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생각보다 땅 잘 파지네!! 삼천만이 있으면 북한이 그렇게나 파고 싶어 했다는 땅굴도 뚝딱이겠다!! (안티스킬이나 부장이 말리면 어쩌나 쫄렸는데 안 말린 건 의외다.)
근데 언제부턴가 흙의 색깔이 한눈에도 불그스름하다. 뭐야? 황토 말고 적토야? 황토방은 몸에 좋다는데 적토방도 그런 거 있으려나? 한가한 생각도 잠시, 전깃불 같은 게 번쩍 튀어 서연은 조종을 멈췄다. 잘못 봤나? 잠잠히 있는 사이 전깃불이 두어 번 더 번쩍였다. 이거이거, 합선돼서 삼천만이 폭발이라도 하는 거 아냐??
앞에 뭐가 있는지 폭약이라도 터뜨려 볼까 진지하게 고려했다가 그만뒀다. 여기서 폭약 터뜨렸다간 연구소 조사가 곤란해질지도 모른다. 게다가, 삼천만은 그 이름대로 삼천만 원이나 처발라서 포세이돈의 겉면을 갖다붙이지 않았던가. 초능력을 어느 정도는 막아 줄 수 있을 거다. (퍼클들의 조준 사격(???) 한 방에 부스터가 박살났던 걸 생각하면, 게다가 표면을 무식하게 갖다붙인 것에 불과하단 점까지 생각하면, 초능력 막기의 한계도 명확하겠지만;;;;)
그러니 일단은 계속 가 보자. 뭐라도 나오든, 더 가다간 수박되겠다 싶어지든,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나겠지.
>>834 땅을 마저 파려는데 인이어로 새봄이의 목소리가 울렸다. 갑자기 땅굴을 파고 들어가 버려 걱정됐던 모양이다. 아니면 설마, 이 속의 뭔가뭔가한 상황이 보이기라도 했을까? 걱정 안 하게 잘해야 할 텐데. 그나저나 새봄이였다면 저 번쩍거리는 것들도 먹거리로 바꿀 수 있었겠다.
[서연] 서연은 어떻게든 아래로 쭉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스파크가 점점 더 세집니다. 그리고 기기의 움직임이 멈추고 있었습니다. 이상합니다. 숨이 안 쉬어집니다. 아니. 점점 시야가 흐려집니다. 온 몸이.. 온 몸이... 온 몸이..... .......... .......... .......... ..........
안돼. 아직 죽으면 안돼. 너희들은.
.......... .......... .......... ..........
종말의 날 D-8
[2학구] 혜우의 요청에 안티스킬은 상관없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래도 들어갈 수 있는 모양입니다. 이어 세은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모두를 부르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요! 청윤 언니가 말한대로 2층 데이터베이스에 뭔가 내려가는 것이 있다고 했으니까 거기로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확실히. ...아무래도 그게 좋을 것 같네. 새봄아. 서연이에게 무리하지 말고 위험할 것 같으면 바로 올라오라고 한 번 더 전해."
세은의 말에 은우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말이 끝나자 은우와 세은은 각각 연구소 안으로 향했습니다.
한편 서연은 그와는 별개로 지하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뭔가 주변이 점점 붉게 변해가는 것이 보입니다. 이대로 계속 내려가도 되는 걸까요? 근데 잠깐만요. 뭔가 주변에서 스파크 같은 것이 튀는 것 같지 않나요? 하지만 당장 아무 일도 없으니 어쩌면 그냥 내려가는 것이 정답일지도 모릅니다. 선택은 서연의 몫입니다.
[1학구] 아지와 한양은 각각 생수과 드론을 막에 뿌리거나 진입시키려고 했습니다. 아지가 뿌린 물은 이내 안에서 스파크가 튀더니 순식간에 소멸하듯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한양이 조종하는 드론은 막에 들어가자 전신에서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고 이내 소멸하듯이 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유기물, 무기물 모두 가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이 안으로 진입할 방법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막 안에서 발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대체 누구의 발소리인걸까요? 일단 지켜보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어딘가에 숨는 것이 좋을까요?
[한편 서연은 그와는 별개로 지하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뭔가 주변이 점점 붉게 변해가는 것이 보입니다. 이대로 계속 내려가도 되는 걸까요? 근데 잠깐만요. 뭔가 주변에서 스파크 같은 것이 튀는 것 같지 않나요? 하지만 당장 아무 일도 없으니 어쩌면 그냥 내려가는 것이 정답일지도 모릅니다. 선택은 서연의 몫입니다.]
