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3259> [현대판타지/육성/단기] 영웅서가 외전 : 별의 길 - 별의 길 진행 어장 :: 13

◆c9lNRrMzaQ

2024-10-06 17:36:35 - 2024-10-13 22:38:33

0 ◆c9lNRrMzaQ (U3U87VbFK.)

2024-10-06 (내일 월요일) 17:36:35

외전 테스트 어장 : situplay>1597051215>

복잡한 상황들이 이어졌다. 단순히, 잘 싸우는 것이나 자신의 능력에 자신이 있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선택을 강요할 때가 있었다. 누군가를 죽이거나, 또는 누군가를 속여야 하는 경우들이 나타났다. 그러나, 별의 길에게 있어 선택은 곧 자신의 업을 쌓아가는 과정이었다. 편한 길로 돌아가려고 하더라도 결국 우직하게 어떤 길을 걸어가야만 하는 상황이 나타나는 법이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길을 걸어가는 법을 이미 알고 있었다.
별의 길의 삶은 짧다. 우리는 저 하늘에 있는 별들에 비하면 여전히 제 빛을 반짝이지도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 하늘을 보라.

저 찬란한 별들 중 그 어떤 별이 처음부터 저렇게 아름다웠단 말인가. 각자 수많은 이야기들로 스스로를 반짝인 결과 별이 된 것이다.
별이 되어라, 하늘에 닿아라. 그대의 방식으로, 그대의 업으로!

1 상현◆jRiEc3AqqA (iQwip5COuE)

2024-10-06 (내일 월요일) 18:03:37

#시작!

2 ◆c9lNRrMzaQ (U3U87VbFK.)

2024-10-06 (내일 월요일) 18:07:24

>>1
" 씨팔. 내가 졸업도 전에 게이트에 뒤지는 게 아니라 사람에 뒤질 뻔 했네. "

카악, 퉤.
우진의 입에서 피와 여러가지가 뒤섞인 듯한 걸쭉한 무언가가 침에 섞여 튀어나옵니다.

" 처음에는 돈 좀 벌 수 있다고 해서 따라왔더니, 모르고 가만히 있었으면 죽을 뻔 했어. 그치? "

비아냥거리지만, 그 언어의 아래에는 꽤 많은 걱정이 담겨있음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옆에 있는 거한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 보이기도 하네요.

" 하하하!!!! 그야, 쉬운 길로는 업을 쌓을 수 없기 때문이지 않나! "

상현의 '의뢰주'가 붙혀준 별의 길.
아드리아는 자신의 몸에 붙은 상처에 힘을 불끈 주더니, 곧 상처가 빠르게 아물어갑니다.

" 그건 그렇고, 대단하던데 친구들! "
" 친한 척 하지 마! "
" ..... !!!!!!!!!!! "
" 하하, 그리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

형제단을 두 팔로 구속한 아드리아는 살짝 몸을 숙인 채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이 앞으론 너희들의 목숨을 걸어야 할 수도 있다. 나도, 내 목숨을 간수하지 못할 만한 공간이거든. "

그들의 뒤로는, 수없이 많은 전투의 흔적과...
의뢰주가 추측한, 하수도의 입구가 보이고 있습니다.

" 지금 도망치더라도 괜찮다. 의뢰주에게는 60% 정도는 받을 수 있게 내가 얘기해두지. "

어떻게 할까요?
반응을 시작해봅시다.

3 상현◆jRiEc3AqqA (iQwip5COuE)

2024-10-06 (내일 월요일) 18:21:32

>>2

손에 묻은 피를 손수건으로 대충 쓱쓱 닦아내고, 구겨진 헤어스타일을 손으로 정리하던 상현은 아드리아와 자신들이 거닐었던 전투의 흔적을 힐긋거렸다
이 앞으로는 위험하다 죽을 수 있다
질리게 들어왔던 말이었다

" 그 제안 정말 고맙지만, 마음만 받아둘게 우리같은 자들이 의뢰에서 도망치면 다음 의뢰받기가 영 쉽지 않거든 "

손에 쥔 총기를 빙빙 돌린 그는 발걸음을 옮기다 우진이 뱉은 침과 피가 섞인 무언가를 짖밟았다

" 언젠간 제대로 하늘을 보기 위해선 찬밥 더운밥 가릴 신세가 아니라는거지 "

#제안을 거절한다

4 ◆c9lNRrMzaQ (U3U87VbFK.)

2024-10-06 (내일 월요일) 18:30:04

>>3
사실, 이 의뢰를 받기 이전부터 셋의 수머니 사정은 썩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별의 길은 전문적인 아카데미 따위가 존재할 리가 없으니, 먼저 계약한 같은 성좌의 계약자에게 배우거나 하지 않으면 그에 대한 교육을 받을 기회도 없었으니까요.
그나마 우진의 경우는 다른 편이지만...

" ? 뭘 보는데. "

어휴. 저 입만 좀 고치면 얼마나 좋을까...
상현은 아드리아에게로 고개를 돌립니다.

" 과연! "

그는 상현의 머리를 거칠게 만지면서 웃습니다.
악, 내 세팅한 헤어스타일이!!!

" 과연! 과연이다! 역시, 그대는 찬란히 빛날 준비를 하고 있군! "

곧 그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또르르 흘러내립니다.

