라지고 말 것이고, 그 결과는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했으나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고 상대를 확인하려 한 공격에 상대는 전력을 다해야만 했으니. 어째서 무림에서 어린아이, 노약자, 여인을 조심하라 한 것인지 얼핏 알 것도 같을 것이다. 정해진 미래를 보는 것처럼 검끝은 소년의 손 위에서 더이상 나아감을 잃는다. 그리고 손 역시도 더이상 뻗어가지 않는다. 시간이 멈춘 것처럼, 단지 찰나일 뿐이지만 목숨이 경각에 선 한 사람의 시간은 지독하게 길 터였다. 그러다가 소년은 웃었다. 마치 재밌는 장난을 쳤다는 것처럼 시원하게, 속에 담긴 즐거움을 모두 토해내듯 웃음을 터트렸다. 곧 주위의 풍경이 일렁거리기 시작했고 소년은 몇 걸음 뒤에서 눈을 살포시 반개한 채로 가부좌를 트고 있었을 뿐이었다.
- 9성 팔보 : 팔방을 점해 여덟 걸음을 걷습니다. 과거의 치욕스러운 일을 적에게 보여주는 환상진법이 펼쳐집니다. 내공을 50 소모합니다.
단지 여덟 걸음, 신선이 펼친 그 걸음은 현실과 꿈을 반쯤 갈라놓았다. 백랑이 보았을 풍경이 그만큼 간절했던 것은 이렇게 덧없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는 열망일지도 모른다. 이름 모를 자에게 죽어 백랑이라는 이름이, 단지 길거리에 남은 하나의 인영처럼 되고 싶지 않다는 열망. 소년은 천천히 눈을 뜨고 백랑을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그래. 그게 그대의 치욕인 모양이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죽는 것. 그러니... '이름 없이' 죽는 것이 그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인 모양이야?"
순식간에 소년의 표정이 풀어졌다. 흐물흐물, 장난스런 감정들이 작은 얼굴 속을 마구 헤집고 다니는 듯 했다. 꾸미지 않은 것이 드러나는 표정으로 소년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백랑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 귀에 조용히 속삭이는 것 같았다.
"사파의 아해야. 내가 네게 묻건데, 네가 진정 '이름'을 바라느냐. 구차히 이 세상을 떠돌 것이냐. 아니면 이름을 얻어 이 세상을 주유해볼 심산이 있느냐."
꿈이란 것은 그렇습니다. 단순히 내가 가진 것만으로,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결국 각자의 생각과 표현이 합쳐져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요. 상대방의 철퇴가 붕붕 회전하며 자신에게 날아들고, 그 공격이 강맹히 다가옵니다. 이 순간에 제가 해야하는 것은 어려운 행동이 아닙니다.
쿵!
땅을 찍어 발끝으로 땅에 냉기를 빌어넣고, 살짝 얼어붙은 땅으로 순식간에 미끄러지듯 상대를 향해 날아듭니다. 그러다가 손을 빠르게 내지르며 이 순간을, 최대한 길게 이어가려는 심산으로 상대를 노립니다.
"그럼, 어디 한 번!!!"
- 3성 백수 : 내공 20을 소모합니다. 손의 한기를 더욱 강화시킵니다. 피격당한 대상의 행동이 조금 늦어집니다.
상대가 발끝을 땅에 찍자 그 부분부터 얼어붙는다. 상당한 수준의 빙공..지금까지 빙공을 다루는 상대와 겨뤄본 적은 없다. 유난히 오늘의 꿈이 춥게 느껴진 것은 이에 대한 예고였나 보다.
고불은 바닥을 빙판 타듯 미끄러지며 자신에게 오는 상대를 보다 그 흐름을 끊기 위해 사슬을 짧게 바닥으로 휘두른다. 상대가 미끄러져 오던 길 앞쪽을 고불의 사슬이 먼저 스치며 어느새 ㅓ대가 발끝을 땅에 찍자 그 부분부터 얼어붙는다. 상당한 수준의 빙공..지금까지 빙공을 다루는 상대와 겨뤄본 적은 없다. 유난히 오늘의 꿈이 춥게 느껴진 것은 이에 대한 예고였나 보다.
고불은 바닥을 빙판 타듯 미끄러지며 자신에게 오는 상대를 보다 그 흐름을 끊기 위해 사슬을 짧게 바닥으로 휘두른다. 상대가 미끄러져 오던 길 앞쪽을 고불의 사슬이 먼저 스치며 어느새 결로가 생긴 검은 흙과 모래 따위를 뿌린다.
지금까지 자신에게 보여주는 면만 보면 이런 수는 예상하지 못할 듯 한데..실제로 어떠한지는 보면 알 것이다. 추풍쇄- 3성 토벽 : 쇠사슬을 땅바닥에 긁듯이 휘둘러 모래나 흙 등이 튀게 해 시야를 가립니다.
결과와 무관하게 고불은 거리가 좁혀지면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 없음을 알기에 뒤로 물러서며 거리를 벌리고자 한다.
때때로 북해빙궁은, 그 특수성을 노리고 공격해오는 도적들을 상대할 때도 있습니다. 식량을 노리거나, 사람을 노리거나. 아니면 둘 다를 노리거나. 그렇게 다가온 적들에게 때론 빼앗기고 때론 맞서 싸우며 지내온 시간들. 흙과 모래를 뿌리는 것? 날카로운 얼음을 눈에 흩뿌리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몸을 가볍게 회전시킵니다. 빙판의 적은 마찰력에 몸이 원을 그리고, 순식간에 낮아진 몸은 한쪽 팔로는 땅을 짚고, 다른 한 발을 들어올립니다. 다리가 흙에 젖어들지만 상관하지 않습니다. 노리는 것은 단 한 수. 무한히 좁혀가지 않으면 그 순간에 죽음이 다가오는 법이니까요.
- 4성 빙백 : 내공 20을 소모합니다. 사용한 상태에서 적에게 공격을 명중시키면, 피격 대상의 상처 부위가 얼어붙습니다.
얼어붙었던 땅이 깨지고 폭발하며, 땅의 파편 일부가 나를 향해 날아들었습니다. 마치 자신의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혔다고 투정을 부리는 아이처럼, 땅은 순식간에 자신의 파편 일부를 이 세상에 날려보냈습니다. 조각들이 날아듭니다. 폭발이 몸의 균형을 흐트리지만, 지금 넘어진다면 그대로 죽음만이 남을 뿐일겁니다. 그러니 한 걸음, 균형이 살짝 무너지더라도 닿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 2성 타혈장 : 내공 10을 소모합니다. 손바닥으로 적을 가격합니다. 낮은 확률로 적을 일시적으로 경직되게 만듭니다.
손바닥과 손목을 잇는 부분을 들어올리고, 쏘아낸 손이 상대방에 닿기 직전. 폭발에 의한 충격일지 자세를 제대로 잡지 못한 탓에 그대로 몸을 구르고 맙니다. 철푸덕 하고 바닥에 쓰러진 채로, 아하하 웃음을 터트리는 이유는. 그것만으로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기 때문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