여기서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어떻게 막 안에 들어간다고 해도 소멸이 된다. 막에 닿는 것을 넘어서 들어가지기는 한다. 그러나 곧 소멸된다. 하지만 연구소는 이상하게 무사하다. 그렇다는 것은 제로투가 아닌... 제로파이브... 즉, 사이버 리얼리티다. 그렇다는 것은 안에 제로파이브가 있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제로투의 방사능이었다면 내부의 연구소도 진작에 파괴되었어.
그렇다는 건.. 연구소 내부의 전기나 이 근처의 전기의 흐름을 차단시킨다면.. 사이버 리얼리티는 전기를 통해 발동되니깐.
" ..... "
발소리가 들린다. 일단 주변에 몸을 숨긴다. 사실 우리가 있다는 것이 이미 발각됐을 확률이 높지만..
얼마나 파고들어갔을까. 흙의 색깔이 한눈에도 벌겋다. 이쪽의 흙은 적토였나? 적토도 황토 같은 효과가 있으려나? 막 전기도 튀는 거 같고;;;; 하다 미묘한 위화감에 갸웃거리는 서연이었다. 뭐지, 이거? 한 번 겪었던 거 같다. 삼천만 타고 출동한 건 오늘이 첨인데;;;; 왜케 껄쩍지근할까...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 이 일대가 정상이 아닌 건 알겠다. 원인이 뭘까? 사이코메트리가 무쓸모일 거 같아 부러 삼천만을 탔는데, 삼천만을 타자마자 사이코메트리를 쓰고 싶어지다니 이 무슨 아이러니람?
서연은 머리를 긁다가 충전해 놓은 사이코메트리 기능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급하게 접목시킨 기능이라 제대로 작동할지는 모르겠다만, 이 지하에 어떤 현상이 왜 일어났는지를 알고 싶었다. 밝혀지는 게 있든 없든, 여기 있어서 좋을 건 없어 보이니 지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삼천만에 주입시킨 사이코메트리 기능을 사용해 보고, 결과와 상관없이 땅 위로 돌아가고자 시도하겠습니다.
붉은색 막은 아무래도 '유니온'이 친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초능력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막의 표면 쪽에 '뉴트로미니컬 에너지'를 고정시켜서 일종의 베리어를 친 모양입니다. 그렇기에 막의 표면에 닿는 그 모든 것들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소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뉴트로미니컬 에너지만 사용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더 근본적인 무언가. 유니온에게서 흐르는 초능력의 기운. 그것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건 어쩌면 뉴트로미니컬 에너지와 유니온의 기운이 섞인 일종의 차단장치일지도 모릅니다. 즉... 그 어떤 것도 이 막을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단 하나. '유니온'을 제외한다면.
그와는 별개로 연구소 내부에서는... 그리고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에는 이 막이 펼쳐지지 않은 듯 합니다.
[2학구] 서연은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하지만 빠져나오면서 그녀는 순간적으로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작은 위화감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왜 이렇게 서 있지?'라는 아주 작은 위화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찾을 순 없었습니다. 적당히 무시하고 넘어가도 좋지 않을까요? 만약 새봄이 서연의 손을 잡았다면 새봄도 아주 살짝 희미하게 비슷한 위화감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왜 서연이 지금 이렇게 서 있을 수 있지?' 라는 작은 위화감입니다. 청윤이 부축해줬다면 청윤도 비슷한 것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답을 알 순 없었습니다. 넘어가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혜우는 1층을 천천히 둘러봤지만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에 검은 피얼룩이 보였고, 땅에 하얀 선이 그려져있었지만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원래라면 있을 연구자료도 안티스킬 쪽에서 모두 가져갔는지 그야말로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아니. 아닙니다 땅에 작은 A4용지가 하나 떨어져있었습니다. 자료를 챙겨가다가 이거 하나를 떨어뜨린 것일까요? 내용물을 확인해보겠습니까? 일단 확인하고 2층 데이터베이스실에 합류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2층 데이터베이스 실에 들어왔다면 은우와 세은이 먼저 아래로 내려가는 기기 앞에 섰을 것입니다. 일단 합류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물론 이 안에서 좀 더 조사를 하고 싶다면 조사를 해도 되겠지만,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3층도 4층도 모두 안티스킬이 챙겨갔는지, 그야말로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1학구] 한양과 아지는 각각 자신의 몸을 숨겼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발소리가 점점 커졌습니다. 그리고 막을 가볍게 뚫고 나온 존재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존재는 다름 아닌 '유니온'입니다. 하지만 표정으로 보아 난폭한 이가 아니라 전에 대화를 했었던 바로 그 존재였습니다.
"숨지 말고 나오는 것은 어때? 그렇게 들어오고 싶어한 것은 나 보고 싶어서가 아니야? 후훗."
여유롭게 웃는 모습이 그야말로 절대적인 강자의 여유로 보이지 않을까요? 어쨌든 유니온은 한양과 아지가 있는 방향을 정확하게 바라봤습니다.