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사실 대단한건 아니지만... 다음 상황에선 사샤가 시구레의 뒤를 밟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시구레는 사실 그런 사샤를 유도하는 것이었고... 그런 느낌으로 시작된다고 할까? 그러면서 천천히 시구레의 정체랑, 사샤는 묻어두었던 기억을 천천히 꺼내게 되는 거지. 이런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을까 생각해서 말이야. 사샤주가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54 음음. 괜찮은 흐름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사샤 성격상 자발적으로 시구레를 쫓지는 않을 것 같아서 말야. 흥미로워하긴 하겠지만 직접적으로 뒤를 밟을 정도의 의욕은 없다고나 할까. 그래서 몇 가지 원인을 좀 추가하면 좋을 것 같은데, 시구레주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네. 당장 생각나는 건... 저번에 시구레가 처리한 빅 J가 사실 정부에서도 주시하는 인물이었다거나? 그런 요주의 인물이 하루아침에 죽은 채 발견되었으니 그 배후를 조사하기 시작하는 거지. 그러려면 자연스럽게 빅 J를 죽인 히트맨도 알아내야 할 텐데, 이 임무가 사샤에게 배정되는 거야. 사샤는 사망 시각과 장소를 보고 느껴지는 기시감과 직감을 따라 그날 골목에서 마주친 여학생을 쫓기 시작하고, 시구레와 마주치게 된다~ 같은 이야기인데. 어떻게 생각해?
>>55 좋은 생각이야. 라고할지, 사실 더 자세하게 말해두는게 좋을까 생각은 했는데... 물론 사샤쪽에서 자발적으로 쫓는것은 아니고. '다음 날 사람이 죽었다. 그 골목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서―' 라는 느낌으로 시작하려고 했었어. 아침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형태로 말이지. 사샤는 그것을 기억만 해두고... 몇 일이 또 지나서 카페에 홀로 앉아있는 시구레를 우연히 보게 된 거지. 그리고 그날의 기억을 쫓듯, 무심코 시구레의 뒤를 미행하게 된다... 라는 흐름이려나. 내가 생각했던 것은. 물론 사샤주가 말해준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빅 J는 사실 정부에서 파견한 이중스파이였다던가. 이 경우 좀 더 복잡한 이야기 흐름이 되겠지만 말이야.
>>56 아아이고 오늘 진짜 하루종일 바빴다... 상판을 이제서야 들어오네. 사실 그런 상황이라고 해도 사샤의 반응은 o O ( 저번에 본 꼬마네 ) o O ( 커피 마시고 싶다... ) 정도일 것 같단 말이지. 시구레가 먼저 액션을 취하지 않는 이상은... 시구레 쪽에서도 사샤를 인식하고 뭔가 도발을 한다던가 하면 캐붕이려나 모르겠네. 시구레주는 어느 쪽 흐름이 더 나을 것 같아?
늦어서 미안하다. 우선... 하루동안 생각해봤는데 상황극을 더 이어가기 어려울 것 같다. 사샤를 상대로 시구레가 어떻게 행동을 취할지, 어떻게 상황을 이끌어가야 이상적일지 고민해봤지만, 적절한 답이 떠오르지 않아서 말이야. 사샤주 잘못은 아니고, 그냥 순전 내 역량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다려줬을텐데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