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8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699 갑자기 썰 떠먹여진 사람이 되. 복받음. ㅋㅋㅋㅋ아~~ 재하 고양이처럼 빠안히 쳐다보면서 "청풍은 정말 부럽사와요..." 하는데 얼굴 붉히는 거 가만히 보더니 이럴 땐 눈치 없는 아방재하라 대뜸 손 뻗어서 복근 위에 손가락 얹고 "말도 안 돼, 소마도 수련을 그렇게 했는데 이렇게 단단하지 않사와요...!" 해버리기😏 지원이 속도 모르고 꾹꾹이 고양이가 되는 거예용...
>>704 그냥 보여지는게 아니라 재하가 일부러 지원이 옷 들춰서 보고있는거면 좋겠다 지원이 도망가고 싶은데 재하한테 옷자락 잡혀서 도망가지도 못하고 잡혀있는거면 좋겠다 재하가 꾹꾹이까지 시작하자 눈 질끈 감았다가 "하야, 그... 숨결이 닿는구나..." 하면서 말 더듬거렸으면 좋겠다 재하 자기가 뭐 하고 있는지 깨닫고 숨결까지 닿는 거리인거 한번 더 깨닫고는 호다닥 도망가면 좋겠다
들려오는 목소리에 소녀는 화살을 뽑다 말고 고개를 돌립니다. 은회색 눈동자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흰자위와 그다지 채도 차이가 나지 않는 그것은 구름에 가린 달처럼 희끄무레합니다. 바람이 한 차례 붑니다. 나무들이 흔들리며 한바탕 소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당신은 희미한 향을 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흙과 들풀이 한데 섞인 듯한 향은... 그래요, 인간에게서 날 법한 것보다는 자연에서나 날 법한 종류의 것입니다. 숲 속에 한데 섞인 것만 같이 흐릿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요한 인상은 일순, 뒤집힙니다.
"쓰잘데기 없다뇨! 무슨 조언이든 주시면 달게 받아야할 처지인 걸요."
소녀는 배시시 웃으며 어깨를 으쓱해 보입니다. 천진하며 명랑한 목소리로 재잘거립니다. 그 모습은 여느 구김살 하나 없이 자란 아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요란하나, 아주 정신이 사납지는 않습니다. 소녀는 박힌 화살을 마저 빼내며 말을 잇습니다.
"...그래서, 힘이 너무 들어갔다구요? 어쩐지. 활을 당기는 데 생각보다도 힘이 많이 들어가서, 손에 꽉 힘주다 보니 그렇게 되었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