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8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자세를 취한다. 저것은 기수식이다. 그러나 오직 진룡만이 펼치는, 사람이 가능한가 싶은 기수식. 정파가 보면 사술이라고 욕하기 딱 좋은 기수식.
[진룡검법 기수식 - 구염진]
옛날 독고구검의 묘역에서 펼쳤던 그 술법. 하지만 그녀는 그 때보다 더 자랐으며, 뒤이어 연계되는 치명적인 한 수가 더해졌다. 칼날은 자주빛으로 물들어 한숨처럼 흘러나온 작은 불씨가 꽃잎처럼 하늘거린다.
팔랑..팔랑.. 무승에게 가까워지고, 가까워지고, 가까워질 때.
[통제선공 - 압축, 결]
무승과 불씨를 함께 가둬버린다. 폭발은 감옥에 갇혀 흩어지지 않고 약해지지 않는다. 새어나가지 않는 난폭한 힘을 순전히 홀로 받아야 할 것이다.
#구염진을 사용하고, 통제선공으로 주변을 완전히 감싸는 구형결계를 만들어 구염진과 무승을 한 공간에 가둡니다. 폭발력이 허공으로 흩어지지 않고 오로지 무승에게 집중되도록 240/370
- 10성 진룡검법 기수식 : 이무기가 언젠가 용이 된 후 펼치기 위해 만들어낸 검법. 천하에 흘러들어와 혼란을 걱정한 이들에 의해 진정한 힘을 봉인당하였다. 오직 등용문을 거쳐 용이 된 진룡만이 이 자세를 펼칠 수 있으리라. 기수식을 한 번 취할 때 마다 火의 기운이 담긴 용선술 구염진 球炎陣 또는 용선술 상생지화相生之禾 중 하나를 펼칠 수 있다. 한 번 펼칠 때 내공 30을 소모한다.
- 0성 압축/팽창 : 내공을 100소모합니다. 공간을 압축/팽창시킬 수 있습니다. - 1성 결 : 압축한 공간을 단단히 굳힙니다. 강한 압력, 술자의 의지 또는 특정한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굳힌 공간은 부숴지지 않습니다.
당연한 일이다. 한참 걷다가 싸우고, 추락하여 혹한에 시달리다 책을 얻고. 주구장창 읽다가 이제 빠져나온 참이니까. 상일은 하얀 연기에게서 밥 냄새가 난다는 생각을 하며 슬금슬금 마을로 걸음을 옮겼다. 작은 마을에 식당이 있을까. 뭐 민가에서 밥을 얻어먹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적당한 값이나, 일거리로 대가를 지불하면 되는 것이고.
의식을 잃은 야견이 깨자마자 말한다. 예전의 양지 때는 자신을 향하는 손길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보기는커녕 의식을 잃은 줄 조차도 몰랐다. 그때는 굉장히 손속을 두었던 것이구나. 그나저나 고수에게 덤벼들었다가 나귀처럼 구른 것이 이번이 몇 번째지?
“하나..둘...셋...넷...”
금양지, 점창파, 팔천군, 그리고 호재필까지. 바보도 이쯤하면 실패에서 뭔가를 배울 것이다. 지금껏 자신이 고수에게 앞위를 가리지 않고 덤벼든 것은 어디까지나 한방먹이기 위해서 일뿐. 승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사는 법에 이어 싸우는 방법 역시 바꾸어야 하나...여튼 야견은 자신의 상황을 살핀다.
만천하에 봄이 찾아와 색이 만개해도 차가운 흰빛을 유지하는 저 높은 설산만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랑은 지붕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채 긴 숨을 내쉬었다. 숨은 뽀얀 기운이 되어 몽개몽개 달아난다. 본가 높은 곳에 올라와 쓸쓸한 풍경을 내려다보는 것은 어린 가주의 오래고 낡은 버릇이었다. 때로는 내공으로 안력을 돋운 채 먼 고개를 쳐다보고는 하였는데, 험준한 설산과 따르는 이들을 호령하는 흰 늑대를 찾아보는 까닭이다. 랑은 그 늑대가 좋았다. 용맹하고, 지혜롭고, 말도 없고, 망설임도 없고, 단지 지키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우직하게 믿는 바를 행할 뿐인 저 존재가......
저 멀리로 넋을 앗긴 듯한 무자극한 얼굴, 오직 삶을 증명하는 흰 연기만이 이따금 보이고 사라지고. 새끼 늑대가 잠긴 상념에서 깨어나기까지는 몹시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