" 그런 의지라면 이 아드리아. 더이상 그대들을 말리지 않겠다! "

5 상현◆jRiEc3AqqA (iQwip5COuE)

2024-10-06 (내일 월요일) 18:36:28

>>4

상현은 우진을 보며 어깨를 으쓱이며 아무것도 아니라는 제스처를 보였지만
내심 저 성격에 어떻게 아카데미를 다니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 어? 응 아드리아씨 잘부탁해 "

기껏 세팅한 머리가 엉망이 되어 상현이 당황하며 빠르게 머릴 매만진다
형제들의 친구들 역시 괴짜들을 모아둔것 같지만 저 아드리아라는 사내도 보통은 아닌 것 같다

" 자 가보자고 "

#즐거운 대화!

6 ◆c9lNRrMzaQ (U3U87VbFK.)

2024-10-06 (내일 월요일) 18:40:50

>>5
찰박, 찰박,
얕은 물이 흐르는 하수도를 천천히 걷던 중, 아드리아가 느긋하게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그러고보니. 자네들. 코스트에 대해선 얼마나 이해하고 있나? "

7 상현◆jRiEc3AqqA (iQwip5COuE)

2024-10-06 (내일 월요일) 18:43:06

>>6
찰박, 찰박,
지저분한 물. 익숙하다.

그런것을 보며 쓴웃음을 지어보이는 상현은 옆에 있는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어깨에 얹은체 대답했다

"나와 이 친구는 학교 안나왔어"

정규교육을 못받았다는 대답으로 충분했을까

#몰?루

8 ◆c9lNRrMzaQ (U3U87VbFK.)

2024-10-06 (내일 월요일) 18:51:53

>>7
" 뭣? 아니... 일 끝나면 내가 추천서라도 써주지. 일단 간단한 학원이라도 다녀보게. "

솥뚜껑처럼 커다란 손으로 머릴 긁적이는 아드리아는, 짧은 이야기를 꺼냅니다.

" 아마 의뢰인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내부는 '침식 현상'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네. 간단하게 코스트가 주인을 잃은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되다 보면 스스로 이전 성질. 그러니까 게이트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거든. "

그는 곧 눈을 감고 물소리를 듣더니, 가볍게 주먹을 말아쥐며 외칩니다.

" 그 외에는... 이런, 말할 시간도 없이 저 새끼들이! "

캬아악, 하는 소리를 내며 커다란 까마귀들이 날아듭니다.
전투준비!

9 진여화◆k6iayKt5uo (dWEBHzz6jw)

2024-10-06 (내일 월요일) 18:53:21

#시작?

10 상현◆jRiEc3AqqA (iQwip5COuE)

2024-10-06 (내일 월요일) 18:57:33

>>8

학원인가, 그런걸 다닐 정도의 여유가 없다는걸 상현은 잘알고 있었다
아드리아의 말은 코스트라는 것이 다시 게이트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는 것이고 저 안에 방치된 코스트라는 것이 문제라는 의미
의뢰는 무엇이었던가 아마 코스트 회수겠지?

" ... "

상현은 더이상 깊게 생각하지 않고 허릿춤에서 뽑은 클래식한 리볼버를 겨누었다

하수도는 금새 까마귀들의 기분나쁜 울음소리와 병장기 소리로 가득 차오르겠지

#전투준비

11 ◆c9lNRrMzaQ (U3U87VbFK.)

2024-10-06 (내일 월요일) 19:01:06

>>9
서걱,

물줄기에 휘말려 하수도 내부로 휩쓸려온 것 까지는 안 좋았지만, 어떻게든 살아남긴 했으니 다행입니다.
더러운 물을 좀 먹긴 했지만 말이죠!

" 아! 도령, 일어나셨소? "

청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의뢰인이 주선해준 동료.
아사히야 카나에는 갓 깨어난 여화를 바라보며 웃음을 짓습니다.

" 깨어나면 배가 고플까 하여 주위를 좀 둘러보니. 마침 먹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녀석이 있어 잡아봤다오. 배가 고프진 않으시오? "

그녀의 앞에는, 깔끔하게 날개가 절단된 채로 버둥거리는 거대 까마귀가 보입니다......

12 괴도주 (lIY.E8W47U)

2024-10-13 (내일 월요일) 22:35:29

별의 길도 끌올!

13 ◆c9lNRrMzaQ (1gNzUMRcT.)

2024-10-13 (내일 월요일) 22:38:33

>>10
" 말하지 않아도 어련히 잘 알겠다마는... "

달려드는 박쥐를 향해 아드리아는 주먹을 휘두릅니다.
한 마리의 박쥐가 땅에 처박히고, 거대한 공동에 울림이 퍼져나갑니다.

" 기본적으로 전투는 포지션을 기반으로 행동하게 된다. 전위, 중위, 후위로 이뤄진다는 것. 이 기본은 알겠지! "

상현과 나머지 인원들은 별다른 이야기 대신 자리를 잡습니다.
후방에 상현과 하늘, 앞으로 우진이 나섭니다.
덕분에 조금 기괴하게... 전열과 후열밖에 없는 위치가 되었지만. 뭐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런 짧은 순간에도 순식간에, 박쥐가 강하를 시작하여 우진을 덮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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